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0.21 김제동 하차, 정치권 지지율 핵폭풍이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63)
  2. 2009.06.02 노무현 후폭풍, TK와 PK 철옹성도 변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3. 2009.01.26 '한국인,오바마에 쿨한 이유' 무슨 소리?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


김제동이 KBS '스타골든벨'에서 석연치 않게 하차한 이후 정치권에 핵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김제동의 하차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정치적인 외압설이 국민들의 화두였습니다. 그런데 더 자세히 알고보니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 '뜨거운 핵폭풍'이었습니다. 

실제로 김제동의 하차는 정치권에도 엄청난 핵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급격하게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디어오늘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3%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19세 이상 투표유권자 1082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3.0%, 잘못한다는 52.9%, 잘 모르겠다는 14.1%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일주일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조사한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은 44.6%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1.6%나 폭락한 결과입니다.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로 똑같은 기관에서 실시했습니다. 동일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일주일 사이에 조사한 결과인 만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세종시 축소 방침은 민심에 어떤 작용을 했을까?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여러가지 추정이 가능합니다. 세종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 정부와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계획 축소 방침을 천명하면서 촉발한 충청도 사람들의 반발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종시 논란은 일주일 전에도 계속 있어왔던 일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그 사이 지지율 폭락을 설명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영향을 미친 것일까요? 이 또한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따라 오히려 여당인 한나라당이 덩달아 지지율 상승의 효과를 맛보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적전 분열로 혼란스런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여당은 희색이 감돌았고 5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낙승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0.28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여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강원도 강릉을 제외하고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출전 중인 경남 양산을 비롯한 수원시 장안구, 안산시 상록구, 충북 음성군 등에서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유력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고 분열된 상황은 당연히 여당에게 유리한 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보궐선거마저 위험한 형국으로 변했을까 의아한 상황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벌어졌던 사건은 이제 하나 남았습니다. 김제동이 KBS '스타골든벨'에서 퇴출된 사건입니다. KBS는 경비절감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그대로 믿는 국민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조중동도 김제동의 하차에 대해 우려를 하는 마당이고 보면 정치적 외압설로 비추어지는 것이 곤혹스런 상황임을 짐작케 합니다. KBS는 이병순 사장 체제 이후 급속하게 친여적인 행보를 계속 전개해 왔습니다.

김제동의 KBS 하차에 대해 국민들의 생각은?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KBS의 지나친 친여 색채 변화와 더불어 김제동의 퇴출을 의혹의 눈길로 바라봤습니다. 실제 사회여론연구소가 김제동 하차 직후인 지난 12일 조사결과 김제동 하차 논란에 대해 '사실상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으로 문제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49.9%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방송사의 고유 편성권에 따른 것으로 별 문제 없다'는 응답은 23.6%에 불과했습니다. 국민 감정은 김제동 하차를 정치적 외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셈입니다. 

이는 곧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보궐선거 여당 후보 지지율으로 나타났다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 대목입니다. 김제동의 하차는 전국민적 관심사였다는 점에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과 연관관계가 크다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부당하게 핍박받는 약자에 대해 정서적으로 동질감을 갖는 정서적 성향이 큰 편입니다. 김제동 하차가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정서적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민감한 사안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직후 노제의 사회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KBS가 김제동을 퇴출시킨 것은 지나치다는 국민 감정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KBS는 이병순 사장이 현 정권에 의해 낙하산으로 왔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KBS의 행태와 현 정권을 동일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점에서 KBS 이병순 사장은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여당의 지지율을 동반 하락시킨 셈이 되어버립니다. 대통령과 여당으로서는 굳이 하지말아도 될 일을 한 KBS가 야속하지 그지 없을 듯 합니다.


결국 KBS를 하차한 김제동이 오히려 KBS 이병순 사장을 하차시킬 수 있는 지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결정적 작용을 하면서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에게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핵폭풍으로 비추어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조중동이 KBS의 김제동 하차를 비판한 것은 정확한 정세 진단인 듯 합니다. 본의아니게 KBS가 오판한 것이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편, 김제동은 KBS 퇴출 이후 MBC의 프로그램 '오마이텐트'에서 금요일 밤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부활했습니다.   

