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0.07.13 카시야스 눈물과 열정 키스가 감동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31)
  2. 2009.12.05 아내가 김연아 금메달 우승 응원하는 또 하나의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61)
  3. 2009.10.18 김연아 세계 신기록 우승,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극찬받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1)
  4. 2009.08.17 국가대표 vs 해운대 감동의 스키점프 쓰나미 (강칠구 선수가 오늘 동메달 땄네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74)
  5. 2009.06.06 '바람의 아들' 이종범, 프로야구 신화였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3)
  6. 2009.03.29 김연아, 꿈의 200점대 세계신기록 우승의 의미 by 진리 탐구 탐진강 (7)
  7. 2009.02.07 김연아 우승은 박세리의 감동과 닮았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3)


지구촌을 열광시킨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스페인을 사상 80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영광을 남기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새벽 잠을 설치며 감동의 순간을 보기 위해 노력도 이제는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져 갑니다.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은 차음으로 감동적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을 첫 우승으로 이끈 이끈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눈물과 열정 키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 29세로 명문팀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카시야스는 그야말로 거미손이었습니다. 스페인이 우승하기 까지 단 2골만 내주며 완벽하게 스페인 골문을 지켰습니다. 점쟁이 문어가 숨은 MVP이면 카시야스는 진정한 MVP인 것입니다.

결국 카시야스는 남아공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심상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눈부신 카시야스의 선방과 활약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여기서 '야신상'은 1990년 사망한 구 소련(현 러시아) 골키퍼 레프 이바노비치 야신을 기리고자 FIFA(피파)가 1994년 미국월드컵 때부터 제정하면서 수여한 상으로, 수상자는 FIFA 기술연구그룹이 실점률, 슈팅 방어 횟수, 페널티킥 허용률 등을 종합 평가를 통해 결정됩니다.

첫 경기 스위스전 실수로 1대 0 패배, 리포터와 함께 맹비난 받아


저는 카시야스가 골키퍼로서 훌륭한 성과를 보인 것 보다는 승리를 향한 열정과 인간적 매력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카시야스는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하며 심각한 자책감이 시달렸습니다. 자국 언론은 리포터에 눈길을 주다가 제대로 골을 막지 못하고 실점을 했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월드컵 시작부터 고통스런 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스페인 우승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 흘리는 카시야스

게다가 카시야스는 스페인팀의 주장이었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패배했다는 자책감은 박주영이 자살골(자책골)을 내주고 비난을 받아야 했던 상황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첫 경기의 아픔을 극복하고 카시야스는 이를 악물고 스페인 골대를 굳게 지켰습니다. 스페인 캡틴 카시야스는 마치 한국팀 주장 박지성의 열정만큼 강한 승부욕으로 불타올랐습니다. 오직 우승을 향한 집념만이 그의 모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스페인은 네덜란드를 연장전 끝에 1대 0으로 아슬아슬하게 눌렀습니다. 카시야스는 골문을 굳게 봉쇄했고 승리가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자의 눈물이 가슴을 적셨습니다. 정대세의 눈물이 남북분단의 근현대사를 가슴에 안고 살아야 했던 재일동포 3세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듯이 카시야스이 눈물은 감격과 환희의 또 다른 눈물이었습니다. 박주영이 자책골의 고통을 날려버린 그림같은 프리킥 슛에 의한 골인 후 머리를 감싸며 감격했던 장면과 닮아 있기도 합니다.

우승 확정 후 감격의 눈물, 캡틴 카시야스 3전 4기 월드컵 도전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주장으로서 첫 경기부터 골을 허용하고 비난을 모조리 감수해야 했던 고통이 어떠했을까? 더욱이 여자친구이자 애인인 스페인 방송사 텔레친코의 리포터 사라 카르보네로가 자신으로 인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에서 카시야스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보란듯이 스페인 골문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우승이란 축배를 들 수 있었습니다.

                             카시야스는 인터뷰 도중 여친 리포터에게 열정적 키스를 했다

카시야스의 눈물은 스페인 국민들이 느낀 감동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진정한 남자의 눈물은 이심전심으로 지구촌 사람들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내는 카시야스는 피파 우승컵을 안고 또 한 번의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조국 스페인을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여친 사라 카르보네로를 위해 카시야스는 남자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것은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환희의 눈물이었습니다. 

월드컵 우승 소감 인터뷰 도중 리포터와 열정적 키스로 해피엔딩 끝내 

그리고 사라 카르보네로와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애인 카시야스를 만나기 위해 카르보네로는 방송 리포터로서 남아공 월드컵 현장에 달려왔습니다. 월드컵에는 가족도 올 수 없었던 터라 카르보네로의 남아공행은 어쩌면 카시야스의 가족을 위해 그리고 애인 카시야스와의 사랑을 위해 결심한 선택이었습니다. 사랑의 힘이었던 셈입니다.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감정을 숨기고 카르보네로는 방송 리포터 역할을 다해야 했기에 승리 소감을 카시야스에게 질문했습니다. 카시야스는 가족들에게 우승을 감동을 전하다가 갑자기 돌발 키스를 여친 카르보네로에게 열정적으로 퍼부었습니다. 그 동안 카시야스는 카르보네로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으로 인해 첫 경기 패배와 더불어 비난을 감수해야 했던 카르보네로에게 키스는 우승 이상의 커다란 선물이었던 셈입니다.

