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키장에서도 성상품화 마케팅이 노골적으로 이루어지나 봅니다. 어제 무주리조트에서 비키니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스키를 탔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무주리조트 만선베이스 루키힐 슬로프에서 열린 '비키니 스키 & 스노우보드 페스티벌'이란 해괴망측한 대회였습니다. 인터넷 비난여론도 높았습니다.

비키니 스키 대회는 정해진 시간 안에 비키니 의상을 입고 스키나 보드를 타고 내려오며 기발한 퍼포먼스를 하는 팀이나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노출 마케팅의 일환이었습니다. 이번 '비키니 스키 페스티벌' 대회에는 총상금은 1000만원이 걸려 있었습니다. 1등 400만원을 비롯해 2등 200만원, 3등 150만원, 4등(2명) 100만원, 코믹상 50만원 등이었습니다.

당초 무주리조트는 비키니 스키대회 참가 자격에 대해 리프트 구매 고객 중 여성이면 스키나 보드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 날 비키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미국, 러시아 등 20개팀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일반 참가자를 위한 대회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대목입니다.
 
비키니 의상 입고 기발한 스키 퍼포먼스 펼치면 상금을 준다?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비키니 스키대회에 참가한 여성의 모습이 민망하다

외국 여성 참가자들을 내세워 비키니 스키 대회가 국제적인 행사라고 강조하기 위한 장치가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것이지요. 일반 여성 참가자들이 거의 없고 전문적인 여성 모델들을 참여시킨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전 공지와 달리 남성팀도 있더군요. 코믹하게 사각 팬티를 입은 남성팀도 참가한 것이었습니다. 눈요기를 위한 퍼포먼스이겠지요.

결국 의욕적으로 준비한 비키니 스키대회는 하나의 노출 마케팅이란 것으로 스스로 자인한 셈입니다. 스키장에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고육지책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스키장에 여성들의 옷을 벗긴 비키니로 스키를 타게 해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더욱이 기발한 퍼포먼스를 심사해 상금을 주는 성상품화까지 해야 하는지도 고개가 갸우뚱해 집니다. 나이트클럽서 펼치는 선정적 댄스대회인가요. 이러다 누드스키대회 나올 판입니다. 인간이란 모름지기 때와 장소 구분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무주리조트는 상금을 걸고 비키니 스키 대회 마케팅을 펼쳤다

이 날 행사는 영하 7도의 추위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개 스키 타기 좋은 날씨가 영하 4도 정도라는 점에서 다소 추운 날이었지요. 노출 자체도 문제이지만 사람의 안전에도 우려가 됩니다. 여성들이 가슴과 엉덩이를 가린 비키니 수영복만 입고 스키를 타다가 눈밭에 넘어질 경우 크게 다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영하 7도 정도 된다면 빠른 스피드로 스키를 타다 넘어지면 피부가 찢어지는 등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영하 7도 강추위 속 맨살로 스키타면 부상 위험도 높아

스키는 기본적으로 노출 스포츠가 아닙니다. 적절한 복장과 장비를 갖추고 안전하게 즐기는 겨울철 레저 스포츠입니다. 여름철 비키니 수영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지요. 그런데 스키장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을 눈요깃감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성상품화를 바탕으로 한 퇴폐적 마케팅이 성행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지킬 것은 지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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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성상품화 노출마케팅이 성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난 해, 남아공 월드컵 시즌 동안에는 소위 '월드컵녀'라는 이름으로 노출을 심하게 한 여성들이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신문 방송 등 언론에 등장한 월드컵녀는 대부분 연예인 지망생이나 기획사에서 의도적으로 띄우기 위한 여성들이었습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민망한 망사 의상이나 노출 한복을 입은 여성도 있었지요.

어쩌면 여성의 성상품화를 통한 노출마케팅이 남성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해 순간적인 마케팅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터넷 매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옐로우 저널리즘이 도를 넘고 있어 노출마케팅은 유혹이 크겠지요. 연예기획사가 10대 여고생이 소속된 걸그룹에게 마저 섹시 컨셉트를 무기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려는 것도 그러한 성상품화 유혹에 자유롭지 못한 이유일 것입니다. 무책임한 언론의 선정성과 퇴폐적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결과인 셈입니다.

선정적 성상품화 퇴폐적 자본주의의 무분별한 범람 주의해야

                    비키니 의상으로 스키를 타면 추위는 물론 넘어지면 부상 위험도 큰 편이다

요즘은 언론사를 막론하고 대다수 인터넷 사이트가 외설적 광고와 음란물이 판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중파 방송도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막장 드라마가 유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관음증이 사회 곳곳에 넘쳐나는 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다른 나라에도 찾기 힘든 여성가족부가 존재하지만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책 하나 제대로 내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비키니 스키 대회에 대해 주최측은 북극곰 수영대회와 같은 이벤트라고 항변하기도 하더군요. 수영복입고 수영하는 것을 수영복 입고 스키 타는 것과 단순 비교한 억지 논리입니다. 스키복 입혀 수영대회를 한다면 웃기는 일이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비키니 입혀 스키대회한다는 것은 황당한 일입니다. 적어도 상식을 갖고 마케팅을 하더라도 했으면 합니다. 무주는 평창과 함께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던 장소이기도 했는데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행사가 필요하겠지요.

'돈이면 다'라는 저급한 퇴폐적 자본주의가 성상품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만든 세상입니다. 자신들의 딸이 민망한 비키니 의상으로 스키타는 모습이라면 좋아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돈에 환장했다고 하더라도 보편타당한 상식을 벗어난 성상품화 노출 마케팅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세상을 먼저 생각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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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소연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쉽게도 4강 신화에 그쳤습니다. 이번 U-20(20세 이하) 대회는 아직 3-4위전이 남아 있어 최대 3위를 바라볼 수는 있습니다. 여자축구팀이 콜롬비아전에 승리를 하여 3위만 해도 남녀 월드컵 통산 최고의 성적이 됩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4강 독일전에서 한국팀이 보여준 5대 1 점수차는 단순한 셈법으로 보면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악조건 속에 이룬 기적의 4강이란 점에서 앞으로 더 큰 희망을 보았습니다. 실제 실력차도 세계최강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옥석을 다듬는다면 단기간내 세계최고의 자리에 우뚝 설 날도 머지않았다고 봅니다.

지소연이 독일전에서 수비수 2~3명을 골에어리어에서 제치고 골인을 넣는 장면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단 1골이었지만 남자축구팀 선수들도 못해낸 놀라운 골이었습니다. 161Cm의 작은 키의 지소연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내며 첫 번째 수비수를 제친 지소연은 순간적인 오른쪽 드리블로 두 번째 수비수 마져 제친 후 골키퍼를 피하기 위해 오른발로 감아차 독일 오른쪽 골대를 갈랐습니다.

골에어리어에서 직접 수비수들과 골키퍼를 자신있게 따돌리고 골인을 넣는 배짱과 실력을 보면서 지소연을 왜 '지메시'라 부르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자 박지성이 아니라 여자 메시와 더 닮아있는 플레이였던 셈입니다. FIFA(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는 한국과 독일의 4강전 리뷰를 통해 후반 19분 지소연 골을 이날 '경기 최고의 골'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아름답고 가슴아팠던 지소연과 여자축구, 그러나 희망을 쐈다


경기가 끝난 후 지소연 관련 기사를 우연히 봤는데 거기에 달린 댓글 하나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104만명 대 1414명의 차이에서 - 댓글달기 미안해라'라는 제목으로 별빛나그네님이 댓글을 달았는데 이번 대회를 지켜본 국민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갈만 했습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 소개해 봅니다.

104만명대 1414명의차이에서--댓글달기 미안해라  (별빛나그네님)

울면서 글을 올립니다

제발 남의이야기다고 댓글 함부로 달지 맙시다
교체멤버 조차 빈약한 선수층--왜소한 체격
짖궂은 날씨에 그라운드는 미끄럽기 한량없고
이제 20세미만 우리 청소년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부끄럽습니다
장한 우리딸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무슨 말을 해야 합니까???
노트북 하나 없는 지소연
넉넉치 못한 환경에서 불굴의 의지로 일궈낸 저들에게
우리는 한없이 미안 합니다
아시아 유일의 생존 팀 --대한민국
그녀들이 있기에 요즈음 행복했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5대 1로 큰 점수차로 패배한 것에 비난 댓글을 달기도 하지만 지소연과 여자축구의 열악한 현실을 생각하면 이번 4강 신화 기적만으로도 큰 박수를 보내주어야 할 것이란 의미입니다. 실제 한국팀 선수들은 독일에 비해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끝까지 열심히 싸웠습니다. 비록 점수차는 컸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수비력을 보완한다면 독일도 머지않아 능가할 것 같았습니다.

