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04.12 비행기나 기차를 타면 잠이 오는 이유는? <여승무원의 친절과 감동> by 진리 탐구 탐진강 (45)
  2. 2010.01.05 박대기 기자와 폭설 뉴스 현장 목격 소감 by 진리 탐구 탐진강 (99)
  3. 2009.10.25 9호선 급행 지하철과 은하철도 999의 추억 by 진리 탐구 탐진강 (52)
  4. 2009.07.03 러시아 지하철 감옥에 수감될 뻔 했던 사연 by 진리 탐구 탐진강 (51)
  5. 2009.05.03 가족 명소 호수공원, 나들이 코스 베스트 10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
  6. 2009.04.15 오픈카의 원조 삼발이차의 세바퀴 질주를 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8)


제주도행 비행기를 탔는데 타자마자 잠이 들었습니다. 거의 공항에 다 왔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눈을 떠보니 좌석 앞에 뭔가 쓰여진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편히 쉬셨습니까?"
스티커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각각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주무시고 계셔서 서비스를 못해 드렸습니다. 필요하시면 승무원을 불러 주세요'라고 되어 있더군요. 잠자는 승객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 오래 전부터 이렇게 스티커를 통해 잠자는 승객들에게 알려왔겠지만 직접 스티커를 보니 잔잔한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비행기가 곧 도착해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음료수 한 잔을 마시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작은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여승무원과 살짝 눈이 마주쳤는데 미소를 지어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후 제주도에서 일을 마치고 다시 서울 김포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 여승무원을 다시 만났습니다. 기억이 어렴풋이 났습니다. 나중에 이름표를 보니 B 모양이었습니다. 여승무원의 미소와 친절은 여전했습니다. 이번에는 밀려오는 잠을 떨치고 음료수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현대가 며느리가 된 노현정 아나운서를 닮은 여승무원의 친절과 미소가 비행기 여행에서 인상적이었다

항상 미소를 잃지않고 친절한 B양을 유심히 관찰해 봤습니다. 어린 아이가 음료수를 쏟았는데 B양이 멀리 그것을 발견하고 살짝 놀라면서도 미소를 짓고 달려갔습니다. 좌석 곁에 가서 앉아서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미소 띤 얼굴로 친절하게 정리정돈을 해주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그 후 제 옆자리의 승객이 잠들어 있자 스티커를 붙이고 지나쳤습니다. 미소 띤 얼굴과 다시 마주쳤습니다. 다시 음료수 종이컵을 수거하기 위해 온 다른 여승무원에 종이컵을 건네다 컵이 떨어져 약간 남아있던 음료수가 자리 위 신문 위에 떨어졌습니다. 그 여승무원이 놀라면서 휴지를 건네면서 괜찮은지 걱정해 주더군요. B양과 마찬가지로 친절한 분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음료수를 쏟은 것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실수입니다.^^)

아무튼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비행기 안에는 절반 이상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저도 잠이 오는 것을 참고 있었던 터라 갑자기 궁금증이 밀려 왔습니다.

왜 비행기를 타면 잠이 오는 것일까? 고속기차 KTX나 지하철 그리고 고속버스를 타도 잠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면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블로거 정신으로 그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아, 그리고 여승무원 사진은 친절에 감사하고 칭찬하는 의미로 올린 것인데 대한항공측에서 문제가 된다면 댓글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승무원들의 친절과 미소 그리고 승객들의 에티켓이 보다 풍요로운 여행문화를 만드는 척도가 된다 

기차 비행기 등 교통수단 이용시 졸리는 이유는?

평상시 자동차 버스 기차 비행기 등 빠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졸리고 잠이 오는 증상은 귀의 평형감각이 불균형해져 생기는 일종의 멀미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비행기를 타면 귀가 멍멍해지고 때론 귀가 아프기도 한데 이것도 귀의 평형감각이 흐트러져 생기는 이관현상(귀가 막히는 증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비교적 안정된 속도로 운행하는 지하철에서 졸린 이유는 뭘까요? 대다수 시민들은 지하철에서도 졸리는 현상을 경험해 봤을 것입니다. 모 대학 연구팀은 10명 중 9명은 졸음 증상을 느끼는데 그 이유는 일정 기준을 초과한 이상화탄소가 졸음을 유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측정된 이산화탄소 수치는 1500~2500ppm에 달할 정도이니 기준치인 1000ppm을 크게 초고했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몰려 이산화탄소 수치는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산소를 이용해 호흡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과정 속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하철을 포함해 실내공간에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이산화탄소량은 늘어나고 산소량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산소가 부족하면 대뇌 피질에 영향을 미쳐 졸음 증상이나 갑갑한 증세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지하철에서 잠이 오는 이유는 산소량에 감소하고 이산화탄소가 늘어나 발생한 셈입니다.