인터뷰 도중 카시야스는 잠시 코를 만지며 머뭇거리다가 돌발 키스를 여친 카르보네로에게 감행하자 카르보네로는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 이내 침착하게 남자의 마음에 감동한 듯 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카시야스와 카르보네로의 기습적 열정 키스에 박수를 치며 환호성으로 화답했습니다. 열정의 나라 스페인답게 카시야스는 열정적인 키스란 무엇인지 전세계인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조국 스페인을 향한 애국심과 여친을 위한 사랑 '우승컵을 높이 들다'


사실 카시야스는 골키퍼로서 최고의 월드컵이었습니다. 카시야스는 예선전 2골을 내주었지만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결승 토너먼트 4경기에서는 단 1골도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카시야스의 활약으로 스페인은 4경기 연속 1-0 승리 행진을 이어가며 결국 스페인 축구 사상 최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카시야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카시야스는 이번 월드컵 기간은 지옥에서 천당을 오가는 기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카시야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 수문장으로 참가한 적이 있어 우리나라 월드컵팀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한국팀과의 8강전에서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최종 승부를 다퉜지만 카시야스는 홍명보의 마지막 골이 들어가며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당시 21살의 카시야스는 월드컵 첫 출전에서 우리나라 팀에 통한의 패배를 당한 것입니다.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다시 출전한 카시야스는 16강 탈락이라는 또 한번 쓴 잔을 맛봐야 했습니다. 결국 와신상담 3전 4기 월드컵 도전기였던 남아공 월드컵은 카시야스에게 해피엔딩으로 드라마틱한 우승을 안겨준 것입니다.

그러나 카시야스이 이 같은 고난의 길은 월드컵 세번째 출전 만에 스페인 우승과 더불어 야신상까지 수상하며 한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카시야스는 스페인 우승에 누구보다 눈물의 감격을 느낄 수 밖에 없었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리포터로 남아공행을 감행한 여친 카르보네로에게 열정의 키스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카시야스는 스페인 우승은 물론 여친에게 최고의 선물로 보답한 셈입니다. 카시야스의 눈물과 키스가 감동적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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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김연가 경기가 열리는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아내는 김연아가 꼭 금메달을 따야 한다며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김연아가 금메달 따겠지"라고 대꾸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평소 김연아를 좋아하던 아내였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평상시와 다른 아내의 행동인지라 무슨 영문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후 제 앞에 통장 두개를 꺼내보였습니다.
"이게 뭐야?"
"김연아 통장이야."

"무슨 특별한 것이라도 있어?"
"김연아가 금메달 따면 0.5% 이자를 더 준다는 거야"


아내와 대화를 하고 있는 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파이널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럼 오늘 경기도 포함되는 거야?"
"아니, 오늘 경기는 안돼. ㅠㅠ"

"아깝네. 그러면 어떤 경기가 해당되는 거야?"
"내년 두 경기가 해당된다고 하더라구"

적금 통장을 12월 2일까지 가입한 사람은 이 날 김연아 경기도 포함되지만 아내는 이미 가입일자가 지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소위 김연아 통장과 내용 설명을 살펴봤습니다. 통장 앞부분을 살펴보니 통장이름은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이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연 0.5%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적금 통장 만들라 했는데 김연아 응원 통장이었다?

그리고 가입기간에 따라 일본 도쿄의 그랑프리 파이널(2009년 12월 3일~12월 6일), 캐나다 밴쿠버의 국제 빙상경기(2010년 2월 12일~2월 28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월드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2010년 3월 22일~3월 28일)에 대해 각각 0.5% 포인트의 이자를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금메달 획득 실패 또는 불참시에도 0.2%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되었습니다.

게다가, 은행측에서 만기이자 지급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희귀병 및 난치병 어린이 환자, 사회 소외계층 불우이웃돕기에 후원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 응원도 하고 불우이웃돕기에 기부천사도 될 수 있고 저축 적금으로 돈도 모으는 일석삼조의 통장인 셈입니다. 아내에게 적금 통장 하나 만들라고 했는데 김연아 통장을 만들 줄 몰랐습니다.

김연아 통장을 살펴보는 동안 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처음 출발은 연속 3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점프 동작에서 멈칫하면서 한바퀴만 도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아내의 아쉬운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두 딸아이도 안타까운 표정이었습니다.
사실 우리 가족은 모두 그 전부터 김연아 팬입니다. 그래서 김연아 경기가 있는 날이면 모두 TV앞에 모여 앉아 응원을 했습니다. 오늘도 딸아이들은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잠시 나와서 경기를 구경하던 참이었습니다. 김연아는 나머지 연기를 무난하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는 아쉽게도 2위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김연아가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획득한 점수는 65.64점이었습니다. 일본의 안도 미키에게 0.56점 뒤진 점수였습니다. 지난달 그랑프리 5차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세계 신기록인 76.28에 비해 무려 10점 이상 모자란 점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7-200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뒀던 59.85점으로 5위에 머물렀던 시기 이후 21개월 만에 쇼트 부문 1위를 놓친 것이라고 합니다. 더 보기는 김연아가 곰인형을 좋아해 경기 후 곰인형을 줍거나 CF에 나오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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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일부 언론에서는 심판의 오심이란 주장도 터져나왔습니다. 김연아가 초반에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3-3) 콤비네이션 3회전 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는데 심판들이 다운그레이드하여 3-2로 처리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화면으로 다시 봐도 정확히 기술을 선보였던 장면이었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방송이나 반응도 김연아가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김연아가 그 이전 어떤 경기와도 똑같거나 더 완벽한 기술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심판들의 노골적 편파판정이나 오심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일본 언론은 벌써부터 '금메달 우승후보 1순위 김연아의 신화가 붕괴됐다'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합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 순위

1. 안도 미키 - 66.20점
2. 김연아 - 65.64점
3. 알레나 레오노바 - 61.60점
4. 조아니 로셰트 - 60.94점
5. 스즈키 아키코 - 57.54점
6. 애슐리 바그너 - 54.26점

일본에서도 흔들림없이 피겨여왕 김연아의 역전 우승을 기대하며

그렇지만 김연아는 아직 프리스케이팅이 남아있기 때문에 흔들림없이 다시 심기일전해 경기에 임해야 겠습니다. 일본의 안도미키와 스즈키 아키코, 그리고 신성처럼 떠오른 러시아의 알레나 레오노바, 캐나다의 조아니 로셰트 등은 김연아 보다 한단계 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순간 방심하면 언제든지 김연아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이제 다른 나라 선수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고 심판들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어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캐나다 자국민의 텃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심판들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제기되고 있듯이 말입니다.

