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버라이어티 1박2일이 심상치 않습니다. 생니를 고의 발치해 병역비리 혐의로 MC몽이 하차한 이후 제6멤버는 오리무중입니다. MC몽이 하차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제6멤버는 아직도 누가 될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1박2일 제작진의 고민이 크다는 이야기겠지요. 당초 1박2일은 제6멤버를 이르면 지난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확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가 바뀌고 2월이 됐지만 제6멤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그 만큼 멤버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돌발악재가 터졌습니다. 이승기가 일본진출을 위해 최근 일본 연예기획사 어뮤즈 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는 것이지요. 빠르면 이달 말부터 가시적인 일본 연예활동을 시작한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승기는 일본진출을 위해 몇년 전부터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해왔으며 시기를 저울질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일본진출 프로젝트가 조기 기사화되자 갑론을박

                       이승기의 일본진출 프로젝트는 1박2일에 커다란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기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진출 관련 해 아직 시기나 일정 등 정해진 것이 없다" "벌써 기사화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진출 계획은 사실이지만 아직 시기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식 발표 전에 일찍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 하는 반응이 역력합니다. 네티즌들도 이승기의 1박2일 하차 여부 등을 두고 갑록을박하고 있습니다.

이승기는 올해 나이가 만 24세이기 때문에 군대 복무에 앞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승기는 27세에는 군대 입영을 계획하고 있어 그 이전에 일본진출을 노려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연예기획사와 일본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는 것은 올해는 구체적인 실행을 한다는 결심이 선 것이라 볼 수 있지요. 국내에서 만능엔터테이너로 최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일본을 비롯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연예시장에 도전해 명성을 확대하고 싶겠지요.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드라마 '내 친구는 구미호'는 일본에서도 방송된 바 있다

현재 이승기의 일본진출 계획 소식에 1박2일과 강심장 제작진은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이승기가 그만 둔다면 후폭풍이 엄청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1박2일은 이승기의 역할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이승기 입장에서 하나만 하차한다면 체력소모와 시간소요가 많은 1박2일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1박2일 제작진의 제6멤버 조건은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

특히나 1박2일은 김C에 이어 MC몽도 병역기피로 하차한 상태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기정사실화된 마당이니 우선 제6멤버 영입을 서둘러야 할 입장입니다. 만약 이승기마저 갑자기 하차하게 된다면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김종민의 4인체제라는 최악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김종민이 아직도 묵언수행하거나 자리를 못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기감이 크겠지요.

                    나영석PD는 제6멤버의 조건으로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어쩌면 1박2일 제작진의 제6멤버 영입 고민은 이승기 때문에 더욱 절박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승기를 고려한 새 멤버 영입도 고려한 듯한 발언이 여러차례 있어 왔습니다. 나영석PD는 지난해 11월 제6멤버에 대해 "전혀 새로운 인물로서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가 '1박2일'이 원하는 인물"이라며 "앞서 하차한 김C나 MC몽을 대체하는 인물, 캐릭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MC몽과 김C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라면 이승기가 정확하게 겹칩니다.

또한 나영석PD는 그 이전인 10월에는 "멤버 충원이 곧 될 예정이다. 1명이 될지 2명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C몽 하차 이후 대체 충원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2명까지 영입도 추진할 수 있다는 발언이지요. 1박2일에서 김C는 하차에 앞서 9개월 전에 미리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표명해 왔다는 점에서 이승기도 이미 하차 의사를 제작진에 타진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나영석PD가 MC몽 대체 멤버만이 아닌 굳이 2명의 멤버를 충원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밝힐 필요가 없었지요.

나영석PD는 이승기의 하차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까?

사실 지난해 12월초 남성 가수 그룹 god 출신 배우 윤계상을 새 멤버로 영입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승기 하차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일단 윤계상이 출연 제안 고사로 '1박2일' 합류가 무산됐지만 이승기 하차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요. 윤계상이 가수 출신 배우에다 착한 캐릭터가 이승기와 비슷하다는 이유였습니다. 당시 이승기 소속사와 1박2일 제작진이 나서 하차는 없다고 해명했지요. 그렇지만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이승기 하차 가능성은 다시 대두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지난해 12월말에는 배우 송창의가 1박2일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사실이 최근 보도된 바 있습니다. 송창의 착한 이미지와 다양한 매력이 고려된 영입 제안이었지요. 송창의는 당시 뮤지컬, 드라마 등 활동이 분주했던 터라 거절했다는 이유를 밝혔지만 부담감이 더 작용한 것 같습니다. 송창의는 오히려 '1박2일' 프로그램에 누가 돼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러웠고 욕심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이지요.

이러한 일련 과정을 보면 1박2일 제작진이 상당히 까다롭게 제6멤버를 간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처음부터 "여섯번째 멤버는 시청자들이 얼마만큼 궁금한 점을 지녔느냐가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알아가면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냐가 캐스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기존 멤버들과도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예능감 있는 사람, 웃기는 사람은 찾기 쉽지만 이런 사람은 금방 찾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었습니다. 노출이 안된 신선한 인물을 찾은 것이지요. 그 만큼 대상자의 부담감도 크겠지요.

만약 애초부터 1박2일 제작진이 MC몽을 대체할 인물을 찾았다면 빨리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능감있고 웃기는 연예인은 얼마든지 수혈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나영석PD는 처음부터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를 염두해 두고 2명까지도 고려해 새 멤버를 찾다보니 적당한 인물을 고르기가 어려웠던 셈입니다. 이승기의 하차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지요. 이승기 때문에 1박2일 제6멤버의 영입이 고민되고 늦어지고 있다는 추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셈입니다. 이승기의 일본 진출 프로젝트와 맞물려 1박2일 제작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빨리 1박2일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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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예상대로 강호동이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사실상 방송3사의 연예대상은 KBS에서 이경규가 호명되면서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마나 KBS는 이경규와 강호동 누가 대상을 탈 것인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경규과 강호동의 수상 변수는 자신들이 아니라 오히려 마약과 병역비리에 연루된 김성민과 MC몽이 언급될 정도였지요.

이경규가 KBS 연예대상 수상이 확정되자 MBC는 유재석, SBS는 강호동이 각각 사이좋게 대상을 수상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기정사실화됐습니다. 그리고 이변은 없었습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올해 방송예능 프로그램에 펼친 활약상을 복기해보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유재석-강호동 쌍두마차 시대가 깨졌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지속돼 온 유재석-강호동 양강체제에 노장투혼 이경규가 합류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승기, 이수근, 김병만, 박미선 등 새로운 강자들이 세력을 모으며 춘추전국 시대를 도래시키고 있습니다. 그 만큼 시청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소수의 스타MC가 예능을 지배하는 것 보다는 다수의 스타가 등장해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지요.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이니까요.

이경규-유재석-강호동 트로이카 체제 넘어 춘추전국시대 오나?

이경규가 대상 수상자로 발표된 후 다소 긴장감이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연예대상은 황금분할 3인 3색의 대상 수상소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떻게 대상 수상자 3인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수상소감을 밝혔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강호동 이경규 유재석의 각각 수상소감이 어떻게 차이가 있고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차례로 비교분석해 보겠습니다.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의 대상 수상은 긴장감은 없었지만 매력과 감동은 남았다

어제(30일) 끝난 2010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강호동은 예상은 했더라도 감격적이었을 것입니다. 이미 이경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한 터라 강호동 입장에서는 혹시나 대상을 못받는다면 어쩌나 하는 일말의 불안감도 있었겠지요. 무섭게 성장해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 이승기가 버티고 있었으니까요. 그런 강호동의 마음을 알았는지 이승기는 시상식 전부터 자신이 대상을 수상하면 반납하겠다는 폭탄발언을 할 정도였지요.

결국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강심장'과 '스타킹'에서 맹활약한 강호동의 대상 수상은 당연지사였었습니다. 무엇보다 강호동의 수상소감은 남자답게 박력이 넘쳤고 절도가 있었습니다. 선배에 대한 깍듯한 예의, 동료 라이벌에 대한 존중, 그리고 동료 후배에 대한 존중이 삼위일체가 되었지요. 우선 강호동은 "대한민국 당대 최고 스타들 이자리에 있는데 부족한 제가 가장 마지막에 상을 받는 것 보니까 이 순간 만큼은 호동이가 '스타킹'이 된 것 같습니다"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습니다.

강호동의 감격 눈물과 카리스마 넘치는 박력의 수상소감

그리고 강호동은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또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부족한 강호동이 하루하루 '강심장'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상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주시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지요. 이어 강호동은 역시나 자신을 예능 천하장사로 입문시킨 선배이자 스승 이경규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경규 선배님이 대상 수상 후 '눈 내린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후배들의 길잡이 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시계를 보지 않고 이경규 선배님을 봤습니다.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가 중요한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경규 선배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무소의 뿔처럼 따라가겠습니다."
◀ 강호동 눈물과 예능 카리스마가 대비된다

역시 강호동은 씨름선수 출신답게 선배 이경규에 대해 90도 인사를 하며 예의있는 모습과 더불어 감동적인 소감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강호동은 과거에도 어떤 상을 수상할 때 마다 매번 잊지않고 이경규를 언급하곤 했었지요. 그 다음 강호동은 자신과 대상 경합을 벌인 이승기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잘생겼다, 성실하다, 잘한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새는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광을 이승기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어쩌면 강호동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이승기라는 걸출한 동생이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물론 이승기로서도 형님같은 강호동이 있어 보다 빨리 탄탄대로를 걷게 된 셈이니 두 사람은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주는 특별한 인연의 관계라고 할 수 있겠지요. 강호동과 이승기는 1박2일과 강심장에서 서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지요. 강호동이 이승기를 애교스럽게 무섭다고 했지만 정말 이승기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강호동의 수상소감에서 압권은 유재석에 대한 존중이라는 생각입니다. 강호동이 우리나라 예능계를 양분하며 쌍두마차 체제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유재석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서로 경쟁하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 테니까요. 강호동은 유재석을 향해 말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 가장 큰 찬사가 '유재석의 라이벌'이란 소리였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재석아, 함께 가자. 대한민국 예능인 여러분 함께 갑시다."

