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1.27 주말농장의 가을 풍경 6가지 농작물 추억-수세미 무 배추 고구마 조롱박 콩 by 진리 탐구 탐진강 (53)
  2. 2009.10.17 가을 호박 조롱박 고구마에 대한 남녀 생각의 차이? by 진리 탐구 탐진강 (42)


가을도 늦가을 지나 초겨울의 문턱인 듯 합니다. 지난 10월이나 11월초에 찍어둔 사진인데 지금에 와서 살펴보니 지난 가을 풍경을 추억할 수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지난 가을의 주말농장 텃밭 모습을 올립니다.

지금은 이미 텃밭은 가을 수확이 끝난 상태라서 앙상한 풀들만 남아 있고 을씨년스런 바람만 감돌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텃밭 농사를 짓다보면 여러가지 수확의 기쁨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을에 김장 무와 배추, 고구마 등을 수확하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무와 배추 수확은 다음에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김장 김치를 담글 예정입니다.

우선 지난 가을 풍경 사진들입니다. 가을 풍경을 대표하는 밭농사 농작물들입니다. 수세미 무 배추 고구마 조롱박 등을 담아 봤습니다.

수세미인데 보통 오이 크기 정도에 비해 참으로 거대한 녀석입니다. 남자 어른 팔뚝보다 훨씬 큰 것 같습니다. 허벅지 크기 정도는 되어 보입니다. 도시에서는 거의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김장 무입니다. 무가 크게 자랐습니다. 무는 김장을 통해 동치미를 비롯해 깎두기 무채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 잎을 말려서 만드는 시레기국이 겨울철 별미인 것 같습니다.

배추입니다. 가을철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에 배추는 가장 알찬 속을 자랑합니다. 김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필수 음식인 김치를 담그는 재료가 됩니다. 배추의 노란 속을 쌈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고구마입니다. 호박 고구마 종류인데 올해는 제대로 알찬 굵기의 고구마를 수확했습니다. 아이들의 겨울 간식으로 요긴하게 먹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고구마를 심자고 했는데 고구마 캐기도 아이들에게 재미있었던 기억입니다.

조롱박입니다. 주말농장을 가는 길가의 고풍스런 음식점이나 원두막같은 곳에 달려있었습니다. 가던 길에서는 사진이 잘 안나봐 위의 사진은 도시의 공원에 달린 조롱박 모습입니다. 잘 생긴 조롱박 사진이라 눈이 즐겁습니다. 

콩입니다. 완두콩은 아닌 듯 한데 어떤 종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을 풍경 중 콩도 빼놓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저희 밭에도 완두콩 몇개를 심었는데 잘 자라서 일부 수확을 했습니다. 쌀과 콩을 섞은 잡곡밥을 해먹었는데 일품이었습니다.

이제 주말농장 텃밭 농사도 끝났습니다. 한 해를 마치고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입니다. 무공해 유기농 텃밭을 가꾸느라 매주 주말에는 텃밭에 꼭 가봐야 했습니다. 텃밭의 채소나 작물도 사람이 관심과 정성을 쏟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습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농작물도 자기 자식 처럼 늘 관심을 갖고 보살펴 주어야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가을의 추억은 아련해질 듯 합니다. 이번 주말은 가을 풍경도 정리하고 김장 김치도 담그는 일로 바쁠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소중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던 추억의 한 페이지를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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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이제 가을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는 단풍이 빨갛게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주말농장 텃밭에도 김장 무와 배추를 제외하고 채소들이 끝물입니다. 지난 봄부터 심었던 농작물을 수확하고 나니 남은 농작물은 거의 없습니다.

주말농장에 갔더니 늙은 호박이 군데군데 몇 개가 남아 있습니다. 아내는 몸에 좋은 것이라며 반가워 합니다. 저는 그저 풍만한 호박이지만 못생긴 모습이라서 구미에 당기지는 않습니다. 물론 호박죽을 끓여준다면 맛있게 먹을 수는 있을 듯 합니다. 함께 텃밭을 들른 아이들은 호박에 대해 아무런 흥미도 없어 보입니다.
 
호박을 바라는 보는 사람 마다 생각이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아줌마들은 늙은 호박에 대해 대체로 몸에 좋은 것이라며 애착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매년 늙은 호박을 여러개 수확해서 자식들에게 나눠주곤 하십니다. 며느리들은 반기지만 남자들은 무덤덤합니다. 아이들은 늙은 호박의 참 맛을 몰라서인지 전혀 관심도 없습니다.

여자들의 늙은 호박 사랑과 남자들의 무관심 

 

늙은 호박은 주말농장의 텃밭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아예 나무로 호박을 지탱할 수 있는 지지대를 만들어 두기도 합니다. 호박을 얼마나 애지중지 모시는지 이해가 되는 장면입니다. 실제 호박이 아주 크고 둥그렇게 잘 자란 모습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주변에는 조경이 잘된 음식점들이 몇 개 있습니다. 한 칼국수 집은 조롱박이 탐스럽게 달려 있습니다. 흥부와 볼부에 나오는 박을 연상하게 됩니다. 조롱박이 상당히 큰 편이라서 처마에서 곧 떨어질 듯 아슬아슬 합니다.

조롱박의 낭만과 유용성에 대한 다른 생각들

아이들은 조롱박을 보고 신기해 합니다. 아내는 조롱박을 반으로 갈라서 물바가지를 만들면 좋겠다고 합니다. 저는 바가지도 좋겠다는 대충 대답을 하고 그냥 빨리 가자고 재촉을 합니다. 조롱박을 먹을 수도 없어 별로 흥미가 가지 않습니다.


언젠가 공원을 지나가는데 청춘남녀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젊은 남녀들은 조롱박이 낭만적이 모습으로 보였나 봅니다. 젊은 여자들은 조롱박이 멋지다며 즐거워하지만 남자는 마지못해 여자들의 요구에 맞춰 그 자리를 뜨지 못하는 눈치였습니다.



텃밭에는 고구마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 주에 텃밭에 들렀을 때 근처에서 한 가족이 열심히 고구마를 캐고 있었습니다. 박스에 담아놓은 고구마 중에 엄청나게 큰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큰 고구마라서 먹을 것이 많겠다고 눈길을 주었습니다. 옆에 있던 그 가족의 아줌마 분은 그것은 무겁기만 하고 맛은 없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괜히 크기만 하고 맛도 없는 고구마라고 들렸습니다.


고구마는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물론 과거에 우리 세대가 좋아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요즘 아이들도 고구마는 맛탕이나 찐고구마, 군고구마 등을 먹어봐서 그런지 친근한 편입니다. 고구마를 심자고 한 것은 큰 딸이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고구마를 먹는 것 보다는 캐는 재미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고구마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직접 캐는 재미

오늘 오후 늦게는 우리 가족도 함께 모여 고구마를 캘 예정입니다. 지난 번 일부를 캤지만 처남 아이들과 저희 아파트 이웃 아이들이 고구마 캐는 일을 해보겠다고 하여 미룬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고구마 캐기는 커다란 낭만적 일로 생각되나 봅니다. 아마도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추억일 수 있기도 합니다.

가을에는 늙은 호박, 조롱박, 고구마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바라보는 남자와 여자의 시각이 조금씩은 다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시각도 각각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고구마를 먹는 것에 대해서는 그래도 남녀와 아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라는 것입니다. 

가을이 쌀쌀한 기운과 함께 깊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고구마 캐기에 이어 내일은 낮은 산에 아이들과 함께 등산 겸 산책을 하려 합니다. 김밥을 싸서 인근 산을 오르는 것도 큰 재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가을에 어떤 추억을 만들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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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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