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1.20 사내 커플이 연애 결혼 성공하는 3가지 조건과 방법 by 진리 탐구 탐진강 (83)
  2. 2009.10.24 결혼하고 싶은 여자 vs 연애하고 싶은 여자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9)
  3. 2009.08.18 술취한 남친 부축해 여관행, 엄마에 발각 by 진리 탐구 탐진강 (36)


직장에서 남자와 여자가 공식적으로 사내 커플로서 결혼 발표는 항상 놀라운 소식 중 하나입니다.

대개 사내 커플은 보수적인 기업문화에도 기인하지만 사귀다 깨질 경우 파장이 두려워 다른 사람들 몰래 데이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직장에서 사내 커플은 곧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취직하는 시기가 대학을 졸업한 이후이고 나이도 적령기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미 취업이 성공한 신입사원을 포함 미혼 남녀 직장인들의 관심은 급격하게 결혼이란 목표로 전환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 만큼 미혼 직장인들은 결혼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입니다. 제가 17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지금까지 목격한 사내 커플의 연애 결혼 성공비결 사례를 살펴보면 일정한 조건과 성공요인이 패턴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내 커플로 만나 스릴넘치는 몰래 연애를 하고 남편과 아내로 부부가 되어 산다는 것도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내 커플은 언제 성공하기 쉽고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입사원 초반 3개월을 공략한다

노총각 K과장과 신입 S 여사원

항상 업무에만 파뭍혀 사는 일벌레 K과장이 어느 날 결혼 청첩장을 돌렸습니다. 청첩장을 받아 든 직장 동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K과장의 결혼 상대가 이제 입사한지 7개월 밖에 안된 신입 여사원 S였기 때문입니다.

사내에서는 K과장과 S사원의 결혼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여러 목격담으로 수근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도 깜짝 놀란 사건이었기에 귀를 기울여 봤습니다. K와 S가 함께 있었던 장면을 목격한 경우가 많았지만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류였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루저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혜수-유해진 커플

K과장은 신입사원 S가 입사한 직후 한 눈에 반했습니다. K과장은 입사 첫 날부터 S여사원에게 다가가 회사에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 다정다감하게 알려주었습니다. S는 대학에서 공부에만 주로 매달려 왔기에 남자를 사귀어 본 경험이 많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S는 K과장의 호의가 고마웠습니다. 게다가 퇴근 후 집으로 가는 방향도 비슷했습니다.  

특히나 K과장 S사원은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사내에서 서로 업무상 의사소통할 일이 많았습니다. 업무시간에 K과장과 S사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도 그다지 의심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낮에 두 남녀가 K의 자동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도 있었지만 통상적으로 K과장이 후배인 S사원과 업무상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실 K과장은 노총각이었지만 워낙 일벌레였기에 결혼을 아예 잊고 사는 남자로 인식되었던 시기였습니다. 설마 K과장이 나이 차이도 많은데 신입 여사원 S와 사귈 것이라곤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퇴근을 해도 방향이 같아서 그런 정도로 넘겨버릴 정도였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직장 상사 또는 고참 선배인 K과장과 신입사원의 업무 관계로 인식해 왔던 것입니다.

직장 선후배들은 K과장과 S 여사원이 결혼 청첩장을 받아들고서야 비로서 두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이 이미 준비된 수순이 아니었나 다시 생각하게 됐던 것입니다.

노총각 K과장과 신입 S사원의 사내 커플 성공 포인트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 입사 초기 3개월내 신입 사원을 공략한다
-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 업무상 직장 선배와 후배 사원의 관계로 인식되게 한다

3년차 H 여사원과 신입 P 남사원

K와 S 커플 이외에도 제가 아는 여러 사내 커플이 신입사원과 고참 사원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3년차 직장인 여사원 H와 신입 남자 사원 P의 경우는 고참 여자원 H가 거꾸로 신입 남사원 P에게 먼저 접근해 결혼에 성공한 사례였습니다. 신입 사원의 경우는 직장문화나 분위기에 익숙치 않아 직장생활 초반 3개월이 힘들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때 친절하게 업무지식이나 직장상식을 소상하게 가이드해주는 이성의 고참선배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셈입니다.