                      씨름 천하장사를 넘어 예능 천하장사로 거듭 태어난 강호동의 카리스마

미리 준비를 해온 수상소감일 수 있지만 상당히 절제되고 감명깊은 발언이었습니다. 강호동은 어느 누구 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올해 객관적인 시청률만으로 보면 강호동이 유재석을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더 많지요. 1박2일과 무한도전을 동시에 비교하기에는 서로 장단점이 있어 무리가 있지만요. 그래도 강호동은 자신이 출연하는 대다수 프로그램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임에도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수상소감 중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강호동. 강한 남자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이지요.

따뜻하고 배려심깊은 유재석, 초심과 은혜 잊지않는 삶의 자세

그렇다면 유재석의 수상소감은 어떠했을까요.
유재석은 대상 수상 직후 감사한 마음에 앞서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유재석은 "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느 때보다 죄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경규 선배님과 박미선 강호동 등 다른 분들이 영광을 안아야 하는데 또 제가 받아서 죄송스럽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평소 배려심이 많은 유재석다운 마음이겠지요.

그리고 유재석은 '무한도전'과 '놀러와' 제작진과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나 연예대상의 주인공들인 개그맨이 없는 현실에 안타까운 심경도 밝혔지요. 오랜 무명생활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유재석은 개그맨 후배들에 대한 배려도 남다른 편이지요. "'개그야' 등 후배 동료들 이 잔치에 함께 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네요. 내년에는 후배들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 이 자리에서 함께 웃으면 좋겠습니다"

                  강호동은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하자 대인배답게 얼싸안고 함께 기뻐해주었다

항상 겸손하고 사려깊은 유재석은 자신을 그 자리에 있게 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은혜를 잊지않고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 속에 다가서는 진정성이 돋보였지요.

"요즘 들어서 혼자 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 일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데뷔 20년이 됐습니다. 지난 10년을 불평불만을 하면서 보내고 10년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은혜 갚으면서 살아가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경우 높은 자리에 있게 되면 거만해지고 선민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있게 된 것을 모두 자기 자신이 잘나서 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유재석은 달랐습니다. 늘 초심을 돌아보고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자기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자신을 낮춰 남들을 빛나게 해주는 발군의 MC 능력은 평상시 몸에 밴 배려였지요. 유재석의 배려가 아름다운 수상소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상 수상으로 유재석은 MBC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으로 2005년 KBS연예대상부터 시작해 6년째 연속 7회 대상 수상이란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올해 유재석은 '무한도전'과 '놀러와'에서 여전히 큰 활약을 펼쳤지만 '런닝맨'에서는 시청률에서 다소 아쉬움도 있었지요. 그럼에도 유재석이 진행하는 '무한도전'은 예능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 뉴욕 타임스퀘어 비빔밥 광고와 나비효과 프로젝트 등 매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주었지요.

돌아온 노장 투혼 이경규, 후배들의 길잡이로 무소의 뿔처럼 간다

그러면 이경규의 감격스런 수상소감은 어떨까요. '남자의 자격'을 통해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KBS 대상의 기쁨을 누린 이경규였습니다. 과거 MBC에서 여러차례 코미디 및 연예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지만 최근 몇년간은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이경규는 다시 부활했고 대상의 영광을 안았던 것이지요. 이경규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해서 받게 됐는데 신동엽을 비롯해 강호동, 유재석, 김병만 모두 훌륭한 후배들입니다. 그러나 상은 운이 있어야 타는 것입니다"라며 감사와 더불어 백전노장 개그맨답게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요.

무엇보다 이경규는 선배로서의 책임감이 돋보인 소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새 후배들의 롤모델 역할이 중요한 위치가 되어버린 자신을 채찍질하는 표현이겠지요.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불미스럽게 팀에서 하차한 김성민도 살짝 언급하더군요.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에게 상을 바치겠다는 가족애와 후배들을 위해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겠다는 각오는 가슴찡하게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인 어려움과 함께 팀 자체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탄 상 중에서 평생 값어치가 있는 상 같습니다. 아내와 딸,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몸이 불편하신 아버님께 보약으로 이 상을 바칩니다. 제 팬들은 '30년 행복했다. 30년 더 부탁한다'고 하는데 전 20년 더 하고 싶습니다. 여기 있는 후배와 난 똑같은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눈이 내린 길을 앞서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으며 후배들이 잘 걸어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길을 만들어주겠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달려가겠습니다"

국민적 관심사가 된 예능 전성시대, 단순 예능을 넘어 시대정신 담아야

이렇게 방송3사의 연예대상 수상자들은 각각 다르지만 색다른 수상소감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간편 정리하며 대선배로서 이경규의 책임감, 유재석의 배려심, 강호동의 카리스마가 압도한 소감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모습은 예능에서 개성과 캐릭터와도 닮아 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이경규가 후배 유재석과 강호동의 축하를 받으며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장면은 선후배의 우정이 물씬 풍겨나는 것 같아 보기 좋더군요. 이경규가 중심을 잡아주고 상호 대비되는 캐릭터의 강호동과 유재석이 함께 하는 영광의 자리는 개그맨과 코미디언들에게 침체된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의 현실에서 의기투합된 단합과 더불어 새로운 각오는 다지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겠지요.

우리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심취하는 것은 고단한 현실을 잠시 잊고 웃음과 감동을 느끼는 가운데 다시 심기일전해 현실에서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했습니다. 그렇기에 예능은 그 역할이 컸겠지요. 그렇지만 예능프로그램 자체적으로도 우리 사회의 온갖 비리나 부조리가 그대로 투영돼 안타까움도 컸습니다. 신정환의 해외 원정도박, MC몽의 병역비리, 김성민의 마약 투여 등이 대표적 사건들이지요.

이제 예능은 남녀노소 국민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의 꽃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방송의 책임감이 큰 셈입니다. 대상 수상소감에서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은 선후배간 우정과 코미계의 현실 그리고 가족 및 시청자에 대한 감사 등을 밝혔습니다. 각자 다른 3인 3색의 소감이었지요. 하나 더 주문하자면 예능프로가 국민들에게 주는 책임과 역할이 커진 만큼 사회 전체를 위해 예능 그 이상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단지 웃고 즐기는 예능의 시대가 아니라 이제는 감동과 사회공헌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국민예능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웃기기만 하면 그만이 아니라 웃기면서도 감동의 시대정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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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손병호가 누구야?' 이런 궁금증을 가져본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적어도 손병호 게임이란 것을 접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저도 손병호 게임을 말을 듣고 처음에는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 개그맨 연예인인가? 레크리에이션 강사인가? 누구일까?"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평소 손병호 게임을 해도 정작 손병호가 누구인지 몰랐던 사람도 많았겠지요.

지난주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손병호가 나왔더군요. 손병호 게임은 자주 봤지만 손병호가 누군지 확인한 것은 세바퀴에서 였습니다. 신인 개그맨도 레크리에이션 강사도 아니었습니다. 나이가 만 48세인 중견 배우였습니다. 그 동안 손병호는 연극과 영화에 오랜 경력을 갖고 있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무명이나 다름없는 배우였습니다.

사실상 손병호라는 이름 석자를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것은 '손병호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손병호 게임이 등장하게 됐을까요? '손병호 게임'은 지난 5월 손병호가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하면서 선보였습니다. 그야말로 우연히 출연한 예능에서 손병호는 인생이 바뀌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지요.

손병호 게임은 유재석의 제작진 설득과 배려 덕분이었다

손병호 게임은 게임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던지는 질문에 해당되는 사람이 손가락을 하나씩 접어가다 제일 먼저 다섯 손가락 모두가 접히면 벌칙을 받는 게임입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지요. 손병호가 소개한 이 게임은 '해피투게더'의 고정코너로 자리잡았으며 대학가나 직장의 술자리에서도 벌주 게임으로 애용될 정도가 됐습니다.


여기서 '손병호 게임'이란 이름이 붙게 된 것은 순전히 유재석의 배려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손병호는 세바퀴에서 해피투게더 출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예능에 나가면 그 동안 순간적인 애드립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손병호는 동료배우 김수로가 예능에 나갈 때면 미리 무엇인가 철저히 준비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답니다.

그렇다고 준비를 했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요. 처음 손병호가 이 게임을 예능에서 선보였을 때 재미있게 받아준 사람이 바로 MC 유재석이었습니다. 유재석은 즉석에서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손병호 게임으로 부르자'고 제안을 했고 받아들여졌습니다. 유재석의 설득과 배려 한마디가 손병호를 게임의 창시자로 만든 셈입니다. 손병호는 방송에 출연해 손병호 게임 이야기가 나오면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항상 전하곤 했습니다.

손병호는 유재석이 출연자들의 예능감을 살려내는데 탁월하다고 칭찬합니다. 손병호는 다른 방송 프로에서도 "유재석은 순발력이 뛰어나 출연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잘 잡아주고 뒷받침해줘 편안하게 만들어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손병호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개인기를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무엇보다 유재석이 이를 살려주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손병호가 유명세를 탈 수는 없었겠지요.

                              유재석은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이렇게 손병호는 연기 인생 20년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손병호 게임과 더불어 드라마 '자이언트'에 출연해 유명 배우의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지요. 유재석은 손병호에게 있어 무명의 세월을 단번에 날려버리게 한 은인이나 다름없다고 봐야 겠습니다. 손병호가 어디서나 손병호 게임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유재석을 칭찬할 수 밖에 없는 이유지요.

유재석의 매너와 배려는 몸에 밴 습관이었다

손병호는 자신의 이름이 자주 불려지면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쇄도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손병호는 여러 환경이 도와주는 것 같아 기분은 좋지만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손병호는 영화 '놈의 역습' 촬영을 끝내고 모처럼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갔습니다. 연극 '불가청 FM: 아이스크림 라디오'을 통해 처음으로 모노 드라마에 도전한 것이지요.

                           리지는 강호동이 진행하는 강심장에서 유재석의 배려를 칭찬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빛나게 해주는 유재석의 진가를 손병호 게임에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유재석의 배려에 대한 이야기는 많습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리지는 최근 강호동과 이승기가 진행하는 '강심장'에 출연해 유재석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리지가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나갔을 때 유재석은 게스트의 말과 동작을 반복해서 살려줘 기쁘게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유재석은 남을 비하하면서 웃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면서 재미와 웃음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송중기도 '예능신' 유재석의 남자다움과 배려에 고마웠다고 밝히기도 했지요.
  
