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3.29 아이폰과 트위터 시작해보니 '딴 세상이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99)
  2. 2010.02.20 국민은행 개발팀장 자살, 한국 IT가 슬픈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56)
  3. 2009.12.25 아이폰 판매중단하니 1월에 개통하라? 후배의 황당 사연 왜? by 진리 탐구 탐진강 (56)


지난 주 아이폰을 질렀습니다. 그 동안 사용 중인 휴대폰의 2년 약정 기간이 남아 있어 고민을 했습니다. 나중에 4G가 나오면 그 때 구매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기다리는 동안의 기회비용도 비교해보면 당장 바꾸는 것이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이폰을 처음 사용해보니 기존 휴대폰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왜 스마트폰이라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피처폰 휴대폰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짓다 서울에 처음 상경해 마천루를 본 후 놀란 '딴 세상'이라고 할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초보자가 적응하려면 어느 정도 시일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아직도 기능이나 사용법을 잘 모르지만 초보자가 구매부터 지금까지 느낀 점을 그대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스마트폰 판매경쟁 불붙었다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입성한 이후 휴대폰 시장은 급변한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뒤늦게 빗장이 풀린 스마트폰 시장은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 그리고 LG전자 삼성전자 등 제조사 등 플레이어들이 긴장감이 휩싸인 듯 합니다. 특히나 대기업과 하드웨어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어쩌면 손쉽게 장사하던 대기업 행태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드웨어 껍데기만 잘 만들지만 정작 중요한 소프트웨어는 천시한 우리나라의 IT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아이폰발 핵폭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무늬만 IT강국이지 실상은 IT후진국이나 다름없는 셈입니다. 아무튼 아이폰으로 촉발된 긴장감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말한 비즈니스 모델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기존 대기업-중소기업 수직 하청구조가 아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수평적 비즈니스 모델을 과연 만들 수 있느냐가 향후 우리나라 경제의 관건이 될 듯 합니다.

아, 이런 문제는 별도 기회가 있으면 언급하기로 하겠습니다.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한 것은 급변하는 시대에 최소한 보조는 맞춰보고 싶고 업무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길거리를 가던 중 KT 영업직원들이 가두판매하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당시 동행하던 지인이 아이폰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당장 아이폰을 구매했습니다. KT 직원이 원스톱으로 기기 변경을 비롯 제반 절차를 처리해주어 간단하게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KT 직원을 만나고나서 느낀 점은 KT 직원이 실적 때문에 아이폰 판매에 아주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나온 직원 중에는 아이폰 기능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나온 분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이폰 세상이 3가지가 놀랍다



아이폰 구매 후 몇가지 기능을 우선 적용했습니다. 가장 먼저 회사 메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초보자인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잘 아는 직원에게 부탁했습니다. 메일을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니 업무상 메일이 많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데스크톱 PC나 노트북PC를 사용하던 기존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이동 중에도 쉽게 손쉽게 메일을 볼 수 있고 당장 답변이 가능했습니다.

두번째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손 끝의 터치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이폰에 기본으로 깔린 정도만 현재는 사용 중이지만 이미 아이폰을 사용 중인 매니아들로부터 이야기만 들어도 재미있는 어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휴먼터치에 의해 달라진 모바일 세상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일단 현재 아이폰에 탑재된 카메라, 지도, 나침반 등의 사용법을 익힌 후 필요한 어플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세번째로 도전한 것은 트위터입니다. 먼저 트위터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튠스에 가입해 트위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tweetdeck를 PC와 아이폰에 다운받았습니다. 아이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하게 되니 140자의 마법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트위터는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간단한 용어부터 잘 모르고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어리버리 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에 대한 몇가지 용어부터 정리하고 시작해야 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용어도 알고 직접 사용해보면서 알아가는 트위터 세계입니다.

트위터의 기본적 기능은?

