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0.07.03 박용하-토지 제작자 측근 자살 이유와 베르테르 효과?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
  2. 2010.02.20 국민은행 개발팀장 자살, 한국 IT가 슬픈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56)
  3. 2009.05.23 사진으로 본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 '사람 사는 세상'(유서 전문 포함) by 진리 탐구 탐진강 (51)
  4. 2009.05.23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시대의 타살이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76)
  5. 2009.03.18 서울 버스 안내양 쇼는 태안을 모방한 작품!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
  6. 2009.03.15 연예인 스폰서 성상납 악습을 뿌리뽑자! by 진리 탐구 탐진강 (5)
  7. 2009.03.07 아내를 정신병원에 보낸 40대 남편의 눈물 by 진리 탐구 탐진강 (29)


한류스타 배우 박용하 자살 충격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SBS 드라마 '토지' 제작사의 측근으로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이모 대표가가 목을 매 자살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두 사건은 여러가지로 닮은 점이 있어 베르테르 효과의 현실화에 따른 자살 증가를 우려해야 할 듯 합니다.

지난달 30일 박용하의 자살 이후 며칠 후인 1일에는 김해시에서 박모씨가 목을 매 숨진 바도 있습니다. 실제로 안모씨는 박용하의 자살을 TV로 시청한 자살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 레이지본의 멤버 노진우가 박용하 사망 하루 만에 한강에 충적인 투신 자살을 감행해 구조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박용하의 자살과 토지 제작자 이씨의 자살은 공통점이 몇가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선 두 사건 모두 강남경찰서 관할에서 발생했습니다. 박용하와 이씨 모두 강남구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을 했습니다. 자살 방식과 장소도 유사한 것입니다.

박용하와 토지 제작사 대표는 왜 스트레스에 시달렸나?


게다가 자살의 이유도 유사점이 있습니다. 박용하가 아버지 명의로 연예기획사를 차린 후 빚보증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었던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용하가 자살 직전에 자신의 자동차를 팔기 위해 지인에게 문의했다고 하고 새로운 사업 구상도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토지' 제작자 이씨는 최근 자금난으로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박용하의 자살 이후 일련의 자살 사건을 보면 모방 충동 자살과 같은 베르테르 효과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 톱스타 배우 최진실 자살 이후 당시 자살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한 통계층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젊은층인 20~30대 사망 원인 중 자살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습니다.  2008년 10월 최진실 사망한 달에만 한 해 자살자의 14%가 몰려있을 정도였습니다.

흔히 '베르테르 효과'로 불리는 모방자살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비롯됐습니다. 자신이 평소 동경했던 인물이나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더 비관해 자살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그 후 많은 연구에서 확인되면서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송연예계 무대의 명암과 복마전 닮은 구조적 모순

한편으로 박용하와 이씨의 자살은 우리나라 방송연예계의 명암을 되짚어보는 계기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대중들의 인기와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스타가 되면 돈도 많이 벌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란 환상은 신기루와 같을 수 있습니다. 스타들은 물론 무명의 배우 모두 무대 뒤에서는 슬픔과 아픔의 애환이 많이 있습니다. 화려한 무대 뒤의 어두운 현실인 셈입니다. 박용하가 자살 직전 트위터에 수면제 복용 14년차인데 좋지 않다고 말한 것도 그런 이유일 것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의 현실도 명암이 교차합니다. 일부 극히 드문 제작사가 영광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영세 제작사는 빚더미에 앉아 자금난에 시달리기 일쑤입니다. 제가 아는 방송제작사 대표는 매월 월급 날이 되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야만 한다고 합니다. 방송사의 경우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대폭 깎아버리면 얼마 안되는 자금으로 스타 배우를 비롯 스탭들의 출연료를 주어야 하니 손해를 보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방송 제작물을 만드는 일이 다반사이라는 것입니다. 갑을 하정구조의 복마전이나 다름없습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과도한 경쟁과 효율성 사회의 문제