만일 이산화탄소가 실내에 고농도로 많아질 경우 호흡수 및 맥박이 크게 증가하고 부정맥이나 의식저하는 물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산화탄소가 고농도로 많아질 경우는 밀폐된 공간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과 같이 특수한 일이지만 평상시 밀폐된 사무실이나 가정 그리고 교통수단과 같은 곳은 수시로 환기를 철저히 하는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비행기만 타면 왜 귀가 멍멍하고 아픈 것일까?

저는 비행기를 타면 귀가 멍멍하고 어떤 경우는 귀가 엄청나게 아픈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 잘 몰랐는데 이번에 그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귀가 멍멍하고 통증이 오는 것은 이관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귀의 조직인 이관(耳管, 과거에는 구씨관이라 불렀음)은 보통때는 막혀 있다가 사람들이 하품을 하거나 어떤 음식물을 삼킬 때 이관이 정상기능을 못하면 우리는 귀가 멍멍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품할 때 귀가 멍멍한 일을 경험한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귀가 멍멍해지는 현상은 기압변화로 이관이 막혀 발생하는 증상이다 

만일 이관현상이 갑자기 발생하면 귀에서 통증까지 느끼게 되며 심지어 심할 경우는 중이(귀 중간에 공기를 포함한 작은 공간)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겠습니다.  

비행기 여행 중 이관이 막히는 이유는?

사람들이 비행기 여행 중에 귀가 멍멍해지거나 통증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기압의 갑작스런 변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대개 이관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중이의 압력이 잘 조절이 된다고 하니 크게 우려는 안해도 될 듯 합니다. 그렇지만 이관의 기능을 방해하는 감기나 알레르기를 비롯한 여러 요인이 있을 경유에는 멍멍함이 오래 지속된다든지 통증을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비행기가 착륙할 때 느끼게 되는데 그 이유는 낮은 대기압 상태에서 기압이 높은 지상으로 내려올 때 중이에서는 낮은 압력상태의 변화가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비행기 여행 뿐만 아니고 기차를 타고 터널 속으로 진입할 때나 에레베이터가 고속으로 내려올 때 또 깊은 물 속에 잠수 할 때도 느낄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관을 열어 주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귀가 멍멍할 때는 침을 삼키는 행동이 이관을 열어 주는 간편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가령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으면서 침을 삼키는 행동이 촉진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에 껌이나 사탕을 입에 넣고 침이 삼키는 행동을 시도해 보는 방법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비행기가 착륙할 때 잠을 자는 것은 이관을 열어 주는 여러 행동을 할 수 없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이관이 막히는 증상을 간편하게 손수 해결해주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비행기에서 귀가 멍멍할 때 간편 해결 방법


1) 우선 엄지와 검지로 코를 막습니다
2) 입 속에 공기를 부풀려서 불어넣습니다
3) 입과 볼에 공기를 가득 채워서 코 뒤로 힘껏 밀어 넣습니다.
이 때 귀가 뚫리는 소리가 나면 이관이 열린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번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볼과 입의 힘으로만 공기를 불어넣어야 합니다. 가슴이나 배의 힘으로 불어넣지 않아야 한답니다.

4) 어린 아이들은 이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유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명심해야 할 것은 비행기가 하강할 때 아이들을 재우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5) 평소 코 알레르기가 있거나 코가 막히시는 분들은 비행기가 하강하기 한두 시간 전에 비충혈 제거제나 비분무액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갑상선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삼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 의사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비행기에서 있었던 일을 쓰다보니 비행기에서 졸리는 이유와 귀가 멍멍해질 때 해결방법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하게 됐군요. 사실 누구나 궁금해 할 수도 있어 정리하다보니 길어졌습니다. 여객기 비행기를 타면 친절한 승무원들을 만나게 되는데 서로 배려와 감사의 마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관현상을 알면 앞으로 비행기를 탈 때 보다 안심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들, 보다 즐거운 비행기 여행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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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독한 폭설이었습니다. 어제 눈보라 속에 출근을 했습니다. 아침에 우산을 챙겨가지 않았다면 눈보라에 휩싸여 눈사람이 될 뻔 했습니다. 새해 첫 출근에 폭설을 만나 지각한 직장인들이 속출했습니다. 시무식이 연기된 기업도 많다고 합니다.

