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9.28 양희은 아침이슬-송창식 고래사냥은 왜 금지곡이 됐을까? 금지곡 역사와 음악들 by 진리 탐구 탐진강 (36)
  2. 2010.05.23 노무현 1주기, 다시 보는 노간지 시리즈 2010 완결판 by 진리 탐구 탐진강 (31)
  3. 2009.05.29 노무현 영결식과 노제 '민심은 천심이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온 국민이 즐겨부르는 양희은의 '아침이슬'이란 노래는 박정희 독재정권시대에 금지곡이었습니다. 유재석과 김원희가 진행하는 '놀러와' 추석특집에 세시봉 친구들, 즉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출연해 금지곡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서 '세시봉'은 1세대 포크송 음악인을 탄생시킨 청춘과 낭만의 장소를 말합니다. 로맨티스트 송창식은 수상가옥에 산다고 하니 여전히 낭만적이더군요.

아침이슬은 서정적인 시와 같은 가사였지만 당시 반공이데올로기로 지배하던 군사독재정권에게는 억압의 대상이었습니다. 조영남이 말한 금지곡이 된 이유는 가사에 등장하는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부분에서 '묘지'와 '붉게'라는 단어가 왜 나오냐는 것이었답니다. 작곡가 김민기는 노래 가사에서 묘지 대신에 대지라는 단어로 바꾸었지만 금지곡에서 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붉게'라는 단어가 레드 콤플렉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었지요.

지금도 대한민국 축구 응원단인 '붉은 악마'를 놓고 왜 빨간색 옷을 입느냐고 레드콤플렉스를 보이는 일부 극우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지난 60~70년대 금지곡 시대와 다를 바가 없다는데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시대를 30~40년 전으로 돌려놓는 이른바 좌빨(좌파 빨갱이) 레드콤플렉스의 유령이 2010년에도 도시를 배회하고 있는 셈이지요.

과거 독재시대의 금지곡 노래들과 그 사유를 살펴볼까요. 그 당시 시대에는 군사정권의 사전 검열이 법이나 다름없어 그 내용과 이유를 살펴보면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지금도 김제동이 정권의 압력으로 방송 예능에서 하차한 것이나 민간인 사찰 문제가 터지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민주주의 기본인 표현의 자유가 없던 시대인 셈이지요.

원래 금지곡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부터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일제시대 최초의 금지곡은 아리랑과 봉선화였습니다. 1933년 5월 조선총독부는 '축음기 레코드 취체 규칙'을 이라는 만들어 우리 민족의 노래를 억압했던 것입니다. 그 때 일본의 조선총독부는 음반 네 장에 대한 최초의 발매금지 처분을 내렸는데 금지 목록 맨 첫머리에 올라와 있는 노래가 바로 '아리랑'이었습니다. 아리랑도 부르지 못하게 하는 일제였던 것입니다.

일제 식민지 치하의 우리 민족에게 있어 아리랑은 삶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도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아리랑이 금지곡이 된 이유가 치안방해였습니다. 서울광장을 개방하라는 시민들의 요구에도 치안 방해가 될 것이란 이유로 오세훈 강남시장에 폐쇄하는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일제는 아리랑을 우리 민중들이 부르면 시위나 집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지요. 금지곡의 역사가 일제 식민지 시대라는 것이 아이러니 합니다.

그리고 1950년대의 금지곡에는 남인수의 '꼬집흰 풋사랑'이 있는데 그 이유는 해방 후 월북 작가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남북분단에 따른 냉전 이데올로기 반공 체제의 시작이었지요. 박정희 독재는 이른바 건전가요만을 강요했습니다. 1960년대 당시 국민 최고의 애창곡이었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금지곡이 됐습니다. 동백아가씨가 일본 왜색이 짙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금지곡 동백아가씨는 박정희 대통령이 몰래 애창곡으로 불렀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금지곡 만들어놓고 혼자 부르다니 웃기지요.

