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0.09.28 토란 우산과 방패로 아이들이 비를 피했어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30)
  2. 2010.08.28 돈버는 주말 텃밭 농사, 왕후장상 반찬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
  3. 2010.03.31 봄의 향연, 도시 아파트와 텃밭 vs 시골 논밭 풍경 by 진리 탐구 탐진강 (50)
  4. 2009.10.15 친환경 텃밭 주말농사, 가족 이웃 기쁨 10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54)
  5. 2009.07.26 달팽이와 왕거미, 텃밭의 신기한 동물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8)
  6. 2009.06.29 1박 2일 아내의 외출과 초딩 딸들의 밥상 5가지 감동 by 진리 탐구 탐진강 (56)
  7. 2009.05.11 5월의 가족 텃밭에 심어야 할 유기농 채소 15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18)
  8. 2009.05.05 신혼여행때 맛 본 두루치기에 도전한 아내(제주도 두루치기 요리법) by 진리 탐구 탐진강 (6)
  9. 2009.04.28 피사의 전봇대? 위험한 주말농장 체험기 by 진리 탐구 탐진강 (6)
  10. 2009.04.22 아이들 학교 급식 "국내산 만을 사용합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33)


지난 연휴에 주말농장 텃밭에 갔습니다. 남동생과 조카들에게 텃밭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서 였지요. 조카 두 명은 모두 남자였습니다.

텃밭에 간 아이들은 고구마 줄기, 오이, 배추, 무 등 채소들을 보면서 신기해 했습니다. 그리고 텃밭에서 뛰노는 거미, 방아깨비, 메뚜기, 사마귀 등 여러 곤충들의 모습을 보면 현장 학습을 제대로 하기도 했지요. 10월경 고구마를 캘 때 조카들이 함께 하고 싶다는 얘기도 하더군요. 자연과 함께 동화되어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후 늦은 시간에 갔던 터라 낮이 짧아져 금방 땅거미가 지고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게다사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산을 2개 준비하기는 했지만 텃밭에서 둘씩 빠져나가기는 길이 좁았습니다. 그래서 텃밭에 심어준 토란의 잎을 뜯어 아이들에게 써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의 머리를 확실히 덮고 비도 막아주었습니다. 조카들은 우산보다 오히려 토란 잎을 더 좋아했습니다. 자연산 우산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토란 잎으로 방패 형태로 포즈를 취하니 아이의 몸이 확실히 가려졌습니다. 텃밭에서 나온 토란 잎이 아이들의 놀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게임만 하는 것 보다 자연과 더불어 놀이를 하면서 더 흥겨워 하는 모습을 보면 도시의 아이들에게도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카들은 토란 잎 방패를 선보이기도 하더니, 빗줄기가 더 굵어지자 머리에 쓰고 우산 대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아이들의 몸집이 작아서 토란 잎 만으로도 충분히 우산이 되었습니다.



머리와 몸을 완전히 가릴 수 있어 토란 잎은 아이들에게 멋진 우산이 되었고 아파트 집으로 오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추억이 생긴 것입니다.

텃밭에서 어느 정도 내려오는 동안에 날은 어두어졌습니다. 둘째 조카는 끝까지 토란 잎을 쓰고 아파트까지 왔고, 다시 토란 잎 우산을 쓰고 동네 구멍가게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토란은 천남성과의 여러해 살이 식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토란을 심기 시작해 요즘은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합니다. 추석을 비롯한 명절에 소고기와 함께 토란국을 끓여서 먹기도 합니다. 이번 추석에 저희 집은 토란국을 끓였지요. 오랜만에 맛보는 토란국은 이번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무튼, 토란 잎으로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토란 잎이 큰 것은 1미터가 넘기도 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소나기를 피할 때 아주 요긴한 우산 대용재가 되더군요. 아이들에게 이번 추석 명절 연휴는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게 됐습니다. 앞으로 고구마 캐기나 김장 무 배추를 뽑고 김장 김치를 담그는 모습도 큰 추억이 되겠지요. 올해는 채소값이 금값이라 텃밭을 가꾸는 보람이 있긴 합니다. 올해 작황은 별로 안좋지만요. 어떤가요? 토란 방패와 우산이 그럴 듯 하니 않나요.


 *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클릭해 추천해 주시는 따뜻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 탐진강의 트위터는 @tamjingang 이오니 팔로우를 통해서도 쉽게 글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올해는 자주 비가 내려서 그런지 채소값이 금값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채소값이 올라도 크게 신경쓰이지가 않습니다.

왜냐구요?

그것은 주말농장 텃밭이 있기 때문이지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두 배의 텃밭을 가꾸고 있어 채소나 나물 반찬이 끊이지 않습니다. 텃밭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은 두 딸이 올해는 스스로 밭을 가꿔보고 싶다고 해서 하나 더 일구게 된 사연이지요.

텃밭이 커지다보니 심는 채소와 곡물도 많아졌습니다. 봄에는 상추, 얼갈이 배추, 열무 등을 심어 큰 수확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이, 호박, 옥수수, 가지, 고추, 고구마, 깻잎, 토란, 방울토마토, 강낭콩 등을 심었습니다. 여름을 지나면서 옥수수가 너무나 알차게 자라서 이웃들에게도 대접을 했습니다.

