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9.12.13 연인이면 꼭 가볼 명소, 제주 예이츠 산장 아시나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2. 2009.08.10 매미 잡아먹는 바닷새의 아침식사 순간 포착 by 진리 탐구 탐진강 (40)
  3. 2009.08.10 여름휴가, 제주도 100배 즐기기 5가지 방법 by 진리 탐구 탐진강 (52)
  4. 2009.05.13 간첩 혐의로 인도 감옥에 수감됐던 친구 탈출기 by 진리 탐구 탐진강 (55)
  5. 2009.04.29 대만 갑부의 딸과 결혼한 친구의 비결 '편지'(1부) by 진리 탐구 탐진강 (48)
  6. 2009.04.13 에스토니아에서 보낸 한국 아가씨의 엽서를 받고나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
  7. 2009.04.06 여의도 벚꽃축제, 100배 즐기는 3대 관람 포인트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8. 2009.01.18 북한 땅굴과 남북전쟁 위기감에 대한 단상 by 진리 탐구 탐진강 (2)


벌써 계절이 바뀌었지만 지난 여름 휴가에 잊지못할 장소가 여전히 추억되는 곳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예이츠 산장입니다. 동서가 제주도 출신이라서 가본 곳입니다. 예이츠 산장은 시인 예이츠를 좋아하는 분이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 만든 명소입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시와 같이 꾸며진 시설들과 아름다운 경관이 여자들을 특히 감동시켰습니다. 장모님을 비롯해 4가족이 함께 갔는데 모두가 '정말 아름답다'고 탄성을 했던 곳입니다. 사실 당시 예약이 했는데 잘못돼 예이츠 산장 주인이 특별히 저녁 식사를 초대해 갔던 터라 아내와 처형 등 여자들은 거기서 숙박을 하지 못한 것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제주도에 갈 때는 꼭 숙식을 하고 있다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신났습니다. 특히 산장에는 시와 야자수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고 뜨락 가운데는 수영장이 있어 더욱 운치가 있었습니다. 여름에 더 어울리는 풍경일 수 있습니다.

시인 예이츠를 닮은 산장의 시와 풍경의 아름다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면은 한라산 자락에 유일한 산장의 모습입니다. 제주도의 대부분 숙소는 해변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예이츠 산장은 한라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 속에 보이는 야자수와 이국적 산장 숙소가 묘하게 어울립니다. 마치 예쁜 동화의 나라가 한라산에 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산장의 숙소 건물이나 잔디밭, 그리고 잔디밭 곳곳에 있는 시와 조각들이 독특합니다.

예이츠 산장의 마당 가운데에 있는 수영장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한라산의 산허리에 산장이 있고 거기에는 동화같은 풍경이 있고 수영장에 있는 셈입니다.

한라산 산장에서 즐기는 특별한 저녁 식사

저녁 식사는 저희 가족들만의 특별한 만찬이었습니다. 숙소에는 각각 바베큐를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어 각각 밖에서 고기를 굽는 여행객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산장 주인이 별도 초청했던 것이라 산장에서 제공한 각종 별미를 맛볼 기회였습니다.


산장 내부의 모습도 시인의 마을과 같은 분위기를 연상시켰습니다. 벽난로가 있고 서양의 조각품과 그림 그리고 아름다운 내부 장식은 어떤 곳 보다 환상적 풍경이었습니다. 남자 보다는 여자들에게 더욱 분위기가 좋았던 모양입니다. 여자들은 식사 후에도 산장 주위를 산책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예이츠 산장의 식사 모습이 고급스럽고 분위기가 넘치기 않은가요. 아내를 비롯한 여자들이 다음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한 이유가 느껴질 것입니다.

시인 서정주를 비롯한 국내 시와 역사도 있다

예이츠 산장이라 서양의 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를 비롯한 국내 시인들의 시도 조각품과 함께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동서양의 시가 만나는 곳인 셈입니다.


잔디밭에 펼쳐진 시와 시비가 더욱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한라산에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산장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해 듣기로는 주인이 외국 여행을 하다가 돌아와 제주도 한라산에도 시가 있는 풍경으로 산장을 만들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 주인은 제주도가 산과 바다가 있어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예이츠 산장 이외에도 해안가에도 펜션을 별도로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이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와 휴식을 하는 묘미는 직접 체험해 보지않으면 모를 듯 합니다. 제주도에서 많은 식당과 맛집을 다녀봤지만 산장에서의 저녁은 확실히 특별한 기억으로 오래 남습니다.

혹시라도 제주도 여행을 연인과 함께 가신다면 예이츠 산장을 추천할 만 합니다. 하루는 한라산의 예이츠 산장에서, 그리고 또 하루는 해안가의 펜션에서 숙식하는 코스도 괜찮은 방법일 것입니다.

저희는 다음에 제주도에 갈 때는 예이츠 산장과 해안가의 펜션에 각각 하루씩 숙박하는 방식으로 여행 계획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연인이나 가족 단위 여행으로 예이츠 산장은 꼭 한번쯤 가볼 제주도 명소인 듯 합니다. 아쉬운 것은 산 속이라 렌트카가 있어야 이동이 자유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가족이라서 미리 렌트카를 예약해 제주공항에서 인도받아 여행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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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휴가 중 순간 포착한 장면입니다. 아침에 해안가의 산책로를 걷다가 발견했습니다. 길가의 공터에 새 한 마리가 무엇인가를 부리에 물고 내동댕이를 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을 보니 매미였습니다. 바닷새의 아침 식사인 셈입니다. 바닷새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으나 아마도 직박구리라는 새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가 매미를 먹고있는 모습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바닷새는 한번에 꿀꺽 삼키는 것이 아니라 매미를 부리에 물고 여러차례 땅바닥에 내팽겨 친 다음에 먹는 듯 합니다. 매미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라서 먹기 좋게 잘게 부수는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새들은 모두 일찍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닷새가 매미를 부리에 물고 이리저리 흔들어서 땅바닥에 내동갱이를 칩니다. 먹이를 향한 새의 집념은 대단해서 여러차례 반복 작업을 마다하지않고 계속 같은 행동을 보여줍니다.