신입 사원의 경우는 고참 선배와 함께 있어도 크게 의심을 받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고참 사원이 신입 사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은 당연한 업무상 이유나 직장 선배로서 역할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입 사원 초기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고참과 신입의 관계는 의심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나중에 서로 가깝게 만나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수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풍요속 빈곤-등잔 밑이 어둡다

중고신입 H대리와 비서 L 여사원

지방에서 서울로 발령을 받아서 새로 근무하기 시작했던 H대리가 비서 L과 결혼을 발표하자 모두들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이미 H와 L이 사귄지 오래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H는 직장내 친구였습니다. 서울 본사 근무를 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저는 H와 나이가 같고 지방에서 막 올라와 어리버리한 H를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H는 지방 사업장에서 3년 이상의 직장생활 경험을 이미 갖고 있었지만 서울에는 중고 경력의 신입사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런 H의 마음에 미녀 여사원인 비서 L이 들어왔습니다. 비서는 직장내 최고위 임원과 가까이 있어 근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눈에 띄는 곳에 근무해 다른 남자들이 사귀자고 했을 것이란 막연한 상상으로 미리 포기하곤 했습니다. 풍요 속의 빈곤이나 다름없는 자리가 비서와 같이 누군가에게 잘 보이는 자리에 근무하는 경우입니다. 그 결과는 용기있는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H가 비서 L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제게 목격됐습니다. H에게 물어보니 처음에는 잡아떼더니 이내 L과 사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지만 비밀을 지켜달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친구인 H를 돕고 사내 커플로 본격 사귀기 시작한 H와 L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비밀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리고 L이 H를 위해 남몰래 싸온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빵을 전달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 후 1년 정도 후에 H와 L이 결혼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직장 동료들을 감쪽같이 피해 사내 커플 관계를 유지했던 셈입니다. 그러니 직장에서는 H와 L의 결혼 발표가 놀라운 뉴스가 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절친의 지원과 분위기 조성을 활용하라

여기에서도 몇가지 성공 포인트가 있습니다.
- 절친의 지원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 비밀 유지의 원칙은 발표 전까지 지켜져야 한다
- 만고의 진리,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

사내 커플이 끝까지 비밀유지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내 커플은 비밀 유지가 생명이나 다름없습니다. 중도에 누군가 알게 될 경우라도 입막음을 잘해야 합니다. 그가 친한 관계라면 그를 매개체로 삼아 사내 커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친구 H의 메신저가 되어 직장내 의심 환자가 발생시 제압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둘이 싸울 때 화해의 메신저가 되기도 했습니다.

만일 사내 커플임을 알게 된 절친이 생기면 그의 도움을 받아 오히려 커플에 긍정적 방향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사내 커플은 청첩장 찍을 때 까지는 적어도 비밀유지를 하는 것이 두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H의 사례와 같이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누군가 이미 차지했을 것이란 생각보다는 진심을 갖고 도전하는 용기가 먼저 필요합니다. 아름다운 꽃에 오히려 나비와 벌이 날아오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미혼 남자라면 풍요 속의 빈곤인 미녀들이 주위에 없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찾는 파랑새 아니 피앙새 짝꿍은 가까운 곳에 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사례가 있는데 다음 기회에 추가로 소개해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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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 후배가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무슨 일인가 들어보니 결혼을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후배의 결혼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후배는 그 동안 6년 동안 사귀었던 여자와 헤어지고 실의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후배가 결혼할 여자가 사내 커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언제 사내 연애를 했단 말인가. 무슨 영문인가 물었더니 후배는 여자친구와 결혼하기는 너무 벅찼다고 합니다. 무려 6년 동안이나 사귀었던 여자 친구였지만 나이차도 있고 가정형편도 차이가 있어 결혼하기에는 서로 힘들었다는 판단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남녀 커플이 오래 연애를 하면서도 결혼까지 이르지 못한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왜 그런 일이 생길까요? 혹자는 너무 오래 사귀다보면 서로가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잘 알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연애는 이상을 꿈꾸지만 결혼은 현실이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대학교 4학년 때 가장 먼저 결혼한 동창생 친구 K가 있었습니다. 결혼식 청첩장을 받아들고 친구들은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은 K가 대학생활 기간 내내 캠퍼스커플(CC)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K는 CC였던 여자와 결혼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에 참석한 여러 친구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K가 결혼한 여자는 CC였던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친구들은 K의 결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K는 CC였던 여자와 사귀면서도 양다리를 걸쳤던 모양입니다. K는 CC 여자친구와 결국 헤어지고 양다리였던 여자와 깊은 관계로 진전이 됐습니다.