Following(다른 사람의 이야기 듣기)
어떤 사람을 내 트위터 목록에 추가해 그 사람의 이야기(글)를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Following은 블로그의 구독과 같은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Following 버튼만 누르면 다른 사람들의 글이 내 트위터의 첫화면에 시간순으로 배열 되게 됩니다. 유명인이나 대가의 트위터를 구독함으로서 엿듣기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tamjingang 을 클릭해서 아이콘 아래의 Follow를 눌러 보면 로그인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되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Follower는 다른 사람이 나의 글을 보는 사람입니다.

Reply(답글)
다른 사용자의 메시지 글에 대해 답글을 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 답변하고 싶은 사용자 아이디를 적고 내용을 적으면 해당 사용자의 Replies 페이지에 답글이 그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누구에게 답하는 것인지 헷갈리지 않고 특정한 사람에게 답글을 보낼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Direct Message(직접 메시지, DM)
DM은 쉽게 말해 귓속말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를 Follow한 특정한 사람에게만 글을 볼 수 있도록 보낼 때 사용합니다. 즉 특정 사용자의 화면에만 글이 나타나게 됩니다. DM은 어떤 사람에게만 약속을 정하거나 비공개해야 할 내용을 전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URL 링크 줄임 기능
트위터는 주로 정보를 주고 받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소식과 함께 링크 URL을 첨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위터는 글을 보낼 때140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정보가 되는 링크 사이트를 보내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긴 URL을 보내는 대신 이를 짧게 해주는 TinyURL.com이나 Bit.ly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URL을 짧게 해주어 도움이 됩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이 급격히 보급되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들이 트위터를 사용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다소 늦기는 했지만 김연아, 김주하, 김제동, 이외수 등 스포츠 방송 연예 스타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 유명인사들도 트위터 삼매경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아, 제가 아이폰 사용 후 블로그와 트위터를 하면서 몇가지 느낀 점을 아래 박스에 정리해 봅니다.

아이폰 사용 후 블로그와 트위터 활용 장점과 느낀 점

* 아이폰의 트위터에서 다음뷰 글을 곧바로 살펴볼 수 있어 좋다
* 블로그 글 발행시 트위터에도 동시에 발행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하면 일석이조이다
* 아이폰을 통해 블로그 글에 댓글도 달 수 있어 편리하다 (단, 저 같은 독수리 타법은 힘이 들더군요)
* 실시간으로 세상의 유용한 정보를 볼 수 있어 PC를 통한 정보 획득은 줄어든다
* 이웃 블로거들을 트위터에서 만나면 더욱 새롭고 반갑다
* 트위터를 잘하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아직 제가 초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저는 이제 갓 아이폰과 트위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기능을 잘 몰라 실수를 연발하기도 합니다. 문명의 이기 보다는 아날로그에 더 익숙한 저에게는 곤혹스런 일입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개설하고 무엇이 뭔지 몰라 해매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쩌면 PC 앞에 앉아서 하던 블로그를 모바일 세상에서 하게 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옮겨진 '딴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저를 놀라게 할지 신대륙의 발견과 같은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입니다.

참고로, 제 트위터 주소는  @tamjingang 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 글의 맨 아래 오른쪽 post by 탐진강 옆에 retweet은 제 블로그 글을 트위터를 통해 정보 공유하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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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전에 막장 프로젝트할때 9일째 날밤 새고 집에 못들어 잔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녁에 맥주 한 캔하며 옥상에서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 옥상에서 떨어지면 몸과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작년 아들 돌에 돌잡이 사회자가 마우스를 올리려고 하길래 당장 빼라고 한 일이 기억나네요. IT 중 소프트웨어는 정말 지옥입니다."

