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9.20 무한 품절남, 유재석의 매너 감동이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9)
  2. 2009.05.10 김태호의 무한도전이 최고인 3가지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3. 2009.03.22 김명곤에게 물었다 '대중 가수가 판소리를 배운다면?' by 진리 탐구 탐진강 (4)


무한도전은 역시 최강이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무한도전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무한홈쇼핑의 품절남 특집은 특히 무한도전의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방송 전에는 홈쇼핑을 모방해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날 <무한도전>은 7명의 멤버들이 진정한 품절남을 뽑는 '무한홈쇼핑'으로 방송됐고 쇼호스트 유지은과 개그맨 안영미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무한도전 7명 멤버들의 매력을 발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PR(홍보) 시간이 별도로 사전에 준비되었습니다. 어디에 사용하는지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미리 알려주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품절남 특집에서는 1번 길(겉은 거칠어 보이지만 속은 자상한 남자), 2번 정준하(동네 바보형처럼 마음 넓은 훈남), 3번 전진(왕년의 아이돌 스타 쾌남 반품남), 4번 유재석(최고의 국민MC 품절남), 5번 박명수(원조 나쁜 남자), 6번 노홍철(소녀들의 대통령 '돌+I'), 7번 정형돈(결혼으로 품절남이 된 큐티보이)이 각각 자신들만의 독특한 매력 영상을 통해 재미와 감동으로 선보였습니다.

빛나는 아이디어와 재미,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무한도전 7명의 멤버들은 각각 자기 PR 영상에서 독창적 아이디어와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길은 상의를 탈의하고 머리를 면도하거나 요리하는 모습을 비롯한 일상의 훈훈한 장면, 정준하는 자신의 어머니, 방송인 설수진, 배우 윤손하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정다감한 남자, 전진은 노력남, 터프남, 쾌남 등의 여러 장점을 부각한 옴니버스 영상, 유재석은 모닝 커피로 시작해 운동하고 일하는 하루 일과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특히 유재석은 '유이의 시건방 춤' 못지않은 '재석 시건방 춤'을 선보여 여성 패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명수는 서민과 함께 하는 경제개그맨을 강조했고, 노홍철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를 그대로 패러디해 큰 관심을 받았고 정형돈은 99% 평범한 남자로 나와 친근감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노홍철은 하트 브레이커 뮤직비디오 속 지드래곤의 화장과 눈빛 표정을 그대로 패러디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유재석은 진가는 몰래카메라에서 입증됐습니다. 각각 멤버들이 막내 작가와 이야기를 하면서 걷다가 뒤에서 잡자기 달려오는 자동차를 어떻게 피하는지 테스트하는 몰카가 시도되었습니다. 유재석은 막내 작가인 여성을 가장 적극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했습니다. 유재석은 자동차가 뒤에서 다가오자 깜짝 놀라며 본능적으로 막내작가의 어깨를 감싸며 길 바깥 쪽으로 먼저 끌어당겨 신사도를 발휘했습니다. 다른 멤버들의 경우 혼자 피하거나 소극적으로 여성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확연하게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었습니다. 김태호 PD는 녹화 당일 점심에 멤버들과 회식을 한다면서 추가 몰래카메라를 찍었습니다. 양 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나타난 할머니를 보고 멤버들이 어떻게 노인을 공경하는지 테스트한 것이었습니다. 유재석은 먼저 다가가 할머니의 짐을 선뜻 들어준 데 이어 매니저를 통해 자동차에 할머니를 태워보내주며 가장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재석이 막내 작가와 할머니에게 보여준 장면은 인간미 넘치고 매너있는 남자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한 모습으로 녹화에 참석한 현장 여성 패널들과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복근 몰래 홈쳐보기 몰카인 형광등 갈기에서도 유재석은 전진의 복근보다 뛰어난 자기관리 A+ 평가의 몸짱 복근을 선보여 여성 패널들과 시청자들의 탄성을 이끌었습니다.

유재석 복근은 전진 보다 뛰어난 A+를 받아 자기관리에 철저한 면모를 보였다

유재석의 매너와 배려는 몸에 밴 습관이었다
 
 

매너남 유재석의 모습은 몸에 밴 것이었습니다. 유재석은 그가 진행하는 방송에서도 출연자들을 배려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대기실이 익숙하지 않은 신인 출연자에게 먼저 다가가서 좋은 얘기를 건네준다고 합니다. 방송 녹화에 참석하면 유재석은 먼저 카메라 감독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매번 살갑게 먼저 인사한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아유~ 수고하십니다"라며 먼저 악수를 건넨다고 합니다. 대기실에서 도시락을 먹다가도 주변의 배교픈 스태프가 있는지 살피고 자신의 도시락을 내밀기도 한답니다.

유재석은 매너는 평소의 생활인 셈입니다. 이 같은 유재석의 습관은 방송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몰래카메라에서도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유재석은 품절남 중간 평가 결과 줄곧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박명수는 출연자 100명과 스태프 100명에게 햄버거 세트 200인분을 쏘기로 결단을 내려 녹화장에서 여성 패널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광란의 도가니가 연출됐습니다.