바닷새가 물끄러미 매미를 바라보는 모습이 심각합니다. 새는 쉽게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고민하는 듯 합니다.

다시 새는 먹잇감을 입에 물고 흔들어 댑니다. 조금 후 사람의 인기척을 들었는지 먹이를 물고 하늘로 날아가 버립니다.

아래의 사진에 나오는 새는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닷가의 나무에 자주 나타나는 새인 듯 합니다.

산책로는 걷고 있는데 길 한 가운데 새 한 마리가 걷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새도 바쁜가 봅니다. 몇 발자국을 걷더니 이내 나무 숲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산책로를 걷는 동안 비슷한 모습의 새를 여러 마리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이 새는 주로 혼자서 다니는 습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본 새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바닷가 바위 위에 앉아 있습니다. 가끔 새가 울어대기도 하는데 새 소리가 아주 맑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바닷가에서 새를 여러 차례 구경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산새는 많이 봤지만 바닷가에서 바닷새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에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다보면 바닷새도 구경할 수 있고 다양한 곤충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을 시작하는 대자연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도 결국 그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일부분입니다. 평상시에는 볼 수 없었던 바닷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즐거운 휴가였습니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싱그럽기만 합니다. 휴가를 즐기시는 분들은 자연 속에서 새 한 마리,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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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다 건너 제주도가 특히나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저도 장모님을 포함한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래 전부터 제주도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삼다도라고 하여 바람, 돌, 여자가 많다고 했습니다. 현대에 와서 보면 바람과 돌은 여전히 많지만 여자는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과거에는 해녀들이 많아 여자가 많다고 했지만 지금은 해녀는 거의 보기 드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관광객들 중에는 여자들이 많은 듯 합니다.

제주도에서 여름휴가를 잘 보내는 방법을 나름대로 알려드립니다. 이번에 제주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느낀 점을 반영한 제주도 여행 100배 즐기기 5가지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 현지인을 알고 있으면 활용하라

이번 제주도로 휴가에는 아랫 동서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동서는 제주도 출신이기 때문에 현지 가이드 역할을 톡톡이 했습니다. 게다가 장모님의 칠순을 맞아 특별히 진행된 여행이었기에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해 숙박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지만 현지를 잘 아는 동서가 있어 쉽게 대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현지에 살고있는 친구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아쉬웠는지 떠나는 날에 제주도 특산품인 한라봉과 전복을 선물로 주고 갔습니다. 사실 제주도 친구는 오래 전인 신혼여행 때 태풍으로 인해 하루를 더 머물러야 하는 비상시 숙박장소와 교통편을 긴급 마련해 주는 등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동서가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숙박은 물론 여행지 일정과 현지 맛집 등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가고 싶은 곳을 찾아서 가장 이상적인 코스의 여행을 즐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현지인을 알고 있지 않다면 여행을 다녀온 사람을 통해 정보를 활용하거나 제주의 블로그를 통해 안내를 받는 방법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제주와 서귀포에 각각 일정을 나누어 숙박하라

일반적으로 여행을 하다보면 한 곳에 숙박장소를 정해버립니다. 그런데 제주도 여행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적절히 활용한 일정을 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숙박 장소를 별도로 정해 여행 일정을 맞추면 여행이 더욱 알차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박 3일의 여행일 경우 서귀포시에서 1박을 하고 제주시에서 1박을 한다면 단기간내 다양한 제주도의 풍경을 최대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는 제주와 서귀포를 중심으로 각각 유명 관광지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 곳에만 숙박을 정한다면 반대편을 여행하는데 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숙박지를 나누어 일정을 짜면 해당 지역을 꼼꼼이 잘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 가족은 숙박지가 문제가 생겨 그렇게 활용은 잘 못했지만 그렇게 짰다면 더욱 효율적인 여행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숙박을 제주와 서귀포에서 각각 나누어서 하는 방법은 꼭 시도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베스트 음식점이나 현지 유명 식당을 이용하라

여행을 즐겁게 하는 요소 중 현지 맛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듯이 맛있는 식사는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식사 만큼은 가장 신경쓴 부분입니다. 장모님의 칠순도 있어 특별히 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비싼 곳이 아니더라도 현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식당이나 관광객을 위한 베스트 음식점을 골랐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두루치기 전문 용이식당도 그 중의 하나였습니다. 가격도 싸면서 양도 많은 제주도 흑돼지 두루치기가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형제네 횟집이나 덤장 등도 들렀습니다. 제주도에서 직접 잡은 바다 어류를 이용한 음식도 맛있었지만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가 추천하는 '베스트 맛집' 표시가 붙은 음식점은 믿을 만 했습니다.