고아원도 돕고 이웃들과 나눔의 기쁨

아, 열무도 너무 많아 고아원에 기부했습니다. 텃밭을 하다보니 이웃들과 나눔의 기쁨도 많아졌어요. 이것이 농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만 풍족하면 그만이 아니라 넘치면 이웃들과 나눌 수 있는 여유와 배려가 있는 것이지요. 탐욕이 넘치는 기업 농심과는 너무 다릅니다.



무공해 농사가 가능할까요?

저희 텃밭에서는 농약을 하지 않습니다. 거름도 인공 비료가 아닌 자연 퇴비만 사용합니다. 완전히 유기농 텃밭 재배인 셈입니다. 벌레가 채소를 갉아먹어도 함께 나눕니다. 그렇지만 잡초는 뽑아주어야 겠지요. 잡초를 그냥 놔두면 채소나 곡물은 모두 죽어버리니까요.


왕후장상의 식탁을 준비해 볼까요?

채소값이 금값이라 올해는 왕의 식사를 자주 하게 됩니다. 주말마다 텃밭에 다녀오면 맛있는 반찬이 식탁을 가득 채우곤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삽겹살이나 볶음을 준비하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제가 애주가이다보니 소주 한 잔을 기울일 수 있으면 왕의 식탁이 따로 없습니다. 아내도 행복하니 우리집 식사의 왕후장상의 음식을 먹는 셈입니다.



밥은 강낭콩을 섞은 혼합밥을 준비합니다. 밭에 딸아이가 학교 선생님이 나눠줘 가져온 서너개 강낭콩을 심었었는데 엄청나게 열었습니다. 호박으로는 호박죽을 해서 먹습니다. 그리고 오이는 무침으로 먹거나 그냥 생으로 쌈장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텃밭에 매달린 오이가 첫 줄이고 그 다음으로 강낭콩과 호박(호박꽃, 호박죽)이 차례로 있습니다

토란은 늦게 심어 아직은 크기가 작습니다. 아마 가을에는 엄청난 크기의 잎을 보게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텃밭에는 최근 김장 무와 배추를 심었답니다. 가을이 지나고 초겨울이 올 때에는 무와 배추를 뽑아서 김장을 담게 되겠지요. 1년 내내 텃밭의 음식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아직도 봄에 담근 열무 김치는 먹고 있거든요.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토란, 텃밭 옆에 달린 배, 별도의 미역 냉채, 고구마순 다듬는 모습입니다


주말 텃밭 가꾸기의 3가지 즐거움

자, 이제 왕후장상의 식탁이 완성됐습니다. 사진에는 빠진 채소와 반찬도 있습니다. 무공해 채소와 반찬이 건강에도 좋고 입맛에도 아주 좋습니다. 가까운 곳에 사시는 장모님에게도 자주 드려서 효도도 한답니다. 1석3조인 셈입니다. 가족 건강에도 좋고, 이웃들과도 나누고, 장모님에게 효도 식품이 되니까요.



금값이 된 채소 덕분에 저희 집은 왕후장상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값비싼 요리보다 더 건강식이니까요. 그리고 별도로 시장이나 마트에서 금값 채소를 사지않아도 되니 돈도 버는 셈이지요. 텃밭을 가꾸는 것은 주말에 운동삼아 노동의 신성함을 느끼고, 가족 식탁에 건강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으며, 주중에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습니다. 주말 텃밭이 주는 기쁨이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어떤가요? 텃밭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지 않나요?

 *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클릭해 추천해 주시는 따뜻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 탐진강의 트위터는 @tamjingang 이오니 팔로우를 통해서도 쉽게 글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겨울이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의 매서운 강추위가 강타하고 3월 함박눈 폭설과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더니 봄은 끝내 우리 앞에 화려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던 고난의 날들을 이겨내고 봄은 대자연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주말농장 텃밭을 살펴보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족들과 산책 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두 딸아이도 올해는 자신들만의 텃밭을 일구고 싶다고 해서 작년 보다 두 배의 텃밭을 계약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과연 제대로 텃밭에 채소를 재배하고 관리할지 미지수입니다. 처음에 파종만 하고 나중에 잡초제거 김매기를 비롯한 허드렛일은 아빠 엄마의 몫일 될 공산이 크지만 아이들의 꿈과 소망을 들어주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주말농장은 어떻게 지난 겨울을 이겨내고 봄의 전령사와 만나고 있을까 궁금해 텃밭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러면, 봄의 전령사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비닐 하우스 속에는 시금치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전원 식당을 운영하며 주말농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텃밭을 분양해주는 아줌마의 채소입니다.

전원 식당인 멧돼지 전문점의 앞마당에는 잔디밭이 파릇파릇한 새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앞의 사진은 식당 안에 있는 꽃인데 참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텃밭에는 대파와 시금치가 야외에서 그대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텃밭을 갈아줄 농기계가 본격적인 농사 일을 준비하기 위해 텃밭 가운데 서 있기도 합니다.

