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2시30분께 전북 임실군 운암면 청운리 인근 야산에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해 탑승한 조종사 2명 모두 사망했습니다. 어제(11일) 해군 고속정이 어선과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사건에 이은 것이어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나 세계 20개국 정상회의 G20 기간 중에 바다와 하늘에서 대형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것이라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세계 주요 정상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민들의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야심차게 G20을 개최하고 있는 시점에 잇단 사고는 세계인들에게 치명적 오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세계인이 보고 있습니다.

국격을 지킵시다.'라는 메시지로 온 국민들에게 홍보하며 450조원이란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군의 실수는 막대한 국격 추락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전세계인이 지켜 본 한일 월드컵 경제효과는 11조원 정도입니다. G20이 450조라니 믿을 수 있나요?) 따라서 우리나라 군대의 기강 해이 문제가 지적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해군 고속정 충돌 및 공군 정찰기 추락 이전에도 지난 7월에는 K21 장갑차 침수사고로 장병 1명이 숨진 사건도 발생한 바 있어 육해공 전반적으로 군기강 해이 문제는 도마 위에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군사정보 임무 정찰기 저고도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 전원 사망

                              훈련 중 추락한 공군 정찰기의 잔해가 완전 전소됐다(뉴시스)

도대체 공군 정찰기 추락 사건은 왜 발생했을까요? 공군에 따르면 정찰비행전대 소속의 사고기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수원기지를 이륙해 낮은 높이로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를 위해 전주 남방 상공의 훈련 공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항공기에서 대북 군사시설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 특성상 저고도로 비행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고 정찰기는 낮 12시30분께 전북 임실군 운암면 상공에서 갑자기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인근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찰기가 추락하면서 야산에는 산불이 발생해 추락 사고기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나자 공군은 탐색구조헬기와 탐색구조 요원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추락한 동체를 확인하고 조종사 1명의 시신을 수습한 데 이어 이후 나머지 조종사 1명의 시신도 수색 발견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숨진 2명의 대위 조종사와 가족들에게는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추락한 RF-4 정찰기는 1966년 생산된 기종으로 44년이나 된 노후 비행기

이번에 추락한 정찰기는 미국에서 1966년 11월 생산된 기종으로 1990년 9월 도입되어 운용 중이었으며 생산된지 44년이나 된 노후 비행기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4월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동일 기종이 추락한 바 있습니다. 현재 공군은 RF-4 정찰기 20여대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결국 이번 공군 정찰기 추락사고는 노후 기종을 G20 기간 중 무리하게 운항한 것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상 기상 상황에서 해군 고속정의 어선 충돌 침몰 사고 '황당'

어제 새벽 발생한 해군 고속정 충돌 사고도 문제가 큽니다. 일상적인 경비업무를 수행하던 해군 고속정이  제주항 근해에서 어선과 충돌해 침몰해 수병 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는 것은 어이없고 황당한 일입니다.  고속정과 어선이 충돌할 당시 비상 상황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파고는 2m, 가시거리 5.4㎞로 기상조건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고속정이 자신보다 몸집이 두 배나 큰 어선에 부딪힌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군함 함정이든 어선이든 배의 종류와 관계없이 작은 배가 큰 배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바다 항해의 철칙이라는 점에서 해군 고속정이 대형 어선에 충돌했다는 것은 자살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작은 고속정은 항로 변경이 용이해 큰 어선을 쉽게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현재로는 고속정 함정의 안일한 운항이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군 정찰기 추락과 해군 고속정 충돌 침몰 사고는 심각한 문제점이 노출됐습니다. 그것도 G20 정상회의로 전군이 최고 수준의 비상경계를 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군의 신뢰에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들어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계속 나타나는 대한민국 군대의 잇단 사고는 군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비롯 국방부 장관 등 군 장성들의 책임이 매우 크다 할 수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고 46명 수병 사망 후에도 국방부장관 등 무책임 무대책

최근 군대 기강 해이로 발생한 사고만 해도 매우 많습니다. 지난 7월 충남 태안지역 군 특수부대 휴양지에서 군인과 군인 가족 및 민간인들을 태운 고속단정(RIB)이 전복되는 바람에 공군 장교 1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또 해군 2함대 소속 고속정에서 40㎜ 포탄 1발이 사라진 사실이 지난달 중순 뒤늦게 밝혀진 바 있습니다. 지난 7월말 K21 장갑차 침수사고로 장병 1명이 숨진 사건도 결국은 군 기강 해이로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그 밖에 전투기 추락사고 등 일반 사건도 부지기수입니다.

우리나 군은 사건 때 마다 재발방지를 약속해 왔지만 사건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무고한 수병 46명이 숨진 천안함 침몰사고에도 책임도 지지않고 수장노릇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자가 국방부 장관이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국무총리, 여당 대표가 모두 군대 면제자라서 그런 것인지 너무 군대에 대해 무지한 것 같습니다.