청와대 직원의 성폭행 혐의 논란의 파장은?

그런데 고민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무원 기강확립을 특별 지시한 가운데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이 맞선 본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강간 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사자는 경찰의 조사 결과에 대해 뒤늦게 부인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정부의 경찰이 거짓 조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인 만큼 이제 와서 부인 주장을 믿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또한 최근에 방송통신위원회 모 행정관이 이동통신3사에 운영비를 내도록 압력을 넣었다가 업체의 반발을 사는 일도 발생했었습니다. 작년에는 경호무술 시범공연을 끝낸 경찰청 파견 경호대 소속 고위간부가 여성 경호원을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하다 대구지방경찰청으로 전보 발령나기도 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러한 일련의 근무기강 문란 행위에 대해 위계질서 확립과 엄중한 공무원의 자세를 견지할 것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청와대 공무원의 성폭행 문제가 터졌던 것입니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았다(死孔明走生仲達)'라는 고사가 있습니다. 굳이 설명을 하지않더라도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서 잘 알 것 같습니다. 죽은 노무현이 산 정치권을 여전히 두렵게 하는가 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의 사회를 본 김제동이 퇴출되면서 정치권의 지형을 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하나의 해프닝과 같은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졌습니다. 이미 김제동 사태로 촉박된 민심은 정치권의 지지율 변동의 핵폭풍으로 작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부디 국민이 평안할 수 있는 '착한 정치'를 펼쳤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 보면서 글을 마칩니다.

[추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10월 28일에 실시됩니다.
정치가 썪었다고 무관심으로 살지말고, 각자 스스로 투표에 꼭 참여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야 겠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다 아름다운 나라를 물려줄 책임은 우리 어른들에게 있습니다.
*수원시 장안구 후보살펴보기
*안산시 상록구 후보살펴보기
*강원도 강릉시 후보살펴보기
*충   북 음성군 후보살펴보기
*경   남 양산시 후보살펴보기

[참고]우리나라의 언론자유 세계 69위로 하락
암울한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언론자유가 세계 69위로 지난해보다 무려 22단계나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와 블로거의 체포, 비판적인 언론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시도로 순위가 떨어졌다고 '국경없는 기자회'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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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우리가 남이가~"
우리나라의 지역주의 병폐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절 중 하나입니다. 노무현 후폭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망국적인 지역주의 해체가 이루지고 있습니다. 촛불 정국에도 변함없던 한나라당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수 여론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이 4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한나라당을 추월해 지지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TK지역의 '묻지마 한나라당'이 성향이 점차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 영남일보에 의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인식(44.9%)이 부정적 인식(19.8%)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경북지역(47.8%), 성별로는 여성(47.1%)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20대(73.3%)와 30대(61.9%) 등 젊은 층에서 긍정적 인식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K지역 젊은이들이 지역주의 구도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변화입니다. 그야말로 TK지역은 한나라당의 철옹성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절대 변화지 않을 것 같았던 TK지역이 이러한 큰 변화가 이루어진 것은 노무현 후폭풍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TK지역 20~30대 젊은이들의 민심이반 두드러져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보면 TK(대구 경북)지역의 28.0%만이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해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TK지역에서 마저 20%대로 추락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적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현 정부가 국들에게 뼈를 깎는 자성과 변화 그리고 소통을 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TK지역의 민심 이반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율 10%대로 급락해 위기상황 수렁 

특히, 노무현 후폭풍은 한나라당 지지율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난 5월 30일 정치컨설팅사인 윈지코리아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27.3%의 지지율로 20.8%에 그친 한나라당을 크게 앞섰습니다. 한나라당이 지지율이 몇년만에 처음으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어제 리서치플러스와 한겨레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27.1%로 급등했고 한나라당은 18.7%를 얻어 10%대로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위기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전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전벽해와 같은 지지율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핵심지지층 40~50대 중장년층의 지지철회 커져

이러한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선 세대별로 보면 한나라당을 더 지지했던 50대와 여론 주도층인 40대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로 돌아섰습니다. 리서치플러스 조사 결과 40대는 한나라당 17.4%, 민주당 26.6%로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큰 격차로 민주당이 우세했습니다. 50대 지지율에서 24.7%를 얻었고, 민주당은 25.6%를 기록했습니다. 과거에 압도적인 지지율로 앞섰던 한나라당이 40~50대에서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더욱 지지율이 낮아질 수도 있어 한나라당의 고민은 커질 듯 합니다.
 