유재석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사실 유재석의 배려와 매너는 평소 몸에 밴 것입니다. 유재석은 오래 전부터 그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출연자들을 배려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대기실이 익숙하지 않은 신인 출연자에게 먼저 다가가서 좋은 얘기를 건네준다고 합니다. 방송 녹화에 참석하면 유재석은 먼저 카메라 감독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매번 살갑게 먼저 인사한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아유~ 수고하십니다"라며 먼저 악수를 건넨다고 합니다. 대기실에서 도시락을 먹다가도 주변의 배고픈 스태프가 있는지 살피고 자신의 도시락을 내밀기도 한답니다. 


유재석은 외부에만 비추기 위한 가식적이고 관리된 이미지가 아닙니다. 사람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습관화된 진정한 모습입니다. 겉과 속이 일치되는 진짜 매너남의 전형입니다. 유재석은 국내 최고의 MC로서의 특권의식이나 선민의식도 없습니다. 대개 스타가 되면 권위를 내세우고 대우받고 싶어하지만 유재석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기난 긴 무명시절의 설움을 딛고 한 계단 한 계단 노력을 통해 올라 온 그의 인생 역정이 그를 배려심으로 단련시켰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유재석을 키운 것은 '배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방송 작가들이 대개 스타에게 무리한 장면의 요구를 하면 면전에서 거절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재석은 힘든 연기에도 능청스럽게도 요구하는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유재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작가나 PD가 업다는 것입니다. 이는 유재석이 인터넷에도 안티없는 MC인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언제나 혼신의 힘을 다해 방송에 임하고 늘 예의바르고 겸손한 유재석인 것입니다. 그런 유재석의 모습이 사람들을 감동하게 합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예의바르고 겸손한 대인배 유재석

유재석은 자기 자신의 통찰력과 철학을 가진 스타라 할 수 있습니다. 포장된 이미지에 겉멋만 들어 거들먹거리는 일부 스타와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유재석에게는 방송만 봐도 겸손이 묻어 나옵니다. 진정한 스타란 자기 자신을 낮출 수 있어야 합니다. 유재석은 대중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진정한 스타인 셈입니다.

유재석 과거 사진 중 무명시절 한 장면

무한도전 듀엣가요제에서 타이거JK의 허름한 연습실을 찾아가 배려하는 장면을 보면 유재석이 얼마나 배려심이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마라도를 찾아가 자장면을 시켜먹는 장면에서 눈물어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목도 쉬고 몸도 안좋은 상태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했습니다. 동료 연예인의 결혼식장에서 기자들의 요구에 메뚜기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비록 힘들 수 있지만 그를 기대하는 대중들을 위해 스스로 망가지는 것을 흔쾌히 했습니다. 유재석은 진정성있는 스타이면서 남몰래 선행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유재석은 남몰래 불우이웃돕기를 한다고 합니다. 수년 전부터 매년 꼬박꼬박 기부를 하고 있는데 한사코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기부를 이벤트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유재석은 진심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대인배인 셈입니다. 유재석의 기부 사실은 아무도 몰래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불우이읏돕기 기관 관계자가 쓴 글을 통해 일부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유재석은 바쁜 와중에서 복지단체에서 선행을 베풀기도 하는데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늘 당부한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이 곧 자신이 잘 되는 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유재석은 새로운 게스트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합니다. 방송에서 게스트가 썰렁한 농담으로 분위기가 다운되며, 순발력있는 애드리브나 박장대소로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시켜줍니다. 소외된 게스트가 있으면 일부러 질문을 던져 꼭 챙겨준다고 합니다. 슬럼프에 빠졌던 정준하나 박명수를 정상으로 회복시켜주고 정형돈과 길을 이끌어 준 것도 유재석입니다. 이는 유재석을 믿고 따르는 선후배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유재석은 다른 연예인에게 사인을 부탁했는데 거절당한 관객이나 사람들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스스로 대신해서 연예인 사인을 받아주기도 하고 방송 녹화가 끝나면 일반인 출연자에게 먼저 다가가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배려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재석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 같습니다. 그는 술을 전혀 못하지만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늘 노력한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항상 진심과 정성을 다해 사람들을 대하는 것 같습니다. 국민 MC의 칭호를 들을 정도로 스타이지만 늘 몸을 낮춥니다. 언제나 겸손하고 예의바릅니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말하길, 유재석은 방송화면 밖에서 일상 모습이나 방송 화면 속에서의 모습이 같다고 합니다. 인기를 얻고 스타가 되면 달라지는 연예인들이 많지만 유재석은 한결같습니다. 유재석이 최고인 이유는 겸손함과 배려심 깊은 인간성에 있는 것입니다. 손병호가 유재석을 목마르게 칭찬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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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1박2일 하차설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습니다. 과연 이승기가 1박2일에서 자진 하차할 수 있을까요? 한마디로 이승기는 1박2일이 먼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이승기에게 1박2일은 날개를 달아준 은인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친근하고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 이미지를 만들어준 1박2일을 박차고 나갈 이승기가 절대 아닌 것입니다. 이승기로서도 하차설은 황당할 것입니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이승기 하차설이 나돈 것일까요? 인터넷에 알려진 바로는 1박2일 제작진이 1박2일에 god 출신 배우 윤계상을 제6멤버로 영입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루머가 나돌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루머의 진원지는 모 파워블로그의 황당 시츄에이션 글이었습니다. 윤계상이 1박2일 출연을 고사해 합류하지 않았지만 윤계상이 가수 출신으로 캐릭터가 비슷해 이승기 하차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라는 얘기였다는 분석입니다.

1박2일 제6멤버 투입이 늦어지면서 엉뚱하게도 이승기 하차설 후폭풍을 맞이 한 셈입니다. 1박2일은 MC몽이 병역비리 혐의로 물러난 이후 여러 남자 연예인들이 제6멤버로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그 중 해병대 병장 출신 가수 이정이 급부상하기도 했지만 이정이 스스로 의리나 도리를 들며 합류 가능성 자체를 사전 봉쇄한 바 있습니다. 나영석PD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외의 인물을 영입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바 있는데 윤계상은 예상치 못한 연예인이었던 셈입니다.

이승기가 배우 가수 등 바쁜 스케줄은 1박2일 하차설을 부추겼다


예기치 않은 인물에 네티즌들은 그 이유가 이승기와 캐릭터가 비슷한 것 아닌가 설왕설래하며 이승기 하차설이라는 불똥이 튄 것입니다. 이승기는 가수, 배우, 예능 방송활동, CF 촬영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바쁜 스케줄 탓에 1박2일 하차설이 물밑에서 꾸준히 제기된 바 있었습니다. 현재 이승기 하차설에 대해 1박2일 제작진은 물론 이승기 소속사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도 이승기 하차설은 허무맹랑한 루머에 불과하다고 단언합니다.

                              파격적인 제안이 오더라도 이승기는 1박2일이 우선순위가 먼저이다

왜 그럴까요? 이승기와 1박2일은 신의성실의 원칙이 적용되는 관계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이승기는 1박2일에 대해 무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지난 2009년 8월 이승기는 모 인터뷰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시청률 대박을 치던 '찬란한 유산'이 방영되던 시기였습니다.
"특급 대우의 대박 드라마와 1박2일을 양자택일 해야한다면 '1박2일'을 포기하겠는가?"

사실 이승기도 당초 드라마를 처음 하려고 했을 때 고민을 안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게 있어서 굉장히 민감한 질문입니다. 드라마를 처음 하려고 했을 때부터 계속 이런 고민을 해야 했어요." 

이승기가 작년에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출연할 당시만 해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동시에 병행한다는 것에 주변의 시선이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승기는 그런 시선을 깨뜨리고 드라마와 예능을 모두 멋지게 소화해 냈습니다. 잠을 줄여가며 특유의 성실성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승기의 의지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겠지요.

그렇다면 이승기는 왜 1박2일을 저버릴 수 없을까요. 이승기가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병행할 당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박2일'은 제게 신의를 지켜야 하는 프로로 각인됐어요. 단순한 그냥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다. 제 앞길을 위해서 포기하기엔, 많이 왔어요100% '1박2일' 때문에 제가 바뀌었다고는 못합니다. 그러나 단순하게 연예인이 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오는 데 제게 큰 영향을 끼친 프로그램입니다. '찬란한 유산'에 처음 출연할 당시에도 예능과 드라마 병행에 탐탁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사람들의 인식을) 깨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자신도 있었고, ('1박2일'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어요.

이승기는 특급 대우의 대박드라마가 들어오더라도 1박2일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1박2일은 이승기에게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에 아니고 소중한 존재의 의미입니다. 이미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이승기는 1박2일과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매김돼 있고 오늘 날 자신을 있게 한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사람된 신의를 중시하고 약속을 지키는 이승기의 인생관을 감안해 볼 때 1박2일을 먼저 포기할 수 없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승기가 가수로서도 인기를 얻었지만 1박2일로 인해 얻은 더 큰 은혜를 모를 리 없겠지요.

                   이승기는 자신이 뱉은 말에는 책임을 지는 성격상 1박2일과 의리가 중요하다

이승기의 신의성실 원칙과 소속사의 철저한 관리시스템

아무리 이승기가 여러 스케줄로 바쁘다고 하더라도 1박2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설사 다른 대박 드라마나 영화 섭외가 들어오더라도 1박2일에 우선순위가 먼저입니다. 이승기가 엄친아 이미지로 국민적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된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승기가 드라마에서도 대박을 터트릴 수 있었던 비결은 오로지 지독한 연습이었습니다. 한효주에 의하면 이승기가 같은 대사를 30번 반복한 만큼 연습을 거듭하다 남의 대사도 다 외워버릴 정도였다고 하니 놀라운 연습벌레입니다.

이승기가 또한 1박2일을 스스로 하차할 수 없는 이유는 소속사의 관리시스템을 들 수 있습니다.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미지 관리에 관한 한 국내 연예기획사 중 가장 철저합니다. 이승기는 '누난 내 여자니까'라는 노래로 혜성같이 등장한 이후 소속사의 밀착관리시스템에 의해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이미지 관리가 확실히 잘 수행돼 왔습니다. 이승기가 갖고 있는 신뢰와 바른생활 이미지는 장기적으로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유재석이 그렇듯이 이승기는 다른 어떤 연예인도 대체하기 힘든 이미지입니다.


사실 1박2일의 제6멤버 논란도 상당히 왜곡돼 있는 것 같습니다. 나영석PD는 공식적으로 제6멤버 후보 이름에 대해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윤계상은 아예 네티즌들의 입에도 오르내리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공개하고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버렸습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도 않는 내용이 언론에 공개돼 어이없었을 것입니다. 이정도 네티즌들의 후보군에 오르내렸지만 스스로 포기한 경우입니다.
 
