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5.31 언론노조 '특검으로 정치적 타살 밝혀라' by 진리 탐구 탐진강 (8)
  2. 2009.05.24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추억과 아내의 눈물 by 진리 탐구 탐진강 (54)


언론인들의 대표적 모임인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비열한' 정치적 타살이라며 진상규명 국회 청문회와 특별검사제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언론조조는 현 정권과 검찰, 그리고 언론의 삼각동맹의 전모를 밝혀내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국민적 열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분향소에 일주일 사이 5백만명의 조문객이 줄을 이었고, 시민들에게 미안함과 사랑함을 동시에 받은 고인은 재임시절 평가를 떠나 이미 국민 가슴 속에 '대통령'으로 자리잡았다고 국민적 열망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검찰의 비상식적 망신주기 조사와 피의사실 공표죄 물어야
언론노조는 검찰에 대해 "형법에 나오지도 않는 포괄적 뇌물죄 적용을 들먹이며 고인에게 범죄혐의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고, 후원 기업을 향한 유례없고 비상식적이며 대대적인 세무조사는 노 전대통령을 겨냥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으며, 언론에 수사와 상관없는 내용들을 흘리면서 호기심만 자극하고 여론의 뭇매를 유발하는 망신주기 브리핑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함은 물론, 그 이전에 검찰이 추구해야 할 가치인 기본권 보장을 스스로 짓밟는 매우 저열한 행태라는 것입니다.

하이에나식 언론의 인격살인 보도는 면책특권 범위 아니다
또한 언론노조는 언론에 대해 "검찰 주장을 사실처럼 각색했고 확대 재생산했으며, 떼로 몰려다니며 죽은 자를 물어뜯는 하이에나식 언론의 전형이다. 수구족벌 조중동은 검찰 주장을 사실로 만드는 추측성 기사와 사설로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저주를 노골적으로 뱉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융단 폭격식 인격살인 보도는 결코 공익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면책 특권 범위 안에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장대비 속에서도 조문 행렬은 이어지며 500만명 이상이 고인을 추모하며 조문했다

유서를 들먹이며 '묻지마 용서와 화합' 주장은 정의롭지 못해
특히, 언론노조는 "유서를 들먹이며 '묻지마식 용서와 화합'을 요구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장대비와 땡볕을 이겨가며 고행과 같은 조문을 감내한 수백만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국회 청문회와 특검 실시를 강력하고 엄숙하게 촉구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성명서 전문]

국회 청문회와 특검을 실시해 정치 보복과 정치적 타살 진상을 밝혀야 한다

노무현 전대통령 영결식이 29일 국민장으로 엄수됐다. 백만 가까운 시민들이 광화문 일대와 서울 광장, 서울역에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봉하마을과 전국의 분향소에는 일주일새 5백만의 조문객이 줄을 이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사랑한다는 말도 되뇌었다. 미안함과 사랑함을 동시에 받은 고인은 재임시절 평가를 떠나 이미 국민 가슴 속에 '대통령'으로 자리잡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은 다시한번 고(故) 노무현 전대통령의 명복을 빈다.

노 전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더 엄밀히 말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내몰렸다. 노 전대통령 서거로 뒤늦게 참혹한 현실을 알게 된 국민들이 자책하며 슬퍼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제 할 일은 분명하다. 하루속히 비열한 '정치적 타살'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다. 바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비극으로 내몬 정권-검찰-언론의 비열한 삼각동맹 전모를 밝혀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언론노조는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진상규명 '청문회' 와 '특검' 실시를 엄숙하고 강력히 요구한다. 국민 대다수가 정치 보복이 불러온 정치적 타살 때문에 노 전대통령을 잃었다고 느낀다. 영혼없이 흔들리는 정치 검찰에 대한 성토도 하늘을 찌른다. 따라서 청문회와 특검은 거부할 수 없는 국민적 여망이다.

검찰은 형법에 나오지도 않는 '포괄적' 뇌물죄 적용을 들먹이며 고인에게 범죄혐의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 후원 기업을 향한 유례없고 비상식적이며 대대적인 세무조사는 노 전대통령을 겨냥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던 셈이다. 국세청에서 바통을 넘겨받은 검찰은 언론에 수사와 상관없는 내용들을 흘렸다. 호기심만 자극하고 여론의 뭇매를 유발하는 망신주기 브리핑이었다. 이는 명백한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함은 물론이고 그 이전에 검찰이 추구해야 할 가치인 기본권 보장을 스스로 짓밟는 매우 저열한 행태이다.

본분을 망각한 언론은 선정적 경쟁에 휘말려 무분별한 기사를 써댔다. 검찰 '주장'을 사실처럼 각색했고 확대 재생산했다. 떼로 몰려다니며 죽은 자를 물어뜯는 하이에나식 언론의 전형이다. 특히 수구족벌 조중동은 검찰 주장을 사실로 만드는 추측성 기사와 사설로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저주를 노골적으로 뱉어냈다. 이들의 융단 폭격식 인격살인 보도는 결코 공익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면책 특권 범위 안에 있지 않다.