울면서 글을 올린다는 별빛나그네님이 한국 여자팀이 있어 행복했고 그녀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힌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쩌면 우리 모두의 부끄러운 자화상이자 반성문일지도 모릅니다. 독일은 무려 105만명의 여자축구선수가 등록돼 있는 반면 한국은 여자축구선수가 고작 1404명에 불과합니다. 독일 여자축구선수들과 비교해 겨우 0.004%의 선수로 대적한 셈입니다. 

화려한 기술과 골결정력, 지소연의 플레이는 메시 보다 오히려 더 빛났다

그 마저도 지금은 줄어들어 전국 축구대회를 열기도 힘든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을 모두 합쳐서 56개팀 밖에 안됩니다. 수천개의 팀이 있는 독일과 너무 차이가 납니다. 그런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한국 여자축구팀은 4강이란 기적을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아직 20세 이하로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성인 축구무대에서 월드컵 영광을 이어갈 수 있어 희망은 계속 남아 있습니다. 다만 여자축구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지원과 국민들의 성원이 이어져야 겠습니다.


지소연과 여자축구 선수들은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지소연이 지메시라고 불리지만 메시 보다 오히려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메시가 볼을 잡으면 몇 명의 수비수가 달려들 듯이 지소연과 공을 잡으면 떡대좋은 수비수 여러명이 에워쌓았습니다. 메시는 거의 골을 못넣었지만 지소연은 스스로 골도 넣고 공간도 확보하며 다른 선수들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 한 경기 헤트트릭을 비롯해 무려 7골을 기록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홍명보 장학생 지소연과 여자축구, 무관심과 냉대 속에 아름답게 꽃피다

                     "눈물을 거둬, 지소연. 잘 싸웠다" 독일전 직후 지소연이 눈물을 흘렸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과거 휴대폰도 없었고 지금도 컴퓨터가 없다는 지소연. 그런 지소연의 최근 소식을 듣고 삼성전자는 영악하게도 지소연 어머니에게 노트북과 갤럭시S 스마트폰을 몰래 보냈다고 합니다. 대기업에 지원하는 것이야 좋은 일이지만 지소연이 뜨니까 홍보성 차원에서 보내는 것 같아 한편으로 씁쓸합니다. 지소연이 소속된 한양여대 총장도 노트북을 준비해 성대한 환영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 역시 개운치 않습니다.

평소 지소연과 여자축구 선수들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더 많이 했다면 더 좋았겠지요. 지소연은 홍명보 장학생 출신이기도 합니다. 홍명보는 여러 여자선수들이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축구를 하기 때문에 도움을 줄 선수들이 많은데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장학금을 모두 줄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이제는 국민의 관심이 증대된 만큼 예전 보다 좋은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대회 지소연은 FIFA 홈페이지에서도 '조별리그에서 최고로 빛난 별'(tournament's brightest stars)이라고 칭찬을 할 정도로 눈에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골든골 후보에도 올랐지만 9골을 기록 중인 독일 포프에게 밀리겠지만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한 지소연도 최고 중 한 명이었습니다. 지소연을 비롯한 여자축구는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비록 독일에 졌지만 0.004%의 기적을 일군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한편 미안하면서도 더 밝은 희망을 향해 큰 박수를 보냅니다.

[지소연 골모음 동영상 : 출처 아이러브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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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펠레의 저주'라는 마법의 대포가 우승 후보를 하나씩 격침시키고 있습니다. 당초 펠레는 남아공월드컵 우승팀이 남미 또는 아프리카에서 나올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일찌감치 16강전에서 아프리카팀들을 거의 전멸했습니다. 겨우 가나가 8강에 오르기는 했으나 우루과이에게 패배해 아프리카는 우승이 좌절됐습니다.

그나마 펠레의 예상에 부응하듯 남미팀들이 파죽지세로 8강까지 선전했지만 우루과이 한 팀만 남게 됐습니다. 펠레는 도중에 우승 후보를 다시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로 압축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펠레의 저주가 다시 위력을 발휘했는지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나란히 8강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실상 최강의 전력을 보였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펠레의 저주란 마법에 걸린 듯 했습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 8강전 대결은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는 박빙의 경기여야 했는데 실상은 독일은 4 대 0 압승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한국팀을 이기고 올라간 아르헨티나의 선전을 바라기도 했지만 독일 전차군단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마라도나 감독의 지나친 독설에 대한 반감인지 아르헨티나가 패배한 것 보다 마라도나 감독이 진 것이 통쾌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펠레의 저주를 벗어난 팀 중에서 우승을 한다면 어느 팀이 가능성이 클까요? 4강전에 오른 팀은 유럽의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과 남미의 우루과이입니다. 독일과 스페인, 네덜란드와 우루과이의 대결로 압축된 마당이니 현재로는 독일 또는 스페인의 우승 확률이 우세할 듯 합니다. 그러나 항상 축구는 의외의 변수가 많다보니 쉽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펠레의 저주를 감안하면 독일은 제외되고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됩니다.

펠레의 저주란 무엇인가?

'펠레의 저주'는 펠레가 예측한 내용들이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일종의 루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황제 펠레는 대회전 까지만 해도 브라질과 스페인을 최고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았지만 지난달 16일 스페인이 조별예선 H조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패하자 우승 후보를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로 말을 바꾼 바 있습니다.

사실 월드컵 역사에서 '펠레의 저주'는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펠레가 우승후보로 예상한 콜롬비아는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탈락했습니다. 자살골을 넣은 안드레스 에스코바는 콤롬비아 귀국 후 극성팬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펠레가 지목한 우승후보 스페인이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또 펠레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브라질이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브라질은 7연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우승을 했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펠레의 저주가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펠레의 저주가 사실상 월드컵 우승컵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자 각국 팀들은 펠레가 언급하지 말기를 바란다



<골닷컴의 펠레의 저주 10선>

10. 2002년 중국
펠레는 중국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9골을 실점한 채 전패로 탈락했다.

9. 1998년 스페인
펠레는 스페인이 1998 프랑스 월드컵의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나이지리아에 패하고 파라과이와 비기면서 16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8. 1994년 콜롬비아
펠레는 콜롬비아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것이라며 돌풍을 예상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고, 자책골을 기록했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고국으로 돌아간 뒤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사건까지 발생했다.

7. 2002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펠레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결승전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두 나라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프랑스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6. 심지어는 영화에서도 '펠레의 저주'
실베스터 스탤론이 출연한 '승리의 탈출'이라는 영화에서 펠레는 2차대전 당시 연합군 포로로 등장한다. 그는 영화 속에서 나치 장교들과 축구 경기를 펼치는데, 전반전에 심한 반칙을 당하고 '다시 뛰기는 어려울 것 같아'라고 말한다. 그러나 펠레는 후반전에 돌아와 바이시클 킥으로 놀라운 골을 득점한다. 영화에서도 펠레의 예상은 빗나가고 만다.

5. 호나우두의 은퇴
2008 년 1월, 호나우두가 AC 밀란에서 심각한 부상으로 쓰러지자 펠레는 그가 더는 축구를 하기 어려울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나우두는 2009년 3월에 코린치안스오 계약하고 첫 14경기에서 10골을 득점하는 활약을 펼쳤다.

4. 제2의 펠레, 니 램프티
1991년 17세 이하 세계 선수권에서 가나의 신예 니 램프티가 대단한 활약을 펼치자 펠레는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램프티는 이후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PSV, 아스톤 빌라, 코벤트리, 베네치아 등을 전전했다.

3. 니키 밤비는 지네딘 지단급?
펠레는 니키 밤비가 지단, 호나우두와 같이 세계적인 수준의 스타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밤비는 평범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3번의 A매치에 출전했으나, 월드컵에는 한 번도 참가하지 못했다.

2. 아프리카의 돌풍
펠레는 21세기가 오기 전에 아프리카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은 2010년인데 아프리카 팀은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적도 없다.

1. 조국을 위한 독설?
펠레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조별리그도 통과하기 어렵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브라질은 보란듯이 우승을 차지했다

펠레의 저주의 행운은 무적함대 스페인이 조금은 유리하지 않나 싶습니다. 스페인은 8강전에서 파라과이를 맞이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로 1 대 0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파라과이는 먼저 페널리티킥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혀 선취점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이어 스페인도 다비드 비야가 얻은 페널리티킥을 사비가 파라과이 골키퍼에게 막혀 실패하면서 장군멍군을 기록했습니다.

