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버라이어티 1박2일이 심상치 않습니다. 생니를 고의 발치해 병역비리 혐의로 MC몽이 하차한 이후 제6멤버는 오리무중입니다. MC몽이 하차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제6멤버는 아직도 누가 될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1박2일 제작진의 고민이 크다는 이야기겠지요. 당초 1박2일은 제6멤버를 이르면 지난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확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가 바뀌고 2월이 됐지만 제6멤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그 만큼 멤버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돌발악재가 터졌습니다. 이승기가 일본진출을 위해 최근 일본 연예기획사 어뮤즈 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는 것이지요. 빠르면 이달 말부터 가시적인 일본 연예활동을 시작한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승기는 일본진출을 위해 몇년 전부터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해왔으며 시기를 저울질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일본진출 프로젝트가 조기 기사화되자 갑론을박

                       이승기의 일본진출 프로젝트는 1박2일에 커다란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기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진출 관련 해 아직 시기나 일정 등 정해진 것이 없다" "벌써 기사화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진출 계획은 사실이지만 아직 시기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식 발표 전에 일찍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 하는 반응이 역력합니다. 네티즌들도 이승기의 1박2일 하차 여부 등을 두고 갑록을박하고 있습니다.

이승기는 올해 나이가 만 24세이기 때문에 군대 복무에 앞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승기는 27세에는 군대 입영을 계획하고 있어 그 이전에 일본진출을 노려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연예기획사와 일본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는 것은 올해는 구체적인 실행을 한다는 결심이 선 것이라 볼 수 있지요. 국내에서 만능엔터테이너로 최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일본을 비롯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연예시장에 도전해 명성을 확대하고 싶겠지요.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드라마 '내 친구는 구미호'는 일본에서도 방송된 바 있다

현재 이승기의 일본진출 계획 소식에 1박2일과 강심장 제작진은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이승기가 그만 둔다면 후폭풍이 엄청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1박2일은 이승기의 역할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이승기 입장에서 하나만 하차한다면 체력소모와 시간소요가 많은 1박2일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1박2일 제작진의 제6멤버 조건은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

특히나 1박2일은 김C에 이어 MC몽도 병역기피로 하차한 상태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기정사실화된 마당이니 우선 제6멤버 영입을 서둘러야 할 입장입니다. 만약 이승기마저 갑자기 하차하게 된다면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김종민의 4인체제라는 최악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김종민이 아직도 묵언수행하거나 자리를 못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기감이 크겠지요.

                    나영석PD는 제6멤버의 조건으로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어쩌면 1박2일 제작진의 제6멤버 영입 고민은 이승기 때문에 더욱 절박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승기를 고려한 새 멤버 영입도 고려한 듯한 발언이 여러차례 있어 왔습니다. 나영석PD는 지난해 11월 제6멤버에 대해 "전혀 새로운 인물로서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가 '1박2일'이 원하는 인물"이라며 "앞서 하차한 김C나 MC몽을 대체하는 인물, 캐릭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MC몽과 김C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라면 이승기가 정확하게 겹칩니다.

또한 나영석PD는 그 이전인 10월에는 "멤버 충원이 곧 될 예정이다. 1명이 될지 2명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C몽 하차 이후 대체 충원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2명까지 영입도 추진할 수 있다는 발언이지요. 1박2일에서 김C는 하차에 앞서 9개월 전에 미리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표명해 왔다는 점에서 이승기도 이미 하차 의사를 제작진에 타진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나영석PD가 MC몽 대체 멤버만이 아닌 굳이 2명의 멤버를 충원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밝힐 필요가 없었지요.

나영석PD는 이승기의 하차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까?

사실 지난해 12월초 남성 가수 그룹 god 출신 배우 윤계상을 새 멤버로 영입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승기 하차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일단 윤계상이 출연 제안 고사로 '1박2일' 합류가 무산됐지만 이승기 하차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요. 윤계상이 가수 출신 배우에다 착한 캐릭터가 이승기와 비슷하다는 이유였습니다. 당시 이승기 소속사와 1박2일 제작진이 나서 하차는 없다고 해명했지요. 그렇지만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이승기 하차 가능성은 다시 대두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지난해 12월말에는 배우 송창의가 1박2일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사실이 최근 보도된 바 있습니다. 송창의 착한 이미지와 다양한 매력이 고려된 영입 제안이었지요. 송창의는 당시 뮤지컬, 드라마 등 활동이 분주했던 터라 거절했다는 이유를 밝혔지만 부담감이 더 작용한 것 같습니다. 송창의는 오히려 '1박2일' 프로그램에 누가 돼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러웠고 욕심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이지요.

이러한 일련 과정을 보면 1박2일 제작진이 상당히 까다롭게 제6멤버를 간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처음부터 "여섯번째 멤버는 시청자들이 얼마만큼 궁금한 점을 지녔느냐가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알아가면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냐가 캐스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기존 멤버들과도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예능감 있는 사람, 웃기는 사람은 찾기 쉽지만 이런 사람은 금방 찾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었습니다. 노출이 안된 신선한 인물을 찾은 것이지요. 그 만큼 대상자의 부담감도 크겠지요.

만약 애초부터 1박2일 제작진이 MC몽을 대체할 인물을 찾았다면 빨리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능감있고 웃기는 연예인은 얼마든지 수혈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나영석PD는 처음부터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를 염두해 두고 2명까지도 고려해 새 멤버를 찾다보니 적당한 인물을 고르기가 어려웠던 셈입니다. 이승기의 하차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지요. 이승기 때문에 1박2일 제6멤버의 영입이 고민되고 늦어지고 있다는 추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셈입니다. 이승기의 일본 진출 프로젝트와 맞물려 1박2일 제작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빨리 1박2일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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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머니 없이는 대표선수마저도 될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월드컵 출장이 결정되고 곧바로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감격으로 서로 말이 안 나와, 대화가 되지 않았어요."

정대세가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이 결정된 후 가장 먼저 기쁨을 알리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한 사람은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습니다. 정대세에게 있어 어머니는 정신적 지주이자 가장 열성적인 팬이었습니다. 정대세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기까지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은 절대적이었던 것입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G조 예선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정대세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지 경기장에서 직접 열렬한 응원을 하던 어머니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대세의 형인 정이세는 모 인터뷰에서 동생의 눈물은 '한국 국적이면서도 북한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어야 하는 일본의 재일동포3세의 설움과 현실'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정대세 선수의 인생역정을 통해 일제시대 이후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서글픈 역사를 고스란히 알게 됐습니다. 정대세의 조선인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강제 이주 이후 일본 나고야에서 부당한 차별과 핍박을 견디며 그대로 살게 되었고 한국 국적을 이어받은 아버지는 조선 국적의 그대로 보유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일본은 북한과 국교관계가 아니라 북한 국적을 가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정대세의 불꽃투혼과 영광을 이끈 어머니가 월드컵 현지 응원에 직접 나서고 있다 

정대세를 비롯 형과 누이는 일본과 외교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버지의 국적을 따라서 한국 국적을 갖고 있습니다. 즉, 정대세는 다른 북한 선수들과 달리 한국 국적을 가진 재일교포 3세입니다. 정대세는 중국 언론이 보도한 글 속에 불행한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의 아이러니가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일본인이면서 일본인이 아니다. 한국인이지만 북한 국가대표팀을 위해 봉사한다. 북한팀 선수지만 일본에서 생활한다. 이 모든 것은 모든 사람들이 그를 이해할 수 없게 한다'


독일과 예멘이 과거 분단국가였으나 지금은 통일된 하나의 조국을 갖게 되었지만 유독 우리 민족만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된 채로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는 유일의 분단 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정대세는 겉으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최고의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1위의 브라질팀과 경기를 하게 돼 기뻐서'라고 했지만 마음 속에서는 설움과 역경 속에서 재일동포 3세로 살아가며 느꼈던 분단된 조국의 비애와 일본인으로 사는 남북한 사이 경계인의 고뇌가 함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을 것입니다.

감수성 풍부한 소년 정대세, 경계인으로 삶과 정체성의 혼란

정대세는 어린 시절부터 정체성의 혼돈을 많이 격어야 했습니다. 가족사 자체가 곧 혼란이었을 것입니다. 정대세는 감수성이 풍부한 소년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눈물이 유난히 많은 것도 그의 정체성과 닮아있는지 모릅니다. 울보이지만 결코 축구 경기에서는 야생마나 인간 불도저와 같은 모습으로 쓰러지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그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그런 정대세의 투혼과 영광 뒤에는 항상 어머니 리정금 씨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린 정대세가 일본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 남게 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상류층이 다니는 유치원에 정대세를 입학시켰습니다. 정규 교육도 일본 학교가 아닌 일명 '우리학교'에 보냈습니다. 학비가 매월 2만엔(20만원) 남짓한 정도로 만만치 않았지만 정대세를 포함한 누이와 형 등 삼남매를 위해 '우리학교' 12년 교육과정에 보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감수성 풍부한 소년 정대세는 울보였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정대세의 아버지 정길부씨는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풍족한 생활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정대세가 어릴 적부터 좋은 교육을 받도록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피아노, 수영 등을 배우게 하며 다양한 능력을 키우도록 헌신적인 교육을 했습니다. 교육에 온 정성을 기울이는 우리나라 전통의 어머니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학교는 일본 학교에 비해 절반 정도 크기의 열악한 운동장이지만 정대세는 거기에서 축구도 배웠습니다.