1박2일 제작진은 너무 뜸들이지 말고 신속하게 제6멤버 논란을 종식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등이 혹사하면서 5인체제로 오래 끌기에는 부담이 너무 커졌습니다. 예측 가능한 일정을 마련하고 공개적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며 제6멤버를 압축해 가는 방식도 이제는 가져가 볼만 합니다. 정리하자면 1박2일 제6멤버 논란과 이승기 하차설은 불확실성이 가중돼 생긴 해프닝입니다. 앞으로도 1박2일의 불확실성이 계속 되면 이런 해프닝과 논란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제작진의 융통성이 필요할 때 입니다.

결국 이승기는 1박2일에 신의를 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이승기에게 배신의 이미지란 존재할 수도 해서도 안됩니다. 만약 1박2일을 배신한다면 순식간에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깨끗하고 선량한 이미지는 누구나 쌓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도덕성이 강한 이미지는 작은 실수로 쉽게 손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승기 스스로도 알고 있고 소속사도 그렇게 관리가 되고 있는 만큼 이승기의 하차설은 근거없는 낭설에 불과합니다.

만약 이승기가 군대에 입대한다면 하차의 명분이 되겠지요. 또한 1박2일에 폐지되거나 시청률이 급격히 저하돼 대규모 멤버교체가 이루어지는 상황이 있지 않는 한 이승기는 강호동과 함께 계속 갈 수 밖에 없는 공동운명체가 될 듯 합니다. 정확한 근거도 없이 단순히 어설픈 추축만으로 이승기 하차설을 공개적인 글로 언급하는 것은신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승기의 하차설은 아무런 근거나 명분도 없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승기와 1박2일은 상호 윈-윈 시너지 효과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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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낚시 실력은 그야말로 '허당'이었습니다. 1박2일은 지난 주에 이어 전남 신안군의 만재도 여행기편을 방송했습니다. 만재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약 142㎞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배편으로 3시간이나 걸리는 곳. 큰 마음을 먹지 않고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섬이지요.

섬 이름이 만재도(晩才島)인데요. 무슨 뜻일까요? 만재도의 의미는 '해가 진 후에 물고기가 더 많이 잡힌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작은 섬 만재도는 조기 다랑어 도미 고등어 전갱이 장어 갈치 우럭 등 물고기는 물론미역 등 해조류도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1박2일 멤버들이 낚시를 통해 입증해 보였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은
이번에 밤바다에 나가 방파제에서 낚시 대결 펼쳤습니다. 3대3 낚시 복불복 게임이었습니다. 제한시간 30분내 바다 물고기를 더 많이 잡는 팀이 실내 취침을 할 수 있다는 것. 팀구성은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으로 구성된 가수팀과 강호동 이수근에다 김대주 작가가 포함된 코미디언팀으로 나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낚시를 해본 경험이 있는 멤버는 김종민 뿐이었고 나머지는 거의 초보 수준이었습니다.

만재도는 해가 진 후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섬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이수근은 '잡혔데이'를 외치며 잇달아 우럭을 낚아 올렸습니다. 이수근은 낚시를 던지자마자 물고기를 잡아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초보 낚시꾼이라고 믿기지 않는 실력이었습니다. 강호동과 김종민도 그럭저럭 물고기를 낚았습니다. '우럭신' 이수근의 신들린 듯한 낚시질에 김종민은 '물반 고기반'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수근은 우럭신일 정도로 신들린 낚시를 했지만 이승기는 매번 허당이었고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기는 30분이 다 되어도 우럭을 잡지못해 초조해 했습니다. 어쩌다 물고기를 낚았다 싶으면 낚시줄이 끊기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겨우 한 마리를 잡은 이승기는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낚시 복불복 결과는 이수근이 맹활약한 코미디언팀이 25마리를 잡아 15마리에 그친 가수팀을 가뿐하게 이겼습니다. 번외경기로 단 1마리를 먼저 잡는 사람이 이기는 개인전을 펼쳤는데 이 마저도 이수근이 승리를 했습니다. 이수근은 우럭 낚시로 생계 유지를 해도 될 만한 실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승기는 복불복이 끝나고도 낚시를 계속 했습니다. 이승기는 촬영팀이 철수하는 상황에도 조명 하나만 두고 가라고 부탁하며 홀로 낚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늦게 배운 낚시질에 밤 새는 줄 모르는 격이었습니다. 결국 이승기는 우럭을 몇마리 잡은 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 주었습니다. 그 후 이승기는 복불복에 잡았던 물고기가 담긴 통을 들고 밥차 아줌마를 찾아 회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승기는 밥차 아줌마의 회뜨기를 구경하더니 어느새 회칼을 들고 회뜨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형들을 위해 맛있는 회를 준비하는 것이지요. 이승기는 첫 회를 뜨더니 쉽게 회뜨기에 적응했습니다. 이승기의 낚시 열정과 회뜨기 도전은 신선했습니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다가서는 도전정신이 빛났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오늘의 이승기를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러한 이승기의 노력하는 자세는 지난 7월 방송에서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당시 혹서기캠프로 진행된 방송에서 1박2일 멤버들은 스태프와의 줄다리기에서 패배해 전원 야외 취침이 확정된 상황이었지요. 그런데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야외취침은 가혹한 일이었습니다. 제작진은 농구 골대에 3점슛을 성공시키면 전원 실내취침을 보장하겠다고 조건을 걸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한밤의 와중에도 이승기는 무려 3시간 이상 3점슛을 넣기 위해 고분분투했다

그렇지만 빗속에서 한 밤 중에 멀리 3점슛을 넣는 것은 너무 어려운 도전과제였습니다. 어떤 멤버도 3점슛을 넣지 못하고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승기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3시간째 농구공을 던졌습니다.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이승기는 결국 3점슛을 성공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이승기의 활약에 멤버들은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심지어 매니저와 코디들도 함께 기뻐했습니다.

이승기가 엄친아라고 불리는 이유는 잘생긴 외모는 물론 공부, 운동, 노래, 예능, 연기 등 무엇이든지 잘하는데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하는 것은 무엇보다 배우려는 자세에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그와 함께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배우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이승기는 항상 대본 연습에 충실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승기의 성공요인은 먼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평범한 진리가 바로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승기의 성공요인 3가지

1. 항상 공부하고 자세와 도전정신
자신이 모르는 것은 공부하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비록 허당이라는 놀림을 받더라도 끊임없이 배우려는 도전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낚시가 안되면 남들 보다 더 시간을 쏟아서라도 끝내 성공하고, 농구공이 골대에 안들어가면 3시간 동안 계속 공을 던졌습니다. 비어치킨 요리 하나를 위해 요리책을 사서 읽고 스스로 직접 만드는 열정도 같은 맥락입니다.


2. 긍정적이고 성실한 생활태도와 겸손함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과 소통합니다. 지킬 것은 지키는 바른생활 사나이. 겸손하기까지 하지요. 고등학교 시절, 이승기는 밴드를 했지만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아 전교회장도 했습니다. 착한 모범생이었지요. 학업, 운동, 밴드 등 다방면에 잘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이면서도 성실한 생활태도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연기력 논란이 일자 이승기는 수십번 대본을 읽고 상대 배우 대사까지 외울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던 일화도 유명합니다.

3. 철저한 자기관리와 솔선수범
신비주의처럼 보일 정도로 이승기는 자기관리에 철저합니다. 이승기는 개인정보가 그다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팬클럽도 이승기의 사적인 정보를 보호해 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은 솔선수범합니다. 형들을 위해 회나 음식을 만드는 것이나 농구공을 던지며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모습은 솔선수범의 산물입니다. 무슨 일이든 자신이 먼저 자원해 일을 합니다.

사실 '허당'이란 별명은 초라영현장에서 김C가 즉흥적으로 붙여준 것입니다.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엄친아였지만 이승기에는 빈틈이 보였고 이는 보다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계기가 됐습니다. '누난 내 여자니까'로 혜성같이 가수로 등장한 이승기는 모범생 이미지가 강해 그 당시에는 완벽한 듯 보였지만 실상은 우리들 곁에 있는 동생이나 친구와 다를 바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더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뭔가 도와줄 구석이 있는 이승기로 비추어질 수 있었던 셈입니다. 더욱이 지금은 훈남 포스가 강해지고 있지요.


1박2일에 처음 나타날 때에는 피부나 외모 관리도 열심히 하던 이승기가 요즘은 세수도 잘 안하고 씻지않고 잠자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이같은 이유는 다른 멤버들이 모두 그냥 씻지않고 자거나 활동했던 것이지요. 성실 그 자체이기는 하지만 멤버들과 함께 어울려 빈틈도 보이는 친화력의 한 모습입니다. 때론 진지하고 때론 털털하기도 하지요. 꼼수 부리지 않고 철저히 열심히 하는 것이 이승기의 매력입니다. 놀림감이 되더라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련스러울 정도로 성실하게 미션 임무를 완수하는 이승기의 모습은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또 하나 성공요인을 추가하자면 기획사의 철저한 관리도 있겠네요. '내 친구는 구미호'에 이승기와 신민아가 나올 때 강심장이 과도하게 홍보를 했던 적이 있었지요. 일부 블로거가 비판적 글을 쓰자 소속사 직원이 게시중단 블라인드 처리를 했습니다. 저는 잘못된 것이라 판단해 이승기 소속사를 비판하는 글을 썼는데 소속사 대표가 직접 사과를 하고 전화번호까지 남기는 열성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블라인드된 글도 원상복원시켰지요. 다른 기획사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투명한 소통의 사례였지요.

이승기는 착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일에 매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입증해 주었습니다. 자기가 뱉은 말에는 책임질 줄도 알았습니다. 허당 낚시라고 놀림을 받더라도 겸허히 인정하고 시간을 더 쏟아서라도 도전하고 배우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꼼수를 부리기 보다는 성실 그 자체로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이승기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이승기가 만재도에서 낚은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보물'이었습니다. 한편으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복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회적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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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이승기와 미호 신민아, 호이커플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까요? 아마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여친구)'를 기다리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질문이겠지요. 여친구의 결말은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그 정답은 홍자매와 담당PD가 알고 있겠지요.