김상국의 껌씹는 아가씨는 껌찝는 모습이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고, 이금희의 키다리 미스터김은 키다리 단어가 불편해 금지곡이었습니다. 박정희가 단신이라 롱다리 콤플렉스가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리고 또 1960년대 쟈니리의 '내일은 해가 뜬다'는 현실 부정이 금지곡 사유였습니다. 내일은 해가 뜬다는 전인권이 부른 '사노라면'의 원곡입니다. 원래 구전가요를 곡으로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하지만요. 참으로 금지곡 사유가 놀랍지요.

1970년대는 긴급조치 유신독재가 강화된 후 금지곡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는 거짓말을 일삼는 독재정부 스스로 뜨끔해 사회불안을 조장한다며 금지곡으로 했지요. 요즘 세상도 거짓말이 난무하는 이명박 정부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이장희의 '그건 너'도 박정희 군사정권을 지적하는 듯한 그건 너 때문이야란 가사가 이유였다니 황당합니다. 양심에 찔렸는가 봅니다.

송창식의 고래사냥이 금지곡이 된 것도 웃깁니다. 고래사냥이 포경수술을 의미한다는 이유였지요. 쥐 사냥으로 불렀다면 괜찮았을텐데요. 송창식의 '왜 불러'는 반항적이라는 이유였지요. 이장희의 '한 잔의 추억'도 퇴폐적이란 이유였습니다. 놀랍게도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도 금지곡이었습니다. 군사독재는 아름다운 나라를 노래해도 금지곡이었다니 놀랍지요. 뭐가 그리 두려운 것이 많았는지. 유신독재가 박정희 찬가를 거부한 신중현에게 괘씸죄를 적용한 것이라는 후문입니다.

게다가 신중현의 미인도 금지곡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한번보고 두번보고 자꾸만 보고싶네 라는 가사가 선정적이란 이유였지요. 어이없는 금지곡 사유입니다. 무엇을 상상한 것일까요. 여기서 김민기가 나옵니다. 김민기 노래는 죄다 금지곡이었습니다. 김민기 작곡 양희은 노래 아침이슬이 금지곡이 되던 시대이지요. 당시 박지만이 대마초를 피우자 이런 것이 가수들의 영향이라면서 모두 감옥에 넣기도 했지요.

또한 한대수의 '물좀 주소'가 중앙정보부에서 자행하는 물고문을 연상해 금지곡이 됐지요.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는 지금 불행하니 행복의 나라로 가자라는 의미로 해석해 금지곡이 되었습니다. 정말 웃기느 짬뽕입니다. 금지곡 기준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입니다. 금지곡은 전두환 군사독재시대에도 이어졌습니다. 당시 소위 민주화 운동에서 불려지던 민중가요가 모두 금지곡이 되었지요. 님을 위한 행진곡, 늙은 군인의 노래 등 너무 많아 열거할 수가 없네요. 산울림의 김창완도 금지곡에 걸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 그 당시의 모습이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아침이슬 - 김민기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을 좌빨이란 공격을 하는 시대에 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사회가 가장 악질적으로 변한 걸 꼽아보라면,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은 무조건 좌빨로 몰아가는 졸렬함일 겁니다. 저는 그게 왜 짜증나고 어처구니 없냐 하면, 사회지도층이라 자처하는 보수진영 인사들 중 본인은 물론이고 사돈의 팔촌까지 군대를 안 간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는 겁니다. 제 아버지는 화랑무공훈장을 받고 국립묘지에 안장되셨고, 저도 36개월을 속된 말로 박박 기다가 제대했고, 아들 둘도 병역을 마쳤어요. 그런데 3대째 나라 지킨 집안의 가장한테 좌빨이라니.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가 먹히는 시대가 바로 '청맹과니의 시대'입니다. 아무나 좌빨로 몰아가며 진실을 못 보게 하는 것이 바로 진실 왜곡이자 진실을 눈 멀게 하는 '눈 빼기 작전'이죠. 오히려 그런 사람들(뉴라이트 등)이 광복을 건국으로 고치며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한 일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단군은 건국 안하고 대체 어디서 뭘 했다는 건가요?"

