'술자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12.12 택시 기사가 말하는 꼴불견 손님 베스트5 by 진리 탐구 탐진강 (63)
  2. 2009.11.04 여자 화장실 변기에서 왜 친구는 잤을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93)
  3. 2009.08.18 술취한 남친 부축해 여관행, 엄마에 발각 by 진리 탐구 탐진강 (36)
  4. 2009.04.23 10살 딸의 다이어트 "저도 수영복입어야죠" by 진리 탐구 탐진강 (34)


어제 저녁에 콜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택시 기사는 연말이라 송년회 모임이 많아서 밤 늦은 시간까지 손님이 넘쳐난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 날은 몸이 피곤해 다소 이른 저녁 시간에 택시를 탔던 터라 택시 기사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줬습니다.

택시 기사는 자신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저에게 신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즘 택시 승객들의 꼴불견 유형에 대해 거침없이 열변을 토했습니다. 사실 저도 택시 기사의 유형에 속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꼴불견 유형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음주 후 택시를 타면 조용히 자다가 목적지에 오면 깨는 타입인데 택시 기사는 그런 손님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택시 기사가 말하는 최악의 꼴불견 손님은 어떤 유형들이 있을까요? 그가 말한 유형을 정리해보니 다섯 가지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택시 기사의 말을 빌어 그대로 기록해 보겠습니다.

[양아치 형] 나, 오늘 교도소에서 출소했는데...

택시에 타자마자 은근히 위협과 협박을 하는 승객이 있습니다. 이런 승객 손님은 보통 머리를 빡빡으로 깎았거나 조폭 스타일의 깎두기 머리를 하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 스타일에 따라 모자를 쓰고 있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진짜 조폭인지 영화배우인지 헷갈리는 중국 배우 쑨홍레이의 모습
 
그런 승객은 택시에 탑승하면 목소리를 깔면서 자신이 교도소에서 출감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 오늘 감옥에서 나왔는데..."라고 합니다. 그러면 퉁명스럽게 "그래서요"라고 답해 줍니다. 손님이 순간 머뭇거리면 "요즘 교도소 다녀온 것 이야기하면 오히려 손해인 것 모르셨나 봅니다"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몇마디 해주면 조용해 집니다.

이런 사람은 택시비 안내기 위해 거짓말하는 승객이 대부분입니다. 택시 기사들은 진짜 조폭은 자신이 교도소 다녀왔다는 말을 먼저 꺼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사답게 행동합니다. 그리고 택시 기사들은 여러 손님을 다 만나기 때문에 대충 조폭인지 아닌지 쉽게 구분합니다. 괜히 택시비 안내려고 장난하다가 정말 교도소에 갈 수 있습니다.

[신세한탄 형] 아이고, 이노무 세상 더러워 못살겠네...

택시만 타면 회사나 직장 상사를 욕하는 승객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내 신세한탄을 늘어놓습니다. 세상에 더럽다느니 세상 살기 싫다느니 온갖 소리를 늘어놓습니다. 그런 승객을 보면 대부분 회사에서 상사에게 말도 못할 사람입니다.
 
술먹고 과도한 행동을 보이는 손님들은 정말 짜증납니다. 그래도 불쌍해서 그냥 이야기를 듣고만 있습니다. 술먹고 그냥 소리없이 잠자는 승객이 좋습니다. 세상 사는 것이 인간적으로 보면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조금 돈이 더 많거나 적거나 사람 사는 것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아무리 호텔 고급 음식점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도 맛없게 먹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된장찌개와 밥을 맛있게 먹으면 그것이 보약입니다. 비록 세상이 사는 것이 힘들더라도 술먹고 신세한탄만 하면서 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긍정적 생각을 갖는 것이 스스로에게 좋습니다. 술먹고 혼자 욕하고 신세한탄하거나 객기를 부리는 승객들을 보면 속으로 한심한 인생으로 보입니다.

[자기과시 형] 나, 서울대 나온 사장인데 재산이 수백억이야...

나이가 지긋한 손님 중에 자기 과시를 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자기가 어디 사장이고 서울대를 나왔고 지금 재산이 수백억이라며 허풍을 떠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택시 기사들이 척 보면 다 압니다. 그저 모르는 것처럼 이야기를 들어 줍니다.