그렇다면 담당PD와 홍자매는 여친구 결말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현재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와 감독이 마지막 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군요. 그리고 여친구 결말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 상태라네요. '처음에 의도했던 그대로 갈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결말이 보여질지는 조금만 더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극도로 보안에 신경쓰는 눈치입니다.

당연히 여친구 제작진 입장에서 결말에 대한 비밀 유지가 중요하겠지요. 만약 여친구 결말을 안다면 드라마의 흥행에 결정적 장애요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친구 결말을 예상해보는 시청자들의 입장도 인지상정이겠지요. 게다가, 지난 8월 11일 시작된 여친구는 이제 단 4회분만 남겨두고 있으니까요. 이승기와 신민아 호이커플도 점차 러블리 커플로 자리매김돼 각인되는 점도 관심과 궁금증을 크게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여친구가 김탁구가 끝난 후 막판 인기몰이를 할 것 같은 예감이 스칩니다. 채널권을 갖고 있던 아줌마 군단이 이제는 젊은 층에게 여친구 채널을 양보할 가능성이 커보이니까요. 여친구는 사실 10대~20대와 같은 젊은 층에 인기가 많더군요. 저는 40대이지만 10대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보게 됐는데 꽤나 신선했어요. 막장드라마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던 저에게는 상큼발랄한 판타지 로맨틱 드라마가 차별화돼 보였던 것이지요. 아빠 엄마와 아들 딸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할까요.


거두절미하고, 여친구는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그 결말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살펴봅니다. 우선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바람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말에 대해 해피엔딩을 간절히 원하다면 해피엔딩일 될 것 가능서이 높고, 반대로 새드엔딩을 생각한다면 그대로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왜냐하면 홍자매는 마치 삼신할매와 같은 역할로 은근히 느껴지거든요. 삼신할매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지요.

이번에 여친구는 추석날 결방하지만 그 다음날 23일(목) 저녁에 13회, 14회가 한꺼번에 연속으로 방영되지요. 결말을 어느정도 알 수 있는 갈림길이겠지요. 일단은 호이커플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팬들은 해피엔딩을 바라는 것 같더군요. 그렇지만 지난 주 방송에서는 새드엔딩에 대한 불안감이 스쳤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꼬마 도깨비(신동우)가 미호와 구슬의 비밀을 발설했던 것이지요.

미호는 길달의 환생이었어요. 동주선생(노민우)에게는 충격이었지요. 그저 미호가 길달을 닮은 구미호라고 생각했던 터라 과거 자신이 죽인 길달이 바로 미호라는 사실에 괴로움과 기쁨이 교차했겠지요. 동주선생은 미호를 지켜주어야 할 운명을 직감했을 테니까요. 동주선생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미호를 살려야 하겠지요. 그러나 걸림돌이 있지요. 어쩌면 라이벌인 인간 대웅입니다. 그래서 동주선생은 미호에게 말하지요. "당신이 인간이 되고 나면 차대웅은 이 세상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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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친구는 대웅과 미호, 이승기 신민아 첫키스 이후 러블리커플로 각인된다

그 때 미호는 동주선생의 신비한 검을 보면서 어쩌면 스스로 자살을 택할까 생각하게 되지요. 미호는 대웅을 살려야 하니까요. 미호는 대웅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혼자 말합니다. "내가 없어져야 돼. 대웅아 내가 지켜줄게" 새드엔딩을 예고하는 듯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동주선생이 미호의 자살을 그대로 두고 볼까요. 동주선생은 무조건 미호를 지켜야 하는 운명이니까요.

그러면 미호가 살아야 하지요. 미호가 살면 대웅은 죽어야 하지요. 동주선생은 미호가 대웅의 죽음에 가슴아파하는 것을 볼 수가 없겠지요. 여기서 동주선생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미호도 대웅도 살려야 겠지요. 동주선생이 과거 길달을 죽여야 했지만 지금은 다르지요. 그래서 동주선생은 대웅이 품고있는 구슬의 반을 자신의 기운으로 채우는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어떻게 동주선생이 구슬을 채우냐구요? 동주는 반은 귀신 반은 인간이니까요. 대웅의 기운을 뺐는 구슬에 동주의 인간 기운을 넣어주는 것이지요. 결국 동주는 미호와 대웅을 살리고 대신 인간세상에서 사라지겠지요. 이런 결말이라면 미호와 대웅은 결혼해 애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살겠지요. 해피엔딩이네요. 그러나 동주의 운명은 안타깝군요. 요즘은 동주도 살려야 한다는 시청자들도 많아지고 있으니까요. 모두를 살릴 수는 없을까요?

<여기서 잠깐!> 동주선생은 비형량, 삼국유사 설화 이야기

구미호는 길달이겠지요. 비형랑은 죽은 진지왕이 사량부의 미인 과부 도화녀와 사통하여 낳은 자식입니다. 길달은 비형랑의 천거로 도움을 주지만 나중에 여우로 둔갑하여 도망치다가 비형랑이 보낸 귀신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이런 스토리가 그래로 된다면 여친구를 보면 새드엔딩이 생각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드라마는 또 다른 가능성도 있으니 예단할 수는 없지요.

비형량의 설화와 관련 기록은 '삼국유사' 권1 기이편(紀異編) 도화녀비형랑조에 실려 있습니다. 자세한 비형량 설화 이야기는 더 보기를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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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호는 길달의 죽음에서 어떻게 환생했을까요. 인간을 사랑한 길달은 삼신할머니가 짝짓기를 맺어주려고 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지요. 인간세상의 악플때문이었습니다. 구미호가 인간의 간을 빼먹다는 루머가 나돌았던 것이지요. 삼신할매는 길달을 불쌍히 여겨 미호로 환생시킨 것은 아닐까요. 도깨불을 품은 미호로 재탄생이지요. 삼신할매는 삼신각의 그림 속에 미호를 500년간 감금 봉인시킨 채로 말이지요. 언젠가 나타날 인간을 만나게 하려고요. 

삼신할매는 착한 미호가 행복할 수 있도록 인연을 맺어주어야 하는 미련이 남아 있겠지요. 삼신할매가 길달(미호)를 또 다시 비극으로 끝내지는 않을 개연성이 여기 있는 셈이지요. 500년간 기다린 미호의 사랑을 삼신할매가 야박하게 내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삼신할매의 역할이 중요한 대목이지요. 동주는 그러면 삼신각의 그림 속에 갖혀 봉인이 되나요?


다시 길달의 이야기를 생각해 볼까요. 동주는 왜 길달을 죽였을까요? 길달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만약 길달이 인간과 사랑을 했다면요. 이런 스토리이지요. 길달이 인간을 사랑해 100일간 구슬을 인간에게 품도록 했지요. 그런데 인간이 배신해 구슬이 없어지고 길달이 죽음에 처할 상황에 직면하게 됐어요. 이 사실을 안 동주는 인간을 죽이려 하지만 길달이 대신 칼에 찔려 죽는 것이지요. 길달은 인간이 배신한지 모른 체 죽게 된 사연입니다. 여기 대웅의 출생의 비밀이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동주는 미호에게 인간을 믿지 말라고 항상 말했던 것 아닐까요. 이쯤되면 대웅과 미호의 이야기와 닮아 있네요. 동두와 길달의 과거 비극은 바로 동주와 미호와 같은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동주는 대웅을 믿지 말라고 하지만 미호는 대웅에게 변치않는 믿음을 주고 있어요. 대웅도 어느새 미호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고백도 합니다. 지난 주 대웅은 미호를 지켜줄 것이라고 했지요. 미호도 대웅도 서로 지켜줄 것을 약속한 셈이지요.

한 눈으로 보는 여친구 인물관계도


동주가 아주 복잡한 심경이겠지요. 과거 길달을 배신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대웅을 믿지못하지만 지금의 대웅이 미호에게 믿음을 계속 주고 있거든요. 만약 대웅이 마지막에 미호를 배신한다면 동주는 또 다시 길달의 죽음과 같은 선택을 할까요. 그러면 또 다시 새드엔딩이 되겠지요. 그러나 동주는 미호를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러면 대웅을 죽이나요. 그것은 미호가 원치 않을 것이고요.

이 경우에는 여기서 꼬마 도깨비와 삼신할매가 열쇠를 쥐고 있을 것 같네요. 꼬마 도깨비는 삼신각 그림 속 나무에서 나온 것 같거든요. 삼신할매가 꼬마 도깨비에게 모두 살릴 수 있는 비방을 알려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호는 도깨비불도 있으니까요. 도깨비불을 대웅에게 전해줄 수 있다면 대웅이 살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요. 그러면 이것은 삼신할매의 도움으로 해피엔딩이네요. 동주선생도 산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비형량 설화와 여친구 드라마를 접목해 해석해보니 다양한 결말 가능성이 보입니다. 각자 여친구의 결말을 예측해 보는 것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홍자매가 과거 드라마들에게 어떤 결말을 주로 했던지 간에 이번 여친구는 삼신할매의 입장에서 구미호를 써내려 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적 시점의 생각입니다. 여친구의 해피엔딩 결말이 되려면 인간세상에서 악플보다 선플이 필요하겠어요. 여친구 결말이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황당하지는 않겠지요?

[추가] 대웅과 미호의 사랑 고백과 결말

"미호야 사랑해!"
대웅이가 13회에 드디어 눈물로 미호에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앞으로 50일이 지나면 미호 혹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웅이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몸속에 있던 여우구슬을 미호에게 주기 직전 내뱉은 말입니다.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결정은 이거야. 구슬을 가져가. 미호야 사랑해"라고. 
미호에게 대웅은 "난 내 목숨 반 내놓고 넌 인간 되는거 포기하고 한번 가보자"며 "미호야 사랑해. 그러니까 너 위해서 혼자 죽어주는 거 절다 안해. 너도 하지마"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대웅는 미호에게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은 죽는 거다"며 눈물의 키스로 구슬을 내어주었습니다. 