어느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푸념입니다. 최근 설 연휴 마지막 날, 국민은행 전산개발팀장 노모씨(47)가 한강에 투신해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노씨의 시신은 서강대교 남단 한강 둔치에서 발견됐습니다. 노씨가 사망한 이유는 차세대 통합전산망 구축 프로젝트 작업과 관련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의문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차세대 프로젝트는 개발 완료되고 오픈을 한 상태에서 갑작스런 자살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론과 업계에서는 노씨의 사인이 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벌였던 무리한 종합감사 때문이 아닌가 의혹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실제 노씨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담당 경찰서는 노씨가 '금감원에 불려가 조사를 받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는 주변 동료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노씨의 죽음과 금감원의 종합검사 연관성 여부를 추가조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KB금융 부서장급 12명의 개인 컴퓨터를 봉인하고 고강도 사전검사를 벌였고 올해 들어 한달동안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42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종합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차세대 통합전산망 구축과정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감원의 강도높은 조사과정에 대해 과잉검사 논란이 강하게 일었습니다. 그러자 금감원은 언론을 통해 고인에 대해 '해당부서 주무팀장이라 통상적 조사 이외에는 제재 절차를 진행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국민은행 노조는 금감원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조사를 벌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금감원의 관련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아직 노씨의 자살 사건의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한 결론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노씨의 사망 사건이 과도한 개발 업무 스트레스와 금감원의 조사 과정과 조금이라도 결부되어 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국민은행 개발팀장의 자살은 단순한 개인의 사망이 아니라 우리나라 IT 환경에 대한 고질적 병폐를 되짚어 보게 합니다. 사실 국민은행은 초대형 은행인 만큼 전산 개발 업무가 많은 반면 전산 직원들이나 하청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아 스트레스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 은행 및 금융기관이 비슷한 환경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우리나라 개발자의 슬픈 현실을 묘사한 내용

한 마디로 일은 많이 시키고 IT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이나 중소 소프트웨어업체 개발자들을 노예다루듯이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던 일이 비일비재한 것입니다. 심지어 모 은행 프로젝트에 투입된 중소업체 직원이 스트레스 압박에 못이겨 무단 잠적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은행 직원은 하청 업체 개발자에게 매일 야근 밤샘 작업 업무는 물론 개인 심부름을 시키기도 하고 식사시간에는 왕따시키는 등 스트레스와 모욕감을 주어 참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례는 모 은행에 파견된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 직원이 엄청난 스트레스와 노예같은 생활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장애를 얻어 정신병원에 입원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단순하게 은행의 전산 부서가 하청 업체를 노예처럼 일을 시키는 차원도 문제지만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전산부서를 하찮게 바라보는 인식과 관행도 문제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IT환경의 악순환인 셈입니다. 금감원은 마치 권력 사정기관처럼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함부로 좌지우지하고 금융기관은 전산부서를 함부로 대하고 전산 부서는 중소하청업체를 노예처럼 부리는 현실입니다. 슈퍼 갑인 금감원 아래 갑인 금융기관이 있고 그 아래 을인 중소소프트웨어 업체, 그리고 또 아래 병인 영세 소프트웨어업체가 카스트 신분구조처럼 형성되어 있는 구조적 모순의 악순환 고리입니다.

이는 어쩌면 우리나라가 IT를 등한시하는 국가적 문제와 일맥상통하고 있어 보입니다. IT 인력이 찬밥신세가 된지 오래된 일입니다. 정통부 해체도 정부가 얼마나 IT를 무시하는지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재벌 SI(시스템통합) 대기업이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를 갑을관계에서 하청 노예계약이나 괄시하는 문화도 여전합니다. 돈은 헐값으로 주면서 일은 엄청나게 시키는 것이 대기업과 하청 중소업체 간 먹이사슬구조의 잘못된 관행입니다.

대기업 전산 직원은 밤샘 고생하면서도 인정받기 보다는 사고가 나면 경영진의 질책만 받고, 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에 전가해 초죽음으로 만드는 악순환의 현실입니다. 전산에 대한 투자는 제재로 하지 않으면서 비용절감을 내세워 전산 부서와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를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와 기업의 경영진은 IT기술과 종사자를 천대해 왔습니다.

