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1.04 뜨게질하는 아내와 초등학생 딸, 천사로 보였던 특별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54)
  2. 2009.11.08 1박2일 캠핑카 vs 42일 아프리카 트럭킹 by 진리 탐구 탐진강 (42)
  3. 2009.05.09 여성운전자들, 하이힐 신고 운전하지 마라 by 진리 탐구 탐진강 (92)


아내와 큰 딸이 언젠가부터 뜨게질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잠깐 하는 줄 알고 스쳐지나쳤습니다. 그러다가 큰 딸이 목도리 뜨게질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큰 딸이 무슨 일인가 궁금해 질문을 던져 봤지요.

"누구에게 선물할 거니?"
"아직 말할 수 없어요."

"혹시 아빠에게 선물하려고?"
"아니에요. 아빠는 엄마가 작년에 선물했잖아요."

"그렇기는 하네. 그럼 누굴까? 남자친구 생겼니?"
"아니라니까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그렇게 큰 딸과 대화는 끝났습니다. 저는 누구에게 선물할 것인지 궁금했지만 참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여러 날이 지났습니다. 그 때서야 큰 딸은 이모에게 선물할 것이라 모두에게 비밀로 했다고 하면서 웃더군요. 이모가 아파트 아랫층에 살고있어 사전에 알려지는 것이 싫었던 것이지요. 이모에게 깜짝 선물을 하고 싶었던 큰 딸의 마음을 생각하니 기특해 보였습니다.

아내와 초등학생 딸이 뜨게질하는 진짜 이유 알고보니



이미 저는 아내에게 지난해 뜨게질 목도리 선물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직접 뜨게질한 것이라 소중하게 다루게 되더군요. 이번에 아내는 자신의 목도리를 만들었더군요. 아내는 작년에 장모님 목도리를 비롯 여러개를 뜨게질로 만들어 선물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목도리는 없었던 것이지요. 작은 딸도 작년에 스스로 자신의 목도리를 뜨게질로 만들었으니 이제는 가족 모두가 뜨게질 목도리가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또 몇 일이 지났는데 아내와 큰 딸은 뜨게질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뜨게질을 하려는 것인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금방 그만 둘 줄 알았는데 매일 아내와 큰 딸의 뜨게질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목도리가 아니라 작은 털모자였습니다. 하나도 아니고 여러개를 계속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큰 딸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뜨게질 삼매경에 빠진 것 같네. 무슨 일 있어?"
"아,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로 했어."

"웬 아프리카? 더운 나라인데 털모자가 필요해?"
"응. 아프리카 신생아들 중 저체온증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많은 것 몰라."

"그렇구나. 큰 딸도 신생아 살리기 동참한 거야?"
"예, 아빠. 저도 아프리카 아이들 돕기로 했어요. 겨울 방학 동안에요."

"그래. 좋은 일 하는구나. 어떻게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를 하기로 했어?"
"학교에서 선생님이 뜨게질하는 것을 보고 좋은 일을 알게 됐어요."



아내와 딸이 뜨게질하는 이유를 알게 된 후 사실 마음 속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아내도 그렇지만 어느새 큰 딸이 불쌍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니 대견했습니다. 큰 딸은 초등학교 6학년생입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겠지요. 겨울방학을 이용해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요한 것입니다. 아내와 딸이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좀 더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궁금해 자초지종을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내는 학교에 도서도우미로 자주 자원봉사를 다니곤 했습니다. 그런데 도서관 선생님이 뜨게질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됐답니다. 선생님에게 뜨게질하는 이유를 듣게 되었는데 감명을 받게 된 것이지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기술이나 기능을 기부해 불우이웃돕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설레이기 했지요.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아내는 선생님의 마음씨에 감동받아, 학교에서 돌아온 큰 딸에게 학교 선생님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큰 딸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대부분 뜨게질을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나 6학년 선생님들은 모두 뜨게질을 한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6학년 어느 반은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가 뜨게질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들려 주었습니다.



아내는 큰 딸에게 제안했습니다.
"우리도 아프리카 어린이 살리기 해볼까?"
"엄마, 좋아요. 저도 뜨게질하고 싶었는데 공부하라고 할까봐 말을 못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뜨게질도 열심히 하면 되잖아."
"알았어요. 엄마랑 함께 해요."