지나오는 길에 천주교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 텃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단의 아저씨들이 벌써 텃밭의 땅을 파고 거름과 비료를 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날이어서 그런지 야외에는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길가에 있는 고깃집 뒷마당에는 커다란 몸집의 검은색 개가 사납게 노려보며 컹컹대며 짖어댑니다. 살이 포동포동 오른 개인데 개돼지로 보이는 것은 웬일일까요? 마을에 들어서니 아파트 단지의 공원에는 운동기구들이 봄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목련꽃을 피우기 위한 몽우리가 봄의 향연을 먼저 준비하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이고있는 나무들과 꽃망울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아, 벌써 노란 산수유는 꽃을 활짝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한 셈입니다. 다음 주가 되면 산수유는 노란색 꽃으로 아파트를 아름답게 채색할 듯 싶습니다. 

위 사진은 시골 마을에 1월말에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논에는 아직 지난 가을에 추수한 추억을 간진한 채 다시 봄이 되어 모내기를 하는 계절을 기다리면서 을씨년스런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밭에는 봄나물이 자라고 있고 봄동이라 불리는 배추가 입맛을 돋구며 속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봄의 향연이 펼쳐질 듯 합니다. 이미 소리없이 다가온 봄날이 향기롭고 싱그러운 자태로 우리들 곁에 와 있습니다. 주말에는 도시락을 싸들고 아이들과 함께 야외로 나가 즐거운 식사를 하는 재미도 멋진 추억이 될 듯 합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들판으로 나가서 땅도 밟아보고 하늘도 바라보는 유유자적의 시간을 보내는 설레임의 나들이를 느껴보지 않으시겠어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최근에 주말농장의 텃밭에 가서 고구마를 일부 수확했습니다. 나머지는 이번 주말에 추가로 수확할 에정입니다. 이렇게 나누어서 수확하는 이유는 여러 가족들이 함께 수확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농사에 참여해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도 큽니다.

고구마를 모두 수확하면 남는 채소는 이제 김장을 담그기 위한 무와 배추입니다. 지난 9월초 파종한 무와 배추가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 12월에는 김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온 가족들이 직접 참여해 재배한 유기농 무공해 농사입니다. 게다가, 가족이나 이웃들과 조금씩이라도 나눠 먹을 수 있는 생활의 즐거움도 있으니 텃밭 농사는 소중한 행복을 가꾸는 장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처가 가족들과 함께 텃밭에 갈 계획입니다. 처남이 아이들과 함께 텃밭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텃밭에 가면 자연스럽게 가족모임 저녁 식사로 이어질 것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함께 모여 놀 수 있어 좋고 어른들은 어른들 대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습니다. 
주말에 텃밭을 가꾸며 농사를 짓는 보람과 재미는 바로 가족들과의 행복과 유대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텃밭에서 채소 농사를 지은지 어느덧 3년째입니다. 저희는 주말농장 텃밭 농사를 짓는데 있어 원칙이 있습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무공해 유기농 농사입니다. 그러다보니 곤충들이나 벌레들도 많지만 자연 그대로 함께 공존하며 텃밭의 행복을 나누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농약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벌레나 곤충도 많지만 적절히 관리를 해주면 채소나 농작물은 잘 자랄 수 있습니다. 화학 비료 대신에 자연에서 발효된 퇴비를 활용해 거름을 주면 됩니다. 또한 땅 속에는 지렁이가 많아지면서 자연적으로 땅을 거름지게 해줍니다.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유기농 채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가족 식단의 안전에 대해 걱정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텃밭에서 무공해 유기농 채소를 직접 재배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친환경적인 주말농장 텃밭을 직접 일구다보니 여러가지로 농사를 짓는 기쁨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자연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이웃들이나 자연환경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친환경 텃밭을 가꾸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친환경 주말농장 텃밭가꾸기의 기쁨 10가지

1.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며 자연과 환경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감성은 물론 노동의 신성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습니다.
3. 텃밭의 채소들은 물론 주변의 곤충들과 야생 풀들이 만드는 자연 생태공원 학습장을 아이들이 즐기며 체험할 수 있습니다.
4.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와 안전한 먹거리를 가족들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5. 우리들에게 소중한 농작물과 채소를 공급해주는 농부들에 대해 고마움을 알고 신토불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6.
 친환경 무공해 유기농 채소를 직접 재배해 가족들에게 안전한 식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7. 다양한 채소들과 식물들에 대한 정보와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풍요롭게 사는 인생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8. 맑고 깨끗한 공기와 자연 속에서 노동과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9.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미리 자연과 함께하는 전원생활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10. 직접 농사를 짓는 동안 성실한 삶의 자세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주마간산 격으로 느끼는 즐거움을 언급했지만 친환경 텃밭 농사를 직접 짓는 기쁨은 더 많을 것입니다. 도시에 살다보면 자연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말농장 텃밭은 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풍부한 정서와 노동의 신성함을 심어주어 보다 풍요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올해 봄에 채소를 심었던 남동생의 아들은 계절 마다 변해가는 텃밭과 채소의 모습에 항상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처남의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아이 꼬마 농군들은 부모는 물론 누나 형들과 함께 하는 농사 일이 재미있는지 깔깔대매 연신 밭을 가는 재미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상추, 방울토마토, 봄배추, 가지, 대파, 얼갈이배추, 열무, 오이, 오박, 가지 등 10여 종 이상을 심었습니다.
 