무적함대 스페인, 공수 조화 최고의 전력 앞세워 우승 향한 항해

무적함대 스페인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다비드 비야는 현재 득점왕 랭킹 1위와 더불어 우승을 견인할 태세다.


다비드 비야는 이번 골로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로 득점왕 랭킹 선두에 나섰습니다. 게다가 4경기 연속골이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60년만의 4강 진출이란 행운도 잡았습니다. 스페인은 FIFA 랭킹 2위로 최고의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은 그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늘 초반 탈락하는 징크스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앞서 펠레가 스페인을 브라질과 함께 최고의 전력이라는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스페인은 조별 예선에서 스위스에 1 대 0으로 패하며 힘겹게 4강까지 왔지만 여전히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상대적으로 손쉽게 16강전을 펼쳤지만 결국 8강전에서 독일과 네덜란드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한 것을 보면 축구는 상대적 경기이며 그 날의 행운이 많이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은 골키퍼 카시야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력과 다비드 비야를 앞세운 공격력이 공수 조화를 이루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클로제를 위시한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독일과 짜임새있는 팀워크를 보여주는 네덜란드, 그리고 한국팀을 8강전에 이긴 우루과이 복병도 우승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4강전부터는 체력과 행운이 어느 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다만 독일은 여전히 펠레의 저주가 남아있어 가장 큰 복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 나아가, 경기의 흐름도 중요합니다.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60년 만의 준결승 진출에다가 주공격수 다비드 비야가 5골로 득점왕 단독 1위의 상승세를 탄다는 것도 유리한 국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비드 비야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 토마스 뮐러,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비테크와 공동 1위로 경쟁을 해왔습니다. 당초 예상한 메시 등 득점왕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한 것도 의외입니다.

스페인은 결승 진출전이 4강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우루과이와 만난 것도 행운입니다. 다비드 비야 입장에서도 우루과이를 만나 득점을 추가하면서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잡은 점도 유리합니다. 이제 독일과 네덜란드 선수와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형국이지만 어차피 두 팀 중 하나는 결승전 탈락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인 '줄리메컵'을 스페인이 들어올릴 것인지 기대가 커지고있습니다.

펠레의 저주 징크스, 남아공 월드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

그러나, 펠레의 저주를 피할 수 있었던 스페인에게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 그것은 대륙별 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은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징크스입니다. 스페인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우승팀이기 때문에 징크스에 걸려 있습니다. 올해로 80년째인 월드컵 역사상 대륙별 챔피언이 뒤이어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72년 유럽챔피언 독일과 75년 남미챔피언 아르헨티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징크스는 78년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 이후 30여 년째 계속되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징크스를 깰지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어쩌면 단순한 숫자나 기록에 불과할 뿐일 수도 있지만 좀처럼 깨기가 힘든 것이 바로 징크스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징크스의 지속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월드컵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와 묘미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나 변수는 문어의 예언인데 문어가 독일 대신 스페인을 택한다면 스페인 승리는 따논 당상입니다.
 
스페인은 펠레의 저주를 벗어난 행운과 다비드 비야의 득점왕 도전이 상승 효과를 발휘하며 무적함대의 전설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내친 김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기록하는 행운까지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독일이 펠레의 저주 징크스를 깨고 우승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 또한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은 펠레의 저주와 득점왕 레이스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도 끝까지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참고]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100% 승리팀을 맞춘 점쟁이 문어 파울이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우승팀 예상을 스페인이라고 예견해 과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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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한국팀이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아쉬운 패배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원정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캡틴 박지성의 탈권위주의 민주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구조화를 이루어 만든 팀워크의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월드컵 진행 중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나의 뉴스에 댓글만 수십만개가 달리는 경이적인 신기록 행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해당 기사는 포털 메인에도 없고 많이 본 뉴스에도 없이 후미진 곳에 외롭게 게재된 기사였습니다.

이 기사는 국민일보가 지난 3월 9일 단독 특종으로 보도한 <요미우리 "MB '기다려달라' 독도 발언은 사실">이란 포털 다음에 있는 뉴스입니다. 오늘(28일) 새벽에 해당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33만개의 댓글을 돌파한 것입니다. 이미 국내 최다 댓글을 넘어 아마도 세계 인터넷 역사상 최다 댓글 신기록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희준 록자격증' VS 'MB 독도발언' 사상 최다 댓글 신기록 레전드

지금까지 최다 댓글은 네이버에 지난 2004년 7월에 실렸던 C일보의 "문희준, '록자격증이라도 따고 싶어요'"라는 기사였습니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32만 7천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사람들은 이 기사에 대해 전무후무한 대기록으로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최다 댓글 기록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문희준에게 불명예와 같았던 최다댓글의 굴레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사실 연예뉴스도 아닌 시사나 정치뉴스가 33만개 이상의 최다댓글을 기록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요즘같이 충격적인 뉴스가 매일 등장하는 시국에 과거 기사에 이렇게 많은 댓글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MB 기다려달라'는 기사는 포털 다음에서도 메인뉴스나 많이본 뉴스에도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꾸준히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습니다. 지난 3월부터 장장 3개월 이상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네티즌들의 성지순례 코스가 되어 이룬 대기록인 것입니다.  

흉악범 김길태 자장면 보도 속 100일 이상 지속된 댓글 기네스감

매우 불리하고 어려운 여건에서 최다 댓글 기록을 갈아치운 다음의 기사는 그래서 세계적인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네이버의 문희준 기사는 포털 메인에 오래 올라와 있었고 많이 본 뉴스에도 한 달 이상 노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독도발언 기사 댓글 중 상당수가 게시원칙에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된 가운데 이룬 것이라 더욱 대단하다 하겠습니다. 만일 기네스북 올림픽이 열린다면 금메달감입니다. 

당시 MB 독도발언 뉴스가 있던 시점에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터진 김길태의 여중생 성폭행 살인사건이 신문과 방송을 도배하면서 뭍혀버렸습니다. 김길태가 경찰서에서 자장면 먹은 일이 뉴스로 나올 정도로 언론은 김길태 뉴스만 집중보도했습니다. 지금 김길태는 사형을 구형받은 상황이니 여전히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오늘도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끔찍한 제2의 김수철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단지 사형으로만 해결된 사안이 아닌  성윤리에 대한 사회전반적으로 근본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MB 독도발언 기사에 실린 댓글 중에는 '탄핵갑시다'라는 제목의 댓글 하나에 1만개가 넘는 추천을 받고 '방송에는 안나오는 소중한 기사'라는 댓글에도 7천개를 상회하는 추천이 이루어지는 신기록도 동시에 기록하게 됐습니다. 국민적 감정이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자존심의 문제이기에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인터넷판 기사인데 'MB, 기다려달라' 독도발언을 상세 보도한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렇다면 요미우리의 보도내용을 살펴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은 2008년 7월인데, 당시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일본 후쿠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의 대화 내용이 요미우리 신문에 실린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후쿠다    총리 : "교과서 해설서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 : "지금은 곤란하니 기다려 달라"  

지금은 대통령 취임한지도 얼마 안돼 곤란한 상황이니 일본 교과서 해설서에 다케시마 표기는 나중에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들릴 수 있는 내용이 요미우리가 보도한 것이니 네티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요미우리는 아사히도 유사하게 보도한 엄연한 사실이라고 했다니 청와대 주장대로 사실무근이고 오보라면 보다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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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B 독도발언 기사와 최다 댓글 신기록은 네티즌들의 힘을 보여준 세계초유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우선 국민일보 단독 보도 이후 거의 대부분 기성 언론이 침묵을 하는 상황에서도 매일 끊임없는 네티즌 성지순례 대장정으로 인해 지속적인 이슈가 되었던 점입니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매일 글이 올라오고 이는 곧 인터넷 매체에 다시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정치인이나 저명인사들도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밝히며 도화선에 불을 붙였습니다.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MB독도발언 패러디도 엄청나게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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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성지순례 대장정이 정치와 언론으로 쟁점화