'사회에 큰 사람이 돼라'는 의미, '대세(大世)'라는 이름

정대세의 이름도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회에 큰 사람이 돼라'는 의미로 '대세(大世)'로 부모가 직접 작명했다는 것입니다. 정대세는 이름처럼 세상의 큰 사람이 된 셈입니다. 아들 정대세를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며 살아 온 어머니의 삶은 진한 감동을 줍니다. 눈물겨운 어머니의 삶이었기에 정대세도 늘 어머니를 이야기합니다. 정대세는 자신을 키워내기 위해 어머니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고 합니다.

마치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 선수 하인스워드의 어머니의 감동적인 삶을 떠올리게 합니다. 정대세는 그런 어머니였기에 월드컵 본선이 결정된 순간에 대해 친구로부터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순간 또 울어버렸습니다. 친구가 전한 이야기는 월드컵 본선행이 결정되자 정대세의 어머니는 울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듣고 저도 울어버렸어요. 그때부터 몇번 울었는지 몰라요. 10분 간격으로 울고 있었어요."

추성훈처럼 유명해지고 싶다는 신세대 재일동포 3세의 꿈

그런데 정대세는 한편으로 신세대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과거 모 인터뷰에서는 '추성훈처럼 한국에서 유명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한 적도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확실히 정대세는 한국에서도 유명 인사 반열에 올랐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중국 언론에서는 정대세가 명차 수집을 즐기며 음악듣기를 좋아하고 패션과 헤어스타일에 각별히 신경쓴다고 합니다. 특히나 쇼핑과 스키를 즐기는데 한국 미녀에게 장가가고 싶다는 바람도 피력했다고 합니다. 

일본 프로축구팀에서 평상시 선수생활을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북한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에 대한 동경도 함께 갖고 있는 경계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정대세는 국적의 한계를 뛰어넘어 살아야 하는 운명을 거부하지 않고 당당하게 운명과 맞서 싸우는 '아름다운 청년'인 것입니다. 정대세는 언젠가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에 대해 "역시나 축구하는 모습이 아니겠냐"고 했듯이 말입니다.

또한, 정대세의 가슴에는 뜨거운 조국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정대세는 상해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남북대결 1차전에서 뜨거운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 후 정대세는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지만 일본에서 온 내가 북한 대표팀으로 한국에서 뛴다는 의미를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올 뻔 했다"고 당시 심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대세에게 조국은 정체성의 혼돈일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조국은 존재합니다.

정대세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일까요? 정대세에게 있어 "조국은 나를 키워준 나라"라는 것입니다. 즉, 정대세는 '자신을 키워준 일본, 한국, 조선은 모두 조국'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당시 정대세는 "서울에서 묵는 동안 삼엄한 경비와 단절된 남북관계에서 아직도 통일까지는 멀다는 생각에 슬펐습니다. 스포츠로 통일의 한걸음이 되고 싶습니다"는 말이 요즘의 우리들에게 더 울림을 주는지도 모릅니다.

초등학교 시절 작문 '나는 장래 반드시 국가대표가 될테야'

정대세는 월드컵에서 북한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게 된 것도 운명이었습니다. 어쩌면 어머니의 국적 조선에 영향을 받았을 듯 합니다. 초등학교(소학교) 시절에 이미 정대세가 적은 작문은 '나는 장래 반드시 국가대표가 될테야.'였습니다. 어린 정대세의 꿈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국적이지만 한국을 몰랐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평양으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그만 들뜬 마음에
"나는 꼭 조국대표가 돼서 여기(평양)로 돌아오겠습니다!" 하고 선언해 버린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선택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했습니다.

FIFA에서 북한팀 선수로 뛰기 위한 조건으로 여권이 필요했다


그러나 정대세가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J-리그 프로축구팀에 갈 때 까지도 한국 국적의 정대세가 북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 국적의 정대세에게 북한과 국교가 없는 일본은 북한 국적을 허용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FIFA에 북한팀에서 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유권해석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다른 나라에서 국가대표로 뛴 경력이 없어야 하고, 여권 비자를 북한에서 발급받는 조건이었습니다. 마침내 정대세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는 국가대표가 되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박지성을 존경하는 정대세, 꿈의 무대에서 어머니와 눈물

그렇다면 정대세는 박지성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정대세는 월드컵 예선 당시 모 인터뷰에서 "이전부터 저는 박지성 선수를 텔레비전에서 경기를 많이 보면서 팬이 됐어요. 그래서 박지성 선수의 동점골(북한팀이 월드컵 진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예선전 한국팀과 다른 팀 경기에서 나온 골)에는 정말로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월드컵에 출장하면 같은 조에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함께 조별리그를 돌파하고 결승 토너먼트에서 싸우게 되면 그 이상 기쁜 것은 없네요."라며 박지성에 대해 존경과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대세는 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서 축구 강호들과 겨루게 됐습니다. 그것은 월드컵 본선 통과 직후 자신의 바람이었습니다. 정대세는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에서 득점하고 어필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 가장 기대하는 것은 '죽음의 조'에 들어가서 브라질 잉글랜드 네덜란드하고 맞서고 발버둥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정대세는 브라질 포르투갈 등 최강의 우승후보들과 맞서 불꽃투혼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정대세의 인생이 순탄치 않았지만 결코 물러섬없이 불굴의 투지로 극복해 왔듯이 더 강해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이겨내고 있는 셈입니다.

J리그 가와사키 프로팀에서 정대세는(`ε´) 이모티콘으로 표현되며 큰 활약을 한다

감수성 풍부한 순수의 청년 울보 정대세는 자신을 잡초혼 덩어리라고 말합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투혼의 근간은 바로 잡초같은 자신의 인생과 꿈이었던 것입니다. 거기에는 재일동포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편견과 차별 속에 살면서도 아들을 위한 살아 온 어머니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정대세 어머니 리정금 씨는 브라질전에서 아들의 눈물을 또 지켜보며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경기에 응원나오지 않으면 골을 넣을 수 없다고 울던 아들이가 세계 최고 월드컵 무대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모든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우리 민족의 어머니는 더 위대합니다. 정대세의 어머니도 국적으로 떠나 우리 민족의 어머니인 것입니다. 정대세의 눈물의 의미는 곧 어머니의 눈물입니다. 세상의 큰 인물이 돼라는 의미의 정대세라는 이름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스포츠를 통한 통일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정대세라는 의미도 있다 하겠습니다. 정대세를 불꽃 투혼과 영광으로 이끈 어머니가 있어 월드컵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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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정대세 '한국팀 아르헨티니전 승리 기적을 응원하겠다'
정대세는 모 인터뷰에서 "축구를 하다보면 결코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상대도 열 번을 싸워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이길 수 있는 날이 온다. 바로 그 날이 한국에게는 오늘일지도 모른다. 스위스가 스페인을 이길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한국 선수들도 그 기량을 놓고 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리스와의 경기를 통해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나 또한 한국의 선전을 응원하겠다"며 한국팀이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의 확신과 응원을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박주영-정대세 투 톱이 서는 팀에서 뛰어보고 싶냐"는 질문에는 "너무, 너무 뛰어보고 싶습니다"고 주저하지 않고 솔직담백하게 답변했습니다. 박지성 정대세 등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뛰는 환상의 드림팀이  나올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한 정대세, 그를 보면 '피는 물 보다 진하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한 민족으로서 정대세에게 정이 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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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늘은 일제 치하에서 민족 독립의 만세 함성으로 떨쳐일어났던 제91주년 3.1절 날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들이 지금도 여전히 자행되는 듯 합니다. 어제 일본인 네티즌이 만든 김연아 경기 비방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는 지난 26일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동영상은 남자와 여자 두명이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보면서 김연아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부적절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줄곧 나오고 있었습니다. 김연아 경기를 보면서 찍은 5분여의 동영상과 아사다 마오 경기를 보면서 제작한 9분여 동안의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속의 일본 네티즌은 "김연아 넘어져라" "한국 응원단 XX들 불질러 버리고 싶어" "김연아 죽어버려" 등을 비롯해 김연아와 한국인들을 비방하거나 심지어 욕까지 서슴치 않는 장면이 여과없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어떤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일본TV의 피겨 프리스케이팅 결승 중계를 보면서 캠코더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집에서 TV를 보면서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것은 인지상정으로 어느 나라 사람이든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TV를 보면서 자국 선수인 아사다 마오를 응원하다보니 경쟁자인 김연아가 실수를 범하길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볼 수 있는 유튜브에 김연아를 비방하는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문제입니다. 특히 자국 선수 응원이 아니라 경쟁자인 다른 나라 선수를 비방하는 욕설까지 담긴 내용을 그대로 세계인들이 보는 유튜브에 올리는 것은 야비하고 비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금메달은 어떤 세계 전문가들도 의심치 않는다

