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09 이름이 2세인 친구와 이조년의 형 이름은? 멋진 한글이름 뭐가 좋을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77)
  2. 2009.04.28 순결한 배꽃과 왕의 남자(?) 이조년의 이화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얼마 전 TV를 보고 있는데 작은 딸이 "어, 저기 언니 이름 나왔다"하며 반가워 했습니다. TV 뉴스의 자막으로 인터뷰한 사람의 이름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하는 사람을 보니 남자였습니다. 저희 두 딸은 이름이 남성도 여성도 둘 다 사용이 가능한 중성적 이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을 둘러봐도 남자나 여자 중에 딸의 이름을 사용하는 사례를 간혹 보게 됩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들은 이름에 대해 아직 불만을 표시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름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름을 지을 때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일반적인 대세에 따라 처음에는 여성스러운 이름을 지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런 선택보다는 여성도 사회활동이 더 활발해지는 시대에 걸맞는 이름을 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중성적인 이름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사실 집안의 어르신들은 돌림자로 아들 이름을 준비해두고 있었습니다. 장손의 첫 아이가 생기자 아들일 것을 기대했는데 딸이 태어나자 다소 실망했을 수 있습니다. 딸의 이름은 어르신들이 준비를 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저와 아내가 상의해 이름을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딸들의 이름에 대해 모두가 좋게 봐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이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를 잉태하면 부모나 할아버지 그리고 집안의 어르신들은 아이의 이름을 짓기 위해 심사숙고를 거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문을 중시하는 문화이다보니 돌림자를 사용해 이름을 짓는 것도 오랜 관습입니다. 이름은 평생 한 사람의 생활은 물론 가족의 의미도 담고 함께 따라다니는 것이라 중요하기에 그 만큼 관심이 많은 듯 합니다.

이름에 대해 재미있는 일이 생각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이름이 2세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이OO'이었는데 자신의 이름에 2세를 붙여 '이OO 2세'라고 지었던 것입니다. 아버지가 상당히 독창적 사고를 갖고 있었나 봅니다. 친구들은 이름이 길기 때문에 그냥 '2세'라고 불렀습니다. 서양에서는 이름에 2세라고 붙이는 것이 자주 등장하는 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파격적이어서 그런지 이름때문에 그 친구는 놀림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2세의 형과 누나의 이름도 독특했습니다. 형 이름은 '이율곡' '이순신' 등 우리나라 역사 속 유명 인물들과 같은 이름이었습니다. 누나도 있었는데 누나의 이름은 '이관순'었습니다. 유관순에서 따온 이름이었습니다. 가족끼리 모이면 역사 인물 모임이 되었을 듯 합니다. 2세와 그의 형들은 이름 만큼이나 학교에서 명성을 날렸습니다. 당시 주먹으로 학창 시절을 날렸던 인물로 당시 해당 학교는 물론 인근 학교 학생들도 대부분 알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한글 이름인 연예인 이하나]

이름에 대해서 고려시대 유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화에 월백하고'라는 시조로 유명한 이조년입니다. 처음에 이조년이란 이름을 봤을 때 다소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의 형들도 이름이 모두 독특했습니다. 이조년의 아버지인 이장경이 창의적(?) 사고를 갖고 있었는지 집안의 어르신들의 생각이 파격적이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이조년의 형의 이름은 첫째 형이 이백년입니다. 그리고 둘째 형은 이천년, 셋째 형은 이만년, 그 다음으로 넷째 형은 이억년입니다. 이조년은 이장경의 막내 아들로 자연스럽게 형들의 이름 짓기 추세에 맞춰 이조년이 되었던 것입니다. 형들에 비해 오랜 역사를 이름에 담았던 이조년이 지금도 남아 있는 것은 이름 덕분이 아니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오늘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지 563돌이 되는 한글날입니다. 과거 한 때 한글 이름 짓기가 대유행인 적이 있습니다. '박차고 나온 놈이 탐이나' '초롱초롱 빛나리' 등 한글 이름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어려 보이는 이름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한글 이름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한글 이름도 잘 살리면 좋은 이름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한글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여러가지 발전 방향의 모색이 필요할 때 같습니다.

모국어인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과 멋진 한글 이름도 많았으면 합니다. 조상들이 후손들의 이름에 대해 애착을 가졌듯이 한글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뿌리를 지키려는 이름의 중요성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한글날에 맞춰 멋진 한글 이름을 짓기 위한 단어들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한글 이름 짓기 단어 사례