결혼식에서 처음 본 신랑 K의 신부는 몸매가 통통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신부는 이미 임신 3개월었답니다. K는 CC여던 여자와 헤어진 후 새 여자친구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결국 양가 부모는 어차피 '엎지러진 물'이라 판단하고 결혼식을 서둘렀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 7개월 만에 K 부부는 아이를 낳게 됐고 친구들은 K가 낳은 아이를 '칠삭동이'라 부르는 촌극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후배의 결혼 소식과 친구 K의 결혼은 어쩌면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오래 사귀던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결혼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청춘 남녀의 결혼이라는 것이 오래 연애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렇다면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연애하고 싶은 여자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남자들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그냥 연애만 하고 싶은 여자를 따로 구분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존 유교적 전통 문화가 결혼관과 가족관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주요한 공통점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님 공경하고 가족들을 잘 보살피는 여자
음식 솜씨 좋고 내조 잘하는 여자
근검절약하고 집안살림 잘하는 여자
아이들 잘 키우고 교양있는 여자
상냥하고 얌전한 여자이고 예쁘면 금상첨화
안정적이고 좋은 직업을 가진 여자라면 금상첨화

[결혼하고 싶은 연예인 1위에 자주 뽑히는 김태희]

주로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가족에게 어떤 역할인가 하는 점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마디로 현모양처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생각하는 결혼 상대에 대해 '아내란 단지 내 여자가 아니라 내 어머니의 며느리이고 내 자식의 어머니이다'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 대한 생각이 요즘은 다소 달라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연애하고 싶은 여자는 조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 별개로 남자 자신만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큰 듯 합니다. 한 마디로 남자들 자신과 잘 놀아줄 수 있는 섹시한 여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 꾸미고 다니고 예쁘고 몸매좋은 여자로서 자유 분방한 스타일이 될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에게는 엔조이 상대로서 여자를 생각하는 측면이 다소 강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에게 있어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연애하고 싶은 여자의 공통점은 예쁜 여자라는 것입니다. 모든 남자들이 결혼과 연애를 구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그러한 경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과거 유교적 대가족 문화가 핵가족화되면서 연애와 결혼이 모호해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애하고 싶은 여자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동일하면 가장 이상적일까요. 연애하고 싶은 여자는 이상이고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현실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이상과 현실을 모두 따를 수 있다면 가장 절묘한 해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시 후배와 친구 K의 이야기로 넘어와 봅니다. 후배는 오랜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사내 커플로 결혼하게 된 이유로 평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지만 '어르신들에게 잘하는 것 같아서'를 꼽았습니다. 사내 커플인 여자는 그 전부터 업무상으로 잘 알고 지냈던 터라 빨리 마음이 통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 K는 양다리를 걸쳤지만 CC는 연애 상대였고 결혼한 여자는 현모양처 스타일로 집안에서도 좋아했기 때문에 양가에서 빨리 결혼을 서둘렀다고 합니다. 결혼 상대는 따로 인연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남자와 여자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기적인 이해타산보다는 순수한 마음을 견지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올바른 결혼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결혼할 상대와 연애할 상대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갖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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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저녁 식사를 하는데 아내가 곧 자신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선물로 반지를 하기도 했다고 말하는 눈치가 올해는 그냥 넘어가지 말라는 압력으로 느껴집니다. 벌써 결혼한 지 10년이 훨씬 넘었으니 예전의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합니다. 선물을 주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스스로 이해가 안갈 때도 있습니다.