일본 네티즌의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1만회가 넘는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해당 동영상을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늘 새벽에 삭제 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유튜브에는 여전히 일본 네티즌들이 올린 김연아나 한국을 비방하는 동영상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비추어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메달의 색깔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경기는 서로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지나친 애국주의에 빠져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이를 유튜브에 올리는 행위는 적절치 못한 일입니다. 오히려 스스로 열등감에 사로잡혀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 있고 국가 망신을 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일본 네티즌의 김연아 비방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우리나라의 네티즌 한 명이 이같은 동영상의 만행을 지적하며 항의하기 위해 일본 네티즌의 동영상에 한국어 자막을 넣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한일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두가지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돼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도 김연아가 심판을 매수했다는 심판 매수설이나 점수가 조작됐다는 일본 네티즌의 황당한 비방 동영상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로셰타가 어머니 사망으로 심판 동정론으로 메달을 땄고 안도미키나 미라이 나가수가 밀려났다는 음모론도 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기술력이 뛰어난지 해외 전문가들도 인정하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어 이것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 김연아 피겨 기술의 진수가 무엇인지 전문가적 분석의 설명 동영상(다음TV팟)


일본 네티즌이 김연아 비방 동영상을 올리자 한국 네티즌이 한국어 자막을 넣어 항의한 바 있다. 현재 비방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심판 매수설이나 피겨 점수 조작 음모론이 다수 유튜브에 올라오고 있다.

일본 방송사가 몰래 카메라 촬영으로 스파이 행위를 하는 장면도 었었다. 심판이 김연아에게 점수를 후하게 주고 아사다 마오에게 적게 주었다는 주장을 위해 몰카 도둑 촬영 마저 서슴치 않는 일본의 불법 행위는 IOC 차원에서 일본빙상연맹에 대해 강력한 징계가 필요할 것이다. 사진은 일본 니혼TV 방송이 심판석 뒤에서 한 심판이 컴퓨터에 입력하는 피겨스케이팅 경기 점수를 몰카로 촬영해 보여주는 장면이다. 일본의 피겨 몰카 행위는 비밀유지원칙의 올림픽 규정에 위반되는 것으로 용납될 수 없다.

<일본 니혼TV 피겨 몰카 동영상 (한글 자막 내용 포함)>

이제 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마무리하고 끝나갑니다. 비록 치열한 국가간 메달 경쟁이나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했지만 서로 최선의 다한 경기에 격려와 축하를 해주는 올림픽 정신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이번 피겨 스케이팅에서도 아사다 마오의 선전에 관심과 격려를 해준 한국 사람들도 많듯이 많은 일본인들도 김연아의 피겨여왕 등극을 축하해 주었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김연아 비방 동영상에서도 그렇듯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는, 경기 자체를 넘어 유튜브를 통해 상대방 국가 선수를 비방하고 욕설을 내뱉는 일탈 행위는 없어져야 겠습니다. 어제 충격적인 동영상을 접하고 조금 화도 나서 글을 썼는데 새벽 동안에 유튜브 동영상에 삭제된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앞으로 이런 비방 동영상은 발견 즉시 IOC나 유튜브측에 신고해 조치하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아름답고 신성한 올림픽은 세계인이 하나로 즐기는 시대에 접어든 듯 합니다. 과거와 달리 김연아를 비롯한 모태범 곽윤기 성시백 이승훈 이상화 등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그 경기 결과는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즐기는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과거 금메달을 못따면 고개를 숙이는 일은 점차 사라지는 듯 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다만 너무 사람들이 한 선수에 기대를 걸고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국가를 넘어 모두가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는 아량과 배려가 필요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오늘 3.1절을 맞이하여, 청산되지 않는 반역의 역사인 친일파들이 여전히 권력의 중심에서 하이에나 처럼 어슬렁거리는 압박과 설움의 시대에 다시는 치욕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는 치열한 역사 인식과 반성을 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제 치하에서도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민족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선열 열사들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추가] 한국 네티즌들은 3월 1일, 3.1절에 일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니찬(2ch.net)을 공격하는 한일 사이버전쟁을 감행해 사이트를 마비시켜 버렸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18일 러시아에서 한 한국 유학생이 집단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사건을 일본 네티즌들이 조롱하면서 시작된 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가 아사다 마오 선수를 월등한 성적으로 누르고 세계 챔피언이 되자 심판 매수설 등 비난을 하자 이에 분노해 공격에 나선 것이라 합니다. 3.1절이라 더욱 감정적 분노도 있었겠지만 한일 사이버전쟁과 같은 극단적 방법은 자제되어야 할 듯 합니다. 

[참고] 유튜브에 일본 네티즌이 올린 김연아 vs 아사다 마오 비교 동영상과 댓글
일본 네티즌들이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고 집요하게 김연아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고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디시의 초코라면님이 한글 번역을 해주었습니다.


hikarumaki56 (3시간 전)  +2    답글 | 스팸
김연아는 아이스쇼네.

kenken0117 (5시간 전)  +3    답글 | 스팸
김치 연아의 3Lz+3T 는 12점, 라이서체크는 11.4 점. 남자보다 굉장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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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mJwt (6시간 전)  +1    답글 | 스팸
뭐, 김연아가 나쁜게 아니라 한국이 나쁜거지만 말이야. 
이런 점수 차를 내놓고 심판측은 일본에서 항의가 없을거라 생각한거야?

qwezxc1192 (6시간 전)  +4    답글 | 스팸
뭐셔 이건・・이상허다・・심판 면상이 보고 싶다!
나이스 동영상!

katu11katu2233 (6시간 전)  +8    답글 | 스팸
스텝의 차가 확실히 보이네!
이걸로도 아사다 선수가 5점 차이로는 안진다 

mjmjmjmjmjmjmj2 (6시간 전)  +8    답글 | 스팸
김연아 너무 많이 쉰다
웃고올께ㅋ

gekkyo (6시간 전)  +7    답글 | 스팸
어떻게 봐도 채점이 이상해 이거
돈이 돌고 있다고 의심하는 것도 당연

hokkaidocookie (7시간 전)  +6    답글 | 스팸
애초에, 추가점이라고 하는 이상한것만 없으면, 어떤 차이가 있는거야?
 
gpac05 (7시간 전)  +7    답글 | 스팸
나는 피겨 스케이트 경기라는거 평생 이해할 수 없을거 같아.

kirin142 (7시간 전)  +1    답글 | 스팸
Yu-na skates beautifully, but Mao's program seems much more difficult than Yu-na's.

Yu-na beat Mao by 5 points here (2010 Olympic games SP.)
Why...? I just don't get it.

mowumaaa21 (8시간 전)  +12    답글 | 스팸
어디가 어떻다는게 아니라, 단순히 20점이나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의문

usausapyonnko (8시간 전)  +9    답글 | 스팸
마오쨩은 일본의 자랑입니다.
훌룡한 연기 감사합니다!
언론 여러분, 이런 비교 기사같은거 안써요?
간단하잖아요

kaosandesu (9시간 전)  +5    답글 | 스팸
에, 그러니까...
아래 쪽 사람은 북조선의 기쁨조예요?
장군님도 분명 XX 쑤시기가 즐겁겠군요!!!

121mytube (9시간 전)  +5    답글 | 스팸
이번에 다시 한번 느낀건
한국은 사회주의국가라는 것.

chosenunko (10시간 전)  +21    답글 | 스팸
20점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 못하겠는데요.

evilsprite9 (10시간 전)  +10    답글 | 스팸
레벨이 틀려.
연아가 빠른 선수라고들 하더만, 이렇게 보니 별로 빠르지도 않네.

maimoimei (11시간 전)  +15    답글 | 스팸
피규어 스케이트로 아사다 선수랑 맞대결하면 못이겨.
그러니까, 저딴 댄스 같은걸 준비해 온거야.
예이예이, 알고 있습니다.

또 점수를 깎지 않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하던데, 쥬니어 선수들은 부디 아사다 선수의 뒤를 쫓아와줬음해
피겨의 미래가 부디 밝은 미래이길・・・

momoinu9999 (11시간 전)  +2    답글 | 스팸
끈질겨서 죄송합니다. 지금 EX 봤습니다. 연아씨 굉장하네요.
쓰레기 바우어. 
별로 한국을 까고 있는게 아닙니다. 경멸할뿐입니다.

a602xuje (13시간 전)  +21    답글 | 스팸
아사다 선수의 스텝은 소름이 돋네요!
고도의 테크닉. 귀기가 흐르는 표정. 박력있는 곳에도 훌룡하게 조화되고 있네요!
점프만 주목받고 있습니다만, 오히려 그 이외의 부분도 압도적이네요?

pount1313 (14시간 전)   -5    답글 | 스팸
그냥 한국까대기잖아・・・
누구든 굉장하니까 상관없잖아.

