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버라이어티 1박2일이 심상치 않습니다. 생니를 고의 발치해 병역비리 혐의로 MC몽이 하차한 이후 제6멤버는 오리무중입니다. MC몽이 하차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제6멤버는 아직도 누가 될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1박2일 제작진의 고민이 크다는 이야기겠지요. 당초 1박2일은 제6멤버를 이르면 지난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확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가 바뀌고 2월이 됐지만 제6멤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그 만큼 멤버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돌발악재가 터졌습니다. 이승기가 일본진출을 위해 최근 일본 연예기획사 어뮤즈 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는 것이지요. 빠르면 이달 말부터 가시적인 일본 연예활동을 시작한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승기는 일본진출을 위해 몇년 전부터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해왔으며 시기를 저울질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일본진출 프로젝트가 조기 기사화되자 갑론을박

                       이승기의 일본진출 프로젝트는 1박2일에 커다란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기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진출 관련 해 아직 시기나 일정 등 정해진 것이 없다" "벌써 기사화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진출 계획은 사실이지만 아직 시기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식 발표 전에 일찍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 하는 반응이 역력합니다. 네티즌들도 이승기의 1박2일 하차 여부 등을 두고 갑록을박하고 있습니다.

이승기는 올해 나이가 만 24세이기 때문에 군대 복무에 앞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승기는 27세에는 군대 입영을 계획하고 있어 그 이전에 일본진출을 노려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연예기획사와 일본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는 것은 올해는 구체적인 실행을 한다는 결심이 선 것이라 볼 수 있지요. 국내에서 만능엔터테이너로 최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일본을 비롯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연예시장에 도전해 명성을 확대하고 싶겠지요.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드라마 '내 친구는 구미호'는 일본에서도 방송된 바 있다

현재 이승기의 일본진출 계획 소식에 1박2일과 강심장 제작진은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이승기가 그만 둔다면 후폭풍이 엄청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1박2일은 이승기의 역할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이승기 입장에서 하나만 하차한다면 체력소모와 시간소요가 많은 1박2일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1박2일 제작진의 제6멤버 조건은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

특히나 1박2일은 김C에 이어 MC몽도 병역기피로 하차한 상태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기정사실화된 마당이니 우선 제6멤버 영입을 서둘러야 할 입장입니다. 만약 이승기마저 갑자기 하차하게 된다면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김종민의 4인체제라는 최악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김종민이 아직도 묵언수행하거나 자리를 못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기감이 크겠지요.

                    나영석PD는 제6멤버의 조건으로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어쩌면 1박2일 제작진의 제6멤버 영입 고민은 이승기 때문에 더욱 절박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승기를 고려한 새 멤버 영입도 고려한 듯한 발언이 여러차례 있어 왔습니다. 나영석PD는 지난해 11월 제6멤버에 대해 "전혀 새로운 인물로서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가 '1박2일'이 원하는 인물"이라며 "앞서 하차한 김C나 MC몽을 대체하는 인물, 캐릭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MC몽과 김C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라면 이승기가 정확하게 겹칩니다.

또한 나영석PD는 그 이전인 10월에는 "멤버 충원이 곧 될 예정이다. 1명이 될지 2명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C몽 하차 이후 대체 충원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2명까지 영입도 추진할 수 있다는 발언이지요. 1박2일에서 김C는 하차에 앞서 9개월 전에 미리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표명해 왔다는 점에서 이승기도 이미 하차 의사를 제작진에 타진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나영석PD가 MC몽 대체 멤버만이 아닌 굳이 2명의 멤버를 충원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밝힐 필요가 없었지요.

나영석PD는 이승기의 하차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까?

사실 지난해 12월초 남성 가수 그룹 god 출신 배우 윤계상을 새 멤버로 영입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승기 하차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일단 윤계상이 출연 제안 고사로 '1박2일' 합류가 무산됐지만 이승기 하차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요. 윤계상이 가수 출신 배우에다 착한 캐릭터가 이승기와 비슷하다는 이유였습니다. 당시 이승기 소속사와 1박2일 제작진이 나서 하차는 없다고 해명했지요. 그렇지만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이승기 하차 가능성은 다시 대두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지난해 12월말에는 배우 송창의가 1박2일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사실이 최근 보도된 바 있습니다. 송창의 착한 이미지와 다양한 매력이 고려된 영입 제안이었지요. 송창의는 당시 뮤지컬, 드라마 등 활동이 분주했던 터라 거절했다는 이유를 밝혔지만 부담감이 더 작용한 것 같습니다. 송창의는 오히려 '1박2일' 프로그램에 누가 돼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러웠고 욕심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이지요.

이러한 일련 과정을 보면 1박2일 제작진이 상당히 까다롭게 제6멤버를 간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처음부터 "여섯번째 멤버는 시청자들이 얼마만큼 궁금한 점을 지녔느냐가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알아가면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냐가 캐스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기존 멤버들과도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예능감 있는 사람, 웃기는 사람은 찾기 쉽지만 이런 사람은 금방 찾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었습니다. 노출이 안된 신선한 인물을 찾은 것이지요. 그 만큼 대상자의 부담감도 크겠지요.

만약 애초부터 1박2일 제작진이 MC몽을 대체할 인물을 찾았다면 빨리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능감있고 웃기는 연예인은 얼마든지 수혈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나영석PD는 처음부터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를 염두해 두고 2명까지도 고려해 새 멤버를 찾다보니 적당한 인물을 고르기가 어려웠던 셈입니다. 이승기의 하차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지요. 이승기 때문에 1박2일 제6멤버의 영입이 고민되고 늦어지고 있다는 추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셈입니다. 이승기의 일본 진출 프로젝트와 맞물려 1박2일 제작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빨리 1박2일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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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대웅 이승기와 미호 신민아, 호이커플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까요? 아마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여친구)'를 기다리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질문이겠지요. 여친구의 결말은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그 정답은 홍자매와 담당PD가 알고 있겠지요.

그렇다면 담당PD와 홍자매는 여친구 결말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현재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와 감독이 마지막 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군요. 그리고 여친구 결말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 상태라네요. '처음에 의도했던 그대로 갈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결말이 보여질지는 조금만 더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극도로 보안에 신경쓰는 눈치입니다.

당연히 여친구 제작진 입장에서 결말에 대한 비밀 유지가 중요하겠지요. 만약 여친구 결말을 안다면 드라마의 흥행에 결정적 장애요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친구 결말을 예상해보는 시청자들의 입장도 인지상정이겠지요. 게다가, 지난 8월 11일 시작된 여친구는 이제 단 4회분만 남겨두고 있으니까요. 이승기와 신민아 호이커플도 점차 러블리 커플로 자리매김돼 각인되는 점도 관심과 궁금증을 크게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여친구가 김탁구가 끝난 후 막판 인기몰이를 할 것 같은 예감이 스칩니다. 채널권을 갖고 있던 아줌마 군단이 이제는 젊은 층에게 여친구 채널을 양보할 가능성이 커보이니까요. 여친구는 사실 10대~20대와 같은 젊은 층에 인기가 많더군요. 저는 40대이지만 10대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보게 됐는데 꽤나 신선했어요. 막장드라마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던 저에게는 상큼발랄한 판타지 로맨틱 드라마가 차별화돼 보였던 것이지요. 아빠 엄마와 아들 딸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할까요.


