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1.11 1박2일 박찬호 캠프, 은지원의 반전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77)
  2. 2009.12.13 무한도전 하하 복귀와 1박 2일 김종민의 귀환 차이점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86)
  3. 2009.10.05 1박 2일 연평도, '굴렁쇠 소년' 억지 연출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8)


이미 예고됐던 1박2일 혹한기 실전캠프의 멤버들 전원 입수 프로젝트가 공개됐습니다. 결론은 감독 박찬호, 주연 은지원의 합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은지원이 실전캠프의 히어로(영웅)으로 떠오를 것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 날 1박2일은 박찬호가 당연히 최고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물론 제8의 멤버 박찬호는 자기 몫 이상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박찬호는 실질적인 실전캠프의 감독으로 방송 프로그램 전과정을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을 통해 순식간에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은 초딩 은지원이었습니다.

왜 그런지 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우선 1박2일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복불복 게임부터 혹한기 실전캠프의 초특급 벼락치기 훈련 그리고 대망의 하이이라이트인 전원 얼음물 입수에 이르는 과정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어쩌면 이번 1박2일은 무모한 도전이나 가학성 무한도전이 아닌가 싶을 정도지만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을 보여준 의미도 크다 하겠습니다.

박찬호의 초정밀 병뚜껑 보내기와 은지원의 빈말 '야외취침 재앙 위기'

이 날 복불복 게임은 박찬호 강호동 이수근 김C의 OB팀과 은지원 MC몽 이승기 김종민의 YB팀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이미 지난주 박찬호는 탁구 단식에서 탁구경력 1일의 김종민에게 어이없이 3대 0으로 패배한 바 있어 이번 복식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박찬호 이수근 복식조는 복식룰도 모르는 은지원 MC몽에게 3대1로 허망하게 졌습니다.
 
박찬호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김종민과 꿀밤맞기 설욕전을 펼쳤습니다. 김종민의 신개념 저질탁구에 휘말려 2대0으로 뒤지던 박찬호는 극적으로 3대2 역전승을 거둔 후 김종민의 이마에 강력한 손가락 꿀밤을 강타했습니다. 그 이후 두 팀은 탁구대 끝으로 병뚜껑 멀리 보내기 게임 대결을 펼쳤습니다. 여기서도 OB팀은 YB팀에 패배해 결국 OB팀이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혹한에 야외취침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OB팀 4명 중에서 한 명이라도 탁구대 끝의 작은 흰 선에 병뚜껑을 걸치게 하면 전원 실내취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사실 기적이 일어나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은지원은 흰 선에 병뚜껑을 보내 걸치면 나머지 7명이 야외취침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멤버가 긴급히 은지원의 빈말을 되돌려 수습했습니다.

아무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탁구대 끝 흰선에 병뚜껑 걸치게 하기에서 실제 기적적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박찬호였습니다. 그 동안 복불복 경기에서 수모를 겪었던 일을 단숨에 해결했습니다. 박찬호가 손가락으로 튕겨 보낸 병뚜껑은 탁구대 끝의 흰 선 위에 정확히 걸쳤습니다. 바람만 불어도 탁구대 아래로 떨어질 정도의 아슬아슬한 광경이었습니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를 때 은지원은 자신의 한 말을 회상하며 안도의 한숨으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은지원의 빈말이 7명 야외취침의 재앙이 될 뻔 했던 것입니다. 병뚜껑 보내기 제안을 받아들였던 담당PD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찬호가 방에서 치아보정기를 한 이유를 설명하는 구절은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투수로 이를 악물고 야구공을 던지면서 송곳니가 닳을 정도로 치아 손상이 많아서 치아교정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박찬호의 실전 얼음물 입수 벼락치기 훈련과 은지원의 저질 체력