사실 MB독도발언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청와대가 적극 정정보도나 법적소송 등을 주문한데 이어 신문방송과 민주당에도 침묵하지 말라고 비판한 이슈였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유야무야 침묵으로 넘기면서 문제가 확산된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청와대는 독도에 대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국민들에게 정략적이란 엉뚱한 대변인 논평을 내서 황당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국민소송단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을 보도한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기각 판결을 했습니다. 독도 문제가 우리 국민 전체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 법리 해석으로 진실 여부를 회피한 판결을 내린 셈입니다. 독도발언이 사실무근이라면 대통령과 청와대가 요미우리 신문을 대상으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청구를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일본은 이러한 와중에도 내년부터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표기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독도 문제는 국토를 넘어 역사와 민족의 자존심이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댓글 33만개 돌파는 네티즌들이 인터넷 댓글-블로그-트위터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가공할 만한 네티즌 민주주의 혁명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와 언론이 침묵할수록 국토와 영토를 수호해야 할 역사적 사명은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위험에 직면할 듯 합니다. 독도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안에 냄비근성을 보여주지 않고 끈질기게 성지순례와 온-오프라인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쉽게 가라않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존 밀림의 나비 날개짓(나비효과)이 미국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키듯이 네티즌 댓글 하나가 우리나라 정치사회 전반에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입니다. 대한민국의 영토 수호의 책무는 헌법에 적시된 대통령의 의무입니다. 독도문제는 기본적으로 주권문제, 역사문제, 국민전체의 문제이며 한국인 전체의 명예와 자존심입니다. 즉, 한반도의 막내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 속에 타오르는 자존심 자체인 것입니다. 독도에 침묵해선 안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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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한국팀이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렇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주장 캡틴 박지성을 중심으로 한 한국팀 선수들이 이룬 쾌거였습니다.

한국팀의 선전에 밤을 새워가며 응원전을 펼친 국민들은 그 동안 행복했습니다. 비록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2대1로 패배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한국인의 투혼을 세계만방에 과시한 경기였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박지성, 김남일, 이운재, 안정환, 차두리, 이영표 등 고참 선수들은 은퇴를 하거나 다음 월드컵에는 참가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 마지막 월드컵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이들 선수들에게 남다른 감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차두리의 눈물은 아마도 마지막 월드컵을 끝내야 하는 아쉬움과 더불어 최선을 다한 경기였기에 그 동안 고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는 안타까움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태극전사들에게는 조국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선수들의 눈물에 이심전심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질 것입니다. 월드컵의 감동은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월드컵이 남기고 간 뒤안길에는 상업주의와 퇴폐적 자본주의로 물든 꼴불견도 많았습니다.

대기업의 무차별 애국심 마케팅과 붉은악마의 순수성 상실

대기업이 장악한 광장은 순수 붉은악마가 아닌 마케팅도구로서 전락한 현실이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는 유난히 대기업의 마케팅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게다가 붉은악마가 대기업 마케팅 상술의 도구가 되어 스폰서로 전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순수성이 생명인 붉은악마 응원이 대기업 마케팅의 도구로 전락해 응원가마저도 길거리 응원 장소마다 달랐습니다. 대기업 마케팅이 도를 넘어 순수성을 훼손하자 아예 대기업이 없는 장소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적어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길거리 응원이나 2006년 미국 월드컵은 순수한 자발성이 응원의 중심이었습니다. 서울광장을 비롯해 길거리 응원에 나선 사람들은 오직 한국팀의 응원에 하나된 목소리로 자발적 참여를 했습니다. 지난 2006년 꼭짓점 댄스를 배우기 위해 열풍이었던 것도 상업성이 아닌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대기업 광고나 응원가를 그대로 따라하지 않았습니다. 자발성이 아니라서 거부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길거리 응원전이 지나간 자리의 쓰레기 누가 치우나?

길거리 응원이 지난 자리에는 심각한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았다


여전히 시민의식이 실종된 모습은 바로 길거리 응원이 끝난 후 쓰레기 더미였습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있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쓰레기 치우기에 나서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즐겁게 한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좋지만 자기의 자리는 스스로 치우는 시민정신이 사라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우리도 선진 시민의식과 질서의식이 필요할 때 입니다.

스포츠기획사와 닮은 SBS의 단독중계와 돈벌이 수단화

방송3사 합의를 통해 월드컵 등 스포츠 빅이벤트를 공동으로 중계하려던 움직임은 상업방송에 의해 좌절됐다


세계인의 축제 그리고 국민적 스포츠 빅이벤트인 월드컵을 이용해 돈벌이 수단화하는 방송사의 횡포는 비판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물론 FIFA라는 거대 스포츠마케팅 집단이 자리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중계하기 위해 비싼 금액을 지불하며 국부 유츌은 물론 국민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강탈한 SBS의 행태는 퇴폐적 자본주의의 진면목을 보는 듯 했습니다.

스포츠기획사와 다를 바 없는 SBS의 노출 모습은 국민들에게 돈독이 오는 상업방송으로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당초에는 일반 식당의 응원마저도 돈을 받으려고 공문을 보낼 정도였다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물론 소규모 식당이나 호프집은 제외됐지만요. 국민들이 하나의 방송사에만 의존해 월드컵 시청을 하다보니 좀 더 다양한 월드컵의 묘미를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SBS가 아예 축구 스포츠 전문채널처럼 방송 프로그램을 운영해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인들의 월드컵 열기 이용한 정략적 행태 여전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기 태극문양이 가꾸로 잘못 그려진 것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다


스포츠와 정치의 역학관계는 예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의 스포츠 열기를 이용한 애국심 마케팅이 도를 넘는 것 같습니다. 그 곳에는 대기업의 애국심 마케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앞장 서 월드컵 마케팅에 편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길거리 응원전에 직접 나가서 태극기를 흔들 계획도 세웠다가 경호 문제로 실현되지는 않았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순수해야 할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 하겠습니다.

노출녀 응원녀와 같이 연예계 진출의 무대로 삼은 월드컵 마케팅은 어느 때 보다 논란이 많았다


노출 응원녀들의 퇴폐적 마케팅, 때와 장소도 못가리나?

태극기를 거꾸로 매단 월드컵 응원녀들의 문제도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아마도 응원녀들의 마케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벗기 위해 안달난 노출 응원녀들의 모습은 차가운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응원녀들이 순수 일반 응원단이 아닌 연예기획사들이 만든 인위적 작품이라는데 문제가 많았습니다. 월드컵 열풍을 이용해 한번 떠보기 위한 무대가 된 셈입니다.

특히나 똥습녀 속옷녀로 대변되는 응원녀의 장면은 추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똥습녀의 태도는 더욱 어이없었습니다. 국민 정서나 상식과는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벗고 다니겠다는 몰상식한 생각은 또 다른 퇴폐적 자본주의의 씁쓸한 사례였습니다. 태극기를 거꾸로 달고 나온 응원녀도 있었습니다. 기본 소양도 없이 연예계 진출의 교두보로 월드컵을 이용하려는 모습으로 비추어졌습니다. 물론 길거리 응원에 나선 대다수는 순수한 열정으로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가족 단위도 많은데 때와 장소도 가리지 못하고 노출증 환자처럼 옷을 벗어 제낀 일부 응원녀들의 모습은 꼴불견의 진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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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월드컵의 감동을 뒤로 하고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갈 시간입니다. 아직 월드컵 결승까지 여러 경기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광장에서 목청껏 '대~한 민국'을 외칠 일은 없어진 것입니다. 월드컵 열기에 묻혀 소외된 이웃들은 없었는지 주위를 둘러보는 배려도 필요할 것입니다. 권력자나 기득권층이 월드컵 열풍을 이용해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문제를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월드컵이 지나간 자리에는 여전히 꼴불견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월드컵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서민들의 팍팍한 삶의 현장을 개선해 주지도 않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들이 냉혹한 현실과 맞서 이겨내야 할 문제들입니다. 월드컵 꼴불견은 여전히 우리들 삶의 문제인 셈입니다. 월드컵 감동은 간직하되 불굴의 투지로 냉혹한 현실을 깨우쳐 나가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월드컵에 느꼈듯이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역동적 민족의 기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현실도피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삶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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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차두리가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잘 싸웠습니다. 그렇지만 승리의 여신은 우루과이를 선택했습니다. 한국팀은 남미의 강자 우루과이와 대적해 오히려 경기장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2 대 1의 아쉬운 점수차로 패배했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차두리는 뜨거운 눈물을 하염없이 쏟았습니다. 허정무 감독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차두리의 눈물을 본 차범근 해설위원도 눈가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박지성, 이영표, 이청용, 이정수, 박주영, 정성룡 등 우리나라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좋은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투혼을 다한 경기였기에 대한민국 월드컴팀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차두리의 눈물을 보는 순간 가슴이 찡했습니다. 차두리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차범근 해설위원도 아들의 눈물흘리는 현장을 보면서 아버지 입장에서 이심전심으로 눈물이 나왔을 것입니다. 부전자전인지 차두리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런 차두리의 폭풍질주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차두리의 눈물, 차미네이터 로봇이 아닌 너무나 인간적이었다