아이들은 여름에서 가을이 되면서 사마귀, 달팽이, 벌, 나비, 잠자리, 거미, 애벌레 등 다양한 곤충들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워 했습니다. 아이들이 도시의 삭막한 생활을 벗어나 땅을 밟고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봄으로써 우리가 먹는 먹거리가 소중한 이유를 알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가 큰 셈입니다.


어른들도 함께 모여서 가족 화합의 장을 자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몸이 좋지않으셨던 장모님의 건강을 위해 무공해 채소를 공급할 수 있어 효도 선물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함께 모여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기울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이렇게 여러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어떠신가요? 친환경 주말 텃밭을 가꾸고 싶지 않으신가요?

가을이 되자 후미진 텃밭 황무지에도 달덩이같은 노란색으 변한 늙은 호박이 탐스럽게 열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농장 텃밭에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나는 이웃들은 달팽이와 거미입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지만 텃밭에는 자주 출몰합니다. 사실 달팽이는 귀엽기는 하지만 텃밭에서는 그다지 좋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배추 등 채소에 붙어 갉아먹는 일을 하고 있으니 농부에게는 달갑지 않습니다.

달팽이에 비해 거미는 상대적으로 좋은 역할을 하는 편입니다. 거미줄을 치고 텃밭에 날아드는 해충을 박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텃밭에서 가장 이로운 일은 역시 지렁이가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텃밭에서 좋은 일은 하는 이웃은 지렁이와 거미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들의 눈으로 볼 때, 가장 징그러운 모습의 지렁이가 가장 이로운 일을 하는 셈입니다. 

거미도 사실 지렁이 만큼 징그럽게 생겼지만 이로운 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달팽이는 생긴 모습은 귀여운 편이지만 실제 인간에게는 해로운 일을 합니다.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만 동물과 곤충의 세계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주말농장 텃밭의 배추 잎에 붙어있던 달팽이를 잡았는데 겉모습은 상당히 특이합니다.

배추 잎에 붙어있는 달팽이의 모습과 손바닥 위의 달팽이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배추 잎에서는 빨판으로 붙어서 안정적인데 손바닥 위에서 자신을 숨기고 죽은 척 합니다. 달팽이의 생존 본능인가 봅니다. 달팽이를 죽이지 않고 다른 풀밭으로 옮겨 두었습니다. 참고로, 달팽이 중에는 소라모양의 껍데기 집이 없는 달팽이인 민달팽이도 있는데 민달팽이는 집이 없어 조금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다음으로 왕거미입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왕거미가 옥수수밭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있었습니다. 옥수수를 따기 위해 거미줄을 치웠는데 왕거미는 무엇인가 거미줄에 걸린 줄 알고 오히려 공격적 자세를 취합니다. 댓글에서 인디아나밥스님이 말씀해 주신 것인데, 아래 거미는 호랑거미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옥수수밭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기다리던 호랑거미가 거미줄이 흔들리자 긴장하고 있습니다

텃밭의 잡초를 매다가 발견한 새알입니다. 무슨 새의 알인지 모르겠지만 조그만 것이 매추리알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미 알을 깨고 나간 것인지 아니면 새알이 부화를 못한 것인지 껍데기만 존재합니다.

무슨 새가 낳은 알인지 모르지만 조그만 크기의 새알이 귀엽기만 합니다

무공해 유기농 채소를 키우는 재미와 텃밭의 이웃과 함께 사는 행복

주말농장 텃밭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이웃들이 많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이웃들입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보면 징그럽고 보기 싫게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그들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가장 무서울 것입니다. 대자연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로 생각한다면 그들의 모두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행복이란 자연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달팽이가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배추가 싱싱하고 깨끗하다는 반증입니다. 전혀 농약을 하지않아 배추를 비롯한 텃밭 채소는 달팽이에게는 맛있는 식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무공해 유기농입니다. 그리고 밭에는 지렁이가 많아 땅이 비옥합니다. 그래서 채소가 잘 자랍니다. 거미도 텃밭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웃이 되었습니다. 새들도 텃밭에 알을 낳고 생명을 잉태합니다. 이렇게 대자연은 사람과 곤충 그리고 동물과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라모양의 껍데기 집이 없는 민달팽이의 모습 [자료 사진]

달팽이과의 연체동물입니다. 나사 모양의 얇은 석회질 껍데기로 감싸여 있으며, 기어갈 때에는 몸이 나와 껍데기를 등에 지고 이동합니다. 달팽이는 머리·몸·발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2쌍의 더듬이가 있다. 큰더듬이 끝에 눈이 한 개씩 있고, 작은더듬이 사이에 입이 있습니다. 입에는 까칠까칠한 이가 있어 풀잎이나 이끼 등을 먹습니다. 민달팽이는 뭍에서 살 때 필요없어 퇴화된 경우라고 합니다. 