121mytube (14시간 전)  +5    답글 | 스팸
아랫쪽 검은 옷은 연습중인건가요?

tama9dashi (14시간 전)  +16    답글 | 스팸
이렇게 나란히 둬보니 실력의 차이가 확연하네요.
당연히 위쪽 선수가 5점 차이로 상위에 오를 선수입니다.
그딴것정도 일반인인 저도 알겠네요. 10점 이상의 차이가 나도 되지 않을까요.  
아, 그러면 위쪽 사람이 김연아씨인가요?

smapsies (14시간 전)  +23    답글 | 스팸
이 동영상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어째서 5점 이상 차이가 나온건 심판에게 설명을 듣고 싶어.
일반인 눈으로 봐도 마오쨩의 움직임이 아름답고,
타당한 추가점을 받아도 당연한거라 생각하는데. 너무나도 불공평한 심판에 납득할수 없어서 나도 마지막에 눈물이 나왔다.

momoinu9999 (22시간 전)  +17    답글 | 스팸
누군가 가르쳐줬음 하는데, 007이라면 저렇게 꼴아봐도 돼? 하지만 FP 사상 최초의 꼴아보는거 아녀? 그 물의 흐름을 표현한다는 느낌이 FP스러운건데, 그래서 그 음악의 선택이 굉장한거야? 프로그램의 구성근본이 잘못된 듯한 느낌이 드는데.

kyo6139 (1 일 전)  +39    답글 | 스팸
이렇게 나란히 붙여서 보니까
김연아가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오쨩이 훨씬 압도적으로 굉장해요!!

그보다는 까놓고 말해서
김연아 졸라 싫어.

hidaneko (1 일 전)  +34    답글 | 스팸
차이는 확연하군요.
마오쨩은 쉬는 모습도 없고, 스탭 워크도
흐르는 듯 아름다워요
김연아씨는 자주 쉬기만 하고, 요소요소 쉬고 있지.. 심판의 눈은 옹이구멍입니까.

nacoism (1 일 전)  +31    답글 | 스팸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캰데로로씨가 빡치는 것도 잘 알겠네.
그런데 점프는 높이보다 거리가 더 중요한거야?
연아 쪽이 굉장한 추가점인데?

마오쨩 휴식한 부분이 전혀 없네☆

kodomosukisuki (1 일 전)   -5    답글 | 스팸
안무가라던가 연기구성의 프로를 자르지 않은 일본협회가 나빠.

momoinu9999 (1 일 전)  +14    답글 | 스팸
연아씨, 꼭 쇼트트랙 선수 같이 링크를 빙글빙글 돌고만 있는거 같습니다.

bakebake85 (2일 전)   -11    답글 | 스팸
8ironori8 (2일 전)  +40    답글 | 스팸
에에~ 이렇게나 틀린건가?

마오쨩은 규정이외의 요소가 엄청 많네・・

역시 일반인은 잘 모르는 법이네.

[출처] 디시인사이드 초코라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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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기상 관측 이래 사상 최대의 하루 적설량을 나타낸 서울 및 중부지역의 대폭설은 여러가지 기막힌 사연도 속출했습니다. 엊그제 폭설로 인해 새해 첫 출근하던 직장인들에게는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수 있는 일들이 많았던 셈입니다. 이번 폭설로 인해 황당하고 안타까운 두 가지 사연을 소개합니다.

제가 들었던 가장 황당한 사연은 출근을 무려 6시간에 걸쳐 했던 K씨의 이야기입니다. K는 어느 때와 다름없이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용인의 집을 나섰습니다. 용인에서 직장이 있는 서울로 향하는 통근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갑작스런 폭설이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 늦더라도 출근에는 크게 지장은 없을 줄 알았습니다.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통근버스는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곧바로 회사로 달리기 때문에 오히려 안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출발 후 몇 분이 지나자 보기좋게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용인에서 서울행 고속도로로 진입해야 하는데 아예 버스가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고속도로를 향해 진입하려는 차들이 몰려 버스가 거의 꼼짝도 못했습니다.

단 2km를 가는데 무려 2시간이 걸렸다

겨우 고속도로에 진입했을 때는 출발한지 이미 2시간이나 지난 상태였습니다. 단 2km를 가는데 2시간이 걸렸던 것입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어이없었습니다. 1시간이면 충분히 회사에 도착할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9시 출근 시간을 넘겼지만 통근버스에 탄 직장인들은 고속도로에 진입한 이상 금방 쌩쌩 달려 회사로 갈 수 있을 것이란 작은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장, 고속도로가 폭설로 인해 통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꼼짝없이 도로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긴급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빨리 고속도로 통제가 풀리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어디선가 슈퍼맨이 나타나 자신들의 버스를 들어다 회사 앞에 사뿐히 내려놓아 주길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영화에서나 있는 장면일 뿐이었습니다. 할 수없이 통근버스는 국도로 들어가 거북이 걸음이지만 안양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거기도 정체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줌이 마려운 사람들은 중간에 도로에 내려 급한 일을 봐야 했습니다. 그러다 겨우 안양 근처에 들어섰을 때 이미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었습니다. 서울까지 버스로 가다가는 퇴근 무렵에나 도착할 것 같았습니다. 버스에 탄 사람들은 이미 출근을 포기했습니다. 다시 수원으로 버스를 돌려 집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6시간 만에 출근하자 동료들 "이제 퇴근하세요"

K는 그래도 출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도중에 내려 가까운 곳의 지하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지하철은 평소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달려 주었습니다. 생고생 끝에 서울 직장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 시간은 오후1시였습니다. 무려 6시간에 걸쳐 출근을 한 것입니다. 동료들은 K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이제 퇴근하세요. 출근하는데 6시간 걸렸으니 퇴근하려면 지금 출발해야 해요."

             중국 내륙의 후난성 폭설로 인민해방군 장갑차도 동원되는 필사의 작전이 시작됐다 

얼마나 K는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웃지 못할 K의 사연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Y씨의 에피소드입니다. Y는 일본 여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는 분입니다. 연말 연초 장기 휴가를 사용해 모처럼 일본의 처가에 들러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K의 장인 장모는 한국인 사위를 욘사마로 부른답니다. Y로 시작하면 욘사마인 모양입니다.

일본 공항에서만 5시간 대기, 난민 신세였다

그런데 한국의 폭설은 일본 공항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공항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 공항과 비행기 편이 문제였습니다. Y는 폭설이 내린 4일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정 시간에 비행기가 도착하기 않아 출발이 2시간 연기됐습니다. 곧 비행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보였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딸이 있어 더욱 기다림은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결항이면 기다리지는 않을 터인데.

                    자연재해나 폭설은 비행기 항공편의 결항이나 연착과 같은 사례가 많다 

그러나 2시간이 지나도 비행기는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비행기가 일본 공항에 도착해야 출발이 가능한데 한국에서 출발이 늦고 기상 상태로 인해 연착되고 있었습니다. Y 부부는 결국 일본 큐슈 공항에만 꼬박 5시간을 무료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다 되어 갔습니다. 폭설은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준 셈입니다.  

사실 저도 10여년전 홍콩에 출장을 갔다가 태풍이 불어 공항에서만 6시간 이상을 무작정 대기한 적이 있어 그 고통을 이해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 구석에 기대어 기다리는 심정은 국제 미아 난민이나 노숙자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Y는 그래도 무사히 아내와 어린 딸이 한국에 올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여기에 등장한 K나 Y의 이야기는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 사례에서 일부분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K와 함께 출근도 못하고 도로에서 5시간 이상을 꼼짝없이 기다리다가 되돌아간 수많은 직장인이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가 결항되어 아예 하루를 포기한 여행객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계약 건이 있는데 폭설로 바이어를 만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번 폭설은 어떤 이에게는 아름다운 싸리눈이었지만 다른 이에게는 악몽과 같은 기억이 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얼마나 대자연 앞에 나약한 존재에 불과한가를 일깨워준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강추위 한파 동장군이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입니다. 건강을 잃지 않도록 단단히 방한복을 챙겨입어야 겠습니다. 눈길과 빙판 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 걸어야 겠습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참고] 러시아의 제설작업은?
우리나라는 작년에는 2센티의 눈에도 서울이 마비되는 아수라장이 벌어졌고, 새해 시작부터 폭설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자연 현상인 눈이야 그렇더라도 제설작업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미국이나 러시아 등 국가들은 제설작업을 쉴새없이 한다고 합니다. 약 3000여대의 제설장비를 보유한 러시아 모스크바의 제설작업은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면서 트럭에 곧바로 옮겨 싣는 컨베이어 벨트 차량을 가동해 순식간에 눈을 치워버립니다. 우리나라는 장비가 부족해 군병력이나 공무원 이외에도 눈치우기 알바를 모집해 제설작업을 하는 원시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눈치우기 알바는 6시간 근무에 5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러시아의 제설작업 장면을 동영상으로 살펴 보세요.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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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에 명동에 간 적이 있습니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되어 있었습니다. 지인과 만나기 위해 롯데백화점 앞에 기다리는 동안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이야기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자주 들렸습니다. 겉모습은 그다지 다를 바가 없어서 그냥 흘려듣고 있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일본어가 다수였습니다.

조금 후 지인이 나타나 만났습니다. 그 분에 의하면 요즘 일본인 여성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명동 일대는 일본인 여성들이 쇼핑을 위해 북새통을 이룰 정도라는 것입니다. 