아내와 큰 딸을 그렇게 의기투합했습니다. 아내와 큰 딸은 하루도 쉬지않고 뜨게질을 했습니다. 사실 뜨게질을 하려면 털실도 사야하고 시간도 기부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태어난지 얼마 안돼 죽어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아내와 큰 딸은 뜨게질을 열심히 해왔던 것이지요.

저는 소책자가 있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무엇인가 살펴봤습니다. '당신에게 주고싶은 선물'이란 제목으로 캠페인 소개와 모자뜨기 요령 등이 실려 있더군요.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서 모자캠페인(moja.sc.or.kr)에서 진행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정성껏 떠준 모자는 에티오피아, 말리, 네팔 등의 아기들에게 전해져 생명을 살리게 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란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영유아를 살리기위해 후원자가 모자를 직접 떠서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 해외 현지에 보내주는 캠페인입니다. 매년 전세계 200만명의 아기들이 자신이 태어난 날 사망하고, 400만명의 신생아들이 태어난지 한 달 안에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아기들의 사망원인은 폐렴, 설사병 등과 같이 쉽게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었습니다.

사실 아기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탯줄 자르는 칼, 저렴한 항생제 등과 같이 기본적인 의료기구나 의약품만 있어도 됩니다. 그리고 저체온증을 막아줄 털모자만 있어도 아기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생아 모자 보내기 등으로 아기들의 생명 70%는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작은 노력의 시작인 것입니다.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털모자를 뜰 수 있는 재료가 담긴 키트를 구입하여 모자를 뜨고 세이브더칠드런에 보내주면 전세계 영유아들에게 전달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3년간 개인 8만여명, 단체 500여곳이 참여해 20만개 가량의 모자를 라오스, 캄보디아, 앙골라, 말리 등 4개국의 아기들에게 전달돼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실천 하나가 나비효과가 되어 학생과 학부모도 동참

이제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말리, 네팔 등에 모자를 보내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에티오피아는 1000명 중 104명, 말리는 1000명 중 191명, 네팔은 1000명 중 48명의 어린이가 생후 5살 이전에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이번 겨울에 떠준 모자는 3~4월경에 에티오피아, 말리, 네팔의 신생아들에게 전달되는 것이랍니다. 시크릿가든의 현빈이 말한 것을 비유하자면 '한 땀 한 땀 떠서 만든 모자'가 소중한 아이들 생명을 구하는 셈이지요.

그런데 아프리카와 같이 더운 지역에 왜 털모자가 필요할까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말리 등 지역은 평균 기온이 높지만 밤낮 기온차가 매우 심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저체온증은 폐렴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시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 증상입니다. 따라서 아기를 따뜻하게 보온해줄 모자가 필요한 것이지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런 모자를 캥거루 케어(Kangaroo Care)라고 부른답니다. 캥거루 케어 털모자는 아기의 체온을 약 2도 정도 높여줘 저체온증을 막아준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털모자 하나가 신생아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니 뜨게질 참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내와 큰 딸은 요즘도 매일 일정 시간 이상은 뜨게질을 합니다. 아프리카 등 신생아들의 저체온증을 막아줄 털모자를 뜨고 있는 것이지요. 아내와 딸이 천사같이 보였습니다. 그 보다 앞서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아름다운 선행과 솔선수범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선생님들의 모자뜨기 캠페인 참여 덕분에 우리 가족도 저개발국 신생아들의 생명을 살리는 인류공동체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실천하게 됐으니까요. 

선생님들의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서로 합심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모색과 실천을 해나간다면 세상은 희망과 행복으로 밝아질 것이라 믿어봅니다. 학부모들이 '내 새끼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다른 아이들을 함께 생각하는 '공동체적 시각'으로 세상의 미래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아내와 딸이 함께 털모자를 뜨게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선생님들이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랑과 실천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생님들이 있어 세상은 여전히 희망과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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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1박 2일에서 캠핑카가 선보였습니다. 텐트를 치고 노숙이나 다름없는 야영을 하던 1박 2일 멤버들에게 캠핑카는 왕후장상의 대접을 받은 셈입니다. 캠핑카는 전국 여러 곳 중에서 제주도를 달리는 것으로 최종 낙점이 되었습니다. 30여 Km의 짧은 거리를 달려야 하는 제주도 선택은 다소 아쉬움은 남습니다.