맞장구를 안쳐주면 스스로 말하다 지쳐서 조용해 집니다. 그런데 간혹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들이대며 말하는 손님은 괴롭습니다. 자신이 왕년에 잘 나가는 누구라며 온갖 잡설을 늘어놓습니다. 마지못해 들어주는 척만 합니다. 택시 기사를 깔보며 하대하듯이 말하는 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관인 것은 내릴 때 보면 골목 골목을 지나 허름한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허풍을 떨더라도 금방 거짓이 탄로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불쌍한 인생입니다.



[애정행각 형] 자기야, 사랑해. 뽀뽀해 줄까?

남녀 커플이 타면 간혹 재수없는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합니다. 뒷좌석에 앉아서 주무르고 뽀뽀하고 난리가 아닙니다. 여관이나 모텔에서 가서 무슨 짓을 하든 상관할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택시 안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은 눈살이 찌푸려 집니다.
 
가끔 경기도 외곽으로 나가는 중년 남녀 커플을 태우기도 합니다. 주로 모텔이 많은 곳입니다. 택시 안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데 여자가 더 적극적입니다. "자기야, 사랑해. 뽀뽀할까"하면서 몸을 더듬고 깔깔대며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택시 기사의 눈치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자가 눈치를 보며 자제를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참 애정행각을 진하게 하는 와중에 휴대폰이 울립니다. 여자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습니다. 보통 남편의 전화입니다. 전화 내용을 들어보면 "웬 일이야, 나 저녁 준비하려고 마트에 와 있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가증스럽습니다. 낮에 경기도 외곽의 모텔촌으로 빠지는 중년 커플은 상당수 불륜 남녀라고 보면 됩니다.

[찌질이허풍 형] 나, 오늘 200만원 양주 먹었는데..
 

저녁 늦게 택시를 타는 승객 중 술자리 이야기를 하며 자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룸싸롱에서 200만원 어치의 양주를 먹었는데 아가씨에게 팁을 10만원을 주었다는 둥 무용담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승객도 과장된 허풍으로 자기 과시욕으로 똘똘뭉친 케이스입니다. 택시를 타고 가는 내내 돈 자랑, 여자 이야기에 침을 튀깁니다. 차를 탈 때 보면 대충 손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싸구려 선술집이나 가짜 양주를 먹고서 허세를 부리는 것입니다.

웃긴 것은 내릴 때 꼭 시비가 붙습니다.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나왔느냐"며 조금 깎아달라고 처절한 애원을 합니다. 아가씨 팁으로 10만원 냈다는 사람이 택시비 1만원도 못내는 찌질이였나 봅니다. 요즘 택시는 미터기 요금이라 정확한 편입니다. 거짓이 통하지 않는 것이 바로 택시 요금입니다. 정말 한심한 승객 유형입니다. 

연말이라 송년회다 망년회다 술자리 모임이 많은 시기입니다. 그러다 보면 택시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택시 기사에게 스트레스 해소나 화풀이하는 일이 없어야 겠습니다. 수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태워 본 기사들은 이미 손님들의 유형을 모두 알고 있다고 합니다. 다섯 가지 유형 이외에도 택시 안에서 소란 피우는 꼴불견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무리 술을 마시더라도 술 기운에 허세를 부리거나 스스로 얼굴에 침뱉기 식의 행동은 조심해야 겠습니다. 그래도 예년에 비해 마셔라 부어라 식의 과도한 음주는 줄어드는 추세인 듯 합니다. 지킬 것은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올해도 갈무리하는 연말을 맞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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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남자들의 술버릇을 보면 참 다양합니다. 조용히 잠자는 사람도 있지만 술이 취해서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술취하면 도로의 가운데 노란색 선을 따라 걷는다고 합니다. 정말 위험천만한 술버릇입니다. 술먹으면 우는 친구도 있습니다. 한번쯤은 애교로 봐줄 만 하지만 매번 그러면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겠지요.  

술하면 생각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대학시절 친구 Y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Y는 술을 좋아합니다. Y는 당시 호프집에 가면 무조건 파도타기를 시작하는 친구였습니다. 술자리 분위를 주도하는 친주였지요. 그런데 Y는 술자리 초반 분위기를 압도하지만 어느정도 술이 취하면 사라지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Y를 비롯한 친구들이 호프집에서 종강파티를 했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Y는 초반 분위기를 주도(酒道)해 나갔습니다. Y는 '파도타기' 'Surfing USA'를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살펴보니 Y가 자리에 없었습니다. 친구들은 Y가 화장실에 갔다고 했습니다.

