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5.10 골미다 호피무늬 월드컵 특집, 민망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6)
  2. 2009.03.23 김명곤 전 장관 '유재석 강호동이 최고MC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
  3. 2009.03.01 결벽증 노홍철 대 더티맨 정형돈 누가 결혼상대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3)
  4. 2009.02.07 무한도전 봅슬레이, 정형돈 눈물의 감동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9)


어버이날과 함께 한 주말이라 장모님을 모시고 처가 가족들과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외식을 할 수도 있지만 복잡하고 비용만 많이 들 것 같아 집에서 두루치기 별미를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상추를 비롯한 각종 채소를 준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알찬 저녁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틀었는지 모르지만 TV화면에 민망한 호피무늬 옷을 입은 여자 연예인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뭔가 봤더니 SBS의 예능프로그램 '골드미스가 간다(골미다)'였습니다. 골미다는 6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시집가기 프로젝트로 1박2일 합숙생활을 하면서 게임을 통해 이긴 사람이 맞선 기회를 갖고 데이트하는 과정을 그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아이들도 함께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이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화면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민망했는지 중간에 채널을 돌려버렸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골미다는 남아공 월드컵 특집 프로젝트로 '골드미스 월드컵'을 보여준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당초 월드컵의 의미를 보여준다기 보다는 골드미스들 골탕먹이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한 듯 합니다. 현영, 양정아, 박소연 등 골미다 출연 여자 연예인들이 몸에 쫙 달라붙는 호피무늬 옷을 입고나와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외국인 여자들과 100미터 달리기, 미니축구 등을 보여주었는데 19금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의상때문에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모인 식사 시간대에 온 몸에 쫙 달라붙는 호피패션이라니...

현영의 도발적인 호피무늬 복장의 화보 장면(방송 캡쳐도 저작권을 따지는 SBS의 악법때문에 대체한 것임)

또한, 김종국과 김흥국이 각각 골드미스팀과 월드미스팀 감독을 맡았는데 김종국에게도 호피무늬 반반지를 입혀 골미다 여자연예인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굳이 호피무늬 의상을 입혀야만 하는지 의아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라 재미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는 있지만 나이가 40이 다 된 여자들에게 몸에 꽉 끼는 옷을 입혀 억지웃음을 유도하고 희화화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현영과 양정아 박소연 서유정 이인혜와 같이 일부 몸매가 되는 연예인은 당당하게 호피무늬 옷을 입고 몸매를 과시하는 모습도 그다지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신봉선과 송은이는 불만어린 표정을 지었습니다. 수치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자 연예인들의 외모와 몸매를 시청자들의 눈요깃거리로 만들어 시청률만 올리면 된다는 제작진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매몰된 방송사들의 선정적 막장 프로그램 반성해야

특히나 100미터 달리기를 한 후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밀가루를 잔뜩 뿌리는 장면도 연출되었는데 밀가루 범벅이 된 여자연예인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재미도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작위적으로 여자연예인들의 얼굴이나 가슴 엉덩이 등에 밀가루를 뿌려 수치스럽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웃음도 품격있게 만들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없이 단순히 연예인 망가지는 장면만 만드는 제작진은 연예인의 인권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인터넷에는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골미다 비판 글이 쇄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체적인 내용은 "너무 야하다" "가장 한심한 프로였다" "혐오수준이다" "노처녀들 밉상짓이다" 등 비호감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상업방송이지만 방송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제작진은 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 동안 좋은 이미지의 연예인 마저 비호감으로 전락시키는 방송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골미다라는 것은 모두에게 악영향인 셈입니다.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하게 된 것은 방송사의 옐로 저널리즘의 잘못이 크다 하겠습니다. 더욱이 골미다는 가족들이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인데 여자연예인들에게 몸에 찰싹 달라붙는 호피 무늬 옷을 입혀 시청자들을 민망하게 만든다는 것은 제작진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요즘 방송사들이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연예인들에게 무리한 장면을 요구하거나 막장드라마에서 선정적 장면을 내보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방송사와 제작진이 이성을 찾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SBS는 방송 캡쳐화면 조차도 무리하게 저작권을 핑계로 단속한다고 하여 관련 사진은 언론사 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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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난 토요일 오후 강남교보문고의 커피숍에서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님(이하 김명곤 님)을 만난 이야기 전문을 공개합니다. 제가 아는 후배와 함께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를 빌어 김명곤 님이 생각하는 전통 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문화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김명곤 님은 요즘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 음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구상 중인 듯 했습니다. 저는 대중문화와 접목해 전통 예술을 발전시킬 방안도 고민해 주십사 부탁도 드렸습니다.