낮에는 해수욕장이나 실내 박물관에서, 밤에는 야간 개장 명소를 활용하자

한 여름은 무더위로 인해 여행에 어려움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낮에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야외 관광지를 찾는다면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그래서 낮에는 시원한 해수욕장이나 실내 박물관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는 야간 개장하는 실외 박물관이나 관광 명소를 이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저희는 낮에는 협재 해수욕장과 석부작 테마파크, 유리의 성, 소인국 테마파크, 성산 일출봉 등을 갔습니다. 다행히 성산 일출봉을 갔을 때는 흐린 날이라서 꼭대기까지 오르는데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퇴약볕이 내리쬐는 날이라면 힘들 수 있을 듯 합니다. 소인국 테마파트는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시기라서 걷는데 다소 힘들었습니다.

이 중에서 유리의 성은 야간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또는 소인국 테마파트를 저녁 무렵에 구경한 후 인근에 있는 유리의 성이나 자동차 박물관을 보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여행 일정은 사전에 인근 관광지를 잘 살펴본 후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름휴가에서 중요한 것은 낮에는 실내 박물관을 이용하고 밤에는 야간에도 개장되는 장소를 활용해 더위를 피하는 것입니다.

해안가나 중문단지 산책로 코스를 적절히 활용하라

이른 아침 시간이나 저녁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산책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은 서귀포의 문섬 등 해양보호구역 부근에 숙소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외돌개까지 천천히 산책을 가는데 왕복 1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저녁 시간에도 산책로가 아름다은 해안 풍경은 물론 조명이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았습니다. 가족들이나 연인들과 여행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잘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중문단지의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과 연결되는 해안가 산책로를 가봤습니다. 호텔에 묵고 있지는 않았지만 저녁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산책로를 활용한 것입니다. 잘 조성된 산책로이기에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인 듯 합니다. 물론 제주도에는 여기저기 좋은 산책로가 많아서 숙소 주변을 잘 활용하면 좀 더 보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선물은 제주도 특색을 갖춘 특산품을 선택하자 

제주도 여행 후 지인들이나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도시에서도 구할 수 있는 선물 보다는 제주도의 특색을 갖춘 특산품이나 선물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어떤 선물은 보편적인 공예품이었는데 도시에서 보다 두 배나 비싼 경우도 목격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처형이 샀던 제주 하르방 모양 초콜릿도 사실 내용물에 비해 너무 비싼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어류나 한라봉을 비롯한 특산품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을 찾는다면 역시 돌하르방 모양의 공예품이 무난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아파트 단지 친구들에게 돌하르방을 직접 골라서 선물로 사갔는데 무척 좋아했다는 후문입니다. 정성이 담긴 선물은 가격이 아니라 마음이 소중할 것입니다.

제주도 여행은 몇번 가봤지만 언제나 새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 갈 때 마다 새로운 볼거리가 많아졌고 편의시설도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나 도시도 몇번 가봤지만 제주도가 더 좋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주도가 과거 바가지 상혼으로 관광객들의 불만이 있었는데 지금은 바가지도 사라진 것 같습니다. 렌트카 비용이나 해수욕장 파라솔 임대료로 내려서 싼 편이었습니다. 여러가지로 관광객들을 위한 풍경과 시설이 잘 어우러진 곳입니다. 제주도에는 워낙 좋은 장소가 많으니 사전에 잘 준비해 떠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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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7급 공무원'이란 영화를 보고난 후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인도의 외국인 감옥에 수감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친구(이하 C)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이미 17년여 전의 일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인도 현지에서 기막힌 일을 당했던 C는 당시 엄청난 충격과 함께 죽음의 공포를 느겼다고 합니다.
 
친구 C의 사연은 1990년초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C는 인도어를 공부한 친구였습니다. 이왕 공부한 인도어를 현지에서 직접 경험해 볼 겸 인도로 배낭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당시에 해외 배낭 여행은 드문 경우였습니다. 게다가, 지금도 쉽지는 않지만 당시 인도를 혼자 여행한다는 것은 보통 배짱으로는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C는 언어도 가능하고 한국에서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한 후 여행에 나섰습니다. C는 인도에서 주로 기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어느 날, C는 기차에서 만난 인도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 기차 앞 자리에 앉아있던 인도인들이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인도 여행 중에 만난 친절한 현지인들이었기에 즐거운 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C는 인도인이 건네 준 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C가 잠시 머뭇거리자 인도인은 웃으면서 빨리 먹어보라고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C는 호의를 거부할 수 없어 음식을 한 입 먹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C가 눈을 떴습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습니다. 아마도 인도인이 준 음식에 강력한 수면제가 들어 있었나 봅니다. C가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배낭과 외투 등 주요한 물건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권이나 여행 경비도 모두 없어졌습니다. 순간 C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놀랐습니다. 기차 안을 여기저기 살펴봐도 앞에 있었던 인도인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벌떡 일어나 기차의 모든 칸들을 살펴봤지만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사진]인도의 기차에서 창밖을 내다보는 소년. 창살이 마치 감옥을 연상시킨다

C는 다음 기차역에 내려 인도 경찰서를 찾아갔습니다. 자신이 기차 안에서 겪었던 일들을 인도 경찰에게 설명을 했습니다. 인도 경찰은 대충 듣더니 약간의 차비를 주며 한국 대사관에 가서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C는 무성의한 인도 경찰이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C는 버스를 타고 한국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렇지만 C는 수면제 후유증에다가 너무 당황해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느새 저녁이 되었습니다. C가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일단의 인도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C를 뒤쫒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이것은 C의 환상이었을 수 있습니다.) C는 다시 당황이 되었습니다. 버스 안의 인도인들도 모두 C를 노려보는 것 같았습니다. 버스가 불빛이 환한 대형 건물 부근에 도착했습니다.