파도타기 하던 친구는 어디로 갔을까?

Y와 저는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한참이 지났지만 Y가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되어 남자 화장실에 가봤습니다. 큰 일을 보느라 시간이 걸리나 싶어 화장실 문 앞에서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Y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남자 화장실을 샅샅이 뒤졌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술자리에 여러 사람이 술잔을 들고 한사람씩 원샷으로 끊기지않고 마시는 것을 파도타기라고 했다

호프집 밖에 나가서 골목마다 뒤졌습니다. 그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욱 걱정이 되었습니다. Y는 자리에 가방을 두고 간 상태였습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 12시가 다 되어 갔습니다. 이제는 술자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Y를 걱정했습니다. 호프집에서 일하는 알바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혹시 Y가 술이 취해 여자 화장실에 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알바에게 여자 화장실을 좀 살펴봐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알바가 자리에 나타났습니다. 누군가 여자 화장실에 있는 노크를 해도 답변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와 친구들은 인위적으로 화장실 문을 열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후 다시 알바가 나타났습니다. 알바는 잠겨있는 화장실 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갔습니다.


"화장실 문을 강제로 열었더니 남자가 한 분 있습니다. 일행인지 확인 좀 부탁합니다."
"아, 그래요. 저희가 살펴보겠습니다."

친구들은 낯선 여자 화장실을 급습(?)했습니다. 여자 화장실 습격사건인 셈입니다. 여자 화장실에 가서 본 친구들을 깜짝 놀랐습니다, Y가 여자 화장실 변기를 베개삼아 자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아니, 남자가 어찌 여자 화장실 안에서 자고 있단 말인가. Y는 이미 인사불성 상태였습니다. 거의 부축해 다시 술자리로 돌았습니다. 



겨우 Y가 정신을 조금 차렸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Y에게 물었습니다.
"너 어디서 자고 있었는지 아냐?"
"잘 모르겠는데...침대에서 잔 것 같은데."

친구들은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아직도 Y는 제 정신이 아닌 듯 했습니다.

"어떻게 침대에서 잤는데?"
"방에 들어가니까 하얗고 작은 침대가 있어 잠시 기대어 있었던 같아."

"야, 거기는 여자 화장실이었어. 몰랐어?"
"뭐라고? 여자 화장실?"

자제하지 못할 정도로 술자리 폭음은 자제해야

Y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Y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변기에 머리를 기대고 잠이 든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것도 화장실 문까지 잠그고 잠이 들었으니 설마 Y가 거기 있을 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Y도 자신의 그런 행동이 믿기지 않은 듯 연신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친구들이 장난하는 줄 알았습니다. 호프집 알바의 증언을 듣고서야 Y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겨울연가 주인공 배용준과 최지우 사진이 변기 옆에 세워진 실제 어떤 화장실 모습

그 날 이후, Y는 술마실 때 스스로 자제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Y와 같이 독특한 술버릇을 가진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술이 만취해 차도의 가운데 노란색 선을 따라 걷는 사람에게 나중에 물어보면 그 사람은 노란색 선을 인도로 알았다는 어이없는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술취한 상태에서 1호선 지하철을 탔다가 인천 종점까지 갔다가 새벽 첫 차로 다시 되돌아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의 추억일 수도 있습니다. Y는 친구들에게 당시 한동안 여자화장실 변기 사건의 놀림감이 되곤 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술자리의 실수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술이 만취해 스스로 자제하지 못할 정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습니다. 주변에 파도타기를 연신 외치는 사람이 없는지 살펴봐야 겠습니다. 이런 분들이 술자리 요주의 대상인 것 같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술자리 모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삼가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적당히 마셔야 겠습니다. 요즘은 그렇게 폭음하시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요?

신종플루 예방 음주 4원칙

지나친 음주가 신종플루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 모임인 많은데 조심해야 겠습니다.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건전한 음주문화 4원칙이 있어 소개합니다.

▲술잔 돌리지 않기(감염예방) : 비말(침방울)의 호흡기 접촉을 통한 감염을 줄이기 이해 되도록 술잔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

▲저위험 음주원칙(줄이기 ): 1주일·1개월 동안의 적정음주량 및 횟수를 정하고 지킨다. 음주는 천천히 충분한 음식과 함께 마셔야 하며 신체나 정신에 이상 증상이 있을 시 음주를 삼가한다.