[참고] 지렁이 토룡을 만났습니다(링크클릭)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아내가 모처럼 친구들과 1박 2일간의 외출을 했습니다. 결혼 후 한번도 자신을 위한 휴가(?)가 없었던 터라 친구들과의 외출을 흔쾌히 다녀오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없는 주말 동안 딸아이들과 어떻게 보낼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엄마의 외출을 적극 후원해주다

초등학교 5학년인 큰 딸과 3학년인 작은 딸은 엄마의 외출을 오히려 크게 반기는 눈치였습니다.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자기들이 아빠의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해 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없이 처음으로 해보는 밥짓기와 설거지 등 집안 일을 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습니다.

식사 준비와 설거지를 도맡아 하다
 
토요일 점심은 아내가 끓여 둔 배추국으로 간단히 마쳤습니다. 밥은 아내가 해둔 것이 있었고 반찬도 냉장고에 있으니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두 딸은 식사를 차리고 식사 이후에는 설거지를 서로 함께 했습니다. 두 딸이 벌써 많이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딸도 스스로 힘으로 밥도 짓고 설거지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두 딸은 아빠를 위해 식사 준비도 했고 설거지도 하면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웠다

주말 농장 텃밭에서 함께 일하다

그리고 주말 농장에 가서 함께 텃밭을 가꾸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따라오지 않던 두 딸이 텃밭에 갈 때 엄마가 챙기던 호미와 텃밭용 도구들을 먼저 챙겼습니다. 텃밭에는 상추, 가지, 고추, 방울 토마토, 오이 등 여러가지 채소들이 쑥쑥 자랐습니다. 대개 아내와 함께 가던 텃밭을 두 딸들과 함께 가서 일을 해보는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두 딸들도 엄마를 대신해 무더운 햇살 속에서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날 따라 많은 채소들을 수확했습니다.



저녁 식사는 열무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큰 딸이 밥을 짓고 비빔밥 만드는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작은 딸은 숟가락과 젓가락 준비를 했습니다. 아빠와 두 딸이 처음으로 함께 식사를 준비한 셈입니다. 그리고 텃밭에서 따온 고추 등 채소도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맛있게 후딱 해치웠습니다. 그리고 설거지는 두 딸이 했습니다. 아무 불평없이 오히려 신나서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습니다.

두 딸들이 집을 지키고 아빠는 술마시다

저녁 식사 후 처남이 처갓집에 들렀다가 놀러왔습니다. 아내가 1박 2일로 놀러간 줄 모르고 왔습니다. 오랜 만에 만나는 처남인지라 맥주 한 잔 하러 나갈까 고민이 됐습니다. 어떻게 아빠의 마을을 알았는지 큰 딸이 "아빠, 저희가 집은 볼게요. 다녀오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처남도 아파트 앞의 호프집에 나가서 즐겁게 맥주 한 잔을 했습니다. 밖에서 2시간 정도 술마시고 돌아오니 두 딸은 TV 삼매경에 빠져 있었습니다.

각자 스스로 공부는 알아서 학습하다

일요일 오전이 되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가볍게 햄을 구워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해 해둔 밥이 모자라는 것 같아 큰 딸이 아침밥을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일요일 오전에 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인 '환상의 짝꿍'을 시청했습니다. 그 후, 아이들은 자신의 방에 가서 각자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했습니다. 엄마가 있을 때는 숙제하라는 잔소리를 듣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잔소리가 없어도 스스로 학습을 했습니다.
 


낮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빠표 라면을 끓여주었습니다. 특별히 조리법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아빠가 끓여주는 라면을 유난히 좋아하는 두 딸이었습니다. 아이들과의 즐거운 1박 2일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오후에는 자매끼리 놀았습니다. 평상시에는 자주 싸우던 두 딸이 이 날 만큼은 너무 다정하게 놀았습니다. 엄마가 없이 보내는 것도 두 딸이 생각을 넓히고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녁에 되자 아내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1박 2일 동안 부산 해운대에서 보낸 모양입니다. 결혼 후 처음으로 1박 2일 동안 집안 일 걱정하지 않고 보낸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아내는 "나 없이도 깨끗하네." 하면서 다소 놀라는 듯 했습니다. 아이들이 설거지를 해두었고 텃밭의 채소는 제가 모두 씻어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내는 "딸들이 크니까 좋네."하면서 대견해 했습니다.

보통은 자녀들에게 일을 시키지 않는 부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나름대로 스스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데 어른들이 그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두 딸들을 보면서 스스로 집안 일이나 여러가지 일들을 해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느새 오월의 초순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건강 식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직접 길러서 먹는 채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집에 텃밭이 있는 가정은 채소를 기르는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도시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주변의 정보를 찾아본다면 도시 근교의 주말 농장을 분양받아 텃밭을 일굴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안된다면 아파트의 베란다를 활용해 채소를 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월이 되면 텃밭에 심어야 할 채소들이 많습니다. 더 늦기 전에 채소를 심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월에 심어야 하는 채소들을 소개합니다. 오월에 심을 수 있는 채소는 총 35가지 정도인데 제가 주말농장에 심은 것을 중심으로 주요 채소 15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채소 모종이나 씨앗은 도시 근교 등에서 대량으로 판매하는 상인들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1)열무
이미 지난 4월말에 씨를 심어서 열무가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열무는 지금 씨를 심어도 수확해 먹을 수 있습니다. 열무를 수확한 다음에 열무 김치를 만들어 비빔밥을 해 먹는 재미가 상당히 좋습니다.