PK지역의 민반 이반...충청지역 가장 큰 변화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PK(부산 경남) 지역 민심도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24.5%를 얻었지만, 민주당도 19.4%를 기록해 오차범위 수준으로 그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과거 한나라당이 6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던 시절과 비교해 보면 엄청난 변화입니다. 이같은 변화 추세가 계속 된다면 PK지역이 한나라당 표밭이라는 지역 색채는 무뎌질 것입니다.

지역적으로 가장 큰 변화의 중심은 대전·충청 지역이었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13.3%에 불과한 반면 민주당은 33.4%로 3배 가깝게 큰 차이였습니다.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게 된 것입니다. 과거 한나라당의 영향권에 있던 충북지역도 민주당 우세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MB의 정치적 기반 서울지역도 민주당에 추월당해


그나마 한나라당은 서울에서 20.1%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의 21.6%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위로받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일방적으로 압도했던 서울에서도 '강부자(강남부자)' 강남지역 3개 지역구 이외에 급격히 지지율이 무너지고 있어 고민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출신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있었으나 서울 마저 이제 민주당으로 넘어간 셈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은 전통적으로 변화의 추세를 타는 경향이 커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나라당은 '강부자' '고소영'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도 끄덕없었고 광우병 쇠고기 정국과 국민적인 촛불시위로 인해 여권 전체가 수세에 몰려도 지지율 1위를 고수했었습니다. 어떠한 부패스캔들이나 성추행 사건 등이 터져도 정당 지지율 1위를 차지하던 한나라당이 노무현 후폭풍 한방에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율이 지난 2007년 8월 52% 수준의 최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떨어졌다는 점에서 한 숨이 절로 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데 한나라당과 현 정부의 고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박사모 팬클럽의 박근혜 신당 창당 주장 목소리 커져

이러한 변화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박사모 팬클럽 카페에는 최근 '나라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라'라는 주장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MB는 절대 박근혜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니 늦기 전에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폭락하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위기의식이 증폭되는 형국입니다. 게다가 최근 친이계와 이재오계가 주요 당직에 진출하면서 위기감은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MB식 예우인가" 경찰이 시민분향소를 파괴하는 패륜의 만행을 저질렀다

노무현 후폭풍에 낡은 망국적 지역주의 균열일으켜

그 만큼 노무현 후폭풍의 우리나라 정치 지형을 크게 요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역주의가 균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꿈꾸던 지역주의 타파가 그의 서거 후 곧바로 이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근현대 정치사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지역주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념이나 지역과 같은 낡은 유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10월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참패는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국민들은 1%의 부자정책이나 일방통행식 정치에 염증을 느끼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와 여당이 한나라당이 국민의 열망을 이해하고 근본적인 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 큰 재앙이 닥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아직도 과거의 권위주의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나자마자 대한문 앞의 시민분향소를 경찰 공권력으로 파괴하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영정과 분향소를 짓밟는 행위에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게다가 서울광장도 여전히 경찰 버스를 가로막아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광장을 차벽으로 가로막고 있는지 한심하기만 합니다.

작은 농촌 봉하마을서 시작된 노무현의 후폭풍은 지역주의 타파, 민주주의 의식 고양, 물질 만능주의 보다 사람의 가치 재발견, 권위주의에 대한 배격,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특권과 차별없는 사회 등 다양한 가치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남겨준 유산이 되었습니다. 노무현의 유산이라 할 만 합니다. 그런 유산들은 이미 커다란 폭풍처럼  낡은 구시대 유물들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 정부의 문제가 크지만 한나라당 민주당 등 모든 정치 주체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그 변화와 국민적 요구를 얼마나 귀담아듣고 소통하고 국민을 위해 철저한 반성과 실행을 하느냐에 그 운명이 달려 있을 뿐입니다. 