▲민감성 음주원칙(살피기) : 음주 중 주기적으로 본인의 음주상태를 체크해야 하며 갑자기 취하지 않도록 대화를 하며 천천히 마신다. 자신의 음주상태를 살펴 줄 수 있는 가족과 함께 마시는 것도 좋다.

▲책임음주원칙(책임지기) : 중요한 일을 앞둔 경우 음주 삼가하며 작업 중 또는 운동 중 음주 삼가한다. 분노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주도 삼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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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저녁 식사를 하는데 아내가 곧 자신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선물로 반지를 하기도 했다고 말하는 눈치가 올해는 그냥 넘어가지 말라는 압력으로 느껴집니다. 벌써 결혼한 지 10년이 훨씬 넘었으니 예전의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합니다. 선물을 주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스스로 이해가 안갈 때도 있습니다.

과거 1990년대 어떤 남녀의 연애 시절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젊은 남자와 여자의 첫 만남 이후 이야기입니다. 남자는 우연히 알게 된 여자와 첫 눈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여자를 만난 이후 매일 저녁 늦게 남자는 그녀의 집 앞에 나타나곤 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에 없었던 것이 남자는 늘 야근이 많았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장소는 호프집이었습니다. 여자의 집 앞에서 멀지 않은 대로 변에 있었습니다. 밤 10시가 넘으면 어김없이 남자는 벌써 1차 술기운이 가득한 채 나타나곤 했습니다. 저녁에 회사 업무차 만나는 일정이 많았던 남자는 1차에서 대충 마무리하고 자리를 빠져 나왔던 것입니다. 그 당시는 저녁에 회사 업무 술자리에서  선배들을 피해 몰래 빠져 나오는 일이 쉽지 않은 시절이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회사 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매일 저녁 여자를 만나러 나타났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위해 매일 그런 노력을 한 것은 그녀가 처음이었습니다. 여자는 매일 저녁 마다 그녀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남자가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는 회사 1차 술자리에서 무리했는지 만취한 상태에서 그녀의 집 앞 호프집에 나타났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업무상 술자리에서 사람들을 따돌리기 위해 그 날을 사람들과 소주를 과하게 마셨던 것입니다. 아직은 저녁 10시 정도지만 남자의 몸은 흐느적 거릴 정도였습니다. 남자는 여자 친구를 만났다는 안도감이었는지 호프 한 잔을 마시고 거의 인사불성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자가 남자 친구를 깨워서 집에 보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몸을 가눌 수 조차 없었습니다.



호프집 탁자에 엎드려 있는 남자 친구를 그냥 둘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는 할 수 없이 남자 친구를 근처 여관에 재우기로 했습니다. 남자를 겨우 부축해 큰 길 건너 여관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방에 남자가 곤히 잠자는 모습을 뒤로 하고 여관을 곧바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때부터 였습니다. 여자가 집에 들어오자 엄마의 표정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영문을 모른 채 잠을 자고 아침에 다시 엄마와 마주쳤습니다. 역시나 찬 바람이 감돌았습니다. 여자는 영문을 몰라 하루 종일 회사에서 엄마의 행동이 왜 그럴까 생각했습니다. 저녁에 퇴근해 엄마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엄마, 왜 그래? 왜 어제 저녁부터 나만 보면 차갑게 그래."
 "몰라서 묻냐? 너 어제 저녁에 뭐했어?

"어제 저녁에 뭐하기는...???"
"어제 저녁에 어떤 놈팽이하고 어디 갔어? 여관에 왜 갔어?"

"아, 그거. 남자 친구가 너무 취해서 인사불성이라 여관에 재우고 나온 거야. 아무 일 없었어. 오해하지 마."
"내 딸이 이럴 줄 몰랐다. 그 놈팽이랑 계속 사귈 거냐?"

"그건 내 남자 친구잖아. 엄마가 왜 그래."
"술먹고 몸도 못가누는 놈팽이가 뭐가 좋다고. 아이고."