지인과 점심 식사를 했는데 거기도 일본인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명동 거리를 오가는 동안에도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분위기가 여타 서울 지역과는 달랐습니다. 서울 도심 명동 거리의 화장품 및 백화점 매장에서는 일본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을 채용하는 것도 기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일본 여자들의 쇼핑 천국이 된 이유가 무엇인가 짚어봤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일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물건을 많이 구매한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을 듯 합니다.

엔고 여파로 한국 관광에 나선 일본 여성들 늘었다

사실 신종플루 여파로 일본 관광객이 과거에 비해 줄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여전히 명동 거리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점령하다시피 한 것 같습니다. 지인에 의하면 일본 여자들의 명품 핸드백이나 의류를 비롯한 쇼핑 관광이 급증해 백화점이나 인근 명동 상가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명동 일대 일부 음식점은 일본인 관광객의 입맛에 맞춰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의 조리법도 바꾸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일본 여성들의 한국 관광 특수는 엔고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값싸고 품질좋은 상품들이 많은 우리나라로 몰리는 경향이 발생한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일본에서 한류를 만들면서 시너지 상승효과를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도심의 명동 상가를 비롯한 백화점, 호텔, 식당 등은 일본인 관광객으로 인해 매출이 급증하는 직접적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명동 거리의 많은 상점이 문 앞에 일본어 안내 간판을 내걸고 점원들은 일본어로 '이랏샤이마세(어서오세요)'라며 호객행위를 하는 것도 기본입니다. 명동 길거리 상점에서부터 대형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두 손 가득 쇼핑백을 든 일본인들의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을 정도라는 것입니다. 한편, 일본에서 김과 다시마 등 한국 수산물이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일본 여자들이 꼭 구입하는 품목이라고도 합니다.

한류 스타 연예인들의 쇼핑 엔터테인먼트 진출

사실 일본 관광객 입장에서도 명동은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도 예쁜 상품이 많아서 매력적인 곳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몇년전에만 해도 쇼핑을 즐기기 위해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은 물론 동남아, 중국 등 전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일상화되고 있어 이상한 풍경도 아닌 듯 합니다.

최근에는 한류 스타들이 명동 쇼핑가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명동 한류 메카 시대'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이같은 변화는 일본에서 한류스타의 원조나 다름없는 배용준이 롯데백화점 모델로 나서면서 시작됐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배용준의 사진이 명동 여기저기에 걸리면서 그 사진 앞에 사진을 찍는 일본 여성팬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서울 명동 거리와 백화점에는 일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사진 코너나 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가 롯데 백화점 앞에 서있는데 포토 박스 코너에서 사진을 찍는 일본인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인들 보다 외국인들이 대부분 사진 찍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배용준에 이어 가수 비와 권상우 등은 직접 자신의 매장을 소유한 사업가로도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비는 의류 브랜드 식스투파이브를 내놓고 직접 모델로 나서고 있으며 권상우는 명동에 카페 티어스를 오픈하고 최근 화장품 브랜드 내추럴 티어스를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는 패션업계와 제휴해 명동 진출을 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의류 브랜드 스파오의 모델은 물론 스파오의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하고 해외 진출에도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김혜수 이병헌 등 톱스타도 한류 마케팅에 합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예인 스타들의 명동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단순히 상품만이 아닌 문화를 전파하는 계기 삼아야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중 약 40% 정도가 일본인이라는 한국관광공사의 통계를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만큼 일본 관광객은 우리나라의 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편인 셈입니다. 한 해에 무려 300만명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실제 명동 상가나 백화점 식당 등의 매출에서 일본인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상회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백화점 등에서는 여러 부대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백화점 등에서는 수시로 일본어 안내방송을 하고 일본어로 제작된 안내책자를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비치해 두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입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형 수술이나 마사지 등과 같은 여행 서비스 상품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 명동상가를 비롯한 도심의 마케팅이 우리의 문화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는 아직 부족한 감이 적지 않습니다.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데 그친다면 한순간의 신기루처럼 한류 분위기도 사그러 질 수 있습니다. 쇼핑을 즐기러 명동으로 몰린 일본 관광객들이 상품이나 물건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할 볼거리와 관광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아울러, 불친절한 서비스나 바가지 상혼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무한도전 뉴욕 프로젝트가 우리나라 전통 한식의 참맛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장면이 방송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뉴요커에게 한국 음식은 일본이나 베트남 음식에 비해 아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지금의 한류는 일본과 동남아에 그치는 한계도 있는 것입니다. 한국적인 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한류 스타의 등장이 문화 수출의 첨병이었다면 이제는 범국가적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전세계에 체계적으로 전파하고 알릴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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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김연가 경기가 열리는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아내는 김연아가 꼭 금메달을 따야 한다며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김연아가 금메달 따겠지"라고 대꾸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평소 김연아를 좋아하던 아내였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평상시와 다른 아내의 행동인지라 무슨 영문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후 제 앞에 통장 두개를 꺼내보였습니다.
"이게 뭐야?"
"김연아 통장이야."

"무슨 특별한 것이라도 있어?"
"김연아가 금메달 따면 0.5% 이자를 더 준다는 거야"


아내와 대화를 하고 있는 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파이널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럼 오늘 경기도 포함되는 거야?"
"아니, 오늘 경기는 안돼. ㅠㅠ"

"아깝네. 그러면 어떤 경기가 해당되는 거야?"
"내년 두 경기가 해당된다고 하더라구"

적금 통장을 12월 2일까지 가입한 사람은 이 날 김연아 경기도 포함되지만 아내는 이미 가입일자가 지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소위 김연아 통장과 내용 설명을 살펴봤습니다. 통장 앞부분을 살펴보니 통장이름은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이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연 0.5%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적금 통장 만들라 했는데 김연아 응원 통장이었다?

그리고 가입기간에 따라 일본 도쿄의 그랑프리 파이널(2009년 12월 3일~12월 6일), 캐나다 밴쿠버의 국제 빙상경기(2010년 2월 12일~2월 28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월드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2010년 3월 22일~3월 28일)에 대해 각각 0.5% 포인트의 이자를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금메달 획득 실패 또는 불참시에도 0.2%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되었습니다.

게다가, 은행측에서 만기이자 지급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희귀병 및 난치병 어린이 환자, 사회 소외계층 불우이웃돕기에 후원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 응원도 하고 불우이웃돕기에 기부천사도 될 수 있고 저축 적금으로 돈도 모으는 일석삼조의 통장인 셈입니다. 아내에게 적금 통장 하나 만들라고 했는데 김연아 통장을 만들 줄 몰랐습니다.

김연아 통장을 살펴보는 동안 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처음 출발은 연속 3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점프 동작에서 멈칫하면서 한바퀴만 도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아내의 아쉬운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두 딸아이도 안타까운 표정이었습니다.
사실 우리 가족은 모두 그 전부터 김연아 팬입니다. 그래서 김연아 경기가 있는 날이면 모두 TV앞에 모여 앉아 응원을 했습니다. 오늘도 딸아이들은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잠시 나와서 경기를 구경하던 참이었습니다. 김연아는 나머지 연기를 무난하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는 아쉽게도 2위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김연아가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획득한 점수는 65.64점이었습니다. 일본의 안도 미키에게 0.56점 뒤진 점수였습니다. 지난달 그랑프리 5차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세계 신기록인 76.28에 비해 무려 10점 이상 모자란 점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7-200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뒀던 59.85점으로 5위에 머물렀던 시기 이후 21개월 만에 쇼트 부문 1위를 놓친 것이라고 합니다. 더 보기는 김연아가 곰인형을 좋아해 경기 후 곰인형을 줍거나 CF에 나오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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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일부 언론에서는 심판의 오심이란 주장도 터져나왔습니다. 김연아가 초반에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3-3) 콤비네이션 3회전 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는데 심판들이 다운그레이드하여 3-2로 처리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화면으로 다시 봐도 정확히 기술을 선보였던 장면이었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방송이나 반응도 김연아가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김연아가 그 이전 어떤 경기와도 똑같거나 더 완벽한 기술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심판들의 노골적 편파판정이나 오심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일본 언론은 벌써부터 '금메달 우승후보 1순위 김연아의 신화가 붕괴됐다'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합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 순위

1. 안도 미키 - 66.20점
2. 김연아 - 65.64점
3. 알레나 레오노바 - 61.60점
4. 조아니 로셰트 - 60.94점
5. 스즈키 아키코 - 57.54점
6. 애슐리 바그너 - 54.26점

일본에서도 흔들림없이 피겨여왕 김연아의 역전 우승을 기대하며

그렇지만 김연아는 아직 프리스케이팅이 남아있기 때문에 흔들림없이 다시 심기일전해 경기에 임해야 겠습니다. 일본의 안도미키와 스즈키 아키코, 그리고 신성처럼 떠오른 러시아의 알레나 레오노바, 캐나다의 조아니 로셰트 등은 김연아 보다 한단계 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순간 방심하면 언제든지 김연아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이제 다른 나라 선수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고 심판들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어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캐나다 자국민의 텃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심판들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제기되고 있듯이 말입니다.