아내는 김연아가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하는 당위성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김연아를 응원할 것입니다. 그것이 곧 가족과 이웃과 나라를 위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김연아 통장으로 인해 온 가족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김연아를 앞으로 더욱 응원하게 생겼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김연아가 멋진 역전 우승을 기대해 봅니다.

[추가] 김연아 도쿄 그랑프리 파이널 역전 우승
김연아는 5일 저녁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88.86점을 획득해 2위인 안도미키와 2.92점 차이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김연아는 국제빙상연맹(ISU)이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4,360점을 획득, 기존 1위였던 캐롤리나 코스트너(4,111점)를 제치고 3주 만에 톱랭커 1위를 탈환했습니다.
더 보기는 김연아의 세계 피겨 스케이팅 역대 경기 성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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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자신과 의상을 입은 곰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과 눈물 흘린 안도미키 굴욕의 표정이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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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역시 김연아는 강했습니다. 밤잠을 설치며 가족들과 함께 김연아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김연아의 경기는 놀랍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또 다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김연아에게 라이벌이나 적수는 없었습니다. 아사다 마오도 여왕 행차의 엑스트라였을 뿐입니다. 김연아의 독주시대는 아무도 막을 수 없을 듯 합니다.

피겨퀸 김연아는 18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크리 1차 대회에서 여자 피겨 싱글 사상 세계 최고 신기록인 210.03점으로 1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133.95점을 기록해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록한 76.08점을 합쳐 총점 210.03점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김연아가 5.5점 짜리 플립점프 하나를 놓치고도 이 정도라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김연아가 올해 초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꿈의 기록 200점대 시대를 열었는데 이제는 210점대를 돌파했습니다. 김연아는 지난 3월
미국 LA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국제피겨연맹(ISU)의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우승을 거머쥔 것은 물론 세계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아무도 넘을 수 없었던 마의 200점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었습니다.
 
여신 김연아는 세계 스포츠 역사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의 점수 210.03점은 지난 번 자신의 세계신기록인 207.71점에서 2.32점이나 끌어올린 신기록입니다. 게다가 프리스케이팅 점수인 133.95점도 이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입니다. 이 뿐 아닙니다. 김연아는 지난 2006-2007 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에릭 봉파르)를 시작으로 이번 프랑스 파리 대회까지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도 기록했습니다.


1위 김연아(210.03점)와 2위 아사다마오(173.99점)의 점수차는 무려 36.04점이나 벌어졌습니다. 그 동안 동갑내기 라이벌로 불렸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실력차가 확연하게 벌어졌습니다. 이제 아사다마오는 라이벌이 아니라 2위권 그룹 선수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나카노 유카리는 165.70점에 그쳤습니다.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일본은 그야말로 패닉상태에 빠졌고 김연아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여신의 강림을 축하하는 분위기입니다. 네티즌들은 피겨여왕 김연아의 세계 신기록 우승은 이신바예바(장대높이뛰기), 마이클조던(농구), 우사인볼트(100m달리기),  마이클 펠프스(수영), 효도르(격투기) 등과 비교하며 '레전드 오브 레전드'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합니다. 김연아는 이제 세계 스포츠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피겨 스포츠를 신의 예술로 승화시킨 여신의 강림

김연아의 경기는 아름다운 예술이었습니다. 스포츠를 넘어 선 신의 경지를 이룬 예술이었습니다. 김연아는 전날 007 시리즈 음악에 맞춰 본드걸 처럼 나타났으나, 18일 새벽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곡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음악은 물론 의상, 표정 등 연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완벽했습니다. 김연아의 의상은 우아했고 부드럽고 세련된 표정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김연아의 살아있는 표정과 손동작에 이어 깔끔한 연기와 자태는 더욱 빛났습니다.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높은 점프력과 고난도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그래서 김연아의 경기는 과거에 비해 우아하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보지 않고 각 표정연기와 동작들을 음미하며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김연아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평생 잊지 못할 그 동안 김연아는 CF 광고 출연 등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박태환과 비교해 김연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박태환은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박태환은 세계 수영 경기에서 순위군에서도 밀리며 허물어졌습니다. 그러나 김연아는 달랐습니다. 김연아는 CF를 많이 찍는다는 뒷담화도 있었지만 연습을 충실히 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이번 금메달 우승은 더이상 CF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셈입니다.

김연아는 세계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것

김연아의 우승에 앞서 세계의 외신들은 이미 우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우승은 물론 동계올림픽 금메달도 당연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미국의 LA타임즈는 "시즌 시작과 함께 다가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금메달이 당연히 김연아의 몫이란 것을 깨닫기까지는 불과 3분이 걸리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AP통신은 "김연아가 다른 경쟁자와 비교를 거부하는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고 했고 AFP통신은 "이번 결과는 김연아가 다른 경쟁자들에게 감히 올림픽 금메달을 노릴 생각도 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와 같았다"고 평했습니다.  