[이미지] 노무현 일러스트 제작 아리엘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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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중앙일보 계열인 중앙선데이가 '한국인, 오바마에 쿨한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읽어봤다. 중앙선데이 기사의 요지는 '세계는 오랜만에 ‘쿨(cool·멋진)’한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갔다고 반기고 있다. 오바마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은 이와 대조적으로 ‘쿨(cool·냉정)’하다.'라는 내용이다.

과연 그럴까?

전세계인들은 오바마에 열광하는데 한국인들만 반대로 오바마에 냉정할까? 결론은 한마디로 그렇지 않다. 한국인들의 오바마 선호도는 66%에 달할 정도로 우호적이다. 이미 조사결과에서도 '한국인 오바마 美대통령 선호도 66.2% ' 로 나오고 있다. 뉴스에 의하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자회담 참여국 정상들의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변국 정상 선호도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66.2%의 선호도를 기록했다는 것. 작년 7월 당시 부시 대통령의 선호도가 15.5%로 낮은 수치인 것과 비교하면 오바마는 부시 보다 50%나 훨씬 더 높은 수치이다. 최근 2MB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인의 선호도는 오바마 66.2%, 부시 15.5%, 2MB는 20%대인 셈이다.

그런데, 왜 중앙선데이는 한국인이 오바마를 비판적 논조로 보는 것일까? 쿨(cool)이란 단어가 갖는 '멋진'이라는 해석 대신에 왜 '냉정'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자학을 했을까?

중앙의 필자는 "우리는 왜 오바마를 ‘쿨’하게 대할까.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해 봤다. ‘걱정도 팔자’라지만 우려할 만한 것도 나타났다."면서 그 주장을 얘기한다. 한마디로 논리적 근거도 없는 '나름대로'식 주장이란 의미다. 아무리 칼럼이라 하더라도 논리적 근거나 사실적 기반을 바탕으로 해햐 하는데 필자는 자기 마음대로 지면을 낭비한 것이나 다름없다. 

중앙선데이식 논리적 근거를 요약하면 이렇다.
-언어 장벽 때문이다. 오바마가 왜 언어의 천재인지 느낄 만큼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우리말로 번역해 놓은 오바마 연설은 밋밋하다.

-국제 문제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다. 한국인의 내면 깊숙이엔 아직도 폐쇄성, 혹은 내향성이 자리 잡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만큼 국제 뉴스 비중이 빈약한 나라도 없다. 모든 게 국내 뉴스 중심이다.

-‘반미주의’가 한 원인인지 모른다. 우리의 인식 바탕엔 미국은 ‘나쁜 나라’며 미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건 “그놈이 그놈”이라는 사고가 깔려 있다.

-반대로 ‘친미주의’가 원인인지 모른다. 지난 8년 동안 세계는 조지 W 부시의 미국을 미워했다. 세계인의 ‘오바마 사랑’은 부시에 대한 증오의 산물이기도 했다. 부시에 대한 우리의 반감은 그리 깊지 않았다. 누가 되건 상관없으면 승리의 희열도 없다.

-한·미 경제관계 전망이 한 원인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등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난관에 봉착하고 미국에 보호무역주의가 등장할 가능성 때문에 우리는 오바마를 마냥 사랑할 수 없다.

-우리는 북한과 무조건 대화한다는 오바마의 등장이 가져올 북·미관계와 한·미관계의 거대한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

-기시감 때문이다. 한국인은 지난 몇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엄청난 기대와 이어지는 실망을 경험했다. 우리는 정치 세계에 메시아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중앙의 주장은 한마디로 '황당무계'하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첫째, 한국인들이 언어장벽 때문에 오바마에 냉정하다고? 그러면 프랑스나 독일은 영어를 잘하나? 일본은 영어를 잘하드냐? 아프리카인들이 영어를 잘하냐? 아프리카는 대부분 국가가 자국 모국어 문맹률도 엄청나게 높은데 언제 영어를 그리 잘 하더냐? 동남아나 중남미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영어를 거의 못한다. 중앙선데이는 어디서 그런 하무맹랑한 헛소리를 하는지 한심하다.