퇴근 길도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해 일찍 퇴근을 서둘렀습니다. 그러나 빙판길 도로를 피해 지하철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지옥철이었습니다. 출퇴근이 교통대란 속 전쟁이었던 하루였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중부지역에 1936년 시작된 우리나라 적설량 계측 이래 사상 최고의 하루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폭설이 낳은 화제, 박대기 기자와 청담동 용자

집에 와서 인터넷을 살펴보니 박대기 기자가 검색어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찾아서 읽어보니 KBS의 2년차 신출내기 박대기 기자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오전 내내 폭설을 그대로 맞고 뉴스를 진행해 잔잔한 감동을 준 모양입니다. 시간대별로 기다리면서 뉴스를 진행한 것이 인상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TV 화면 아래에 나온 아이디가 waiting@kbs.co.kr이었기에 '대기중(waiting 웨이팅)'이어서 또한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박대기 기자는 폭설이 낳은 스타로 눈사람 기자란 별명도 얻었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려는 기자정신이 나타난 사례가 하겠습니다.




이 날 박대기 기자는 새벽 4시경부터 현장에 나와서 방송 대기했다는데 교통경찰은 출근 길에도 거의 보이지 않은 듯 합니다. 한편 박대기 기자에 이어 '청담동 용자'도 화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용자란 네티즌 용어로 용기있는 자의 의미입니다. 청담동 부근에서 한 젊은이가 스키를 타는 모습의 사진이었습니다. 폭설로 인해 서울 도시 거리에서 스키를 타는 모습은 황당하기도 하지만 웃음이 절로 나기도 합니다.
(박대기 기자에 대한 시간대별 눈사람 사진과 합성 짤방 사진이 무한 등장해 네티즌에 화제인데 더 보기를 참고하세요)

더보기


 
눈 쌓인 거리에서 직접 본 방송 기자의 뉴스 생방송 현장

사실 저는 지난 연말 서울에 갑작스런 눈이 내렸을 때 박대기 기자 처럼 강추위 속에서 길거리 뉴스 생방송을 하는 어떤 기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당시는 너무 추워서 온 몸을 움추리고 땅바닥만 보고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에 뭔가 사물이 있어 고개를 들어보니 KBS 생방송 뉴스 차량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뉴스 생방송 장비나 방송 카메라와 충돌할 뻔 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어 살펴보니, 어떤 기자가 마침 길거리 표정을 뉴스로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도 추워서 견딜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 기자는 생방송이기 때문에 다소 얇은 외투만 입고 추위에 떨면서 뉴스를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전달해야 하는 방송 기자와 카메라맨을 비롯한 제작 현장 사람들이 조금 불쌍해 보였습니다. 또 다른 박대기 기자와 같은 생방송 현장을 목격한 셈이었습니다.



우리가 편하게 TV를 통해 뉴스를 전해듣지만 방송은 실제 현장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생생한 소식을 전해야 하기에 힘든 일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기자 이름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길거리서 만나서 반갑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김대기 기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송을 만들기 위해 눈보라치는 계절과 매서운 추위 속에서 시민들을 위해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추위 속에 뉴스 생방송을 진행하는 현장과 폭설로 자동차 운행이 줄어든 도시의 한적한 모습 

강추위 속 방송 카메라 촬영 현장의 투혼 느꼈다

이 뿐 아니었습니다. 며친 전에는, 어떤 건물 앞에서 열심히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사람들과도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이 날도 무척 추운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추운지 카메라맨들의 복장이 에스키모 복장을 연상할 정도로 완전 무장했습니다. 우리가 방송이나 영화를 통해 만나는 장면 하나 하나가 그냥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프로 근성을 지닌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미짚 또는 지미집이라고 불리는 촬영장비를 통해 차가운 강추위 속에 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역시나 프로의 세계는 뭔가 다른가 봅니다. 무엇을 촬영하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폭설과 한파 속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의 진면목을 새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뉴스 등 한 겨울 카메라 촬영 현장은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그 투혼이 아름답게 여겨졌습니다.  