심지어 김연아의 연기는 남자 대회에 나가도 결코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연아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트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 등은 남자대회에서도 우승권에 근접한 수준의 실력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김연아의 점수는 남자 신기록 점수와 비교해도 최상위권입니다. 프리스케이팅의 점수는 남자 역사 4위에 해당합니다. 김연아는 더 이상 아사다마오 등 다른 여자 선수들과 경쟁할 수준을 넘어선 경지라는 점을 말합니다. 김연아와 2위권 그룹이 30~40점 이상의 차이라는 것은 엄청난 격차입니다.
 

세계적 피겨 전문가이며 미국의 유명 스포츠 칼럼리스트인 필립 허시는 "김연아는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정상 기량의 80%정도만 보여줬다"고 분석하며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거나 조기 은퇴를 결심하지 않는 한 김연아는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신 김연아가 세계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의 시대를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김연아 시상식은 여왕의 미소와 프랑스 관중 환호성의 도가니였다

김연아가 이제 남은 것은 자신과의 싸움일 뿐입니다. 결코 자만하지 말고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채찍질한다면 세계 전문가들이 예상대로 김연아는 세계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오래 남게 될 것입니다. 김연아의 우승의 감동을 모두 함께 축하합니다.

피겨 최종순위 점수 산정 방식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피겨 스케이팅의 최종 순위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의 경기 점수를 더해 결정됩니다. 즉,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은 모두 기술요소 점수(TES:Total Element Score)와 구성요소 점수(PCS:Total Program Component Score)를 더한 뒤 감점(Total Deduction)하는 방식으로 산출됩니다. 김연아의 특기인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루프 기술은 9.5점이 기본 점수입니. 아사다마오의의 비장의 무기인 트리플 악셀은 8.2점, 안도 미키의 4회전 살코는 10.3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12명의 심판들이(보통 9명이지만, 예비심판 3명이 있음) 있는데, 채점의 공정성을 위해 최근에는 12명의 심판 중 무작위로 9명을 선택해 그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도 채택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 기술에 대해서 평가하는 GOE(Grade of Execution)라는 항목이 있으며 GOE는 연기의 완성도에 따라 각각의 심판들이 -3에서 +3까지 줄 수 있습니다. 심판진들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평균점을 기본점수에 합쳐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구성요소 점수는 스케이팅 기술 트랜지션 퍼포먼스 안무(컴포지션) 음악해석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심판이 각각의 구성요소에 대해 점수를 줍니다. 만점은 없지만, 보통 8.5점이면 최상의 연기, 8.0점 이상이면 뛰어난 연기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감점은 연기에 대한 실수로 마이너스 점수인데 넘어질 경우 -1.0점이고 롱에지(Wrong Edge) 역시 -1.0점을 받게 됩니다.


김연아의 어린 시절과 성장사는?

김연아는 7살 때인 1996년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전국동계체전 등 각종 국내 피겨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김연아는 2002년 4월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인 슬로베니아 트리글라브 트로피 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했습니다. 2003년 11월에 열린 크로아티아 골든베어 대회 노비스(13세 이하)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장차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으며, 2003년에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2004년에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인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각각 2위, 1위를 차지하여 결승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여 2위. 이는 한국 피겨 사상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2005년 3월에 열린 2005 주니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3회전+3회전 연속 점프를 성공시키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성인 선수들도 하기 어려운 3회전 플립+3회전 토룹 연속 점프를 선보였으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3회전 5종류의 점프를 모두 성공시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연아는 2006 주니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를 큰 점수 차이로 물리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숨막히는 대결시대가 열렸고 결국 최종 승자를 김연아가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 김연아 피겨여왕 주요 대회 성적
▲ 2004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04(핀란드 헬싱키) 준우승
▲ 2005년 주니어세계선수권(캐나다 키치너) 준우승
▲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체코 오스트라바) 우승
▲ 2006년 주니어세계선수권(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우승
▲ 2006년 그랑프리 파이널(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우승
▲ 2007년 세계선수권(일본 도쿄) 3위
▲ 2007년 그랑프리 파이널(이탈리아 토리노)우승
▲ 2008년 세계선수권(스웨덴 예테보리) 3위
▲ 2008년 그랑프리 파이널(한국 경기도 고양시) 준우승
▲ 2009년 4대륙선수권대회(캐나다 밴쿠버) 우승
▲ 2009년 세계선수권(미국 로스앤젤레스) 우승
▲ 2009년 시니어 그랑프리 1차(프랑스 파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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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산영화의 흥행 쓰나미가 스키점프하듯이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붐을 이끌고 있는 <국가대표>와 <해운대>를 주말에 관람했습니다. 주말 동안 두 편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한 적은 처음인 듯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관람평을 들어보니 두 영화가 괜찮다는 평가였기에 주저없이 보게 됐습니다.

두 영화는 모두 볼 만한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는 일반 관객이기에 전문적인 영화평이 아닌 평범한 관람객의 입장에서 국가대표와 해운대를 보고 난 소감을 말하고자 합니다. 어려운 용어가 아닌 일반인의 언어로 영화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나라 영화가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헐리우드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여러 면에서 두 영화는 모두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긴장감이나 시원함도 압권입니다. 한편 두 영화의 감독으로는 '미녀는 괴로워' 등을 만든 바 있는 김용화 감독이 <국가대표>를, '1번가의 기적' 등을 제작한 바 있는 윤제균 감독이 <해운대>를 만들었습니다.

