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9.05 김정민과 아내 루미코, 결혼 이야기 '훈훈'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2. 2009.08.25 남녀가 사랑해도 사주팔자 나쁘면 헤어질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94)


어제 가수 김정민이 아내 루미코와 함께 SBS 방송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한 것을 봤습니다. 루미코는 일본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나왔다고 합니다. 루미코는 상당히 귀엽고 발랄한 성격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뚝뚝하고 강한 남성 이미지였던 김정민도 아내 루미코에 대해 상냥하고 자상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정민이 루미코를 만나게 된 것은 일본어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가수 박혜경에게 소개를 받은 것이 계기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정민은 처음 만난 후 마음에 들어 4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만나다가 곧바로 결혼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다른 정보에 의하면 김정민은 아내 루미코를 만난지 2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하고, 4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초고속 결혼을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방송에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아내 루미코는 결혼할 때 이미 임신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 만큼 김정민과 루미코는 만나자마자 운명적으로 서로 사랑에 빠졌고 일찌감치 결혼 상대로 사귀었던 셈입니다. 김정민이 루미코를 첫 만남부터 무척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만난지 4개월만에 초고속 결혼한 까닭?

루미코는 김정민의 첫 인상이 잘 생겼지만 무뚝해서 무서웠다고 합니다. 루미코는 마트에 다녀오는 길에 박혜경의 전화를 받고 편안한 차림으로 김정민을 처음 만났는데 몇시간이나 늦게 미팅 장소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민은 루미코의 편안한(?) 차림과 밝은 성격에 필이 꽂혔던 모양입니다.

타니 루미코는 누구?

타니 루미코는 본명이 치기 루미코입니다. 1999년 3월 미요시 치나츠라는 예명으로 인기가수 마츠우라 아야 등을 배출한 '모닝구 무스메 & 헤이케미치요 이모우토분 오디션'의 1회 그랑프리로 뽑히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루미코는 귀여운 외모와 예쁜 롱다리의 아이돌 가수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루미코는 이후 '헬로 프로젝트'와 TV도쿄의 '하로모니' 등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가창력을 인정받아 1999년 'Unchained My Heart'로 가수 데뷔하며 2000년까지 3장의 싱글을 발매했으나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2005년 2월부터는 '타니 루미코'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을 재개했고 한국에서는 'March '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했습니다. 한국의 음악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영화 '분신사바'의 엔딩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루미코는 박혜경의 주선으로 김정민을 만나 2006년 결혼을 했습니다. 


김정민과 루미코는 한국과 일본 가수 커플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로 인해 연애 과정이나 결혼 생활이 만만치는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루미코는 시어머니에게 존댓말이 너무 어려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불고기가 너무 맛있다고 하니까 줄곧 불고기만 나와서 질릴 정도로 먹었다는 에피소드도 밝혔습니다. 루미코는 그러한 시절에 향수병과 우울증이 생기기도 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반항아 김정민이 애처가가 된 사연

이러한 루미코의 든든한 버팀목을 김정민이었습니다. 김정민은 어떤 인터뷰에서 애처가가 된 사연을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김정민은 루미코와 결혼 후 책임감이 커졌고 항상 가정을 먼저 생각하고 생활도 건전해졌다고 합니다. 아내 루미코가 한국에 가족·친구가 없으니까 김정민 자신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있어 주었던 것입니다.

김정민은 자신 하나만 보고 일본에서 날아와 결혼한 건데 자신이 곁에 있어 주어야 했고 그러다보니 술도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됐다고 합니다. 반항적 이미지의 록커 김정민이 자상한 남편으로 변신한 것은 루미코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김정민 스스로도 자신이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고 할 정도입니다. 김정민은
아내 루미코가 남편의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 홍경민의 콘서트 무대에 깜짝 게스트인 것처럼 갑자기 무대에 올라 열창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정민이 아내 루미코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정민은 이 날 방송에서 말이 아직 잘 안 통하던 신혼 시절에 한창 자고 있는 자신을 루미코가 '코노야로'라고 소리치며 깨웠다며 "아내가 야쿠자 영화 속에서 나오는 욕을 했는데 웃으면서 욕을 들으니 더 기분이 나빴다"고 황당했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아내 루미코는 "그런 뜻이 아니라, 귀여운 뜻으로 '언제까지 잘 거야? 이 자식(?)'이란 뜻으로 쓴 것 뿐이라고 해명을 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연애시절에 한국어를 잘 모르는 루미코에게 김정민이 "저녁 노을이 운치있게 아름답다"고 했는데 루미코에게는 운치란 말이 일본어로 '똥'이란 뜻이라서 놀랐던 사연도 재밌었습니다.

김정민과 루미코의 알콩달콩한 사랑과 결혼생활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현재 김정민 부부는 첫째 태양과 둘째 해성이라는 두 아이를 낳고 살고 있습니다. 김정민은 그 사이 육아에도 박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가수 연기자 등은 물론 남편과 육아 도우미까지 1인 4역 이상을 소화해내는 김정민입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아내 루미코가 있어 가능한 일인 듯 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예쁜 사랑과 결혼 생활을 일구어 나가는 김정민과 루미코 부부가 변함없이 늘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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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남자 K와 여자 S는 다시 행복한 시간을 되찾았습니다. 그 동안 극구 반대하시던 여자의 어머니가 이제는 두 사람이 사귀는 것을 인정했으니 걸림돌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부모는 걱정하지 말라고 큰 소리 쳤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전편을 못본 분은 아래 두 편을 보시면 됩니다.)
[1편] 술취한 남친 부축해 여관행, 엄마에 발각
[2편] 장모님이 밥 잘 먹는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

(이 내용은 1990년대 중반에 있었던 실화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남자는 시골에 살고 계신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머니, 저 이번에 내려갈게요."
"아들아, 웬 일이냐? 갑자기 내려온다니."