차두리의 눈물은 차미네이터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차미네이터 로봇 영화 한편을 끝낸 것 처럼 차두리는 월드컵의 영웅 중 하나였습니다. 로봇인 줄 알았지만 결국 인간이었던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주며 끝나는 영화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6월의 월드컵 전설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길거리 응원에 나선 응원녀들도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주심과 부심 심판의 판정도 우리에게 불리했습니다. 결정적 찬스가 많았지만 불운이 겹친 것도 안타깝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월드컵의 아쉬움과 잔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든 선수들이 잘했지만 경기 외적으로 보면 차두리가 가장 즐거움을 준 선수였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국민들도 승부만이 아니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한국팀과 붉은악마를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유쾌한 도전을 했습니다. 과거에는 축구 경기 자체에 올인을 했다면 이제는 길거리 응원전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차두리 로봇설도 한 몫 했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폭풍질주와 드리블 그리고 환상적인 패스에 이르기까지 차두리의 활약은 멋졌습니다. 차범근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차두리의 모습이 국민적 열광을 이끌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차두리의 눈물은 너무나 인간적이었습니다. 차두리의 눈물에 많은 사람들이 울컥했던 것도 최선을 다한 선수에 대한 신뢰가 자리잡고 있었을 것입니다. 비록 경기 결과는 졌지만 진정한 승자는 한국팀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눈물을 거두고 또 다른 월드컵 도전의 역사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아직 이청용, 기성용, 정성룡, 이승렬 등 한국팀 선수들은 젊은 편입니다. 설사 차두리, 박지성, 이영표, 이운재, 김남일, 안정환 등 고참들이 은퇴하더라도 또 다른 후배들이 그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차두리는 차미네이터, 차바타 등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오직 승리와 패배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난무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월드컵을 또 다른 시각에서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거기에는 차두리의 아버지 차붐 차범근이 함께 있었습니다. 차범근은 국가대표팀 최고의 스트라이커였고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에 처음 진출한 선수였습니다. 아직도 독일에서는 차붐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차범근은 한국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우루과이 선수도 차두리의 눈물을 감싸안으며 위로를 하고 있다


차붐 차범근, 차두리만 나오면 조용해지는 아버지의 부정 인상적이었다

차범근은 차두리가 공을 차는 모습이 경기에 나오면 차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렇지만 차범근은 차두리에게 칭찬 보다는 질책성 멘트를 날리곤 했습니다. 물론 속마음은 차두리가 선전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했겠지만 오히려 차범근은 아버지의 정을 숨기고 냉정한 이야기를 쏟아 냈습니다. 그러나 부전자전이라고 결국은 차두리의 아버지로서 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습니다. 차범근이 차두리가 나오면 조용해지는 것을 보고 차두리 로봇설을 만들어 낼 정도였으니까요.


차두리가 네티즌들의 폭발적 인기를 끈 것은 기존 한국 축구와 다른 모습도 작용했습니다. 유럽 축구와 만나면 몸싸움에서 밀리고 드리블로 제치고 나아가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 일명 '뻥 축구'만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차두리는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오히려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드리블로 수십 미터를 폭풍질주해 공격하는 장면에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차범근이 원격 조종하는 로봇을 생각해 냈던 것입니다.

그러나 차두리 로봇은 뜨거운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인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알면서도 차두리 로봇에 열광했던 것은 바로 차두리의 인간적 면모였습니다. 강인한 체력과 스피드 그리고 빠빡머리와 하드웨어를 갖고 있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않고 겸손한 차두리의 태도였습니다. 너무 인간적이기에 역설적이게도 로봇으로 불렸던 사나이, 차두리였던 셈입니다.

그런 차두리에게는 어머니 오은미 씨도 있었습니다. 유명한 축구 스타의 부인으로서, 그리고 대를 이어 국가대표팀 선수가 된 아들 차두리를 둔 어머니로서 참으로 힘든 날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차범근과 차두리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뒤에서 뒷바라지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눈물과 고통의 시간이 많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예인 출신이기에 앞에 나서기도 더욱 조심스러웠을 오은미 씨가 2005년 차붐 카페에 올린 글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두리 어머니가 차붐 카페에 남긴 글(2005년 12월)


두리......

내가 너무 많이 알기 때문일까?
두리를 바라보는 가슴은 늘 안스럽고 아프다.
멀리서 묵묵히 바라보기만 하는 아빠.
그럼에도 늘 힘들게 땀흘려서 얻은 자기 몫을
그냥 다 아는것 아니냐는 듯이
'아빠의 덕'이라고 말해 버리는 사람들로 부터 받는 상처.

거기다 늘 아빠가 원하는 아들이고 싶어 하기 때문에
매사에 신중하고 반듯하게 생활하려고 애쓰는 신중함.

사실 나나 아빠는 축구를 잘하는 유명한 선수 이전에
늘 남들로 부터 존경받는 책임있는 삶을 사는 청년으로 우리 두리가 자라주기를 바란다.

스타팅에서 제외되서 힘든 시간을 보내던 두리,
그래도 두리는 매일 혼자 개인훈련을 했단다.
어느날,
팀 맛사지사가 "경기도 안하는데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하냐?"
고 물은 모양이다.

사실 자신이 주전이라고 믿는 선수들의 경우 스타팅에서 빠지기라고 하면 훈련장에서 감독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살아남기 위해서는 말만하면 쓰는 언론을 향해 자기 불만을 떠들어
감독에게 부담을 주기도 한다.
물론 언론은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불만이 기사거리로는 훨씬더 가치가 있기 땜에 선수들에게 자극적인 질문을 해서 불만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리는 의아해 하는 맛사지사에게
"나는 입으로 나의 위기를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고 설명을 했단다.

그 자리에서 맛사지사,

난 너에게 무릎꿇어 존경을 보낸다며 무릎을 꿇는 시늉을 해보이더란다.
나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너무나 기특하고 또 어려움을 아빠가 원하는 방식대로 이겨내려고 애쓰는 그 마음이 고마워서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며칠전 누구에게 그 얘기를 전해 주면서도
또 눈물이 나는걸 참 힘들게 참아야만 했다.
축구선수, 이게 인생의 끝이 결코 아니다.

나는 두리에게 자주 얘기한다.

너를 만난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너하고 같이 일할 기회가 왔을때 주저없이 기쁜 마음으로 너를 선택할수 있는 삶을 살아가라고.

선수생활을 하는동안은 사실 팀이 필요로 하는 실력만 갖추면
감독은 그 인간성이 어떻든지간에 그 선수를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이후는 다르다.

다시보고싶지 않은 선수도 있고
가끔씩 고마워서 생각나는 선수도 있다.
감독님을 가르치신 선생님들은 아직도 우리를 보고싶어하고 도와주고 싶어 하셨다.
감독님께서 유난히 독일에서 사랑을 받는 이유도 바로 그런부분이 가장 큰 이유가 될수도 있다.

두리를 가르친 많은 감독들은 칭찬한다.

'아주 교육을 잘 받은 고급스러운 청년'이라고

나는 이런 칭찬이 실린 기사를 읽을때면
흐믓하기도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인내를 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저려오는 것이다.

시즌초,

두리가 계속 주전으로 나가다가 처음 스타팅에서 빠지던 날,
감독은 아침식사후 두리에게 같아 산보를 하자고 했단다.
"두리, 감독도 사람이야.
나도 좋은사람이 있고 싫은 사람이 있을수 밖에 없다.

오늘 나는 너를 스타팅에서 빼는데 진짜 가슴이 아프다."
.......
생활을 보고 두리에게 감동하는 감독.
어떻게 해서든지 도와주고 싶었을것이다.

차붐의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아끼고 싶은 제자로서 말이다.
감독도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이니까.

아직 한번도 감독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지난 해인가 어느 신문의 인터뷰에서 푼켈 감독도 똑같은 말을 했다.
반듯한 청년이라고!

인생은 길다.
선수생활이 끝나면 모든걸 결산해야 하는게 인생은 아니다.
오늘도 경기를 마친 두리에게 물었다.
"경기 재미있게 했어?"
나는 잘 했느냐고 묻지는 않는다.
그게 중요하지는 않으니까.
단지 좋은 경기를 하고나면 주변의 잡음이 줄어들고 본인이 마음 편해하니까
나는 감사한 것일 뿐이다.


태극전사들의 유쾌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시작이다.

