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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4 민망한 보아 쩍벌춤, 옹호해선 안되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1)


'아시아의 별' 찬사를 받던 보아가 소위 '쩍벌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보아는 어제(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정규6집 앨범 타이틀곡 '카피 앤 페이스트'(Copy&Paste)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보아는 민당한 살색 레깅스를 입은 채 엉거주춤 다리를 쫙 벌리고 3회 연속으로 앉았다 일어서는 춤을 췄습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공중파 방송에 나와 민망한 장면을 연출한 것이지요. 혹자는 방송에서 빨리 지나가는 화면이라 그렇게 심하게 야한 장면은 아니라고 항변하기도 합니다. 순간적으로 몸을 일으키는 순발력과 유연한 몸동작은 보아만이 소화할 수 있는 안무라는 평가도 하더군요. 그러나 보아가 굳이 '쩍벌녀'라는 비판을 들어가면서 그런 민망한 춤을 추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보아의 쩍벌춤은 포미닛 현아의 골반댄스를 연상하게도 합니다. 현아의 골반댄스는 아예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흔들며 추는 춤이었으니까요. 게다가 현아는 현행법적으로 10대 미성년자였으니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를 수 밖에 없었지요. 공중파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 나온 현아의 골반댄스를 넋이 빠져 바라보는 아저씨들의 모습이나 그 춤을 따라 배우겠다는 아줌마들의 행태는 저급한 우리나라 방송문화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아시아 스타 가수 보아가 굳이 선정성 논란의 안무를 해야만 하나?


보아는 민망한 살색 레깅스 의상에 다리를 쩍 벌린 춤으로 스타에 걸맞지 않는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걸그룹의 성상품화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어린 10대 걸그룹을 등장시켜 섹시한 춤을 추도록 강요하며 성상품화를 부추기는 연예기획사와 방송사의 부도덕성이 근본적 문제였지요. 그렇지만 일반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야 먹고 사는 가수 연예인이라고 하더라도 도를 넘는 선정성은 비난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어떤 이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보수적인 관점이라고 비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서양과 같은 선진국 외국에서는 보아나 현아의 안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주장을 펴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조선시대도 아닌데 괜찮다고 말합니다. 막장드라마의 선정적인 장면 마저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선정적인 변화를 선진적 진보적인 변화라고 생각하는 발상입니다. 어린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성문화에 일찍 눈이 뜨고 키스나 성관계도 선진 문화롤 착각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10대 미성년자임에도 민망하고 선정적 골반댄스로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선진 외국에서도 실상은 선정적이고 음란한 문화 앞에서는 민망해 합니다. 어떤 분은 외국 가정이 이런 민망하고 음란한 춤을 보고 '춤을 잘 추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실제 미국이나 유럽에서 살아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도 선정적이고 문란한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민망하거나 문란한 장면을 접하면 불편해하고 부끄러워 할 줄 압니다.

선진 외국도 민망하고 음란한 문화를 부끄러워 하는 이유

물론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성문화가 개방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이 성문화를 두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문화가 앞서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들도 성상품화나 성문화의 문란함에 대해 추하게 타락했다고 느낍니다. 퇴폐적 자본주의의 단면일 뿐입니다. 우리가 굳이 퇴폐적 자본주의의 폐해를 따를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천박한 문화를 마치 진보적 보수적 잣대로 비교할 수 없는 셈입니다.

사람은 욕심이 많습니다. 물욕, 성욕, 식욕 등이 그것이지요.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으로 그대로 행동으로 옮긴다면 동물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그래서 사람은 도덕이나 윤리를 생각하고 공동체를 지키는 규율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타락한 사회나 국가는 멸망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스타 가수의 반열에 오른 보아가 짧은 하의에 쩍벌춤을 추는 것이 비판받고 있다

우리가 보아의 쩍벌춤을 비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선정적이고 타락한 컨텐츠를 마치 선진 문화인 양 호도하면서 대중들의 눈과 귀를 막는 방송연예 문화의 저질화를 옹호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방송연예 산업은 태생적으로 퇴폐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 본연의 말초신경을 보다 자극해야 돈벌이가 되는 산업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방송사와 연예기획사는 짝짜꿍이 되어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노출마케팅을 하고 쉬운 돈벌이를 하는 것입니다.

스타 가수라면 선정성이 아닌 진정한 실력으로 승부해야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타락하고 문란한 문화에 대해 민망해 하고 부끄러워 합니다. 보아의 쩍벌춤을 보고 민망한 느낌이 든다면 도덕을 아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생각입니다. 설사 속으로는 다른 동물적 본능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성적 판단을 하는 사람은 민망하고 부끄러운 생각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보아는 나름대로 성공한 가수입니다. 한번 뜨기 위해 민망한 춤을 추어야 할 신인 가수도 아닙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스타 가수입니다.

그런데 보아가 민망한 춤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애쓰는 듯한 모습은 애처롭고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적절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대중 문화가 자율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도를 넘어 공동체 사회에 폐해가 예상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보아가 진정한 스타 가수라면 선정성이 아니더라도 진정한 실력으로 가요계를 리딩하며 대중들의 평가를 받았으면 합니다.

[참고 글] 10대 걸그룹 노출경쟁, 성상품 굿판을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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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