C는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버스를 뒤쫒는 인도인들도 무섭고 버스 안의 사람들도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C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대형 건물을 향해 달렸습니다. 자신을 뒤쫒는 인도인들로부터 도망가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대형 건물은 저녁인데 조명 불빛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대형 건물에 도착했습니다. 건물은 담벼락이 있었습니다. C는 계속 자신을 뒤쫓아오는 인도인들을 피하기 위해 대형 건물의 담장을 넘어 갔습니다. 너무 다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단의 인도 군인들이 C 앞에 나타났습니다.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깜짝 놀라 손을 들고) 왜 그러세요. 여기가 어디죠?"

"누구냐? 여기가 어딘가 모르는가?"
"...모르겠는데요...저를 쫓아오는 무리들이 있어서 담을 넘었는데요."

C는 인도 군인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놀랍게도, C가 담장을 넘은 곳은 인도 국방성 건물이 있는 장소였습니다. C는 인도 군인들의 심문을 받았습니다. 인도 군인들은 C를 인도의 군사 기밀을 빼내기 위해 잠입한 간첩 즉 스파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감히 인도의 국방성 건물에 담을 넘어 침투할 수 있는 자는 스파이 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 같았습니다. 북한 스파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C는 이후 인도의 외국인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참고] 인도 영화 '조다 악바르'

C는 정말 억울하고 무섭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인도 감옥은 시설도 매우 열악했습니다. 여기서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C에게 엄습해 왔습니다. 인도의 감옥에서 하루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죽음이 다가오듯이 공포였습니다. C가 아무리 감옥 관계자에게 한국 대사관에 연락을 해보라고 해도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인도 감옥 관계자들은 이미 스파이로 낙인찍혀 수감된 C의 어떤 말도 듣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거의 한 달이 지났습니다. C는 거의 자포자기 상태였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이 생각났습니다. C는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는 없다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외국인 감옥에 수감된 범죄자 중 영국인이 한 명 있었습니다. 영국인 수감자는 C에게 작은 메모지 하나와 펜을 건네 주었습니다. 그 동안 자신의 억울함을 여러차례 호소하던 C를 위해 영국인 수감자가 교묘하게 준비한 메모지와 펜이었습니다.
"여기에 한국 대사관으로 보낼 너의 사연을 써봐라."
"이러다 걸리면 사형당하지 않을까? 무서운데..."

"걱정마라. 나는 여기 교도소만 여러번 수감돼 봐서 여기 사정을 훤히 알고 있어."
"알았어. 잘 부탁해."

C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영국인 수감자에게 메모지를 써서 주었습니다. 어차피 인도 감옥에서 스파이 혐의로 죽는 것 보다는 탈출을 시도해 보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인도 감옥에서 쓴 메모지는 다행히 한국 대사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국 대사관에 도착한 C의 메모지를 본 직원들은 "도대체 C가 누구야."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봤다고 합니다. 인도의 외국인 감옥에 간첩 혐의로 수감된 C가 한국인인지 북한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선뜻 나서기가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이러한 이야기들은 친구 C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입니다.)
 
한국 대사관에 전달된 C에 관한 첩보는 당시 안기부(현 국정원)으로 전달됐습니다. 한국의 안기부에서 C가 누군지 조사와 회의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C의 친구가 우연히 참석했습니다.
"아니, C는 제 친구인데요. 이 친구는 인도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언제 인도에 갔지."
"당장 한국 대사관을 통해 C를 석방시킬 수 있도록 합시다."

이렇게 C는 인도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국정원 친구의 신속한 도움이 없었다면 C는 어떻게 되었을까 소름이 돋기만 합니다. 그 당시가 1990년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얼마나 열악한 상황인지 짐작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C의 사연은 매우 긴 이야기인데 짧게 압축했습니다. 지금도 친구 C를 만나면 가끔 인도 감옥에 수감됐던 이야기를 웃으면서 하곤 합니다. 당시의 C는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의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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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에 대학 동창 모임이 있었습니다. 졸업 후 20여년만의 모임이라 친구들의 근황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미 중년의 나이에 모이니 친구들에 대한 소식이 그리움으로 다가섰습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사는 친구나 기사 딸린 고급차를 타고다니는 사모님이 된 동창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날의 단연 최고 이야기는 대만 갑부의 외동딸과 결혼한 친구의 사연이었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어 그 날 참석은 못했지만 동창 K의 결혼 스토리는 압권입니다. K의 사연은 약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K는 고향이 부산입니다. 부산에서 상경해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니게 됐습니다. K는 모든 모임을 주도하는 연예인적인 기질을 갖고 있었습니다. K가 대학MT나 모임에서 선보인 노래는 그 날 이후 공식 지정곡이 될 정도였습니다.

K의 대표적인 레파토리는 CM송 메들리였습니다.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 살자쿵 데이트~ 해~태 부라보콘~~ 생감자로 만든 포테이토칩~~~ 농~심~ 크레오파트라~~~ 드세요~ 농~심~ 크레오파트라~   " 1980년대를 풍미하던 CM송의 일부를 메들리로 계속 이어지게 만든 곡들입니다. 80년대의 대학가는 군사독재 타도의 분노가 넘쳐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도 낭만이 있었습니다. 비록 소주 한잔의 추억 속에서 노래를 부르더라도 장엄한 서사시의 투쟁가가 있었고 한편으론 낭만의 곡들이 있었습니다. CM송 메들리는 그 중간의 흥겨운 화합의 노래였습니다. 

CM송 풀 메들리 80년대  사례

온 세상에 울리는 말고 고운 소리 영창피아노~

맑은 소리 고운 소리 영창피아노 영-창

열두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 살짝쿵 데이트
부라보콘------살ㅡ짝-쿵 데이트

해태 부라보 콘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어른손 아이손 자꾸만 손이가

언제든지 새우깡 어디서나 맛있게

누구든지 즐겨요 노옹심! 새우깡!!

