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11 아파트 vs 텃밭, 선인장 장미 꽃의 향연 '신기하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2. 2009.06.06 작약과 수국이 활짝 핀 아파트 산책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주말이면 아파트 단지와 주말농장 텃밭을 둘러보면서 대자연의 향연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아파트 주변 풀밭에는 어느새 아름다운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평상시 잘 보이지 않던 꽃들과 과일 나무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복잡한 현대 문명사회에 살다보니 우리네 인생은 주변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등과 같은 자연에 무신경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그러나 잠시 눈을 돌려 우리가 사는 주위 자연을 관심있게 바라본다면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얼마 전, 주말농장 텃밭을 가기 위해 아파트를 나섰습니다. 아내가 "어, 여기 선인장꽃이 피었네!"하고 신기한 듯 소리쳤습니다. 정말 아파트 건물 옆 풀밭에 선인장 꽃이 빨갛게 피어있었습니다. 누가 풀밭에 선인장을 버린 듯 한데 죽지않고 살아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풀밭에 정열적으로 핀 빨간 선인장꽃에 놀랐다!

빨간 선인장꽃을 보면서 자연의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사실 선인장꽃을 이렇게 가까이서 관찰하면서 본 적은 처음인 듯 합니다. 게다가 풀밭에 다소곳이 피어있는 붉은색 선인장꽃이 청초하게 보였습니다. 정열적이고 강렬한 느낌의 선인장꽃이 우리나라 풀꽃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도 신비하기만 했습니다. 그럼, 차례로 선인장 붉은 꽃을 감상해 볼까요.

<추가> 선인장꽃이 아니라 꽃기린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인장 꽃만 보면 아쉬울 수 있어 주말농장 텃밭 가는 길에 찍어 둔 꽃들을 공개합니다. 복숭아꽃 즉 복사꽃부터 접시꽃, 작약꽃 등이 차례로 꽃의 향연을 펼칩니다. 꽃들에는 꿀벌이 모여들고 있기도 합니다.


주말농장 텃밭 가는 길은 접시꽃, 장미꽃, 작약 등 꽃들의 향연이었다!

주말농장 텃밭을 가는 길은 아파트 단지를 지나 큰 길을 건너 야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한 여름 찜통더위가 다가오기 전에 빛을 발하는 노란 장미꽃, 빨간 장미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 꽃밭은 도시 시내에서 찍은 것입니다. 각종 꽃들이 모여있는 꽃밭이 아름답게 조성돼 있습니다. 항아리에 꽃들이 모여있는 장면이나 끛밭에 나무 한 그루가 서있는 듯한 조경은 특별해 보입니다.


주말농장 텃밭 옥수수밭에 심은 봉숭아꽃, 두 딸에게 큰 선물이다!

주말농장 텃밭 가꾸기는 아내와 두 딸도 즐거움입니다. 둘째 딸이 주말농장 가는 철쭉 꽃길에서 한 컷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길가에 꽃들이 여름을 맞이하면서 노란 꽃을 비롯한 각종 조경 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주말농장 텃밭에는 봉숭아꽃이 한창입니다. 두 딸이 심은 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손톱과 발톱에 봉숭아꽃을 물을 들일 계획인 모양입니다. 아내와 두 딸이 좋아하는 꽃들을 심었는데 야생 풀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은 것은 몇 종류가 안됩니다. 봉숭아꽃은 옥수수밭 가운데 싱그럽게 피어있습니다.


어떤가요? 아파트 단지와 주변 길가를 둘러봐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꽃들이 많지 않은가요? 조금 여유를 갖고 주말을 자연과 함께 보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주변 아파트 단지 산책을 하거나 가까운 산과 들을 찾아 소풍을 가는 것도 즐거운 일일 듯 합니다. 오늘 하루 땅을 밟아보고, 하늘을 쳐다보는 자연과의 동화는 곧 인생과 닮아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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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아이들과 아파트 단지를 산책해보니 아름다운 꽃들이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세상사에 바쁘게 살다보면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이름모를 꽃들도 있었습니다.

청초하면서도 예쁜 꽃을 보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아파트 단지 후미진 곳에도 마치 연꽃 같은 모양의 꽃이 피었습니다. 무슨 꽃일까 혼자 생각하고 있는데 작은 딸이 반가운 듯이 말했습니다.
"저기 작약 꽃이 피었어요"
"어떻게 꽃 이름을 알고 있니?"

"엄마가 가르쳐 줬어요."
"아, 그렇구나. 꽃이 참 예쁘구나."

그러면 딸아이는 신나서 조잘조잘 이야기를 합니다. 예전에는 아빠와 함께 놀지않던 아이들이 요즘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시간을 자주 갖다보니 아이들이 아빠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나 봅니다. 길거리를 다닐 때 따로 다니던 아이들이 아빠의 손을 잡기도 하고 팔짱을 끼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후미진 곳에 수줍은 듯이 청초하고 아름다운 작약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아이들이 이제는 아빠에게 무엇인가 가르쳐주는 일도 많아 졌습니다. 저녁에 퇴근하면 피아노를 치는 딸아이를 보곤 합니다. 언젠가 들어봤던 노래인데 제목을 몰라 물어보면 어떤 곡인지 딸아이가 알려줍니다. 어떤 때는 딸아이들이 아빠에게 "퀴즈 하나 낼께요."하면서 불쑥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아는 질문이 나오면 좋겠지만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살짝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이제 아이들이 많이 컸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아빠를 대하는 지는 '아빠하기 나름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늦은 귀가에다가 잠자는 아이들을 귀찮게 했던 시절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빠의 귀가가 빨라지고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노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아이들도 아빠에게 장난치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돌아가다 보면 하얀 꽃송이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언젠가 아내가 무슨 꽃이라고 이야기해 줬는데 벌써 까먹어버렸습니다. 딸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저건 무슨 꽃인지 알고있니?"
"저 꽃은 수국이예요."

아이들이 기억력이 좋은 것인지, 아빠가 알콜성 치매로 인한 기억력 감퇴인지 잠시 상념에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아내가 수국이라고 알려주었건만 아이들은 기억하는데 저는 이미 잊어버린 것입니다.


아파트 주변에도 다종다양한 꽃들이 많이 피었습니다. 과거에는 그냥 꽃이 피었구나 하고 지나쳤지만 이제는 저 꽃은 이름이 뭘까 하면서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연을 바라보면 나무들과 꽃들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것입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에서 노래했듯이 '내가 이름을 불러줄 때 비로소 의미'를 찾게 되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면 더 세심하게 자연과 사물을 관찰하게 됩니다. 아이들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아빠 이게 뭐예요?"하고 질문을 하곤 합니다. 아는 것도 있지만 모르는 것도 있어 한번 더 생각해보고 공부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아파트 주변을 산책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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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