[가]
가든 ; 가볍고 단출하다 의 뜻인 가든하다 에서 뿌리(어근)을 따온 이름.
가람 ; 강 의 옛말로, 영원히 흘러가는 업적을 남기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
가람슬기 ; 강(가람: 옛말)처럼 푸르게, 그리고 슬기롭게.
가람휘 ; 휘(곡식을 되는 그릇의 한 가지로 20말, 혹은 15말 들어가 있다)에 강(가람: 옛말)물을 가득 채울 수있을 만큼 큰 그릇이 되라고.
가림 ; (좋은 것을) 가리다 의 이름씨꼴(명사형)을 따서 지은 이름.
가온 ; 세상의 중심이 되라는 뜻으로, 가운데 의 옛말 가온대 에서 따서 지은 이름.
가온길 ; 저직하고 바른 가운데(가온대: 옛말) 길로 살아가라고 지은 이름.
가온누리 ; 무슨 일이든 세상(누리: 옛말)의 중심(가온대: 옛말)이 되어라.
가온들찬빛 ; 들 한가운데(가온대: 옛말)에 빛이 가득 찬.
가온뫼 ; 가운데 의 옛말 가온대 의 가온 과 산 의 옛말 뫼 를 합친 말로, 산 가운데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산의 뜻을 담은 이름.
가온해 ; 가운데(가온대: 옛말) 해, 곧 세상의 제일이라는 뜻.
가이 ; 반 씨 성과 어울려 반갑다는 뜻.
가자 ; 높은 이상을 향해 가자는 뜻에서.
가장 ; 어는 것보다 뛰어나라는 뜻에서 어찌씨(부사) 가장 을 그냥 따옴.
갈 ; 가을 을 줄여 지은 이름.
거늘 ; 출세하라는 뜻에서 거느리다 를 줄임.
거울 ; 세상의 본보기가 되라는 뜻에서 물체를 되비쳐 주는 거울 을 그대로 따옴.
겨라 ; 의지적 인간이 되도록 이 씨 성과 어울려 지은 이름.
겨레 ; 민족
겨루 ; 지지 말고 살라는 뜻으로 겨루다 에서 따옴.
겨슬 ; 겨울 같은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 나가라고 겨울 의 옛말 겨슬 을 그대로 따옴.
그리 ; ① 그네 의 옛말을 그대로 따서 지은 이름. ② 그리다 에서 따옴.
그린나래 ;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나래: 방언).
글고운 ; 고운 글처럼 살라고.
글길 ; 글로써 삶의 길을 살아가라고.
기쁨해 ; 남에게 기쁨을 주는 해처럼 살라는 뜻에서.
길 ; ① 잘 살 수 있도록 인생의 앞길을 잘 닦으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 ②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
길가온 ; 길 가운데(가온대: 옛말).
꽃가람 ; 꽃이 있는 강(가람: 옛말).
꽃내 ; 꽃의 내음(향기).
꽃내음 ; 꽃의 냄새.
꽃채운 ; 꽃으로 가득 채운.
꽃초롱 ; 꽃같이 생긴 초롱.
꽃큰 ; 꽃처럼 예쁜게 크라는 뜻.

[나]
나길 ; 나(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라는 뜻.
나나 ; 그냥 부드러운 소리를 그대로 따옴.
나라빛 ; 빛나라.
나라우람 ; 우람하고 씩씩하게 자라나라.
나라찬 ; 참된 마음이 가득 찬 사람으로 자라나라.
나래 ; 날개(나래: 방언)가 상징하는 것처럼 자유롭고 창조적인 사람이 되어라.
나래울 ; 나래(날개: 방언)가 날아오른 꽃 울타리 를 줄여 다듬음.
나려 ; 늘 좋은 일이 하늘에서 내려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경기도 방언 나려오다 에서 따온 이름.
나로 ; 나로 하여금 이란 말에서 따온 말.
나루해오름 ; 강나루에 해가 떠오름.
나봄 ; 봄에 태어나다.
나빛 ; 빛처럼 밝고 환한 아이가 태어나다.
나샘 ; 샘처럼 맑고 깨끗한 아이가 태어나다.
나슬 ; 남들보다 더 나을 훌륭한 일을 하라는 뜻에서 나을 의 방언을 삼은 이름.
나예 ; 나비처럼 예쁘게 를 줄여 다듬음.
나오 ; 안에서 밖으로 나오다 의 나오다 에서 줄기(어간)을 따온 이름.
난길 ; 밝고 환한, 앞날을 향해 난 길.
난새 ; 한껏 날아오른 새.
난슬 ; 빼어난 슬기 를 줄여 다듬은 이름.
날샘 ; 언젠가 힘차게 솟아날 샘.
날애 ; 날개 의 방언 나래 를 바꾸어 적은 이름.
남 ; 나무처럼. 남 은 나무 의 제부도 방언.
남은 ; 늘 넉넉한(남은) 삶을 살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
내길 ; 시냇가로 나 있는 길, 또는 나의 길.
내꽃 ; 시냇가에 피어 있는 꽃.
내담 ; 힘차게 나아가라는 뜻에서 내닫다 의 이름씨꼴(명사형) 내달음 을 줄여 다듬음.
노아 ; 놓아가다(배가 빨리 가다) 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노아가다 에서 따온 이름.
노을 ; 노을처럼 예쁘게 자라라고.
누리보듬 ; 세상 의 옛말 누리 와 보듬다 의 보듬 을 합쳐 지은 이름으로, 온 세상을 한껏 보듬고 살아가거라라는 뜻을 지닌 말.
누리봄 ; 세상(누리: 옛말)을 봄처럼 늘 희망 있게 가꾸라고.
누리알찬 ; 세상(누리: 옛말)을 알차게 만드는 사람이 되라고.
누림 ; 인생의 참된 즐거움을 모두 누림.
눈꽃 ;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
눈솔 ; 눈이 쌓인 소나마(솔).
뉘 ; 뉘 는 평생, 세상 의 옛말.
늘다 ; 자라날수록 슬기, 지식 따위가 점점 늘어나라고.
늘봄 ; 언제나 봄처럼 활기차고 새롭게 살아가라.
늘빈 ; 언제나 빈 마음으로 욕심 없이 살아가라.
늘솔길 ; 언제난 솔바람이 부는 길.
늘솜 ; 언제나 솜씨가 좋다.
늘예솔 ; 언젠 이쁘고 소나무(솔)와 같은 변함이 없다.
늘찬 ; 언제나 옹골찬.