거두절미하고, 여친구는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그 결말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살펴봅니다. 우선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바람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말에 대해 해피엔딩을 간절히 원하다면 해피엔딩일 될 것 가능서이 높고, 반대로 새드엔딩을 생각한다면 그대로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왜냐하면 홍자매는 마치 삼신할매와 같은 역할로 은근히 느껴지거든요. 삼신할매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지요.

이번에 여친구는 추석날 결방하지만 그 다음날 23일(목) 저녁에 13회, 14회가 한꺼번에 연속으로 방영되지요. 결말을 어느정도 알 수 있는 갈림길이겠지요. 일단은 호이커플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팬들은 해피엔딩을 바라는 것 같더군요. 그렇지만 지난 주 방송에서는 새드엔딩에 대한 불안감이 스쳤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꼬마 도깨비(신동우)가 미호와 구슬의 비밀을 발설했던 것이지요.

미호는 길달의 환생이었어요. 동주선생(노민우)에게는 충격이었지요. 그저 미호가 길달을 닮은 구미호라고 생각했던 터라 과거 자신이 죽인 길달이 바로 미호라는 사실에 괴로움과 기쁨이 교차했겠지요. 동주선생은 미호를 지켜주어야 할 운명을 직감했을 테니까요. 동주선생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미호를 살려야 하겠지요. 그러나 걸림돌이 있지요. 어쩌면 라이벌인 인간 대웅입니다. 그래서 동주선생은 미호에게 말하지요. "당신이 인간이 되고 나면 차대웅은 이 세상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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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친구는 대웅과 미호, 이승기 신민아 첫키스 이후 러블리커플로 각인된다

그 때 미호는 동주선생의 신비한 검을 보면서 어쩌면 스스로 자살을 택할까 생각하게 되지요. 미호는 대웅을 살려야 하니까요. 미호는 대웅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혼자 말합니다. "내가 없어져야 돼. 대웅아 내가 지켜줄게" 새드엔딩을 예고하는 듯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동주선생이 미호의 자살을 그대로 두고 볼까요. 동주선생은 무조건 미호를 지켜야 하는 운명이니까요.

그러면 미호가 살아야 하지요. 미호가 살면 대웅은 죽어야 하지요. 동주선생은 미호가 대웅의 죽음에 가슴아파하는 것을 볼 수가 없겠지요. 여기서 동주선생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미호도 대웅도 살려야 겠지요. 동주선생이 과거 길달을 죽여야 했지만 지금은 다르지요. 그래서 동주선생은 대웅이 품고있는 구슬의 반을 자신의 기운으로 채우는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어떻게 동주선생이 구슬을 채우냐구요? 동주는 반은 귀신 반은 인간이니까요. 대웅의 기운을 뺐는 구슬에 동주의 인간 기운을 넣어주는 것이지요. 결국 동주는 미호와 대웅을 살리고 대신 인간세상에서 사라지겠지요. 이런 결말이라면 미호와 대웅은 결혼해 애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살겠지요. 해피엔딩이네요. 그러나 동주의 운명은 안타깝군요. 요즘은 동주도 살려야 한다는 시청자들도 많아지고 있으니까요. 모두를 살릴 수는 없을까요?

<여기서 잠깐!> 동주선생은 비형량, 삼국유사 설화 이야기

구미호는 길달이겠지요. 비형랑은 죽은 진지왕이 사량부의 미인 과부 도화녀와 사통하여 낳은 자식입니다. 길달은 비형랑의 천거로 도움을 주지만 나중에 여우로 둔갑하여 도망치다가 비형랑이 보낸 귀신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이런 스토리가 그래로 된다면 여친구를 보면 새드엔딩이 생각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드라마는 또 다른 가능성도 있으니 예단할 수는 없지요.

비형량의 설화와 관련 기록은 '삼국유사' 권1 기이편(紀異編) 도화녀비형랑조에 실려 있습니다. 자세한 비형량 설화 이야기는 더 보기를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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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호는 길달의 죽음에서 어떻게 환생했을까요. 인간을 사랑한 길달은 삼신할머니가 짝짓기를 맺어주려고 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지요. 인간세상의 악플때문이었습니다. 구미호가 인간의 간을 빼먹다는 루머가 나돌았던 것이지요. 삼신할매는 길달을 불쌍히 여겨 미호로 환생시킨 것은 아닐까요. 도깨불을 품은 미호로 재탄생이지요. 삼신할매는 삼신각의 그림 속에 미호를 500년간 감금 봉인시킨 채로 말이지요. 언젠가 나타날 인간을 만나게 하려고요. 

삼신할매는 착한 미호가 행복할 수 있도록 인연을 맺어주어야 하는 미련이 남아 있겠지요. 삼신할매가 길달(미호)를 또 다시 비극으로 끝내지는 않을 개연성이 여기 있는 셈이지요. 500년간 기다린 미호의 사랑을 삼신할매가 야박하게 내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삼신할매의 역할이 중요한 대목이지요. 동주는 그러면 삼신각의 그림 속에 갖혀 봉인이 되나요?


다시 길달의 이야기를 생각해 볼까요. 동주는 왜 길달을 죽였을까요? 길달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만약 길달이 인간과 사랑을 했다면요. 이런 스토리이지요. 길달이 인간을 사랑해 100일간 구슬을 인간에게 품도록 했지요. 그런데 인간이 배신해 구슬이 없어지고 길달이 죽음에 처할 상황에 직면하게 됐어요. 이 사실을 안 동주는 인간을 죽이려 하지만 길달이 대신 칼에 찔려 죽는 것이지요. 길달은 인간이 배신한지 모른 체 죽게 된 사연입니다. 여기 대웅의 출생의 비밀이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동주는 미호에게 인간을 믿지 말라고 항상 말했던 것 아닐까요. 이쯤되면 대웅과 미호의 이야기와 닮아 있네요. 동두와 길달의 과거 비극은 바로 동주와 미호와 같은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동주는 대웅을 믿지 말라고 하지만 미호는 대웅에게 변치않는 믿음을 주고 있어요. 대웅도 어느새 미호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고백도 합니다. 지난 주 대웅은 미호를 지켜줄 것이라고 했지요. 미호도 대웅도 서로 지켜줄 것을 약속한 셈이지요.

한 눈으로 보는 여친구 인물관계도


동주가 아주 복잡한 심경이겠지요. 과거 길달을 배신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대웅을 믿지못하지만 지금의 대웅이 미호에게 믿음을 계속 주고 있거든요. 만약 대웅이 마지막에 미호를 배신한다면 동주는 또 다시 길달의 죽음과 같은 선택을 할까요. 그러면 또 다시 새드엔딩이 되겠지요. 그러나 동주는 미호를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러면 대웅을 죽이나요. 그것은 미호가 원치 않을 것이고요.