군대 사고는 기강 해이 이외에도 국방비 예산을 제대로 투자하지 않은 정부의 책임도 큽니다. 따라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수뇌부에 대한 엄중 문책과 더불어 노후화된 군대 장비에 대하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첨단무기체계로 지속 투자하던 국방계획2020을 이명박 정부 들어 폐기해 버린 것은 엄청난 실수였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고를 비롯한 최근 잇단 육해공 사고는 그 동안 정부가 4대강 사업에만 올인하고 국방에 소홀한 탓이었습니다. '세계가 보고 있습니다. 정부부터 국격을 지킵시다.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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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하루가 숨가쁜 하루였습니다. 나라 안팎에 쏟아진 TV 뉴스를 몇개만 보아도 우리나라에 얼마나 황당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

칠레 광부 33명이 기적적으로 생환한 소식은 세계인들에게 막장에서 희망과 감동을 준 뉴스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천안함 침몰사고 사망자 46명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무려 700미터 땅 속에 고립된 칠레 광부들 33인을 구출하기 위해 칠레 정부가 69일 동안 벌인 눈물의 사투와 비교해 단지 70미터도 안되는 바다에 침몰한 천안함 선체에서 그대로 익사한 46명의 장병들을 생각하면 무능한 우리나라 정부를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뿐인가요. 칠레 정부는 광부 33명 구조에 250억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우리나라 보다 훨씬 못사는 나라 칠레의 노력입니다. 한국 정부는 천안함 장병 수색을 하다 침몰한 금양호 어부를 구출 인양하기 위해 예상된 비용 10억원이 아까워 그대로 바다에 수장시킨 채 버렸습니다. 국가라면 최소한 나라를 위해 희생된 금양호 선박과 어부들의 시체를 찾아야 했습니다.

칠레, 막장에 고립된 광부 33명을 구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국가의 노력

                        칠레 광부 33명 구출은 69일간 700미터 지하에서 생환한 인간애 드라마였다

또 하나 삼호드림호를 기억하시나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벌써 195일째, 6개월이 지났지만 조국 대한민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어부들.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한 24명이 승선한 삼호드림호는 해적들의 살해 협박 속에 억류된 채 하루 하루를 지옥 속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의약품도 없고 먹을 것도 입은 것도 없는 고립된 공간에서 오늘도 개 돼지만도 못한 목숨을 겨우 부지하고 있는 어부들입니다.

한국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칠레 대통령에게 광부 구출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더군요. 자국민의 안전과 구출에 최우선 과제로 앞장선 칠레 대통령과 납치된 어부들에 대한 변변한 구출 시도 조차 하지 못한 채 사지로 내몰고 있는 한국 대통령이 오버랩되는 현실입니다. 칠레 대통령은 칠레의 가장 큰 보물은 광산의 구리 보다 광부 노동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자부심이 없는 사람이나 스스로를 노동자라 부르고 노조를 만든다고 했더군요.

금양호 침몰에 이은 삼호드림호 납치 195일째, 잊혀진 어부들 어쩌나?


서민 노동자에 대한 두 나라 대통령의 인식 차이를 생각하니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친서민이라고 내세우면서 서민 노동자 어부들을 무사 귀환시킬 뾰족한 생각도 없이 무려 6개월 이상을 방치하다시피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실상이라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삼호드림호 가족들은 칠레 광부들의 무사 생환 소식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흘렀을까요. 조국은 천안함 사고 작전에 투입됐다 침몰한 금양호 어부들을 버렸고 해적에 납치된 삼호드림호 어부들 마저 버리는 것일까요.

칠레는 지난 2월 말 강진이 덮쳐 500여명이 사망하는 국가 재난 사태가 발생하는 등 잇단 사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세바스찬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자국민의 안전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철거민 참사를 비롯 46명이 수장된 천안함 침몰 사고와 금양호 침몰 어부 실종 등에 이어 삼호드림호 어부 납치에 이르기까지 자국민 보호나 안전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를 끊임없이 비방하던 한나라당 대변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뱃사람에게 잡혀 강을 따라 흘러가는 새끼를 구하려고 애타게 강을 따라 쫓아가며 애간장이 녹았다는 원숭이의 이야기를 안다면 이 정부는 도대체 위기에 처해 있는 자국민을 구하고 자국의 영토를 지키려는 노력에 이토록 무기력하고 무성의하고 무심해도 되느냐?" 이 말은 부메랑이 되어 현 정부의 무능과 무성의를 미리 예견한 것일까요.

                     드라마 대물에서 고현정은 시청자들 가슴을 뻥뚫리게 하는 명대사를 했다

칠레 축구협회가 칠레 광부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약속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칠레 광부 구출을 기해 그 사이 한국과 칠레 축구시합을 추진한 것인가 의구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한가하게 칠레 축구대표팀이나 광부들을 데려와 홍보에 신경쓰지 않나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조국 대한민국을 믿고 195일째 해적에 억류된 어부들의 구출이란 사실입니다. 우리 국민들도 희망과 감동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요즘 인기 드라마 '대물'의 메인 작가가 교체됐다고 하더군요. 이례적인 일이지요. 국민들의 가슴을 뻥뻥 뚫리게 하던 명대사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됩니다. 작가 교체 이유가 연출자 PD와 의견이 달라서가 아니라 정치권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네요. 대물에서 고현정이 말합니다.
"복잡한 국제정세에 얽혀 이 나라가 힘이 없었던 걸 어떡하겠어요. 하지만 대통령님,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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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사자(死者)의 콧털을 건들였습니다. 외압에 의한 김제동 사퇴설이 기정사실화되는 것 같습니다. 야만의 시대는 계속되는 것일까요. 세간에는 '죽은 노무현이 산 이명박을 심판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사자 노무현이 6.2 지방선거에서 MB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한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는 한명숙 유시민 안희정 이광재 김정길 김두관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한 친노그룹 인사들이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대거 출전을 한 상태입니다. 지방선거가 노무현 대 이명박의 대결 양상이나 다름없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이번 지방선거 분위기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시작된 북풍 블랙홀이 무료급식을 비롯한 정책 선거를 모두 삼켜버렸습니다.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서거 1주기도 그 이전 공식 지방선거운동 시작일(20일)에 맞춰 천안함 침몰사고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발표로 뭍혀버렸습니다.