상식이 통하는 시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6.25전쟁 60주년 서울수복 국군의 날 행사로 광화문 세종로 등 도심을 교통통제한다고 합니다. 박정희 전두환 시대 당시 행사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금지곡이 아니었던 송창식의 노래 '한번 쯤'을 들어 볼까요. 불통하지 말고 소통하자구요. 흑백논리나 레드콤플렉스도 없이 사랑이 넘실대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아요. 한번 쯤은 소년 소녀의 순수한 마음이 참 잘 전달된 노래였지요.



 

한번쯤

한 번쯤 말을 걸겠지 언제쯤일까 언제쯤일까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붙여오겠지
시간은 자꾸 가는데 집에는 다 와 가는데
왜 이렇게 망설일까 나는 기다리는데
뒤돌아보고 싶지만 손짓도 하고 싶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기다려 봐야지

한 번쯤 돌아서겠지 언제쯤일까 언제쯤일까
겁먹은 얼굴로 뒤를 돌아보겠지
시간은 자꾸 가는데 집에는 다 왔을 텐데
왜 이렇게 앞만 보며 나의 애를 태우나
말 한 번 붙여 봤으면 손 한 번 잡아 봤으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천천히 걸었으면
기다려 봐야지 천천히 걸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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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꽃이 진 뒤에야 봄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여성 커뮤니티 82cook 회원들과 Slr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최근 집행한 추모 광고의 카피 문구입니다. 여기서 꽃은 노무현, 봄은 민주주의를 은유적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2009년 5월 23일,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이 홀연히 세상을 떠난 후 국민들의 슬픔과 눈물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날이 왔습니다.

당시 제가 블로그에 올린 '노간지 시리즈가 뜨는 이유'는 폭발적인 방문자가 폭주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진으로라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사람들의 물결이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사람들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간지 시리즈 글 하나에 방문자 51만 5천 여명, 추천수 13,200 여명, 댓글수 1,182개, 트랙백수 37개 등에 달할 정도로 그야말로 엄청난 관심을 끌었습니다. 언론 기사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다시 노무현 1주기를 맞아 그 분을 잊지못하는 분들을 위해 '노간지 시리즈'를 추가로 업그레이드해 공개합니다. 작년 노간지 시리즈를 바탕으로 추가 사진과 추모의 사진 및 광고 등을 포함한 내용입니다.   

노무현 추모 물결, 꽃이 진 뒤에야 봄이었음을 알았다

지금도 여전히 인터넷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추모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간지'라는 우리들에게 친근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말'간지다'가 어원으로 "간드러진 멋이 있다" 의미로 노간지가 생겨난 것이랍니다.

즉 "느낌, 감각(Feel)" 이란 간지의 어원이 우리나라에서는 "폼이난다", "멋있다"의 의미로 사용되면서 인터넷 신조어인 '노간지'로 탄생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노짱'이나 노간지는 비슷한 별명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냥 노짱이 낫지 않느냐는 갑론을박도 있기는 합니다.

인터넷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노간지 시리즈가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 국민들 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늘 소탈한 서민의 모습이었지만, 절대 권력자나 강자들에게는 당당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다시 한번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고 있는  같습니다.

노간지는 바로 나의 친구나 이웃이라는 친근감의 상징

사실 노간지 시리즈가 뜨는 이유는 몇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우선 노간지는 바로 나의 친구나 이웃이라는 자각이 반영된 상징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들과 똑같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노간지는 바로 나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그가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셈입니다. 노간지는 바로 우리의 이웃집 친구, 아저씨, 오빠, 형, 할아버지였던 것입니다.

