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4.07 여중생 된 딸, 교복 치마 짧아지는 이유 '걱정되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0)
  2. 2009.04.23 10살 딸의 다이어트 "저도 수영복입어야죠" by 진리 탐구 탐진강 (34)
  3. 2009.02.25 인턴 면접에서 우는 대학생 탈락시켰더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53)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여중생이나 여고생 교복을 보면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과거에는 무심코 지나는 일들이었는 최근에는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큰 딸이 여중생이 되면서 아빠로서 학생들의 모습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나 봅니다.

어제 저녁에는 집에 일찍 퇴근해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여중생인 큰 딸과 초등학교 고학년인 작은 딸이 함께 귀가를 했습니다. 두 딸은 방과 후 같은 영어 학원에 다니는데 모처럼 둘이 같은 시간에 수업이 끝났다는 것. 큰 딸은 교복을 입고 있었는 마른 체형이라서 그런지 교복이 잘 어울리더군요.

그런데 엄마가 큰 딸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너, 또 교복 치마 말아서 입었니?"
"우리 학교 애들, 다들 그래요."

무슨 이야기인가 들어보니 중학교에 갓 입학한 여중생 사이에 교복 치마를 짧게 입는 것이 유행이라는 사실입니다. 교복 치마의 허리 부분을 몇번 말아서 배꼽 위로 끌어올려 입게되면 더 짧아지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큰 딸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그렇다고 치마를 꼭 짧게 입어야 하니?"
"그냥 입으면 치마가 흘러내려서 한번 접어서 입어야 해요. 너무 길면 왕따돼요."

                   위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으로 문근영은 교복이 귀엽고 잘어울리는 모습이다

너무 짧게 입지는 말라고 가볍게 말해 주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알지만 그렇게 크게 개의치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여중생 1학년들은 그래도 교복 치마가 긴 편에 속하는 것 같더군요. 큰 딸은 교복 치마가 무릎 위를 덮는 정도이니 짧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내는 연예인들의 하의실종 패션과 같이 다소 민폐를 주는 경우가 문제가 아닌가 하더군요.

연초에 큰 딸의 다리 종아리에 있던 큰 점을 수술했던 적이 있습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큰 딸은 교복을 입어야 하는데 걱정을 했었지요. 종아리의 점이 콤플렉스가 될 수 있으니까요. 점이 커서 단순히 레이저로는 안되고 정형수술을 할 정도였지요. 종아리의 점을 수술한 후 큰 딸을 교복을 입고 즐거워 하더군요. 어느새 외모에도 관심을 갖는 나이가 되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중생이 된 딸과 대화를 마친 후 한편으로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너무 교복 치마를 짧게 해서 입고 다니는 것은 학생으로서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었지요. 아내는 요즘 아이들이 교복 치마를 짧게 입는 것은 드라마 영향이 크다고 하더군요. 아이돌 드라마 '드림하이'가 10대 여학생들에게 교복 패션에 영향을 준 것도 크다는 것입니다. 또 여학생들의 교복 치마가 짧아진 이전 드라마로 '꽃보다 남자'도 한 몫 했습니다.

                 연예인들이 드라마에서 과도한 교복 패션을 입어 오히려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버스정류장에 모여있는 여학생들을 보면 교복인지 미니스커트인지 구분이 안가는 민망 패션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교복 치마를 너무 짧게 입은 여학생들 앞을 지나는 어른들의 표정이 우려에 가득찬 모습도 보게 됩니다. 드라마의 교복 패션이 현실이 된 셈일까요. 무릎 위로 치마가 올라가 허벅지가 드러난 여학생들의 미니스커트 교복 패션은 다소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교복 치마를 짫게 하기 위한 여학생들의 노력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교복 치마를 말아올리는 것은 기본입니다. 평소 자주 만나는 제 친구는 아예 딸의 교복을 세탁소에 맡겨 수선해 주었다고 합니다. 친구의 딸이 교복 치마를 더 짧게 해달라고 성화여서 적정선을 합의해 치마를 좀 더 짧게 수선해 준 것입니다. 사실 10대 시절을 돌이켜보면, 멋을 내고 싶고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여학생들의 경우 치마가 짧아야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유혹이 심하겠지요.