[다]
다가 ; 어렵고 험한 일은 모두 다 가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
다빈 ; 빈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다.
다스리 ; 다스리다 의 줄기(어간)를 그대로 삼은 이름.
다슬 ; ① 모든 일을 다 슬기롭게 헤쳐나갈. ② 다스릴 을 줄여 다듬음. ③ 다사롭다 의 슬겁다 에서 첫 소리마디(음절)을 따옴.
다온 ; 좋은 모든 일들이 다 오는.
다올 ; 하는 일마다 모두(다) (복이) 올.
다옴 ; 하는 일마다 모두(다) (복이) 옴.
다와 ; 하는 일마다 모두(다) (복이) 와. 특히 정 씨 성과 잘 어울리는 이름으로, 정다와.
다은 ; 다사롭고 은은한 을 줄여 다듬음.
다이 ; 정다이, 즉 정답게. 다이 는 -답게 의 옛말.
다참 ; 다 가득 참. 다 진실(참).
다한 ;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다흰 ; 모두 하얀.
다힘 ; 있는 힘을 다하다.
도담 ; 건강하게 자라나라는 뜻에서 어린애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 을 나타내는 도담 ; 도담 에서 따온 이름.
도도 ; 돋우다 의 옛말 도도다 에서 줄기(어간)를 따온 이름.
도란 ; 나직한 목소리로 정겹게 의 뜻을 지닌 도란도란 에서 따온 말.
도래 ; 오래오래 잘 살라는 뜻에서 오래오래 의 다른 말인 도래도래 에서 따온 이름.
도손 ; 오손도손(→오순도순) 에서 뒷말을 따온 이름.
도움 ; 어려울 때 도움이 되는.
동이 ; 딸 그만 낳아라 라는 뜻으로 한동이 났다 에서 따온 이름. 동 은 윷놀이에서 ;말이 첫밭에서 끝 밭을 거쳐 나가는 한 차례.
두나 ; 둘째로 얻은 아이라는 뜻에서 둘 의 경상남도 방언 두나 를 그대로 따온 이름.
두동 ; 앞뒤가 엇갈리거나 어긋나다 라는 두둥지다 에서 따온 이름. 모순된 삶을 살지 않겠다는 반어적 이름.
두루 ; 들처럼 넓고 탁 트인 마음을 가지라고. 두루 는 들 의 방언. 두루두루 에서 따온이름.
두메꽃 ; 깊은 산골에 피어 있는 꽃.
두바다찬솔 ;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지닌 옹골차고 소나무(솔)처럼 꿋꿋한 아이를 두다.
두빛나래 ; 두 개의 빛나는 날개(나래: 방언).
두온 ; 두 번째로 온.
두힘 ; 힘있는 아이를 두다.
드리 ; 드리다 에서 줄기(어간)를 따온 이름.
든솔 ; 든든함이 든 굳세고 야무진 소나무(솔)처럼 살라고.
든해 ; 집안으로 가득 든 햇빛.
든해솔 ; 가득히 든 해와 소나무(솔)처럼.
들샘 ; 들에서 솟는 샘.
들찬 ; 들판 가득 찬.
들찬길 ; 들판으로 박차고 나아가는 길.

[라]
라 ; 해라, 이겨라 들에서 맺음씨꼴(종결어미)을 따온 이름.
라라 ; 흥겨울 때 읊조리는 소리.
라미 ; 동그라미 에서 따온 이름.
라별 ; 빛나라 별들아 에서 특정 소리마디(음절)를 따서 지은 이름.
라와 ; 비교를 나타내는 어찌자리 토씨(부사격조사) 보다 의 옛말.
란새 ; 노란새 에서 따온 이름으로 노 씨 성과 어울려 지은 이름.
렁찬 ; 우 씨 성과 어울려 남자답게 우렁차게, 힘차게.
로다 ; 기다리던 아이가 바로 너로다 라는 뜻으로 너로다 에서 따온 이름.
로와 ; 슬기로와, 이로와 등에서 따온 이름.
로운 ; 슬기로운, 이로운 에서 따온 이름.
로지 ; 오 씨 성과 어울려 지어 오로지 , 즉 한 곬로.
루다 ; 이 씨 성과 어울려 지어 이루다 , 즉 뜻하는 것이 그대로 되게 하다.
루라 ; 뜻한 바를 잘 이루라고 이 시 성과 어울려 지은 이름.
루리 ; 이 씨 성과 어울려 지어 이루리 , 즉 뜻을 펴리.
리네 ; 우리네 조상, 우리네 정, 우리네 나라 들의 우리네 에서 따온 이름.
리라 ; 하리라, 이리라 들의 씨끝(어미)에서 따온 이름. 특히 이 씨 성과 어울려 지은 이름.
리리 ; 소리가 좋다고 생각되는 소리마디(음절)들을 모아 지은 이름.