이 경우에는 여기서 꼬마 도깨비와 삼신할매가 열쇠를 쥐고 있을 것 같네요. 꼬마 도깨비는 삼신각 그림 속 나무에서 나온 것 같거든요. 삼신할매가 꼬마 도깨비에게 모두 살릴 수 있는 비방을 알려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호는 도깨비불도 있으니까요. 도깨비불을 대웅에게 전해줄 수 있다면 대웅이 살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요. 그러면 이것은 삼신할매의 도움으로 해피엔딩이네요. 동주선생도 산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비형량 설화와 여친구 드라마를 접목해 해석해보니 다양한 결말 가능성이 보입니다. 각자 여친구의 결말을 예측해 보는 것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홍자매가 과거 드라마들에게 어떤 결말을 주로 했던지 간에 이번 여친구는 삼신할매의 입장에서 구미호를 써내려 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적 시점의 생각입니다. 여친구의 해피엔딩 결말이 되려면 인간세상에서 악플보다 선플이 필요하겠어요. 여친구 결말이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황당하지는 않겠지요?

[추가] 대웅과 미호의 사랑 고백과 결말

"미호야 사랑해!"
대웅이가 13회에 드디어 눈물로 미호에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앞으로 50일이 지나면 미호 혹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웅이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몸속에 있던 여우구슬을 미호에게 주기 직전 내뱉은 말입니다.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결정은 이거야. 구슬을 가져가. 미호야 사랑해"라고. 
미호에게 대웅은 "난 내 목숨 반 내놓고 넌 인간 되는거 포기하고 한번 가보자"며 "미호야 사랑해. 그러니까 너 위해서 혼자 죽어주는 거 절다 안해. 너도 하지마"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대웅는 미호에게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은 죽는 거다"며 눈물의 키스로 구슬을 내어주었습니다. 

100일을 채우지 않고 구슬을 가져간 반은 인간 반은 구미호인 반인반요의 미호. 그리고 자신의 기를 반쯤 내어준 대웅. 이들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지내려 했지만 미호를 사랑하는 동주선생의 꼬임에 넘어가 이별만이 미호를 위하는 길이라고 판단한 대웅은 이별을 고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확인하지만 이내 이별하는 미호와 대웅. 미호를 동주선생에게 등 떠밀고 눈물을 흘리며 돌아선 대웅은 괴로움에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내 옆에만 있어달라"는 미호의 말에도 "요즘 내 눈에는 네가 괴물로 보여"라고 맘에도 없는 말을 한 채 냉정히 돌아섰습니다. 이 날 반전 없는 슬픈 새드엔딩 결말을 암시했는데, 이별이후 대웅은 아직까지 미호를 잊지 못하고 있지만, 미호는 인간 '박선주'로서의 삶을 예고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미호 몸속엔 동주선생의 피가 있으니 미호의 꼬리는 다 사라지겠지요. 미호는 차대웅이 준 목숨 반이 있으니 죽지 않고 인간이 돼서 차대웅의 나머지 목숨 반 만큼 차대웅과 살 수 있겠지요. 대웅이의 수명이 반 줄었다는 것이 단서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마지막 반전이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팍팍한 세상을 헤쳐나갈 해피엔딩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가 거세니 홍자매 삼신할매의 선택은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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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보면서 문득 '공포의 외인구단'이 생각났습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이야기가 두 남녀 주인공 대웅(이승기)과 미호(신민아), 까치와 엄지를 각각 대입해 보면 유사하게 흐르는 줄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순수하고 변함없는 남자인 까치 역할을 '내 친구'에서는 여자인 미호가 대신하는 듯 합니다. 까치는 엄지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했습니다. 야구를 시작한 것도 엄지가 좋아해서 였지요. 심지어 라이벌 마동탁에게 져달라는 엄지의 부탁까지도 까치는 들어줍니다. 엄지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까치였습니다. 미호가 대웅을 향한 사랑도 까치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잠깐 '공포의 외인구단' 뭔지 살펴볼까요.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1980년대 한국 만화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지요. 1983년 초 제1권이 나온 후 1984년 말 제30권으로 완결될 때까지 모두 100만권이 팔렸습니다. 또한 1986년에는 이장호 감독에 의해 '이장호의 외인구단'이라는 영화(최재성 이보희 주연)로 만들어져 당시 40만명 관객을 동원하는 히트를 했지요. 까치의 늘 엄지에게 했던 말은 정수라의 노래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로 빅히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제목에서 당초 '공포의' 대신에 '이장호의'로 대신한 것은 당시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공포라는 단어가 혐오스럽다며 사전 검열에서 사용 허가를 해주지 않아서 그랬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블랙코미디같습니다. 1980년대 당시 사회는 군사독재시대가 이어지면서 암울하고 권위적인 공포스런 분위기였다는 점에서 한편 요즘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면도 있어 보입니다.

사실 엄지는 세속에 찌들은 요즘 된장녀와 다를 바 없고 까치는 세상물정 모르고 오직 엄지만을 사랑하는 순진무구한 남자였습니다. 잠깐 까치와 엄지 이야기를 해볼까요. 까치가 오직 하나뿐인 여자 엄지는 고등학교 시절에 돈많은 부자인 마동탁의 여자친구가 되어 있었어요. 그 때 엄지는 전도유망한 고교 야구선수 마동탁의 여자친구의 자리를 지키고 싶어 까치에게 부탁을 하지요.

 "혜성아. 넌 내가 원하는 일은 뭐든 한다고 그랬지. 난 지금 동탁이를 좋아하고 나에게는 그를 좋아하는 수많은 경쟁자가 있어. 부탁인데 난 너의 일로 동탁이를 잃고 싶지 않아. 그러니 이 번에는 네가 동탁이에게 져 주었으면 좋겠어."

엄지의 부탁은 까치(오혜성)에게 감당하지 힘들었지만 그렇게 해줍니다. 이런 운명의 장난은 까치를 계속 괴롭히게 되고. 비극적 결말의 씨앗을 잉태하지요. 그렇다고 까치와 엄지의 새드엔딩 이야기가 대웅과 미호 커플에게 그대로 나타나게 되지 않고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겠지요. 다만 언제나 엄지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은 남자 까치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미호를 보면 바로 까치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호는 대웅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해주려 합니다. 대웅이 싫어하는 일이라면 미호는 절대 하지 않지요. 대웅이 혜인과 함께 있는 자리에 자신이 있으면 싫어한다고 '나 숨는다'며 건물 옥상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미호였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대웅이 그런 미호를 찾아 "그냥 여기 있어. 숨을 필요 없어." 라며 미호의 손목을 잡는 장면은 가슴이 찡했지요. 미호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웅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런 이승기 대웅과 신민아 미호의 사랑이야기는 이번 주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이승기 신민아는 소위 러블리커플, 호이커플로 요즘 10대 20대 젊은이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것 같아요. 요즘같이 이기적인 사랑이 많은 시대에 신민아-이승기 커플이 주는 순수하고 사랑스런 커플 이야기는 신선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만 '제빵왕 김탁구'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어머니 세대가 리모컨을 장악해 착하고 아름다운 드라마의 시청률이 다소 낮은 것이 안타깝지만요. 다음주가 기다려지고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내 친구'입니다.