우리가 평소 TV 방송 중계나 경기장에서 보아왔던 차두리의 모습을 또 다른 시각에서 엿볼 수 있는 글입니다. 차두리가 왜 훌륭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차범근과 오은미가 부모로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알 수도 있습니다. "두리를 바라보는 가슴은 늘 안스럽고 아프다. 멀리서 묵묵히 바라보기만 하는 아빠. 그럼에도 늘 힘들게 땀흘려서 얻은 자기 몫을 그냥 다 아는것 아니냐는 듯이 아빠의 덕'이라고 말해 버리는 사람들로 부터 받는 상처."라는 첫 구절부터 차두리의 고통을 이해할 만 합니다.


그러나 차두리는 어느 누구의 탓도 하지않으면서 오직 축구 연습에만 몰두했던 것입니다. 누가 상처를 주더라도 그저 쿨하게 웃음으로 넘겨버리는 차두리가 있었습니다. 축구를 잘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최선을 다한 차두리를 이야기하는 어머니가 차두리에게 있었습니다. 반듯한 청년 차두리, 그를 만든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찾아간 차두리가 있었습니다.

차두리가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패하고 눈물을 흘린 것은 단지 한 축구 선수의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선수 차범근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따스하게 바라보아준 어머니의 눈물이었습니다. 한국 축구 역사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응원을 펼쳤던 국민들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눈물은 또 다시 찾아 올 월드컵을 향한 희망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는 환희의 눈물로 승화시킬 눈물이었습니다. 그 곳에는 차범근과 차두리가 만든 한국 축구의 씨앗이 새싹을 피우고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모든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국민들 모두 행복했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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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일본이 덴마크를 3대 1로 꺾고 한일 양국의 16강 동반 진출이라는 꿈을 현실화시켰습니다. 일본은 오늘 새벽 남아공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3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놀라운 사무라이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인 마음 속에는 일본이 덴마크에 패배했으면 하는 민족적 감정이 여전히 강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시아 지역 국가로서 선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존재하고 있어 일본은 미묘한 국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본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은 그 동안 수비에 비해 득점이 1골에 그쳐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받았지만 덴마크전에서 말끔하게 씻어버렸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2승 1패로 승점 6점을 확보해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한국이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한 것에 비하면 오히려 뛰어난 결과입니다.

일본 혼다의 사무라이 축구, 월드컵 16강 진출의 일등공신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에서 16강 동반 진출한 것도 처음이지만, 아시아가 월드컵에서 2개국이 동시에 16강에 진출한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대단한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경쟁심과 투쟁심을 유발하며 경기에 집중한 것이 동반진출의 기폭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이 잘하면 일본도 그 만큼 자극을 받고 한국도 일본의 선전에 자극을 받는 관계인 셈입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룬 것도 일본과의 경쟁심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일본 보다 좋은 경기 결과를 바라는 국민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한국과 일본은 애증의 관계 속에서 서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 승리의 공식이 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가령 공부에서도 서로 비교가 될 수 있는 경쟁상대가 있어야 서로가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되고 좋은 성적을 얻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국에 박지성이 있다면 일본에는 혼다 게이스케가 있었습니다. 혼다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감각적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으며 마지막 골도 혼다 게이스케의 결정적 도움주기에 의한 골이었습니다. 혼다 게이스케는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도 골을 넣어 일본 승리의 영웅이었습니다. 일본의 16강 진출의 혼다가 만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한국식 압박축구와 세트피스, 일본 축구의 모범 사례로 닮았다



일본은 예선전에서 혼다를 앞세운 사무라이 전사들처럼 쉴새없이 운동장을 질주하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덴마크전에서 비겨도 16강 진출이지만 일본은 더 공세적으로 공격축구를 선보였습니다. 오카다 감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무승부에 대해서는 생각지 말라고 했다. 선수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16강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이기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불태운 바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과 비견되는 대목입니다. 그 동안 일본 네티즌들에게 욕만 먹어야 했던 오카다 감독의 고집이 결국 본선에서 빛을 발하며 명장 반열에 오르게 한 셈입니다.

심지어 오카다 감독은 10대 1 정도로 이겼으면 하는 바람도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아카다 감독의 공격 축구 의지라는 점에서 그 결과는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선수들은 단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이 뛰었습니다. 장신의 덴마크를 상대해서 한 발 빠른 발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이 마치 한국의 압박축구를 보는 듯 했습니다.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도 닮았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활용능력 그리고 조직력을 중심으로 한 한국 축구는 일본에도 좋은 모범사례였던 셈입니다.

한국이 8강 진출을 향한 16강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결한 것과 같이 일본도 남이의 파라과이와 16강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우연치고는 묘한 운명입니다. 한국와 일본이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축구도 닮아가는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8강 진출전 마저도 남미의 비슷한 상대를 만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애증의 경쟁심은 어느새 닮은꼴 축구가 되어 있었고 그것은 승리의 공식으로 이번 16강 진출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미워하며 경쟁하면서도 닮아버린 한국과 일본의 축구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선전, 아시아 축구 시대 열었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한 것은 민족적 감정을 떠나 아시아 국가로서 축하해 줄만 합니다. 월드컵을 보면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3장(호주 포함 4.5장)에 불과합니다. 유럽에 13장, 남미에 6장의 티켓이 배정되고 아프리카의 경우 추최국 포함 6장, 심지어 북중미만 해도 3장이 주어지는 점에서 아시아는 초라합니다.  이번에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한국 북한 일본에 본선행 티켓을 땄으니 동북아 3국이 본선행을 싹쓸이 한 것입니다. 정대세가 이끄는 북한이 비록 16강 진출에 좌절했지만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와 세계최강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이끌며 나름 선전했습니다.

박지성은 다름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같은 아시아인입니다. 나는 아시아의 더 많은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아시아 팀이 세계 속에서 약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는 훗날 브라질, 독일 등 세계 최강팀을 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쟁심과 투쟁심을 북돋우며 16강 동반진출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비록 가깝고도 먼 나라이지만 스포츠에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선의의 경쟁이 양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드는 바탕이 되는 셈입니다. 김연아에게 아사다 마오가 있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듯이 말입니다. 한일 양국의 8강 진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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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사람들이 만나면 온통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사람들은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길거리 응원에 나서기도 하고 동료나 친구들과 점수 내기를 하기도 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선전을 기원했기에 16강 진출의 꿈이 현실화되자 그 기쁨이 컸을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연예인도 각자의 방법으로 응원에 나섰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 현장에 직접 응원단으로 나서기도 하고 길거리 응원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16강 진출하면 깜짝 이벤트를 하겠다고 팬들과 약속을 통해 간절한 소망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화정은 한국이 16강 진출하면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를 진행하겠다는 파격적인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연예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여러 약속을 했는데 실제 한국이 16강이 진출하자 정말 약속을 지킬까 궁금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은 자신들이 내건 공개 약속을 지켰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연예인들은 대부분 공약을 지켰거나 지키려는 중입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내걸고 선거에 당선되면 헌신짝 버리듯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연예인들의 약속 이행은 훈훈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약속은 지켜야만 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입장에서도 연예인들의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어 월드컵의 또 다른 묘미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연예인들이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트위터에 인증샷을 선보였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 모두의 염원을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참여의 의미와 재미가 어우러진 하나의 즐거운 이벤트가 된 셈입니다. 

여러 연예인들의 공약 이행을 하나씩 소개해 보겠습니다. 우선 남성 밴드 레이지본이 전원 삭발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전원 삭발을 하겠다고 공약했던 레이지본은 자신들의 트위터에 삭발식 사진을 올렸습니다. 레이지본은 "국민들의 염원인 원정 출전 16강 진출이 이뤄져 삭발을 해도 마냥 기쁘고 즐겁습니다. 대표팀의 멋진 선전으로 8강에도 갔으면 좋겠습니다."고 했습니다.

삭발은 데프콘의 약속이기도 했습니다. 데프콘은 자신의 트위터에 "남아일언중천금 시청 응원 때 여러분과 한 약속 지킵니다. 한국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삭발 전후의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삭발이라는 것이 하나의 큰 결단이고 의지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연예인들의 삭발 약속은 얼마나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간절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게 됐습니다. 