(2)고추 VS (3)상추

여름에 입맛을 돋구는 고추입니다. 그리고 상추는 지금 모종을 심으면 상당 기간 동안을 꾸준히 상추 잎을 따 먹을 수 있습니다. 고추와 상추를 수확해 삼겹살을 구워먹는 재미도 일품입니다.

(4)쑥갓 VS (5)오이

상추 쌈에는 쑥갓과 함께 싸먹는 맛이 좋습니다. 오이 모종인데 여름철에 오이를 수확해 무침이나 냉국 등을 만들어 먹으면 별미입니다. 왼쪽이 쑥갓이고 오른쪽 사진이 오이 모종의 어린 잎입니다.

(6)고구마 VS (7)감자
고구마 줄기를 최근에 심은 사진입니다. 고구마 줄기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게 되면 고구마 줄기로 나물을 수시로 만들 수 있고, 가을에 고구마를 수확하면 좋은 먹거리가 됩니다. (감자는 사진에는 없는데 줄기 모양이 다릅니다. 여름에 수확해 감자를 쪄먹는 맛이 좋습니다.)

(8)봄배추
봄배추는 연한 잎으로 쌈을 싸먹거나, 국을 끓여먹으면 입맛을 돋구는데 좋습니다.

(9)방울토마토 VS (10)토마토
아이들이나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방울토마토와 토마토는 모종을 심어서 여름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방물토마토 모종이며 토마토는 모양은 비슷해서 일반인은 구분이 잘 안됩니다. 

(11)치커리(엔다이브) V3 (12)적겨자
치커리와 갓도 쌈이나 요리를 할 때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사진 앞에 있는 것이 치커리, 바로 뒤에 보라적색 모양의 적겨자가 보입니다. 그리고 사진엔 안보이지만 케일도 쌈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쌈 종류는 이것들 이외에도 종묘상에 가면 여러가지 모종이 많이 있으니 좋아하는 것들을 골라 심으면 됩니다.

(13)옥수수 VS (14)가지
옥수수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가지는 나물이나 무침을 만들어 먹으면 여름에 별미로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의 앞에 옥수수 잎이고 뒤에 가지 모종이 보입니다.

(15)호박 
호박 모종을 심은 장면입니다. 호박은 여름에 애호박을 수확해 먹는 것은 물론 가을에 늙은 호박을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사진은 찍지 못해 자료 사진입니다.)

이 밖에도 오월에 심을 수 있는 채소는 많이 있습니다. 일단은 제가 직접 심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다룬 것입니다. 실제로는 이미 심은 파, 얼갈이배추, 각종 쌈 채소류 등도 있어 텃밭에 심은 종류는 더 많습니다. 기타 오월에 심을 수 있는 채소(과일채소류 포함)에는 땅콩, 강낭콩, 양배추, 삼엽초, 청경채, 수박, 멜론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텃밭에 심은 각종 채소의 모습과 꽃핀 딸기(오른쪽 하단)의 사진입니다.

주말농장의 텃밭이나 아파트의 베란다에 채소를 재배하실 분들은 늦기 전에 모종을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열무나 얼갈이는 씨를 심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의 채소는 모종을 심는 것이 효과적일 듯 합니다. 도시민들에게 있어 직접 길러서 먹는 즐거움은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 어제 일요일 오후에 고구마 줄기를 마른 땅에다 심었는데 오늘 마침 비가 내려서 고구마가 일찍 뿌리를 내리고 생기를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 텃밭의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어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루에 한번이라고 땅을 밟고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한 도시생활입니다.

[참고 글]  아이들과 주말농장을 하는 세가지 장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 아내는 가족모임을 맞이하여 제주도 두루치기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14년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을 때, 처음 먹어 본 두루치기의 맛을 아내는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신혼여행 시절은 제주도 현지 친구가 있어 현지인 방식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즐겼던 터라 식사도 현지 특별식을 맛볼 기회가 자주 있었습니다. 당시 제주도에서는 '용이네 두루치기'라는 집이 유명했습니다. 서귀포에 있는데, 언론에 맛집 소개로 나온 적도 있지만 주로 현지인들로 늘 북적거린다고 합니다.

그 동안 가끔은 장모님 댁에 가면 가족모임에서 두루치기를 몇차례 먹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맛을 계속 잊지않고 이어가던, 아내가 드디어 독자적으로 가족모임을 열고 직접 '제주도 두루치기'에 도전한 것입니다.

용이네 두루치기에 대해

제주도 두루치기를 만들던 원재료는 전통적으로 명성이 높았던건 일명 ‘똥돼지’라고 불리던 까만 흑돈(黑豚 흑돼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게 돼지 키우는 걸 보려면 민속촌에나 가야 하고, 대신 사육기술이 발달해서 다른 지방보다 맛있는 돼지고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원래 제주도에는 두루치기라는 음식이 없었지만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해서 두루치기라는 메뉴를 '용이네' 식당에서 처음 내놓게 되

었다고 합니다.