또한 어떤 여학생들은 교복을 두벌 준비해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 갈 때 입는 평범한 교복과 방과 후에 입는 미니스커트 교복입니다. 학교에 따라서 선생님들이 교복 치마 길이에 대해 엄격한 단속을 하자 이에 반발한 여학생들이 별도의 교복을 마련한 것이지요.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교 교문 밖을 나오면 교복을 갈아있는 식입니다. 선생님들의 고충도 많습니다. 학교 교문 앞에서 매일 단속을 해야 하고, 학생들의 눈속임은 더 심해지고 있어 곤혹스럽겠지요.

                     드라마의 영향과 더불어 교복업체들의 상술은 어린 학생들의 유행을 부추겼다

그렇다고 선생님들이 과도한 교복 치마 착용을 모른 체 할 수도 없습니다. 단속을 해도 딱히 처벌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교육청에서 일괄 규제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각 학교 재량에 맡겨 두었기 때문에 학교 마다 고민이 많겠지요. 학교 자체 규정이 있다고 해도 일일이 학생들의 복장 검사를 하면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도 있어 선생님들만 곤혹스럽습니다. 요즘 학생 인권을 내세우는 사람들도 있어 학교와 학생 사이에서 방황하는 선생님이 될 정도이지요.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학생들의 반항심만 키울 수도 있고 이래저래 걱정이지요.

그리고 교복 업체들의 상술도 문제입니다. 드라마 '드림하이'가 10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자 아이돌이 입은 교복을 광고에 삽입해 현혹하기도 했습니다. 드림하이 등장한 아이돌 가수들은 무릎 위 허벅지까지 나오는 교복 치마를 입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요. 교복 업체들은 '다리가 길어지는 교복' '몸매가 날씬해 보이는 교복' 등을 광고 문구로 학생들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교복 제작시 학교별 교복형태는 무시하고,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고 치마의 폭을 조절할 수 있는 교복을 생산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한국 여학생들의 짧아진 교복 치마 패션이 일본 교복 문화의 영향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본 여학생들은 오래 전부터 미니스커트 수준의 교복 치마가 유행이었습니다. 다소 저질스럽고 불량한 교복 문화가 일본에서는 일반화된 경향일 정도입니다. 짧은 교복 치마에다가 신발은 뒤축을 꺽어신고 다니고 상의도 가슴과 허리라인에 꽉 끼는 교복을 입더군요. 이런 막나가는 일본 여학생들을 보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비판적인 일본 문화 따라하기 모방은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더보기

               일본은 오래 전부터 짧은 교복 치마에다가 신발을 꺽어신는 민망 패션이 유행했다

적절히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청순한 10대 여학생들 본래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법입니다. 그렇지만 10대 시기는 사춘기라서 규정에 대한 반항심도 작용하고 새로운 시도에 대한 호기심도 클 것입니다. 치마를 짧게 입고 싶고 화장도 하고 싶은 심리겠지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생각에 어른들을 모방하는 것이지요. 어른들 입장에서는 학생다운 모습을 원하지만 그 만큼 서로 생각의 간극이 있는 셈입니다.

일반적인 교복 착용 방법

남학생 : 상의는 흰색 폴라티 를 입고 조끼와 자켓을 입습니다. 목 폴라티가 아니어도 무늬없는 흰색 T일 경우 허용합니다. 하의는 허리띠를 반드시 하고, 흰색 T셔츠는 바지 속에 넣어 단정하게 입어야 합니다.

