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1.07 다이어트에 좋은 표고버섯 효능 5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38)
  2. 2009.03.03 강아지가 잡은 멧돼지, 최고의 맛이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표고버섯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은 시골에서 표고버섯 재배를 하고 계십니다. 가을에 더욱 바쁩니다. 벼농사와 밭농사 추수도 해야 하고 표고버섯이 쏟아져 나오면 수확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980년대 중반 군대에 가기 전에 표고버섯 재배를 위한 전과정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참나무를 베고 적장한 크기로 자른 참나무에 일정 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종균을 집어넣고 다시 참나무를 세워두는 등 여러 복잡한 과정의 연속입니다. 사실 참나무를 산꼭대기부터 휘발유 톱을 이용해 자르는 일은 위험하지 짝이 없습니다. 나이드신 부모님이 산에서 위험한 일을 하시는 것을 보면 불안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부모님은 여전히 표고버섯 재배를 하고 계십니다. 아버지에게 이제는 쉬시라고 말씀드려도 높은 산에 올라가 참나무를 자르는 것부터 시작해 표고버섯 재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다리가 좋지않아 더욱 걱정이 되곤 합니다.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반년 이상을 표고버섯 재배를 도와드렸던 이유도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것이 안쓰려웠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천연 표고버섯은 어디서 생산 가능할까?

올해 가을도 표고버섯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살고있는 장흥은 국내 표고버섯 최대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표고버섯은 부모님에게는 주 수입원이고 농사짓는 것 보다는 수익도 좋아서 그만 두기가 쉽지 않나 봅니다. 쉬엄 쉬엄 일하시면 좋겠지만 표고버섯은 비가 온 후도 쑥쑥 자라기 때문에 신속히 버섯을 따야 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힘이 드는 일입니다. 아무쪼록 내년에는 새로 참나무를 베지말고 기존 표고버섯 나무들만 잘 관리하면 버섯이 나오는 것만 재배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표고아빠님이 정성껏 보맨 편지와 박스에 담긴 표고버섯이 풍성하고 향기롭다

며칠 전, 표고버섯의 달인 표고아빠님에게 이벤트 선물을 받았습니다. 시골에서 사용하는 누에키우는 도구를 맞췄는데 표고버섯을 한 박스 보내주셨더군요.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일이 힘들고 어려운 일인데 이벤트 선물로 이웃들에게 풍성하게 보내주셔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사실 표고버섯 재배와 농사를 지으면서 블로그까지 운영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그런데도 표고아빠님은 시간을 쪼개가면서 블로그 이웃들에게도 성실하고 친근하게 대해 주십니다.

한편으로 표고아빠님 블로그를 가면 정겹고 훈훈한 삶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마치 고향의 느낌을 받곤 합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어 더욱 더 정감이 넘치는지도 모릅니다. 표고버섯이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가교가 되는 셈입니다. 표고버섯은 아무 지역이나 생산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참나무가 많은 산악 지역이어야 하고 온도나 습도가 적당해야 하는 등 입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남부의 특정 지역 몇 곳에서 주로 재배가 됩니다.



제가 표고버섯을 제대로 알고 먹어 본 것은 부모님이 버섯 재배를 하면서 부터 입니다. 처음에 몰랐던 쫄깃쫄깃한 표고버섯의 맛은 고기보다 더 맛이 특별하고 좋았습니다. 표고버섯은 된장찌게를 비롯한 거의 모든 음식에 주요 재료로 들어갑니다. 심지어 표고버섯 무침도 있는데 색다른 별미입니다. 이번에 표고아빠님이 보내준 표고버섯을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버섯이 들어간 음식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표고버섯은 인체에 어떤 효능이 있을까?
 
표고버섯은 무공해 식품의 대명사입니다. 천연 그대로의 버섯을 그대로 수확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인 셈입니다. 표고버섯은 음식의 맛을 좋게 해주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효능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표고버섯이 사람의 인체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표고버섯은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고혈압의 수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나 육류에 표고버섯을 함께 넣고 곁들여 먹으면 매우 일품입니다. 돼지고기나 쇠고기 음식에 버섯을 넣는 이유는 고기 하나만 먹는 것 보다는 표고버섯과 함께 먹으면 건강에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기만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지만 버섯과 함께 먹으면 쫄깃쫄깃한 맛의 기품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표고버섯은 참나무에 종균을 넣고 일정 기간이 지나 비가 오면 버섯이 자라기 시작한다