김제동 사퇴 공식화 수순 "Mnet에 더 이상 부담주지 않겠다"

그런데 북풍이 다시 역풍이란 부메랑이 되어 지방선거를 강타할 듯 합니다. 북풍은 순간적 쇼크가 크지만 반복 주입하면 오히려 내성이 생겨 반발심을 키워주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을 과다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평생 반공에 세뇌된 어르신들에게 북풍은 여전히 묘약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이데올로기가 아닌 자유와 평화가 더 위력적인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쇼는 5월 6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기약없이 연기돼 왔다

더욱이, 이런 와중에 김제동이 CJ계열 방송인 Mnet의 '김제동쇼'에서 MC를 사퇴할 것이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김제동은 KBS 스타골든벨을 필두로 지상파 방송에서 줄줄이 하차했습니다. 정권의 압력설 외압설이 가장 유력한 김제동 하차의 이유로 거론됐습니다. 다시 김제동이 Mnet 김제동쇼에서 사퇴하게 되면 외압설은 현실화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김제동의 사퇴는 이번 지방선거의 막판에 강력한 노풍의 진원지가 될 듯 합니다.

모 언론에 의하면 김제동의 지인은 "납득키 힘든 사정이 저간에 있었다" "현재 김제동은 아예 방송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Mnet '김제동쇼'의 MC 직을 사퇴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김제동의 지인은 "(김제동이 노무현 서거 1주기 추도식에 사회자로 참석한다는) 보도가 난 직후 제작진으로부터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냐는 요청이 있었다" "추도식 참여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언급으로 이해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김제동은 사람된 도리로 노무현 서거 1주기 추도식 사회의 약속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러자 5월 6일 방송 예정이던 김제동쇼가 지금까지 방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압에 의한 것이라는 반증입니다.
김제동은 지난 4월 21일 월드스타 비와 작곡가 김형석을 비롯 방청객 1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동쇼 첫 녹화가 성황리에 이뤄진 후 5월 6일 방송 예정이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하기도 했던 방송사가 갑자기 돌변해 김제동쇼가 언제 방영되는지 날짜 조차 공개하지 않고 미적미적 미루고 있는 것입니다.

김제동쇼, 제2의 오마이텐트 하차 사건 재연하나?

더욱이 김제동쇼의 영화 '방자전'의 주인공 김주혁과 조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키로 했던 두번째 녹화와 구혜선이 출연키로 한 세번째 녹화 마저 취소된 바 있습니다. Mnet은 취소가 아니라 6월 정규개편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한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지만 김제동쇼가 방송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사실 Mnet의 김제동쇼에 앞서 MBC도 김제동쇼나 다름없는 '오마이텐트' 파일럿 프로그램을 첫 회 방송했지만 금요일밤 최고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이후 방송을 중단 취소한 전례가 있습니다. 사실 Mnet은 방송도 녹화분이 방영도 안된 상태로 끝나는 초유의 사건이 되는 것이니 그야말로 어이상실입니다.

             김제동이 오마이텐트에서 기타를 치며 야외 캠핑족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던 장면

김제동의 지인은 "Mnet 측에 정규 개편과 관련된 일이라고 주장한다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녹화된 비의 방송 예고 스폿을 내든, 아니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6월 언제쯤 방송이 될 것인가를 공개하고 입장을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시간만 지체됐다"고 밝혀 외압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현재 김제동은 Mnet에 더 이상 부담감을 지우기 싫다는 판단에서 사퇴를 기정사실화했고 이를 곧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제동이 정치적 외압에 의해 공중파 방송에 이어 케이블TV에서도 퇴출된다는 것은 황당한 일입니다. 지인은 "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애도를 표하는 일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납득할 수가 없다. 고인을 추모한 것 외에 어떤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은 그를 두고 '방송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논리를 적용하는 이 서글픈 현실 앞에 애통함을 넘어 분노가 인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김제동 어머니와 노무현, '사람된 도리'였다

참으로 야비하고 비열한 세상입니다. 정치 보복이 없는 민주주의 세상을 만들었던 노무현은 현 정권에 의한 온갖 박해와 피박 속에 끝내 정치적 타살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가는 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의 사회를 봤다는 이유만으로 김제동은 방송에서 퇴출된 후 끊임없는 고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김제동 이외에도 윤도현 이외수 김미화 손석희 등 여러 진행자들이 외압에 의해 방송에서 하차하거나 외압 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고 흑백논리의 광기가 넘치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사람을 위해 눈물도 흘릴 수 없고 추모식 사회도 볼 수 없는 것일까요.

김제동발 노풍, 6.2 지방선거에 직격탄되나?

