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5.16 지구촌 100명 통계는 부익부빈익빈 세상이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8)
  2. 2009.02.17 군대시절 땅굴발견해 받은 참모총장상을 찾아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317)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인구가 100명 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마을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그야말로 지구촌 마을을 축소한 개념에서 100명이 살고 있는 지구를 상상하면 우리는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100명만이 살고있는 지구를 가정하여 스탠포드 의과대학 필립 M. 하터 박사가 계산해 본 내용이 흥미를 끄는군요. 지난 2007년 내용이니 지금은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비슷할 듯 합니다. 참고로 현재 지구에 사는 인구는 68억명에 이릅니다.

사실 지구촌이 100명만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지구를 100분율로 분석하면 여러가지 흥미로운 통계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00명이 산다고 가정하고 해석하면 우리가 지금 컴퓨터를 통해 통계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선택받은 사람들인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가진 것이 많거나 많이 배웠다고 행복이라 단정짓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마을 사람들과 얼마나 가치있게 사느냐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면, 지구촌 마을에 100명이 산다면 어떤 모습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00명중 52명은 여자이고 48명은 남자입니다.
30명은 아이들이고 70명이 어른들입니다. 어른들 가운데 7명은 노인입니다.
90명은 이성애자이고 10명이 동성애자입니다.

100명 중 70명은 유색인종이고 30명이 백인입니다.

61명은 아시아 사람이고 13명이 아프리카, 13명은 남북 아메리카, 12명이 유럽, 나머지 1명은 남태평양 지역 사람입니다.

100명 중 33명이 기독교, 19명이 이슬람교, 13명이 힌두교, 6명이 불교를 믿고 있습니다.
5명은 나무나 바위 같은 모든 자연에 영혼이 깃들여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24명은 또 다른 종교를 믿고 있거나, 아니면 아무 것도 믿지 않고 있습니다.

100명 중 17명은 중국어로 말하고, 9명은 영어를, 8명은 힌디어와 우르두어를, 6명은 스페인어를, 6명은 러시아어를, 4명은 아랍어로 말합니다.
이들을 모두 합해도 겨우 마을 사람들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 반은 한국어, 벵골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말을 합니다.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여사는 이 마을에서는 당신과 다른사람들을 이해하는 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들을 안다는 것이 가장 소중합니다.


그런데 100명이 사는 지구촌 마을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마을에 사는 사람들 100명 중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죽기 직전입니다. 그러나 15명은 비만입니다.

지구촌 마을의 모든 재산 중 6명이 59%를 가졌고 그들은 모두 미국 사람입니다. 74명이 39%를, 20명이 겨우 2%만 나눠가졌습니다. 이 마을의 모든 에너지 중 20명이 90%를 사용하고 있고, 80명이 20%를 나누어 쓰고 있습니다.

75명은 먹을 양식을 비축해 놓았고, 비와 이슬을 피할 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5명은 그렇지 못합니다. 17명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없습니다.

은행에 예금이 있고 지갑에 돈이 들어있고 집안 어딘가에 잔돈이 굴러다니는 사람은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8명 안에 드는 한 사람입니다. 자가용 소유한 자는 100명 중 7명안에 드는 사람입니다.

마을 사람들 100명 중 1명은 대학교육을 받았고 2명은 컴퓨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4명은 글도 읽지 못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은 집에 살고, 먹을 게 충분하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거기다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굉장한 엘리트입니다.

만일 당신이 어떤 괴롭힘이나 체포와 고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양심에 따라 움직이고 말할 수 있다면 그렇지 못한 48명보다 축복 받았습니다.

만일 당신이 공습이나 폭격, 지뢰로 인해 다치거나 죽고 무장단체의 강간이다 납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20명보다 축복 받았습니다. 1년동안 마을에서는 1명이 죽습니다. 그러나 2명의 아기가 새로이 태어나므로 마을 사람은 다음 해에는 101명으로 늘어납니다.

이 글을 읽으면 그 순간 당신의 행복은 두 배, 세 배로 커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인터넷과 연결된 컴퓨터나 휴대폰을 통해 글도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당신은 100명 중 2명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는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실천한다는 사실입니다.