두루치기는 충청도 쪽의 음식이었는데 그 쪽의 두루치기는 대개 찌개보다 국물을 약간 적게 넣고 빠듯하게 끓여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용이네’의 두루치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국물이 들어간 음식이 아니라 이른바 ‘야채 돼지불고기’라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입니다. 돼지고기에 갖가지 야채를 섞고 볶아서 만드는 것입니다.

현지 용이네식 두루치기 만드는 방식입니다.
1. 양념에 잰 돼지고기가 가장 늦게 익기 때문에 고기를 뒤집어가면서 슬슬 볶다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반찬들을 다 짬뽕으로 집어 넣습니다.
2. 콩나물, 파무침, 무생채를 비롯 거기에 김이며 생마늘까지 집어넣은 후 비비면서 볶습니다.
3. 돼지고기의 양념 맛 때문에 두루치기를 입에 넣으면 꽤 후끈거립니다. 한 젓가락 푸짐하게 떠서 입안에 넣다보면 매운 자극이 입술에 닿아서 더 맵게 느껴지지만 지속적으로 입맛을 당기는 게 매운 맛의 매력입니다.


아내가 처음으로 혼자서 두루치기에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김치, 콩나물, 무, 파, 마늘 등을 간을 맞춰 미리 준비했습니다. 상추, 깻잎 등 쌈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각종 쌈도 준비되었습니다.


준비된 각종 야채들을 한꺼번에 넣고 볶으면서 별도로 데친 돼지고기를 넣고 다시 함께 볶습니다. 거기다가 마늘도 왕창 넣습니다.

소주와 와인도 준비했습니다. 원래 용이네 식당은 술을 팔지 않았던 기억이지만 아내는 저와 가족들을 위해 술도 준비했습니다. 점점 두루치기가 완성되어 갑니다.

드디어 두루치기가 완성되고 첫번째 시식을 처남이 합니다. 갖가지 야채와 돼지고기를 쌈에 싸서 먹으면 일품입니다. 게다가 애주가라면 소주 한잔 기울이는 맛이 금상첨화입니다.

두루치기를 모두 먹은 후 추가로 별미가 남아 있습니다. 두루치기와 밥을 볶에서 먹는 식사도 어떤 음식 보다 입맛을 돋구는 별미가 됩니다.

모처럼 가족모임이 제주도 용이네산 두루치기로 인해 흥겨웠습니다. 아니, 이제 아내표 두루치기인 셈입니다. 가족모임의 별미, 두루치기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는 재미는 우리 집만으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야채가 듬뿍 들어간 특별 두루치기를 알려드리니 특별식을 드실 분들은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요즘 멕시코 인플루엔자로 돼지고기 값도 내렸는데 두루치기에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농장에 가면 텃밭이 여러개로 나누어져 있고, 이를 각각 여러 사람들이 분양받아 1년간 자신이 원하는 작물을 키우는 방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주말농장에 가보면 사람들 마다 작물을 선택하는 취향도 다르고 텃밭을 쪼개서 농사짓는 방식도 다릅니다.

그리고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일구는 분들도 다양합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고, 젊은 신혼부부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단위도 있습니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소일거리로 심심치 않을 것 같은데 효도 차원에서 자식들이 가끔씩이라도 함께 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젊은 부부는 흔치 않지만 간혹 그들만의 자연식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말농장에서 가장 많이 보게되는 경우는 가족단위인 것 같습니다.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게 되면 가족들 간의 화목은 물론 아이들에게 소중한 노동의 의미와 체험의 보람을 심어주어 바람직한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아이들이 귀찮아 할 수 있어 텃밭에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난 번에 주말농장에 가보니, 저희가 분양받은 텃밭 근처에 전봇대가 가운데 비스듬하게 서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자세히 주변을 살펴보니 마치 '피사의 사탑'을 연상케하는 전봇대가 주말농장의 텃밭에 이정표처럼 서 있었습니다.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땅 속에 박혀있는 기초 뿌리(?)가 단단해 당장은 쉽게 넘어지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소위 '피사의 전봇대'가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뒷쪽에 보이는 교회건물과 비교가 됩니다. 전봇대가 얼마나 많이 기울어져 있는지 교회건물의 십자가가 바로미터가 되어 줍니다.

더 가깝게 보면 '피사의 전봇대'의 기울기를 알 수가 있습니다. 전봇대가 당장 넘어지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정상적으로 바로잡는 공사가 이루어져야 할 듯 합니다. 지금은 '피사의 전봇대'가 멀리서도 텃밭의 위치를 알려주는 터줏대감과 같은 상징물이 되고 있습니다.