그 날 밤, 박찬호는 강호동과 이수근의 탱크지나가는 소리 수준의 코골이로 인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왜 여기에 왔나 하는 후회가 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잠을 포기한 박찬호는 멤버들이 부엌에 남겨둔 삼겹살과 소시지 김치 등을 방으로 가져와 혼자서 진지하게 구워먹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고기를 구어먹는 박찬호가 1박2일과 친근해 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하자, 박찬호는 다른 7명 멤버들이 곤히 잠자는 사이 방에서 나와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계곡 웅덩이에 도착한 박찬호는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바위 크기의 돌을 던져 얼음을 깬 후 도끼로 추가 작업을 했습니다. 마무리는 삽을 이용해 깨진 얼음 덩이를 물 밖으로 꺼내는 일이었습니다. 박찬호 실전캠프 감독의 얼음물 입수 준비가 끝난 셈이었습니다. 박찬호는 방으로 돌아와 7명 멤버들을 차례로 기상시켰습니다. 비몽사몽간의 멤버들을 모두 일으켜 등짝을 두들기며 실전캠프의 아침을 예고했습니다.

잠에서 깬 강호동은 박찬호가 이미 계곡에 가서 입수 준비 얼음을 깨고 왔다는 말에 직접 보지않고는 믿지 않겠다는 눈치였습니다. 멤버들은 "찬호형, 괜히 주무시자고 했나?"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찬호형'으로 부르며 따뜻한 정을 보여준 멤버들의 인간미와 친근감이 박찬호를 더욱 편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곧 얼음물  입수의 악몽의 전주곡이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실시된 박찬호의 벼락치기 번개치기 초특급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은지원은 '우리 연예인 맞죠?"라며 앞으로 닥칠 얼음물 입수에 잔뜩 긴장했습니다. 박찬호에 대해 "우리 엄마에게 일를 거에요." "이 아저씨 뭐 하는 아저씨에요?"라며 초딩스런 투정도 부렸습니다. 강호동 마저 "이게 예능이냐고? 이게."라며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은지원은 구보를 하다가 지쳐서 MC몽과 뛰던 길을 되돌아 걸어가며 저질 체력과 얼음물 입수에 대한 공포감을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은지원은 입수를 포기할 줄 알았습니다.
 
상상을 깬 은지원의 얼음물 감동의 입수 반전, 7명 멤버들의 물귀신이 되다

드디어 계곡 얼음물 앞에 모두 모였습니다. 박찬호는 멤버들을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뒤에서 조용히 몸풀기를 하고 있던 은지원이 슬그머니 계곡 물로 다가서더니 얼음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모든 멤버들이 예상을 깬 광경에 어리둥절 했습니다. 은지원은 "2010년 우리 1박2일 사고없이 잘 마무리하자" 새해 소망과 함께 1박2일을 힘차게 외쳤습니다.

예기치 못한 은지원의 투혼에 자극받은 MC몽도 얼음물에 곧바로 화끈하게 들어갔습니다. MC몽은 "원하시는 일들 이루어지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새해 소망과 함께 '버라이어티 정신'을 목청껏 외쳤습니다. 이어 막내인 이승기도 입수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사실 이승기는 막내라 방송 내내 힘들다는 내색도 못하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왔던 터라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섭섭당 멤버들이 모두 입수에 성공했습니다.



다음으로 김종민이 힘차게 양 손을 하늘로 뻗어 입수한 후 열심히 할 것을 밝혔습니다. 김종민은 지난 2년간의 1박2일을 하루 밤 사이에 속성으로 예능감을 마스터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어, 그간 잔뜩 긴장했던 이수근도 입수 후 '1박2일 포에버'를 외쳤습니다. 마지막 입수는 감독 박찬호와 리더 강호동이 거의 동시에 수영 다이빙 자세로 입수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강호동과 박찬호가 얼음물 속에서 둘이 함께 뜨겁게 부둥켜안고 1박2일 파이팅과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살을 에는 추위에 먼저 나가는 강호동을 향해 박찬호가 "나가기 싫어. 여기 따뜻해 졌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폭소가 터져나왔습니다. 강호동은 "에이, 그냥 나가지."하며 다시 돌아와 얼음물이 재차 입수해야 했습니다.