포스터의 일러스트 통계를 해석하자면, 글 읽을 수 있는 사람은 86명 문맹은 14명, 여자는 52명 남자는 48명, 이성애자는 90명 동성애자는 10명, 성인은 70명 어린이는 30명입니다. 또 아시아인은 61명 유럽인 12명 아프리카인 13명 아메리카 대륙인은 13명 오세아니아인은 1명입니다. 언어 사용 분포를 보면 중국어 사용자 17명 영어 9명 힌두어 8명 러시아와 스페인어가 각각 6명입니다.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은 1명에 불과합니다. 무장 세력의 납치와 지뢰와 폭격 등에 의한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20명, 그런 공포가 없는 사람은 80명입니다. 언제나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30명인데 그 중 15명이 과체중이고, 항상 또는 가끔 허기를 견뎌야 하는 사람은 50명, 저영양 상태 인구 20명 중에서 1명은 굶어죽습니다.


또 다른 지구촌 100명에 대한 통계 일러스트도 있습니다. 현재 68억에 이르는 전세계 인구를 100명으로 축소하여 홍콩 산업디자이너 토비 응이 시각화한 일러스트 통계 포스터 '100명의 세계'입니다. 총 20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진 이 포스터는 피부색, 국적, 성, 종교, 연령 비율 등 단순한 정보에서부터 문맹률, 음식 및 식수, 전력 보급률, 공기 오염, 에이즈 현황 등 지구촌이 해결해야 할 여러 심각한 문제까지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토비 응의 포스터는 에이즈 실태는 에이즈 예방의 상징물인 레드리본을, 피부색 통계는 검은색 흰색 얼룩말을, 연령 비율은 엄마와 아기 캥거루를, 컴퓨터 보급률은 마우스를, 전쟁․테러․인신매매로 공포를 느끼는 인구 비율은 악어 입 속에 들어간 새를 이용해 알기 쉽게 나타냈습니다.

지구 100인 마을의 나이분포는 9살 아래가 20명, 10대 19명, 20대 16명, 30대 15명, 40대 11명, 50대 9명, 60대 6명, 70대 3명, 그리고 80대 이상은 1명입니다. 평균 나이는 63살입니다.

종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2명은 기독교인, 19명은 이슬람교, 13명은 힌두교, 12명은 민간신앙, 6명은 불교, 2명은 바하이·유교·시크교·자이나교, 1명은 유대교입니다. 15명은 종교가 없습니다.

물과 공기는 대부분 맑고 깨끗하지만, 일부의 사람은 항상 오염된 물과 공기로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75명은 깨끗한 물을 사용하나 나머지는 그런 물을 얻으려 항상 애써야 하는데 그 일은 여자나 여자어린이가 합니다. 60명은 상하수도 혜택을 보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못하다. 68명은 신선한 공기를 마십니다.

100명중 학교 다닐 나이 대는 38명인데, 이중 31명만 학교에 다닐 수 있고, 1명의 선생님이 이들을 가르칩니다. 71명이 글을 조금이라도 읽을 수 있으며, 17명은 전혀 읽지 못합니다. 특히 여자는 교육기회가 적습니다.


지구를 100명이 사는 것으로 통계로 살펴보니 사람 사는 세상이 얼마나 불공평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에 의해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지구촌의 현주소인 셈입니다.

가령 식량을 100명이 골고루만 나눠먹는다면 모자라지 않지만, 일부의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차지하다보니 60명의 사람은 항상 굶주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중 26명은 너무 배고파 죽을 지경이며, 16명은 이따금 배고픈 정도이고 24명은 늘 배불리 먹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 1~2만원이라도 지구촌 가족들을 도울 수만 있어도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려서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셈입니다.

우리는 컴퓨터도 할 수 있고 인터넷도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택받은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그 만큼 혜택을 나누어야 한다는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지금도 조금이라도 기득권을 더 갖기 위해 도덕성을 상실한 채 거짓과 위선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전쟁과 죽음으로 내모는 사람들이 우리의 곁에 살고 있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 모두가 보다 행복한 세상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 바로 '지구촌 100명'이 주는 교훈인 것입니다. 단지 우리는 이 정도 살고 있으니 그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마을의 사람들을 돌아보고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자세가 되었을 때 진정한 행복이 다가오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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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에 큰 아버지 생신이라서 큰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큰 아버님이 앨범 몇개를 준비해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거의 20년간 바쁜 일상을 살다보니 까맣게 그 동안 잊고 지냈던 군대 시절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소중한 물건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군대와 대학시절을 큰집에서 보냈는데 당시 앨범들을 맡겨두고 잊고 지냈던 것입니다.