 주말농장 텃밭에 농작물의 모종과 씨를 심었는데 최근에 비가 와서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주말농장에 텃밭에 열무씨를 심어 새싹이 난 모습(좌)과 방울토마토 모종의 모습(우)]

텃밭에는 방울토마토, 가지, 고추, 오이, 호박, 상추, 쑥갓, 봄배추 등 10가지의 모종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열무와 얼갈이배추는 씨앗을 심었습니다. 벌써 열무와 얼갈이배추는 씨앗이 발아해 새싹을 틔우고 있었습니다.

주말마다 달라지는 작물의 변화를 보면 세상의 시름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 하듯이,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와 작물들을 보면 어느새 미소가 번지곤 합니다. 특히나 바쁜 현대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 주말농장의 텃밭은 자연이 주는 건강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저녁에 식사 후 냉장고에 붙어있는, 우리집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보낸 <급식 소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동안 무심코 지나치던 내용이었는데 급식소식에 표현된 특별한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급식소식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쇠고기 국내산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국내산, 쌀 국내산(고양쌀), 김치 국내산 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서 세심하게 급식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내산 한우의 쇠고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쌀의 경우에는 지역 농산물인 쌀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단표를 살펴보니, 요일마다 매일 다른 음식으로 상당히 괜찮은 식단이었습니다. 이번 주의 식단만 봐도 아이들이 다종다양한 밥과 반찬을 먹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식사의 품질도 좋고 맛도 좋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학교에 두 딸아이를 보내고 있어 학교 봉사활동에 참여해 이미 여러번 급식을 먹어본 바 있었습니다.
월요일 : 현미찹쌀밥 쇠고기무국 떡잡채 코다리양념구이 배추김치
화요일 : 차조밥 얼갈이된장국 사과오이무침 생선커틀렛 총각김치
수요일 : 토마토소스스파게티 옥수수크림스프 단무지 요구르트샐러드 마늘빵
목요일 : 쥐눈이콩밥 닭곰탕 돈육메추리알조림 무생채 배추김치 오렌지
금요일 : 녹두밥 팽이버섯국 낙지소면무침 참치옥수수전 배추김치

그렇다면, 한달 급식비 가격은 어떨까 찾아봤습니다. 점심 한끼에 2,100원이었습니다. 고급스런 식단의 수준에 비해 가격은 오히려 저렴한 수준인 것 같았습니다. 한달이면 4만 2천원이었습니다.

<급식소식> 뒷면에는 '즐겁고 유익한 학교 급식'에 대해 친절하게 영양기준, 식재료, 식단구성 및 조리법, 급식을 통한 교육 등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 중 식재료에 대한 주요 사항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식재료>
(1)농산물 : 90% 이상 국산이며 친환경 농산물, 과일 등
(2)공산품 : 원료의 국산화, MSG(일종의 화학조미료) 무첨가 제품, HACCP(식품위해요소 중요관리점) 제품 사용
(3)수산물 : 국산, 연근해
(4)육   류 : 한우 2등급 이상, 돼지고지 2등급 이상, 닭고기 1등급, 계란(무항생제, 1등급란)
(5)주 1회 이상 친환경 농산물 사용의 날 운영
(6)주식은 국내산 쌀(수확년도 1년 이내), 국산 찹쌀 15-20% 농협잡곡 5-7%를 포함한 혼식 원칙
(7)조미료 등의 식품첨가물 및 화학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다시마 멸치 건새우 양파 무 등 천연재료로 맛을 냅니다.
* 바른 식생화 정착을 위해 1주 식단 구성시 채소류 중 나물반찬 2회 이상, 신선한 과일 주 1회 이상, 튀긴 음식 및 가공음식 주 2회 이하로 관리


그리고 학교에서는 편식 교정을 위한 지도를 비롯해 우리 몸에 적합한 전통식 위주의 식습관 교육, 올바른 식사 예절 교육 등을 실시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아내에 의하면, 실제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급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딸아이들도 전혀 음식을 가리지않고 학교 급식을 아주 좋아한다고 합니다.


[요즘 어떤 학교의 고급 급식(좌측)과 70년대 교실의 난로 위 도시락 풍경(우측) : 자료사진]

한편으로, 초등학교의 학교 급식을 보면서 우리 시대와 비교가 많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에는 보온도 안되는 도시락을 싸고 다녔습니다. 겨울철에는 조개탄을 태우는 난로 위에 도시락을 올려놓고 데워서 먹기도 했습니다. 지나간 추억의 도시락이지만 요즘 아이들의 고급 급식 식단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학교의 급식이 이렇게 좋은 편은 아닐 것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위생 문제로 인해 식중독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꿀꿀이죽 수준의 부실한 식단이 밝혀져 학부모들을 경악하게 하기도 합니다. 먹는 음식을 이용해 악덕한 짓을 하는 일부 어른들 때문입니다. 아직도 미흡한 학교들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부모들과 학교들을 비롯한 각계 각층이 합심해 급식 문화 개선에 더욱 관심과 힘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미국산 쇠고기에 이어 광우병 발병이 많았던 유럽산 쇠고기도 국내에 수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으로 온 국민이 몸살을 앓았는데 한국과 EU(유럽연합) 사이의 FTA 협상이 유럽산 쇠고기의 수입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잠정 협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농축산물과 같은 우리 전통의 먹거리들이 보호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