박용하와 지나필름 이씨도 기획사와 제작사를 경영해야 하는 입장이었던 만큼 자금난에 대한 압박은 심했을 것입니다. 효심이 극진한 박용하는 아버지 마저 말기 위암 판정을 받아 스트레스가 가중돼 극심했을 듯 합니다. 방송연예계 이면에 숨겨진 그늘은 일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보다 더 비참할지도 모릅니다. 일부 스타 배우나 가수 이외에 대다수는 평균 임금에도 못미치는 대우를 받으며 비정규직 일용직의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스타가 되어도 비정규직 삶은 안정적 사업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하기에 경영에 문외한이라 사기를 당하거나 사업 실패의 쓴 잔을 맛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송연예계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 사람들도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직업이든 스스로 안분지족하며 살 수 있는 마음의 자세인 듯 합니다. 우리나라가 자살율이 높은 것은 국민소득에 비해 과도한 경쟁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근원이라고 합니다. 입시 경쟁을 비롯 사회도 모든 측면에서 경쟁이 너무 치열합니다.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네팔이 오히려 높은 것은 곰곰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요즘 경쟁을 과열시키고 효율성을 내세워 불도저식 정책을 쏟고 있는 것은 국가적으로 국민들의 불행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에서 국가적으로 복지와 인권을 바탕으로 미해 행복국가 건설에 더 정책의 틀을 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란 말이 회자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1등이 아니더라도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자살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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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막장 프로젝트할때 9일째 날밤 새고 집에 못들어 잔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녁에 맥주 한 캔하며 옥상에서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 옥상에서 떨어지면 몸과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작년 아들 돌에 돌잡이 사회자가 마우스를 올리려고 하길래 당장 빼라고 한 일이 기억나네요. IT 중 소프트웨어는 정말 지옥입니다."

어느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푸념입니다. 최근 설 연휴 마지막 날, 국민은행 전산개발팀장 노모씨(47)가 한강에 투신해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노씨의 시신은 서강대교 남단 한강 둔치에서 발견됐습니다. 노씨가 사망한 이유는 차세대 통합전산망 구축 프로젝트 작업과 관련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의문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차세대 프로젝트는 개발 완료되고 오픈을 한 상태에서 갑작스런 자살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론과 업계에서는 노씨의 사인이 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벌였던 무리한 종합감사 때문이 아닌가 의혹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실제 노씨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담당 경찰서는 노씨가 '금감원에 불려가 조사를 받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는 주변 동료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노씨의 죽음과 금감원의 종합검사 연관성 여부를 추가조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KB금융 부서장급 12명의 개인 컴퓨터를 봉인하고 고강도 사전검사를 벌였고 올해 들어 한달동안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42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종합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차세대 통합전산망 구축과정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감원의 강도높은 조사과정에 대해 과잉검사 논란이 강하게 일었습니다. 그러자 금감원은 언론을 통해 고인에 대해 '해당부서 주무팀장이라 통상적 조사 이외에는 제재 절차를 진행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국민은행 노조는 금감원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조사를 벌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금감원의 관련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아직 노씨의 자살 사건의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한 결론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노씨의 사망 사건이 과도한 개발 업무 스트레스와 금감원의 조사 과정과 조금이라도 결부되어 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국민은행 개발팀장의 자살은 단순한 개인의 사망이 아니라 우리나라 IT 환경에 대한 고질적 병폐를 되짚어 보게 합니다. 사실 국민은행은 초대형 은행인 만큼 전산 개발 업무가 많은 반면 전산 직원들이나 하청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아 스트레스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 은행 및 금융기관이 비슷한 환경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우리나라 개발자의 슬픈 현실을 묘사한 내용

한 마디로 일은 많이 시키고 IT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이나 중소 소프트웨어업체 개발자들을 노예다루듯이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던 일이 비일비재한 것입니다. 심지어 모 은행 프로젝트에 투입된 중소업체 직원이 스트레스 압박에 못이겨 무단 잠적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은행 직원은 하청 업체 개발자에게 매일 야근 밤샘 작업 업무는 물론 개인 심부름을 시키기도 하고 식사시간에는 왕따시키는 등 스트레스와 모욕감을 주어 참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례는 모 은행에 파견된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 직원이 엄청난 스트레스와 노예같은 생활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장애를 얻어 정신병원에 입원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단순하게 은행의 전산 부서가 하청 업체를 노예처럼 일을 시키는 차원도 문제지만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전산부서를 하찮게 바라보는 인식과 관행도 문제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IT환경의 악순환인 셈입니다. 금감원은 마치 권력 사정기관처럼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함부로 좌지우지하고 금융기관은 전산부서를 함부로 대하고 전산 부서는 중소하청업체를 노예처럼 부리는 현실입니다. 슈퍼 갑인 금감원 아래 갑인 금융기관이 있고 그 아래 을인 중소소프트웨어 업체, 그리고 또 아래 병인 영세 소프트웨어업체가 카스트 신분구조처럼 형성되어 있는 구조적 모순의 악순환 고리입니다.