아내는 김연아가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하는 당위성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김연아를 응원할 것입니다. 그것이 곧 가족과 이웃과 나라를 위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김연아 통장으로 인해 온 가족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김연아를 앞으로 더욱 응원하게 생겼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김연아가 멋진 역전 우승을 기대해 봅니다.

[추가] 김연아 도쿄 그랑프리 파이널 역전 우승
김연아는 5일 저녁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88.86점을 획득해 2위인 안도미키와 2.92점 차이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김연아는 국제빙상연맹(ISU)이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4,360점을 획득, 기존 1위였던 캐롤리나 코스트너(4,111점)를 제치고 3주 만에 톱랭커 1위를 탈환했습니다.
더 보기는 김연아의 세계 피겨 스케이팅 역대 경기 성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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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자신과 의상을 입은 곰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과 눈물 흘린 안도미키 굴욕의 표정이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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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늘도 앵벌이하러 갑니다."
어느 직장인이 자신이 돈버는 일을 비하해서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불량배의 부림을 받는 어린이가 구걸이나 도둑질 따위로 돈을 버는 짓, 또는 그 어린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앵벌이는 구조적 모순의 조직사회에 나타나는 병폐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괴롭히고 복종시키는 상명하복의 조폭문화나 약육강식의 정글을 연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어느 직장인이 사용한 '앵벌이'라는 단어는 곧 돈벌기 위해 힘들게 생활하는 자신의 처지를 대변합니다. 
우리사회에는 앵벌이를 조장하는 악습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갑과 을의 문화입니다. 이는 수평적 관계가 아닌 갑이 을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노예처럼 부려먹는 것을 말합니다. 을이 갑에게 반항하면 바로 죽음일 뿐입니다. 갑의 부당한 대우로 인해 아무리 치사하고 아니꼽더라도 을은 참아야 합니다.

최근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떤 금융기관에 파견나가서 근무하던 중소 IT기업의 직장인(이하 을A)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입니다. 사연인즉, 을A는 갑인 금융기관에서 전산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유지보수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갑은 언제나 잡스런 일로 시키고 밤샘작업은 예사가 아니었습니다. 정작 갑은 모두 퇴근해 버리고 혼자서 일을 해야 했습니다.
 
갑과 을의 문화는 현대판 노예제도인가?

그 정도는 참을만 했습니다. 그런데 식사시간에도 늘 혼자만 내버려두고 가버려 왕따였습니다. 심지어 식사시간에도 일을 시켰습니다. 갑의 사적인 심부름을 을에게 시키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게다가 뭔가 전산에 문제라도 생기면 갑은 모든 책임을 을에게 전가하면서 온갖 욕은 다 했습니다. 을A는 온갖 수모를 참았습니다. 을A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매일 시달렸습니다. 그러다 결국 을A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던 것입니다.

그 후 갑은 을을 다른 업체로 바꿨습니다. 을은 대학생 알바를 갑에게 파견했는데 그는 일주일도 안되서 무단으로 도망가 버렸습니다. 그에게는 도저히 일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나 봅니다. 사람 대접 받을 수 없는 악질 갑이었던 셈입니다.

갑이 을을 노예처럼 대하는 사례는 비일비재합니다. 어느 날, 어떤 시상식 행사장에 간 일이 있었습니다. 꽃다발을 들고 서있는 또 다른 IT기업의 직장인(이하 을B)을 만났습니다. 갑이 수상을 하게 됐는데 을B가 꽃돌이로 온 것입니다. 갑이 요구사항이랍니다. 이 정도라면 갑은 을을 노예나 종처럼 부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갑이 부르면 무슨 일이든지 해야 하는 것이 을의 신세입니다. 갑의 전화 한 통에 일년 365일, 24시간을 울고 웃어야 하는 을의 일상입니다.

여기서 갑은 을의 도움을 받고 일하는 상황입니다. IT 전산 관련 일은 주로 대기업 및 정부기관과 중소기업의 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인 대기업과 정부기관과 을인 중소기업의 종속관계인 셈입니다. 그런데 갑과 을이 결국 서로 같은 일을 하는 IT 전산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일로 보면 같은 처지의 갑이 을을 종부리듯이 다룬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자신도 을의 처지를 잘 알텐데 말입니다. 조폭 행동대장처럼 되어버린 현실입니다.

대기업은 IT서비스 책임추궁 악습 끊어라

문제는 책임소재입니다. 대기업의 IT자산을 담당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늘 사고가 생기면 책임 추궁을 당하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을에게 책임전가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대기업 경영자들이 문제가 많습니다. 경영자들이 투자는 제대로 하지도 않고 모든 사고의 책임을 IT부서에게 묻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대기업 IT부서도 을에게 가혹한 일을 시키고 책임을 전가하는 악습을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재벌 대기업들은 자체 IT서비스 기업을 만들어 계열사의 IT 전산시스템 관련 일을 합니다. 그런데 IT서비스 업체는 계열사 일을 하다보니 재벌 기업에서는 을의 신세가 되고, IT 서비스 업체는 중소 IT업체들의 갑이 됩니다. 따라서 중소 IT업체들은 말단 을이나 병이 되어 버립니다. 대기업 IT서비스업체(SI업체)도 을의 입장인데 중소기업에게는 갑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병에게 푸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금융기관도 IT자산이 많고 돈을 다루는 곳이다보니 슈퍼 갑입니다. 그래서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중소 IT기업은 고양이 앞의 쥐 신세입니다.

그래서 을A가 정신병원에 입원하거나 꽃돌이가 된 을B와 같은 사례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연예계 노예계약 문제가 최근 사회문제화된 적이 있습니다. 노예계약은 연예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앞에서 언급한 IT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도 자주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기업과 하청업체 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에서는 갑과 을의 노예계약을 못하게 하지만 실제 점검을 하지 않아 실제 비즈니스 관행에서는 여전히 노예계약이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는 갑과 을의 노예계약 공화국?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모 언론에 소개된 또 다른 기업의 사례입니다.

어떤 기업 영업직에서 일하는 홍모(33)대리는 얼마 전 한밤중에 경춘국도를 달려야 했다. 밤 11시에 고객 회사 직원이 “춘천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고 전화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3시였어요. 우리 제품을 사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단 무조건 잘 보여야하니까요.”

국내 모 제약회사에 다니는 양모(29) 주임의 주말은 빡빡하다. 약국을 상대로 일하는 그는 주말마다 약사 자녀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이나 공원에 간다. 약사 자녀가 해외연수를 떠나면 공항에 데려다 주기도 한다. 약국에서 유리창 닦고 쓰레기 버리는 것은 일상에 가깝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과 을의 모습들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왜 저렇게 비참하게 직장생활을 하느냐고 반문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마누라와 자식이 있는 처지에서 직장을 때려치고 나오기가 쉽지 않는 인생의 비애일지 모릅니다. 을이 갑이 되면 달라질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을이 갑이 되면 더 심하게 을을 다루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대기업의 조직문화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입니다.
 

                      연예계 노예계약 문제로 대두된 동방신기의 모습이 우리 사회 현주소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협업하는 관계라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상대적으로 갑과 을의 관계는 적습니다. 대기업은 자신의 서비스를 높여주는 것이 중소기업이나 아웃소싱 업체들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대기업들은 아웃소싱 중소업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대기업이나 정부기관은 중소기업의 서비스를 공부해 스스로 적용하려 하고 고마워한다고 합니다. 서로를 동반자의 관계로 인식합니다. 책임 전가의 대상이 아니고 스스로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 값을 지불하고 중소기업 도움을 받아 노력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이나 미국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인력이 빠져나가는 일이 왜 생기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중소기업 프렌들리가 서민 중도실용 경제

원천적으로 보면 IT의 문제는 특정 전산부서의 문제는 아닙니다. IT를 하는 사람들이 천대받는 우라나라의 사회경제적 경향이 문제입니다. IT는 찬밥, 아닌 버린 밥 신세인지 오래 됐습니다. 세계적인 IT강국이라고 한 적이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IT 핵심부품이나 소프트웨어는 외국에 대부분 의존하는 무늬나 껍데기만 강국입니다. 그리고 현 정부 들어 IT를 천시하고 있으니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도 IT를 천시하는 악순환입니다.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도록 해야 합니다. 기업도 IT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사고의 책임만 묻기 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증진시켜주는 업무로 인식해 무엇을 도와줄 것인가 늘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로만 상생을 외치지 말고 중소기업을 진정한 동반자로 인식하고 실제 실행을 해야 합니다. 대기업 회장들이 모이면 말로만 '상생'이라고 하는데 정말 실천으로 보여주기 바랍니다.

