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숙'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4.13 에스토니아에서 보낸 한국 아가씨의 엽서를 받고나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
  2. 2009.01.12 세계최초 공연문화 탐험가 유경숙 씨 이야기 by 진리 탐구 탐진강 (1)


잠시 밖에 나갔다가 오니 회사의 책상 위에 깨알같이 쓴 엽서 한 장이 놓여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거의 처음 받는 엽서였습니다. 게다가, 한국도 아닌 북유럽의 발틱 국가 중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이라는 도시에서 보낸 엽서였습니다.

깨알처럼 작은 글씨의 엽서를 자세히 읽어보니, 엽서를 보낸 주인공은 한국 아가씨였습니다. 현재 혼자서 1년간 유럽의 문화예술 공연만을 전문적으로 탐험하고 있는 문화공연전문가 유모씨였습니다. 이미 유씨는 결혼자금을 몽땅 털어서 세계 각국의 문화공연만을 대상으로 1년간 세계일주를 한 바 있는 '당찬' 한국 여성입니다.

세계최초로 1년간 각국 문화공연 일주를 완주한 한국 여성

아마도 문화공연 만으로 1년간 세계일주를 성공한 여성은 유씨가 세계 처음일 것입니다. 물론 이미 결혼은 멀리 미룬 상태였습니다. 자신의 꿈인 세계적인 문화공연 기획 전문가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미혼의 젊은 아가씨가 혼자서 전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유씨는 세계 문화공연 일주를 다녀온지 1년만에 다시 1년간 유럽 문화공연 탐험을 다시 떠난 것이었습니다.

▲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온 엽서 앞면의 '아름다운 도시 탈린' 모습
 
에스토니아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더불어 구 소련에서 가장 먼저 독립한 3개국 중 하나입니다. 최근 유럽연합(EU)에 가입해 곧 화폐를 유로화로 도입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기존 화폐인 에스토니안 크로네를 사용하며 물가 역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탈린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세의 느낌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도시로 4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성문 아래로 다니고 성벽 아래는 시장이 있고, 광장에는 기념품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장사를 한다고 합니다.

엽서의 뒷면은 작은 글씨의 편지 내용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가씨 혼자서 외롭게 이국 땅을 여행 중이어서 그런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사진 속 풍경 만큼 탈린이라는 도시가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은 아닌 듯 합니다. 에스토니아는 지금도 눈이 오고 도시 전체가 꽁꽁 얼어붙어 있다고 합니다.

장갑도 없이 여행하느라 힘든 것 같은데,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면서 엽서를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엽서는 저에게만 보낸 것은 아니고 한국에 있는 여러 지인들에게 한꺼번에 보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엽서를 받으니, 정이 없는 이메일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 사는 세상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멀리 에스토니아에서 바다를 건너 온 엽서 내용의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


"놀라셨죠? 깜짝 놀래켜 주려고, 미리 말도 안하고 보내는 거지요. 별 일 없이 잘 지내고 계시죠?
---(중략)---
지금 여기는 발틱 국가 중 가장 윗쪽에 있는 에스토니아 탈린이라는 도시예요. 사진 속 풍경 멋있죠? 사진 속 풍경 멋있죠? 사기야, 사기! ㅋㅋ

지금 4월 1일인데도 눈이 오고, 온 도시가 꽁꽁 얼어붙었다니까요. 벨기에에서 장갑까지 다 버렸는데 손시려!ㅠㅠ"

---(중략)---

낯선 땅에서 숙식도 불편하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이국 땅에서 홀로 여행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거기다가 선진국에 비해 여행객을 위한 시설이 낙후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교통도 불편하고 날씨도 추워서 무척 힘들 것 같습니다. 이미 1차 세계일주 당시에도 여행 도중에 배낭을 잃어버리기도 하는 등 숱한 고난과 도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끝내 역경을 극복하고 1년간 문화공연 탐험을 끝마치고 돌아와 쓴 책이 '카니발로드'라는 책입니다. 그런 유씨가 다시 유럽 일주를 떠난지 3개월 정도 지났지만 앞으로 남은 9개월여를 무사히 끝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수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이 없는 이메일 대신 가끔 편지나 엽서를 주고받는 행복

한국은 이제 라일락꽃이 활짝 피어 향기가 싱그러운 계절입니다. 멀리 외국에서 보낸 엽서에는 라일락 꽃향기 처럼 느껴지는 설레임이 있습니다. 사월은 라일락꽃과 자목련의 그늘 아래서 시(詩)를 노래하는 계절입니다. 옛날 대학 시절 학보 속에 주고받던 편지의 그리움이 남아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손으로 쓴 편지 대신에 이메일을 주고받는 문명의 이기가 자리잡았습니다. 직접 손으로 깨알같이 쓴 정성이 담긴 엽서를 받고나니, 우리네 인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너무 인스턴트 식품처럼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쉽고 편리한 이메일도 좋지만, 가끔은 우리 주변의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이웃들과 따뜻하고 훈훈한 편지나 엽서를 주고 받는 것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추억이 될 듯 합니다. 아름다운 꽃들과 싱그러운 초목들이 햇살을 머금은 사월과 오월에는 직접 손으로 쓴 편지나 엽서를 주고받는 행복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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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세계 공연문화 정복기 ‘카니발 로드’를 읽고