눈 쌓인 아침을 여는 사람들 vs 눈을 즐기는 사람들

폭설이 내리면 고생하는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마다 눈을 치우는 경비 아저씨들이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도 함께 제설작업을 하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같은 폭설에는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물론 단독 주택의 경우 자신의 집 앞에 쌓인 눈을 잘 치우는 사람들도 많기는 합니다. 그리고 거리나 주요 건물 주변에는 쌓인 눈을 치우는 사람들이 자주 눈이 띄었습니다.



각종 제설작업 도구를 이용해 폭설을 치우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들이 있어 우리는 조금이라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눈 내린 거리나 건물 앞을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눈을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길거리에서 눈싸움을 하면서 마치 10대 청소년이나 초등학생 마냥 즐거워하는 젊은이들도 많았습니다. 겨울방학은 맞이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물론 눈으로 뒤덮인 세상이 마냥 좋은 것 같습니다. 눈 내린 풍경은 바라보는 눈(?)에 따라 즐거움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 쓰레기가 되기도 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세상 속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겨울에도 영하의 날씨를 이기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새벽 시장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아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그들은 열심히 살고 있는 셈입니다. 무엇인가 일이 잘 풀리지 않고 힘들다고 생각할 때 새벽 시장에 가서 보면 신선한 삶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아침이 밝아오고 사람들은 눈이 쌓이고 다시 얼어붙은 빙판 길로 쏟아져 나와 저 마다의 삶의 현장으로 나설 것입니다. 자연의 엄청난 힘 앞에 한없이 약한 존재인 인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니다. 자동차나 비행기를 비롯한 교통수단이나 인간문명의 이기도 결국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인간 세상은 이기심과 탐욕이 넘쳐흐르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론 갑작스런 폭설로 출퇴근 교통지옥이 되었지만 새해 벽두부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군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새해 첫 출근부터 힘든 시작이었지만 모두 힘차게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어쩌면 폭설과 한파가 시련이 될 수도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러한 역경은 자연이 인간에게 스스로 한번쯤 돌아보고 살라고 준 선물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추가] 박대기 기자의 폭설스타 소감
오늘 박대기 기자가 KBS 라디오 COOL 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에 전화 인터뷰로 소감을 말했습니다. 박대기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 네티즌이 남긴 사연을 전하며 "추운 곳에서 일하시는 아버지가 떠올라 마음 아팠다고 한 분이 계셨는데, 현장에서 고생하는 선배들이 훨씬 많아 송구스럽다. 나는 그나마 편하게 일한 거고 단지 이름과 이메일 계정 때문에 뜬 것 같다"고 겸손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나 솔로인지 확인해달라는 청취자들의 사연에 박기자는 수줍은 말투로 "저는 평생 인기가 없는 사람이라...솔로입니다" 고 대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인데 이번에 인생에서 제대로 인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KBS 박대기 기자 말고도 MBC 기자도 눈을 털지않고 방송을 했다고 합니다. 대기만성 박대기 기자가 이름 덕을 톡톡히 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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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9호선 지하철을 탄 적이 있습니다. 새로 생긴 지하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9호선은 일반 완행 지하철도 있었지만 이와 별도로 급행 지하철이 운행한다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김포공항역에서 강남지역의 신논현역까지 단 30분 정도면 도착할 정도라니 놀라운 속도입니다. 그리고 여의도에서 신논현역까지는 2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강남지역과 강서구 지역이 아주 가까운 거리의 생활권에 들어간 셈입니다.

지하철역에서부터 9호선은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사는 잘 디자인이 되어 있었고 비상시를 대비한 시설도 적절히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지하철 탑승자들을 위한 안내 화면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잘 이루어지는 듯 했습니다.


서울에서 일반적이 지하철을 차다가 급행 지하철을 타니 사실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회색 메탈 느낌의 색상으로 만들어진 역사가 마치 미래의 도시의 느낌이었습니다. 인간적인 정감이 드는 것이 아니라 기계 문명의 장소에 덩그러니 서있는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급행 열차가 20분 간격이라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완행 열차를 여러 대 지나쳐 보냈습니다. 승객들이 여러 차례 내리고 사라지는 모습을 혼자 지켜보자니 이방인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간적 휴머니즘이 느껴지지 않는 낯선 회색빛 도시의 풍경


한적한 미래 지하도시에서 혼자 '은하철도 999'를 기다리는 철이와 같은 모습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초등학생 때 일요일 아침에 즐겨보았던 공상 과학만화 '은하철도 999'의 추억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에 햇빛이 쏟아지네~"로 시작되는 노래는 소년의 마음을 들뜨게 했었습니다.  

