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2.15 한반도의 정중앙과 정남진을 아시나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2. 2009.02.09 정월대보름, 창녕 화왕산 억새 산불참사 문제점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한반도의 정중앙과 정남진을 아시나요?
여기서 정중앙을 무한도전의 정준하로 순간 떠올리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정동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반도에 정중앙과 정남진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반도는 서울의 광화문을 중심으로 정확히 북쪽으로 중강진이 있고 동쪽으로 정동진이 있는데, 한반도의 정가운데 지역으로는 강원도 양구 배꼽마을에 정중앙이 있습니다. 그리고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한반도의 최남단인 전라남도 장흥에 정남진이 있습니다.


[천년 고찰 보림사의 사천왕상]

정동진은 관광객을 비롯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다소 훼손도 많이 되었지만, 정남진과 정중앙의 깨끗한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멋스럽고 특별한 여행을 하실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듯 합니다. (특별히 정남진은 제가 태어난 고향인 장흥에 위치해 있는 곳이며, 정중앙은 제가 군대 시절에 근무한 강원도 백두산부대 인근이라서 더욱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우선 정남진부터 가보겠습니다. 정남진은 정확히 행정구역으로 전남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사금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기에 대한민국의 정남쪽임을 알리는 정남진 조형물이 서있습니다.

[정남진 마을 조형물]

정남진 주변에는 삼산 방조제를 비롯하여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으로부터 명량대첩 과정에 이르는 호국 역사의 마당인 회진과 회령진, 천관산 문학공원, 통일신라 9산 사찰 중 하나인 유치 보림사, 깨끗한 1급수 물의 탐진강과 탐진댐, 고려 인종왕비이자 의종·명종·신종의 어머니로서 장흥이란 지명을 낳게 한 공예태후 임씨의 탄생지, 그리고 방촌 문화마을과 지석묘 군, 영화 <축제>의 촬영지로 해맞이 행사가 일품인 남포 소등섬, 안양 수문의 해수탕 등 해안 주변에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이 많습니다.
[천관산 억새]
장흥 천관산과 탐진강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억새는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국내 최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천관산 문학공원 가는 길]
천관산 문학공원은 천관산 기슭, 중허리 쯤에 위치한 탑산사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장흥은 이청준, 한승원 등 당대 최고의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지역입니다.
[매생이를 키우는 바다 모습과 매생이국]
[정남진 남포 소등섬 일출]
정남진 남포에서 소등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출과 함께 아침에 매생이국으로 속풀이를 하는 것도 일품입니다. 어머님이 끓여주던 매생이국이 그리워집니다.

[천년 고찰 보림사의 전경 모습]

전남 장흥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있는 보림사는 지금부터 1천 3백여년(759년) 전에 보조국사가 창건한 통일신라시대의 거찰로서 불교 선종 9산 중 하나다. 어릴 적에는 무서웠다는...
[1급수 식수원으로 보존하는 장흥 탐진댐 모습]
[정남진 토요시장 모습]
정남진에서는 토요시장이 전통 재래시장의 모습을 재연해 선보이며 현지에서 직접 길러서 육질좋은 최상급 한우의 별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장흥의 특산물인 표고버섯은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사진 및 정보 참고] 정남진닷컴 http://www.jungnamjin.com/

정남진을 소개하다보니 너무 많아져 버렸습니다. 정중앙은 간단히 소개합니다. 한반도의 정중앙은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일명 배꼽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태, 안보, 천문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관광화하고 있습니다.
[천재화가 박수근이 탄생한 곳으로 박수근 마을]
 
강원도 양구군 해안마을(펀치볼)은 휴전선과 맞닿은 곳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의 분지로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에 의해 펀치볼(punch bowl. 화채그릇)처럼 생겼다 하여 명명되었으며, 주위가 모두 해발 1,000m를 넘는 고지들로 인하여 6.25 당시 처절했던 전쟁의 아픔을 지니고 있으며 근처에는 제4땅굴, 을지전망대,통일관, 전쟁기념관 등 안보관광지가 있어 국민 안보교육장으로 널리 찾아지는 곳입니다.(제가 군대 시절 수색대로서 제4땅굴 발견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펀치볼 마을과 제4땅굴 입구]
[양구의 국토 정중앙천문대 모습]

양구 정중앙에서는 춘하추동 다양한 축제도 열립니다. 정중앙은 동쪽으로는 인제군, 남쪽으로는 소양호를 경계로 춘천시와 마주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동면, 서쪽으로는 양구읍과 경계를 이루며 해발 874m 봉화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인근 자연 관광지와 연계해 여행을 떠난다면 차별화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참고 정보] 정중앙마을 http://www.invil.com/village/jeongjungang/
[국토 정중앙 양구 상징물]

한반도의 정남진과 정중앙을 동시에 소개하려고 하니 쉬운 일이 아닙니다.(ㅠㅠ) 너무 방대해 이번에는 이만 줄이고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좀 더 다양한 정보로 소개하겠습니다. 정남진과 정중앙은 제가 태어났거나 군대시절 근무했던 매우 친근한 지역입니다. 정남진과 정중앙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라 여행의 특별한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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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안전불감증이 부른 화왕산 '억새 태우기' 산불 참변을 목도하며...

정월대보름인 9일 창녕 화왕산에서 '억새 태우기' 행사를 하던 중 산불이 번져 여러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로, 매우 위험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안전 조치도 없이 행사를 강행한 창녕군 주최측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가 치솟습니다.