이는 어쩌면 우리나라가 IT를 등한시하는 국가적 문제와 일맥상통하고 있어 보입니다. IT 인력이 찬밥신세가 된지 오래된 일입니다. 정통부 해체도 정부가 얼마나 IT를 무시하는지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재벌 SI(시스템통합) 대기업이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를 갑을관계에서 하청 노예계약이나 괄시하는 문화도 여전합니다. 돈은 헐값으로 주면서 일은 엄청나게 시키는 것이 대기업과 하청 중소업체 간 먹이사슬구조의 잘못된 관행입니다.

대기업 전산 직원은 밤샘 고생하면서도 인정받기 보다는 사고가 나면 경영진의 질책만 받고, 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에 전가해 초죽음으로 만드는 악순환의 현실입니다. 전산에 대한 투자는 제재로 하지 않으면서 비용절감을 내세워 전산 부서와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를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와 기업의 경영진은 IT기술과 종사자를 천대해 왔습니다.

국민은행 전산개발팀장 노씨의 자살은 우리나라 IT 개발자들의 슬픈 자화상인 셈입니다. 얼마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자살한 사건도 유사한 일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를 만들고 최고의 개발자에게만 주어지는 영예의 '삼성 펠로우'인 부사장이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사람을 기계부품으로 다루는 관리의 삼성의 인사시스템의 문제나 개발 외적 변수가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수평적 상생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 한국에 입성하자 정부와 대기업은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IT강국이라 떠들던 정부는 이제서야 우리나라 IT가 단지 하드웨어 껍데기 강국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가 IT 후진국으로 전락한 것은 바로 정부의 무관심과 천대, 그리고 대기업의 수직적 하청구조에 기인한 바 큽니다.

이제 IT는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의 삶과 생활 속에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모든 산업의 핵심적 요소와 인프라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입니다. 애플 아이폰이 놀라운 것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더 나아가 애플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상생 철학입니다. 누구나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면 아이폰에 어플을 올릴 수 있는 수평적 소프트웨어 생태계 환경 조성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몰고 온 것입니다.

슬픈 대한민국 IT의 구조적 모순의 고리를 끊는 일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그러려면 정부와 대기업 그리고 금융기관들이 전산 부서 직원이나 개발자들을 인격적인 사람으로 최고의 대우와 인정을 해주는 일부터 선행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예산으로 투자는 하지않고 전산 및 개발 직원들을 질책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업경영의 최대 리스크인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이나 전산 인프라는 최고경영자 CEO가 책임져야 할 문제이지 직원들에게 전가할 사안이 아닙니다.
 
세계는 상생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고 혁신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패러다임 변화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엄청난 국민 세금을 투입해 1960~70년대식 후진적 4대강 개발이나 건설토목으로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삽질은 단기적 단순 노동자는 양산할 수 있어도 장기적 양질의 일자리는 절대 창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진정한 IT강국과 경제대국으로 발전해가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직 하청구조가 아닌 상생의 수평적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에게 창의적 아이디어와 의욕을 북돋아주는 관심과 배려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IT와 소프트웨어 없이 하루도 살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와 운명이 달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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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눈물만 하염없이 흐릅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쳤습니다.
결국 죽음 그리고 자살 마저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헌신이었습니다.
그이 삶이 올곧았듯이, 구차한 삶 보다는 당당한 죽음을 택했습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것이라 하지 않았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전문> 내용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는 고통없이 부디 편안히 쉬세요.

그의 지난 사진들을 보니 더욱 마음이 아파 옵니다.
독재자들은 여전히 고개를 들고 활보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는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빨리 독재의 그 날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죽음으로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되살려 주었습니다.

"오직 한가닥 타는 목마음으로"
다시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되새겨 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비통한 마음으로 "바보 노무현"을 불러봅니다.
우리 모두는 민주주의 역사의 죄인들입니다.
무임승차해 민주주의를 향유하는 죄인들입니다.