주연 및 조연배우들의 역할과 연기가 두 영화를 빛냈다

국가대표는 하정우, 김지석 등 주연급 배우들의 연기가 빛났습니다.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있어 주연배우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국내 동계스포츠에서 비인기종목인 스키점프 선수들의 애환을 실제 이야기를 각색해 영화로 제작한 것이기에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은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국가대표는 주연배우들이 혼신의 노력이 영화의 전과정에 묻어나오는 듯 했습니다. 배우들은 실감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과 몇개월에 걸쳐 합숙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운대 역시 설경구, 하지원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재난영화의 특성상 주연배우들의 역할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지지 못한다면 재미와 감동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재난 속에서도 훈훈한 인간애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달려있습니다. 설경구가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난동부리는 장면이나 잠자다 샴푸를 먹고 거품 물고 실려가는 장면 등은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2009년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준 한국 영화 <국가대표>와 <해운대>의 흥행 대결

두 영화에서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주연 못지않게 비중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에서 방 코치역의 성동일, 최흥철 역의 김동욱, 방수연 역의 이은성 등은 각각의 캐릭터를 잘 소화하며 극적 요소 뿐만 아니라 재미의 요소를 높여주는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해운대에서는 박중훈, 엄정화가 발음 문제를 비롯해 다소 못미치는 연기를 선보였지만 오동춘 역의 김인권이나 최형식 역의 이민기 등은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그래픽(CG)이 영화 흥행의 중심에 서나?

영화 국가대표와 해운대는 컴퓨터그래픽(CG)의 역할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했습니다. 두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스키점프 경기 장면과 쓰나미 모습은 CG에 의존했습니다.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스키장에서 하늘을 나는 모습이나 해운대로 거대한 메가 쓰나미가 밀려드는 장면 등은 우리나라 영화도 CG가 헐리우드 영화 수준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두 영화의 흥행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CG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중이 컸다는 생각입니다. 영화의 연출이나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영화의 완성도는 물론 흥행의 핵심적인 요소로 CG가 지대한 역할을 차지하게 된 계기가 되는 듯 합니다. 만일 국가대표에서 스키점프 경기 장면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해안과 건물을 덮치는 장면이 실감나게 구현되지 않았다면 영화 자체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겨주었을 것입니다.

현대 영화에서 CG가 얼마나 중요한지 국가대표와 해운대는 증명해 준 셈입니다. 물론 두 영화 모두 군데군데 일부 미진한 부분도 있어 완벽한 CG는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CG 기술을 활용해 만든 부분이 많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 CG 기술의 개발과 진보가 필요하고 좀 더 자연스럽게 장면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획의 세밀함이 앞으로 우리나라 영화의 과제로 남아 있기는 합니다.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켜 준 카메오 출연과 현장감

국가대표에서 카메오로 현직 아나운서인 이금희 손범수가 출연하고 해운대에서는 현직 야구선수인 롯데의 이대호 선수와 야구 해설위원인 허구연이 출연한 것은 파격적이었습니다. 또 하정우의 아버지 김용건, 아나운서 김성주, 배우 김수로 등의 출연도 국가대표가 끊임없이 재미를 주는 요소였습니다. 실제 카메오 출연은 관객들에게 영화가 실제 현실이나 현장감을 높여주고 감정이입을 배가시켜 감동과 재미를 주는 효가적인 장치가 되었습니다.

국가대표에서 손범수 이금희가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 장면은 입양아의 문제를 현실 세계에서 느끼게 해줌으로써 입양아 출신 주인공 하정우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켜주었습니다. 해운대에서도 프로야구 경기장서 술취한 주인공 설경구가 이대호에게 추태를 부리고 이대호가 대꾸를 하는 장면은 영화인지 TV 중계를 보는 것인지 착각하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영화배우와 카메오 특별출연은 새로운 트렌드로 영화의 재미와 현실감을 높여주고 관객들과 공감하며 호흡하는 요소로 확산될 듯 합니다.


국가대표가 예매율 1위로 해운대의 아성을 위협한다

지금까지 해운대는 엄청난 흥행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이미 900만명의 관객을 돌파하고 1천만명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운대 보다 늦게 개봉한 국가대표의 상승세도 두드러집니다. 국가대표가 주말을 계기로 해운대를 예매율이나 일일 관객수에서 역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두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가대표에 더 많은 점수는 주기도 합니다. 

국가대표는 사실 해운대에 비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은 편입니다. 그러나 국가대표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도 두 영화를 모두 봤지만 국가대표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국가대표는 영화 내내 재미와 감동을 주었고 해운대는 재미와 긴장감을 주었지만 중간에 다소 지루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해운대도 훌륭한 영화 중 하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국가대표의 OST 노래도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국가대표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어 시사점이 크고 해운대는 재난영화 특성상 가족과 인간애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비교가 됩니다.

한국 영화 사상 여름영화가 최고의 흥행 대결을 펼친 적은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와 해운대는 각각 1천만 관객을 향한 라이벌 대결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는 해운대가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국가대표가 흥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운대 흥행 쓰나미를 국가대표 스키점프로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울러,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과 환경문제에 따른 지구 변화에 대비하는 사회적 메시지에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2009년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기 날려주는 국가대표와 해운대. 아직 안보신 분은 영화를 통한 더위 사냥에 나서는 것도 즐거운 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추가] 오늘 오전 뉴스에 의하면, <국가대표> 영화의 실존 인물인 강칠구 선수가 이번 2009 국제스키연맹(FIS)컵 국제스키점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고 합니다. 지난 달에는 국가대표 실존 모델인 최흥철 선수가 국제스키연맹(FIS)컵 국제스키점프대회 노멀힐 K-90 경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국가대표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날려버리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왼쪽] 실제 강칠구 선수  [오른쪽]차례로 국가대표 스키점프 최흥철.강칠구·김현기·최용직 선수

[영화 국가대표의 주연배우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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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드디어 국내 프로야구 통산 500도루와 1000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을 탄생시킨 '(기아)타이거즈'의 광주 홈팬들 앞에 대기록을 선사하며 감격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프로야구의 전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제가 프로야구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과거 해태 타이거즈 시절의 프로야구에 많은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1990년대 프로야구는 최고의 국민 스포츠 시대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최고의 명문 구단은 해태 타이거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시 삼성 두산 등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구단들에 비해 해태 타이거즈는 가난한 구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종범을 비롯한 선수들에게는 최고를 향한 꿈이 있었습니다.