권위를 국민에게 넘겨주고 국민과 소통했던 대통령 인식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새로운 재평가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천년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 권력자가 권위를 벗고 일반 대중과 함께 호흡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일반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그러한 탈권위주의, 진정한 대중 민주주의 시대에 그 권력의 주체로서 감당할 능력이 부족했는지 모릅니다. 오히려 고인을 물어뜯고 짓밟고 깎아내리기 바쁜 하이에나 언론과 특권 기득권 세력의 재물이 되고 있어도 방관자이거나 동조자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지난 수천년을 제왕이나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절대 권력 치하의 백성으로 살아왔기에 갑자기 국민에게 주어진 권력을 주체할 수가 없었던 셈입니다. 노간지는 이러한 탈권위시대의 산물인 것입니다. 인터넷은 권위주의가 사라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곳이 아니던가. 대통령을 욕하더라도 노간지는 소중한 국민들을 이해한다면서 그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 대통령 노무현 어록 중 -

때늦은 후회와 반성 그리고 사람에 대한 소중한 가치

노간지는 그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왔던 인생 궤적에 대한 재평가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오직 조국과 국민들을 위해 살아왔던 당당한 삶에 대한 재평가와 재발견인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비로소 그의 죽음 앞에서 숙연해졌습니다. 그리고 때늦은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들을 발견한 것입니다. 물질 만능주의 앞에 나약해졌던 우리 모두는 진정 소중한 가치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는 사람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노간지는 민주주의입니다

인터넷으로 지구촌이 하나로 연결된 세상, 그것은 탈권위주의 시대를 의미합니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우리 모두가 행복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지역주의가 없고 반칙과 한반도의 대결도 사라진 평화의 세상입니다. 

노간지 시리즈는 바로 노무현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노무현은 이런 대통령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며 허리를 낮추며 앉은 자세로 눈높이를 맞춰주는 사람입니다. 아이에게 음식을 줄 것처럼 하다가 슬쩍 자신의 입에 넣어 아이를 화나게 만들어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의경들의 거수경례를 받고 머리 숙여 인사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발가락 양말에 샌들을 신고 이웃들과 편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마을 구멍가게에 앉아 담배 한 개비를 물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노간지는 바로 당신과 우리 이웃들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 노간지 시리즈의 의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준 노간지의 모습들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이렇게 소탈하지만 당당한 최고 권력자 대통령을 우리가 맞이하게 될까요?


'아기'를 놀린 노간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국민이면 봐야 하는 노간지 시리즈입니다.


(* 여기서 호화요트는 극우 보수언론의 거짓말 물어뜯기에 대한 반어법입니다.^^ )
<* 오타 발견 : 옳바른(X) -> 올바른(O),  주늑들지(X) -> 주눅들지(O)>






자전거 타는 노간지.


한글의 위대함을 알려주는 노간지.


엘리자베스여왕과 노간지.


인디아나 노간지.


아이들과 줄다리기하는 노간지.


농촌 촌부 모델이 된 노간지.


회장님과 노간지의 만남.


네티즌이 된 노간지.


꼬마 아가씨와 만난 노간지.


아이 울린 노간지.


신고하는 전경에 고개 숙인 노간지.


서민들과 함께 한 노간지.


아이들 눈치보며 점심먹는 노간지.


아이들에게 고개 숙인 노간지.


썰매타는 노간지.



손녀를 태우고 자전거 타는 노간지.


손녀 노서은과 할아버지 노간지

 

한 때 청와대 잔디밭에 앉아서 손녀와 행복한 장난을 치며 다정다감했던 할아버지였습니다. 할아버지가 과자를 주는 줄 알고 입을 벌리던 꼬마 아가씨. 할아버지가 그냥 과자를 먹어버리자 뾰루뚱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꼬마 아가씨 노서은 양은 할아버지의 무등을 타는 것도 좋아했던 모양입니다.

노서은 양이 할아버지의 무등을 타고 얼마나 좋은지, 두 손을 높이 들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 너무도 예쁘고 귀여운 표정입니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귀여운 꼬마 아가씨 노서은 양과 노무현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청와대 안을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 그늘 밑으로 자전거가 달리는 모습이 아름답고 신비롭게 보입니다.  