"노무현, 당신은 영원한 우리들 마음 속의 대통령입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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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늘 아침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히 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소식이라서 가슴이 떨리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 뒷산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최신 소식에 의하면 문재인 전 수석이 자살이며 가족들 앞으로 유서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장 소중한 삶을 자살로서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세상에 목숨 보다 소중하게 여기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선택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그 자체는 충격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새벽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뒷산에 올라가 얼마나 많은 번뇌를 했을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깨끗한 정치와 지역주의없는 민주주의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노 전 대통령은 그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 꿈을 이루기에는 우리나라는 정치적 토양이나 사회적인 구조 그리고 시민의식이 아직 미치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강고한 지역주의 정치와 하이에나같은 언론 등은 그의 꿈을 이루기에는 너무 큰 장벽이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던 노무현은 시대적 타살로 인생을 마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은 시대적인 타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사쿠데타의 주역과 독재자들은 여전히 고개 들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권과 검찰 수사의 엄청난 압박 속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 그 죽음 자체는 우리 시대의 타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리스트의 검찰 수사로 인해 식물인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범으로 기소하겠다는 태도였습니다. 봉하마을에서 서울로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해 망신과 모멸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권양숙 여사를 소환 수사한 데 이어 또 다시 소환키로 한 상태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과 아들을 비롯해 가족 친지들과 측근들 모두가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가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치밀하고 계획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과거 전직 대통령의 대형 비리 커다란 비리가 발견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수사 강도는 가장 강도가 높았습니다. 고향 마을의 농촌 촌부로 돌아간 노무현을 세상은 가만히 있게 하지 않았습니다. 물어뜯고 끌어내리고 발목을 잡았습니다.

사실 노 전직 대통령에 대해 검찰 소환은 신중했어야 합니다. 확실한 물증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골 봉하마을에서 서울까지 소환해 수사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수사관들을 봉하마을로 보내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면서 수사를 해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현 정부는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업적을 지우기에 골몰했습니다. 참여정부와 관련된 인사나 기록들은 모조리 없애야 했습니다. 사람이 바뀐다 하더라도 기존의 모든 역사나 치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 마저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정부는 모든 것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우리의 정치권과 검찰 그리고 우리 모두는 시대사적인 타살 소식에 반성을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이 세상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편법과 부도덕이 판치는 세상에 스스로 한 점 부끄럼없이 양심을 지키며 살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시대사적 타살로 인생을 마감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에 진정 부끄러워야 할 자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우리 시대의 비극입니다.

오직 민주주의를 위해 지역주의 타파와 전국민이 하나된 세상을 꿈꾸던 그는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대통령을 그만 두고 조용히 봉하마을의 촌부로 돌아가 살았던 그를 세상은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노무현 전직 대통령이 편안하게 하늘나라에서 쉴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던 노무현, 하늘나라에서 그 꿈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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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난 화요일 오전에 서울특별시 특정 버스에 미모의 안내양들이 나타나 깜짝쇼를 펼쳤습니다. 지난 7~80년대를 회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장면이라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젊고 예쁜 도우미 여성들을 이용한 전시행정의 쇼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거둘 수 없습니다.

지난 7~80년대 버스 안내양은 시골에서 상경한 10대 후반 소녀들의 대표적 직업이었습니다. 저임금에 하루 14시간 이상의 고된 일을 해야 했습니다. 교통수단이 적었던 시절이라, 버스에는 승객들이 가득 찼고 안내양들은 버스 문도 안닫히는 상태에서 '오라이~'를 외치곤 했습니다. 당시 저를 비롯한 학생들은 버스 토큰과 회수권을 이용해 버스를 타곤 했습니다. 머리 좋은 녀석들은 회수권 10개가 붙은 회수권표을 11개로 만들어내는 신공을 발휘하거나, 아예 회수권을 똑같이 그린 위조 승차권으로 타기도 했습니다.

지난 80년대에 사라졌던 버스 안내양이 서울에 나타났으니 그 때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나래이터 모델과 같은 도우미 안내양이니 금상첨화였던 셈입니다. 신문 방송 등 언론은 도우미 안내양의 이벤트를 촬영해 소개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실상을 보면, 서울시는 특정버스(151번)오전 몇시간만 버스 안내양 10명을 배치했다고 합니다. 명분은 최근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버스를 활용한 즐거움을 주기 위한 이벤트라지만 공공기관이 전시회의 나래이터 모델 이벤트와 별반 차이없는 전시성 행사를 해야 하는가 의문도 듭니다.