비비 비벼보자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ㅡㅡ (두손으로 비벼도 되잖아!)

ㅡ팔도 비빔면

아름다운 아~가씨 어찌그리 예쁜가요

----------------아아아아아아아 아카시아 껌
아아아 아아아아----------------아카시아 껌

생감자로 만든 포테이토 칩 (포테이토 칩)
생감자로 만든 포테이토 칩

---------------아아아아아-----------농심농심
농심 크레오파트라---------드세요 농심-------

크레오파트라

쵸코가 외로워 쿠키를 찾네 쵸코친구 쿠키친구

쿠키가 외로워 쵸코를 만나네 오리온 쵸코칩쿠키

오리온 쵸코칩쿠키 쿠키 이이!!!

이상하게 생겼네 롯데 스크류바

삐익삐익 꼬였네 들쑥날쑥해

사과맛 딸기맛 롯데 스크류바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오 롯데껌 좋은 사람만나면 나눠주고 싶어요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손에 담아 드려요 오란씨

아름다운 날들이여 사랑스런 눈동자여

오오오오 오 오 오 오란씨

으쌰으쌰 어기여차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오리온 고래밥 오리온 고래밥

오리온 고래고래고래고래 밥! 헤이!!

대학 1학년을 끝마치고 어느 날, K가 대학을 중퇴하고 해외로 떠났습니다. 독재의 그늘을 벗어나 해외로 망명한 듯한 히피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이어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는 놀라운 재주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마련해 떠난 도피 자금으로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팔아서 돈을 모아 다른 국가를 방랑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 국가의 언어를 배웠습니다. 해외 여행을 꿈꾸기 어려웠던 그 당시에는 매우 희귀한 변신의 천재였습니다.

그러나 K는 미국을 떠나 다시 브라질로 갔습니다. 그는 낮에는 중국집에서 일하고 밤에는 중국어학원에서 중국어를 배웠습니다. 그러다 K는 중국어학원에서 그녀(이하 S)를 만났습니다. S는 미국에 유학 중인 대만 출신 여대생이었습니다. S가 방학 기간 동안에 브라질에 여행을 왔다가 잠시 중국어학원의 임시 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K는 첫 눈에 S에 반했습니다.


[사진] 영화 '러브스토리' (1996년작, 배창호 감독)

K의 중국어는 이제 걸음마 단계였습니다. S에게 뭔가 중국어로 말을 하고 싶지만 그럴 만한 실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날 부터 K는 중국어로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중국어 실력으로 편지를 쓰는 일은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밤새도록 중국어로 편지를 썼습니다. 한 숨도 안자고 정성을 다해 한 통의 편지를 쓰고나면 이미 동이 트고 있었습니다.

동이 트면 K는 자건거를 타고 S가 머물고 있던 숙소를 향해 달렸습니다. S의 숙소에 편지를 넣어두고 다시 중국집으로 가서 일을 했습니다. 저녁이 되면 중국어학원에서 S로부터 중국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S는 편지를 받았지만 모른체 눈길도 주지않고 수업만 했습니다. K는 다음 날도 편지를 썼고 새벽이 되면 S의 숙소에 편지를 놓아두고 왔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K의 편지에 S는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게다가 새벽 마다 자신의 숙소에 편지를 놓고 도망가듯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는 K를 본 S는 '한번 만나 주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한국 남자 K와 대만 여자 S의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둘은 만나는 동안,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눈빛으로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만남이 지속되면서 S가 오히려 더 K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S는 사랑하는 K를 위해 브라질에 아예 머물러 버렸습니다. 그러다, S는 비자가 만료되어 브라질을 떠나야 했습니다. 브라질의 공항에서 둘은 약속했습니다.
"다시 돌아 올게. 조금만 기다려."
"언제까지나 그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그렇게 둘은 뜨거운 포옹과 함께 브라질 공항에서 이별을 했습니다.

[참고] K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K와 S의 러브스토리는 조금 길기 때문에 여기서 1부는 마치겠습니다. 다음 2부를 기대해 보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K와 S의 러브스토리는 K를 몇년전 만나서 밤새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것입니다.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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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밖에 나갔다가 오니 회사의 책상 위에 깨알같이 쓴 엽서 한 장이 놓여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거의 처음 받는 엽서였습니다. 게다가, 한국도 아닌 북유럽의 발틱 국가 중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이라는 도시에서 보낸 엽서였습니다.

깨알처럼 작은 글씨의 엽서를 자세히 읽어보니, 엽서를 보낸 주인공은 한국 아가씨였습니다. 현재 혼자서 1년간 유럽의 문화예술 공연만을 전문적으로 탐험하고 있는 문화공연전문가 유모씨였습니다. 이미 유씨는 결혼자금을 몽땅 털어서 세계 각국의 문화공연만을 대상으로 1년간 세계일주를 한 바 있는 '당찬' 한국 여성입니다.

세계최초로 1년간 각국 문화공연 일주를 완주한 한국 여성

아마도 문화공연 만으로 1년간 세계일주를 성공한 여성은 유씨가 세계 처음일 것입니다. 물론 이미 결혼은 멀리 미룬 상태였습니다. 자신의 꿈인 세계적인 문화공연 기획 전문가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미혼의 젊은 아가씨가 혼자서 전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유씨는 세계 문화공연 일주를 다녀온지 1년만에 다시 1년간 유럽 문화공연 탐험을 다시 떠난 것이었습니다.