만화 '은하철도999호'는 기계인간이 되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프로메슘 별로 태워보내는 우주기관차인데 철이와 메텔이 주요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철이는 마적단에게 어머니를 잃고 헤매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미녀 메텔의 도움을 받아 은하철도999에 올라 도중에 새로운 세계를 만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잠시 은하철도999의 추억을 생각하는 동안에 급행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차량 내부는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자리가 없어 서서 지하철 내부를 살펴보면서 9호선을 처음 타는 감상을 했습니다.



역시 지하철 내부도 기존 지하철 보다 깜끔하고 시설이 좋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하철역을 안내하는 LCD화면이었습니다. 한글과 영어로 지나가는 지하철을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더라도 편리하게 탑승이 가능할 듯 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내부의 색상도 희색 메탈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기계인간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한 은하철도 인간의 욕망

마치 철이처럼 은하철도999를 타고 미래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지하철은 여러개 역을 지나쳐 갔습니다. 완행이 모든 역을 정차하는 반면 급행은 역들을 건너뛰고 주요 지하철역만 정차했습니다.



급행 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김포공항, 가양, 염창, 당산, 여의도, 노량진, 동작, 고속터미널, 신논현 등이었습니다. 총 9개 역에 불과한 만큼 급행 열차는 빠른 시간내 승객들을 실어날랐습니다. 제가 내린 역은 신논현역이었습니다. 새로운 역사가 미래의 도시에 도착한 느낌처럼 기존 지하철역의 분위기와는 달랐습니다. 세련된 모습으로 잘 디자인과 조경이 되어 있지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문화의 느낌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사람이 잘 디자인된 기계문명 속에 떨구어진 착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시간은 저녁 시간이라서 밖에는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도시의 조명이 회색 콘크리트 건물들과 어우러져 신비한 장면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구멍이 뻥뻥 뚫린 모습처럼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 빌딩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날 따라 눈에 보이는 모습이 대부분 특별한 광경이었습니다.


걷다가 강남역 부근까지 가게 됐습니다. 거기에서 본 장면도 특별한 모습의 도시 표정이었습니다. 은하철도999를 탑승하고 내린 미래도시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드물고 무표정한 사람들의 군삼이었습니다. 도시의 빌딩은 일반적으로 시내에서 접하는 디자인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시 은하철도999의 철이가 생각났습니다. 은하철도 999는 어린 소년 철이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담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만화작가 마쓰모토 레이지는 맹목적이고 획일화된 현대 인간들의 물신숭배 세상을 비판했다고 합니다. 은하철도 999의 마지막 회 '청춘의 환영' 편에서는 기계인간으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들뜬 꿈이 결국은 거대한 기계제국을 만들려는 프로메슘 여왕의 음모였습니다. 주인공 철이는 자신이 기계제국을 확장시키는 도구로 차출됐다는 사실을 알고 기계인간이 아닌 사람의 길을 택하면서 이야기는 결말을 맺게 됩니다.

기계제국의 도구가 아니라 사람의 길을 택한 철이의 교훈


현대에 들어와 사람들은 현대 물질 문명사회의 혜택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있는 도시의 공간이 마치 기계문명처럼 획일화되는 모습을 보게되기도 합니다. 지하철 9호선은 기존과는 달리 잘 디자인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발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철이가 기계제국의 도구를 거부하고 인간의 삶을 택했듯이 우리들도 기계적인 문명 속에 살더라도 휴머니즘적인 부분이 많은 디자인을 연출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계문명의 부속품이나 도구처럼 느껴지는 지하철이 아니라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디자인이 설계되었다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애매한 디자인이 아니라 차라리 9호선의 컨셉을 은하철도999 미래도시 여행 테마로 확실히 가든지 말입니다. 