[마]
마디 ; 이 편을 맺고 저 편은 시작하는 마디 같은 사람이 되어라.
마루 ; 산의 꼭대기.
마루나 ; 꼭대기, 즉 훌륭한 인물이 될 아이를 낳아. 마루에서 태어났다하여 ; 마루+나다 를 줄여 다듬은 말.
마루한 ; 으뜸(마루)가는 큰(한) 사람이 되라고.
마리 ; 머리, 즉 우두머리. 으뜸가는 사람. 마리 는 머리 의 옛말.
마음 ; 언제나 마음을 올바르게 건사하여라.
마음새 ; 마음 씀씀이.
말근 ; 티없이 정의롭게 살라는 뜻에서 맑은 을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말글 ; 말과 글처럼 중요한 사람이 되어라. 맑을 을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맑은 ; 마음씨가 맑고 깨끗한 사람이 되라고.
맑은가람 ; 맑은 강(가람: 옛말).
맑은누리 ; 깨끗한 세상(누리: 옛말).
매디 ; 무슨 일을 하든지 마무리를 분명하게 짓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매듭 의 강원도, 전라남도,경상도 방언을 따온 이름.
모두가람 ; 모두가 강(가람: 옛말) 이라는 뜻.
모두다 ; 모두 함께.
모드니 ; 모든 것을 가진 사람 이란 뜻으로 모든+이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모든 ; 여러 가지의, 전부의.
모람 ; 가끔 가끔 한데 몰아서 띵나 뜻의 모람모람 에서 따온 이름.
모아 ; 늘 뜻을 모라 살는 삶을 살라고.
모은 ; 값진 것을 모은 사람.
모이 ; 작고도 야무지다 는 뜻의 모이다 에서 줄기(어간)만을 따온 이름.
모해 ; 모퉁이를 비쳐 주는 해(햇빛).
무들 ; 광주 의 옛 땅이름을 그대로 삼은 이름.
무슬 ; 섬돌, 우물, 진터에 쌓은 돌 을 뜻하는 옛말 무 을 변형시킨 이름.
무지개 ; 비가 갠 뒤 하늘에 생기는 일곱가지 색의 아름다운 띠.
물맑 ; 맑은 물처럼 맑고 깨끗한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
물보라 ; 물결이 부서져 안개처럼 흩어지는 잔 물방울처럼 시원스레 살라고.
미나 ; 미덥게 나다 에서 가 말마디(어절)의 첫 소리마다(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미나래 ; 믿음성이 있다 의 뜻을 지닌 미쁘다, 미덥다 의 미 와 날개 의 방언 나래 가 합쳐진 말로, 깊은 믿음을 갖고 세상을 훨훨 날며 살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
미드미 ; 믿음이 강한 사람 이라는 뜻에서 믿음+이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미라 ; 미덥게 자라라 를 줄여 다듬음.
미리별 ; 미리내(은하수)의 별.


[바]
바다 ; 바다처럼 넓음 마음을 가지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
바로찬글 ; 바르고 옹골한 글을 쓰라 는 뜻으로 지음.
바론 ; 바른 의 옛말 바론 을 그대로 삼은 이름.
바름 ; 바르다 의 활용형으로, 올바르게 살라는 뜻.
밝은빛누리예 ; 밝은 빛이 환하게 비치는 세상(누리: 옛말)에서 예쁘게 살아가라 는 뜻에서 지은 이름. 여기서 예 는 예쁘다 의 뜻 이외에 소리의 아름다움을 살려 짓기도 하였다.
밝음이 ; 밝음+이 로 마음이 밝은 사람이 되라 는 뜻.
범한 ; 범처럼 씩씩하고 큰 인물로 크라.
벼리 ;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 를 뜻하는 낱말을 그대로 삼은 이름.
별 ; 밤 하늘의 별같이 빛나는 인물이 되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
별글; 별처럼 아름답고 빛을 내는 글.
별솔; 별처럼 빛나게 소나무(솔)처럼 푸르게.
별하; 별같이 높이 빛나는 사람이 되라는 뜻. 하 는 대상을 높여서 부를 때 붙이는 토씨(조사).
보나 ; 보람이 나타나.
보늬 ; 보늬 는 밤처럼 겉껍질이 있는 과일 속의 얇은 껍질로, 이 껍질처럼 여리고 약한 사람들을 감쌀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지은 이름.
보단 ; 어는 누구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라고 보다는 을 줄여 지은 이름.
보담 ; 어느 누구보다 더 나은 삶을 살라는 뜻에서 보다 의 방언을 따온 이름.
보라나 ; 보랏빛으로 피어나.
보람 ; 무슨 일이나 보람을 느끼며 살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
보르미 ; 보름 에 태어난 아이.
보미 ; 봄에 태어난 아이. 보람차고 미덥게.
보미나 ; 보람차고 미덥게 자라나라.
보슬 ; 눈이나 비가 가늘고 성기게 조용히 내리는 모양. 보람과 슬기.
보아라; 나를 보라.
보예 ; 보람차고 예쁘게 자라라는 뜻.
봄나 ; 봄에 태어난 아이.
봄시내 ; 봄철의 시냇물.
봄해 ; 봄철의 태양.
부루 ; 한꺼번에 없애 버리지 않고 오래 가도록 늘여서 를 뜻하는 우리말을 그대로 삼은 이름.
불꾼 ; 사냥꾼, 지게꾼 과 같은 형식으로 지은 이름으로, 불을 지피는 사람 의 뜻. 넓게 말하면 쌀쌀하고 찬 기운이 도는 사람들 사이에 따뜻한 불을 지펴 서로의 사랑이 도타워지도록 하는 사람 무슨 일이든 뜻하는 일이면 불같은 마음으로 꼭 해내는 사람 의 뜻을 지님.
비사벌 ; 전주의 옛 땅이름을 그대로 삼은 이름.
비치 ; 빛이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또는 비치다 에서 따온 이름.
비치나 ; 빛이나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빈길 ; 비어 있는 길.
빛글 ; 세상 사람들의 빛, 곧 길잡이가 되는 글을 쓰라는 뜻.
빛길 ; 빛을 밝혀 세상을 이끄는 길.
빛다 ; 빛을 다 모은 듯이 밝고 환한 아이.
빛솔 ; 빛처럼 밝게 솔처럼 푸르게.
빛초롱 ; 빛나는 초롱, 빛을 내는 초롱.