지난주 금요일, 세계 공연문화 전문가인 유경숙 씨를 만났다. 유경숙 씨는 세계 최초로 전세계 41개국의 공연문화에 대해 1년간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감행해 성공한 한국인 여성이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그녀를 몇 명의 지인과 함께 교보문고에서 만나기로 한 것도 설레임 같은 느낌이었다. 교보문고는 주로 고등학교 시절에 책이나 음반을 사기 위해 들렀던 곳이었는데 나이 마흔이 넘어 교보문고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만으로도 신선했다.


전세계 41개국 세계일주, 373일간의 세계 공연문화 탐험기

유경숙 씨가 세계 공연문화를 정복하고 돌아와 쓴 책이 ‘카니발 로드(Carnival Road)'라는 책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저자로부터 직접 책을 선물받았다. 그녀는 다시 1년간 공연문화 세계일주를 떠나는데 그 전에 책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그녀의 무한 도전이  계속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말 고향 방문길, 여행가방에 ‘카니발 로드’ 책을 함께 가져갔다. 일요일 오후에 잠시 시간이 생겨 그 책을 단숨에 다 읽었다. 그녀의 생생한 체험이 담겨져 있는 책이라서 그런지 공연문화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현장을 직접 보는 듯 재미있었다. 세계 여행이나 공연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일상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읽어볼 만한 참신하고 생생한 감동의 책이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저자의 준비 과정나 후기까지 읽어보기를 권한다. 


결혼자금 몰빵해 세계일주 떠난 그녀의 용기

유경숙 씨는 미래 결혼자금을 몰빵해 세계 공연문화 일주에 나섰다고 한다. 그녀는 실제 무려 5,200만원이라는 거금을 여행 경비에 쏟아부었다. 일반 배낭여행과 달리 세계 각국의 공연문화를 직접 체험해야 일인 만큼 공연 티켓 등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밖에는 없다. 누구나 보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을 가능케 한 용기는 스스로의 확신이나 준비도 철저했지만 여행의 의미를 이해하는 지인들의 “무조건 떠나라!”란 격려였다고 한다.


죽음까지도 각오한 그녀의 그 아름다운 무한도전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젊은 미혼 여성이 혼자서 1년간 세계 일주를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상상하기 힘들다. 우선 혼기가 찬 딸이 혼자서 1년이나 세계일주를 떠난다고 했을 때 쉽게 허락할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그녀는 결국 부모님을 설득했다. 그리고 동양 여성이 혼자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얼마나 많은 위험과 고난을 이겨내야만 있을까? 그녀는 여행후기에서 “새로 나를 태어나게 하기 위한 여행이었지만, 사실 나는 죽을 준비도 함께 했다.”고 고백했다. 실제 그녀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일주를 마침내 성공했다.


“정말 용감한 사람은 준비하지 않는 당신이다!”

유경숙 씨가 미국,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을 여행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로 동양 여자가  혼자 여행하는 것이 신기한 듯이 그들은 그녀에게 “당신은 참 용감하군요!”라며 칭찬과 격려의 인사를 했단다. 그 때 마다, 그녀는 “정말 용감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죠!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해가는데, 세상에 할 일이 이렇게 많은데, 지금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이 진짜 용감한 사람 아닌가요!”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그녀의 이러한 이야기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명언이다.


유경숙 씨는 몇일 후 다시 1년간의 세계 공연문화 2차 세계일주에 나선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세계 공연문화 여행은 그간 유경숙 씨가 보여준 세계 공연문화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열정을 인정해 기업이나 기관들의 협찬도 있어 첫 번째 여행 보다는 좋은 조건에서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세계의 위대한 탐험가들 대부분을 살펴보면 서양의 남성들이다. 그들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간 사람들이다. 남극을 세계 최초로 탐험한 아문센이 그렇고, 세계 최초의 북극 탐험에 성공한 난센이 그렇다. 전인미답의 길에 도전해 처음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위대하다. 여성으로서 그러한 위대한 길에 도전해 성공한 것은 더욱 대단한 일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다시 1년간 세계 공연문화 탐험에 나서는 유경숙의 열정!