얼음물에서 나온 강호동과 박찬호는 동생들이 남긴 옷가지들을 모두 챙겨서 들고 방으로 향했는데 보기좋은 형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강호동이 돌아가는 길에 1박2일 멤버들 이름을 일일이 한명씩 부르며 '진짜 고맙다.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은 동생들에 대한 진정한 마음을 담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찡하며 훈훈했습니다. 또한 이같은 전원 입수 과정은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약속지킨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 사람과 마음 그리고 인연의 소산이었다

이번 1박2일 실전캠프 얼음물 입수는 국민들과 시청자들에게 '힘찬 에너지를 받으세요'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박찬호는 1박2일 멤버들 전원이 얼음물에 입수하자 감격해 했습니다. 박찬호는 "약속지켜줘 고마워. 기분좋네." "그 만큼 느낄 거야. 정신력이 달라질 거야."라며 멤버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은지원이 가장 먼저 입수하게 된 것은 '찬호형이 삽으로 얼음을 꺼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바뀌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사실 박찬호가 꼬박 밤을 새운 후 이른 아침부터 솔선수범해 얼음을 깨고 행여 동생들이 다칠까 얼음을 꺼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찬호는 은지원이 재작년 계룡산 입수 때 자신도 들어갈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눈빛을 봤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은지원의 대반전은 방심한 칼봉산도 놀라고 멤버들도 놀라고 시청자도 놀라게 한 감동의 명장면이었습니다. 이같은 투혼의 결과 1박2일은 시청률이 최고 41.07%를 기록해 멤버들의 열정에 보답했습니다.

결국 은지원의 얼음물 입수 반전은 7명 멤버들 모두에게 용기를 주었고 체감온도 영하 20도, 실제 영하 8도의 혹한 속에서 칼봉산 계곡 얼음물 전원 입수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여기에는 사나이들의 의리와 우정 그리고 사랑과 용기가 함께 했습니다. 그것은 사람과 마음 그리고 인연의 소산이었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가학의 산물이란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정이 없는 세상에서 우정과 의리로 뭉친 남자들의 호쾌한 에너지가 맑은 계곡 얼음물과 기운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적셔오는 듯 했습니다.

[사과] 위 글 관련 캡쳐이미지 상당수를 이웃블로거이신 빛무리님의 이미지 내용을 인용한 바 있습니다.
깜박 잊고 실수로 미처 사전 양해를 못드려 죄송합니다. 이미지는 전부 삭제했습니다.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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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인 하하의 복귀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토요일(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무도)'에서는 멤버들이 뉴욕의 핫 클럽으로 이동하며 '롤링페이퍼'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무한도전의 멤버들인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길은 지난 뉴질랜드 편에서의 롤링페이퍼를 회상하며 '롤링페이퍼 시즌3'로 멤버들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에 유일하게 남자의 롤링페이퍼가 바로 하하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봉투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거기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하하가 멤버들에게 롤링페이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내용이었고 내년초 복귀를 강력히 시사하는 무한도전 김태호PD의 의중이 담긴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이번에 무한도전은 몇가지 측면에서 1박 2일과 비교되는 차이점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의 장단점이 있어 어떤 프로가 우월하다기 보다는 서로 추구하는 방향과 내용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가족들과 그녀들도 또 다른 멤버들이다!

무한도전은 탄생 이해 끊임없는 변화와 변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지 무한도전 멤버들에 그치지않고 그들의 가족들이나 지인들을 동반 출연시키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무한도전 프로그램들을 복기해보면 정준하의 어머니가 등장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고 벼농사 특집에서는 멤버들의 지인들(2PM, 카라, 에픽하이 등)이 대거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무한도전 멤버들의 요청에 그들의 기꺼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빛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이번 무한도전 롤링페이퍼의 주인공은 멤버들의 파트너 그녀들이었습니다. 박명수의 아내, 노홍철의 여친 장윤정, 정준하의 여자친구 니모, 유재석의 아내 나경은,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 길의 연인 박정아 등이 각각 롤링페이퍼를 통해 멤버들에 대한 솔직 고백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무도 멤버들의 아내와 여친들이 모두 함께 롤링페이퍼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는 점에서 파격적이었습니다. 마치 내조의 여왕을 보는 듯 했습니다.