대웅도 이제는 미호에게 점차 사랑의 감정을 갖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미호를 위해 영화관에서 데이트도 하고 가전매장도 함께 가 구경을 시켜주었지요. 미호는 가전제품 매장에서 차대웅에게 "네가 해주고 싶은 거 다 해주고 싶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외인구단에서 까치가 엄지에게 말한 것처럼. 그리고 대형 선풍기 앞에서 미호가 머릿결을 날리며 순수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대웅은 자신이 미호를 좋아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스스로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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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구단에서 마동탁과 같은 역할은 내 친구에서는 박동주로 대비해 볼 수 있겠네요. 박동주는 미호가 인간 대웅을 믿지 말도록 하여 미호가 있던 삼신각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미호가 점차 사람이 되고 싶어하자 한편으로 도와주면서도 갈등을 합니다. 동주가 나홀로 침대씬에서 길달을 죽이는 자신의 모습을 꿈에서보며 우는 모습이 가슴아프더군요. 동주도 과거를 회상하면서 미호에 마음이 계속 끌리고 있으니까요. 어쩌면 동주가 슬픈 까치가 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대웅은 미호가 동주선생이라고 자꾸 이야기를 하면 질투를 느낄 정도가 되었지요. 이런 점에서 대웅은 오히려 세속의 엄지와 닮아있는 듯 합니다.

공포의 외인구단의 까치가 엄지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마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미호가 대웅을 향한 사랑과 닮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순진무구하기만 한 까치에 비해 미호는 항상 밝고 상큼발랄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엄지가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 캐릭터라면 대웅은 겉은론 망나니 같아도 마음은 착하고 따뜻합니다. 까치와 엄지가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지만 미호와 대웅은 앞으로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1980년대 외인구단이 구미호로 둔갑해 온 듯한 느낌으로 2010년에 이승기-신민아 러블리 커플을 보게 되는 것도 아이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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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구미호 신민아의 슬픈 눈물이 하늘에 닿아 여우비가 되어 흘러 내렸습니다. 말썽꾸러기 차대웅역의 이승기는 여우비가 내리자 한강 유람선에 홀로 남겨둔 채 도망치던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비가 오네."


대웅은 미호가 했던 말이 순간 떠올랐던 것입니다.
"맑은 날 비가 오면 내가 슬퍼서 우는 거야."

그리고 대웅은 혼잣말을 했습니다.
"미호가 우네."

그 전에 미호가 대웅에게 해준 말이 있었습니다.
"여우비는 여우가 울면 오는 비야. 맑은 날 오는 비야. 여우가 슬퍼서 우는 거야."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밝고 유쾌한 장면의 연속에서 잠시 슬픈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상큼발랄한 미호는 물을 무척 싫어합니다. 미호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여우구슬을 대웅의 몸 속에 넣어 주었기 때문에 신통력도 크게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런 미호를 유람선으로 유인해 혼자 남겨두고 대웅을 떠났습니다. 대웅은 자신을  따라다니며 귀찮은 존재인 미호로부터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미호는 대웅에게 언젠가 말했습니다.
"내 소중한 일부가 너에게 있어."


그러나, 선착장을 출발한 유람선에 홀로 남겨진 채 떠나버린 대웅을 원망하며 미호는 서글픈 눈물을 흘려야 했던 것입니다. 미호는 자신의 500년전 과거를 알고 있는 수의사 박동주역의 노민우 말을 잘 새겨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동주의 모습을 본 저희 딸은 파워레인저에 나오는 한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동주는 결국 미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박동주는 미호에게 충고를 했습니다.
"차대웅이란 인간을 믿어요? 인간의 약속을 믿지 말아요."

'구미호-여우누이뎐'에서 구미호인 구산댁 한은정이 인간 윤두수를 믿다가 딸 연이의 간을 빼앗기고 허무하게 죽는 장면이 오버랩됐습니다. 구미호가 인간의 간을 빼먹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구미호 새끼의 간을 꺼내 먹는 발상의 전환이었습니다. 짐승 보다 못한 인간이었습니다. 대웅도 미호를 속여 가장 위험한 물 한가운데 남겨두었던 셈이지요.

믿을 수 없는 인간 세상, 구미호를 통한 자기 반성일까?

요즘 구미호 트렌드는 믿을 수 없는 인간 세상을 구미호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반성과 교훈을 주는 듯 합니다. 인간 대웅을 믿았던 미호가 상처를 입고 말았지만 대웅이 미호에게 믿음을 줄 만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대웅이 버스에 두고 내린 핸드폰을 찾아 빛의 속도로 달리는 버스에 뛰어다녀온 미호. 미호는 대웅의 가슴 속에 있는 자신의 여우구슬 기운을 느끼기 위해 와락 그를 끌어 않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미호의 기습 포옹에 놀라지만 대웅은 신비한 기운에 미호의 존재를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이렇게 대웅과 미호의 가슴 떨린 설레임의 장면이 흐르는 동안 이선희가 부른 OST 여우비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영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대웅과 미호의 로맨틱한 모습은 그 전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강을 보고 무서워하는 미호를 감싸 안은 대웅의 배려에도 나타났습니다. 미호는 대웅이 자신에게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는 배려에 행복한 미소와 더불어 싱그러운 사랑을 느꼈으니까요.

그래서, 대웅을 믿었던 미호의 슬픈 눈물은 더욱 애처롭게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여우비는 미호의 눈물이었으니까요. 대웅은 홀로 유람선에 남겨진 미호를 다시 찾겠지요. 대웅이 비록 천방지축 말썽장이이기는 하지만 천성은 착한 남자이니까요. 학교 선배 누나, 은혜인역의 박수진을 좋아하는 대웅이 혜인의 질투와 거짓 연기에 속아 미호를 오해했지만 진실은 밝혀지겠지요.

항상 밝고 순수하고 상큼발랄했던 미호가 여우비 눈물을 흘린 것은 앞으로 대웅-미호-혜인 그리고 대웅-미호-동주로 이어지는 삼각관계의 복잡한 이야기 전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동일이 맡은 반두홍(반만 정두홍 무술감독)과 차민숙역의 윤유선이 펼치는 코믹의 유쾌함이 있어 드라마 전체는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를 유지하겠지요.  