100일을 채우지 않고 구슬을 가져간 반은 인간 반은 구미호인 반인반요의 미호. 그리고 자신의 기를 반쯤 내어준 대웅. 이들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지내려 했지만 미호를 사랑하는 동주선생의 꼬임에 넘어가 이별만이 미호를 위하는 길이라고 판단한 대웅은 이별을 고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확인하지만 이내 이별하는 미호와 대웅. 미호를 동주선생에게 등 떠밀고 눈물을 흘리며 돌아선 대웅은 괴로움에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내 옆에만 있어달라"는 미호의 말에도 "요즘 내 눈에는 네가 괴물로 보여"라고 맘에도 없는 말을 한 채 냉정히 돌아섰습니다. 이 날 반전 없는 슬픈 새드엔딩 결말을 암시했는데, 이별이후 대웅은 아직까지 미호를 잊지 못하고 있지만, 미호는 인간 '박선주'로서의 삶을 예고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미호 몸속엔 동주선생의 피가 있으니 미호의 꼬리는 다 사라지겠지요. 미호는 차대웅이 준 목숨 반이 있으니 죽지 않고 인간이 돼서 차대웅의 나머지 목숨 반 만큼 차대웅과 살 수 있겠지요. 대웅이의 수명이 반 줄었다는 것이 단서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마지막 반전이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팍팍한 세상을 헤쳐나갈 해피엔딩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가 거세니 홍자매 삼신할매의 선택은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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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제 방송된 '청춘불패'와 관련 인터넷 매체에 f(x)의 빅토리아의 표정을 다룬 기사가 하나 올라왔는데 제목과 내용이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지적하고자 합니다.

해당 문제의 기사는 마이데일리에서 처음 내보낸 것이었습니다. 기사는 "'벌레 질색' 빅토리아, 쩍벌녀로 등극?…입크기 '굴욕'"이란 제목과 함께 '빅토리아가 입을 쩍 벌린 모습으로 때아닌 굴욕적인 상황을 연출했다'며 빅토리아가 사마귀를 우연히 발견하고 놀란 모습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벌레에 놀라 입을 크게 벌리고 놀란 모습을 언론매체가 이 쩍벌녀니, 굴욕이니 하는 단어 표현을 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네티즌이나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애교스런 별명을 만들어주는 것은 다소 이해할 수 있지만 언론사가 일방적으로 연예인 표정을 갖고 왜곡된 표현을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빅토리아가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청춘불패의 장면은 이러했습니다. 청춘불패의 멤
버들은 땡볕 아래서 논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빅토리아도 천진하고도 진지한 모습으로 벼 사이의 잡초인 피를 솎아 내며 열심히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지요. 빅토리아는 송은이와의 대화에 열중하던 중 갑자기 눈앞에 있는 사마귀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입을 크게 벌린 장면이 화면에 잡혔던 것이지요.

해당 기사는 이 부분에 대해 "
평소 벌레를 천적으로 생각하는 빅토리아는 입을 최대한으로 벌리며 쩍벌녀의 위용(?)을 드러내며 거의 기절 직전의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당해 다른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쩍벌녀의 위용(?)이라니. 기자의 국어 수준이나 정신세계가 의심스럽습니다.

마이데일리에 실린 빅토리아 모습

과연 상식적으로 굴욕이란 단어의 뜻과 저러한 상황이 맞는 것일까요? 누구나 놀란 상황이라면 빅토리아와 같은 경우가 허다할 것입니다. 얼마나 놀랐으면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을까요? 빅토리아 입장에서 엄청나게 놀랄 수 밖에 없었겠지요? 빅토리아가 어떤 실수를 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실제로 벌레를 무척 싫어하는데 사마귀가 나타났으니 놀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오히려 귀엽게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을까요.

굴욕의 사전적인 의미만 봐도 전혀 상황이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굴욕[屈辱]이란 사전적 의미로 '남에게 억눌리어 업신여김을 받을 경우'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빅토리아가 사마귀로 인해 놀라는 상황과는 전혀 맞지않는 표현인 셈입니다. 해당 기자가 저런 상황을 맞았을 경우 굴욕이라고 표현한다면 화가 날 것입니다. 적절한 표현이어야 공감을 하지 않을까요?

또, 쩍벌녀에 대한 단어도 그렇습니다. 쩍벌녀는 일반적으로
쩍벌남에 빗대 말 그대로 여자가 다리를 심하게 벌리고 앉아있어 남에게 불편하개 해 피해를 주는 경우를 이릅니다. 가령 지하철에서 어떤 남자가 다리를 심하게 벌리고 앉아 옆사람들에게 다리가 닿아 기분이 좋지않게 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표현이 쩍벌남이겠지요. 마찬가지로 여자가 치마를 입은 상태에서 다리와 무릎을 벌리고 앉아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민망하고 눈살이 찌푸려지겠지요. 이러한 경우가 쩍벌녀에 해당한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해당 기사는 벌레에 놀란 빅토리아의 입 표정을 마치 쩍벌녀라고 잘못된 표현을 했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경우를 언론사가 과장 오도해 표현한 경우입니다. 해당 언론사가 낚시질을 하더라도 상황에 맞게 표현한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황당한 표현은 비판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언어 남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빅토리아가 중국인 출신 f(X) 걸그룹 멤버 정도밖에 모릅니다. 그렇다고 빅토리아를 짱개라서 괜찮다는 식으로 인격 비하 표현을 하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문제가 많습니다. 남의 불행을 악용해 타인에 대한 비하나 인격모독을 하는 것은 기본 상식이 부족하다 하겠습니다.

깝권 조권이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한 모습(이데일리 인용)

연예인에 대한 별명들이 요즘 유행입니다. 가령 '
깝권' 조권, '허당' 이승기, '꿀벅지' 유이, 2PM의 '짐승남' 옥택연, 카라의 '구사인볼트' 구하라, '여신' 박규리 등과 같은 경우입니다. 네티즌들이 만든 별명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중에는 언론이 앞장서 부추긴 경우도 있습니다. 꿀벅지의 경우는 언론이 과도하게 남용해 잘못된 사용 사례를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예인의 별명은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친근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 사용되면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로 부작용을 주기도 합니다. 더 보기를 보면 아이돌 걸그룹의 별명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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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경우를 보면 유재석은 '1인자''메뚜기', 박명수는 '2인자' '박사장', 하하는 '꼬마', 노홍철은 '돌아이', 정형돈은 '미친 존재감', 정준하는 '쩌리짱' 등 별명이 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라서 친근하면서도 캐릭터를 잘 알 수 있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지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는 '야동순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별명은 연예인의 이미지를 고착화시켜 운신의 폭을 좁히는 기능도 하지만 박명수처럼 끊임없이 프로그램 성격이나 캐릭터 성격의 변화에 따라 별명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방식으로 별명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예인 별명이 하나의 트렌드인 시대인 셈입니다. 그러나 이번 빅토리아 쩍벌녀 같은 경우는 언론이 잘못된 언어를 부추긴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언론은 바른 언어생활을 선도해야 할 사명과 책임감이 있습니다. 찌라시와 같은 언론매체라는 대중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언론 스스로 자정작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연예인의 별명도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연예인과 별명에 대한 단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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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보면서 문득 '공포의 외인구단'이 생각났습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이야기가 두 남녀 주인공 대웅(이승기)과 미호(신민아), 까치와 엄지를 각각 대입해 보면 유사하게 흐르는 줄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순수하고 변함없는 남자인 까치 역할을 '내 친구'에서는 여자인 미호가 대신하는 듯 합니다. 까치는 엄지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했습니다. 야구를 시작한 것도 엄지가 좋아해서 였지요. 심지어 라이벌 마동탁에게 져달라는 엄지의 부탁까지도 까치는 들어줍니다. 엄지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까치였습니다. 미호가 대웅을 향한 사랑도 까치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잠깐 '공포의 외인구단' 뭔지 살펴볼까요.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1980년대 한국 만화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지요. 1983년 초 제1권이 나온 후 1984년 말 제30권으로 완결될 때까지 모두 100만권이 팔렸습니다. 또한 1986년에는 이장호 감독에 의해 '이장호의 외인구단'이라는 영화(최재성 이보희 주연)로 만들어져 당시 40만명 관객을 동원하는 히트를 했지요. 까치의 늘 엄지에게 했던 말은 정수라의 노래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로 빅히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제목에서 당초 '공포의' 대신에 '이장호의'로 대신한 것은 당시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공포라는 단어가 혐오스럽다며 사전 검열에서 사용 허가를 해주지 않아서 그랬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블랙코미디같습니다. 1980년대 당시 사회는 군사독재시대가 이어지면서 암울하고 권위적인 공포스런 분위기였다는 점에서 한편 요즘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면도 있어 보입니다.

사실 엄지는 세속에 찌들은 요즘 된장녀와 다를 바 없고 까치는 세상물정 모르고 오직 엄지만을 사랑하는 순진무구한 남자였습니다. 잠깐 까치와 엄지 이야기를 해볼까요. 까치가 오직 하나뿐인 여자 엄지는 고등학교 시절에 돈많은 부자인 마동탁의 여자친구가 되어 있었어요. 그 때 엄지는 전도유망한 고교 야구선수 마동탁의 여자친구의 자리를 지키고 싶어 까치에게 부탁을 하지요.

 "혜성아. 넌 내가 원하는 일은 뭐든 한다고 그랬지. 난 지금 동탁이를 좋아하고 나에게는 그를 좋아하는 수많은 경쟁자가 있어. 부탁인데 난 너의 일로 동탁이를 잃고 싶지 않아. 그러니 이 번에는 네가 동탁이에게 져 주었으면 좋겠어."

엄지의 부탁은 까치(오혜성)에게 감당하지 힘들었지만 그렇게 해줍니다. 이런 운명의 장난은 까치를 계속 괴롭히게 되고. 비극적 결말의 씨앗을 잉태하지요. 그렇다고 까치와 엄지의 새드엔딩 이야기가 대웅과 미호 커플에게 그대로 나타나게 되지 않고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겠지요. 다만 언제나 엄지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은 남자 까치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미호를 보면 바로 까치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호는 대웅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해주려 합니다. 대웅이 싫어하는 일이라면 미호는 절대 하지 않지요. 대웅이 혜인과 함께 있는 자리에 자신이 있으면 싫어한다고 '나 숨는다'며 건물 옥상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미호였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대웅이 그런 미호를 찾아 "그냥 여기 있어. 숨을 필요 없어." 라며 미호의 손목을 잡는 장면은 가슴이 찡했지요. 미호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웅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런 이승기 대웅과 신민아 미호의 사랑이야기는 이번 주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이승기 신민아는 소위 러블리커플, 호이커플로 요즘 10대 20대 젊은이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것 같아요. 요즘같이 이기적인 사랑이 많은 시대에 신민아-이승기 커플이 주는 순수하고 사랑스런 커플 이야기는 신선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만 '제빵왕 김탁구'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어머니 세대가 리모컨을 장악해 착하고 아름다운 드라마의 시청률이 다소 낮은 것이 안타깝지만요. 다음주가 기다려지고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내 친구'입니다.