국민은행 전산개발팀장 노씨의 자살은 우리나라 IT 개발자들의 슬픈 자화상인 셈입니다. 얼마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자살한 사건도 유사한 일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를 만들고 최고의 개발자에게만 주어지는 영예의 '삼성 펠로우'인 부사장이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사람을 기계부품으로 다루는 관리의 삼성의 인사시스템의 문제나 개발 외적 변수가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수평적 상생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 한국에 입성하자 정부와 대기업은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IT강국이라 떠들던 정부는 이제서야 우리나라 IT가 단지 하드웨어 껍데기 강국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가 IT 후진국으로 전락한 것은 바로 정부의 무관심과 천대, 그리고 대기업의 수직적 하청구조에 기인한 바 큽니다.

이제 IT는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의 삶과 생활 속에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모든 산업의 핵심적 요소와 인프라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입니다. 애플 아이폰이 놀라운 것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더 나아가 애플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상생 철학입니다. 누구나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면 아이폰에 어플을 올릴 수 있는 수평적 소프트웨어 생태계 환경 조성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몰고 온 것입니다.

슬픈 대한민국 IT의 구조적 모순의 고리를 끊는 일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그러려면 정부와 대기업 그리고 금융기관들이 전산 부서 직원이나 개발자들을 인격적인 사람으로 최고의 대우와 인정을 해주는 일부터 선행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예산으로 투자는 하지않고 전산 및 개발 직원들을 질책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업경영의 최대 리스크인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이나 전산 인프라는 최고경영자 CEO가 책임져야 할 문제이지 직원들에게 전가할 사안이 아닙니다.
 
세계는 상생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고 혁신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패러다임 변화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엄청난 국민 세금을 투입해 1960~70년대식 후진적 4대강 개발이나 건설토목으로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삽질은 단기적 단순 노동자는 양산할 수 있어도 장기적 양질의 일자리는 절대 창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진정한 IT강국과 경제대국으로 발전해가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직 하청구조가 아닌 상생의 수평적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에게 창의적 아이디어와 의욕을 북돋아주는 관심과 배려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IT와 소프트웨어 없이 하루도 살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와 운명이 달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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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요즘 아이폰 열풍인데 황당한 소식이 있습니다. 후배에게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늦게 후배가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KT 매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매장의 직원은 판매가 중단돼 개통이 안된다고 했답니다.

왜 개통이 안되는지 후배가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연말까지는 판매를 하지말라는 KT의 방침 때문이란 이야기를 했습니다. 후배는 당장 아이폰을 개통해 사용하려던 참이었는데 갑작스런 매장의 태도에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매장 직원도 자세한 이유를 모르고 안된다는 말만 반복하자 후배가 격분해 매장측에 따졌습니다. 그러자 매장측은 아이폰 기기는 지금 구입해 가져가도 되지만 개통은 1월에 하라고 했답니다. 기가 막혀 후배는 그냥 매장을 박차고 나와 버렸습니다.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후배는 옴니아폰을 사겠다면서 KT의 처사에 대해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러나 후배 옆에 있던 친구가 그래도 급이 다른데 아이폰을 사야 하지 않냐며 다독였던 사연입니다.

아이폰 판매중단 해프닝의 실상은?