                          억수같은 장대비를 맞으며 노무현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본 김제동

김제동이 Mnet과도 결별하는 것은 6.2 지방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제동의 사퇴는 단지 한 명의 MC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에 불똥이 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미 작년 10.28 재보궐선거에서 김제동의 위력은 입증된 바 있습니다. 당초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되던 재보궐선거는 김제동이 KBS 스타골든벨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하차하면서 민심이 돌변해 야당이 역전승하는 결과를 낳은 바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도 천안함발 북풍으로 모든 정치 이슈를 잠재우며 손쉽게 승리를 낙관하던 한나라당 여당에게 치명적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북풍 약발이 떨어지며 역풍이 불고있는 시점이라 김제동발 태풍은 막바지에 이른 지방선거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김제동이 노무현 1주기 사회를 본 이후 사람 사는 세상의 가치를 지킨 바보 노무현과 가장 닮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따라서 김제동발 노풍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죽은 노무현이 산 이명박을 심판한다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는다(死孔明走生仲達)는 중국 고사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잠자던 분노의 민심 노풍이 막판 지방선거에서 강하게 되살아날 듯 합니다. 김제동은 언젠가부터 노무현을 연상시키는 상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을 투사로 만들어 스스로 침몰 좌초하는 정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노무현이 생전에 풀뿌리 민주주의인 국민투표 선거에 대해 언급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지방선거 참여의 의미일 것입니다.
"정치가 썪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요.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 오늘은 6월 1일, 제1회 의병의 날입니다. 내일은 6월 2일 지방선거일입니다.
* 김제동 소속사 다음기획이 오늘 오전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특별한 이유없이 출연불가가 계속돼 김제동쇼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는 방송사가 정치적 고려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제동 소속사 다음기획이 밝힌 입장 전문
'김제동 쇼'에 대한 다음기획의 입장입니다.
김제동의 소속사 (주)다음기획의 대표 김영준입니다.
오늘 저희는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
김제동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진정성을 다해 준비한 프로그램인 Mnet의 '김제동 쇼'의 진행을 맡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4월 21일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 속에 첫 녹화를 별 탈 없이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예정되어 있던 5월 6일의 첫 방송 분이 아직도 방송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5월 13일 첫 방송이 나간다.', '6월 중순 채널 정기 개편에 맞추어 방송 된다.'라는 트위터를 통한 공지가 나간 이후, 5월 중 예정 되어 있던 녹화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6월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까지 첫 방송 날짜를 못 잡고 있는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Mnet 측과 논의되어 왔던 그 동안의 과정을 Fact 위주로 밝혀드리면서 김제동과 저희가 왜 출연 불가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5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지난 4월 말, 김제동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에 사회를 본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Mnet의 제작진에서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느냐는 요청을 해왔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추도식 사회를 본 다는 것이 '김제동 쇼' 의 방송 편성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였을 뿐 만 아니라, '유족과 국민과의 약속', '추도식 사회를 정치적 편향으로 바라보는 합리적이지 못한 태도에 대한 지적', '개인적인 신념과 삶의 태도에 대한 문제' 등을 들어 김제동은 추도식 사회를 보는 것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고, 추도식 참여를 문제 삼는다면 '더 이상 '김제동 쇼'의 진행을 할 수 없다.'라는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김제동의 단호한 태도에 대한 Mnet 측의 답변은 '그렇다면 추도식 이후 방송여부를 결정하자'였습니다. 추도식 사회를 본 행위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고, 그 파장이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진솔하게 밝혔기에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었으나 프로그램이 존속하였으면 하는 저 개인적 판단에 따라 추도식이 끝나고 바로 후속 논의를 통해 추후 녹화 일정을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방송활동이 뜸해지면서 김제동은 '토크 콘서트'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통해 수만의 관객들을 만났으며 대중과의 새로운 소통 창구를 나름대로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김제동의 공연 현장을 찾은 Mnet 의 제작진들은 김제동의 사회자로서의 능력과 저력을 인정하여 방청객과 출연진의 벽을 허무는 사람냄새 나는 새로운 토크쇼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김제동의 출연을 적극적으로 제안 해 왔으며, 제작진의 열정과 진솔한 태도에 김제동과 저희 회사도 의기투합하여 초기 기획 단계부터 수 차례의 미팅을 거치면서 정말 모두가 애정을 갖고 첫 녹화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작진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저희로서는 추도식 이후 방송을 차분히 준비하자고 김제동을 설득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방송 제작 관행에서 벗어난 방송 연기에 따른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제가 Mnet 측에 이것만은 수용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 한 내용이 있습니다.
1) '비'라는 월드 스타의 첫 게스트 출연과 녹화 이후의 훈훈한 이야기들이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니 첫 방송은 파일럿 형식으로라도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2) 만약 파일럿 형식으로 방송이 되기 어렵다면 티저 광고 형식의 방송 예고 스팟이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다.
3) 첫 방송 연기에 대하여 논란이 되기 전에 Mnet 측에서 공식적인 보도 자료를 통해 '김제동쇼'
의 편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으면 한다.