사고는 행사 진행요원들이 화왕산 정상(해발 757m)에서 억새에 불을 붙이는 갑자기 불어닥친 역풍을 타고 불길이 방화선을 넘어와 등산객들이 급히 피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스에 의하면 "불이 크게 번지면서 순식간에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산 정상을 뒤덮어서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만 들렸으며 완전히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이번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장에는 무려 1만 5천여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몰렸다고 하는데 주요 안전요원은 110여명(경찰측 추산)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날이 어두워지고 불길이 번져 이번 사고는 더욱 큰 혼잡과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제(9일) 아침에 저는 블로그에 '정월대보름 쥐불놀이하다 죽을 뻔한 사연'이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쥐불놀이가 하나의 추억이 될 수도 있지만, 순간 다른 실수로 인해 매우 위험한 불장난이 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 글에 쥐불놀이는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예전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엄청난 인명 피해를 야기한 이번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의 안전대책 소홀을 비롯한 문제점을  조목조목지적하고자 합니다.

산 정상은 바람이 강해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화왕산 정상에서 '억새 태우기' 행사는 너무나 위험해 행사 자체부터 심사숙고했어야 합니다. 대개 산 정상은 바람을 막아줄 나무들이나 장벽이 없어 불길이 번지면 순식간에 큰 산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산불이 번지는 속도가 강렬해 바람의 방향은 사전 준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대책이 매우 부재한 주최측의 무사안일입니다
우선 관광객들이 바람이 부는 방향에는 서 잇지 않도록 사전에 통제를 했어야 합니다. 만일 산불이 번지더라도 바람의 진행 방향에 사람들이 없었다면 대형 인명 사고로 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불길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사람들을 억새가 없는 공간에 멀리 떨어져 있도록 안전조치를 했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행사 진행 보다 사람들에 대한 안전이기 때문입니다.

행사 당일 바람의 세기를 고려해 행사 진행 여부 판단해야
겨울철에 산 정상은 바람이 매우 거세기 때문에 미리 바람을 고려해 행사 당일 '억새 태우기' 행사 여부를 판단했어야 합니다. 만일 억새태우기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강풍이 불 경우에는 행사를 취소하고 다른 행사로 대체했어야 합니다. 이는 행사 주최측에서 사전에 치밀한 준비가 필요했던 일입니다. 산 정상에서 억새 태우기 보다는 커다란 들판에서 짚단 태우기나 논둑 태우기와 같이 덜 위험한 행사도 기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요원 배치 및 관광객 안전교육이 가장 우선입니다
행사를 진행하더라도 최우선적으로 산불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안전요원을 최대한 배치했어야 합니다. 1만 5천명의 관광객이 몰렸다면 1천명 이상의 안전요원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산불 발생시 위험한 지역에는 위치해 있지 않도록 안전교육을 철저히 했어야 합니다. 결코 행사장에서 바람이 부는 방향에는 사람들이 없어야 했습니다.

불붙이는 행사 위치 선정에도 사전 준비가 소홀했습니다
행사를 시작하는 위치 선정도 매우 잘못되어 있습니다. 사망자 중 상당수가 근처에서 동영상 촬영을 하다가 참변을 당하거나 낭떠러지에 떨어져 사망했다고 합니다. 불을 붙이는 행사장이 낭떠러지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따라서, 주최측은 매우 위험한 장소를 행사장의 위치로 선정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위험시 대피가 어려운 야간에 행사를 진행한 것도 문제입니다.
야간에 행사를 진행하다가 산불로 번질 경우 사람들은 허둥지둥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야가 어둡다보니 사람들은 어디로 대피할지 몰라 오히려 위험한 낭떠러지로 추락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주최측이 행사 자체의 이익과 전시 행정에만 매달리고 사람들의 안전 문제에는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살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이들도 동반한 관광객이 많은데 야간에 위험한 장소에서 행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산림청 및 소방청과 당일 행사 진행 여부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만일 산불로 인해 산림에 피해가 간다거나 인명 피해가 예견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림청과 소방방재청의 허락없이 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국가행정의 심각한 잘못입니다. 국가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위험한 산 정상에서의 억새 태우기 행사를 일개 군청이 마음대로 진행한다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입니다. 산림청 및 소방청 헬기 지원 준비도 안된 것도 문제입니다. 경찰도 화재 및 인명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행사를 수수방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번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는 화왕산(火旺山)의 이름이 '큰 불 뫼'에서 온 것처럼 화왕산에 불기운이 들어와야 풍년이 들고 재앙이 물러간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3년마다 열리는데 이번이 6회째라고 합니다.


국가의 무능한 행정과 지방 군청의 안일한 안전대책으로 소중한 인명이 살상되는 참사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미 호주에서도 대형 산불로 인해 엄청난 재산 피해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충분히 외국의 사례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사전 위험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 전소, 용산 철거민 화재 참사 등 국가적 책임 문제
화재에 의한 국가적 참사는 이번 화왕산 산불 참사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용산 철거민 참사도 화재에 의한 것입니다. 무리한 경찰 공권력 진입에 의한 철거민들의 죽음에 대한 아무런 국가의 사죄도 책임도 없이, 제대로 된 진실 규명도 없이 유야무야 사건을 마무리짓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로 전소되는 국가망신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화재에 의한 대형 재난과 참사는 공무원들이 제 역할을 못한 것이기에 국가적 책임이라고 봐야 합니다. 
 


더 이상 무고한 국민들의 재산과 생명이 희생되는 화재사고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 화왕산 산불 화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부상자 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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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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