▲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온 엽서 앞면의 '아름다운 도시 탈린' 모습
 
에스토니아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더불어 구 소련에서 가장 먼저 독립한 3개국 중 하나입니다. 최근 유럽연합(EU)에 가입해 곧 화폐를 유로화로 도입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기존 화폐인 에스토니안 크로네를 사용하며 물가 역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탈린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세의 느낌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도시로 4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성문 아래로 다니고 성벽 아래는 시장이 있고, 광장에는 기념품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장사를 한다고 합니다.

엽서의 뒷면은 작은 글씨의 편지 내용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가씨 혼자서 외롭게 이국 땅을 여행 중이어서 그런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사진 속 풍경 만큼 탈린이라는 도시가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은 아닌 듯 합니다. 에스토니아는 지금도 눈이 오고 도시 전체가 꽁꽁 얼어붙어 있다고 합니다.

장갑도 없이 여행하느라 힘든 것 같은데,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면서 엽서를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엽서는 저에게만 보낸 것은 아니고 한국에 있는 여러 지인들에게 한꺼번에 보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엽서를 받으니, 정이 없는 이메일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 사는 세상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멀리 에스토니아에서 바다를 건너 온 엽서 내용의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


"놀라셨죠? 깜짝 놀래켜 주려고, 미리 말도 안하고 보내는 거지요. 별 일 없이 잘 지내고 계시죠?
---(중략)---
지금 여기는 발틱 국가 중 가장 윗쪽에 있는 에스토니아 탈린이라는 도시예요. 사진 속 풍경 멋있죠? 사진 속 풍경 멋있죠? 사기야, 사기! ㅋㅋ

지금 4월 1일인데도 눈이 오고, 온 도시가 꽁꽁 얼어붙었다니까요. 벨기에에서 장갑까지 다 버렸는데 손시려!ㅠㅠ"

---(중략)---

낯선 땅에서 숙식도 불편하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이국 땅에서 홀로 여행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거기다가 선진국에 비해 여행객을 위한 시설이 낙후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교통도 불편하고 날씨도 추워서 무척 힘들 것 같습니다. 이미 1차 세계일주 당시에도 여행 도중에 배낭을 잃어버리기도 하는 등 숱한 고난과 도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끝내 역경을 극복하고 1년간 문화공연 탐험을 끝마치고 돌아와 쓴 책이 '카니발로드'라는 책입니다. 그런 유씨가 다시 유럽 일주를 떠난지 3개월 정도 지났지만 앞으로 남은 9개월여를 무사히 끝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수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이 없는 이메일 대신 가끔 편지나 엽서를 주고받는 행복

한국은 이제 라일락꽃이 활짝 피어 향기가 싱그러운 계절입니다. 멀리 외국에서 보낸 엽서에는 라일락 꽃향기 처럼 느껴지는 설레임이 있습니다. 사월은 라일락꽃과 자목련의 그늘 아래서 시(詩)를 노래하는 계절입니다. 옛날 대학 시절 학보 속에 주고받던 편지의 그리움이 남아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손으로 쓴 편지 대신에 이메일을 주고받는 문명의 이기가 자리잡았습니다. 직접 손으로 깨알같이 쓴 정성이 담긴 엽서를 받고나니, 우리네 인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너무 인스턴트 식품처럼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쉽고 편리한 이메일도 좋지만, 가끔은 우리 주변의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이웃들과 따뜻하고 훈훈한 편지나 엽서를 주고 받는 것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추억이 될 듯 합니다. 아름다운 꽃들과 싱그러운 초목들이 햇살을 머금은 사월과 오월에는 직접 손으로 쓴 편지나 엽서를 주고받는 행복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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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의도 벚꽃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입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뒷길인 여의서로(윤중로)를 중심으로 여의도공원 등 주변 경관과 함께 어우러진 꽃의 향연입니다. 축제 기간은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이며, 이와 함께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은 별도 문화공연 행사도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여의도의 봄꽃축제에는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641 그루에서 활짝 핀 벚꽃들을 비롯,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7,859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이미 6일(월)에 시작된 여의도 벚꽃축제이지만 아직은 벚꽃이 꽃샘추위로 인해 완전히 개화하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꽃망울만 보이는 나무가 대부분이고 일부 나무만 벚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벚꽃이 활짝 핀 축제를 보기 위해서는 이번 주 9일(목) 이후부터 이번주 주말을 정점으로 최고의 절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장소인 여의도에서 벚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서울 시민들에게 하나의 행운입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싱그러운 벚꽃이 만발한 여의도와 한강 둔치로 잠시 떠나보면 어떨까요. 서울에서 열리는 최대의 봄꽃축제인 여의도 벚꽃놀이를 100배 즐기기 위한 몇가지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미리 가본 결과와 예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여의나루에서 여의서로까지 꽃길 나들이 코스

여의도 벚꽃은 여의서로(국회 뒷길)이 가장 장관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일시에 붐비다보면 혼잡할 수 있으니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여의서로 쪽으로 걷는 코스가 좋을 듯 합니다. 여의나루역에서부터 벚꽃이 시작되니 거기서부터 여의서로 쪽으로 걸으면서 벚꽃을 구경하는 것이 오래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연인들이라면 여의나루에서부터 한강을 옆에 끼고 둔치를 걷는 것도 멋진 데이트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벚꽃이 핀 인도가 다소 좁아서 불편하면 아예 한강변과 함께 있는 도로를 통해 여의서로 방향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족 단위의 일행이라면 여의나루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서 LG트윈타워를 지나서 여의도공원에서 잠시 도시락을 먹고 쉬어가면서 여의서로를 통해 이동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벚꽃과 봄꽃들이 어우러진 꽃과 문화의 향연