지난 주말에 김명곤 님을 만나 나누었던 이야기 전체 내용을 게재합니다. 

당시 저는 김명곤 님은 대중문화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대개 전문가들의 경우 자신의 분야 이외에는 다소 폐쇄적인 경우도 있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다소 도발적인 질문을 던져보기로 한 것입니다.(어찌보면 무례하고 죄송한 질문일 수 있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문화 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식견과 혜안을 갖고 있고 존경받는 분을 뵐 기회가 적으니 이번에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우선 질문에 앞서 대중문화에 대해를 묻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패떳 등도 시청하나?

나 :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대중 예능 프로그램을 보시나요?"
김명곤 님(이하 김) : "가끔 볼 때가 있어요. 실제 현장 체험이나 삶의 향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요."

나 : "흥미로운데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김 :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은 의미가 있었어요. 소외된 지역이나 농촌 마을에서 대중 스타들이 직접 밥도 지어먹고 잠을 자는 모습은 젊은 세대들에게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젊은 세대들에게 멀게만 느껴지던 농촌을 가깝게 연결해 주잖아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좋은 프로그램이죠. 특히, 화려한 스타들이 화장도 안한 맨 얼굴로 등장하는 모습이나 서민적인 생활은 스타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죠."

나 : "국악고 학생들이 나오는 장면도 있었지요. 시청자 참여형이란 말씀이 공감갑니다."
김 : "일반 생활 속의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대중 스타와 일반 사람들 사이의 거리감을 좁혀주는 의미가 있어요."

(저는 여기서 김명곤 님이 전 문화부장관이자 최고의 전통 문화예술인으로 대중 스타 MC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이끄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나 : "그렇다면, 유재석과 강호동에 대해서 평가를 해주실 수 있나요?"
김 : "둘 다 개성이 뚜렷한데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가는 특별한 실력이 있어요. 강호동은 순발력과 파워가 끌어당기는 매력인 것 같아요. 즉흥적인 것 같으면서도 날카로움이 있어요. 유재석은 겸손하고 튀지않으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전체 프로그램의 흐름을 잡는 능력이 탁월하죠. 두 분은 단순히 MC라는 직업을 넘어서 프로그램의 격을 높여주는 인생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김명곤 님은 국악이나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 예술문화는 물론 서양 음악이나 대중 문화에 이르기까지 높은 식견과 천리안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질문을 던져도 술술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흡사 문화예술의 달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남이 끝나고 나중에 후배는 김명곤 님을 처음 만났는데 너무 편안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유명 스타 출신이고 전 장관도 역임한 분이라는 사실도 잊고 대화에 빠질 정도였고, 여러차례 만난 사람처럼 친근하고 즐거웠다고 합니다.



다음 내용부터는 지난 편을 함께 포함해 전체 이야기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게재합니다. 이야기의 내용이 많아 중간에 부제목을 달아서 알기 쉽게 보완합니다.

강산에 "판소리나 국악을 하더라도 잘 할 것 같다"

나 : "판소리나 국악을 하더라도 잘 할 것 같은 가수가 있나요?"
김 : "강산에가 잘 할 것 같아요. 재즈나 락은 판소리 스타일과 닮은 점이 많아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도 판소리와 비슷한 느낌이죠. 말하듯이 노래를 하죠. 흑인들의 고단한 삶을 흥얼흥얼 말하는 것이 노래로 발전된 것이죠. 아프리카나 남미의 민속음악도 모티브를 보면 우리의 판소리나 민요와 닮았어요.

나 : "아, 그렇군요. 재미있는데요. 요즘 대중 가수들도 전통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는데요."
김 : "예전에는 대중 가수들도 민요를 많이 했어요. 김세레나, 하춘화가 있죠. 대중 가수들도 예전에는 민요를 공부했어요. 노래의 맛을 살려주어서 대중이나 가수 모두에게 도움이 된 것이죠. 조용필도 '한 오백년'이란 노래를 했잖아요. 남진 패티김도 판소리와 민요를 배웠어요."

소녀시대나 빅뱅과 같은 대중 스타가 판소리를 한다면?