할아버지 자전거에 타고 봉하마을의 어디론가 향하던, 꼬마 아가씨가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허리 춤을 붙잡고 자전거를 타던 꼬마아가씨가 장난스런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동네 가게에 들른 할아버지와 꼬마 아가씨. 할아버지는 쭈쭈바를 골라 행여 꼬마 아가씨의 손이 시릴까 정성껏 휴지로 싸서 먹기 좋게 해줍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노무현은 손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손녀가 할아버지를 앞질러가고 할아버지는 손녀가 안전하게 달리도록 배려해 주면서 흐뭇해 합니다. 

학창 시절 노간지



아들과 노간지


민주주의 영웅 노간지

너무나 마음이 아파 몇일동안 한없이 울고 또울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영원히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 이제 편안히 쉬시길 빕니다.
그저 님의사진을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힘든 결정을 할 수 밖에는 없었던 노짱님에 숭고한 뜻을 이젠 잘 받들어 나가야 하리라 생각 합니다.
ㅡ네티즌 추모글 중에서ㅡ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지금 그냥 울고있네요.
진정한 국민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시고 소외받는 국민들 서민들 위해 그 마음 깊게 간직하겠습니다.
현역시절의 사진이 알게 모르게 예전 군생활과 겹쳐지며 그런 고행과 역경을 견디시고 지내오셨던 그모습. 깊이 되내이게 됩니다..영원한 우리 예비역 병출신들은 당신을 기억할겁니다..편안한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육군 예비역 병장-
17개월된 아들과 분향소 다녀왔어요.
집에서 뉴스보며 눈물흘리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잘가라고 인사했어요.
그런데 국민장인데도 너무 작게 빈소가 차려진 것 보고 더 슬프네요.
외진 장소에 차려진 분향소에 큰 방을 다시 나눠 작게 모셔진 영정사진을 보니 아예 봉하마을로 갈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살진 않았지만 당신같은 분이 또 나올까요.
저의 진정한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ㅡ네티즌글중에서ㅡ

노간지가 떠난 후 모든 국민들이 슬퍼했습니다. 수백만 국민들이 직접 전국 분향소를 찾아 노무현을 추모하고 노란리본에 글을 써서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다짐이었습니다.


다정한 노간지 부부.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출처] 탐진강의 함께사는세상이야기

노무현 대통령 주요 업적
1) 국가 신용등급상승 총 4단계 상승
2) 암환자 건강보험 보장률 총 20%이상 상승
3) 외한보유액 286억달러 상승
4) 주택보유율 9.7% 상승
5) 정부 R&D 예산 13% 상승
6) 육아지원예산 8000억원 이상 상승 5배이상 상승
7) 1인당 명목 국민소득 8000달러 상승(2만 달러 시대 개막)
8) 남북 인적왕래 약 10배 상승
9) 복지비율 39%상승
10) 북한 NLL침범 100회 이상 줄임
11) 국제 특허건수 1위상승 건수 1500회 이상 증가
12) 부도 업체수 90%이상 대폭 줄임
13) 전력증가 전차, 전투기, 전투함 1.7배 증가
14) 실업자수 60만명 이상 줄임
15) 기술석차 상승
16) 국가 기초 기술 상승
17) 소비자 물가 1.4 포인트 줄임(물가 안정)
18) 국가 정보 순위 11위 상승
19) 총 연구 개발비 7조원 상승
20) 공공 도서관 크게 증가
21) 미술관 증가
22) 박물관 상승
23) 종합 주가 기수 800 증가(주가 1400 시대 개막)
24) 외국인 투자 22억 달러 증가
25) 자유화 정도 FREE로 상승
26) 중소기업 현금 보유 1.9배 증가
27) 수출액 2배 이상 증가


* 극우 보수언론과 정부는 그 동안 노무현 업적 지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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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미 고인의 가신 길에 하늘이 울고 땅도 울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슬퍼하고 노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가도 정승이 죽으면 문상 안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추모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민심이고 천심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대목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고인의 삶과 진정성이 온 나라 국민들의 가슴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적시게 한 것입니다.