특히, 박명수의 아내는 유재석에게 '저희 오빠는 재석씨 옆에 있을 때 빛이 나는 거 아시죠?
민서가 대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박명수를 버리면 안되요. 오빠의 못난 개그에 힘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조의 글과 함께 다른 멤버들에게도 각각 재치있고 사려깊은 메시지를 전했고, 마지막으로 박명수를 향해 '한 집안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개그맨으로 열심히 하는 오빠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그런데 요즘 스케줄이 많아서 다시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늘어가는 흰머리 빠져가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안쓰러워요. 그래도 오빠한텐 저랑 민서가 있으니 힘내세요, 사랑해요'라는 따뜻한 내용을 담아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가족들의 등장이 이루어지듯이 1박 2일도 간혹 강호동의 아이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분량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는 1박 2일이 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 특성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대신 1박 2일은 시청자들이 대거 참여한 특집이나 현장의 여행객들이나 주민들과 함께 친근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무한도전 하하의 복귀 1박 2일 김종민의 귀환의 차이점

앞 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번 무한도전은 하하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무도 팬들이나 시청자들은 오래 전부터 하하의 복귀를 예상해 왔습니다. 하하가 내년초 공익근무요원에서 소집해제되면 자연스럽게 무한도전에 다시 출연할 것이란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태호PD는 주도면밀하게 하하의 복귀를 배려한 기획을 해주는 듯 합니다. 이번 방송에서 롤링페이퍼를 통한 자연스런 등장도 그렇고 무한도전 2010년 달력에 'I'll be back'이란 메시지와 함께 하하가 등장의 복귀를 암시해주는 센스도 돋보입니다. 김태호PD가 하하가 군입대 하기 전에 대대적인 게릴라콘서트로 그를 환송해준 것이 오버랩되는 장면과도 닮아 있습니다.


하하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무한도전 달력에도 'I'll be back'이란 글귀가 새겨있다

하하는 롤링페이퍼를 통해 절친 길(길성준)에게 '너무나 속 깊고 의리 있고 따뜻한 진정한 아티스트, 잘 보고 있어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우리 무도 까메오로써 양념 역할을 충분히 잘해주신 것 같아요. 있잖아요! 조춘씨가 캐릭터 겹친다고 머리좀 기르래요. 나름 정 드셨던 거 같은데 송별회때 갈게요'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칭찬과 긴장을 동시에 던지며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반면 하하는 무한재석교 광신도(?)답게 유재석에게는 '당신은 완벽합니다. 당신의 그 근육에 파묻혀 울고 싶어요. 가끔은 형수님이 미워요. 저도 당신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라는 4차원의 코믹한 표현으로 무한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은 소위 하하의 복귀를 부드럽게 '소프트랜딩(soft lading)'시키는 방식을 택한 셈입니다. 갑작스런 복귀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거나 반발을 일으킬 수 있어 서서히 그의 존재를 알리고 친근감을 심어주는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이라 해석됩니다. 하하의 복귀가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꾸준히 추진되면서 시청자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한편, 김종민은 2007년 11월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대 입대하며 1박 2일에서 하차했는데 이번 12월 18일 소집해체 이후 1박2일을 통해 시청자들께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최근 제작진은 발표한 바 있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김종민의 재투입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기존 멤버(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의 하차 없이 7인 체제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30살 동갑내기 하하와 김종민은 가수 출신 예능인 공익의 귀환으로 공통점이 많다