탤런트 겸 방송인인 최화정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다소 파격적인 약속이었기에 그냥 해본 소리가 아닐지 의아했지만 실제 약속을 실천한 것입니다. 나이 50에 비키니를 입고 방송에 나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혹자는 최화정의 모습을 비판적 시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월드컵 응원녀의 과도한 노출이나 상업성을 경험한 터라 최화정을 싸잡아 비판의 표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화정이 월드컵 염원을 담아 놀라운 공약을 했고 그것을 지켰다는 점에서 용기있게 그 약속을 지켰다는 열정에 후한 점수를 주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나이에 비해 나름대로 몸매 관리도 잘하고 늘 낭낭한 목소리로 라디오를 진행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프로근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파격적 공약을 해서 최화정 스스로 말했듯이 비키니를 입고 방송에 나서는 것이 두렵기도 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쨌든 공약인 만큼 그 약속을 지키려는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수 이수영 월드컵 16강 진출이 이루어지자 자신이 공약한 깨방정 트로트 라이브를 선보였습니다이수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16강 진출을 확신하며 '무조건' 개사를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고 트위터리안은 이수영을 도와 개사곡을 완성한 바 있습니다. 이수영은 "한국승리 향한 우리 외침은 부부젤라 저리가라여~ 한국승리 향한 우리 외침은 특급 부부젤라. 16강을 건너 8강을 건너 4강을 향해 달려요. 우루과이 까이꺼 별거 아니여. 태극전사 파이팅!"이라는 가사로 신나는 라이브를 열창해 센스있고 재미있는 방송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박경림 16강 진출 인증샷 약속을 지켰습니다. 박경림은 자신의 트위터에 '별밤'에서의 16강 약속이라면서 아들 민준의 옷을 입고 방송하기 인증샷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아이의 옷인 탓에 온 몸에 꽉 끼고 복부가 훤히 드러난 모습이 우스꽝스러웠습니다. 박경림은 최화정을 의식했는지 비키니 보단 약해도 숨을 못 쉬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팀 16강 진출 염원 담은 연예인들의 공약은 또 다른 재미

홍진경
역시
한복에 족두리를 쓰고 라디오 방송에 나섰습니다.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화요비는 홍진경의 모습을 보면 웃음이 터질까봐 눈을 꼭 감고 라이브를 부를 정도였다는 후문입니다. 박소현도 라디오 방송에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발레복 차림으로 축하쇼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우아한 발레 모습은 박소현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김흥국 삭털식 장면. 김흥국은 삭털식으로 30년 기른 코털을 제거, 공약을 지켰다

그 밖에도 연예인들의 공약은 이행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황진이 복장으로 라디오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수 김흥국은 '16강 진출시 콧수염 제거, 8강 진출시 삭발'을 선언했고 만약 4강 진출까지 하게 되면 몸의 모든 털을 밀겠다고 했으니 약속 이행 여부가 궁금해 집니다. 배우 박진희는 16강 진출시 팬들에게 160벌의 붉은악마 티셔츠를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빡빡머리 홍석천은 '머리를 기르겠다'는 약속을, 안선영은 '청취자 16명을 뽑아 한 턱 쏘겠다'고, 김남길은 '스태프에게 소고기를 사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연예인들도 국민들과 함께 호흡한 셈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한국팀의 16강 진출 염원을 간절했던 셈입니다. 연예인들의 약속도 공약과 같습니다. 거짓과 위선이 판치는 정치판을 보면 암울해 집니다. 그렇지만 연예인들은 최소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한국팀 16강 진출의 즐거움과 더불어 훈훈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웃음 보다는 짜증이 더 많은 세상에 잠시라도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은 월드컵이 주는 또 하나의 묘미로 웃어넘길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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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2 대 2 무승부를 기록하며 원정 첫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감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최종예전 나이지리아전을 응원하기 위한 전국민의 응원 열기도 뜨기웠습니다. 새벽 잠도 설치고 가정에서 응원을 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서울광장이나 한강 고수부지 등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워 거리 응원을 한 열혈 붉은악마도 많았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여의도 한강 반포지구 응원전에는 포미닛 현아를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도 한국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축하 공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포미닛의 응원 모습을 보니 현아의 월드컵 응원 복장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사실 지난 17일에 같은 위치에서 현아는 속살과 속옷이 훤히 보이는 붉은악마 응원 복장으로 공연을 해 비판을 받은 바 있었습니다. 겨드랑이 부분이 찢어진 모습의 붉은악마 의상이었는데 다른 포미닛 멤버들에 비해 유난히 현아의 노출은 두드러져 보였던 것입니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커뮤니티에는 현아의 과다 노출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어린 아이를 비롯 가족들이 응원하는 현장에서 현아의 노출은 부적절하다는 질타가 대다수 의견이었습니다.

현아의 민망 노출 응원 복장 비판에 조신한 의상으로 변신

과도하고 야한 노출로 비판받았던 현아의 월드컵 응원 공연 모습


그러한 대중들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현아는 조신해진 복장으로 나이지리아전 응원에 나섰습니다. 기존 옆구리가 찢어진 붉은악마 의상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몸에 하얀 티셔츠를 입고나와 속살과 속옷이 보이는 것을 차단한 모습이었습니다. 걸그룹이 너무 야한 복장이나 노출로 성상품화에 앞장 선다는 비판이 자주 거론되던 터라 현아의 건전모드 변신은 적절해 보였습니다. 걸그룹은 청순한 모습이 훨씬 아름답고 장기적으로 인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현아가 기존 옆구리 터진 붉은악마 복장 안쪽에 흰색 셔츠를 입고 노출 논란을 차단하고 있다


단지 싼티나는 노출패션으로 순간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길게 보면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더욱이 어린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들도 많은 길거리 응원에서 너무 민망한 의상을 입고 응원을 한다는 것은 사회적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비단 거리응원만이 아니라 TV 음악방송이나 일반 공연에서도 10대 걸그룹이 마치 성인 나이트쇼를 하는 듯한 장면은 부적절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걸그룹을 비롯한 여자 연예인들의 월드컵 응원이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더욱 많아진 것 같습니다. 최근 이다해가 자신의 응원 모습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송시연 등과 같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쇼핑몰 사업에 이용하고자 하는 상업적 목적의 월드컵 응원녀 마케팅도 노출돼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월드컵 응원녀가 상업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선 곤란


과거에 비해 월드컵 응원녀들의 모습이 상업적으로 변질된 느낌이 많습니다. 하기사 기존 2002년 월드컵을 필두로 응원녀 열풍이 불면서 연예계로 진출해 성공한 케이스가 만들어졌으니 월드컵을 노린 마케팅이 연예인 지망생에게도 좋은 진출무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과도한 노출 응원녀는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외국 국기에 발자국을 낸 의상을 선보이며 짓밟아버리라는 의미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명확해집니다. 최소한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이번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월드컵 응원녀들이 대거 등장한 것 같습니다. 여전히 과도한 노출로 눈길을 끄는 복장이 있었습니다. 응원이 목적이 아니라 노출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될 듯 합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 앞서 길거리 응원에 나선 월드컵 응원녀들의 모습인데 다소 노출이 심한 듯 하다

*더 보기를 보면, 엉덩이 노출로 비난을 받은 똥습녀 임지영을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한 것은 한국팀 선수들의 불굴의 투지 뿐만 아니라 길거리 응원이나 가정에서 열심히 응원한 국민들의 열정도 컸습니다. 한국팀을 위한 응원은 모두가 한마음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월드컵을 이용한 연예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기 위해 과도한 노출을 하거나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출 자체에만 신경쓰는 응원녀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아가 건전모드 월드컵 복장으로도 충분히 응원의 열기를 고조시켰듯이 월드컵 응원녀도 과다 노출만이 아닌 순수 응원녀 자체의 아름다움을 선보였으면 합니다.

올해는 유독 상업성이 짙어가는 월드컵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SBS 방송사의 독점중계를 비롯 대기업의 과도한 마케팅, 월드컵 응원녀의 상업성, 붉은악마의 순수성 훼손 등 모든 면에서 상업주의가 판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월드컵이 이미 순수성을 상실했다손 치더라도 월드컵 응원 만큼은 스포츠정신에 맞는 순수성을 유지했으면 합니다. 앞으로 16강을 넘어 8강도 진출하는 한국팀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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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 [글을 읽기에 앞서] 최근 히딩크가 허정무식 수비축구를 비판한 기사가 국내 언론에 여러 곳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아침에 글을 쓴 후, 오늘 늦게 확인해보니 해당 기사는 한 네티즌이 올린 글로 네덜란드 현지 외신 기사를 인용한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대로 확인을 하지못한 블로거로서 잘못에 대해 사죄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히딩크는 국내외 언론에서 한국팀 경기에 대한 비판과 조언을 이전에도 비슷한 맥락에서 한 바 있어 블로그 글은 전체적으로 유지하면서 일부 수정 보완합니다.