[사]
새길 ;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라는 뜻.
새꽃 ; 새로 핀 꽃.
새나 ; 새가 나는 것처럼 자유롭고 아름다운.
새난 ; 새로 난 의 뜻으로, 늘 새로난 것처럼 신선하다는 뜻.
새누 ; 새로운 누리(옛말) 의 줄임말로 새 세상 이라는 뜻.
새늘 ; 언제나(늘) 새롭게.
새론 ; 늘 새로운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새로운 을 줄여 지은 이름.
새밝 ; 새롭게 밝아오는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새솔 ; 새로 난 소나무(솔)의 푸르름처럼 살라는 뜻에서.
새얀 ; 새롭고 하얀.
세련 ; 굳세게 살으련 에서 특정 음절을 따온 이름.
세리 ; 큰 뜻을 세우고 살아가리 에서 특정 음절을 따온 이름.
세움 ; 뜻을 똑바로 자리잡게 함.
세이 ; 세 번째 태어난 아이.
세찬 ; 힘있고 억센.
소리 ; 소리(목소리)를 잘 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소리 를 삼은 이름.
소미 ; 솜과 같이 부드러운 여자가 되라는 뜻에서 솜+이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임
소아 ; 소담스럽고 아름답다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소예 ; 소답스럽고 예쁘다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솔관 ; 천으로 된 과녁 의 뜻을 지닌 옛말을 그대로 따온 이름.
솔길 ; 소나무(솔)가 늘어서 있는 길.
솔빛길 ; 네 앞에 펼쳐질 길이 솔빛처럼 희망차거라.
솔잎 ; 소나무(솔) 잎과 같은 날카로움과 향기를 지닌.
솔찬 ; 소나무(솔)처럼 푸르고 옹골찬.
수련 ; 몸가짐과 마음씨가 맑고 곱다는 뜻의 수련하다 에서 따온 이름.
수리 ; 하는 일에서 우두머리(꼭대기)가 되라는 뜻에서 독수리 , 정수리 에서 따온 이름.
슬기 ; 언제나 슬기로움을 잃지 말라고.
슬아 ; 슬기로움과 아름다움을 지니라는 뜻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슬아라 ; 슬기롭고 아름다워라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슬예 ; 슬기롭고 예쁘게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슬옹 ; 슬기롭고 옹골차다(실속 있다).
슬우 ; 슬기로움고 우람한 씩씩함을 지니라고.
슬찬 ; 슬기로움으로 가득 찬.
승아 ; 마디풀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 이름을 삼은 이름.
시내 ; 시내(시냇물)처럼 시원하고 맑은 삶을 살라고.
시원 ; 막힘없이 시원한 성격을 지니라고 시원하다 에서 뿌리(어근)을 따온 이름.;

[아]
아라 ; 조 씨 성과 어울려 좋아의 뜻. 무엇이든 알아 에서 알아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아란 ; 아름답게 자란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아련나래 ; 예쁘고 아름다운(아련: 옛말) 날개(나래: 방언).
아롱별 ; 아롱다롱 빛나는 별처럼 아름다우라고.
아름나 ; 아름다운 아이를 낳아. 아름다운 나라.
아리솔 ; 아리땁고 소나무(솔)처럼 늘 마음이 푸른 사람이 되라고.
아리알찬 ; 아리땁고 알찬 사람이 되라고.
안찬 ; 속 안치 꽉 찬.
알 ; 어디에서나 알맹이와 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
알찬마루 ; 알찬 꼭대기(마루)처럼 실제 높은 사람이 되라고.
알찬바로 ; 알차게 바로 살라고.
알찬해 ; 알찬 해처럼 더욱 남을 밝게 해주라고.
얀 ; 하씨 성과 어울려 하얗다 의 뜻을 지닌 이름.
얀별 ; 하얀별 에서 따온 이름.
얀새 ; 하얀새 에서 따온 이름.
얼 ; 정신(얼)이 곧은 사람이 되라고.
엄지 ; 엄지 손가락 에서 따온 이름.
에가득 ; 가슴에 가득 사랑을 지니라고 토씨(조사) 에 에 어찌씨(부사) 가득 를 붙여 지은 이름.
에다 ; 안에다 에서 따온 이름.
여름 ; 열심히 살아 좋은 결과를 얻으라고 열매 를 뜻하는 옛말을 그대로 삼은 이름.
영글 ; 영글다 에서 줄기(어간)을 따온 이름.
예님 ; 예쁘고 고운 임(님).
예다움 ; 예쁨과 정다움을 지니라고.
외솔 ; 한 그루의 소나무와 같은 고고함과 푸르름을 지니라는 뜻.
우람늘 ; 우람하다(크고 위엄 있다) 의 우람 에 언제나 를 뜻하는 늘 을 붙여 지은 이름.
우솔 ; 우람한 소나무(솔) 처럼 바르고 크게 자라라고.
움찬 ; 돋아 오르는 싹(움)이 힘찬.
으뜸 ; 이 세상에서 이 아이가 최고(으뜸)라는 뜻.
은새 ; 고은(←고운) 새, 조(좋)은 새 에서 따온 이름.
은소라 ; 고은 소라, 조(좋)은 소라 에서 따온 이름.
은솔 ; 고은(←고운) 소나무(솔), 조(좋)은 솔 에서 따온 이름.
은솜 ; 고은 솜 에서 따온 이름.
은송이 ; 고은(←고운) 송이 , 조(좋)은 송이 등에서 따온 이름.
이든샘 ; 착하고 어진(이든: 옛말) 마음이 샘처럼 솟으라고.
이루리 ;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것이다.
이루리라 ; 무엇인가를 꼭 이루는 사람이 되라고.
이룩 ; (원하는 바를) 이룩하다 에서 이룩 을 따서 지은 이름.
이솔 ; 소나무(솔)의 기상과 품위를 이루다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이송이; 송이송이 에서 따온 이름.
이플 ; 청순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소리의 장점을 살려 지은 이름.
잎새 ; 나뭇잎처럼 푸르름과 시원함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라고.