둘째, 한국인들이 국제문제에 무관심해 오바마에 냉정하다고? 또 한번 중앙이 개그 작렬하네.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국제문제에 관심있는 국민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남북분단이라는 태생적 한계는 물론 4대 강대국에 둘러싸인 반도 국가라는 현실과 자원이 없어 해외수출이 중요한 국가이다. 따라서, 한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워야하고 국제문제에 늘 긴장하는 국민이다. 오히려 유럽 일본 아프리카 동남아 등 국가들이 우리 보다 국제문제에 관심이 적다.

셋째, 반미주의나 친미주의 때문에 한국인들이 오바마에 냉정하다고?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반미주의나 친미주의가 강하면 한국인들이 오히려 관심이 높다는 의미 아닌가? 미국에 무관심해서 한국인이 오바마에 냉정하다면 모를까. 반미주의 또는 친미주의로 인해 오바마에 냉정하다는 논리는 아무런 논리적 기초도 없는 헛소리다.

넷째,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봉착이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등장할 가능성 때문에 한국인이 오바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결국 중앙의 주장은 보수신문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실토하고 있다. 부시와 달리 오바마가 변화를 추구하고 진보적인 정치인이라서 중앙이 싫어한다는 얘기나 다름없어 보인다. 국민들의 조사결과의 주장이 아니라 순전히 중앙 필자의 근거가 빈약한 얘기일 뿐이다.

다섯째, 북한과 대화한다는 오바마가 싫단다. 드디어 중앙이 확실히 본색을 드러낸다. 정치나 국제관계에서 대화는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 북한과 대화는 안된다는 것이다. 중앙식 생떼쓰기다. 어떻게든 남북 평화를 위한 대화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앙은 대화마저 안된단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다. 중앙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와는 대화하지 말라는 얘기인가?

여섯째, 기시감(일종의 과거에 경험한 느낌) 때문에 오바마를 싫어한다고? 중앙이 말이 안되니 현학적 용어를 썼네. 그러면 그 이전의 부시는 왜 기시감이 없었냐고 답해 보시라. 부시는 기시감이 없고 오바마는 있다는 궤변은 왠 말이냐. 참으로 개탄스러운 주장이다. 억지로 꿰어 맞춰 오바마를 무시하려고 하니 말이 꼬이는 것이다. 기시감 때문에 국민들은 보수신문 기사에 냉정하다고 말하면 믿겠다. 

기시감(旣視感)이란 처음 보는 대상을 이전에 보았다는 느낌을 받는 현상을 말한다. 프랑스어로 '이미 본'이라는 뜻인 데자뷰(déjà vu)라는 용어가 널리 쓰인다.

기시감이 드는 원인으로는 인간이 정보를 뇌에 저장할 때에 원래 정보보다 간략화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두 가지 정보가 서로 다르더라도 간략화하여 같아진다면 같은 정보라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중앙선데이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보니 한심한 따름이다. 그래도 대표적인 국내 신문사 중 하나인데 초등학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논리 수준에서 오바마를 비판하다니. 차라리 '중앙은 오바마가 싫다'고 주장하는 것이 더 떳떳해 보인다. 괜히 한국인들을 들먹거리면서 오바마에 냉정한 이유에 대한 궤변을 늘어놓는 모습이 참으로 가련하다.

차라리 진보적인 오마바가 싫다고 커밍아웃해라
미국에서도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보수신문사들이 선거 기간 중 오바마에 비판적 논조를 견지했다. 우리나라의 중앙선데이가 오바마를 비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옹졸하게 숨어서 저격하지 말자. 당당하게 중앙은 오바마가 이래서 싫다고 주장해라. 왜 전혀 관계없는 한국인들 팔아서 자신의 주장을 숨기는가. 중앙선데이는 선데이서울이 아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3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중앙일보의 자매지이다. 주장을 하려거든 똑바로 해라. 차라리 커밍아웃해라. '중앙은 오바마가 싫어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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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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