올해에는 벚꽃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차없는 거리인 여의서로에서는 꽃장식전시회, 문화관광 사진전, 시낭송회, 백일장 등이 열립니다. 특히 꽃장식 전시회는 주변 벚꽃과 함께 다양한 조화를 이룰 것입니다. 꽃장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몰리면 꽃장식 앞에서 사진 찍기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리다보면 '꽃 보다 사람' 구경만 하다가 고생을 할 수 있으니 오전이나 오후 이른 시간을 이용한다면 보다 한가롭고 풍요롭게 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저녁 시간을 이용할 경우에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덜 몰리는 주중의 평일을 활용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평일에도 저녁에는 만만치 않게 혼잡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공원 한강둔치 유람선 등 주변 경관의 활용

여의도는 한강을 끼고 있어 주변 시설이나 경관을 활용하면 재미가 배가 됩니다. 여의도공원에도 이미 진달래, 산수유, 목련, 개나리 등이 활짝 피어 있어 벚꽃축제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벚꽃축제 기간 동안 여의서로 도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수 있어 나무들이 잘 조성되고 널찍한 공간인 여의도공원은 편안하게 쉬면서 봄의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벚꽃 나무들이 좁은 인도에 있어 걷는데 불편할 수 있지만 그 아래 한강변 둔치의 한강 시민공원은 비교적 한가롭게 뛰놀 수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에서  여의도를 찾는다면 잠실에서 한강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 선착장에 내리면 한강의 봄바람도 즐기고 한강 시민공원도 구경하고 여의도의 봄꽃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낮에는 여의서로에 인근인 국회를 구경할 수도 있고, 여의나루역에서 가까운 MBC 방송국을 좀 더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의도 63빌딩도 여의나루역에서 걸어서 몇분 거리로 가깝고 영화 괴물의 촬영지인 원효대교도 멀지 않습니다. 미리 여의도 봄꽃축제를 위한 여행(?) 스케쥴을 짜서 온다면 훨씬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셈입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있지만 비싸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오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는 절대 버리지 말고 다시 가져가야 합니다.



[주의] 한강시민공원 둔치 일부 공사 중 시민들 보행 불편
제보에 의하면, 현재 한강시민공원의 일부 둔치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공사를 진행 중이라 보행에 불편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여의도 봄꽃축제 기간 동안 교통통제가 됩니다.
<여의도 교통통제 구간>
교통 통제구간은 총 3,540m 3개 구간으로 ▲서강대교 남단~국회뒤~여의2교까지의 여의서로 1.7㎞와 ▲마포대교 밑 한강 둔치 내 도로에서 여의하류 나들목까지 1.5㎞는 전면 통제되며 ▲여의하류 나들목에서 여의2교 북단 의원회관 앞 340m 구간은 출근시간의 혼잡을 막기 위해 평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통제를 해제하고 주말에는 전면 통제됩니다.

<참고> 여의도 봄꽃축제 행사 소개 내용(영등포구 홈페이지)
제5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개최(Spring flower Festival)
 개최기간 : 2009. 4. 6(월) ~ 4.18(토) / 문화행사 : 4.8(수) ~ 4.12(일) [5일간]
 주제 : "꽃은 원래 하늘에서 핀다"
 장소 : 여의도공원 및 여의서로(국회뒤편) 구간
 프로그램 : 퍼레이드, 개막식, 문화예술공연, 전시 등
   - 개막식ㆍ퍼레이드 : 축제의 시작 및 구민 화합의 장 마련
 - 문화예술공연 : 국내ㆍ외 전문공연팀, 자유참가 프린지팀 참여 
 - 전시 등 : 꽃장식전시회, 문화관광 사진전, 시낭송회, 백일장 등
  행사소개
  축제기간 여의도에서는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641주를 비롯,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등 13종 87,859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문 퍼레이드 공연단과 시민이 함께하는 봄꽃축제 퍼레이드행사와 찬란한 봄꽃과 함께 펼쳐지는 개막식 공연, 여의서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봄꽃의 눈부신 몸짓 ‘꽃장식 전시회’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문화예술공연으로 거듭나는 봄꽃축제를 만날 수 있다. 여의도, 당산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맞춤버스」운행과 노선버스 운행 시간 연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야간에는 특수 경관조명이 벚꽃을 비춰 아름다운 봄밤의 운치를 선사한다.

 
 교통안내
   - 지하철
   * 2호선 당산역(4번출구) 도보 15분
   * 5호선 여의나루역(1~3번 출구) 도보20분
   * 5호선 여의도역(1번 출구) 도보25분
 - 버스
   * (간선) 8153, 153, 363, 461, 753
   * (지선) 5615, 6336, 5618, 5713, 6633, 7613
   * (일반) 1002, (좌석) 1008

<참고> 여의도 벚꽃축제 벚꽃길 및 주변 경관 안내도


[참고 글1]  미리 가본 여의도 봄꽃축제의 벚꽃 나들이 풍경
[참고 글2]  여의도 벚꽃축제, 100배 즐기는 3대 관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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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정원 관련 모 교수가 북한이 김포까지 땅굴을 파는 등 남침 전쟁이 임박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개인 차원에서 언론사에 배포해 물의를 일으킨 모양이다.