[자]
자랑 ;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아이.
자올 ;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원만한 성져을 지니라고 친하다 의 뜻인 옛말 압다 에서 따온 이름.
잔디 ; 잔디처럼 어려움을 이기고 끈기를 지니라고.
재마루 ; 고개(재) 마루.
재미 ; 세상을 재미 있고 즐겁게 살라고.
재바우 ; 고개(재)의 바위처럼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바우 는 바위 의 방언.
재찬 ; 고개(대)가 찬.
제나 ; 기다리던 아이를 이제 낳아 .
제철 ; 적적한 때에 잘 태어나.
조롱목 ; 조롱박 모양으로 생긴 물건의 잘록한 부분.
조은 ; 좋은 을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조히 ;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잃지 말라고 깨끗이 를 뜻하는 옛말을 삼은 이름.
종달 ; 종달새처럼 하늘 높이 나는 인물이 되라는 뜻.
주나 ; 이웃에게 사랑과 기쁨을 주라고.
주리 ; 주위 사람들에게 기쁜과 즐거움을 주리.
주미 ; 주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줌+이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지나 ; 나쁘고 궂은 일들은 빨리 지나 라고.
지니 ; 많은 복을 지니 라고 지니다 에서 줄기(어간)을 따온 이름.
지은 ; 세상을 바르게 하는 좋은 글을 지은 .
지음 ;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지음 .
진나 ; 진달래와 개나리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진달래 ; 이름 봄의 진달래 처럼 예쁘고 고으라고.
진샘 ; 값진 샘 에서 따온 이름.
진솔 ; 한 번도 빨지 않은 새 옷 을 뜻하는 우리말을 그대로 삼은 이름.
진이 ; 진달래처럼 곱고 예쁜 아이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차]
차나 ; 옹골찬 아이라는 뜻에서 찬+아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차미 ; 옹골차고 미더운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차분 ; 성격이 찬찬하고 침착하라고.
차분나래 ; 차분한 심성에 날개(나래: 방언) 단 선녀와 같은 아름다움을 지닌.
차오름 ; 박차고 힘껏 날아오르는 기상을 지니라고.
착히 ; 모든 일을 착하고 바른 마음으로 풀어가라고.
찬 ; 속이 꽉 차 흐트러짐이 없는.
찬내 ; 물이 가득 찬 시내.
찬놀 ; 하늘 가득 찬 놀.
찬누리 ; 복이 가득 찬 세상(누리: 옛말)을 누리다.
찬늘 ; 늘 가득 찬.
찬늘봄 ; 늘 봄 기운으로 가득 찬.
찬들 ; 곡식이 가득 찬 풍성한 들판.
찬솔 ; 알차게 잘 자란 소나무(솔).
찬솔나라 ; 알찬 소나무(솔)처럼 자라나라.
찬솔큰 ; 알찬 소나무(솔)처럼 큰 사람.
찬슬 ; 슬기로움으로 가득 찬
찬슬기 ; 옹골차고 슬리롭게 살라고
참 ; 언제나 거짓 없는 참된 마음을 지니라고
참이 ; 참되고 바르게 살아갈 이
참이삭 ; 참된 이삭
채움늘 ; 늘 부족한 점이 없도록 채워나가라
초고리 ; 작은 매(초고리)와 같이 재빠르고 날카로우라고
초롬 ;함초롬하다(차분하다) 에서 초롬 을 따 이 를 덧붙여 지은 이름
초롱 ;맑고 영롱하게 빛나다 라는 뜻의 초롱초롱하다 에서 따온 이름
초롱꽃 ; 초롱꽃처럼 예쁘고 생기발랄하다는 뜻에서
치리 ;모든 악한 것들을 물리치리


[카]
크나 ; 크고 훌륭하게 자라나.
크심 ; 마음과 덕이 큰 사람이 되라고.
큰가람 ; 큰 강(가람: 옛말).
큰길 ; 크고 넓은 길로 바르게 나아가라고.
큰깃 ; 큰 새 날개의 털.
큰꽃 ; 커다란 꽃.
큰꽃늘 ; 큰 꽃이 늘.
큰꽃들 ; 큰 꽃이 가득 핀 들.
큰나라 ; 큰 인물로 자라나라.
큰나래 ; 커다란 날개(나래: 방언)를 단듯이 품은 뜻을 마음껏 펼쳐라.
큰돌찬 ; 바위처럼 꽉 찬 사람.
큰돛 ; 커다란 돛을 단 배처럼 쑥쑥 앞으로 나아가라고.
큰마루 ; 커다란 산처럼 넓은 마음을 지니라고. 마루 는 산의 꼭대기 .
큰말 ; 커다란 마을(말)에서 널리 이름을 떨칠.
큰맘 ; 크고 넓은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라고.
큰모듬 ; 큰 모음.
큰모음 ; 큰 모음.
큰뫼 ; 큰 산(뫼: 옛말).
큰솔 ; 크고 우람하게 잘 자란 소나무(솔).
큰아 ; 큰 인물이 될 아이 라는 뜻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큰애 ; 크고 훌륭한 일을 할 아이. 큰아 참조.
큰재 ; 커다랗고 높다란 고개(재)처럼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인물이 되라고.
큰힘 ; 큰 힘을 지녀서 올바르게 쓰라고.
클 ; 앞으로 큰 인물로 자랄.
키움 ;예쁘고 바르게 키우겠다는 뜻.
키클 ;키와 마음이 클 사람.;


[타]
타고나 ; 훌륭한 자질을 갖고 타고나.
터전 ;삶의 기틀을 단단히 다지라고.
터큰 ;앞으로 살아가기 위한 그 기틀(터)이 큰.
텃골 ;터 잡힌 골짜기처럼 든든하게.
텃골돌샘터 ; 충청북도의 땅이름을 그대로 삼은 이름.
토리 ; 도토리처럼 작지만 야무지고 옹골차라고 도토리 에서 따온 이름.
통꽃 ; 통꽃의 꽃잎처럼 서로 도우며 조화롭게 사는.
튼동 ; 이 아이를 낳아 동쪽 하늘이 훤히 개인듯이 시원하고 기쁜.
튼싹 ;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하는 새싹.
튼트나 ;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랄 아이 의 뜻인 튼튼+이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튼튼 ; 몸과 마음이 모두 튼튼하라고.
틀큰 ; 사람의 됨됨이나 여러 가지 틀이 큰.
티나 ; 어디에서나 예쁘고 고운 티가 나타나.