[잠깐!] 여러분이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 남자 친구와 만나면서 어느 정도 호감이 간 상태이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남자 친구를 자주 가던 호프집에서 만났다. 남자 친구가 만취해 스스로 걸어갈 수도 없다. 인사불성 상태로 잠이 들어 버렸다. 남자 친구를 깨워도 도저히 일어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호프집에서 마냥 남자가 깨기 만을 기다리기는 늦은 시간이다. 남자 친구는 현재 몸상태도 안좋거니와 집이 멀고 길이 좋지않아 차를 태워보내기도 어렵다. 남자 친구를 어떻게 해야 하나?
1. 남자 친구가 깰 때 까지 계속 기다려 본다.
2. 남자 친구를 그냥 놔두고 집에 가버린다.
3. 남자 친구를 근처 여관에라도 재워두고 집에 간다.

그 날 이후 여자는 엄마와 사이가 더 나빠졌습니다. 애지중지 키운 셋째 딸이 어느 놈팽이와 눈이 맞은 것이 어머니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여관 골목으로 만취한 남자를 부축해 들어가는 자신의 딸을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관으로 향하는 딸과 남자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여자의 집 앞 대로변에 약국이 있었습니다. 여자의 어머니는 약국집 주인과 친해서 가끔 저녁에 거기에 머물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약국에 앉아있다가, 자신의 딸이 만취한 남자 친구를 부축해 길 건너 여관 골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던 것입니다.


여자는 남자 친구와의 만남을 못마땅해 하는 엄마와 신경전은 계속 됐습니다. 여자는 식사 마저 거부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엄마는 당신의 딸이 그런 남자와 만나는 것이 가슴아팠습니다. 가장 아끼는 셋째 딸이 좋은 남자를 만나기를 기도했는데 엄마가 본 현실은 냉혹했던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딸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은 알지만 그런 남자와 사귀는 것이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과연 남자와 여자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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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요즘 10살 짜리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는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딸아이에게 다이어트를 하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혼자서 무척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어느 날, 퇴근해 집에 들어오니 둘째 딸이 훌라후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둘째의 모습이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둘째야, 무슨 일이니? 갑자기 웬 훌라후프야?"
"그냥...운동해요."

아내에게 둘째가 왜 그런지 물어봤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는 여름에 제주도로 외가쪽 가족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간다고 하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제주도 가족여행 이야기가 나온 후 아내와 딸아이의 대화는 이렇습니다.
"엄마가 배가 살짝 나와서 걱정이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왜 다이어트를 해요? 엄마."

"여름에 해수욕장에 가면 수영복 입어야 하잖아."
"......"

그 날 이후 둘째는 좋아하던 고기를 적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둘째에게 물었습니다.
"둘째야. 왜 고기를 조금밖에 안 먹니?"
"나도 수영복 입어야 하잖아요."

아내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전에 자신이 딸에게 이야기했던 다이어트 이유를 혼자서 곰곰 생각했다가 둘째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훌라후프를 열심히 하더랍니다.


최근에 아내가 두 딸들에게 참치스프레드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둘째가 질문을 했습니다.
"엄마, 이거 칼로리 높아요?"
"아니..."

아내는 둘째가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살짝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실 참치스프레드는 참치고기와 마요네즈 등을 버무린 음식이라서 칼로리가 다소 높은 편이었습니다. 아내는 둘째가 스트레스받지 말고 맛있게 먹으라고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요즘도 둘째는 음식을 보면 칼로리가 높은지 묻곤 한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몸매에 신경을 쓰나 봅니다. 특히나 여자 아이라 그런지 몸매나 외모에 일찍부터 관심을 갖는 듯 합니다. 둘째는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공부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언니보다 뭐든지 잘하려고 노력하는 경쟁심이 강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가녀린 몸매를 지닌 언니와 자신을 비교하는 것 같습니다. 실상은 둘째가 약간 통통하고 배가 살짝 나오기는 했지만 언니와 비슷할 정도로 키가 커서 전혀 뚱뚱하지 않습니다.


아내에 의하면, 요즘의 세태가 아이들도 몸매를 중시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뚱뚱하면 놀림감이 될 수도 있고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어 어느정도 아이들의 몸매 관리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걱정인 것은 바로 아빠입니다. 매일 저녁 마다 업무차 술자리도 많고 운동 부족으로 인격(?)이 꽤나 나왔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제주도 가족여행은 딸들에게 아빠의 굴욕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이제부터 몸매 관리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그런데 매일 술자리인데 언제 운동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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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