그렇지만 하하와 함께 비견되는 인물이 1박2일의 김종민인데 그의 귀환은 다소 찬반 논란도 벌어지는 형국인 듯 합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현재 1박2일이 팀워크가 좋은데 굳이 김종민의 불편하고 억지스런 바보캐릭터가 필요한지 의문이란 주장입니다. 반면 군입대 전 시청자들과 약속인 만큼 김종민의 복귀는 명분이 있다는 찬성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하와 김종민은 나이가 30으로 동갑내기이고 가수 출신 예능인으로 둘 다 법원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입대를 하고 각각 연인 안혜경 현영과 군복무 중 이별의 아픔을 갖고 있다는 등 여러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의 각각 원년 멤버로 큰 활약을 했지만 복귀에 대한 반응은 차이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는 무한도전이 하하의 복귀에 대비해 꾸준히 그이 복귀 가능성을 계속 암시했던 반면 1박2일은 김종민의 소집해제 시기에 갑자기 복귀를 발표하는 방식의 차이와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하하 군입대 이후 그 동안 전진과 길로 멤버의 변화 과정에서 이미 논란이 있었지만 김종민의 경우는 군입대 이후 1박2일 멤버들이 강력한 캐릭터 구축에 성공하고 팀워크가 최고조에 달해있는 상태라는 환경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1박2일 제작진도 김종민과 꾸준히 교감하며 준비해왔다고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복귀 분위기 형성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과거의 바보캐릭터인 김종민과 현재 멤버들이 구축한 팀워크와 매치되는 부분이 적어 보이는 점도 작용한 듯 합니다. 1박2일 제작진과 멤버들이 김종민을 위한 배려를 어떻게 할 것이고 시청자들이 납득할 만한 김종민 스스로의 변화도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무한도전 스태프의 번지점프는 역시 무한 도전답다!

이 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할로윈 분장을 하고 10월 31일 뉴욕시내에서 뉴요커들의 사진 세례를 받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고, 뉴욕 센트럴 파크에 가서는 비너스로 분장해 6월 달력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준하와 노홍철은 7월호 달력 촬영을 위해 각각 얼티밋 쩌리어와 돌크 호건으로 분장해 번지점프대 위에서 레슬링을 펼치며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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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번지점프 위에서 레슬링 촬영을 겨우 마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위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유재석 정준하를 비롯한 일부 멤버들은 번지점프대 아래 평지에 도착했지만 나머지 노홍철 정형돈을 비롯 스태프들 30명이 번지점프대 위에 남아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무한도전 김태호PD와 스태프들은 특단을 결정을 했습니다. 번지점프로 평지로 도착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무한도전의 백미는 스태프들의 번지점프 장면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도전도 흥미있는 일이었지만 스태프들이 직접 도전에 나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까마득한 고공에서 번지점프로 떨어지는 남자 카메라와 여자 오디오 스태프의 한 쌍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스태프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1박2일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었습니다. 1박2일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대결을 펼치는 형태인데 스태프들의 참여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은 과거에 스태프 참여가 먼저 있었지만 이번에도 번지점프에 스태프가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길을 더 열어둔 셈입니다. 어쩌면 무한도전과 1박2일은 서로 경쟁이 되면서도 상호 보완 관계로 발전하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이제 올해 2009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권위주의적 정치 사회 속에서 국민들에게 잠시라도 시름을 잊게 해주었던 것이 무한도전이나 1박2일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근심 걱정을 잊고 큰 웃음과 감동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무한도전 달력도 따뜻한 의미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한 해동안 즐거움과 감동을 주면 함께 해온 무한도전과 1박2일 프로그램이 고마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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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연휴가 아쉽게도 단 3일의 짧은 여정으로 끝났습니다. 온 누리에 비추는 한가위 보름달이 유난히 휘엉청 밝아 보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추석 명절은 풍성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추석 명절의 마지막 날에 '1박 2일'을 가족과 함께 시청했습니다. 추석 명절에 실향민과 민족의 통일을 염원한 것인지 '연평도'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점에서 연평도는 의미있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바로 눈 앞에 황해도가 보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평도 특집은 여러가지 생각을 던져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추석 명절의 의미는 물론 남북 분단의 최북단의 현실 그리고 굴렁쇠 소년과 88 올림픽의 감회, 재미있는 윷놀이의 재발견, 김C와 선장의 꽃게잡이 삶의 현장, 청정해역 환경의 중요성 등 각각의 메시지가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KBS '해피선데이' 간판 코너인 <1박 2일>의 도전과 진화가 돋보인 것 같습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에 만난 윷놀이의 재발견!