빈혈예방 및 임산부에 좋습니다
표고버섯은 정력을 좋게 하고 풍을 고쳐주며 빈혈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표고버섯에 비타민 B1 및 뼈대구성에 필요한 비타민 D2가 풍부해서 임산부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전통의학 서적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표고버섯은 기(氣)를 도와주고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해준다고 합니다. 게다가 풍(風)을 고치는데 효고가 있고 피를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식품인 셈입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특효입니다
표고 버섯은 무칼로리 식품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합니다. 칼로리가 없어 고기 대신 먹을 수 있기도 합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비만이 많습니다. 따라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이어트를 한다면 표고버섯을 먹는다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고기는 칼로리가 많지만 표고버섯은 고기 맛을 그대로 느끼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버섯은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하므로 버섯을 끓인 물로 단식하는데도 좋습니다. 


표고버섯을 이용해 버섯볶음이나 각종 레시피요리를 하면 쫄깃쫄깃하고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뼈를 건강하게 합니다
표고버섯은 비타민D가 풍부해 아이들의 뼈나 이를 튼튼하게 하는데 좋습니다. 특히나 건조 표고 버섯에는 비타민D가 더욱 풍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뼈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영양 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표고버섯을 곁들여 요리를 한다면 비타민D 공급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항암 및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표고 버섯에는 레티닌(Lentinan)이라는 항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몸을 튼튼하게 해서 건강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아울러, 표고버섯은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간 질환이나 심장기능 강화 그리고 동맥경화 등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평소 표고버섯을 넣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 식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인 것입니다.

표고버섯의 특징
- 표고버섯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단 성분이 있습니다. 
- 표고버섯의 독특한 향기는 렌티오닌(Lentinan)에서 나오며, 레티오닌은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 표고버섯은 소화가 안되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많이 먹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음식점에서 먹는 표고버섯은 다소 품질이 안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표고버섯 중 좋은 품질은 색상이 하얀 편에 속하는 것이거나 붉은 색을 띠고 버섯의 갓이 펼쳐지지 않은 것이 해당합니다. 보통 동고나 홍고로 불리는 표고버섯을 의미합니다. 색상이 까맣게 변했고 버섯의 머리 부근의 갓이 펼쳐져 있다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표고버섯에 대해 알고 드신다면 건강에 더욱 효과가 좋을 듯 합니다. 어떤 표고버섯이 좋은지 알고 있다면 마트나 시장에서 구분하여 사는데 도움도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표고아빠(링크 클릭) 이웃에게 문의해 직송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족과 함께 모처럼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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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전날 내린 함박 눈이 탐스럽게 쌓여있는 초겨울 아침. 어머니는 그 날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에 잠에서 깨셨습니다.

일찍부터 마당을 둘러봤지만 여전히 어미 개 '백구'와 그가 낳은 강아지 4마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강아지들이 어미 개도 살리고 멧돼지도 잡은 실제 고향마을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오늘은 3월 3일, 소위 '삼겹살 먹는 날(삼겹살데이)'이라고도 합니다. 요즘 데이 이벤트가 많이 상업적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도하지 않다면 순수한 의미에서 한번쯤 우리 주변의 삼겹살집을 한번쯤 방문해 모처럼 외식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주말에 멧돼지 고기집을 가서 가족들과 외식을 했습니다. 그 집은 과수원에 있는 고기집으로 마당도 넓고 실제로 멧돼지도 키웁니다. 날씨가 풀리는 계절에는 잔디밭에서 과수원의 풍경을 즐기면서 멧돼지 고기를 구워먹는 것도 좋습니다. 주말 멧돼지 고기집에서는 돼지갈비만 먹었습니다. 그 집에 사육하는 멧돼지만 보면 강아지가 잡은 멧돼지가 생각나곤 합니다.


[과수원집 멧돼지 우리 사진]


그러면, 다시 강아지와 멧돼지 이야기의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이틀이나 지났는데 마당에 어미 개 '백구'와 강아지들이 보이지 않자 덜컥 겁이 났습니다. 혹시라도 백구와 강아지들이 산 속에서 얼어죽은 것이 아닐까, 아니면 개 도둑놈이 모조리 잡아가서 팔아넘긴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셨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준비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넌즈시 부탁을 했습니다.
"백구와 강아지들이 이틀째 집에 오지 않는데 뭔가 사고가 생긴 것 같아요. 어제 강아지들이 눈이 오자 좋아하더니 눈이 덮인 산으로 올라갑디다. 식사 후 산등성이로 한번 갔다 왔으면 좋겠구만."