대웅도 이제는 미호에게 점차 사랑의 감정을 갖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미호를 위해 영화관에서 데이트도 하고 가전매장도 함께 가 구경을 시켜주었지요. 미호는 가전제품 매장에서 차대웅에게 "네가 해주고 싶은 거 다 해주고 싶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외인구단에서 까치가 엄지에게 말한 것처럼. 그리고 대형 선풍기 앞에서 미호가 머릿결을 날리며 순수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대웅은 자신이 미호를 좋아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스스로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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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구단에서 마동탁과 같은 역할은 내 친구에서는 박동주로 대비해 볼 수 있겠네요. 박동주는 미호가 인간 대웅을 믿지 말도록 하여 미호가 있던 삼신각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미호가 점차 사람이 되고 싶어하자 한편으로 도와주면서도 갈등을 합니다. 동주가 나홀로 침대씬에서 길달을 죽이는 자신의 모습을 꿈에서보며 우는 모습이 가슴아프더군요. 동주도 과거를 회상하면서 미호에 마음이 계속 끌리고 있으니까요. 어쩌면 동주가 슬픈 까치가 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대웅은 미호가 동주선생이라고 자꾸 이야기를 하면 질투를 느낄 정도가 되었지요. 이런 점에서 대웅은 오히려 세속의 엄지와 닮아있는 듯 합니다.

공포의 외인구단의 까치가 엄지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마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미호가 대웅을 향한 사랑과 닮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순진무구하기만 한 까치에 비해 미호는 항상 밝고 상큼발랄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엄지가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 캐릭터라면 대웅은 겉은론 망나니 같아도 마음은 착하고 따뜻합니다. 까치와 엄지가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지만 미호와 대웅은 앞으로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1980년대 외인구단이 구미호로 둔갑해 온 듯한 느낌으로 2010년에 이승기-신민아 러블리 커플을 보게 되는 것도 아이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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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구미호 신민아의 슬픈 눈물이 하늘에 닿아 여우비가 되어 흘러 내렸습니다. 말썽꾸러기 차대웅역의 이승기는 여우비가 내리자 한강 유람선에 홀로 남겨둔 채 도망치던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비가 오네."


대웅은 미호가 했던 말이 순간 떠올랐던 것입니다.
"맑은 날 비가 오면 내가 슬퍼서 우는 거야."

그리고 대웅은 혼잣말을 했습니다.
"미호가 우네."

그 전에 미호가 대웅에게 해준 말이 있었습니다.
"여우비는 여우가 울면 오는 비야. 맑은 날 오는 비야. 여우가 슬퍼서 우는 거야."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밝고 유쾌한 장면의 연속에서 잠시 슬픈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상큼발랄한 미호는 물을 무척 싫어합니다. 미호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여우구슬을 대웅의 몸 속에 넣어 주었기 때문에 신통력도 크게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런 미호를 유람선으로 유인해 혼자 남겨두고 대웅을 떠났습니다. 대웅은 자신을  따라다니며 귀찮은 존재인 미호로부터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미호는 대웅에게 언젠가 말했습니다.
"내 소중한 일부가 너에게 있어."


그러나, 선착장을 출발한 유람선에 홀로 남겨진 채 떠나버린 대웅을 원망하며 미호는 서글픈 눈물을 흘려야 했던 것입니다. 미호는 자신의 500년전 과거를 알고 있는 수의사 박동주역의 노민우 말을 잘 새겨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동주의 모습을 본 저희 딸은 파워레인저에 나오는 한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동주는 결국 미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박동주는 미호에게 충고를 했습니다.
"차대웅이란 인간을 믿어요? 인간의 약속을 믿지 말아요."

'구미호-여우누이뎐'에서 구미호인 구산댁 한은정이 인간 윤두수를 믿다가 딸 연이의 간을 빼앗기고 허무하게 죽는 장면이 오버랩됐습니다. 구미호가 인간의 간을 빼먹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구미호 새끼의 간을 꺼내 먹는 발상의 전환이었습니다. 짐승 보다 못한 인간이었습니다. 대웅도 미호를 속여 가장 위험한 물 한가운데 남겨두었던 셈이지요.

믿을 수 없는 인간 세상, 구미호를 통한 자기 반성일까?

요즘 구미호 트렌드는 믿을 수 없는 인간 세상을 구미호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반성과 교훈을 주는 듯 합니다. 인간 대웅을 믿았던 미호가 상처를 입고 말았지만 대웅이 미호에게 믿음을 줄 만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대웅이 버스에 두고 내린 핸드폰을 찾아 빛의 속도로 달리는 버스에 뛰어다녀온 미호. 미호는 대웅의 가슴 속에 있는 자신의 여우구슬 기운을 느끼기 위해 와락 그를 끌어 않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미호의 기습 포옹에 놀라지만 대웅은 신비한 기운에 미호의 존재를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이렇게 대웅과 미호의 가슴 떨린 설레임의 장면이 흐르는 동안 이선희가 부른 OST 여우비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영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대웅과 미호의 로맨틱한 모습은 그 전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강을 보고 무서워하는 미호를 감싸 안은 대웅의 배려에도 나타났습니다. 미호는 대웅이 자신에게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는 배려에 행복한 미소와 더불어 싱그러운 사랑을 느꼈으니까요.

그래서, 대웅을 믿었던 미호의 슬픈 눈물은 더욱 애처롭게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여우비는 미호의 눈물이었으니까요. 대웅은 홀로 유람선에 남겨진 미호를 다시 찾겠지요. 대웅이 비록 천방지축 말썽장이이기는 하지만 천성은 착한 남자이니까요. 학교 선배 누나, 은혜인역의 박수진을 좋아하는 대웅이 혜인의 질투와 거짓 연기에 속아 미호를 오해했지만 진실은 밝혀지겠지요.

항상 밝고 순수하고 상큼발랄했던 미호가 여우비 눈물을 흘린 것은 앞으로 대웅-미호-혜인 그리고 대웅-미호-동주로 이어지는 삼각관계의 복잡한 이야기 전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동일이 맡은 반두홍(반만 정두홍 무술감독)과 차민숙역의 윤유선이 펼치는 코믹의 유쾌함이 있어 드라마 전체는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를 유지하겠지요.  

사실 반두홍이 액션스쿨 연습 현장에서 실수로 차민숙이 윗층에서 아래로 추락할 때 차민숙을 받아내 구하는 장면은 만화적 코믹의 압권이었습니다. 영웅본색의 주윤발을 패러디한 반두홍이 차민숙을 안고 있는 장면은 어느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포스터가 옆에 나타나며 배꼽을 잡게 했으니까요. 게다가 흘러간 팝송 'You mean everything to me'는 저와 같은 중년 세대에게도 묘한 여운을 주더군요. 노비(추노의 패러디?)라는 작품을 했다는 두홍과 '시와 마음과 사랑'이란 블로그를 운영하는 민숙은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관심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민숙은 티스토리의 여성 블로거들을 겨냥한 것일까요?

또 다른 재미 요소, 한민관-이수근 등 까메오 출연


또 다른 재미의 요소는 까메오의 출연입니다. 이번 회에는 '스타가 되고 싶어'의 한민관이 등장했는데 잠깐 스친 명함을 보니 '노브레이크 한민관'으로 되어 있더군요. '노브레이크'는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이름이 아니던가요. 다음 주 예고를 보면 1박2일의 이수근이 경찰 역할을 맡아 까메오 출연을 하더군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작가인 홍자매의 유쾌한 패러디 반란이 거침없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해 주는 셈입니다.

아무튼 이번 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여우비였습니다. 여우비는 '여우가 시집가는 날' '호랑이 장가가는 날'로 예로부터 설화로 전해지며 알려져 있습니다. 화창한 날에 햇볕은 내리쬐는 데 가랑비가 내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우가 변덕이 심해 내리는 비라고 하지요. 예로부터 전해지는 여우비에 대한 우화를 하나 소개합니다.

여우 시집가는 날, 호랑이 장가가는 날

어느날 호랑이와 여우가 마주치게 되었다. 꾀가 많은 여우는 살기위해 머리를 썼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쎄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나를 따라와 보면 안다." 호랑이는 증명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여우가 앞서가고 호랑이가 뒤를 따라서 왔는데 정말로 모든 짐승이 겁을 먹고 도망치고 있었다.

호랑이도 헷갈리기 시작했다. 여우는 한술 더 떠서 호랑이와 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호랑이가 옆에 있으면 무서울게 없기 때문이다. 여우는 온갖 꾀를 뇌어 호랑이와 결혼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은 구름이 여우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바보같이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다가 여우와 호랑이가 결혼하는 것을 지켜만 봤다. 어느 맑은 날 호랑이와 여우가 결혼을 하는데.. 구름은 애써 환한 미소를 짓다가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결혼식하는 날에 날씨는 좋았지만 비가 내렸다고 한다.



*그러면 호랑이는 대웅, 여우는 미호, 그러면 구름은 동주일까요..

이번 수목 미니시리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또 하나의 메인 테마곡인 이선희의 '여우비'가 최근 공개되었는데 가사를 참고로 옮겨 봤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OST 중 메인 테마곡인 이승기의 '정신이 나갔었나봐'에 이어 '여우비'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민아가 직접 부른 '샤랄라'(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곡)가 이번 회 버스 장면에 실렸다는데 드라마를 볼 때는 누군지 몰랐네요. 신민아는 지난 2009년 러브홀릭 객원보컬로 참여한 바 있고, 
자신이 출연했던 2009년 영화'키친'에서 '1년 후'라는 곡을 직접 불렀고 현빈 유승범과 같이 작업했던 모 전자 CF에서도 유희열이 참여한 곡 '여름날'을 부른 적도 있답니다. 이번 OST '여우비'를 부른 이선희도 신민아의 노래에 대해 음감이 좋다며 칭찬했더군요. 