제작진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위에 제가 제안한 내용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사람들은 없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어느 것 하나 지켜지지 않았으며, 추도식 이후 방송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한 날짜를 훌쩍 넘긴 오늘까지 Mnet 측은 "6월 개편 때 편성 방송 될 것이다. 기다려 달라." 라는 이해하기 힘든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으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들이 방송 여부에 대한 결정은 차치하고라도 언제 방송되는가에 대한 확실한 언급을 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우리는 엄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입김을 넣어서 방송 편성을 하지 말라고 직접적인 외압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방송 편성 여부를 두고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뒷배경에 '예민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고려를 누군가 하고 있지 않나?' 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예능 프로그램의 편성조차 MC가 김제동이라는 이유로 정치적인 고려를 해야만 하는 이 안타까운 상황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김제동 스스로가 더 이상 MC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면서 Mnet 제작진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또한 도덕적으로 비난받지 않는 방송 외적인 활동을 문제 삼는 잘못된 제작관행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 앞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애도를 표하고 사회자로서의 본분을 다하여 국민들의 아픔과 눈물을 닦아주었다고 해서 정치적 편향을 문제 삼고,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 표명을 넘어서 마이크를 못 잡게 하고 방송 활동을 가로막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 2010년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김제동의 어머니와 故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 사연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비단 그런 개인적 인연을 넘어서라도 국민 대중들의 슬픔과 기쁨, 아픔과 환희를 함께 더불어 나누고자 하는 김제동 개인의 직업적 태도가 있었기에 추도식 사회를 보는 것에 대해서도 당당 할 수 있었습니다.
'웃음의 가치에 정치적 편을 가를 수 없다.'는 김제동의 확고한 직업의식이 있었기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러 후보들의 인간적인 도움 요청마저 정중하게 거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적어도 방송활동을 통해서는 표출되지 않은 김제동 개인의 사상과 이념적 지향, 세계와 인간에 대한 가치가 자기와 다르다고 해서, 추도식에서 고인에 대한 애틋한 추모의 마음을 말로 담은 것 이외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 행위 자체를 문제 삼아 '너무 정치적이다', '방송에서 퇴출시켜야 된다'라는 몰상식의 논리가 실제화 되고 있는 현실에 서글픔을 넘어 이제 분노가 치밀어 옵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문화예술의 생명은 '다름의 인정'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일을 계속하는 스타연예인들의 사회참여 활동은 다기 다양한 형태로 펼쳐져야 하며, 연예인 스스로가 건강한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중들의 따스한 격려와 응원, 따끔한 질책과 충고가 필요한 일이지, 보기 불편하다고 밥줄을 끊게 만들지는 말아야 합니다.
방송에서 김제동을 볼 수 없게 된 많은 분들이 김제동을 걱정해 주십니다. 그럴 때마다 김제동은 "힘든 분들이 저 말고도 많은데 그 사람들에 비하면 정말 저는 괜찮습니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김제동 개인의 역사진보에 대한 확신과 사람중심의 가치에 대한 낙관적 믿음이 어렵고 엄중한 현실에서도 떳떳하게 설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방송이 아니라면 직접 대중들을 만나는 공간을 만들어 가면서 앞으로도 김제동은 사람들에 웃음을 주고, 사람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모든 이들과 기쁨의 현장에서 환희의 순간을 같이 할 것입니다. 국민 대중들이, 시청자들이 '방송'을 제대로 볼 권리를 더 이상 뺏기지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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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가 군대에 입대를 했습니다. 팬들과 만남을 뒤로 하고 논산훈련소로 향하는 이준기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를 아끼는 팬들도 이전전심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한류 스타답게 한국 중국 일본의 팬들이 대거 몰려서 이준기의 입대를 배웅했다고 합니다.

이준기는 신체등급 1급 현역 판정을 받아 아주 신체 건강한 남자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여자 보다 예쁜 공길 역으로 열연을 펼쳐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는 반응이 앞으로는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울러, 이준기의 입대에 이어 '개인의 취향'에 출연하는 김지석도 이번 달 24일에 군대에 입영할 예정이고 강인도 입대가 임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준기는 입대 소감을 묻자 "저는 맡은바 최선을 다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오겠습니다"며 씩씩하게 밝혔다고 합니다. 사실 당연한 군대 입대지만 이준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최근 비보이 멤버들이 정신병으로 가짜 의사 진단서를 받아 면제 판정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사회적 군대 입영 비리가 많기 때문도 작용한 듯 합니다.


연예인이든 일반 사람들이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군대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아니, 군대는 건강한 남자라면 당연히 가야 하는 국가 의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회 곳곳을 살펴보면 군대를 기피하고도 큰 소리 치며 사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이 있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자들이 많다보니 어떻게 하면 군대를 가지 않을까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군대 미필자 중에는 신체나 정신이 부실하거나 교도소 복역으로 면제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 미필자들을 보면 오히려 육체적으로 더 건장한 경우도 발견되고 어떤 자는 군대를 회피하기 위해 온갖 편법을 자행한 사례도 자주 목도하게 됩니다. 어떤 누구 보다 국가의 법을 준수해야 할 위치에 있다면 더욱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할텐데 어이없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 돈없고 빽없는 서민들의 아들만 군대에 간다는 세간의 이야기가 회자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천안함 침몰 좌초 사고의 경우를 보더라도 장교는 모두 살고 일반 장병들만 바닷 속에 수장되는 참극이었습니다. 군대를 보내놓고도 아들이 무사히 살아서 제대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애타는 심정이 이해가 될 장면이었습니다. 사고가 난지 1달이 훌쩍 지난 아직도 침몰사고의 원인은 하나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북풍을 선동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가증스럽기도 합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해군 이지스함과 최첨단 장비가 동원된 한미 연합 합동훈련 중이던 해안에서 발생한 사고인데 아직까지 사고원인은 모른다면서도 교신일지나 천안함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부측의 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군대 미필자 대통령이 전군 장성급을 모두 불러모아 초유의 회의를 주재했다고 하는데 다소 황당하기만 합니다. 차라리 어떤 원인이 되었든 장병 46명이 사망한 사고의 원인제공자인 국방부장관 해군참모총장 등에 책임은 묻지않고 북한 운운하며 장군들을 훈계하는 대통령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장군들 쪼인트 까기 위한 것인가'라는 조소가 나올 만도 합니다.

                     국기법을 안지킨 대통령의 모습. 행사시 정장은 가슴에 경례를 해야 한다.