청문회와 특검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청문회와 특검 거부는 정치보복 전모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는 세력 뿐일 것이다. 진실만이 용서와 화해를 이끌어낼 수 있다. 고인의 유서를 들먹이며 묻지마식 용서와 화합을 요구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장대비와 땡볕을 이겨가며 고행과 같은 조문을 감내한 수백만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언론노조는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청문회와 특검을 즉각 실시할 것을 엄숙하고 강력히 요구한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09년 5월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전국언론노동조합(全國言論勞動組合, National Union of Mediaworkers)은 대한민국에서 신문, 방송, 출판, 인쇄 등의 매체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이다.[1] 1988년 11월 창립된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를 계승해 2000년 창립되었다.

언론노조는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통일언론상을 제정해 매년 10월 시상하고 있다. 언론노조의 기관지로는 격주 1회 발행되는 언론노보가 있다. 매체비평 전문지로는 미디어오늘을 매주 발간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IFJ(국제기자연맹)와 UNI(국제노조네트워크)에 정식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일본신문노동조합연합(日本新聞労働組合連合, 일본신문노련), 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日本マスコミ文化情報労組会議, MIC)와 정기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 위키백과 중에서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제 아침에 청천벽력같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가슴에는 슬픔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리는 듯 했습니다. 연신 담배만 피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마지막 직전에 경호원과의 대화가 눈에 선했습니다. 선문답같은 대화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담배 있나?"
"없는데요. 가져올까요?"
"저기 사람이 지나간다."

피끓는 청춘 시절을 잊고 20여년을 바쁘게 살았습니다. 한 가정을 일구고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정치는 '그들 만의 리그'라고 치부하곤 했습니다. '먹고사니즘'이 더 절박한 생활이었기에 평범한 직장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물론 우리에게 주어진 선거권은 반드시 행사했습니다.

그런데, 인간 노무현의 등장과 서거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아내가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TV에서는 뉴스특보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잘 참고 있던 아내가 눈물을 흘렸던 것입니다. 아내는 점점 감정이 북받치는지 울먹거렸습니다.

너무 감정이 감정이 격앙된 것 같아서 아내를 진정시키려 해봤습니다.

"왜 그러는 거야. 진정해."
"우리가 취임식에도 갔던 대통령이 서거했는데...(울먹울먹)..."

"그만 울어. 당신이 울고 있으니 나도 눈물이 나려고 하잖아."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어. 너무 슬퍼...(훌쩍훌쩍)..."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는 일반 국민 대표들이 함께 입장했다

저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의 말을 듣고나니 옛 생각이 났습니다. 갑자기 코끝이 찡해 왔습니다. 저녁 식사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은 처음으로 일반 국민들의 인터넷 신청을 받아 추첨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운좋게도 난생 처음 대통령 취임식 참석의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국회에서 역사적인 제 16대 대통령 취임식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부부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의 영향과 이를 통한 일반 국민들의 참석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더욱 마음이 아팠던 것입니다. 아내가 이렇게 가족 이외의 특정 인물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처음 본 모습이었습니다.

너무 허망한 대통령의 서거에 아내는 취임식 당시의 모습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당시 취임식은 2월 중순이라 여전히 추웠던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처음으로 부부가 특별한 이벤트로 가졌던 취임식 행사 참석이었습니다. 당시 식전 행사의 마지막 노래로 양희은이 '상록수'를 부르자 많은 참석자들이 따라부르며 진정한 민주주의 세상을 염원했습니다.

그리고 취임식은 노무현 대통령이 일반 국민 대표들과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날 취임식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희망했던 소중했던 추억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기존 극우 보수 세력과 하이에나 보수 언론에 임기 내내 물어뜯겼습니다.
 
시청 앞에서 거리 분향소 조문을 전경들이 가로막자 시민들이 항의하고 있다

그리고 세월은 흐르고 이 세상에는 어느새 독재의 망령이 스멀스멀 엄습해오고 있습니다. 소중한 가치 보다는 눈 앞의 이익과 욕심에만 너무 매몰되어 개인 이기주의, 지역 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가 오히려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예전 보다 물질은 많아졌지만 더 많이 갖기 위해 아웅다웅 다투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가 사람 보다는 물질에 함몰되어 너무 각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취임식이 아니라 장례식을 지켜봐야 합니다. 자신을 산화해 희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사회에 던져주는 울림의 메시지가 큽니다. 고인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 속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들이 많습니다. 그 가치의 중심은 물질 보다는 먼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보다 소중한 가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때의 추억처럼 양희은의 상록수를 다시 한번 들어봅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에 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근조 소스 제작 : 예스비님 근조소스 달기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