사실 반두홍이 액션스쿨 연습 현장에서 실수로 차민숙이 윗층에서 아래로 추락할 때 차민숙을 받아내 구하는 장면은 만화적 코믹의 압권이었습니다. 영웅본색의 주윤발을 패러디한 반두홍이 차민숙을 안고 있는 장면은 어느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포스터가 옆에 나타나며 배꼽을 잡게 했으니까요. 게다가 흘러간 팝송 'You mean everything to me'는 저와 같은 중년 세대에게도 묘한 여운을 주더군요. 노비(추노의 패러디?)라는 작품을 했다는 두홍과 '시와 마음과 사랑'이란 블로그를 운영하는 민숙은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관심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민숙은 티스토리의 여성 블로거들을 겨냥한 것일까요?

또 다른 재미 요소, 한민관-이수근 등 까메오 출연


또 다른 재미의 요소는 까메오의 출연입니다. 이번 회에는 '스타가 되고 싶어'의 한민관이 등장했는데 잠깐 스친 명함을 보니 '노브레이크 한민관'으로 되어 있더군요. '노브레이크'는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이름이 아니던가요. 다음 주 예고를 보면 1박2일의 이수근이 경찰 역할을 맡아 까메오 출연을 하더군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작가인 홍자매의 유쾌한 패러디 반란이 거침없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해 주는 셈입니다.

아무튼 이번 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여우비였습니다. 여우비는 '여우가 시집가는 날' '호랑이 장가가는 날'로 예로부터 설화로 전해지며 알려져 있습니다. 화창한 날에 햇볕은 내리쬐는 데 가랑비가 내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우가 변덕이 심해 내리는 비라고 하지요. 예로부터 전해지는 여우비에 대한 우화를 하나 소개합니다.

여우 시집가는 날, 호랑이 장가가는 날

어느날 호랑이와 여우가 마주치게 되었다. 꾀가 많은 여우는 살기위해 머리를 썼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쎄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나를 따라와 보면 안다." 호랑이는 증명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여우가 앞서가고 호랑이가 뒤를 따라서 왔는데 정말로 모든 짐승이 겁을 먹고 도망치고 있었다.

호랑이도 헷갈리기 시작했다. 여우는 한술 더 떠서 호랑이와 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호랑이가 옆에 있으면 무서울게 없기 때문이다. 여우는 온갖 꾀를 뇌어 호랑이와 결혼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은 구름이 여우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바보같이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다가 여우와 호랑이가 결혼하는 것을 지켜만 봤다. 어느 맑은 날 호랑이와 여우가 결혼을 하는데.. 구름은 애써 환한 미소를 짓다가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결혼식하는 날에 날씨는 좋았지만 비가 내렸다고 한다.



*그러면 호랑이는 대웅, 여우는 미호, 그러면 구름은 동주일까요..

이번 수목 미니시리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또 하나의 메인 테마곡인 이선희의 '여우비'가 최근 공개되었는데 가사를 참고로 옮겨 봤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OST 중 메인 테마곡인 이승기의 '정신이 나갔었나봐'에 이어 '여우비'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민아가 직접 부른 '샤랄라'(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곡)가 이번 회 버스 장면에 실렸다는데 드라마를 볼 때는 누군지 몰랐네요. 신민아는 지난 2009년 러브홀릭 객원보컬로 참여한 바 있고, 
자신이 출연했던 2009년 영화'키친'에서 '1년 후'라는 곡을 직접 불렀고 현빈 유승범과 같이 작업했던 모 전자 CF에서도 유희열이 참여한 곡 '여름날'을 부른 적도 있답니다. 이번 OST '여우비'를 부른 이선희도 신민아의 노래에 대해 음감이 좋다며 칭찬했더군요. 

여우비
-이선희-



사랑을 아직 난 몰라서
더는 가까이 못가요
근데 왜 자꾸만 못난 내 심장은 두근거리나요
난 당신이 자꾸만 밟혀서 그냥 갈수도 없네요
이루어질 수도 없는 이 사랑에 내 맘이 너무 아파요

하루가 가고 밤이 오면 난 온통 당신 생각뿐이죠
한심스럽고 바보 같은 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마음이 사랑을 따르니 내가 뭘 할 수 있나요
이루어질 수도 없는 이 사랑에 내 맘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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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할 사람
-이슬비-

익숙지 않죠 이런 모습에, 나를 보여 주는 게 처음이니까
혼자 견디고 참아 내기엔, 너무 외롭고 힘들 다는걸 알았으니까
변명 같아서 널 기다리는 게, 부담주기 싫은데 자꾸만 붙잡게 돼

내가 사랑할 사람 나를 바라봐주길, 내 모습이 다르게 보여도 같은 맘 이니까
너를 마주보기엔 용기나진 않지만, 나를 사랑해줘요 뒤돌아봐 줘요
욕심 같아서 널 가지려는 게, 감추려고 해봐도 자꾸만 그렇게 돼

내가 기다린 사람 그게 바로 너이길, 혼자서는 애를 써보아도 꿈인걸 아니까
너를 사랑하기엔 부족한걸 알지만, 나를 사랑해줘요 고개 돌려 봐요
나 혼자 말 못하면 후회될까봐, 네 마음을 이제는 보고 싶은데

내가 사랑할 사람 나를 바라봐주길, 내 모습이 다르게 보여도 같은 맘 이니까
너를 마주보기엔 용기나진 않지만, 나를 사랑해줘요 뒤돌아봐 줘요

신민아 샤랄라 노래 듣기
*제작 : 나디야님

신민아의 '다줄 수 있어' 노래 듣기 --> 바로가기

이선희의 '여우비' 노래는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고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가 부드러운 선율과 함께 듣는 사람들을 분위기에 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1980년대 학창시절 최고의 발라드 가수였던 이선희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즐거움도 있네요. 하지만 미호 신민아의 슬픈 눈물과 여우비가 묘하게 오버랩되며 이선희 감성적 목소리가 더해지니 상큼발랄 이미지가 어느새 슬픈 이야기로 바뀌어 버리네요.

어떤 이는 이 드라마가 유치찬란하다고 합니다. 당초 표방한 만화적 요소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으니 진지하게 생각하면 유치할 수 밖에 없겠지요. 어렵고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드라마에 탐닉하는 것은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사회현상의 반영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막장드라마가 넘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현실을 떠나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도 있다면 좋겠어요. 그런 드라마가 바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청소년 시절에 '캔디' 만화를 보듯이. 그렇다고 현실을 완전히 잊지는 말고 현실에 맞서 캔디처럼 이겨나가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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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상큼발랄한 구미호에 홀린 듯 했습니다. 사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시청하게 된 것은 '구미호-여우누이뎐'의 영향이 작용했습니다. 여우누이뎐이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신민아 커플 카드의 구미호는 어떻게 다를까 기대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첫 방송을 본 소감은 결론적으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 온도차는 있겠습니다. 진지한 정통 구미호 납량특집을 기대했다면 유치찬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시대상에 맞게 재해석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라는 점에서 '내 여친 구미호'는 합격점을 줄만 합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여름 납량특집은 구미호가 확실히 한 주를 책임질 것 같습니다. 월화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에 이어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구미호 시리즈 시즌인 셈입니다. 구미호 매니아를 비롯 구미호 류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주가 행복할 것입니다. 주말 재방송까지 고려한다면 1주일이 구미호로 시작해 구미호로 끝나게 됩니다.