제주도가 아니라 우리나라 남쪽 지역에서 북부 지역 까지 달리며 전국 산야의 멋진 풍광을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운전을 해야 하는 이수근을 비롯 1박 2일 멤버들과 스탭들에게는 고역일 수 있겠지만요. 복불복의 선택인 만큼 1박 2일 캠핑카의 운명은 제주도에서 많은 에피소드를 풀어낼 것이라 믿어 봅니다.

캠핑카를 보면서 생각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아프리카를 다녀온 아랫 동서의 이야기입니다. 무려 42일간의 아프리카를 트럭으로 여행했다고 합니다. 일명 트럭킹이라고 하더군요. 처음 듣는 트럭킹 이야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동서는 여행을 좋아해 인도, 유럽 등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1박 2일 캠핑카 여행과 42일간의 아프리카 트럭킹을 비교해 여행의 묘미를 느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리카 트럭킹은 어떤 여행일까?

사실 동서가 아프리카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다소 걱정이 됐습니다. 아프리카는 풍토병을 비롯해 내전 상태의 나라도 있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서는 그다지 위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트럭킹 코스는 안전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안전한 편이라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대륙과 사막 그리고 태초의 자연을 직접 즐기는 트럭킹의 모습

아프리카 트럭킹은 특수하게 제작된 트럭을 타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여러 사람들과 함께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을 직접 탐험하는 배낭여행의 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숙박을 하면서 적어도 20일 이상의 기나긴 여행을 하기 때문에 언어 습득은 물론 여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릴있는 여행이라고 합니다. 트럭킹에는 훈련된 전문가이드 2인 이상이 투어를 내내 인솔해 주어 안전하고 알차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동서의 경우 2명의 가이드가 있었는데 한 명은 영국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아프리카 현지인이었다고 합니다. 트릭킹에는 코스에 따라 21일, 42일 등 여러 일정이 있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부터 나미비아 보츠와나 집바브웨 케냐 탄자니아 등 여러 국가를 트럭으로 투어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정이 짧은 경우는 몇 국가를 가보지 못하겠지만 일정이 길수록 많은 곳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1년에 단 한 번만 실시되는 23주(약 160일) 일정의 아프리카 종단 트럭킹도 있다고 합니다.

트럭킹은 캠핑카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동서는 42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크럭킹을 선택해 여행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계 여러 사람들과 만나 친하게 지낸 시간과 앞으로 그들과 교류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동서가 탄 트럭에는 20명 정도였는데 남자가 4명이고 나머지는 여자였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동서 이외에 영국인 2명과 캐나다인 1명이었습니다. 동서는 기나긴 여행 동안 언어의 장벽은 있었지만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자신감과 함께 드넓은 세상을 다시 배우고 왔다고 합니다.



캠핑카 여행은 가족이나 소수의 인원이 단거리 여행을 하는 경우에 이용하지만 트럭킹은 그야말로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을 종단하는 특별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도로 사정이 좋지않다 보니 대형 트럭을 개조한 트럭킹이 하나의 여행 방법이 된 것 같습니다. 캠핑카는 도로가 좋은 곳을 달리며 즐기는 고급 여행이라면 트럭킹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 고생하며 아프리카 천연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트럭 앞에서 사자의 무리가 나타나 사자들이 길바닥에 앉아 있으면 꼼짝없이 그대로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자 무리를 눈 앞에서 보는 장관은 짜릿하다는 것입니다. 일찍이 느껴보지 못한 사파리 여행의 진수인 셈입니다. 여행객들과 오래 지내다보면 서로 티격태격 다툼이 일기도 하지만 함께 고난을 이겨낸 후의 기쁨과 환희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직접 체험해 본 사람 만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 힘든 아프리카 트럭킹을 떠날까?