여학생 : 상의는 흰색 블라우스와 리본을 권장하나 흰색 폴라T도 허용합니다. 하의는 흰색 스타킹이나 흰색 쫄바지의 착용만 허용함, 발목까지 닿는 양말이나 검정 스타킹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중학생 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걱정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유행처럼 번지는 교복 패션을 따라하지 않으면 학생들 사이에서 왕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규칙이나 원칙을 지키면 오히려 왕따로 몰릴 수 있다는 것은 적절치는 않기 때문이지요. 물론 10대 시절에는 또래 집단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사회가 원칙과 반칙이 넘쳐나는 일들이 많다보니 어린 학생들도 안좋은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가 우려도 됩니다. 지킬 것은 지키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보다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안된다는 강요보다는 왜 그렇게 교복 치마를 짧게 하고 싶은지 대화를 통해 이해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겠지요. 학생들은 공부나 성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교복은 일제 시대 이래 권위주의 시절의 유물일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 개성을 무시하고 모두 같은 복장을 착용하게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압박일 수 있는 것이지요.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을 비롯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라나는 학생들이 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보다 따뜻한 관심과 더불어 바람직한 방향의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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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살 짜리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는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딸아이에게 다이어트를 하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혼자서 무척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어느 날, 퇴근해 집에 들어오니 둘째 딸이 훌라후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둘째의 모습이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둘째야, 무슨 일이니? 갑자기 웬 훌라후프야?"
"그냥...운동해요."

아내에게 둘째가 왜 그런지 물어봤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는 여름에 제주도로 외가쪽 가족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간다고 하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제주도 가족여행 이야기가 나온 후 아내와 딸아이의 대화는 이렇습니다.
"엄마가 배가 살짝 나와서 걱정이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왜 다이어트를 해요? 엄마."

"여름에 해수욕장에 가면 수영복 입어야 하잖아."
"......"

그 날 이후 둘째는 좋아하던 고기를 적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둘째에게 물었습니다.
"둘째야. 왜 고기를 조금밖에 안 먹니?"
"나도 수영복 입어야 하잖아요."

아내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전에 자신이 딸에게 이야기했던 다이어트 이유를 혼자서 곰곰 생각했다가 둘째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훌라후프를 열심히 하더랍니다.


최근에 아내가 두 딸들에게 참치스프레드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둘째가 질문을 했습니다.
"엄마, 이거 칼로리 높아요?"
"아니..."

아내는 둘째가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살짝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실 참치스프레드는 참치고기와 마요네즈 등을 버무린 음식이라서 칼로리가 다소 높은 편이었습니다. 아내는 둘째가 스트레스받지 말고 맛있게 먹으라고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요즘도 둘째는 음식을 보면 칼로리가 높은지 묻곤 한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몸매에 신경을 쓰나 봅니다. 특히나 여자 아이라 그런지 몸매나 외모에 일찍부터 관심을 갖는 듯 합니다. 둘째는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공부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언니보다 뭐든지 잘하려고 노력하는 경쟁심이 강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가녀린 몸매를 지닌 언니와 자신을 비교하는 것 같습니다. 실상은 둘째가 약간 통통하고 배가 살짝 나오기는 했지만 언니와 비슷할 정도로 키가 커서 전혀 뚱뚱하지 않습니다.


아내에 의하면, 요즘의 세태가 아이들도 몸매를 중시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뚱뚱하면 놀림감이 될 수도 있고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어 어느정도 아이들의 몸매 관리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걱정인 것은 바로 아빠입니다. 매일 저녁 마다 업무차 술자리도 많고 운동 부족으로 인격(?)이 꽤나 나왔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제주도 가족여행은 딸들에게 아빠의 굴욕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이제부터 몸매 관리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그런데 매일 술자리인데 언제 운동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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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회사에서 대학생 인턴(연수생) 면접을 봤습니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대학생 3, 4학년을 대상으로 인턴을 뽑고 있습니다. 최악의 불경기와 취업난을 반영하듯이 이번에는 인턴 경쟁이 치열해 서류전형에서도 30대 1이 넘었습니다. 각각 부서 마다 경쟁률 편차는 있기는 하지만 올해가 가장 치열한 것 같습니다. 

먼저 대학생 지원자들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니 정성껏 작성한 흔적이 뚜렷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면접은 4명을 보기로 했습니다. 서류에서 탈락시키는 것 보다는 서류 작성을 위해 노력한 대학생들을 위해 면접의 기회를 주는 것도 앞으로 사회 진출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심한 준비를 해서인지 남학생들 보다는 여학생들이 월등하게 서류 준비가 우수해 4명은 전부 여학생이었습니다.