사상 최대 500년 이상 나이차 연상연하 커플 탄생인가?

내 여친 구미호 첫 회가 끝났지만 성공예감이 스쳤습니다. 당초 이승기-신민아 커플에 대해 반신반의하기도 했지만 실제 뚜껑을 열자 두 사람은 나름대로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구미호(신민아)는 500년 이상 동양화 그림 속에 갇혀 있다가 차대웅(이승기)에 의해 마법에 풀렸으니 무려 500년 연상연하 커플이 탄생한 셈입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나이 차이의 커플 탄생이라고 할까요. 실제 현실세계에서도 신민아가 이승기 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녀이기도 합니다.


우선 '찬란한 유산'을 통해 흥행 보증수표 이승기의 연기는 차대웅 역을 편안하게 잘 소화했습니다. 대학 등록금을 오토바이 구입해 써버리는 철없는 말썽꾸러기이지만 내면은 순진한 훈남의 차대웅 캐릭터가 이승기와 닮아 있는 듯 했습니다. 겉으로는 구미호 앞에서 차가운 듯 하면서도 속으로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착한 남자'이고 학교 연극영화과 여자 선배인 박수진(은혜인 역) 앞에서는 누나 앞의 귀여운 남동생 같은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승기와 신민아, 신선하고 상큼발랄한 연기력 기대 이상

무엇보다, 방송 전에 구미호 역의 신민아의 연기력이 어떠할지 우려가 있었지만 첫 회에서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구미호 역사상 가장 귀엽고 상큼발랄한 구미호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구미호는 우연히 자신이 갇혀있던 사찰의 삼신할머니 사당(삼신각)에 온 차대웅을 귀엽게 협박해(?) 그림 속 여우에 아홉개의 꼬리를 그리도록 해 탈출해 성공합니다. 그 후 놀라 낭떠러지로 떨어진 차대웅을 여우구슬로 구한 뒤 구미호는 차대웅을 따라다니며 한우를 사달라고 졸라대기도 하고 달이 뜨면 여우로 변신해 아홉개 꼬리를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그 때 잡아먹겠다'고 귀여운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장면은 여우구슬 키스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19금 키스라기 보다는 가벼운 입맞춤도 안되는 장면이었습니다. 구미호 신민아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실신한 이승기를 살리기 위해 여우구슬을 이승기의 입으로 전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진한 딥키스 보다는 오히려 가벼운 터치가 더 상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구미호 신민아가 다시 이승기에 몸 속에 들어간 여우구슬을 다시 입을 통해 꺼내는 모습에서 정지되면서 첫 회가 끝났습니다. 전혀 노골적 키스는 아니었지만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주면서도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 동안 신민아는 CF스타로는 잘 나갔지만 실제 연기자로서 흥행작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구미호를 통해 단번에 자신의 존재감을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아직 속단을 이르지만 첫 회에서 보여준 특유의 통통 튀는 상큼발랄 연기는 앞으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신민아의 캐릭터와 드라마의 스토리를 빛나게 해줄 든든한 지원군인 홍자매 작가가 버티고 있습니다. 다만 엽기적인 그녀에서 본 듯한 느낌이 강한 분이 보면 다소 거슬리게 볼지도 모르겠더군요.

여기서 잠깐 이승기와 신민아의 캐릭터에 대해 제작진이 설명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차대웅 (이승기)
20대 초반의 연극영화과 학생으로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할아버지와 고모 손에 자라 철이 한참 덜 들었다. 철은 없지만 들여다 보면 착하고, 지 멋대로지만 마음 약한 구석도 좀 있는 대웅.
부잣집 도련님이 얼떨결에 구미호를 풀어준 뒤로 집에도 못 가고 미호와 함께 액션스쿨 옥탑방에 살면서 인생 수련을 가혹하게 한다.
불쌍한 척, 힘든 척, 고모 지갑 털어내는 명연기는 가히 남우주연상 감.
이외에도 변명하기, 갖다 붙이기, 둘러대기의 달인 자격증도 소유하고 계심.



구미호 (신민아)
나이 측정 불가. 여자의 모습을 한 요괴, 구미호.
오랜 시간 삼신각에 갇혀 있다가 대웅의 도움으로 봉인에서 풀려난다. 실체가 동물형 요괴 여우인지라 오감이 엄청나게 발달했다. 멀리서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고기를 좋아한다.
특히 그녀가 좋아하는 부위는 한우 갈비살! 고기가 없을땐 아쉬운대로 닭, 돼지도 먹는다.
인간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해맑아 대부분 생각 없어 보이게 방실방실 웃어대지만 가끔 정색해서 대웅의 간을 쫄게 만든다.
몸으로 하는 모든 일은 몇번 해보면 생활의 달인 수준급으로 익혀 객식구 기생 동물이던 미호가 점차 대웅의 생활비를 해결하는 중축이 된다.

남녀 주인공 이승기와 신민아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조연들도 출중합니다. 영화 '괴물'을 비롯해 여러 배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변희봉(차풍 역)과 드라마 '추노'에서 신들린 연기력을 인정받은 성동일(반두홍 역)이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수진, 노민우, 효민, 김호창, 윤유선 등 조연들도 구미호의 재미와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할 요소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첫방 후 시청자 폭주해 홈페이지 다운...1박2일 멤버들 까메오 출연도 예상

첫 방송이 끝난 후 '내 여친은 구미호'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람들이 몰려 접속이 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폭주해 페이지가 열리지 않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 만큼 시청자들의 호응이 좋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구미호가 처음부터 순항을 시작한 셈입니다.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은 앞으로 구미호가 김탁구가 독주하고 있는 수목드라마 시청시간대를 순식간에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일입니다. 무겁고 복잡한 드라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가벼운 드라마일 수도 있지만 내 여친 구미호는 오히려 가볍게 볼 수 있도록 차별화를 준 듯 합니다.


한편, 구미호는 이승기가 출연 중인 1박2일 멤버들의 지원사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해 줄 전망입니다. 이미 이수근이 까메오로 촬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관 복장의 이수근이 이승기와 촬영장에서 포즈를 취한 장면 사진이 트위터에 최근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수근 이외에도 1박2일 멤버들을 비롯 여타 연예인들의 까메오 출연도 구미호를 즐기는 묘미가 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첫 방송부터 신선한 야채가게와 같은 싱그럽고 매력적인 이승기와 신민아의 연기가 시선을 붙잡은 구미호였기에 앞으로 더 기대되고 있는 구미호입니다. 새로운 시도로 화면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삽입한 것도 독특했습니다. 그리고 탄탄한 구성에다가 조연들의 개성있는 연기력도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월화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에 이어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계속 이어지는 한 주간의 구미호 시리즈로 올해 여름은 구미호가 안방을 점령한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구미호 전성시대인 셈입니다. 특히 상큼발랄 신민아 구미호가 이승기와 시청자를 홀렸다는 점에서 한 많고 무서운 구미호는 가고 신세대 구미호가 등장해 구미호의 세대교체를 이룬 '놀라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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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최근 1박2일이 급격한 퇴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머니 역할을 했던 김C의 하차에 이어 잇달아 터진 악재가 원인인 듯 합니다. 강호동의 독불장군식 진행을 제어할 어머니 역의 김C는 하차해 사라졌고 나영석PD가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며 편집은 엉망이 됐습니다.