사실 편하게 아프리카 여행을 하는 방법도 많습니다. 그런데 고생스런 트럭킹을 떠나는 것일까요? 동서에 의하면 아프리카 트럭킹이 여행자들에게 가장 선망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여러 여행을 다녀본 여행객들이 마지막으로 체험해보는 여행이 아프리카 대륙 트럭킹이라는 것입니다. 힘들고 불편한 트럭킹을 선택하는 것은 진정한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그 기간 동안 부대끼면서 보다 폭넓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아프리카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여행은 그들만의 특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프리카 트럭킹은 간혹 도로 사정이 좋지않아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도 이제는 아프리카 트럭킹을 떠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도 해외여행이 매우 활발한 편입니다. 세계 일주는 물론 아프리카 트럭킹까지 섭렵하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해외 여행은 저변이 넓어진 셈입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 트럭킹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쉬운 선택은 아닐 듯 합니다. 비용도 문제지만 장기간 여행에다가 다소 불편도 감수해야 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언어의 장벽도 있으니 큰 마음을 먹고 준비해야 하는 여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트럭킹에 참가하는 모든 여행자에게는 각자 임무가 주어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텐트 당번은 트럭에서 텐트를 꺼내고 집어넣는 일을하고, 식사 준비에 바쁜 요리사의 텐트를 대신 치고 걷기도 해야 합니다. 의자 및 탁자 당번은 식사때 필요한 요리용 탁자와 접이식 의자를 설치하며, 금고 당번은 여행자들의 여권 및 귀중품 등을 트럭 내부 금고에 넣고 빼주는 일을 맡는다고 합니다. 차량 청소, 쓰레기통 및 세제 담당 등도 있습니다. 식사를 돕는 당번들은 식사 전 준비 과정이나 식사 후에도 설거지를 거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 단위의 여행을 위한 캠핑카의 모습인데 1박 2일에 등장했다

아직 캠핑카도 타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데 보통 사람들에게 아프리카 대륙 트럭킹은 그림의 떡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캠핑카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동서의 아프리카 트럭킹 이야기를 듣다보니 부럽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그런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동서는 다른 여행자들과 달리 나이가 40대라서 다소 많은 편에 속했다고 합니다. 물론 트럭킹 참가자 중에서 나이가 더 많은 사람도 있었다고는 합니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여행은 누구나 꿈꾸는 즐거움의 대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1박 2일 캠핑카는 여행의 대중화와 그 변화를 감안한 시도일 것입니다. 그런데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추구하는 아프리카 트럭킹에도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실로 경이롭기도 합니다. 또 다른 한편에선, 깊어가는 늦가을의 단풍도 제대로 느껴볼 틈도 없이 일상에 바쁜 사람들도 많습니다.

비록 힘들고 바쁜 일상일지라도 가까운 산과 들로 떠나는 여행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아프리카를 더욱 멋지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더욱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꿈꿔보면서 말입니다. 그 때는 아프리카에 트럭이 아니라 캠핑카가 달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인근의 작은 동산에 아이들과 단풍 구경이나 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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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 제천에 처갓집 가족 행사가 있어 다녀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 운전은 베스트 드라이버로 알려진 처형이 자진해 나섰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처형은 운전 면허를 딴 이후 지난 25년 이상을 줄곧 신발을 벗고 운전을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처형은 운전을 참 부드럽게 잘했습니다. 확실히 처형은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할만 했습니다. 처음 보는 광경이었던 지라 맨발의 운전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처형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왜 맨발로 운전을 하시게 됐나요?"
"신발이 불편해 한번은 벗고 운전을 해봤는데 참 편하고 좋더라구요."

하이힐을 신고 있을 때면 불편하고 불안해 벗고 운전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여성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좋지 않은 운전 습관이라고 합니다. 운동화나 드라이빙 슈즈를 자동차에 준비해 두었다가 갈아신고 운전하는 방법이 좋다고 합니다.

"맨발로만 운전을 하나요?
"대개는 양말을 신고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더워서 맨발로 운전하게 됐어요."