꿈을 향해 달리던 이종범의 근성과 도전정신, 그것은 '바람의 아들' '야구 천재' '수비의 귀재' '야구 9단' 등 수많은 별명이 그를 상징해 줍니다. 우리나라 야구 역사상 100년에 한번 나올 수 있는 유격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번에 이종범이 500도루와 1000득점을 달성한 것은 여러가지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 중 사실상 최다 도루 대기록 달성
이종범의 500 도루는 표면적으로는 히어로즈의 전준호의 500도루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그러나 실상을 따져보면 이종범이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는 사실상 최다 도루의 기록을 세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종범은 국내 프로야구를 떠나 지난 1998년부터 일본 주니치에 입단해 3년 반동안 53개 도루를 성공시킨 바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 기록을 합하면 개인적으로는 이종범은 553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이다. 국내 최다기록은 전준호가 보유하고 있는 549개이지만, 일본기록까지 더한다면 사실상 최다 기록은 이종범이 보유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전력 질주 모습(주니치 시절)

이종범의 이 날 기록은 프로데뷔 17년, 한국 프로야구 14시즌 만에 거둔 대기록입니다. 일본 주니치에서의 프로야구 시즌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국내 프로야구에서 더 많은 대기록을 만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종범이 1루 주자로 진출하는 것 만으로 투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가 경기에서 차지하는 진가를 가늠케 합니다.

이종범은 지난 1993년 해태 타이거즈 입단과 함께 무려 73도루(2위)를 성공시켜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과 함께 첫 해부터 대도의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 해인 1994년에는 타율 3할9푼3리의 기록과 함께 사실상 깨지기 힘든 84도루를 성공시켰습니다. 그 이후 이종범은 극내 프로야구에서 통산 네 차례의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날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종범은 6회말 1사후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배영수를
상대로 깨끗한 좌익수 옆 안타를 날렸고, 이종범은 관중들의 " 뛰어! " 라는 함성 속에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던지는 순간 2루 도루를 감행해 역사적인 기록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이종범은 도루성공과 함께 자신이 예고한 대로 2루 베이스를 들어올려 자축했고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소 경기 1000득점에도 성공
이종범은 최다 도루 대기록과 함께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소 경기 1000득점의 기록도 동시에 세웠습니다. 이 날 이종범은 최희섭의 중전 적시타로 홈까지 밟아 통산 4번째이자 최소경기 1000득점도 함께 기록한 것입니다. 이종범에게는 도루 기록과 함께 기쁨이 두배가 된 셈입니다.

이종범은 1000득점은 1439경기 만에 달성한 것인데 종전 기록은 삼성의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던 1522경기였습니다. 무려 83경기나 앞당긴 기록이라는 점에서 이 또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에서 득점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보면 이종범의 존재 가치는 빛날 수 밖에 없습니다.

1996년 WBC 한국-일본의 경기, 이종범이 결승타를 친 후 장면

이종범과 타이거즈의 한국 프로야구 9회 우승 신화
이종범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90년대 해태 타이거즈는 무시무시했습니다. 당시 해태타이거즈는 김응용 감독을 중심으로 이종범을 비롯해 스타 선수들이 즐비했습니다. 

당시 타이거즈는 초호화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한 것은 아니었지만 강력한 팀웍을 바탕으로 한 근성과 집중력이 뛰어났습니다. 신인 선수들은 타이거즈에 입단하게 되면 하루가 다르게 무서운 '호랑이'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타이거즈 우승 신화를 이끌던 1990년대 선수들을 살펴보면 투수에는 선동렬 이강철 조계현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자에는 이종범을 포함 김성한 이순철 한대화 홍현우 김봉연 김무종 등이 활약했습니다. 이들 선수들은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뭉쳐 매번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습니다. 해태 타이거즈는 9번이나 우승을 하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결국 김응용 감독의 리더십, 선수들의 혼연일체 팀웍, 그리고 팬들의 열정적 응원 등이 삼위일체가 된 프로야구사의 신화였습니다.

이종범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
이종범의 500도루 대기록은 과거 1990년대 프로야구 팬들에게도 큰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당시에는 대중 스포츠가 프로야구 이외에는 드물었기 때문에 어떤 스포츠 보다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종범을 비롯해 걸출한 프로야구 스타들이 많았습니다. 대중들은 프로야구를 보면서 웃고 울었습니다. 학교나 직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는 하루종일 화제의 이슈였던 시절입니다.