정부도 '대기업 프렌들리'가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이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현실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요즘 서민들을 위한 중도실용을 내세우는 정부인데 서민들은 바로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 프렌들리' 없는 서민경제 실현이 가능할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진정 서민들을 위한다면, 서민들을 앵벌이 일꾼으로 만들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참고] 더보기는 데브피아에 실린 '개발자 떡실신 시리즈'인데 웃자고 올리는 것인데 인생의 비애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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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이미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많은 상념이 들곤 합니다.
바보 노무현이란 별명이 상징하듯이, 비록 힘들고 어려운 고난이 닥치더라도 옳은 일을 위해서는 우직하고 당당하게 뚜벅뚜벅 앞만 보고 나아갔던 큰 그릇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고인은 우리 아이들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도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과 민주주의를 위해 기존 절대 권력이나 기득권에 맞서 싸우지만, 국민들 앞에서는 한없이 몸을 낮추고 함께 눈물 흘리던 대통령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국민들에게 노무현은 너무 과분했는지 모릅니다. 아니 우리 모두는 너무 영악해서 '바보 노무현'의 큰 마음이 들어서기는 버거웠나 봅니다.

역사상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 이토록 당당한 대통령이 있었던가?
미국을 비롯 일본 러시아 등 제국주의 열강들에 결코 고개 숙이지 않던 대한민국 대통령이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2006년 4월결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 관련 감동 연설입니다. 진정한 자주 독립 국가의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바로 이래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환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병탄되었던 우리 땅입니다.

일본이 러일전쟁 중에 전쟁 수행을 목적으로 편입하고 점령했던 땅입니다.
러일전쟁은 제국주의 일본이 한국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으킨 한반도 침략전쟁입니다.

일본은 러일전쟁을 빌미로 우리땅에 군대를 상륙시켜 한반도를 점령했습니다.
군대를 동원하여 왕궁을 포위하고 황실과 정부를 협박하여 한일의정서을 강제로 체결하고,
토지와 한국민을 마음대로 징발하고 군사시설을 마음대로 설치했습니다.

우리 국토 일부에서 일방적으로 군정을 실시하고, 나중에는 재정권과 외교관마저 박탈하여
우리의 주권을 유린했습니다.

일본은 이런 와중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고 망루와 전선을 가설하여 전쟁에 이용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점령상태를 계속하면서 국권을 박탈하고 식민지 지배권을 확보하였습니다.

지금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한 점령지의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과 학살, 40년간에 걸친 수탈과 고문, 투옥, 강제징용
심지어 위안부까지 동원했던 그 범죄의 역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결코 이것을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입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 역사교과서 문제와 더불어 과거 역사에 대한 일본의 인식,
그리고 미래의 한일 관계와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한 일본의 의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입니다.

일본이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고, 그에 근거한 권리를 주장하는 한,
한일 간의 우호관계는 결코 바로 설 수가 없습니다.

일본이 이들 문제에 집착하는 한, 우리는 한일간의 미래와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한 일본의 어떤 수사도 믿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어떤 경제적인 이해관계도, 그리고 문화적인 교류도 이 벽을 녹이지는 못할 것입니다.

한일간에는 아직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가 획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고 그 위에서 독도기점까지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해저 지명문제는 배타적 경제수역 문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배타적 수역의 경계가 합의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우리 해역의 해저지명을 부당하게 선점하고 있으니,
이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따라서 일본이 동해해저 지명문제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리고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문제도 더 미룰 수 없는 문제가 되었고,
결국 독도 문제도 더 이상 조용한 대응으로 관리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우려하는 견해가 없지는 않으나,
우리에게 독도는 단순히 조그만 섬에 대한 영유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에서 잘못된 역사의 청산과 완전한 주권확립을 상징하는 문제입니다.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정부는 독도문제에 대한 대응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도문제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와 더불어
한일 양국의 과거사 청산과 역사인식,
자주독립의 역사와 주권 수호의 차원에서 정면으로 다루어 나가겠습니다.

물리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여론과 일본 국민에게 일본정부의 부당한 처사를 끊임없이 고발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정부가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전 국가적 역량과 외교적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 밖에도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어떤 비용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의 역사를 모독하고 한국민의 자존을 저해하는 일본정부의 일련의 행위가
일본국민의 보편적인 인식에 기초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일간의 우호관계, 나아가서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가 결코 옳은 일도,
그리고 일본에게 이로운 일도 아니라는 사실을 일본 국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냉정하고 대응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일본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합니다.
우리는 더이상 새로운 사과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미 누차 행한 사과에 부합하는 행동을 요구할 뿐입니다.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는 행위로
한국의 주권과 국민적 자존심을 모욕하는 행위를 중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한국에 대한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역사의 진실과 인류사회의 양심 앞에 솔직하고 겸허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일본이 이웃나라에 대해서, 나아가서는 국제사회에 이 기준으로 행동할 때
비로소 일본은 그 경제의 크기에 걸맞은 성숙한 나라,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로 서게 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우리는 식민 지배의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선린우호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 지향속에
호혜와 평등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해왔고, 또 큰 관계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양국은 공통의 지향과 목표를 항구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해야 합니다.
양국관계를 뛰어넘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이바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사의 올바른 인식과 청산, 주권의 상호 존중이라는 신뢰가 중요합니다.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사의 어두운 과거로부터 과감히 떨쳐 일어서야 합니다.
21세기 동북아 평화와 번영,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일본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노무현

일본 미국 등 제국주의 열강들 국가원수와 독재자에는 고객 숙이지 않지만 국민 앞에 고개 숙인 노무현 대통령은 그 누구와는 너무 비교가 되고 있다.(사진 : 도아님 참조)

옛날의 영상들을 찾다가 발견한 노무현 대통령 관련 동영상 2개를 소개합니다.

먼저 2002년 12월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이 부른 노래 동영상 '상록수'편입니다.


2002년 12월 대선 당시 동영상 노무현의 '눈물'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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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무릎팍도사'의 허구연 편을 보게 됐습니다. 허구연은 프로야구 해설가로 유명합니다. 그의 인생역정을 제대로 알게 된 것은 이번 무릎팍도사에 나온 허구연의 진솔한 이야기가 될 듯 합니다. 고교 야구가 지금의 프로야구 이상의 인기를 누리던 시대를 알고있는 세대라면 그 찬란한 야구의 추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무릎팍도사는 재미와 함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대한민국 4번 타자, 허구연의 좌절

1976년 7월 30일. 무더운 여름의 한 낮, 대전야구장에선 한국의 실업야구 선발팀과 일본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 3차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막강한 일본 투수진을 상대로 1, 2차전에서 한국팀의 유일한 득점이 된 솔로홈런을 연거푸 터뜨린 허구연은 부상과 쌓인 피로로 경기출전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1, 2차전의 영웅 허구연을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경기에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허구연의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다. 일본의 공격 1사 1, 2루 상황. 일본 타자가 친 공은 유격수 앞으로 맥없이 굴러갔습니다. 공을 잡은 한국팀 유격수가 안전하게 3루로 던지는 것이 누구나 아는 야구의 정석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이닝을 빨리 끝내고 싶은 욕심이 생긴 유격수는 공을 2루에 서있던 허구연에게 던졌습니다.

당연히 공이 3루에 갈 줄 알았던 허구연의 포구 동작은 한 발을 들고 어정쩡할 수 밖에 없었고, 2루로 달리는 일본팀 주자는 갑자기 날아든 공에 놀라 다리를 치켜들어 허구연을 향해 슬라이딩을 감행했습니다.


‘뻑~’
그 순간 대전야구장은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허구연의 다리는 일본 주자에 의해 반동강이 났습니다. 2루수 허구연은 부러진 다리를 부둥켜 안고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무릎팍도사에 나온 허구연이 야구 선수를 그만 두게 된 사연을 자료를 찾아 재구성해 본 것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야구를 시작한 허구연은 부산의 야구 명문 경남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쳐 실업팀에 이르기 까지 4번 타자를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당시 늘상 대한민국 홈런왕이었습니다. 너무나 야구를 사랑한 허구연이 갑작스런 사고로 야구 선수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불운은 한편으로 새로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셈입니다. 야구해설가로서 다시한번 꽃을 피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야구인' 허구연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번 '무릎팍도사'에 나온 허구연을 보면서, 나름대로 크게 세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야구를 진정으로 사랑한 허구연 "야구계의 강마에"
허구연은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을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1박 2일팀이 지난해 9월 19일 롯데 대 두산전이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 방송분량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중계를 맡았던 야구해설위원 허구연은 시합을 방해한다면서 강도 높게 1박 2일팀을 비판했던 것입니다.

허구연은 1박 2일팀에서 절차와 원칙을 지키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습니다. 허구연은 "프로야구는 클리닝타임이 3분 정도인데 매우 중요하다"며 "그 당시 '1박 2일' 공연은 10분을 넘게 해 당황했다"고 했습니다. MBC ESPN에게 중계권이 있던 부분을 사전 절차없이 타방송이 들어온 것도 문제라고 했습니다. 사실 팬들 입장에서 보면, 당시 1박 2일팀은 야구팬들이 앉아야 할 응원석 일부를 갑자기 촬영을 위해 독점한 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야구는 규칙과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 과학적 운동입니다. 그런 점에서 1박 2일팀의 반칙과 편법을 비판하는 것은 허구연으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허구연은 어느덧 나이가 60에 가까운 야구계의 원로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야구와 후배들을 위해 쓴소리를 내뱉을 수 있는 것은 허구연의 올곧은 야구 인생과 닮아 있습니다.