여전히 김종민은 존재감없이 배회하고 MC몽은 병역비리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1박2일은 식상한 무식 억지 컨셉에서 맴돌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태입니다.

이번 1박 2일은 '혹서기 캠프' 2탄이 지난 주에 이어 경북 의성에서 진행됐습니다. 일부 인터넷 매체는 재치어록이라며 무식 억지 웃음을 자아낸 1박2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상은 식상하고 산만한 진행과 편집으로 무더운 찜통더위에 짜증만 가중시킨 방송이었습니다.

아무리 무식과 억지를 주무기로 한 예능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멤버들의 모습에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입니다. 이미 1박2일은 무식을 여러차례 보여준 바 있지만 이번 방송은 1박2일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1박2일의 위기, 무식과 억지 컨셉의 참을 수 없는 식상함

강호동은 리더로서 책임감때문에 연신 과장된 억지 웃음을 보였지만 오히려 지겹게 느껴졌습니다. MC몽은 표정은 병역비리 의혹때문인지 반항적 모드였습니다. 스토리 구성은 전혀 없고 오직 복불복에 올인해 1박2일이 마치 복불복 예능인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잘 나가던 1박2일 전성기 때의 짜임새있는 웃음 코드와 멤버들의 팀워크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오합지졸이었습니다.


이번 1박2일은 특히 이승기만 불쌍해 보였습니다. 무식한 5명의 멤버들과 섞여 속담과 사자성어 게임을 하는 것도 군계일학처럼 보였고, 폭우가 쏟아지는 야외 경기장에서 빗줄기를 고스란히 맞으며 농구공을 골대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1박2일은 우리나라의 멋진 자연과 함께 여행을 통해 추억과 휴머니즘의 감동을 선사해준 예능 버라이어티로서 자리매김을 해왔습니다. 그 중 감초와 같은 양념으로 복불복 게임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방송의 복불복은 무식과 억지의 앙상블이 너무 과도한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도 함께 보면서 정답을 맞추는데 엉터리 답만 말하는 1박2일을 보니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습니다.

우선 의성의 별미 마늘먹인 돼지 삼겹살을 놓고 벌인 복불복 게임의 속담 이어달리기를 볼까요. '가는 날이 장날이다'를 '가는 날이 고와야 오는 날이 곱다'라고 하고, '될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를 '될성 부른 나무 뿌리부터 알아본다'로 원래 속담과는 거리가 먼 언의의 유희였습니다. 만일 속담을 몰랐다면 기본적인 국민 기초상식도 없는 멤버들의 저질 수준 문제입니다. 알았다 하더라도 재치가 아니라 억지로 웃기기 위한 저급한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또 틀린 속담들을 보면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를 '제 발 저린다'라고 잘못 말하고 '호랑이 없는 굴엔 토끼가 왕이다'는 '내가 들어가야 한다'로 엉터리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떡 줄 사람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와 같이 국민 상식적 속담도 아예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사자성어 게임은 한 술 더 떠서 황당할 정도였습니다. '마이'라는 앞 글자가 주어지자 '(마이)동풍' 대신 '아파'라고 한참 엉뚱한 답을 했습니다. 억지로 웃기려고 장난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용두사미'는 '용두마차'로, '무위도식'을 '무위타이'라고 황당 발언을 했습니다. 시청자를 볼모로 말장난 사자성어 게임을 한 셈입니다.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지만 시청자를 우롱하는 식의 답변은 곤란합니다.

황당한 말장난 사자성어 복불복 게임, 신선함없는 바보상자의 시청자 우롱

이 뿐 인가요. 김종민은 '우유부단'을 '우유급식'이라고 하지 않나, '단도직입'을 '단독주택'이라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내려 했습니다. 억지로라도 웃겨 보겠다는 처절한 심산인지 모르지만 이쯤 되면 시청자를 바보로 만드는 처사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보면, 무식 황당어록에 재미있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식 억지 설정도 한두번이지, 매번 계속되는 1박2일의 컨셉은 이제 식상함의 도를 넘고 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는 이승기가 함께 도매급으로 무식 멤버들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울 지경이었습니다. 이승기가 "이런 건 다른 프로그램에선 메인 게임도 되지 않아요. 이제 웃기려고 하지 말아요. 충분히 웃겼어요."라며 무식한 1박2일 멤버들에게 답답함을 토로할 정도였습니다. 이명한PD가 1박2일의 저질 상식 수준을 고려해 문제를 쉽게 만드느라 힘들다고 한계를 시인할 상황이라면 차라리 무식과 억지 웃음의 복불복은 하지 않는 것이 낫겟습니다. 아무리 TV가 바보상자라지만 국민을 우매한 바보로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방송 내내 무식과 억지는 이어졌습니다. 이수근은 우주선을 영어로 '스페이스 라인'이라 말하는가 하면, IT(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를 '인터네셔널 텔레콤이라고 말하고 인포메이션(Information)을 '안내'로 답하기도 했습니다. 정답을 찾기 보다는 어떻게 웃기게 틀릴까 고민하는 것 같았습니다. 웃음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재미를 느끼는데 작정하고 인위적으로 틀려서 부자연스런 웃음을 유발하는 모습이 애처로와 보였습니다.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1박2일이 국민들을 상대로 무식 자랑 경연대회로 전파낭비를 해야 하는지 되짚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승기가 출연하는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띄워주는 홍보도 매끄럽지 않게 보였습니다. 이승기에게 구미호역의 신민아와 키스신이 있느냐며 노골적으로 질문을 던져 관심을 유발하며 드라마 홍보를 돕는 식입니다. 이승기가 1박2일에서 차지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 정도 홍보는 과거 노래 신곡 홍보와 더불어 약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승기의 고군분투로 지탱하는 1박2일, 땜질 편집은 몰락의 지름길

이승기로서는 1박2일이 자신을 엄친아로 이미지 메이킹르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바른 생활 사나이로서 친근감있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더 나아가면 무식과 억지 예능의 얼굴마담으로 오히려 이미지를 과소비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전락할 개연성도 있습니다. 어쩌면 시청자들이 무식과 억지 개그에 익숙해져 있으니 문제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C의 이탈은 이승기 혼자를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김C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과 진중함을 잃지않고 생각있는 포지션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승기가 강호동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 틈바구니에서 또 다른 역할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머니와 같은 김C의 역할 축이 사라지며 이승기만 고립무원의 중심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할 처지입니다. 통제되지 않는 강호동의 억지 협상하기와 무식을 무기로 제각각으로 폭주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이승기의 고군분투가 1박2일을 지탱해주는 셈입니다. 