이미 1990년대 스타 선수들은 은퇴를 했거나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종범은 여전히 현역 선수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종범은 나이가 마흔에 도달하고 있는데 젊은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가르고 있다는 점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범이 대망의 500도루 기록을 달성하는 장면과 팬서비스로 2루 베이스를 들고 있는 모습

특히, 이종범은 한국 프로야구를 세계 속의 프로야구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1990년대 한국 프로야구는 미국 일본 등의 프로야구에 비하면 역사도 짧고 수준도 다소 낮은 편이었습니다. 이종범은 과감하게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해 후배들이 나아갈 수 있는 미래와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주니치 시절에 여러 병마와 싸우느라 제 실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진정한 프로가 가야 하는 방향을 마련해준 것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박찬호가 진출하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이승엽이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종범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은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쉽고 편한 길을 선택하기 보다는 힘들지만 어려운 길에 도전했던 이종범. 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에 있어 하나의 '신화'입니다. 그리고 그 신화는 계속 될 것입니다. 이종범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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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마침내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꿈의 기록 200점대 시대를 열었습니다. 무려 207.71점이나 됩니다. 미국 LA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국제피겨연맹(ISU)의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우승을 거머쥔 것은 물론 세계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아무도 넘을 수 없었던 마의 200점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김연아가 연기한 '세헤라자데'의 음악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선율이었습니다. 김연아가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더욱 감격적었습니다.  응원나온 LA 교민들이 함께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과 어우러져 감동적 모습이었습니다. TV를 통해 시청하는 동안, 김연아가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해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김연아,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쓰다

김연아의 종합 점수는 세계신기록인 207.71점. (어제 쇼트 점수 76.12점으로 세계신기록 1위에 이어 오늘 프리에서도 131.59로 압도적 1위입니다.) 세계 여자 피겨 사상 엄청난 최고의 점수입니다. 지금까지 여자 피겨 사상 최고점수는 2006년 아사다 마오가 기록한 199.52점이었습니다. 아사다마오는 이번 대회에서 188점, 캐나다의 로세트는 191점, 안도미키는 190점 수준에 불과합니다. 김연아가 기록한 꿈의 200점 돌파는 라이벌 아사다를 확실히 넘어서는 동시에,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로 기록한 또 하나의 위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할 만 합니다.


LA에서 얼마 전 WBC 세계야구대회가 열렸는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야구팀은 위대한 도전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피겨를 통해 같은 장소에서 더욱 더 위대한 장면을 보여준 것입니다. 김연아에게 적수가 되지 않는 한일전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한국의 김연아가 피겨에서 일본 선수들 보다 높은 수준이고 세계 최고라는 것을 보여준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김연아 여신, 세계 피겨 독주시대 열렸다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세계 여자 피겨 무대에서 대적할 만한 경쟁 상대가 거의 없게 됐습니다. 일본 선수들이나 여타 유명 선수들도 비장의 무기를 연마해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 타도를 노렸지만 더욱 더 큰 실력차만 실감하고 고개를 떨구어야 했습니다. 아마다 마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을 압도적인 격차의 점수로 누르고 우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김연아 피겨퀸 독주시대가 계속 될 전망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피겨가 세계를 호령한다

지금까지 김연아가 한국 피겨를 이끌어왔다면 앞으로 김나영 등 여타 다른 선수들의 발전도 큰 기대를 걸게 되었습니다. 김연아 후광효과에 힘입어 무서운 신예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여자골프에서 박세리 선수가 우승을 한 후 수많은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골프에 입문해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피겨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한국 스포츠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 된다

우리나라 스포츠는 유도, 양궁 등 일부 종목에 편중되어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계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축구, 북경 올림픽 금메달의 야구, 수영의 박태환, 역도의 장미란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한국 스포츠의 위대한 도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끝난 WBC 야구대회의 '위대한 도전'이 아직도 감동적인데 김연아의 우승은 감동을 배가시켜 줍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스포츠는 새로운 종목에서 신예 스타들이 혜성처럼 나타나 국민들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불황으로 근심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쏘다

김연아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응원을 받는 스포츠 스타입니다. 그녀가 있어 국민들이 행복해 합니다. 경제 불황을 비롯해 정치 사회 등 모든 곳이 비정상적이고 소통도 안되고 민망한 수준이지만 스포츠 스타 하나가 국민들에게 위안과 함께 삶의 희망과 의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김연아의 우승은 단순히 피겨의 승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사회적 산술효과로도 엄청난 기여를 했을 것입니다.



피겨 최종순위 점수 산정 방식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피겨 스케이팅의 최종 순위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의 경기 점수를 더해 결정됩니다. 즉,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은 모두 기술요소 점수(TES:Total Element Score)와 구성요소 점수(PCS:Total Program Component Score)를 더한 뒤 감점(Total Deduction)하는 방식으로 산출됩니다. 김연아의 특기인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루프 기술은 9.5점이 기본 점수입니. 아사다마오의의 비장의 무기인 트리플 악셀은 8.2점, 안도 미키의 4회전 살코는 10.3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12명의 심판들이(보통 9명이지만, 예비심판 3명이 있음) 있는데, 채점의 공정성을 위해 최근에는 12명의 심판 중 무작위로 9명을 선택해 그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도 채택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 기술에 대해서 평가하는 GOE(Grade of Execution)라는 항목이 있으며 GOE는 연기의 완성도에 따라 각각의 심판들이 -3에서 +3까지 줄 수 있습니다. 심판진들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평균점을 기본점수에 합쳐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구성요소 점수는 스케이팅 기술 트랜지션 퍼포먼스 안무(컴포지션) 음악해석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심판이 각각의 구성요소에 대해 점수를 줍니다. 만점은 없지만, 보통 8.5점이면 최상의 연기, 8.0점 이상이면 뛰어난 연기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감점은 연기에 대한 실수로 마이너스 점수인데 넘어질 경우 -1.0점이고 롱에지(Wrong Edge) 역시 -1.0점을 받게 됩니다.


김연아의 어린 시절과 성장사는?