[파]
파라 ; 노 씨 성과 어울려 지은 이름으로 높아라 의 일부분을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파라나 ; 마음이 푸르러서 언제나 싱싱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아이.
파라미 ; 파란 기운이 나는 이라는 뜻에서 파람+이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파란 ; 파란 하늘처럼 맑고 깨끗하게 살아라.
파랑 ; 파란빛처럼 시원하고 강인한 성격을 지니라고.
파랑새 ; 언제나 파랑새와 같은 꿈과 희망을 잃지 말라고.
퍼리 ; 넓고 큰 벌판을 누비라는 뜻에서 벌판의 옛말을 그대로 삼은 이름.
펴라 ; 온 힘을 기울여 꿈을 펼쳐라.
푸르 ; 삶을 늘 푸르게 살라는 뜻에서 푸르다 의 줄기(어간)를 따온 이름.
푸르나 ; 푸른 아이 라는 뜻에서 푸른+아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름.
푸르내 ; 푸른 물이 가득 흐르는 맑은 시내.
푸르니 ; 마음이 늘 푸르니.
푸른나래 ; 푸르고 싱그러운 날개(나래: 방언).
푸른나무 ; 알차게 잘 자라서 푸른 기운이 넘쳐나는 나무.
푸른들 ; 앞으로 곡식이 익을 풍성함을 준비하는 들판.
푸른마을 ; 나무들이 푸르게 우거진 아름다운 마을.
풀잎 ; 풀잎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하게 자라라고.
풀큰 ; 가꾸지 않아도 잘 자라는 풀처럼 큰.
풋내 ; 새로 나온 푸성귀, 풋나물 들에서 나는 풀 냄새 로 언제난 신선함을 지니라는 뜻.
피네 ; 꽃이 피네.
피라 ; 꽃처럼 곱고 예쁘게 피어라.
피리 ; 피리와 같이 맑고 고운 소리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라고.
피어나 ; 예쁘고 바르게 피어나.
핀아 ; 오랜 정성과 사랑으로 꽃처럼 핀(태어난) 아이.


[하]
하나 ;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아이.
하늬 ; 하늬바람처럼 시원한 성격을 지니라고.
하람 ; 하늘이 내리신 소중한 사람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하랑 ; 하 는 높다 라는 뜻(하늘) 랑 은 함께 라는 뜻(∼랑∼). 함께 사는 세상에서 높은(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
하련솔 ; 하려무나(하련), 소나무(솔) 처럼 지조 높은 일을.
하예라 ; 예쁘게 하늘을 닮으며 자라라.
하예진 ; 하늘처럼 높은 뜻과 예쁜 마음을 지닌.
한 ; 크고(한) 대범한 마음을 지니라고.
한가람 ; 몹시 넓고(한) 물이 풍족하게 흐르는 강(가람: 옛말).
한결 ; 한결같은 지조를 지니는 사람이 되라고.
한길찬 ; 큰(한)길에 가득 찬.
한내 ; 큰 시내처럼 물이 풍족해서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한누리 ; 큰(한) 세상(누리: 옛말)을 두루 경험하며 크게 살라고.
한별나라 ; 큰(한) 별처럼 차고 오른.
한봄찬 ; 깊은 봄에 차고 나온.
한빛 ;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한) 빛이 되라는 뜻에서.
한샘가온 ; 큰(한) 샘 가운데(가온대: 옛말)처럼 깊고 깨끗한.
한울 ; 큰(한) 울타리와 같이 사람들에게 포근함을 주라고.
해가빛 ; 해가 빛나는.
해긴 ; 매우(많이) 긴. 즉 오래 행복하게 살아라. 해 는 많이 의 옛말.
해길 ; 해가 비추는 길 을 가듯 평탄하게 살아라.
해나 ; 해가 나다.
해늘 ; 늘 해처럼 밝게 살아라.
해님꽃 ; 해처럼 밝고 꽃처럼 예쁘게 자라라.
해련 ; 밝다 는 뜻의 해 에다 마음이 순하고 곱다 는 뜻의 수련하다 에서 련 을 따와 지은 이름.
해비치 ; 해 비치다 에서 따온 이름.
해사랑해 ; 해를 사랑해.
해샘찬 ; 샘에 가득 찬 햇빛.
해솔 ; 해처럼 밝고 소나무(솔)처럼 바르게.
해찬나래 ; 햇빛(해)이 차서 더욱 높이 날 수 있는 날개(나래: 방언).
해찬솔 ; 햇빛이 가득 차 더욱 푸른 소나무(솔).
환찬 ; 환한 것이 찬.
환히찬 ; 빛이 환하게 차 있는.
횃불 ; 세상을 이끄는 횃불이 되라고.
희라 ;깨끗하게 살아라.
흰가람 ; 하얗고 깨끗한 강(가람: 옛말).
흰꽃 ; 하얀꽃처럼 깨끗하고 순결하게 자라라.
힘차 ; 힘차고 굳세게 살라는 뜻.
힘찬 ;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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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농장으로 가는 길은 즐거움이 많습니다. 예전에 과수원이 즐비하던 곳이라서 지금도 과수원의 흔적들이 자주 발견됩니다. 특히 배나무밭이 많습니다. 지난 주 배나무밭에는 배꽃이 한창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봄비가 온 후라 배꽃은 거의 지고 없을 듯 합니다. 주말농장 가는 길의 배꽃을 사진에 담아보니 배꽃에 얽힌 사연이 담긴 시가 생각납니다.