▲ 맨발로 운전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사실 생각해 보면, 1960년 런던올림픽에서 맨발로 마라톤을 우승한 에티오피아의 아베베라는 선수도 있지 않았던가.
'맨발의  아베베 비킬라(Abebe Bikila)' 2시간 15분 16초로 당시 세계 신기록. 아베베는 아프리카인 최초로 우승한 후 4년 뒤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종전 기록을 3분 앞당겨 우승해 올림픽 최초의 2연패를 하면서 아프리카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맨발(또는 양말) 운전하는 처형의 세가지 이유 
 
우리는 이미 익숙한 운동화나 구두를 항상 신다보니, 맨발로 운전하는 것을 신기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맨발로 운전하는 것도 장점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운전 감각이 편하다

우선은 운전감각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느낄 수 없는 미세한 감각으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맨발로 자동차의 상태를 느끼면서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 신발을 신으면 발에 땀도 차고 갑갑한데 그러한 불편함도 없습니다. 편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운전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맨발 운전이 많은 편인데 우리나라에는 다른 사람의 이목으로 인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건강에도 좋다

발바닥에 감각이 전달되어 전신 운동의 효과가 있어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갈밭을 맨발로 걷게되면 지압 효과를 얻게 되어 건강에 좋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운전하면서 발바닥 뿐만 아니라 발가락을 전부 활용할 수 있어 운전하는 동안 발운동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발바닥 지압 운동의 효과로 인해 머리가 맑아지는 시너지도 있다고 합니다. 노인의 경우는 치매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니 건강에도 도움되고 운전에도 효과가 있다면 일석이조인 것입니다. 다만 처음에는 익숙치 않으니 몇번 운전하다보면 익숙해진 다고 합니다.


안전 운전이 가능하다

운전을 하다보면 갑작스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빠른 대처가 가능해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신발을 신고 있을 때 보다는 조금이라도 신속하게 도로 상황에 대응해 운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도로 교통에서 맨발은 조금이라도 더 빠른 대처가 가능한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늘 발바닥과 발가락이 어느 정도 긴장을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있어 그 만큼 안전에 대해 주의를 하게 되는 장점도 안전 운전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다만 발에 땀이 차지않도록 자동차 내 통풍을 잘해 주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맨발로 발바닥 지압을 하는 아이들(자료 사진)

맨발 운전의 장점은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처형에게 또 물었습니다.
"그럼, 맨발로 운전하면 안좋은 것은 없나요?"
"겨울철에는 발이 시려서 잠시 히터를 튼 후 따뜻하지면 운전해야 하는 것이죠.^^"

맨발 운전이 반드시 좋다고만 볼 수는 없겠지만, 여름철과 같이 땀이 많이 차고 불편한 계절에는 특히나 맨발로 운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보면 남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방식과 같아야만 한다는 고정관념도 갖게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편한 방식이 있다면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편한 삶의 방식을 갖는 것도 하나의 선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운전자들,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지 마라!

운전석에서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합니다. 페달을 밟을 때 뒤꿈치는 플로어에 붙이고 앞부분으로 페달을 조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굽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바닥이 두툼한 웨지힐 또한 페달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이힐은 특히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운전시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운전 중 돌발 상황이나 코너 회전시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렵고 민첩한 발 동작을 방해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힐 앤드 토(heel and toe)'라는 말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앞꿈치로 브레이크를, 뒤꿈치로는 액셀 페달을 동시에 밟는 동작입니다. 부드러운 코너링을 위한 레이싱 테크닉으로, 회전수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감속해 다음 가속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운전자는 드라이빙 슈즈를 신었더라도 구사하기 어렵습니다. 운전에 자신 있는 베테랑이라도 하이힐을 신고는 절대 할 수 없는 기술입니다.

하이힐처럼 굽 높은 신발은 뒷꿈치가 안정적으로 받침대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장시간 가고 서기를 반복해 페달을 밟는다면 발목과 무릎 관절에 큰 무리를 초래할 수 있어 건강에도 악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만일 장거리 운전을 할 때 하이힐은 발목이나 무릎에 치명적 위험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페달을 섬세하게 조작하려면 바닥이 얇은 신발인 '드라이빙 슈즈'를 신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발을 많이 움직이므로 연한 통고무나 가죽으로 되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앞코를 들어올렸을 때 쉽게 접힐 정도로 부드럽고 맨발로 신어도 갑갑하지 않으며, 발바닥으로 밑창 너머의 감각이 전해지는 신발이 드라이빙 슈즈라는 것입니다. 차 안에 운동화나 실내화를 준비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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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