항상 전쟁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 안보가 중요한 나라에 있어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 물증과 사실이 아닌 개인적 주장으로 지나친 위기감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우리 국민들은 위정자들이 남북 분단의 냉전 이데올로기를 이용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나 전쟁 위험을 다소 과장해 국내 정치에 악용한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북한의 전쟁 위협 자체를 너무 과소 평가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1990년 양구에서 발견된 제4땅굴의 추억
나는 군대 시절에 강원도 양구에서 발견된 제4땅굴 발견 당시 실제 수색 활동에 참여한 바 있어 북한의 전쟁 위협이 얼마나 집요한지 실감한 바 있다. 양구의 제4땅굴은 이미 안보관광시설로 활용되어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 중의 하나이다. 제4땅굴은 북한의 새로운 침투 방법으로 모색되어 굴설된 땅굴로 1978년 제3땅굴이 발견된지 12년만인 1990년 3월 3일에 양구 동북쪽 26㎞ 지점 비무장지대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군사분계선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출처 : 데일리NK 뉴스]

이제는 제4땅굴이 있는 안보 관광지이자 남북 분단의 대치 상황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양구의 해안(亥安) 마을에 한번 가보고 싶다. 해안 마을은 펀치볼(punch bowl)이라고도 불린다. 해안 마을이 위치한 분지 형태가 거대한 화채 그릇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미군이 펀치볼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유래이다. 만일 통일이 된다면 나의 가족과 반드시 가보고 싶은 첫번째 장소가 펀치볼과 비무장지대가 될 듯 싶다.

역사 속에서 자주적 국가 안보의 중요성 실감
과거 우리 민족이 당했던 치욕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자주적인 국가 안보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지금 순간에도 우리가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자유를 향유할 수 있는 것도 24시간 365일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한다. 20대 초반, 혈기 왕성한 젊은 나이에 군대를 다녀온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있어 그 시절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 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렇지만, 현재 발견된 4개의 북한 땅굴 이외에 추가로 발견된 땅굴은 없다. 제1땅굴은 1974년 11월 고랑포에서 발견됐고, 제2땅굴은 1975년 3월 강원도 철원에서 발견됐으며 제3땅굴은 1978년 10월 경기도 문산에서 발견된 바 있다. 그리고 1990년 3월 강원도 양구에서 제4땅굴이 발견된 이후 북한 땅굴은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1970년대에 여러개의 땅굴을 팠으나 그들이 판 땅굴이 계속 발견되자 땅굴 공사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지하에서 땅굴을 파는 일은 북한군에 가장 힘든 노가다 작업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지하에서 땅굴 공사 작업은 어떤 식으로든 지하에서의 공사 소리나 지하수의 변화 등에 의해 쉽게 노출될 수 있어 효율성이 무척 떨어지는 일이다.


북한 땅굴 위협은 과거 우리가 그 실체를 몰랐을 때에는 매우 위협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서 보면 북한 땅굴은 지난 1990년 제4땅굴 발견이후 거의 20년 가깝게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가공할 위협 수준은 아닌 듯 하다. 우리나라의 국방 수준이 높아져 북한이 땅굴을 굴착하면 곧바로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있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땅굴이 가동할 경우 즉각 타격해 용도 폐기할 수 있는 첨단 무기들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정치적 위기감 조성은 경계해야
일반 국민들은 북한의 땅굴에 대해 막연히 위기감을 느끼거나 불안해 할 수 있다. 어느정도 국가 안보에 대해 긴장감을 갖는 것은 좋으나 실제와 달리 너무 과도한 위기감으로 스트레스까지 받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아울러, 정치적으로 국민들에게 국가 안보를 빙자한 실제 이상의 불안감 조성은 정치권에서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국가 안보는 정치적으로 악용할 대상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역사 앞에서 가져야 할 민족적 시대적인 소명이기 때문이다.

가볍게 시작한 글이 주제가 땅굴과 안보에 대한 얘기다보니 너무 딱해진 것 같다. 정리하면, 국가 안보는 자자손손 우리 민족이 살아가야 할 존재의 의미 차원에서 중요하지만 한편으로 실제 새로 발견된 땅굴도 없이 과장된 사실과 가능성이라는 미명 하에 너무 과장해 정치적 악용이나 위기감 조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국가 안보는 외부에 요란스럽기 보다는 냉철하고 착실하게 만일의 위협에 대해 철통같은 준비가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제4땅굴의 관광 안내에 대한 내용을 첨부한다. 땅굴 중 유일하게 내부에 관람용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다. 강원도 춘천과 양구를 함께 여행한다면 하나의 선택이 될 듯 하다. 아마도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실제 전쟁의 위협에 살고있는 우리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www.gwhsed.go.kr/cyberschool/gangwondo/yanggugo/dongmul/danggul.htm

관광지명 : 제4땅굴

위 치 :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현3리

개 요

  • 제4땅굴은 1990년 3월 3일 발견되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부 관람용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 땅굴광장에는 5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기념비, 군장비 및 안보교육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안보교육관에는 28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영화관과 전시관을 비롯하여 북한의 관광지를 필름에 담은 3-D입체영상기가 휴게실에 비치되어 있어 북한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됨으로서 국내안보교육장의 활용되고있다.

규 모

    높  이 : 약 1.7m  
    폭     : 약 1.7m  
    깊  이 : 지하 145m  
    총길이 : 2,052m

관람방법

    통일부 양구북한관에서 출입신청(당일 신청 출입가능)  
    매주 화요일은 관람불가

교 통

    동서울,상봉동터미널에서 양구까지 버스운행, 양구에서 해안까지 4회 운행  
    서울-춘천-양구-해안

관 람 료 : 청소비(대인 1,000원, 소인 500원)  
                ※ 단체(30인이상):3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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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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