요즘은 이승기 때문에 그나마 1박2일을 본다고 합니다. 선장 역할의 나영석PD도 없고 어머니같은 김C도 없는 가운데 MC몽의 병역비리 의혹 그리고 김종민의 겉돌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호동도 예전과 달리 막무가내로 쉽게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기로서는 1박2일이 자신이 성장하는데 소중한 프로그램이지만 이같은 오합지졸의 상황에서 혼자 감내하며 이겨나가기에는 벅찬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고군분투가 너무 불쌍해 보이는 1박2일인 이유입니다.

[참고] 1박2일 공식사과, 은지원 흡연 논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1박2일 제작진입니다.

지난 7월 25일 혹서기 실전캠프에서 방송된『흡연 장면』과 관련하여 시청자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공영방송으로서 한 장면 한 장면 신중을 기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부주의로 적절치 못한 장면이 전파를 타 많은 시청자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본 건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1박2일이 건강한 웃음을 주는 가족프로그램임을 잊지 않고 더욱 더 제작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1박2일 제작진 올림

* 1박2일 제작진은 은지원은 흡연논란만 공개적으로 공식사과할 것이 아니라 최근 외주제작에 따른 졸속 편집 및 프로그램 질 저하와 MC몽 병역비리 의혹을 비롯한 멤버들의 문제, 그리고 무식 억지웃음 유발과 시청자 무시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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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 시내 약속이 있어 종로 무교동 부근 낙지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연포탕과 낙지볶음을 시켰습니다. 식사를 하러 간 자리이지만 술안주를 보니 소주 생각이 났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지요.

반주로 소주 한 병을 시켰습니다. 기분좋게 소주잔을 서로 건네며 술을 따르는데 술잔이 이상했습니다. 소주잔 속에 어떤 이쁘장한 여자가 웃고 있는 것입니다. 깜짝 놀라서 소주잔을 살펴보니 잔 속에 이효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뭔가 잘못됐나 싶어 요리조리 살펴봐도 소주잔 안쪽 밑에 이효리 얼굴이 있는 것입니다.
 
함께 간 지인에게 '소주잔 속에 이효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인의 소주잔은 아무 것도 없는 일반적인 잔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우선 한잔을 건배하고 소주잔의 안쪽을 살펴봤더니 역시나 이효리 사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처음 본 소주잔인지라 신기했습니다. 소주회사가 만든 잔인지 모르지만 한국인의 소주 마케팅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런 소주잔이 있나 검색을 해봤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인터넷 카페에서 이효리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글을 찾게 됐습니다. 어떤 사람이 우연히 소주병에 붙은 이효리 사진을 뜯어 소주잔 아래에 붙이고 이효리주 소주를 마셨다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아마도 뭇 사람들이 소주병에 붙은 이효리 사진을 뜯어 이효리주를 만들어 마신데서 유래해 급기야 이효리 소주잔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활짝 웃고있는 이효리 사진과 함께 소주를 마시게 되니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다음에 회식을 하게되면 소주잔에 붙은 여자 연예인 모델 사진을 뜯는 일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술 문화를 보면 폭탄주를 비롯 창의적 방법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처럼 먹어본 낙지볶음과 연포탕을 봄철 술안주로도 일품이었습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밖에서 술 마시는 일이 줄어 낙지를 먹는 경우도 드문 편입니다. 낙지볶음의 매콤한 맛을 순화시켜 주는 것이 바로 낙지 연포탕입니다. 시원한 연포탕 국물이 매운 맛을 정화해주어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효과가 있더군요.

그리고 어느정도 술자리가 끝나면 낙지볶음에 밥을 볶아서 먹는 것도 입맛을 돋게 했습니다. 게다가 무교동 낙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이 모여있는 곳이니 금상첨화였습니다. 이효리주 술잔과 함께 즐거운 술자리는 물론 낚지볶음 비빔밥에 봄철 입맛을 돋구는 시간이었던 셈입니다.

사실 술병에 붙은 이효리나 다른 연예인 모델 사진을 뜯어 특별한 소주잔을 만드는 비법을 알게 됐지만 건전한 술문화를 위해 여기서 소개는 자제하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한 분들은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주말입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주말을 만들어 보세요.

<사진> 중 일부는 검색하다 다음 카페 인용했습니다. 원출처는 둔필승총님이라고 합니다.

<추가> 효리주는 이미 일부 주당들에게는 알려진 버전이라고 합니다. 저도 주당클럽(?)에 속할 정도인데 아직 모르고 있었다니 제가 술을 많이 줄인 이후 술문화 흐름에서 소외된 듯 합니다.(^^) 그렇지만 주당들이 암암리에 만든 효리주가 아예 이효리 사진이 인쇄된 기성품 소주잔으로 나온 것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효리주 소주잔인 셈입니다. 

보너스로 하나 더 신민아 소주 광고판입니다. 아래 사진은 길거리에 소주 선전 광고판인데 누군가에게 목이 잘린 신민아 모습의 광고간판이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붙여놓기는 했지만 목이 잘린 광고판은 보기 흉할 수 있으니 아예 신민아 광고 간판을 없애는 것이 더 나았을 듯 싶습니다. 길거리에서 이런 광고판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흉한 것은 없애고 깔끔한 새 것으로 교체하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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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신민아 과거 사진 변천사를 비롯한 90년대 잡지모델 출신 연예인 스타들의 모습이 하나로 정리된 사진 자료가 있어 공유합니다. 신민아 공효진 김민희 김효진 등이 그들입니다.

현재의 삼촌부대 아저씨부대 세대들에게는 상당히 기억에 남는 하이틴 스타였다고 봐도 무방한 스타들입니다. 지금도 여진히 왕성한 활동을 하며 최고의 인기 CF모델로 사랑받는 신민아도 있지만 예전에 비해 활약이 미흡한 스타도 있습니다.

사실 지난 90년대는 잡지 모델 출신이 연예인 스타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효진 김민희 공효진 신민아를 잡지모댈 출신 4인방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김민선 이요원 김성은 등이 여러 스타가 있었습니다. 현재로 보면 신민아 이요원 김민선 등이 연예계 활동이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정성껏 만든 신민아 공효진 김민희 김효진 4인방의 과거 사진과 현재의 모습 사진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2008년경 전후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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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사진이 많아서 더 보기를 통해 김민희와 김효진 사진이 포함된 내용을 보도록 했습니다. 더 보기를 누르면 전체 사진 변천사를 볼 수 있습니다. 못보신 분들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신민아의 사진 몇 개를 보너스로 드립니다. 역시 더 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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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