1박 2일 여섯 멤버인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는 배를 타고 인천 연평도로 갔습니다. 연평도를 향해 가는 도중에 윷놀이를 했습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유의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복불복 게임을 한 것입니다.
 
2인 1조로 팀을 이뤄 윷놀이로 승부를 겨룬 후 꼴찌팀이 연평도 바다에서 꽃게잡이를 해야 하는 미션이었습니다. 윷놀이 승부는 긴장감이 감돌며 아슬아슬했습니다. 이승기 은지원 팀은 윷놀이가 쉽게 풀려 먼저 들어왔습니다. 강호동 이수근 팀과 MC몽 김C 팀은 피를 말리는 승부를 펼쳤는데 처음부터 뒤쳐져있던 강호동 이수근 팀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습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감격의 포옹을 하며 눈시울을 적실 정도였습니다. 결국 김C MC몽이 꽃게잡이 배를 타야 하는 운명이 된 것입니다.

이번 윷놀이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의 재미와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명절이면 마을의 어귀나 마당에는 어김없이 윷놀이판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추석이나 설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윷놀이를 즐기며 서로 정을 나누고 마을 공동체의 미풍양속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도시화되면서 윷놀이와 같은 민속 전통 놀이가 점차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런 점에서 1박 2일이 보여준 윷놀이는 우리 전통놀이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게임이라는 것을 되살려준 의미가 컸습니다.

굴렁쇠 소년과의 우연한 만남은 필연이었을까?
  

꽃게잡이 배에는 김C MC몽과 함께 은지원도 함께 탔습니다. 혼자 떨어져 오던 '은초딩' 은지원을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이 작당해 감쪽같이 속여 배를 타게 한 것이었습니다. 강호동은 은지원 몰래 꽃게잡이 배 선장님을 섭외하여 '꽃게잡이 배에 한 명이 더 필요하다'며 즉석 가위바위보로 은지원이 당첨이 되었습니다. 은지원은 나중에 배에 탄 후 강호동이 몰래카메라였다는 외침을 듣고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연평도에 남게 된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은 상쾌하게 스쿠터 투어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1988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88 올림픽'에서 개막식 행사에 굴렁쇠 소년이 멋진 청년이 되어 연평도에 나타난 것입니다. 저희 가족도 추억의 한 장면이라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1박 2일팀과 굴렁쇠 소년의 우연한 만남이 연평도에서 이루어지다니 깜짝 놀랄 일이었습니다. 강호동 이승기 등도 여행 도중 굴렁쇠 소년과의 조우에 화들짝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당시 7살이었던 '굴렁쇠 소년' 윤태웅은 20대 후반의 나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연히 길가던 여행객에게 소감을 묻던 중 그가 윤태웅이란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윤태웅은 88 서울올림픽 당시 자신의 생일이 1981년 9월 3일인데 그 날이 올림픽 개최지로 독일 바덴바덴에서 사마란치 IOC위원장에 의해 서울이 확정 발표되던 날이라 그 날 태어난 아이 중 굴렁쇠 소년으로 선정됐다고 했습니다.