지하철이 무미건조한 느낌이기 보다는 인간과 자연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디자인이었다면 더 정겨운 지하철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도시의 건물이나 조형물 디자인도 휴머니즘에 기반한 것이라면 사람들이 더욱 풍요로운 도시 생활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지하철 9호선을 타본 감상평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인간과 환경이 배제된 낯선 디자인이 회색 기계문명의 단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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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하철을 탄 적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다가 문득 러시아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아마도 약 1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러시아를 비즈니스 차원에서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 러시아를 가본 터라 2층 버스도 타보고 지하철도 구경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풍경들이 신기했습니다. 러시아 지하철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에스컬레이터였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해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깊이가 100미터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지하철은 전쟁시 방공호로 이용하기 위해 설계된 것 같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의 지하철도 깊지만 뻬쩨르부르크의 지하철은 깊이가 200미터가 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 지하철 역사를 찾아봤더니 그 역사가 놀랍습니다.


러시아의 지하철 역사는 매우 오래됐습니다. 러시아 지하철은 1935년 스탈린 독재 시절에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러시아가 아니라 소비에트연맹 즉 소련 시절이었습니다. 소련과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기 위해 군사적 대결을 하던 냉전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구 소련은 지하 깊숙한 곳에 방공호를 겸한 지하철을 설계해 거대한 지하도시를 만든 셈입니다.

구 소련은 현재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등 인접 국가들이 대부분 포함된 세계 최대 국가였습니다. 우리나라 방송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미녀들도 구 소련 지역 출신이 많습니다. 최근 논란인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라는 노래가 우즈베키스탄의 여자 가수 'Dineyra'가 3월 발표한 'Raqsga tushgin'과 같은 곡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구 소련은 음악적 감각도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음악 이외에 무용 그리고 문학에서도 매우 재능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소련이 러시아로 축소되었지만 지하철을 1930년대에 운행할 정도로 과학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지하철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지하철은 우리나라에 비해 다소 낡은 것 같았습니다. 러시아 지하철을 처음 타본 것이라 사진도 몇 장면 찍었습니다. 지하철 내부를 비롯 모든 것들이 신기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지하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지하철 역에서 경찰이 저에게 오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러시아 지하철 역의 후미진 곳에 감옥처럼 생긴 유치장이 있었습니다. 그 유치장에는 험상궂게 생긴 러시아 남자가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불쌍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제가 저 안에 수감되는 것은 아닌가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러시아 지하철 역에는 유치장이 있었다(사진은 영화 장면)

러시아 경찰이 뭐라고 말을 했습니다. 마침 저희 일행 중에 다행히 현지 가이드가 있었습니다. 가이드가 유치장이 있는 곳으로 찾아와 경찰과 협상(?)을 했습니다. 당시 경찰이 트집잡은 것은 지하철에서 사진을 찍은 것을 문제삼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가이드가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오래된 기억인지라 그 당시 경찰로 생각한 분이 역무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러시아 지하철의 역무원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통제하는 한편 수상한 사람을 경찰 또는 군인들과 함께 즉석에서 검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지하철이 국가적으로 철저하게 통제하는 곳이라는 반증입니다.

암튼 러시아 지하철에서 유치장 감옥은 섬뜩한 기억이었습니다. 만일 러시아 지하철 유치장에 수감되었다고 생각하면 아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러시아 마피아나 경찰에 대한 기억은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당시 가이드는 마피아가 돈을 노리고 총을 쏴 사람을 죽이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러시아 경찰도 돈을 뜯기 위해 외국인이면 붙잡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현지 진출한 기업들은 사설 무장 경비원을 고용하고 철조망으로 사무실을 보호할 정도였던 시기였습니다. 아찔했던 러시아 지하철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겠지요.

                   ▲러시아 지하철에서 출구를 알려주는 장면(사진 russia.textc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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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호수공원에 며칠 전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산들바람에 일렁이는 호수, 평화로운 잔디밭 그리고 싱그러운 신록의 나무들.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들이 한가로운 사람들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습니다. 