여우비
-이선희-



사랑을 아직 난 몰라서
더는 가까이 못가요
근데 왜 자꾸만 못난 내 심장은 두근거리나요
난 당신이 자꾸만 밟혀서 그냥 갈수도 없네요
이루어질 수도 없는 이 사랑에 내 맘이 너무 아파요

하루가 가고 밤이 오면 난 온통 당신 생각뿐이죠
한심스럽고 바보 같은 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마음이 사랑을 따르니 내가 뭘 할 수 있나요
이루어질 수도 없는 이 사랑에 내 맘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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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할 사람
-이슬비-

익숙지 않죠 이런 모습에, 나를 보여 주는 게 처음이니까
혼자 견디고 참아 내기엔, 너무 외롭고 힘들 다는걸 알았으니까
변명 같아서 널 기다리는 게, 부담주기 싫은데 자꾸만 붙잡게 돼

내가 사랑할 사람 나를 바라봐주길, 내 모습이 다르게 보여도 같은 맘 이니까
너를 마주보기엔 용기나진 않지만, 나를 사랑해줘요 뒤돌아봐 줘요
욕심 같아서 널 가지려는 게, 감추려고 해봐도 자꾸만 그렇게 돼

내가 기다린 사람 그게 바로 너이길, 혼자서는 애를 써보아도 꿈인걸 아니까
너를 사랑하기엔 부족한걸 알지만, 나를 사랑해줘요 고개 돌려 봐요
나 혼자 말 못하면 후회될까봐, 네 마음을 이제는 보고 싶은데

내가 사랑할 사람 나를 바라봐주길, 내 모습이 다르게 보여도 같은 맘 이니까
너를 마주보기엔 용기나진 않지만, 나를 사랑해줘요 뒤돌아봐 줘요

신민아 샤랄라 노래 듣기
*제작 : 나디야님

신민아의 '다줄 수 있어' 노래 듣기 --> 바로가기

이선희의 '여우비' 노래는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고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가 부드러운 선율과 함께 듣는 사람들을 분위기에 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1980년대 학창시절 최고의 발라드 가수였던 이선희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즐거움도 있네요. 하지만 미호 신민아의 슬픈 눈물과 여우비가 묘하게 오버랩되며 이선희 감성적 목소리가 더해지니 상큼발랄 이미지가 어느새 슬픈 이야기로 바뀌어 버리네요.

어떤 이는 이 드라마가 유치찬란하다고 합니다. 당초 표방한 만화적 요소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으니 진지하게 생각하면 유치할 수 밖에 없겠지요. 어렵고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드라마에 탐닉하는 것은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사회현상의 반영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막장드라마가 넘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현실을 떠나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도 있다면 좋겠어요. 그런 드라마가 바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청소년 시절에 '캔디' 만화를 보듯이. 그렇다고 현실을 완전히 잊지는 말고 현실에 맞서 캔디처럼 이겨나가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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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발랄한 구미호에 홀린 듯 했습니다. 사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시청하게 된 것은 '구미호-여우누이뎐'의 영향이 작용했습니다. 여우누이뎐이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신민아 커플 카드의 구미호는 어떻게 다를까 기대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첫 방송을 본 소감은 결론적으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 온도차는 있겠습니다. 진지한 정통 구미호 납량특집을 기대했다면 유치찬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시대상에 맞게 재해석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라는 점에서 '내 여친 구미호'는 합격점을 줄만 합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여름 납량특집은 구미호가 확실히 한 주를 책임질 것 같습니다. 월화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에 이어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구미호 시리즈 시즌인 셈입니다. 구미호 매니아를 비롯 구미호 류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주가 행복할 것입니다. 주말 재방송까지 고려한다면 1주일이 구미호로 시작해 구미호로 끝나게 됩니다.

사상 최대 500년 이상 나이차 연상연하 커플 탄생인가?

내 여친 구미호 첫 회가 끝났지만 성공예감이 스쳤습니다. 당초 이승기-신민아 커플에 대해 반신반의하기도 했지만 실제 뚜껑을 열자 두 사람은 나름대로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구미호(신민아)는 500년 이상 동양화 그림 속에 갇혀 있다가 차대웅(이승기)에 의해 마법에 풀렸으니 무려 500년 연상연하 커플이 탄생한 셈입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나이 차이의 커플 탄생이라고 할까요. 실제 현실세계에서도 신민아가 이승기 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녀이기도 합니다.


우선 '찬란한 유산'을 통해 흥행 보증수표 이승기의 연기는 차대웅 역을 편안하게 잘 소화했습니다. 대학 등록금을 오토바이 구입해 써버리는 철없는 말썽꾸러기이지만 내면은 순진한 훈남의 차대웅 캐릭터가 이승기와 닮아 있는 듯 했습니다. 겉으로는 구미호 앞에서 차가운 듯 하면서도 속으로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착한 남자'이고 학교 연극영화과 여자 선배인 박수진(은혜인 역) 앞에서는 누나 앞의 귀여운 남동생 같은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승기와 신민아, 신선하고 상큼발랄한 연기력 기대 이상

무엇보다, 방송 전에 구미호 역의 신민아의 연기력이 어떠할지 우려가 있었지만 첫 회에서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구미호 역사상 가장 귀엽고 상큼발랄한 구미호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구미호는 우연히 자신이 갇혀있던 사찰의 삼신할머니 사당(삼신각)에 온 차대웅을 귀엽게 협박해(?) 그림 속 여우에 아홉개의 꼬리를 그리도록 해 탈출해 성공합니다. 그 후 놀라 낭떠러지로 떨어진 차대웅을 여우구슬로 구한 뒤 구미호는 차대웅을 따라다니며 한우를 사달라고 졸라대기도 하고 달이 뜨면 여우로 변신해 아홉개 꼬리를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그 때 잡아먹겠다'고 귀여운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장면은 여우구슬 키스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19금 키스라기 보다는 가벼운 입맞춤도 안되는 장면이었습니다. 구미호 신민아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실신한 이승기를 살리기 위해 여우구슬을 이승기의 입으로 전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진한 딥키스 보다는 오히려 가벼운 터치가 더 상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구미호 신민아가 다시 이승기에 몸 속에 들어간 여우구슬을 다시 입을 통해 꺼내는 모습에서 정지되면서 첫 회가 끝났습니다. 전혀 노골적 키스는 아니었지만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주면서도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 동안 신민아는 CF스타로는 잘 나갔지만 실제 연기자로서 흥행작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구미호를 통해 단번에 자신의 존재감을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아직 속단을 이르지만 첫 회에서 보여준 특유의 통통 튀는 상큼발랄 연기는 앞으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신민아의 캐릭터와 드라마의 스토리를 빛나게 해줄 든든한 지원군인 홍자매 작가가 버티고 있습니다. 다만 엽기적인 그녀에서 본 듯한 느낌이 강한 분이 보면 다소 거슬리게 볼지도 모르겠더군요.

여기서 잠깐 이승기와 신민아의 캐릭터에 대해 제작진이 설명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차대웅 (이승기)
20대 초반의 연극영화과 학생으로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할아버지와 고모 손에 자라 철이 한참 덜 들었다. 철은 없지만 들여다 보면 착하고, 지 멋대로지만 마음 약한 구석도 좀 있는 대웅.
부잣집 도련님이 얼떨결에 구미호를 풀어준 뒤로 집에도 못 가고 미호와 함께 액션스쿨 옥탑방에 살면서 인생 수련을 가혹하게 한다.
불쌍한 척, 힘든 척, 고모 지갑 털어내는 명연기는 가히 남우주연상 감.
이외에도 변명하기, 갖다 붙이기, 둘러대기의 달인 자격증도 소유하고 계심.



구미호 (신민아)
나이 측정 불가. 여자의 모습을 한 요괴, 구미호.
오랜 시간 삼신각에 갇혀 있다가 대웅의 도움으로 봉인에서 풀려난다. 실체가 동물형 요괴 여우인지라 오감이 엄청나게 발달했다. 멀리서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고기를 좋아한다.
특히 그녀가 좋아하는 부위는 한우 갈비살! 고기가 없을땐 아쉬운대로 닭, 돼지도 먹는다.
인간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해맑아 대부분 생각 없어 보이게 방실방실 웃어대지만 가끔 정색해서 대웅의 간을 쫄게 만든다.
몸으로 하는 모든 일은 몇번 해보면 생활의 달인 수준급으로 익혀 객식구 기생 동물이던 미호가 점차 대웅의 생활비를 해결하는 중축이 된다.

남녀 주인공 이승기와 신민아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조연들도 출중합니다. 영화 '괴물'을 비롯해 여러 배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변희봉(차풍 역)과 드라마 '추노'에서 신들린 연기력을 인정받은 성동일(반두홍 역)이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수진, 노민우, 효민, 김호창, 윤유선 등 조연들도 구미호의 재미와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할 요소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첫방 후 시청자 폭주해 홈페이지 다운...1박2일 멤버들 까메오 출연도 예상

첫 방송이 끝난 후 '내 여친은 구미호'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람들이 몰려 접속이 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폭주해 페이지가 열리지 않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 만큼 시청자들의 호응이 좋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구미호가 처음부터 순항을 시작한 셈입니다.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은 앞으로 구미호가 김탁구가 독주하고 있는 수목드라마 시청시간대를 순식간에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일입니다. 무겁고 복잡한 드라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가벼운 드라마일 수도 있지만 내 여친 구미호는 오히려 가볍게 볼 수 있도록 차별화를 준 듯 합니다.


한편, 구미호는 이승기가 출연 중인 1박2일 멤버들의 지원사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해 줄 전망입니다. 이미 이수근이 까메오로 촬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관 복장의 이수근이 이승기와 촬영장에서 포즈를 취한 장면 사진이 트위터에 최근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수근 이외에도 1박2일 멤버들을 비롯 여타 연예인들의 까메오 출연도 구미호를 즐기는 묘미가 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첫 방송부터 신선한 야채가게와 같은 싱그럽고 매력적인 이승기와 신민아의 연기가 시선을 붙잡은 구미호였기에 앞으로 더 기대되고 있는 구미호입니다. 새로운 시도로 화면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삽입한 것도 독특했습니다. 그리고 탄탄한 구성에다가 조연들의 개성있는 연기력도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월화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에 이어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계속 이어지는 한 주간의 구미호 시리즈로 올해 여름은 구미호가 안방을 점령한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구미호 전성시대인 셈입니다. 특히 상큼발랄 신민아 구미호가 이승기와 시청자를 홀렸다는 점에서 한 많고 무서운 구미호는 가고 신세대 구미호가 등장해 구미호의 세대교체를 이룬 '놀라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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