천안함 사고 직후 지하 벙커에서 여러 차례의 회의를 한 것은 무슨 이유이고 사고가 한참 지난 후에 새떼를 향해 수십발의 함포 사격을 왜 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정말 북한이 저지른 사건이라고 단정지었다면 전쟁 위험의 준전시 상황에서 대통령이 천안함 사고 현장에 방문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되새겨 보아야 할 듯 합니다.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국정원장을 비롯한 주요 장관과 리더들이 대다수 군대 미필자라는 사실도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국가안보 관련 책임자들은 군대를 정상적으로 제대한 자들이 맡아서 솔선수범이 되아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말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있듯이 오피니언 리더들은 그 권한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더 막중하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최근 안상수 의원과 봉은사 명진스님 사이의 문제도 그렇습니다. '상수야 군대가자'라는 말이 네티즌 사이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안상수 의원의 군대 기피 경력은 화려했습니다. 그런데 월남전에 참전한 명진스님을 향해 좌파라고 했으니 안상수 의원은 군대도 안갔으면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안상수는 명진스님을 과거에 만났으면서도 만난 적이 없다는 거짓말을 해서 도덕성에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준기의 입대 이야기를 하다보니 우리나라 군대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담론을 담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의무는 리더들이 더 잘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 정부의 주요 요직에 있는 인물들도 국방의 의무를 포함 국가 의무를 지키지 않았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고 불법을 저질렀다면 일벌배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연예인이 군대 문제로 사회에서 매장된 사례가 자주 있습니다. 병역 비리가 터지면 부자와 권력자들은 빠져나가고 일반인들만 처벌받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군대 미필자가 큰 소리치는 '더러운' 세상입니다.


군대 현역으로 복무하고 제대한 후 더욱 성숙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가 많습니다. 천정명 공유 양동근 등이 현역 제대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체 건강하고 정신이 건전한 젊은이라면 당연히 군대를 마치고 정상적인 연예계 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과 팬들을 위해서도 궁극적으로 좋은 일입니다. 당당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법입니다. 이준기도 이번에 입대한 만큼 군대생활 잘하고 몸건강히 제대해 다시 멋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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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을 향해 다짐하던 대통령의 외침이 들려오는 듯 합니다. 우리는 인스턴트 시대라서 그런지 쉽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천안함의 침몰원인은 1달이 지났어도 밝혀지지 않고 어뢰설, 좌초설 등이 여전히 난무하고 있습니다. 천안함의 침몰원인의 단서가 될 수 있는 교신일지, TOD 동영상, 함미와 함수의 절단면, 생존장병과 해경 증언 등이 모두 공개 불가라는 장벽에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가 밀실에서 진행되는 국방부와 합동조사단의 발표에만 의존하다보니 신문방송 언론은 앵무새 보도만 연일 내보내고 있습니다. 물증은 없지만 버블제트에 의한 침몰인 것 같고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는 식입니다. 천안함이 왜 수심이 낮은 까나리 어장으로 들어갔는지 그리고 버블제트 폭발에 생존장병의 고막은 터지지 않았는데 물에 옷이 젖지 않았는지, 사망자들도 온전한 익사체로 발견되었는지 등에 대한 합조단의 답변은 없고 있더라도 궁색하기만 합니다.

어쨌든 영원히 잊지 않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진실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숨기려 했다면 숨길수록 밖으로 나오려는 속성이 바로 진실입니다. 또 하나,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법을 누구보다 잘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만든 법을 어기고 마치 조폭에서나 볼 수 있는 의리로 뭉쳐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일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국회의원들의 불법 행위 왜 문제인가?

조전혁 의원

국민들에게는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나 집회결사의 자유 마저 검찰과 경찰 공권력을 앞세워 무차별 차단해버리는 정권을 옹호하는 여당 국회의원들이 말하는 법치주의가 이런 것인가 봅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2007년 5월 교원 명단 공개 금지를 골자로 한 법을 만든 바 있습니다. 전교조 명단 공개 금지의 근거가 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이 그것입니다.

교원 명단 공개 금지에 대한 법 제정에 앞장 선 대표 발의자 국회의원은 바로 정두언, 진수희 의원이었고 법안 발의자 19명 가운데 대부분이 한나라당 의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만든 법을 지키지 않고 법원의 판결을 조폭판결이라 칭하고 수구판사로 능멸하고 하며 불법 집단행동에 나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보면 참으로 황당하기만 합니다. 민주주의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하고 스스로 불법을 자행하고 나선 국회의원들이니 이제는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말할 자격도 없게 됐습니다.

여당 스스로 발의해 만든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의 주요 내용은 '이 법에 따라 공시 또는 제공되는 정보는 학생 및 교원의 개인정보를 포함하여서는 아니 된다(제3조 2항)'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입법부 국회의원이 자신이 제정한 법을 조폭스런 정치적 이익을 위해 훼손해 버린 셈입니다. 사람이라면 최소한 지켜야 할 양심을 저버린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여당 의원들 중에서 조전혁 의원의 전교조 명단 공개에 떼거지로 동참한 불량 국회의원은 15명이라고 합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동료의원의 동참 요구에 의리 차원에서 참여한 의원도 다수 존재하는 듯 합니다. 여당 의원들이 더 조폭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어쩌다 우리나라 법치주의가 정부와 여당 마음대로 '조폭 떼법'이 되었는지 어이없습니다.

스스로 만든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들에게 법질서 강요할 수 있나?

그렇다면 누가 조전혁 의원의 불법 행위에 동참하고 있을까요? 지금까지 확인된 동참 의원은 김효재 심재철 정진석 정두언 진수희 차명진 이춘식 임동규 정태근 구상찬 박영아 강용석 김용태 장제원 이두아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 15명입니다. 국민들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국회의원 명단을 똑똑히 기억해야 겠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때는 물론 그들이 얼마나 법질서를 무시하고 헌법 위에 군림하고 국민을 우롱하는지 지켜보면서 투표로 심판해야 겠습니다.