윤태웅은 연평도에서 해병대 생활을 했고 북한과의 2차 연평해전 당시에 근무를 했던 인연으로 연평도에 가끔 여행을 온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연극) 배우로 활동 중이지만 일이 없어 백수'라며 우스개를 던졌습니다. 윤태웅과 1박 2일팀의 만남은 우연치고는 너무나 필연같이 느껴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

아마도 우연히 연평도에 여행 온 윤태웅이 1박 2일팀을 발견해 조우한 것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다만 윤태웅이 자신의 신분을 제작진에 사전에 밝혀 강호동과 우연한 만남을 극적으로 묘사한 장면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윤태웅도 적절히 방송을 활용해 용기있게(?) 자신을 홍보한 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방송 분량 비중이나 내용이 대화 부분만 자세히 나와서 오해의 소지를 남기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작극 논란까지 있는 것은 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억지 연출일지 모른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도 방송 자체가 논란과 오해를 낳게 만든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오해가 없도록 제작진이 조금 더 신중하고 정교하며 자연스럽게 방송 과정을 편집했으면 하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실제 윤태웅의 최근 미니홈피에 보면 연평도 사진과 함께 '나를 가두어 놓았던 곳도 풀어준 곳도 된 이 곳. (중략) 이젠 운동화로 누비며 구속의 장소에서 자유를 갈망하다'라고 되어 있어 우연히 연평도를 여행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우연한 만남이 너무 필연처럼 보여 오해를 받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윤태웅은 누구?

지난 '88 서울올림픽' 개막축전에서 흰색 반바지와 T셔츠 차림으로 깡충거리며 굴렁쇠를 굴렸던 당시 7세 소년이 바로 윤태웅입니다. 윤태웅은 그 후 보통 아이 처럼 성장했고 그의 부모님은 유명세로 아이가 잘못될까봐 기업체 광고모델 제의도 거부했었다고 합니다. 윤태웅은 이후 내성적 성격을 극복하고 강한 남자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귀신잡는 해병대원이 됐다고 합니다.


윤태웅은 경기대 체육학과를 졸업했고 태권도 공인 4단의 실력을 갖고 있어 체육교사도 꿈꿨지만 배우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올림픽의 경험이 윤태웅을 축구와 태권도를 비롯한 스포츠를 좋아하게 만든 셈입니다.

꽃게잡이 선장님도 인정한 어부 김C 그리고 꽃게라면의 추억

꽃게잡이 선장님은 유쾌한 성격이었습니다. 몰카로 배에 탄 후 수심에 가득한 은지원을 다독거리기도 하고 MC몽 김C와 더불어 꽃게잡이의 즐거움을 나누려 배려해 주기도 했습니다. 선장님이 김C에게 '연예인에서 잘리면 어부를 하라'고 말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실제로 김C는 꽃게잡이 배에서 능숙하게 일을 잘했습니다. 얽히고 섥힌 그물에 잡힌 꽃게를 떼는 일은 손이 많이 가고 고된 작업이었으나, 김C는 선장님도 공식 인정한 어부가 된 셈입니다.

선장님은 꽃게철인데 예년에 비해 꽃게가 많다고 합니다.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꽃게가 많이 잡히는 것은 우리나라 해군이 지난 몇년간 바다 밑 청소를 꾸준히 해준 덕분이라고 합니다. 해군이 어민들의 생계안정과 환경보호를 위해 바다 청소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명받았습니다. 1박 2일로 인해 해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꽃게잡이 배에서 은지원이 화색이 핀 것은 꽃게라면이었습니다. 라면과 꽃게를 함께 끓인 꽃게라면은 맛있게 보였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라면은 특히 맛있는데 꽃게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별미일 것 같았습니다. 방송 중 시가 7만원 상당이라고 하던데 올해는 꽃게 풍년임을 감안해 꽃게를 사와 꽃게 라면을 즐겨보고 싶은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1박 2일 연평도 특집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어 졌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도 이어질 연평도 2부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이제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1박 2일의 추억은 어쩌면 이 땅에 살고있는 가족과 고향을 생각하게 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했습니다. 더불어 남북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염원을 잊지말아야 하며 우리나라의 영광을 재현했던 과거와 미래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이는 살아 꿈틀대는 삶의 현장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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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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