[안내양 모델이 위험한 포즈로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어 보입니다.]

서울시의 버스 안내양 이벤트는 분기별로 한번씩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시적인 것도 아니고 특정 요일에 특정 버스에서 잠깐 열리는 전시성 이벤트인 셈입니다. 실질적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기 보다는 옛날 추억을 이용한 눈요기감으로 일회성 성격의 이벤트에 골몰한 것이 아쉽습니다. 잠시 반짝 이벤트로 성공했다고 자평할지 모르지만 시민들 피부에 와닿지 않는 전시행정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특히나 요즘 故 장자연 자살 사건을 계기로 성의 상품화 논란이 많은데 서울시가 젊은 도우미 여성을 고용해 이런 이벤트 행사를 해야 하는가 의문입니다.

옛날 향수를 이용한 이벤트지만 과거 버스 안내양들이 생존을 위해 고통받던 측면을 고려하면 안일한 발상일 수 있어 보입니다. 과거 안내양들은 버스 회사로부터 승객의 돈을 숨겼을 것으로 의심받아 회사측으로부터 알몸 수색을 당하기도 하고 성적으로 학대받아 자살한 사건도 많았습니다. 어린 10대 후반 소녀들이 인격적으로 얼마나 수난받았는지 고단한 삶이었습니다. 그들의 애환을 담은 70년대 '영자의 전성시대'라는 과거 영화에서도 버스 안내양이 사고로 팔을 하나 잃고 갈 곳이 없어 창녀로 전락한 삶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던져주었습니다. 그 만큼 열악한 시절이었던 것인데 단순히 서울시는 도우미를 통한 여성 상품화로 보일 수 있는 이벤트를 하는 것에 우려가 듭니다.

[태안군은 모든 버스회사에 안내양을 두고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이미 태안군에서 전면적으로 상시 실시하는 버스 안내양 제도를 모방한 것입니다. 물론 벤치마킹으로 포장할 수도 있지만 태안은 완전히 다릅니다. 상시 운영되는 버스에 2006년부터 시범 실시에 이어 올해 초부터 전면적으로 모든 버스에 상시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태안군의 버스 안내양 제도는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버스기사와 함께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돕고 실제 태안군 전체의 발전을 위한 상시적인 정책인 것입니다. 서울시는 마치 새로운 이벤트로 반짝 행사를 치르고 홍보하기에 열을 올리지만 태안군은 이미 오래 전부터 차근차근 잘 준비해 모범적인 운영을 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서울시는 버스 안내양은 전시성 반짝 이벤트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태안군을 모방한 것에 불과한 창의성없는 전시행정의 표본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진정한 감동을 주려면 단순히 과거의 향수 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정말 가려운 곳을 상시적으로 해결해주고 도움을 주는 실질적 행정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태안군의 사례는 비록 조용하게 운영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주는 모범적 운영이라는 점에서 서울시와 비교가 됩니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를 따라서 전시성 행사를 하기 보다는 진정으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결하는 근본적 대책이나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정책을 펼치길 기대합니다.


[태안군 버스 안내양이 노인의 물건을 들어주며 돕고 있습니다.]