이제 세계 역사에는 한국인 여성 한명이 기록될 만 하다. 세계 공연문화를 최초로 탐험한 세계적 공연기획자인 한국인 여성 유경숙 씨이다. 세계 공연문화 2차 탐험에 나선 그녀가 1년 후 다시 한국에 돌아와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세계 속에서 한국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하게 될지 자못 기대가 된다. 그녀의 아름다운 열정과 무한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녀가 다시한번 뜻한 바 큰 꿈을 이룰 것이라 믿는다. 집 떠나면 고생인데 이국 땅에서 무엇보다도 건강에 유의하기를 바란다. 그 아름다운 도전 이야기를 다시 들어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카니발 로드’ 책이 주는 다섯가지 감동]

1. 아무도 가지 않는 길에 도전하라

2.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

3. 세상은 광속으로 변하고 할 일은 많다

4.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재미있는 일에 목숨을 걸어라

5. 스스로 최선을 다한 자에게는 주변에 은인이 있다



[유경숙 씨는 누구?]

대학 시절 우연히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영국 에딘버러에서 우연히 한국의 난타공연이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문화마케팅 9년, 여행경력 10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공연기획자로서 이름을 날렸다.


난타 제작사인 PMC 프로덕션 마케팅 홍보팀장 및 문화포털 티켓링크 홍보팀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던 중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 두고 공연문화를 테마로 세계일주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세계최초로 전세계 41개국 공연문화를 373일간 직접 체험한 후 ‘카니발 로드’라는 책을 집필했다.


현재 세계적인 공연문화 전문가로서 문화마케팅 컨설턴트 및 공연 칼럼리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1월 중순부터 다시 2차 세계 공연문화 세계일주를 1년간 다녀올 계획이다. 주식회사 6si(6시)를 설립해 6시 퇴근 이후 시간 활용에 서투른 사람들을 위한 제안을 실시할 계획이다.



['카니발 로드' 주요 목차]

Prologue 대한민국 직업만족도 1등은 바로 나!

Part 1

Section 1 Welcome to America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오만한 브로드웨이여, 드디어 내가 왔다.

미국 뉴욕 공연장 문화

하늘하늘 멋쟁이 뉴요커의 오프닝 나이트

브라질 상파울루 문화 페스티벌

오직 24시간, 문화를 뒤집어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미의 브로드웨이

별처럼 빛나는 화려한 탱고의 나라

쿠바 마탄사스 어린이 공연

공연도 빵처럼 나누는 순수한 나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연극 예술

인디오의 사랑 연극이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Section 2 Welcome to Africa

남아공 그래이엄스타운 아트 페스티벌

숨겨진 보물을 찾듯 아프리카 문화도시를 누빈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아트 페스티벌

둥둥둥 아프리카를 두드리는 초원의 북소리


Section 3 Welcome to Europe

터키 이스탄불 벨리댄스

흔들고 또 흔들고 도시의 밤을 물들인다.

세르비아 구차 트럼펫 페스티벌

술을 마시지 않아도 흥겹게 취하는 소리

독일 본 베토벤 페스티벌

베토벤을 닮은 은빛 물결이 춤을 춘다.

아일랜드 더블린 국제 연극 페스티벌

작은 부두 옆 소박한 연극 잔치

스페인 레우스 국제 마임 페스티벌

손짓 발짓만으로도 까르르 터지는 웃음소리

스페인 세비야 플라멩코

마음을 울리는 영혼의 춤을 보고 천사를 만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예술 페스티벌

죽음의 찬송마저 아름다운 음악의 도시

체코 프라하 마리오네트

빛 바랜 모차르트의 마법이 흐르는 도시

핀란드 발틱 서클 국제 연극 페스티벌

스크린 속 배우, 관객에게 말을 걸다.

프랑스 파리 마티네

낮 공연의 천국 프랑스를 가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신선한 아이디어가 파닥파닥 춤을 춘다.


Section 4 Welcome to Asia

중국 베이징 경극

현란한 눈동자 연기에 매혹되다.

인도 칼라코다 아트 페스티벌

춤추는 시바의 나라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기발한 상상가들이 초대한 지하 세계

일본 다카라즈카 뮤지컬

남장 여배우의 매력 발산, 독특한 일본의 공연 예술


Section 5 Welcome to the Beautiful World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의 전설을 간직하다 그리스 산토리니

인간 세상에선 보이지 않는 신비의 도시 페루 마추픽추

앗! 땅 밟으면 안 돼! 사자가 튀어나온다고 탄자니아 세렝게티

흐르는 물조차 보이지 않는 투명한 호수 터키 파묵칼레

가면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을 감춰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진정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노르웨이 송내 피오르드

색에 홀리다, 사람에 홀리다. 인도


Part 2

일도 하고 여행도 하는 1석 2조 세계일주

성실하고 부지런한 세계일주 베스트 코칭

전 세계 주요 프린지 아트 페스티벌이 다 모였다.

대륙별 알찬 공연 정보를 찾아라.


Epilogue 거리를 돌아다니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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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