나 : "소녀시대나 빅뱅이 전통 음악도 관심을 가져주면 10대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겠네요?
빅뱅의 대성이 요즘 트로트로 뜨고 있기도 하잖아요. 어떨까요?"
김 : "요즘 젊은 대중 스타 가수들도 민요나 판소리를 배워두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고 가수 생활을 하는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죠."

나 : "좋은 말씀이신 것 같네요. 그런데 김명곤 선생님은 판소리를 어떻게 배우셨나요?"
김 : "박초월 명창에게 배웠어요. 인간문화재이시기도 하구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김명곤 님은 영화 '서편제'에서도 보여주었듯이 판소리도 명창 수준의 전문가입니다.)


국악 명창과 대중 가수의 공연도 가능할까?


나 : "대중 가수와 명창이 함께 공연하는 것도 좋겠네요."
김 : "어떤 분이 저에게 전주소리축제에서 명창 안숙선과 가수 백지영의 합동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웃음)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하나의 방안일 수 있죠."

나 :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서편제와 같은 영화를 제작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김 : "전통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구상 중입니다. 남사당 줄타기나 여성 국극과 같은 것이지요. 여성 국극 스타 임춘행 이야기...지금은 구상 단계이지만 언젠가 만들고 싶어요"

[잠깐! ] 천재 예인 임춘앵 선생은?
임춘앵 선생은 1948년부터 20년 동안 춘향전, 햇님달님, 견우와 직녀, 무영탑, 낙화유정, 청실홍실 등 수 없는 대작을 발표하여 주위를 경탄케 했습니다.

여성국극의 대모였던 그는 1968년 무대에서 물러난 뒤 ‘임춘앵 무용연구소'를 설립해 조카 김진진 김경수 김혜리 등을 국극배우로 키웠으며, 조영숙 명창을 비롯 수많은 국극배우를 배출하여 민족예술의 큰 기초를 세운 분입니다. 1948년 ‘춘향전'의 이도령 역으로 여성국극을 탄생시킨 선생은 명창 박귀희 김소희 박초월 선생 등과 함께 여성국극을 통해 국악 대중화와 창극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사진] 임춘앵 선생 일대기 만화 표지

전통 예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부족하지만...

나 : "우리 전통 예술에 대해 관심이 부족한 것 같은데요?"
김 : "예전에 영화 '서편제'를 만들 때는 예술 영화에 대해 흥행에 관계없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주는 '좋은' 제작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열정과 배우들의 노력이 있었지요. 관객들의 관심도 컸었죠. 요즘은 어느 누구도 판소리나 전통 예술 영화에 투자나 제작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전통 예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여러 구상을 하고 있어요."
(저는 이 대목에서 전통 예술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투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명곤 님으로부터 대중문화와 전통 예술에 관한 해박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전통 예술에 대해 김명곤 님은 여전히 많은 애정을 갖고 계셨습니다. 전통 예술 뿐만 아니라 서양의 음악이나 대중 문화나 가요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우리의 전통 예술이나 판소리 등에 관심과 투자가 미흡한 편이지만 소중한 우리의 것에 대해 음미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통 예술하시는 분들도 대중과 소통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고 우리 국민들도 관심과 성원이 모아질 때 전통 예술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명곤 전 장관님의 요즘 생활은?
최근 김명곤 님은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장을 맡게됐는데 처음에는 거절했답니다. 그러나 주최측서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의 취지와 더불어 삼고초려의 자세로 끈질기게 부탁하자 수락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행사 기획과 준비에 바쁜데 각계 저명인사들을 만나 관심도 부탁하고 저같은 블로거를 만나 블로그에 대해 궁금증도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불과 몇달이 남지않는 기간 동안 예산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전통과 소리가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명곤 님은 누구?


잡지사 기자, 여고 교사, 배우, 극단대표 등을 거쳐 현장예술인으로 문화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마법의 동물원' '어머니' '완판 창극 춘향전' 등 어린이 연극부터 창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 연출가, 극작가 등으로 활동해온 공연예술계의 거장입니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바보선언' '태백산맥' 등에 출연했고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서편제'를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소탈하고 고결한 인품을 지니고 있어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면서도, 업무에서는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주고 ▲서울대 독어교육과 ▲'뿌리깊은나무' 기자 ▲배화여고 교사 ▲예술극장 한마당 대표 ▲극단 아리랑 대표 ▲SBS '추적! 사건과 사람들' 진행 ▲전국민족극협의회 의장 ▲국립중앙극장장 ▲문화관광부 장관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참고 글] 김명곤 전 장관, "백지영 노래 듣고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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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 <정신감정특집>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늘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는 무한도전 제작진의 창의성이 돋보입니다. 특히, 이번 무한도전에서는 다소(?) 결벽증이 있는 노홍철의 아파트 집에 더티맨(?) 역할을 맡은 정형돈을 투입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끌어낸 것이 재미와 의미가 있었습니다.