이처럼 허구연은 야구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야구인입니다. 그 만큼 야구를 사랑하기에 강마에처럼 독설을 내뱉기도 합니다. 그래서 허구연을 '야구계의 강마에'라는 별칭이 붙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때로는 개그맨을 능가할 정도의 빛나는 유행어와 어록을 만들어 낼 정도로 입담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애국심으로 40년 이상 한국 야구를 지킨 열정
허구연은 지난 1968년 한국 고교야구 선발팀으로 일본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허구연은 일본에 도착해 너무 놀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이토록 경제적인 차이가 나는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못사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귤도 없었고, 건물에 자동문도 없고 빨래비누로 머리를 감을 정도로 못살던 시기던 것입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허구연은 "열심히 노력해서 20년내 일본을 잡자"라고 다짐했습니다. 허구연은 그 때부터 우리나라를 일본을 이기기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스포츠의 위대함은 바로 이같은 일들과 비교됙 때문일 것입니다.

세계 야구대회나 올림픽과 같은 경기에서 국가대표간의 대항전에서 누구보다도 한국팀의 선전에 열정적인 해설을 하는 광경은 그의 애국심과 닮아 있습니다. 못살던 학생 시절부터 우리나라가 일본을 비롯한 야구 강국들을 이기는 날을 위해 그 꿈을 계속 간직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꿈은 이제는 후배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요즘 국가대표 야구 후배들은 자신감있게 말합니다. "미국 일본 야구, 별거 아니예요."

(대학시절 허구연의 홈런 후 장면)


공부하는 야구인, 허구연의 위대한 도전
허구연은 고려대학교 학사, 그리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라는 보기드문 케이스입니다. 허구연은 초등학교 때 전교에서 상위권이었습니다. 항상 책을 읽고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학생 때부터 공부하는 습관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운동선수들의 여건이 현재와 다른 상황이었겠지만, 허구연은 야구나 축구와 같은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도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허구연이 프로야구 해설가로서도 해박한 지식과 경험으로 명성을 날릴 수 있었던 것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에 있었습니다. 포볼이란 용어 대신 '베이스 온 볼스'라는 정확한 명칭을 소개한 것이 대표적 사례 중의 하나입니다.

최고의 선수는 공부를 했더라도 잘했을 것이라고 허구연은 말합니다. 운동에 최선의 열정과 노력을 할 수 있었던 만큼 공부나 다른 분야를 했었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다는 의미일 듯 합니다. 항상 책을 읽고 공부하는 허구연의 모습은 후배 체육인이나 야구인들에게도 모범이 될 것 같습니다. 허구연이 선수로서 갑작스런 사고로 선수 인생은 그만 두었지만 끊임없는 공부가 최고의 해설가로서 평생의 야구 꿈을 이루게 해주었으니 말입니다.

허구연은 항상 공부하고 국민들에게 야구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후배 야구인들을 진정 사랑하는 원로로서 영원한 대한민국 명예 4번타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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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에 대학 동창 모임이 있었습니다. 졸업 후 20여년만의 모임이라 친구들의 근황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미 중년의 나이에 모이니 친구들에 대한 소식이 그리움으로 다가섰습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사는 친구나 기사 딸린 고급차를 타고다니는 사모님이 된 동창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날의 단연 최고 이야기는 대만 갑부의 외동딸과 결혼한 친구의 사연이었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어 그 날 참석은 못했지만 동창 K의 결혼 스토리는 압권입니다. K의 사연은 약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K는 고향이 부산입니다. 부산에서 상경해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니게 됐습니다. K는 모든 모임을 주도하는 연예인적인 기질을 갖고 있었습니다. K가 대학MT나 모임에서 선보인 노래는 그 날 이후 공식 지정곡이 될 정도였습니다.

K의 대표적인 레파토리는 CM송 메들리였습니다.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 살자쿵 데이트~ 해~태 부라보콘~~ 생감자로 만든 포테이토칩~~~ 농~심~ 크레오파트라~~~ 드세요~ 농~심~ 크레오파트라~   " 1980년대를 풍미하던 CM송의 일부를 메들리로 계속 이어지게 만든 곡들입니다. 80년대의 대학가는 군사독재 타도의 분노가 넘쳐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도 낭만이 있었습니다. 비록 소주 한잔의 추억 속에서 노래를 부르더라도 장엄한 서사시의 투쟁가가 있었고 한편으론 낭만의 곡들이 있었습니다. CM송 메들리는 그 중간의 흥겨운 화합의 노래였습니다. 

CM송 풀 메들리 80년대  사례

온 세상에 울리는 말고 고운 소리 영창피아노~

맑은 소리 고운 소리 영창피아노 영-창

열두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 살짝쿵 데이트
부라보콘------살ㅡ짝-쿵 데이트

해태 부라보 콘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어른손 아이손 자꾸만 손이가

언제든지 새우깡 어디서나 맛있게

누구든지 즐겨요 노옹심! 새우깡!!

비비 비벼보자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ㅡㅡ (두손으로 비벼도 되잖아!)

ㅡ팔도 비빔면

아름다운 아~가씨 어찌그리 예쁜가요

----------------아아아아아아아 아카시아 껌
아아아 아아아아----------------아카시아 껌

생감자로 만든 포테이토 칩 (포테이토 칩)
생감자로 만든 포테이토 칩

---------------아아아아아-----------농심농심
농심 크레오파트라---------드세요 농심-------

크레오파트라

쵸코가 외로워 쿠키를 찾네 쵸코친구 쿠키친구

쿠키가 외로워 쵸코를 만나네 오리온 쵸코칩쿠키

오리온 쵸코칩쿠키 쿠키 이이!!!

이상하게 생겼네 롯데 스크류바

삐익삐익 꼬였네 들쑥날쑥해

사과맛 딸기맛 롯데 스크류바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오 롯데껌 좋은 사람만나면 나눠주고 싶어요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손에 담아 드려요 오란씨

아름다운 날들이여 사랑스런 눈동자여

오오오오 오 오 오 오란씨

으쌰으쌰 어기여차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오리온 고래밥 오리온 고래밥

오리온 고래고래고래고래 밥! 헤이!!

대학 1학년을 끝마치고 어느 날, K가 대학을 중퇴하고 해외로 떠났습니다. 독재의 그늘을 벗어나 해외로 망명한 듯한 히피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이어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는 놀라운 재주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마련해 떠난 도피 자금으로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팔아서 돈을 모아 다른 국가를 방랑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 국가의 언어를 배웠습니다. 해외 여행을 꿈꾸기 어려웠던 그 당시에는 매우 희귀한 변신의 천재였습니다.

그러나 K는 미국을 떠나 다시 브라질로 갔습니다. 그는 낮에는 중국집에서 일하고 밤에는 중국어학원에서 중국어를 배웠습니다. 그러다 K는 중국어학원에서 그녀(이하 S)를 만났습니다. S는 미국에 유학 중인 대만 출신 여대생이었습니다. S가 방학 기간 동안에 브라질에 여행을 왔다가 잠시 중국어학원의 임시 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K는 첫 눈에 S에 반했습니다.


[사진] 영화 '러브스토리' (1996년작, 배창호 감독)

K의 중국어는 이제 걸음마 단계였습니다. S에게 뭔가 중국어로 말을 하고 싶지만 그럴 만한 실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날 부터 K는 중국어로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중국어 실력으로 편지를 쓰는 일은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밤새도록 중국어로 편지를 썼습니다. 한 숨도 안자고 정성을 다해 한 통의 편지를 쓰고나면 이미 동이 트고 있었습니다.

동이 트면 K는 자건거를 타고 S가 머물고 있던 숙소를 향해 달렸습니다. S의 숙소에 편지를 넣어두고 다시 중국집으로 가서 일을 했습니다. 저녁이 되면 중국어학원에서 S로부터 중국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S는 편지를 받았지만 모른체 눈길도 주지않고 수업만 했습니다. K는 다음 날도 편지를 썼고 새벽이 되면 S의 숙소에 편지를 놓아두고 왔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K의 편지에 S는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게다가 새벽 마다 자신의 숙소에 편지를 놓고 도망가듯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는 K를 본 S는 '한번 만나 주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한국 남자 K와 대만 여자 S의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둘은 만나는 동안,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눈빛으로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만남이 지속되면서 S가 오히려 더 K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S는 사랑하는 K를 위해 브라질에 아예 머물러 버렸습니다. 그러다, S는 비자가 만료되어 브라질을 떠나야 했습니다. 브라질의 공항에서 둘은 약속했습니다.
"다시 돌아 올게. 조금만 기다려."
"언제까지나 그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그렇게 둘은 뜨거운 포옹과 함께 브라질 공항에서 이별을 했습니다.

[참고] K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K와 S의 러브스토리는 조금 길기 때문에 여기서 1부는 마치겠습니다. 다음 2부를 기대해 보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K와 S의 러브스토리는 K를 몇년전 만나서 밤새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것입니다.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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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