[70년대 대표적 영화 중 하나인 '영자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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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예계에 정통한 친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오랫만에 동창 모임이 있어 안부 전화를 하던 참이었습니다. 요즘 故 장자연 자살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는데 친구는 "이미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성상납 등과 관련한 정신적 압박으로 자살했을 것이 일반적 분석"이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연예방송계에 대해 "이 바닥이 아주 더러운 곳"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제가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깨끗해지지 않았느냐?"고 묻자, 친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하다. 은밀해졌지."라는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아직도 공공연하게 연예인 스폰서 및 성상납 문제가 자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예계나 방송계를 잘 아는 친구의 이야기라서 신뢰성을 부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과거 연예인과 관련한 마담뚜나 스폰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 70~80년대에나 벌어질 일이라고 치부하곤 했습니다. 사회가 예전보다 투명해지고 깨끗해졌기 때문에 연예계 비리는 거의 사라졌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아이비가 몇달전 스스로 밝힌 3억원의 스폰서 제의설(?)도 반신반의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예상과 달리 최근 화두로 떠오른 연예인 성상납이나 스폰서 비리 등이 여전히 음지에서 또아리를 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언론의 뉴스에서 감독이나 PD 등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연예인들을 상전으로 모신지 오래 됐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연예인이 누구냐에 따라 사실과 차이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장자연은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고 KBS에서 보도한 문건에서 호소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 죽음을 앞두고 작성한 문건이라는 점에서 고인이 우리 사회에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그 뜻을 헤아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실제적으로 보면 신인 연예인의 경우는 절대 약자이기 때문에 연예계에 영향력이 있는 강자들에게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잘못된 연예계 악습의 먹이사슬 고리를 끊고, 그 악습을 지금부터라도 뿌리뽑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먼저 진실에 대한 진상규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미 문건과 언론보도에서도 나왔던, 고인의 자살원인은 물론 연예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비리를 경찰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합니다. 도대체 연예기획사 모 대표가 언급한 '공공의 적'이 누구인지,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는 무엇인지, 연예계의 권력 유착관계는 어떻게 이되는지 등도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아울러, 술자리 접대 및 성상납 리스트로 거명되고 있는 사회 유력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경찰 수사가 먼저 선행된 이후 그 비리의 사실 여부에 따라 공개하는 방향이 좋을 듯 싶습니다. 한 사람의 명예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핵폭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행여 발생할 수 있는 명예훼손이나 인격살인은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다만, 과거 연예인 비리와 관련 고위층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연예계 비리 결과는 엄정한 처벌을 해야 합니다.

철두철미한 수사를 통해 밝혀진 연예계 비레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처벌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연예인 성상납과 폭행이 사실이라면 그 일을 주도한 범죄자는 중형에 처해야 합니다. 현재 경찰 관계자는 "성 강요의 경우, 형법상 강요죄에 해당한다"며 "강요죄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죄가 성립하더라도 처벌하지 않는 죄)가 아닌 만큼 유족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형법 제324조(강요)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없는 일을 하게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엄격히 적용해야 합니다.

우선 사회 유력인사를 비롯한 지도층의 각성과 반성이 필요합니다. 추악한 거짓과 위선의 가면을 벗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사회 지도층이 퇴폐적이고  문란한 생활에 연루된 것 만으로도 지탄의 대상입니다. 사회로부터 받은 지위라는 점을 인식하고 높은 도덕적 수준의 생활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연예 기획사들의 무분별하고 불법적인 로비나 비리에 대한 감시 시스템과 자체 정화 의식이 필수적입니다. 언론도 연예계에 기생해 돈벌이와 낚시질에만 여념이 없었고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 깊이 사죄하고 투명하고 바른 생태계가 되는데 역할과 사명을 해야 합니다. 연예인 자살에 대해 늘상 네티즌 탓만 하던 지도층과 언론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연예인 단체나 각각 연예인 스스로도 깊은 자성과 제도 및 의식 개선이 요구됩니다. 아무리 성공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적절치 못한 행위는 스스로도 조심해야 합니다. 과거 친구는 어린이 대상 연예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잠시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어린이를 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해 돈을 싸들고 오는 부모도 많았다고 합니다. 연예인을 두면 큰 돈을 벌 것이라는 허황된 인간의 욕심이 어린이들 마저 돈의 노예로 만드는 셈입니다. 허황된 황금만능주의가 많은 연예인 신드롬은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을 연예인이 되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탈법과 불법의 고리 끊고 투명한 시스템 만들자