우리들은 대개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과일의 으뜸' 배를 상상할 수 있지만, 실제 배꽃을 바라보면 매우 하얗고 순결한 그 아름다움에 더욱 감탄할 것입니다. 배꽃은 떠나간 임을 그리워하는 시에 자주 등장할 만큼, 봄바람에 흔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곤 합니다. 꽃말은 온화한 애정, 그리움 등 입니다.

배꽃은 한자로는 이화(利花)라고 부르는데 이조년의 시조 '이화에 월백하고'로 유명합니다. 보통은 배꽃은 그리운 여성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배꽃은 흡사 순결한 여성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화에 월백하고' 시조를 생각하면 '떠나보낸 여인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담은 남자의 마음이 아닐까 착각하게 됩니다. 실제는 어떨까요?

이화하면 또 떠오르는 것중 하나가 이화학당입니다. 이화학당은 감리교계 선교사 스크랜튼에 의해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고등교육기관입니다. 이화(梨花)라는 교명을 사용하게 된 것은 고종황제가 "학생들이 배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뜻"을 담아 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순백의 배꽃 이미지가 있는 이화라는 학교명은 서울의 많은 남학생들의 마음에 고결하고 아름다운 여학교의 이미지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이화여대는 여화여고와 어떤 관계일까? 두 학교는 1886년에 설립된 이화학당에서 갈라져 나온 일종의 자매학교입니다.

[이화학당 초기의 모습 : 자료 사진]


이화에 월백하고
- 이조년 -

 이화(利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인 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시조의 뜻풀이]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휘영청 달이 밝으니, 배꽃은 더욱 희고 달빛은 더 교교하다.
그것도 밤은 깊어 자정 무렵 천지가 고요할 시간, 그 고요를 깨뜨리듯이 소쩍새가 우는데,
물오르는 배꽃가지의 꿈틀거림 같은 마음을 소쩍새가 어이 알 수 있으랴마는,
이렇게 정이 많은 것도 내 마음의 병이라 잠을 이룰 수가 없구나


고려 말의 학자이며 정치가였던 이조년(李兆年·1269~1343)이 남긴 이 시조는, 언뜻 보면 남녀간 사랑의 정을 읊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의 정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임금을 섬기는 충신의 지극한 마음이 담긴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조년은 충렬왕 12년에 문과에 급제, 왕을 모시고 원나라에 다녀오기도 했으며, 충선왕 모함 사건에 연루돼 무고하게 유배갔다가 풀려났습니다. 1340년 폐위되었던 충혜왕이 복위하자, 대제학이 되어 성산군에 봉해졌고, 그 후 충혜왕의 황음(荒淫 함부로 음탕한 짓을 함)을 수차례 간언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벼슬을 내어놓고 물러났습니다.

이조년은 충혜왕이 간언을 수용하지 않아 벼슬자리를 물러났지만, 그래도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성으로 밤잠 설치며 고결한 정신을 배꽃에 담아 걱정한 것이 이 시조라는 것입니다. 충혜왕은 정사를 돌보지 않다가 결국 원나라로 귀양 가던 중 병으로 죽었다고 합니다.

왜 왕을 그리워 하며 시조를 짓나? 왕의 남자인가?

우리가 선입견없이 시조를 읽어보는 것과 실제 이조년의 시조 의미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조년은 신하로서 왕을 생각하며 시조를 지었던 것입니다. 한편으로, 이조년은 음탕한 짓을 일삼던 왕을 무슨 마음으로 이런 시조를 지어야만 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외국인들은 이러한 시조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왜 왕을 그리워하는 시를 짓느냐며. 이조년은 왕의 남자일까요?

차라리 그리운 여인을 생각하며 시조를 지었다면 더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로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남녀 간의 사랑이나 그리움은 당연한 인간의 본성인데 시조 마저 '충신의 절개'를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 정치적인 아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나친 생각일까요. 그리고 시대상을 반영한 해석일 수 있겠지만, 시조의 해석을 후대에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을 한 것은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그냥 남녀간의 애절한 그리움을 담은 시라고 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배꽃 날리는 날

- 시인 김정호 -


시방 온 시상*이 난리제

왜 그렇게 천지가

바람난 옆집 여편네 속살처럼 희다냐

희다 못해 실핏줄이 다 보인다냐

아니여! 저건, 필경

철쭉이 온산에 불타오르도록

쑥떡 하나 먹지 못하고

힘든 보리 고개를 넘겨 그런 거여

그래, 푸른 보리 이파리만 보아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꽃잎 오사게* 피었다가

비가 내리면 힘없이 지는 거여

내 가슴

새까맣게 타는 줄 모르고 


봄비에 배꽃 하염없이 지는 날

오일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혼자 말처럼 내뱉는 울 엄니가

참 시인이다


* 시상 : “세상”의 전라도 사투리

* 오사게 : “아주 많다”의 전라도 사투리



배꽃은 이쯤되면 '바람난 옆집 여편네의 속살처럼 흰' 꽃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희다 못해 실핏줄까지 보이는' 하이얀 꽃, 배꽃입니다. 배꽃은 이토록 다양한 시를 닮은 여인의 향기입니다. 순결한 순백의 배꽃은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하가 왕을 그리워하는 충신의 절개가 담겨 있습니다. 어느 것이 배꽃의 진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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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