아버지는 얼굴을 한번 찡그립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걱정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계속 지켜봤던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겨울 잠바를 챙겨입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겨울 산이지만 가시덤불도 많아 낫도 들고 산으로 올랐습니다.

산등성이를 타고 한참을 아버지는 걸었습니다. 작은 산을 몇개를 넘었습니다. 개 발자국을 찾으면서 능선을 타고 거의 1시간을 걸었습니다. 산능선을 타고 걷는 길은 바람도 많이 불고 눈까지 발목을 잡아 걷기도 힘이 듭니다. 아버지는 더 이상 가도 백구와 강아지들을 찾기는 틀렸다고 판단하고 그만 돌아가려 했습니다.


[사진 로이터 : 눈밭의 강아지]


그런데 멀리서 강아지들이 낑낑 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돌아서려는 발길을 멈추고 다시 강아지들의 소리가 들린 곳을 향했습니다. 조금을 걷자 산비탈, 커다란 참나무 아래 강아지들이 옹기종기 무엇인가를 둘러싸고 앉아있는 것입니다.

강아지들이 어미 개 백구의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다가서자 강아지들이 팔짝팔짝 좋아합니다. 백구는 올가미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다행히도 백구는 살아있었습니다. 백구는 영리했습니다. 올가미에 걸리자 백구는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백구는 움직일수록 올가미가 자신의 목을 조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아지들도 어미를 두고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눈이 내린 날 백구와 강아지들은 산등성이를 넘어가면서 신나게 놀았던 것입니다. 그러다 백구가 사냥꾼이 참나무에 매둔 올가미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백구 곁에서 강아지 4남매는 이틀을 보냈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모든 상황을 알아채고 백구를 올가미에서 풀어주었습니다.

백구와 강아지들은 신나서 깡충깡충 뛰었습니다. 그러다가 강아지들이 산쪽을 향해 멍멍 하며 짖습니다. 백구도 큰 소리로 짖습니다. 아버지는 강아지들이 짖는 방향을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산비탈 위쪽의 참나무 밑에 커다란 멧돼지 한마리가 올가미에 걸려 죽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멧돼지를 만져봤습니다. 아직 온기가 조금 남아 있는 것을 보니 죽은지 얼마 안된 듯 했습니다.


[사진 백억선 : 동아국제사진전 공모작]


아버지는 커다랗고 무거운 멧돼지를 산에서 끌고 겨우겨우 평지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불러 멧돼지를 집까지 이동한 다음에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산에서 올가미에 걸린 멧돼지를 한 마리 잡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해서 전화했다마시...불법 사냥꾼들이 많은 갑서.."

"우선은 멧돼지는 반씩 나눠서 반은 이장님이 알아서 처리하고, 반은 경찰에서 처리하는 걸로 합시다. 그리고 불법 올가미와 사냥꾼은 경찰에서 수사하는 것으로 아시고..."

아버지는 시골 이장님이셨습니다. 시골 마을은 몇가구도 살지않는 산골 오지였습니다. 작은 산골 마을에 모처럼 멧돼지 굽는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영리한 백구와 강아지들 덕분에 아버지는 인심좋은 이장님이 되셨습니다. 강아지들이 어미 개를 살리고 멧돼지도 잡은데 이어 아버지를 마을의 멋진 이장님으로 만든 셈입니다.


제가 어떻게 그 사실들을 소상히 잘 아느냐구요?

그 때 제가 대학생이었는데 어머니께서 시골에 한번 내려오라고 해서 당시에 내려갔습니다. 알고보니, 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에게 멧돼지 고기를 나눠드리고, 멧돼지 고기 일부는 자식을 위해 남겨두셨습니다. 당시 먹은 멧돼지 고기는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야생 멧돼지 고기는 초겨울에 먹는 맛이 최고의 일품이라고 합니다. 가을철에 영양분을 많이 공급해 겨울을 나기 때문이랍니다.

이제는 백구와 강아지들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이 어미 개 백구를 살리고 멧돼지를 잡은 전설같은 일화는 시골 마을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산골마을에는 가을에 멧돼지가 밭에 내려와 농사를 망치기도 하고 겨울에 마을로 내려오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2년마다 한번씩 특정기간 동안 멧돼지 사냥을 허가해 주기도 합니다.

(멧사냥 카페 : 사냥견의 멧돼지 사냥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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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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