사실 후배의 이야기에 모두가 의아해 했습니다. 아이폰이 잘 팔려 연말까지 휴가를 가기 위해 그런 것인지, 물량이 없어 중단한 것인지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실제 23일 오후 늦게 아이폰을 구입하려다 후배와 같은 일을 당한 다른 사람들의 경우가 자주 등장했습니다. K군의 경우 강변테크노마트에서 여자친구 아이폰을 구입하러 함께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뉴스를 찾다보니 아이폰 판매중단 해프닝이 있었다고 합니다. KT는 23일 오후 4시경 전국 대리점에 휴대폰 문자 메시지와 메일을 통해 '긴급 공지'문이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내용인 즉슨 23일 오후 5시부터 12월 31일까지 아이폰 개통을 전면 중단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그런데 아이폰 판매중단 사태는 오후 5시 30분경 철회한다고 고지했다고 합니다. 대리점 관계자는 '아이폰 개통중지 통지가 배포된 후 유통망이 들끓을 정도로 혼란이 발생했다'고 발혔답니다. 그러나 KT는 그런 일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는데 실제 대리점이나 사용자들은 그런 적 있다고 하고 있어 KT의 태도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입니다.

KT 영업센터에서도 관할 대리점들에 '여러가지 보조금 이슈나 회사 정책적 문제로 아이폰 개통이 일시 중지될 것'이란 메일도 보낸 바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KT 내부에 무슨 이유가 있지 않나 하는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이폰 일시중단 그 배경과 이유는?

아이폰 일시 판매 중단 사태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판매가 20만대가 넘을 정도로 인기인데 KT가 자체적으로 중단시킬 이유가 없다며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도 있습니다. 아이폰 열풍에 화들짝 놀란 경쟁사가 공정위에 문제제기를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이폰 판패중단 해프닝을 보도한 기자는 23일 오후 7시경 KT는 이석채 회장 주재 하에 아이폰 관련 임원들과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 합니다. KT가 갑자기 판매중단이란 고육책을 쓴 것은 폭발적 판매에 따라 오히려 비용증가로 실적에 발목이 잡힌 것 아니냐는 업계의 분석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폰 판매가 늘수록 KT가 부담해야 할 액수가 증가해 연말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추정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KT와 애플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일부 언론은 애플의 횡포로 아이폰 재고 관리에 KT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도 합니다. 아이폰의 제품 불량이나 A/S(사후 서비스)에 대한 고객 불만도 KT를 힘들게 한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KT는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이폰 중단할 이유가 없다며 강력 부인하는 형국입니다.

한국은 '속빈 강정' 하드웨어 수직구조가 문제
   
현재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아이폰 열풍은 대단합니다. 일부 기업이나 기관은 아예 전직원에게 아이폰을 제공하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KT의 아이폰 공급에 대해 삼성전자나 SK텔레콤은 반발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립니다. 아이폰에 대응한 애플리케이션 기술이나 소프프웨어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고질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아이폰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 상륙은 다소 늦은 감도 있습니다. 아이폰의 한국 시장 공급에 대해 반대하는 일부 기업의 논리가 작용한 탓도 크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우물안 개구리 식의 생각에 머물러 있는 대기업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나 SK텔레콤과 같은 거대 기업이 휴대폰 제조나 이동통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한 편입니다. 거대 기업은 정부측과 협력 또는 압박 전술로 아이폰과 같은 세계적 트렌드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쇄국적 태도를 견지한 바 있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현재의 막강 파워를 이용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 결과를 초래하고 결국은 전세계 IT 트렌드에서 고립된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기존 IT가 하드웨어 껍데기 만드는 생산 제조 기술은 뛰어난 반면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이 아주 취약한 구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소프트웨어를 하청 관계 수직구조로 산업 자체를 붕괴시킨 결과가 크다 하겠습니다. 저가 거래관행을 비롯 불공정이 판치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모든 문제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IT 조류에 대해 준비를 못한 결과인 셈입니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이 아니라 속빈 강정이었던 셈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IT 강국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수직적 대기업-중소기업 관행에서 벗어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아이폰에서 수많은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해 성공한 기업들이 많은 이유는 바로 수평적 관계에 있습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세계 IT의 갈라파고스 섬과 같이 진화를 거부하다 멸종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대기업이 하청관계로 중소기업을 쥐어짜 이익을 독식하는 구조로 가야 하겠습니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수평적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아이폰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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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