"예. 결혼할 여자 소개시켜 드릴려구요. 함께 내려 갈게요."
"그래. 어서 오너라. 여자 사귄다고 하더니 잘 됐구나."

남자가 전화를 끊으려 하는데 어머니가 이야기를 계속 했습니다.
"얘야. 그런데 여자 나이가 몇 살이냐?"
"그건...예...(머뭇)... 저랑 동갑, 동갑이예요."

"그렇구나. 너도 알다시피 내가 사주팔자를 볼 줄 알잖아. 너는 4살 아래가 딱 좋던데. 연상은 안되고..." 
"아, 예. 동갑은 좋을 거예요. 하하."

"내가 사주팔자 결혼 궁합을 다시 봐야 겠다."
"그러세요. 그럼 다음 주말에 여자와 함께 내려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남자는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한 후 불안해 졌습니다. 어머니는 오래 전에 독학으로 사주팔자 보는 법을 공부해 시골 마을에서 꽤 알려진 분이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사주팔자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마을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봐주곤 했습니다.

어느 대학교 앞에서 남자는 여자는 만났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에게 말을 꺼냈습니다.
"S야, 다음 주말에 함께 시골 부모님께 가는 것 알지?"
"응, 그래. 그런데 내 나이 부모님이 알고 있어?"

"어머니에게 동갑이라고 했어. 그냥 동갑으로 하면 돼."
"그래도 그렇지. 언젠가 어머니가 사주를 볼 줄 아신다고 했잖아. 괜찮을까?"

"괜찮다니까. 넌 동안이잖아. 얼마 전 우리 친구들과 만났을 때 4살 적다고 했는데 진짜로 전부 속았잖아."
"그렇지만 부모님에게 이렇게 속이면서 결혼하려고 하니 마음에 걸려. 너무 속상해."

(사실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연상의 여자와의 결혼이 흔하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대학교 앞으로 지나 걸었습니다. 여자는 막상 결혼을 결심하고 남자의 부모님께 인사드리기 위해 간다고 하자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여자는 우울해 졌습니다.남자의 어머니가 사주팔자를 본다면 연상의 여자는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다시 말문을 열었습니다.
"K야, 정말 괜찮을까? 사주가 안좋으면 어머니가 분명 반대할 것 같아서 그래."
"왜 그래. 나만 믿어. 괜찮아. 우리 둘이 결혼하는 거잖아. 신경쓰지 마."

"그래도 부모님도 중요하잖아. 반대하는 결혼을 한다면 나도 불행하잖아. (흑흑)"
"왜 울어. 괜찮다는데. 뚝 그쳐. 그러면 우리 여기서 사주 보자."

"안좋게 나오면 어떡해? 너무 불안해."
"그럼 어쩌라고. 좋게 나올 거야. 그렇게 불안하면 사주 봐서 좋게 나오면 되잖아."


남자와 여자는 그렇게 근처의 보살집(?)에 사주를 보러 갔습니다. 그야말로 용하다고 소문난 집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사주를 보는 남자와 여자였습니다. 미신이라며 한 번도 거들떠 보지않던 사주를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보살은 쌀을 이용해 점궤를 봤습니다. 마침내 보살이 입을 열었습니다.
"두 사람 사주 궁합이 좋아. 두 사람이 결혼하면 잘 살아. 그리고 두 사람이 같이 사업을 해도 더 좋아."
"그래요. 고맙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드디어 환하게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보살집에서 나온 남자는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거 봐. 사주가 좋을 거라고 했잖아."
"정말 다행이다. 대개 불안했어. 나쁘게 나올까봐."

"나도 그랬어. 이제 시골에 가는 일만 남았네."
"그래. 부모님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시골에 갔습니다. 어머니는 반갑게 맞이 했고 아버지는 근엄한 표정으로 앉아 계셨습니다. 여자를 부모님께 소개시켜 드리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행히 나이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아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시골 집에서 하루 밤을 묵고 다시 서울로 왔습니다. 서울로 오면서 남자는 여자에게 "거봐, 아무렇지도 않잖아."하면서 그 간 걱정을 씻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몇 달 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습니다. 두 사람은 그 동안 결혼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여러 사건과 걱정들을 모두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혼여행 후 부모님께 인사드리기 위해 다시 시골에 들렀습니다. 어머니가 아들과 단 둘이 있을 때 조용히 말을 꺼냈습니다.
"아들아. 신부가 너 보다 2살이 많은 것 알고 있어."
"(헉)... 동갑이라고 했잖아..."

"나는 다 알아. 뭘 그걸 숨기고 그러냐. 이제 결혼했으면 됐지. 안 그러냐?"
"헉. 그런데 어머니가 어떻게 그걸 알고 있지. 아무에게도 말안했는데..."

"그건, 너랑 S가 처음 인사하러 왔을 때 떨어져있는 신분증을 우연히 봤어. 그 날 피곤했는지 핸드백을 거실에 두고 자러 갔더라. 그런데 핸드백에서 주민증록증이 빠져나와 있었던 거야."
"이럴 수가... 그런데 어머니는 연상이면 사주 궁합이 안좋다고 했잖아요." 

"사주가 사랑보다 소중하겠니.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지."
"역시 우리 어머니. 고마워요. 그런 줄도 모르고 몰래 사주봤는데..."

그랬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결혼 전부터 며느리가 나이가 더 많은 연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을 위해. 그리고 남자의 어머니는 며느리와 늘 다정다감하게 대했습니다. 며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오히려 찰떡궁합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딸 둘을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바로 여자는 지금의 제 아내입니다.

(사주팔자를 맹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둘이 얼마나 사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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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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