무한도전 방송 만으로 섣불리 노홍철을 결벽증 환자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정신과 전문의가 몰래카메라와 아이큐 테스트, 그림그리기 등 여러가지 과학적 분석을 통해 진단한 결과 노홍철은 결벽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일부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른 설정입니다.  즉, 노홍철은 정신과 전문의 판정 결과 심하지 않더라도 결벽증이 어느정도 있다고 봐야 합니다.

주말 예능 방송 프로그램 특성상 노홍철의 결벽증을 다소 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노홍철이 결벽증이 있다고 가정하고 더티가이 정형돈 중에서 실제 현실의 결혼상대로서 가상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방송을 본 여성들은 노홍철의 결벽증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합니다. 만일 노홍철과 같이 결벽증이 있는 남자와 결혼하면 정말 피곤하고 숨이 막힐 것 같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가상으로 결벽증 노홍철과 더티맨 정형돈을 사이에 둔 한 여자가 두 남자 중 한 명과 결혼을 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요? 물론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애 상대로는 노홍철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실제 평생 살아야 할 결혼상대로 한 남자를 고르라면 정형돈이 더 많을 듯 합니다. 더티맨도 문제가 적지 않고 심각하다면 결혼상대로 적절치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벽증은 치유가 좀 어려운 정신병이지만, 일반적인 더티한 생활은 개선이 가능하고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서 함께 해결해 갈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을 본 아내는 "실제 노홍철이 저런 정도의 결벽증과 강박증세를 갖고 있다면 결혼하는 여자는 하루라도 마음 편하게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덧붙여 "자신이 항상 깔끔하고 정리정돈 잘 하는 것은 그래도 괜찮지만, 한 집에 사는 사람에게 참견하고 강요하고 피곤하게 할 수 있어 결혼상대로는 기피할 수 밖에 없는 남자"라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판단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정형돈은 스스로 제작진 의도에 따른 행동이지만 노홍철은 실제 모습을 어느정도 반영한 리얼 버라이어티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방송에서 노홍철은 자신 아파트의 청결을 고려해 정형돈에게 모범택시까지 불러주겠다면서 집으로 돌아가줄 것을 부탁하는 행동도 했고, 화장실 용변은 좌변기에 앉아 해결할 것을 부탁하기도 했으며, 거실에 어떤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하는 한편 심지어 당사자 앞에서 정형돈의 바지와 양말을 이불로 감싸 소파의 청결 상태를 유지하려는 행동도 보였습니다. 일반 상식으로 보면 조금 심각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 방송 컨셉에 의한 설정이라면 노홍철은 이미지적으로 꽤나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 :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 중 한 장면. 내용과 관련없음]