진짜 조폭들도 불법을 저지르면 교도소에 가야 한다


여기서 '여당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는 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인권 파괴에 앞장서는 조폭집단인가'라는 어느 소수당의 목소리가 울림이 큰 것은 국민들이 어린 시절부터 배워왔던 법과 규범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너무나 배치된 여당 의원들의 행동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않는 판결이라고 해서 법치주의 자체를 무시하는 국회의원은 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란 말인가요? 저를 포함한 학부모들은 전교조 명단은 전혀 관심없고 불법을 저지르는 국회의원이 문제라고 봅니다.

입법부가 스스로 만든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법을 지키겠습니까? 이제는 국민들도 정부와 여당이 외치는 법치주의 국가 확립이란 구호에 전혀 공감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회의원도 지키지 않는 법을 국민들이 지켜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조폭스런 패거리 떼거리 정치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유린하는 국회의원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국민들은 불법 불량 국회의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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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여당인 한나라당의 강세 지역이던 PK지역(부산 경남 울산)의 민심이 돌변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PK 지역에서 야당후보에 대한 지지 응답이 43.6%로 여당후보를 선택한 37.8% 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PK 지역에서도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지난 3월 조사 결과는 여당후보에 대한 지지도 53.3% 대비 야당후보 28.5%에 그친 야당후보 지지를 압도한 PK 지역의 민심이 불과 한 달 만에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 셈입니다.

이 같은 PK지역 민심의 이반은 다가오는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하겠습니다. 부산 경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과거 국회의원 낙선을 비롯 대통령 재임 당시 반 노무현 정서가 강했던 애증이 교차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현 정권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운명을 달리했다는 마음의 빚이 강한 만큼 노무현 서거 1주기를 맞아 추모 물결이 강하게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PK 지역 민심 이반, 야권 단일후보 43.6% 대 여당 37.8% 지지도

따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이후 곧 바로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민심 동향 만으로도 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권 당일 후보가 나설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져 야당이 쉽게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개연성이 커 보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란 문구가 적힌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

최근 모노리서치 정기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야권 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4.9%로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29.5% 보다 5%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전국전으로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 심판하겠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여론 주도 40대 중년층 지지도, 야당 42.0% 대 여당 24.1% 결과

한편, 이번 조사를 살펴보면 연령별로 여당과 야당 지지가 극명하게 차이를 보였습니다. 청년층인 20~30대와 중년층 40대는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했고, 50대 이상의 장년층과 노년층은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50대 이상에서는 전통적으로 여당인 한나라당 지지가 높았기 때문에 새롭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40대 연령층에서 야권 단일후보(42.0%) 대 한나라당 후보(24.1%) 지지도로 나타나 야권 단일후보가 2배 가깝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놀라운 변화로 주목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40대는 가정의 가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기업체에서 중간 간부급 이상의 역할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세대라는 점에서 지방선거 일정이 다가올수록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추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재 정권견제론이나 정권심판론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조사는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의 경우에도 응답자의 45.7%는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고 대답했고 37.2%는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자연환ㄱ경 파괴라는 국민적 경고에도 4대강 사업에 올인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의 이반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사고 대응 '정부와 군 당국 잘못하고 있다' 60.8% 응답

한편으로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와 군 당국의 대응에 관해선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60.8%로 나타나 '잘 대응하고 있다(33.0%)'는 긍정적 평가보다 2배 가량이나 많았습니다. 사고 직후 초동대응은 물론 숨기기에 급급한 인상을 주는 정부의 대응에 국민 대다수가 정부와 군을 불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천안함 교신일지와 함미 공개를 비롯한 침몰원인에 대해 투명하고 정직하게 밝히지 않고 은밀히 사고 원인을 은폐하는 듯한 모습이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린 이유가 될 듯 합니다.

부산 울산 경남의 PK지역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갖고 있습니다. 4.19 의거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고 6.10 민주화 항쟁에서도 서울과 더불어 PK지역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PK 민심의 변화는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여당을 누르고 크게 승리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민심의 변화를 읽지못하고 국민의 요구를 배척하고 있는 현 정부의 불통은 여당에게 있어 아킬레스건이 되는 셈입니다. 정치가 썪었다고 고개돌리지 말라고 말했던 노무현의 유지가 5월 1주기 추모 시기와 맞물려 PK지역을 비롯한 지방선거에 어떻게 작용할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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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한 쌍끌이 저인망어선 금양호가 천안함 사고 해역과 가까운 인천 대청도 해역에서 침몰했습니다. 지난 3월 26일 금요일 밤 9시 20분경 발생한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만 1주일만입니다. 게다가 이번 금양호 침몰사고 시간대 마저 금요일인 2일 밤 10시 20분경으로 추정되고 있어 '금요일 밤의 저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제는 섬뜩하고 무섭기만 합니다.

해양경찰청(해경)에 따르면 이날 밤 8시 30분경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30마일(약 48km) 해상에서 약 100급 저인망어선 금양 98호로부터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의 작동을 감지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합니다. 여기서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는 선박이 침몰하면 바닷속에서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터지면서 바닷물 위로 떠올라 조난신호를 보내는 장비입니다. 즉, 금양호가 갑자기 바다 속으로 침몰했다는 것입니다.

금양98호에는 기매후 선장을 비롯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 등 9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금양98호는 금양97를 비롯 쌍끌이어선 10척은 이날 오후 3시경부터 백령도 천안함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그물이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작업을 중단한 후 조업 구역으로 이동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쌍끌이 어선이란?