김연아는 7살 때인 1996년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전국동계체전 등 각종 국내 피겨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김연아는 2002년 4월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인 슬로베니아 트리글라브 트로피 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했습니다. 2003년 11월에 열린 크로아티아 골든베어 대회 노비스(13세 이하)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장차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으며, 2003년에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2004년에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인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각각 2위, 1위를 차지하여 결승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여 2위. 이는 한국 피겨 사상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2005년 3월에 열린 2005 주니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3회전+3회전 연속 점프를 성공시키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성인 선수들도 하기 어려운 3회전 플립+3회전 토룹 연속 점프를 선보였으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3회전 5종류의 점프를 모두 성공시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연아는 2006 주니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를 큰 점수 차이로 물리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숨막히는 대결시대가 열렸고 결국 최종 승자를 김연아가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 김연아 피겨여왕 주요 대회 성적
▲ 2004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04(핀란드 헬싱키) 준우승
▲ 2005년 주니어세계선수권(캐나다 키치너) 준우승
▲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체코 오스트라바) 우승
▲ 2006년 주니어세계선수권(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우승
▲ 2006년 그랑프리 파이널(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우승
▲ 2007년 세계선수권(일본 도쿄) 3위
▲ 2007년 그랑프리 파이널(이탈리아 토리노)우승
▲ 2008년 세계선수권(스웨덴 예테보리) 3위
▲ 2008년 그랑프리 파이널(한국 경기도 고양시) 준우승
▲ 2009년 4대륙선수권대회(캐나다 밴쿠버) 우승
▲ 2009년 세계선수권(미국 로스앤젤레스) 우승




[사진 순스포츠. 현지 LA의 한국 응원단 모습]

[우승 전 예상 글 링크]  김연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청신호 켜지다...꿈의 200점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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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김연아 선수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온 가족이 김연아 경기를 지켜보면서 가슴을 조마조마해야 했습니다. 제가 어제부터 1박 2일 회사의 워크숍을 일찍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마침 김연아 경기 시작 전이었습니다. 다행히 맨 마지막 경기가 김연아 선수였기에 TV를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경기 초반 엉덩방아 찧는 실수를 극복한 감동적 승리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고 순조롭던 김연아는 초반에 트리플 루프를 실패하면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했습니다. 초반에 큰 실수를 한 김연아가 당황해 경기를 망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김연아는 이후 트리플 악셀과 컴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면서 캐나다 현지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결국 김연아 선수는 116.83점을 받아 이틀전 쇼트프로그램(72.24점)과 합산해 189.07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해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아쉽게도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꿈의 200점 돌파는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듯 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가 다시 일어나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문득 박세리가 스쳐 지나갔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흡사 박세리 선수가 LPGA 프로골프에서 우승하던 장면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1998년 7월 US오픈 프로 골프대회 연장전에서 박세리는 연못에 골프공을 빠뜨리는 큰 실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박세리는 바지를 걷어올리며 양발을 벗고 맨발로 워터 해저드에서 위기를 탈출하는 감동적인 '맨발의 투혼'을 연출했습니다.

이 장면은 IMF 경제위기에 시름하던 국민들에게 위기 극복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당시 정부가 국민에게 경제 위기를 이겨내자는 TV 홍보 광익광고를 내보내면서 이 장면을 활용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2월 김연아가 경제불황 속의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가 경제위기를 비롯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않게 해주는 한줄기 빛이 바로 김연아 선수의 투혼인 것입니다. 만일 김연아 선수가 엉덩방아를 찧고 당황해 경기 내용을 망쳤다면 우승은 못했을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와 박세리 선수는 위기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투지를 발휘해 결국 최고의 정상에 섰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개 위기의 순간에 포기하거나 움추려들기 십상인데 두 선수는 위기에서 더욱 투혼을 발휘한 것입니다.

박세리와 김연아 선수의 닮은 점 세가지
그리고, 김연아와 박세리는 우리나라가 경제위기 상황에서 스포츠 선수로서 위기 극복의 메시지를 주는 상징적 장면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또 닮았습니다. 박세리 선수를 시발점으로 우리나라는 수많은 프로 골프선수들을 양성하며 골프 강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소위 '박세리 키즈'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김연아 선수 우승으로 스케이트를 배우며 꿈을 키워가는 선수들이 많아진 것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박세리 선수가 당시 위기에서 탈출하는 장면이 '상록수'라는 음악과 함께 울려퍼지는 IMF 위기극복의 영상은 마치 김연아 선수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에 맞추어 자신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장면과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박세리 선수의 우승에 모두가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렸듯이, 김연아 선수의 우승에 기쁨의 눈물과 환희를 느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또한, 김연아와 박세리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아무도 우승하지 못한 매개척 분야에서 우승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선수는 도전정신으로 끊임없는 연습과 훈련의 결과 세계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지극정성으로 애쓴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김연아와 박세리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개척자 정신을 일깨운 역사인 것입니다.

여자 운동선수 브랜드파워 박세리 제치고 김연아가 1위 등극
현재 세계적인 '피겨요정' 김연아는 프로골퍼 박세리를 제치고 여자 운동선수 가운데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처음 설문조사가 실시된 2003년 이후 4년간 부동의 1위였던 박세리를 제친 것입니다. 김연아가 빼어난 국제대회 성적과 귀여운 외모 덕분에 '국민여동생'으로 발돋움하면서 대중적 인기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와 소비자에 대한 영향력이 제일 커진 것입니다. 최근 광고 CF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는 이유가 브랜드파워가 아닐까 합니다.

김연아와 박세리는 우리나라의 경제와 사회가 어려울 때 마다 희망의 촛불 처럼 나타나는 '잔다르크'와 같은 존재입니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IMF 보다 더욱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의 굴레에 빠져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불굴의 투지와 같이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다만, 자기들의 정치적 이득만을 챙기는 위정자들은 제외합니다.)

경제불황은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이지만 결국 사람만이 희망인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18세의 김연아가 위기 속에서도 우승의 희망을 향해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것 처럼 모두 모두 서로 격려하면서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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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