이번 사건이 터진 후 일부 연예인 매니저들은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도 했다고 합니다. 은밀하게 이루어지던 연예인 접대 및 성상납 비리가 터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동안 쉬쉬하면서 숨겨져있던 '검은 연예계 비리의 커넥션'이 터진 셈입니다. 우리 사회가 과거에 비해 투명해지고 도덕성이 높아졌다지만 여전히 연예계에는 독버섯처럼 악습이 사라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라도 연예계의 비리와 문제를 확실히 뿌리뽑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연예계 스스로 뿐만 아니라 시민과 언론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함께 탈법과 편법을 감시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만드는데 의지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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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인을 만나 40대 후반 부부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인에 의하면 40대 후반부터 부부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주위에 보면, 40대 후반부터 다수의 가정이 우울증으로 인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남편이 우울증 걸린 아내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도 한답니다.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A씨 친구 부부의 실제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인의 친구 A씨는 단란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가족을 위해 항상 직장 생활에 성실한 보통의 남편입니다. A씨는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잦은 야근과 늦은 귀가도 아이들과 가정을 위한 것이라 A씨는 생각했습니다. A씨 부부는 슬하에 아들 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A씨 아내는 결혼 후 직장을 그만 두고 가정에 충실한 전업 주부였습니다. 아내는 남편과 아이들의 뒷바라지에 온갖 정성을 쏟았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공부와 살림은 늘 아내의 몫이었습니다. A씨의 아내는 남편을 잘 내조하고 아이들 잘 키우는 현모양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남편은 열심히 일하고 아내는 가정에 충실한 가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20여년간 A씨 부부는 단란한 가정을 일구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어느새 중고등학교를 거쳐 모두 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A씨 부부가 원했던 대학에 들어갔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도 귀가가 늘 늦었습니다. A씨는 여전히 직장 일에 충실했고 자정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곤 했습니다. 술에 얼큰하게 취해서 들어와서는 아내에 잔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마다 A씨는 자식들이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한 것을 아내 책임으로 돌리곤 했다고 합니다. 아내는 억울하고 슬펐습니다. 오직 남편과 아이들만을 위해 살았는데 자신은 가족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잠깐] 그리스 로마 신화 중 악녀 메데이아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메데이아는 자신의 친아들 둘을 살해한 희대의 악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흑해 연안 소도시의 왕녀였던 메데이아는 남편 이아손에게 버림받자 남편의 새 아내가 될 글라우케를 죽이는데 이어 자신의 자식들을 죽여버립니다. 이아손에게 가장 끔찍한 고통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다가 남편이 가장 아끼는 자식들을 복수의 대상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실제 우리 주변의 생활 속에서도 남편의 무관심으로 인해 고통받는 아내가 자식들을 살해한 사건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 때부터, 아내에게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안절부절 못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졌습니다. 사전에 아무 통보도 없이, 몇일 동안을 집을 비우고 가출한 일도 있었습니다. 가정 살림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어도 혼자서 창 밖을 응시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웃음도 사라졌습니다. 아내는 돌출행동도 많아졌습니다. 가정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남편 A씨는 아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아내는 심각한 우울증이었습니다. 의사는 가정을 위해서는 아내를 당장 병원에 입원시키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A씨는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A씨는 몇일동안 고민했지만 아내의 우울증이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아내가 자살 충동까지 느끼는 것을 목격하고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아내를 강제 입원시켰습니다. 우선 아내의 치료가 중요했습니다.

A씨는 정신병원에 아내를 입원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어쩌다 자신의 가정과 아내가 이런 고통 속에 빠지게 됐는지 자책감이 밀려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갔습니다.

A씨는 직장 일을 끝마치면 아내가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병원을 찾곤 했습니다. 아내는 치료받는 동안 점차 우울증이 호전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3개월 만에 아내는 퇴원을 했습니다. A씨도 그 사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20여년간 아내에게 모든 집안 일과 자식들 교육을 맡기고 가정에 등한시했던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아내와의 대화도 많아졌습니다. 함께 쇼핑도 하고 외식도 했습니다. 아내가 해달라고 하는 것은 모두 들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강북에 살고 있었는데 아내가 강남으로 이사가자고 하자 그냥 이사도 갔습니다. A씨 부부는 다시 행복한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지인은 A씨 부부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많다고 합니다. 40대 후반 부부들 중에 흔히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내의 우울증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자식들을 목졸라 살해한 주부나 생모를 살해한 여인도 그 원인은 우울증이었다고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40대 후반 나이가 되면 아이들이 부모 품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아내는 빈 자리를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그 빈자리를 남편이 채워주지 않으면 아내는 공허함에 빠지고 우울증으로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내가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헌신해 온 가정일수록 아이들이 장성하면 아내의 우울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40대 중반이다보니 A씨 부부의 이야기가 남의 일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우울증은 결국 남편 책임이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아내와 영화도 자주 보고 취미생활도 같이 가져보고 대화도 많이 해야 겠습니다. 부부가 함께 아이들 교육도 챙기면서 아내에게만 일방적으로 책임을 강요하지도 말아야 겠습니다. 아내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배려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추가] 댓글을 보니 슈퍼맨을 원하는 사회문제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남자들, 특히 아버지들에게는 가족생계 부양을 비롯해 과도한 책임감이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40대 후반 부부들 중에 아내가 우울증으로 힘든 경우도 있지만 남편이 반대로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부부 문제에 있어 남편과 아내가 함께 서로 대화와 배려가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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