과거 1990년대 어떤 남녀의 연애 시절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젊은 남자와 여자의 첫 만남 이후 이야기입니다. 남자는 우연히 알게 된 여자와 첫 눈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여자를 만난 이후 매일 저녁 늦게 남자는 그녀의 집 앞에 나타나곤 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에 없었던 것이 남자는 늘 야근이 많았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장소는 호프집이었습니다. 여자의 집 앞에서 멀지 않은 대로 변에 있었습니다. 밤 10시가 넘으면 어김없이 남자는 벌써 1차 술기운이 가득한 채 나타나곤 했습니다. 저녁에 회사 업무차 만나는 일정이 많았던 남자는 1차에서 대충 마무리하고 자리를 빠져 나왔던 것입니다. 그 당시는 저녁에 회사 업무 술자리에서  선배들을 피해 몰래 빠져 나오는 일이 쉽지 않은 시절이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회사 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매일 저녁 여자를 만나러 나타났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위해 매일 그런 노력을 한 것은 그녀가 처음이었습니다. 여자는 매일 저녁 마다 그녀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남자가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는 회사 1차 술자리에서 무리했는지 만취한 상태에서 그녀의 집 앞 호프집에 나타났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업무상 술자리에서 사람들을 따돌리기 위해 그 날을 사람들과 소주를 과하게 마셨던 것입니다. 아직은 저녁 10시 정도지만 남자의 몸은 흐느적 거릴 정도였습니다. 남자는 여자 친구를 만났다는 안도감이었는지 호프 한 잔을 마시고 거의 인사불성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자가 남자 친구를 깨워서 집에 보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몸을 가눌 수 조차 없었습니다.



호프집 탁자에 엎드려 있는 남자 친구를 그냥 둘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는 할 수 없이 남자 친구를 근처 여관에 재우기로 했습니다. 남자를 겨우 부축해 큰 길 건너 여관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방에 남자가 곤히 잠자는 모습을 뒤로 하고 여관을 곧바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때부터 였습니다. 여자가 집에 들어오자 엄마의 표정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영문을 모른 채 잠을 자고 아침에 다시 엄마와 마주쳤습니다. 역시나 찬 바람이 감돌았습니다. 여자는 영문을 몰라 하루 종일 회사에서 엄마의 행동이 왜 그럴까 생각했습니다. 저녁에 퇴근해 엄마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엄마, 왜 그래? 왜 어제 저녁부터 나만 보면 차갑게 그래."
 "몰라서 묻냐? 너 어제 저녁에 뭐했어?

"어제 저녁에 뭐하기는...???"
"어제 저녁에 어떤 놈팽이하고 어디 갔어? 여관에 왜 갔어?"

"아, 그거. 남자 친구가 너무 취해서 인사불성이라 여관에 재우고 나온 거야. 아무 일 없었어. 오해하지 마."
"내 딸이 이럴 줄 몰랐다. 그 놈팽이랑 계속 사귈 거냐?"

"그건 내 남자 친구잖아. 엄마가 왜 그래."
"술먹고 몸도 못가누는 놈팽이가 뭐가 좋다고. 아이고."

[잠깐!] 여러분이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 남자 친구와 만나면서 어느 정도 호감이 간 상태이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남자 친구를 자주 가던 호프집에서 만났다. 남자 친구가 만취해 스스로 걸어갈 수도 없다. 인사불성 상태로 잠이 들어 버렸다. 남자 친구를 깨워도 도저히 일어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호프집에서 마냥 남자가 깨기 만을 기다리기는 늦은 시간이다. 남자 친구는 현재 몸상태도 안좋거니와 집이 멀고 길이 좋지않아 차를 태워보내기도 어렵다. 남자 친구를 어떻게 해야 하나?
1. 남자 친구가 깰 때 까지 계속 기다려 본다.
2. 남자 친구를 그냥 놔두고 집에 가버린다.
3. 남자 친구를 근처 여관에라도 재워두고 집에 간다.

그 날 이후 여자는 엄마와 사이가 더 나빠졌습니다. 애지중지 키운 셋째 딸이 어느 놈팽이와 눈이 맞은 것이 어머니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여관 골목으로 만취한 남자를 부축해 들어가는 자신의 딸을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관으로 향하는 딸과 남자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여자의 집 앞 대로변에 약국이 있었습니다. 여자의 어머니는 약국집 주인과 친해서 가끔 저녁에 거기에 머물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약국에 앉아있다가, 자신의 딸이 만취한 남자 친구를 부축해 길 건너 여관 골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던 것입니다.


여자는 남자 친구와의 만남을 못마땅해 하는 엄마와 신경전은 계속 됐습니다. 여자는 식사 마저 거부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엄마는 당신의 딸이 그런 남자와 만나는 것이 가슴아팠습니다. 가장 아끼는 셋째 딸이 좋은 남자를 만나기를 기도했는데 엄마가 본 현실은 냉혹했던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딸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은 알지만 그런 남자와 사귀는 것이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과연 남자와 여자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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