면접을 위해 팀원들이 제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지를 별도 작성했습니다. 면접은 개별 면접 보다는 4명을 동시에 실시하는 단체 면접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면접 예정시간인데 도착하지 못한 지원자가 있었습니다. 길을 찾지 못해 회사 주변을 헤매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 A학생을 위해 20분을 기다려 주었습니다.

마침내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사회 생활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들이라서 모두가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준비된 물도 마시게 하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아주기도 했습니다. 각자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는지 답변은 대체로 잘 하는 편이었습니다.

순조롭게 면접이 진행되던 중 어떤 질문을 받은 A학생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울음이 그치지 않고 너무 소리를 내서 울어서 잠시동안 진정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습니다. 일단 조금 진정이 되었을때 더 시간 준비를 위해 답변을 다른 지원자부터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일부 학생도 답변 중 울지는 않았지만 울먹이는 목소리로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은 면접자와 전혀 관계없음. 사진주인공은 구혜선]


그리하여, 다른 3명의 답변이 끝나고 제일 처음에 울음보를 터뜨린 A학생의 답변 시간이 되었습니다. 해당 질문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가장 힘든 시기가 언제였고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까?" 였습니다.

그 학생의 답변은 '서양의 모 국가에서 유학생활을 했는데 동양인이라고 놀림과 왕따를 당해 그 당시 힘들었는데 열심히 공부해 극복했다.'는 취지였고 '그 때 서럽던 유학 시절이 생각나서 울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 혼자서 이국 땅에서 힘든 시기였을 것이라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면접은 전문성을 살펴볼 수 있는 몇가지 질문이 이어졌고 마지막 질문으로 '이번 면접에서 꼭 하고 싶었으나 얘기하지 못한 것을 1분내 말할 수 있도록' 별도로 시간을 주었습니다. 면접자 4명 중에서 마지막 질문까지 2명이 전문적 지식과 인성이 가장 우수해 경합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최종 면접이 끝나고 평가를 해보니 면접관들이 전부 공통적으로 한 명의 학생을 선택했습니다. 대체로 2명이 경합이었는데 한 학생(S)에게 표가 쏠린 몇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면접에서 의연함을 잃지않고 침착하게 또박또박 답변을 잘한 것이었습니다. 둘째, 마지막 질문 답변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1분의 시간을 잘 활용해 답변을 한 것이었습니다. 셋째, 어린시절부터 늘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않고 긍정적 사고로 도전해 극복해 살아온 당찬 태도였습니다.

특히, 합격한 그 S학생은 초등학교때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동생과 어렵게 살아왔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면서 어려운 시기들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울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울던 A학생은 탁락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와 극복에 대한 질문시 울던 A학생을 S학생일까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이미 자기소개서를 통해 대략 면접자 학생들을 파악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리고 울던 A학생이 면접에 20분 늦게 도착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경합을 벌이다 탈락한 학생은 마지막 질문에서 너무 짧게 답변을 끝내 마이너스 평가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면접에 늦게 도착하고 답변시 울다가 탈락한 그 A학생이 인사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의 탈락은 알겠는데 다른 탈락한 학생은 이유가 뭔지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A학생과 같은 대학의 다른 지원자가 함께 면접을 본 것인데 그 학생 마저 탈락한 것이 자신으로 인한 것인지 또는 자신이 보기에 그 학생이 제일 잘했다는 평가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실 어이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 탈락한 학생들은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그 학생들의 20년 이상 차이 나는 대학 동문 선배에 해당합니다.ㅠㅠ 후배들아, 미안하지만 평가는 공정하게 실력에 의해 판가름난다는 것을 이해주기 바란다.)

면접에서 침착함을 잃지않고 어떤 상황에도 결코 울지 않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긴장되는 면접 과정에서 과거 어려운 시기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울음이 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는 마지막 1분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요즘 대학들도 기업체 인턴 합격자의 숫자도 매우 중요해 경쟁이 치열하다고도 합니다. 모든 지원자들이 합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면접에서 합격하는 학생도 있고 탈락하는 학생도 있기 마련입니다. 너무 치열한 경쟁이다보니 학생들은 물론 기업체 면접관이나 인사담장자도 매우 힘든 시기입니다. 비록 힘든 불경기와 취업난이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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