"16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지더라도 한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정도의 움추려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됩니다"

 
한국 이름 '히동구'로도 불리는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최종전인 나이지리아전을 앞둔 한국팀에 애정어린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곡을 찌르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 : 그런데 이 부분은 히딩크가 외신에서 한 말인지 한 네티즌이 조작한 것인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참고 : 시사인> 한국 축구 비판한 히딩크 인터뷰 기사는 오보? )

사실 첫 경기 그리스전을 박지성과 이정수의 골에 힘입어 2 대 0으로 승리하자 한국팀 선수들과 국민들은 승리에 도취돼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도 한국팀이 이미 16강 진출을 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히딩크는 그리스전 승리에 자만한 한국팀을 향해 혹평을 했습니다
"한국팀이 전반적으로 잘하지 못한 것 같다. 공간이 많았지만 이를 잘 활용치 못했다. 경기 내내 무엇을 해야하는지 몰랐다. 조직력도 엉망이었다"

한국팀이 2 대 0 스코어로 그리스를 꺾으며 외신들도 놀라움을 보도하는 상황에서 히딩크의 혹평은 그리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습니다. 마치 한국팀이 잘해서 승리한 것이란 착각으로 히딩크의 충고는 잊혀졌습니다.(추가 : 여기서 인용한 내용은 언론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사실입니다.)

그리스전 승리에 도취한 한국팀에 히딩크의 혹평은 정확했다

히딩크는 아르헨티전을 앞두고 한국팀에 또 한번 충고를 했습니다. (추가 : 국내 언론 인터뷰 중에서)

"호랑이처럼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강한 압박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후방을 강하고 집요하게 공략하여야 한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모두 공격을 하려 한다. 특히 메시나, 이과인 등 공격수들은 수비 하기를 싫어한다.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강팀이라고 하나, 그렇다고 한국이 수비중심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울것이다. 허정무는 냉정하고 좋은 감독이니, 알아서 잘 해낼 것이다."

그렇습니다. 히딩크는 한국팀의 강점과 아르헨티나의 약점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팀의 허정무 감독은 히딩크의 조언을 새겨듣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팀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 중원을 내주고 골문 앞에서 수비축구에만 매달렸습니다. 심지어 박지성 박주영도 최종 수비에 가담할 정도였고 최종공격수인 박주영이 수비를 하다 자책골(자살골)의 수모를 당하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허정무식 수비축구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고 결국 4 대 1이란 대패를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전략 전술의 부재였던 셈입니다. 한국팀을 누구보다 잘 아는 히딩크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충고를 듣지않은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그렇다면 히딩크가 말하는 한국 축구는 어떤 것일까요?

한국팀이 나이지리아와의 남아공 월드컵 B조 최종예선전을 앞둔 시점에서 히딩크가 말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충고는 그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히딩크가 말했듯이 '한국팀 감독을 이전에 맡아서가 아니라 한국팀을 잘 알고 애정이 있기에' 한국팀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이나 충고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결과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앞으로 나이지리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전략 전술적 차원의 충고입니다.

(추가 : 여기서부터는 히딩크가 네델란드 언론에 인터뷰한 것인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히딩크가 인터뷰한 코멘트 내용이 아니라면 한 네티즌이 조작한 것일 듯 합니다. 그러나 조작이라면 잘못된 것이지만 내용 자체는 정확한 지적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한국은 축구가 아닌 야구를 했다. 일방적인 수비만을 고집하며 아르헨티나 공격이 끝나기 만을 기다렸다. 투쟁심이 처음부터 없었다. 이기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 이러한 투쟁심은 코치진이 만든다. 대체 그리스전 승리이후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그리스전 승리에 도취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누가 보더라도 처음부터 이기기 보다는 비기는데 올인한 듯 보였습니다. 최선을 다한 경기라면 지더라도 박수를 쳐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히딩크의 비판은 당연합니다. 한국인들이 자존심이 상한 것은 처음부터 수비축구로 일관하다가 너무 참혹하게 패배한 것입니다. 질 때 지더라도 제대로 실력을 겨뤄봐야 하는데 이미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한국식 축구를 해보지도 못한 것입니다. 

히딩크는 박지성 선수를 대표로 발탁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후 프리미미어리그 진출의 발판도 만들었다


"정상적인 공수플레이보다 수비위주의 경기운영이 더 힘들고 위험부담이 있다는것은 기본이다. 어설픈 수비위주의 전략이 결국 한국을 망쳤다. 한국의 장점은 미드필드의 강한 압박과 공간을 지키고 활용하는 것이다. 미드필드 모두 후퇴하여 수비만을 고집했으며 공간을 지키지도 못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은 모두 특정위치나 동선없이 자유롭게 움직이기에 선수를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노리는 빈공간을 지켜야만 했다. 코치진이 아르헨티나 예선전 6패의 경기비디오를 봤는지 의심스럽다. 강하게 맞설 때 아르헨티나는 작아진다."

히딩크는 정확히 한국팀을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초반부터 박지성을 수비에 치중하게 하고 최종공격수 박주영이 최종수비에 나서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한국팀을 망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전 경기 후 이청용은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면 좋은 경기가 됐을 것이라 말한 것과 히딩크의 말은 일맥상통합니다.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등이 중원부터 압박해 아르헨티나에 공격적으로 나섰다면 한국은 참혹한 패배의 충격에 망연자실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싸우다 지더라도 우리는 강팀과 대결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꼈을 테니까요. 히딩크는 허정무의 수비축구가 얼마나 전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확실히 증명해 줍니다.

"나이지리아전 역시 비기거나 또는 한골 넣고 수비위주의 경기가 된다면 한국은 예선탈락할 것이다. 한국축구를 하기 바란다. 미드필드의 강한 압박, 그리고 빠른 패스 능력, 공간지배력 등 정상적인 축구를 하면 꼭 이길 수 있다. 16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월드컵에서 세계강팀과는 후회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 패배한다 하더라도 한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정도의 움추려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된다."

이제 16강 진출의 최후의 일전, 나이지리아전이 남아 있습니다. 히딩크가 지적한 바와 같이 무엇보다 한국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4강 신화를 만든 것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조직력 그리고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이 주효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그리스전 승리 원동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팀 공격력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예선전에서도 일본을 쉽게 이긴 것은 물론 세계 강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불굴의 투지를 바탕으로 전술적으러 중원 제압부터 나서야 합니다.

히딩크의 충고를 새겨야 하는 이유는 명확해 졌습니다. 승리에 대한 믿음을 좌우명으로 삼는 정대세의 투지와 의지를 보면서 사람들이 감동한 것은 바로 한국인 특유의 자존심이었습니다.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면 16강은 우리의 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히딩크의 조언을 다시 한번 돼새겨 봅니다. 히딩크는 한국팀에 맞는 축구를 만들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완성한 데 이어 박지성 이청용 차두리 박주영 등이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명장입니다. 한국팀과 선수들에 애정어린 충고를 하는 것은 히딩크의 자존심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자존심 축구를 주문하는 이유일 듯 합니다.

한국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는 한국 축구를 해야 하는 이유


강팀이라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주눅들지 말고 경기 초반부터 공을 지배하고 적극 공격으로 중원부터 압박해 나가야 합니다. 슈팅 기회 왔을 때 곧바로 골문을 노려야 합니다. 슈팅 기회인데 패스하는 선수는 곤란합니다. 한 골을 넣었다고 골문을 지키는 수비에 치중하면 안됩니다. 역시 중원부터 압박을 통해 스피드한 역습 공격을 노려 공격의 고삐를 조여야 합니다.

한국팀 특유의 조직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서로 승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실패나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승리에 대한 갈증과 간절함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패배에 대한 책임에 대해 두려워하면 또 다시 수비축구를 할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한국인의 자존심에 심각한 훼손을 하는 일입니다. 골을 넣었다고 수비에 치중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경기를 지배하고 공세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오히려 두려워하는 팀은 바로 나이지리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국팀은 벼랑 끝에 섰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16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지더라도 한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정도의 움추려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됩니다"

히딩크의 충고가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호랑이같은 기상으로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후회없는 일전을 펼치는 것입니다. 한국팀의 16강 진출과 선전을 기원합니다.

[추가]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히딩크 발언 기사는 국내 언론에 여러 곳 보도된 바 있는데, 실제 네덜란드 현지 언론 기사인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다고 합니다. 이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다만, 히딩크가 이전에도 국내외 언론에 유사한 비판 발언을 한 바 있어 전체 글 맥락이 전혀 달라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이지리아전에 전략 전술은 물론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경기를 펼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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