호수공원을 보면서 생각나는 단어들은 자연, 평화, 낭만, 느림, 가족, 사랑, 아름다움, 수채화, 조화 등과 같이 훈훈하고 다정한 것들이었습니다. 바쁘고 복잡한 현대 도시사회 속에서 평소 우리가 느끼지 못한 삶의 의미와 사람과 자연의 소중함 등을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함께 가면 좋은 공간, 호수공원의 주요한 명소들을 나름대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에 나들이 코스로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워낙 넒은 장소라서 미처 구경하지 못해 소개하지 못하는 곳도 많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호수공원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장소를 위주로 10가지 코스를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계절의 여왕 장미가 활짝 핀 꽃들의 향연
다종다양한 장미꽃들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활짝 핀 장미도 있었지만 어떤 종류는 아직 꽃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장미꽃들의 화려한 모습은 오월에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꽃길 산책로
사람들이 지나는 곳 마다 여러가지 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시원스런 자연의 풍광을 즐기면서 산책로를 걷는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전망 좋은 팔각정과 한적한 동산
팔각정을 중심으로 전망이 좋은 동산이 펼쳐져 있습니다. 멀리 호수의 장관을 보면서 잠시 사색의 시간을 즐겨보는 묘미도 상당히 좋을 듯 합니다.

 

슾지와 나무 그늘 밑 잔디밭이 평화로운 곳 
호수가 끝나는 곳에는 습지가 형성되어 있고 낮은 자락은 잔디밭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나무 그늘과 함께 어우러진 공간은 그늘 밑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아름다운 호수와 수채화 같은 풍경
역시 호수를 멀리 바라보며 산들바람에 취해보는 것이 백미입니다. 낭만이 넘치는 호수의 풍경은 흡사 수채화 처럼 멋지게 펼쳐져 있습니다.


 

가는 곳 마다 신기한 조형물의 모습
호수공원은 주요한 장소 마다 멋진 조형물이 갖춰어져 있습니다. 단조롭지 않은 호수공원의 모습은 호수와 꽃들, 그리고 조형물과 자연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공존하는 것입니다.



호수를 유영하는 잉어떼와 물고기들의 모습
팔각정으로 건너가는 작은 나무 다리에서 바라보는 잉어떼의 모습은 장관입니다. 낮은 물 속을 지나가는 물고기들이 평화롭고 이채롭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잔디 운동장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잔디밭과 잔디운동장이 있어 좋습니다. 자전거를 탈 경우에는 호수공원 밖에 대여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어린이들은 그들 대로 즐거운 공간입니다.l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 도시락 식사 명소
가장 즐거운 것 중 하나가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함께 도시락을 먹는 재미입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쾌적한 공간에서의 도시락 식사는 그야말로 별미입니다.

 

다양한 자연 체험의 시설들과 학습장
호수공원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다양한 시설들은 나들이의 불편함이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호수공원 자체의 시설이나 체험장도 많지만 인근 신도시 시설들과도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어 편리한 편입니다.



 더 많은 장소와 시설들이 있지만 모두 소개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아마도 5월 10일 까지는 고양꽃박람회 기간이라서 박람회장은 다소 사람들이 붐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호수공원 자체는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을 것입니다. 호수공원만 가시는 분들은 절대 꽃박람회 표를 사지 마세요. 호수공원은 전체가 다 무료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인 만큼 각박한 도심의 공간을 벗어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호수공원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거리도 멀지 않고 교통도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편리합니다.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고 서울 도심은 꺼려질 경우 호수공원은 최적의 나들이 장소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일산 호수공원에 대해

 

 

 

 


  
종로3가에서 약 한시간 소요됩니다.
  정발산역에서 하차하여 롯데백화점쪽으로 나와서
  도보로 10분 거리.


  노래하는 분수대:
   주엽역 하차 후 2, 3번 출구로 나오신 다음
   문촌/강선APT 사이의 주엽공원을 통해 호수공원
   방향으로 가세요. 육교를 건너면 보입니다.

  한국국제전시장 (KINTEX):
   대화역에서 하차 후 호수공원쪽으로...

 

* 서울 도심에서 지하철로 약 1시간 소요
[자세한 호수공원 소개] http://www.lake-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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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자유로를 드라이브하고 있는데 낯선 오픈카 한 대가 앞질러 갔습니다. 어린 시절에 목격하던 앞바퀴 하나, 뒷바퀴 두개의 삼발이차였습니다. 한마디로 '세바퀴'인 셈입니다. 겉 모습은 보잘 것 없는 삼발이차가 시속 70킬로를 넘는 속도로 달렸습니다.