제 주변에도 결벽증으로 인해 결혼 생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집안에 머리카락 하나라도 나오지 않도록 떼기위해 청테이프를 들고 다니기도 하고, 열심히 반찬을 만들고 식사준비를 했는데 조금만 이상하면 늘상 숟가락을 던져버리고 잔소리를 하고, 몸에 조금이라도 손닿는 것도 짜증내는 등 여러가지 문제로 항상 이혼을 고려할 정도였습니다. 실제 각방을 사용하는 등 부부 문제가 심각해 이혼 상담을 하는 사례도 많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청결을 유지하고 깔끔한 생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결혼한 부부인데 한 사람이 같은 집에 사는 다른 사람에게 병적으로 숨막힐 정도로 피곤하게 하고 사사건건 참견할 정도가 된다면 결코 그 결혼은 행복한 것이 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결벽증에 따른 결혼생활 이야기는 방송의 허구가 아닌 실제 상황이기 때문에 결혼하는 사람들은 심사숙고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만일 현재 결벽증 수준의 미혼 남녀라면 미리 스스로 자가진단해 치유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노홍철의 결벽증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 과장된 연출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깔끔하고 정리정돈 잘 하는 것은 좋은 점입니다. 따라서, 가상으로 결벽증 있는 남자와 더티한 남자가 있을 때 결혼상대의 남자로는 실제 어떨까 추론해 본 것에 불과합니다. 실제 노홍철과 정형돈을 두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에 나타난 두 남자의 가상 설정을 두고 이야기 한 것이라 점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다소 결벽증이 있던 사람도 결혼 후에 오히려 개선이 되고 부부가 함께 바람직한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저희 친척 중에서 젊은 시절에 결벽증이 심한 분이 결혼생활을 해나가는 동안에 정상적으로 돌아온 분도 계십니다. 결혼은 혼자가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한 방향의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 생활입니다. 결혼은 서로 다른 환경과 생활 습관, 생각의 차이를 가진 남녀가 만나 하나의 가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서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많은 대화와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혹시 자신은 결벽증이 아닐까 걱정하는 분을 위해 결벽증 정신감정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결벽증 정신감정 자가진단 테스트해 보세요(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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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정형돈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형돈의 눈물이 다른 멤버들의 눈물 보다 더 가슴에 찡하게 와닿았습니다. 진정으로 동료들을 걱정하고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했던 남아의 눈물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의 힘은 바로 실제 도전정신의 감동과 인간미 그리고 재미를 그대로 동시에 보여주는 형식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이 다른 막장 드라마류와는 차원이 다른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정형돈은 연습 도중 허리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를 할 수 없었습니다. 전진 또한 어깨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국가대표선발전은 에이스 전진, 브레이크맨 정형돈이 부상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홍철 마저 다른 방송 스케줄때문에 경기를 앞두고 나가노를 떠나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라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무한도전 멤버 중 최연장자인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이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평균 나이 39세의 연장자들 만이 출전한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정형돈과 전진은 마음 고생이 심했나 봅니다. 연습 중 자신의 실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티격태격 신경도 날카로웠던 박명수도 마지막에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침내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는 57초 40이란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연습 때 보다 2초1분 이상을 단축한 기록입니다. 단 1초라도 기록을 단축하기 위한 스피드 도전이 봅슬레이입니다.

마음을 졸이며 선발전 경기를 지켜보던 정형돈은 마침내 봅슬레이가 결승라인에 도착하자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전진의 눈시울도 젖었습니다. 봅슬레이 경기에 참가한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도 '결국 해 냈다'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형돈은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등을 끌어안고 계속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형돈이 다른 멤버 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자신의 일처럼 더 걱정해주고 진심어린 축하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전진 또한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형들의 고생에 대해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박명수 또한 연습 도중 자신의 실수로 인해 동료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계속 흘리는 바람에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정형돈 군대시절 사진을 보면 호리호리한 훈남이다]


정형돈은 무한도전에서 다른 멤버에 비해 크게 튀지 않는 멤버이면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든든해 보입니다.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제 몫을 충분히 하는 멤버입니다. 그리고, 정형돈은 다른 멤버들을 빛나게 해주는 감초같은 역할을 잘 소화해 냅니다.

정형돈은 연습 도중 부상으로 인해 멤버들이 모두 점심을 먹는 시간에도, 점심도 먹지 못하고 홀로 목욕탕에서 허리 찜질을 해야만 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최악인 정형돈은 박명수가 꾀병부리는 것처럼 농담을 하자 "꾀병 부리는 것처럼 몰아가지 말아요. 나 진짜 막 서운하려고 해. 안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라고 섭섭한 마음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사실 박명수의 연습 중 태도는 말썽 꾸러기나 다름없는 얄미운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얼마나 정형돈이 그 동안 미안함과 섭섭함 괴로움 그리고 고마움으로 무한도전 노익장들의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를 지켜보았는지 짐작이 갑니다. 정형돈의 눈물이 값진 이유는 진정한 남아의 눈물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멤버들의 눈물 보다 정형돈이 보여준 의리의 눈물이 감동적인 무한도전 봅슬레이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형돈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소녀시대 태연을 위해 얼음 물 속에서 산천어를 잡는 장면을 본 일이 있습니다. 비록 물고기 잡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많은 남자이지만 몇차례의 실패 끝에 산천어를 잡아서 태연 앞에 보여주는 장면은 정형돈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듯 합니다. 차가운 얼음 물 속을 나왔다 들어갔다 반복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정형돈이 개그맨으로서 '웃기는' 일에는 다소 부족한지 모르겠지만 늘 노력하고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남아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책임감과 성실성으로 개그맨이 되었듯이 연예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살려 보다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 : 뉴스엔 사진] 부상장면 및 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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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