쌍끌이 어선은 2척의 배가 한 틀의 대형 그물로 바다 속 밑바닥 저층을 끌어서 조업하는 저인망 어선으로, 그물 크기에 따라 해저 100m 이상의 바닥까지 수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금양98호는 금양97호와 한쌍을 이뤄 항상 함께 한쌍으로 다니며 조업을 해오다가 이 날 해군의 요청으로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날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한 쌍끌이 어선의 모 선장에 의하면 "사고 해역이 우리가 평소 조업하는 구역이 아니라 지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작업을 했는데 수색에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돼 일찍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해경은 마지막으로 조난신호 발신장치가 작동된 해역에 파견한 경비함정이 기름띠를 발견함에 따라금양호  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헬기 1대와 함정 2척을 동원해 주변 해역에서 선박과 실종자 선원들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금양호는 인근 해역을 지나던 외국의 대형 화물선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해경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천안함에 이어 금양호 어선 침몰, 위기관리 소홀

어제 밤 늦게 금양호 실종 침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가 난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은 우리나라 정부가 얼마나 위기관리 체계가 허술한지 그리고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지 극명하게 보여준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민간인 어선을 동원한 해군이 민간 어선에 대한 안전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과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민간 어선이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전에 동원됐다면 해군은 궂은 날씨와 파도가 거센 바다의 상황을 감안해 헬기를 띄워 경계에 나서거나 근거리에서 군함이 경계를 설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했습니다. 해군은 천안함 사고 직후 초동단계부터 실종자 구조 작전 실패로 온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엄청난 실수를 범한 셈입니다. 

해군은 천안함 침몰 직후 초기 구조작전을 포함 초기 대응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실종자 46명이 천안함 침몰로 수장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신속한 조치가 미흡했고 해경과 어선이 5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할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인근에 있던 속초함은 천안함이 침몰한지 30여분 후 밤 10시 57분경 새떼를 오인해 주포인 76mm 함포를 5분간 130여발 발사했다는데 상식적으로 황당하기만 합니다. 새도 밤에는 잠자야 하는데 한 밤 중에 새들이 떼지어 날아다닌다는 것도 믿기지 않지만 첨단 레이더망으로 새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도 쓴웃음이 나고 새를 향해 5분간이나 76mm 주포를 느리게 쐈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천안함 교신일지와 수리일지 떳떳하게 공개해야

사실 해군을 포함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원인과 사고 시기도 제대로 국민 앞에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뭔가 조작 또는 은폐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었습니다. 만일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원인을 당당하게 밝힐 의지가 있다면 함장을 비롯 생존자 58명이 밝히는 당시 상황을 그대로 공개하면 됩니다. 그리고 당시 교신일지와 천안함 수리일지를 공개하면 되는 일입니다. 해경에서 9시 15분경 사고가 발생했다는 발표나 실종자 가족들이 제기하는 9시 16분경 비상상황 발생 증언도 묵살하면서, 계속 사고시간을 바꾸면서 뭔가 짜맞추려는 인상을 주고있는 국방부와 해군의 허둥대는 모습은 삼척동자라도 의구심을 살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연평해전 당시 참수리호가 북한 경비정을 공격하는 모습. 당시 정부는 교신일지도 공개했다

연평해전에서 당시 정부는 한나라당을 비롯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교신일지를 비롯해 국민들이 궁금증을 가지는 여러 정보들을 공개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최대한 협조했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현재 국방부의 대처 장면입니다. 이번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해서 자꾸 시간을 끌면서 소설을 쓰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들의 의혹의 눈초리가 가시지 않는 것은 바로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려 하는 정부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떳떳하다면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 공개를 꺼릴 까닭이 없습니다. 군대가 존재하는 것은 결국 국민들을 위한 것입니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군대는 진정한 국민의 편이 아닙니다.
 
천안함 침몰 사고의 원인을 밝히지도 못하고 실종자도 제대로 찾지못해 우왕좌왕 시간만 끌었던 국방부가 이제는 쌍끌이 어선의 지원을 요청하고도 안전을 소홀히 하여 허무하게 민간인들마저 수장시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국방부(합참)는 사건 직후 어선이 수색 지역에서 벗어난 것만 강조하며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인상을 주는 것도 군인정신을 저버리고 무책임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인정신 실종되고 책임회피 급급한 모습 안타까워

국방부 자신들이 요청해 작전에 투입된 어선이 안전하게 귀항하도록 끝까지 보호하지 못해 참사를 당한 것에 적어도 양심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저도 자랑스런 군인정신을 배우면서 군대를 다녀온 입장에서 언제부터 우리나라 군대 수뇌부가 이토록 뻔뻔해 졌는지 이해하기 힘들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옛말에 거짓은 거짓을 낳는다고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 순간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법입니다. 잘못이나 실수가 있으면 군인답게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소상히 진실을 고하는 것이 그나마 용서받을 수 있는 참 군인정신의 모습입니다.

어둡고 차가운 바닷 속에서 고통받는 전우들을 생각해서라도 국방부는 실종자 가족들이 간절히 요구하는 교신일지를 비롯 침몰원인을 밝힐 자료와 정보를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위해 기꺼이 작전에 참여해 실종된 민간인 선원들과 가족들에게 무릎꿇고 사죄해야 합니다. 국방부를 비롯 정부가 이번 문제들에 대해 시간을 끌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시간을 끌면서 거짓으로 일관하다가 도덕성 문제로 비화돼 결국 닉슨 대통령이 탄핵된 역사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시간은 국민과 역사의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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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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