삼발이차를 다시 따라잡았더니 어떤 남자 분이 헬맷도 쓰지않고 다소 위험한 세바퀴 질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고급 오토바이의 엔진으로 개조한 차인지 모르겠지만, 네발 자동차 사이를 당당하고 유유히 달리는 삼발이차는 옛 추억을 되살리게 했습니다. 삼발이차는 삼륜차인데 과거에는 일명 '딸딸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시골에서는 차가 귀하던 지난 1970년대 시절에는 비포장 신작로에 삼발이 트럭 한 대라도 흙먼지를 날리며 지나가면 손을 흔들어 히치하이킹하고 했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를 공짜로 얻어타는 히치하이킹(hitchhiking)은 시골 아이들의 재미 중의 하나였습니다. 당시 마음씨 좋은 운전사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이들을 태워주는 것을 당연시 했습니다.

버스도 없던 시골 산골마을에서 약 10리(4Km) 정도의 거리는 걸어다니던 아이들에게 지나가는 트럭의 뒷 칸에 올라 타 오픈카처럼 달리는 기분은 짜릿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까만 고무신을 신고 어깨에 책보를 매고 학교를 다니던 시절의 풍경은 정겹기만 했습니다.
 


[세바퀴의 삼발이차가 네발 자동차 사이에서 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모습]

당시에는 양말은 거의 못신고 다니다보니 뛰다가 고무신이 미끄러지고 벗겨져 넘어지기 일쑤였습니다. 고무신을 아끼기 위해 벗어서 들고 맨발로 걸어다니기도 했습니다. 운동화를 신는 것이 꿈인 시절이었습니다. 트럭 아저씨는 그런 아이들을 위해 아무런 사례도 없이 태워주는 넉넉한 마음이 넘치는, 가난 속에서도 인정미가 넘쳤던 시절이었습니다. 아직도 일부 시골 마을의 도로에서는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을 태워주는 경겨운 풍경은 남아 있습니다. 

까만 고무신과 신작로의 트럭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입니다. 요즘의 도회지 아이들도 시골에 가서 경운기 뒷칸에 타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지난해 여름에 시골에 갔을 때 아이들이 경운기를 탄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늘상 타는 자동차이기 때문인지 할아버지가 태워주는 경운기가 더 재미있다고 합니다.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은 덜커덩 거리며 달리는 경운기가 제 맛인가 봅니다. 

[1970년대 삼발이차에 탄 사람들과 현대의 경운기 타는 아이들]

삼발이차의 원조는 기아자동차입니다.
 일본에서 '삼화제작소'라는 기업의 경영을 이끌었던 '김철호' 옹은 해방 직전 귀국하여 1944년 12월 '경성정공'을 설립한 후 1952년 3월 한국 최초의 국산 자전거 '3000리호(삼천리 레스포 자전거의 모체)'를 생산했던 것입니다. 1959년 일본의 '혼다'와 '동양공업(마쓰다의 전신)'과 제휴하여 1961년 모터싸이클 '혼다 C-100'(대림 혼다의 모체)를 생산했습니다.

그 후 1962년 1월  일명 '딸딸이'라 불리는 3륜 화물차 'K-360'을 생산하면서 1962년 10월 상호를 '기아산업'으로 변경했던 것입니다.
당시 삼륜차는 2기통 577cc 엔진을 장착하였고, 그 후 몇가지 개량형 모델이 나오며 1974년까지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삼발이차가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은 삼발이차는 안정성이 부족해 코너에서 넘어지기 쉽고 속도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삼발이차는 중국을 비롯한 저개발 국가들에서는 우리의 1970~1980년대와 같은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서도 가끔 삼발이 화물차를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삼발이차가 현대에 맞게 세련된 형태로 새로 나오기도 합니다. 삼발이차도 과거와 현재가 공준하는 세계인 셈입니다.
 

[중국 북경의 삼발이차 모습과 Panther Motors ScootCoupe의 삼륜차]
[삼륜차 형태로 만든 스위스의 전기 자동차]

삼발이차를 보고나서 어쩌다보니, 옛 추억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우리나라 삼륜차의 유래와 중국의 삼륜차, 그리고 새로 개발되는 현대 컨셉의 삼륜차에 이르기까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삼발이차는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사라져가는 추억의 풍경이지만 예전에는 시골 사람들이나 도시의 서민들에게는 애환이 담긴 소중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집집마다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고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 교통수단들이 발달되어 있어 불편함을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과거의 어려운 시절에도 불굴의 투지와 도전정신으로 열심히 경제발전에 매진한 결과 우리가 보다 나은 환경을 갖게 된 것임을 잊지말아야 겠습니다. 최근의 경제불황에 시름이 깊지만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앞으로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말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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