'민심이 천심'이란 것을 보여주는 추모의 대장정

어떤 못난 왕정승은 자신이 죽어도 국민들이 슬퍼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일지 모르지만 고귀한 죽음 앞에서는 잊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깁니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는 이름을 남기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 하늘도 땅도 울었습니다. 장대비 속에서도 추모의 대장정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민주주의2.0의 성지가 되어버린 봉하마을과 시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은 '민주주의2.0'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노무현은 민주주의1.0을 이루어냈지만 진정한 민주주의 완성인 민주주의2.0을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했습니다. 그 좌절은 우리네 인간들의 탐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물질 만능주의 앞에 한없이 나약했던 우리들 모두의 허망함이었습니다. 물질 보다 소중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가치였습니다. 노무현의 서거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찾게 해주었습니다. 그것은 곧 민주주의2.0이자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이제는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루어가야 할 노무현의 유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가 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운구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만든 대서사시 '장엄한 추모 행렬'

마지막 가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기 위해 봉하마을에 모인 사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가 시작되자 통곡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노란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란 사람들은 운구차를 뒤따라 차량 행렬의 장관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구상의 어떤 인물이 이토록 장엄한 장례식을 보여준 적이 있었던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고 있는 대서사시입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행해 끝없이 이어졌던 봉하마을 추모 행렬에서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무엇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봉하마을로, 그리고 서울 광장으로 모여들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네 마음 속에 잠자던 민주주의와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열망을 일깨워 준 것일지도 모릅니다.

봉하마을의 신 새벽. 애도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상록수' '타는 목마름으로' '아침 이슬' '작은 연인들'을 목놓아 불렀습니다. 발인제가 시작되자 봉하마을은 마지막 떠나는 님을 그리면서 수만명이 함께 통곡하는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살아오는 저 푸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신 새벽에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 타는 목마음으로 2절 중에서 -"

서울 경복궁에서 시청 광장의 노제로 이어지는 슬픈 진혼곡

이번 경복궁 영결식과 서울광장 '노제'의 총감독은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입니다. 영결식의 컨셉은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에 한 말입니다. 김명곤 님은 "고인은 언제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몸을 바쳤고, 싸웠고, 분노했고, 도전하며 살아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과 비전이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과 조롱과 저주에도 꿋꿋이 버터 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겸손한 존중심과 높은 윤리관과 엄격한 도덕율이 있었기에, 그 드높은 이상에 상처를 입힌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부엉이바위 아래 몸을 던지신 겁니다."라 그 취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 경복궁의 영결식에 이어 서울시청 광장의 노제는 지금까지 추모 행렬 보다 더 많은 최대의 인파가 될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시청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주부들도 대학생들도 마지막 가는 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 휴가를 내고 참석하거나 외근을 해서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누가 오라고 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역사상 최대의 추모 인파가 될 것입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울려퍼질 슬픈 진혼곡 '상록수'는 국민들의 가슴을 비장감으로 적실 것입니다. 상록수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불렀던 양희은이 다시 부를 예정입니다.

사람들이 밤을 새워 목놓아 울고 신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고 서울 광장에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민심은 천심'이라는 교훈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광장으로 나아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가> 시청 앞 광장에서 거행된 노제에 다녀왔습니다.
경찰 발표 18만명(숫자가 영 저질?)이라고 하는데 실제 100만명은 되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있어 지난 월드컵 축구 당시(경찰발표 135만명 발표와 너무 차이나 나죠) 보다 밀도가 훨씬 높았고 광화문에서 서울광장 그리고 남대문에 이르기까지 꽉차 있었습니다. 경찰 발표는 축소하기 급급한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보고 있는데 고인의 가는 길 마저 거짓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딱하기 그지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가 할아버지 마지막 가는 길에 나서고 있다.
▲고인의 운구 차량 행렬과 연도에 늘어선 수많은 사람들

아래는 양희은이 부른 '상록수'입니다.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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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