청춘의 끓는 피가 용솟음치던 20대 초반, 군대 생활의 모습을 발견하니 파노라마 처럼 옛 기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제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제4땅굴 발견 공로로 받은 육군 참모총장 표창장이었습니다. 참모총장이 별 4개인 대장인 것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군대 제대 후 대학에 복학과 더불어 취직 공부에 매달리고, 사회 생활에 접어들고 결혼하면서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군대 시절의 추억은 거의 잊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군대 생활 중 제4땅굴을 발견했던 기억은 있었으나 참모총장 표창장을 받은 것은 잊어버렸습니다. 무려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그 당시 상장과 당시 사진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실제 땅굴 탐지 징후를 최초로 발견하고 수색을 비롯해 전과정에 기여한 장병 보다 나중에 슬쩍 숟가락 하나 더 놓은 육본 고위장교들이 주요 훈장들을 받는 것을 보고 실망했었습니다.)

표창장을 살펴보니 거기에 실린 문구가 시대의 아픔을 대변하는 듯 했습니다.
"위 자는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평소 부여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왔으며 특히 북괴 남침용 땅굴 발견에 기여한 공로가 크므로 이에 표창함"


당시는 북한을 '북괴'라는 냉전 이데올로기의 표현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북괴라는 단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우리 시대에는 어린 초등학교 때부터 북한은 북한 괴뢰를 의미하는 북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바른생활 교과서에는 북한 공산당 사람들을 늑대의 얼굴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지금은 지나가버린 추억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때부터 일종의 반공교육을 심하게 세뇌를 당한 셈입니다. 북한 사람들이 남한으로 귀순해 방송에 나온 얼굴을 보면서 북한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문화적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4땅굴 내부 수색 중 우리 소대의 군견이 지뢰 폭발로 죽었는데 입구 부근에 충견묘가 세워졌다]

그리고 대학 시절은 전두환 군사 독재에 반대해 들불처럼 일어났던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의 한 가운데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그 후 군대에서는 최전선에서 북한이 남한 침공을 목적으로 뚫은 땅굴을 수색해야 했던 굴절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남과 북은 크게 변한 것이 없습니다.

세계는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 가는데, 왜 우리 민족은 같은 동포들끼리 원수처럼 그토록 싸워야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지금도 휴전선 철책은 남북 분단의 아픔을 안고 냉전 이데올로기의 전운이 감돌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겨울철 최전방에서 고생하시는 군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드립니다.)

지금은 일상 속에서 참모총장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다가 군대 시절 참모총장상을 받은 것을 발견하니 한편으로 소중한 추억의 편린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구촌 마지막 남은 분단 국가라는 것이 서글퍼집니다.

[참고] 제4땅굴 발견에 대해
제4땅굴은
지난 1989년 8월경 21사단 백두산부대 수색대(전초수색) 지하 청음수색병들이 처음 이상 징후(지하에서 땅굴 파는 소리)를 탐지해 지하 시추공 확인 작업을 몇달간에 걸쳐 지속 실시해 결국 수직으로 지하 땅굴을 관통(1989년 12월 24일 새벽 크리스마스 이브 날)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북한 공격시 실전 모의 훈련과 함께 우리 군에서 반대로 지하 역갱도 공사를 거쳐 북한 땅굴을 최종 발굴한 것은 1990년 3월 3일입니다. 또한 지하 군사분계선까지 땅굴 내부 수색 작업을 거쳐 장악한 후 경비부대를 별도 창설했습니다.(바로 경계지점이 12사단입니다.)

강원도 양구 북동쪽 펀치볼(해안마을) 산악지대에서 위치하고 있으며 땅굴 내부는 너비 2m, 높이 2m, 깊이 지하 145m, 길이 약 2.1km에 달하는 암석층 구조물이며 현재는 안보 관광지로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땅굴 내부는 관광용 모노레일 차량이 운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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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1사단 66연대 전초 수색중대 출신 전우님들이면 댓글에 비밀글로 연락처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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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