이는 4개월전 '신 춘향뎐' 특집에서 유재석과 그네뛰기 대결에서 패하면서 약속한 것으로 유재석이 이번에 햄버거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해 박명수의 과감한 수락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실 박명수가 머뭇거리자 유재석이 귓속말로 '제가 햄버거 낼게요?'라며 박명수를 부추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재석의 유연한 임기응변과 두뇌회전이 박명수를 오히려 햄버거를 통해 도와준 셈이 되었습니다.


한편 방송중 시청자들이 무한도전 홈페이지에서 품절남을 클릭하기 위한 접속이 집중되었는데 참여자들 중 한명을 추첨해 품절남과 함께 하는 식사데이트가 선물로 제공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품절남 특집의 최종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며, 품절되지 못한 멤버는 여대에서 여장을 하고 전공수업을 함께 듣는 벌칙을 받게 됩니다. 한편, 추석연휴인 10월 3일 방송되는 <무한도전> 추석특집에서는 7명의 멤버 전원이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비롯해 '경제매거진' '세바퀴' '황금어장' 등 MBC의 주요 간판 프로그램들을 직접 소개하는 패러디에 나선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남 몰래 기부와 선행, 유재석은 대인배였다


유재석은 남몰래 불우이웃돕기를 한다고 합니다. 수년 전부터 매년 꼬박꼬박 기부를 하고 있는데 한사코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기부를 이벤트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유재석은 진심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대인배인 셈입니다. 유재석의 기부 사실은 아무도 몰래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불우이읏돕기 기관 관계자가 쓴 글을 통해 일부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유재석은 바쁜 와중에서 복지단체에서 선행을 베풀기도 하는데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늘 당부한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외부에만 비추기 위한 가식적이고 관리된 이미지가 아닙니다. 사람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습관화된 진정한 모습입니다. 겉과 속이 일치되는 진짜 매너남인 셈입니다. 유재석은 국내 최고의 MC로서의 특권의식이나 선민의식도 없습니다. 대개 스타가 되면 권위를 내세우고 대우받고 싶어하지만 유재석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기난 긴 무명시절의 설움을 딛고 한 계단 한 계단 노력을 통해 올라 온 그의 인생 역정이 그를 배려심으로 단련시켰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유재석을 키운 것은 '배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방송 작가들이 대개 스타에게 무리한 장면의 요구를 하면 면전에서 거절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재석은 힘든 연기에도 능청스럽게도 요구하는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유재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작가나 PD가 업다는 것입니다. 이는 유재석이 인터넷에도 안티없는 MC인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언제나 혼신의 힘을 다해 방송에 임하고 늘 예의바르고 겸손한 유재석인 것입니다. 그런 유재석의 모습이 사람들을 감동하게 합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예의바르고 겸손한 매너남

유재석은 자기 자신의 통찰력과 철학을 가진 스타라 할 수 있습니다. 포장된 이미지에 겉멋만 들어 거들먹거리는 일부 스타와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유재석에게는 방송만 봐도 겸손이 묻어 나옵니다. 진정한 스타란 자기 자신을 낮출 수 있어야 합니다. 유재석은 대중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진정한 스타인 셈입니다.

유재석 과거 사진 중 무명시절 한 장면

무한도전 듀엣가요제에서 타이거JK의 허름한 연습실을 찾아가 배려하는 장면을 보면 유재석이 얼마나 배려심이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마라도를 찾아가 자장면을 시켜먹는 장면에서 눈물어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목도 쉬고 몸도 안좋은 상태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했습니다. 동료 연예인의 결혼식장에서 기자들의 요구에 메뚜기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비록 힘들 수 있지만 그를 기대하는 대중들을 위해 스스로 망가지는 것을 흔쾌히 했습니다. 유재석은 진정성있는 스타인 것입니다.

유재석은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이 곧 자신이 잘 되는 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유재석은 새로운 게스트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합니다. 방송에서 게스트가 썰렁한 농담으로 분위기가 다운되며, 순발력있는 애드리브나 박장대소로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시켜줍니다. 소외된 게스트가 있으면 일부러 질문을 던져 꼭 챙겨준다고 합니다. 슬럼프에 빠졌던 정준하나 박명수를 정상으로 회복시켜주고 정형돈과 길을 이끌어 준 것도 유재석입니다. 이는 유재석을 믿고 따르는 선후배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일상 생활과 방송 화면 속 모습이 같은 품절남

유재석은 다른 연예인에게 사인을 부탁했는데 거절당한 관객이나 사람들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스스로 대신해서 연예인 사인을 받아주기도 하고 방송 녹화가 끝나면 일반인 출연자에게 먼저 다가가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배려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재석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 같습니다. 그는 술을 전혀 못하지만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늘 노력한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항상 진심과 정성을 다해 사람들을 대하는 것 같습니다. 국민 MC의 칭호를 들을 정도로 스타이지만 늘 몸을 낮춥니다. 언제나 겸손하고 예의바릅니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말하길, 유재석은 방송화면 밖에서 일상 모습이나 방송 화면 속에서의 모습이 같다고 합니다.

인기를 얻고 스타가 되면 달라지는 연예인들이 많지만 유재석은 한결같습니다. 변함없이 성실하게 일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유재석. 유재석이 최고인 이유는 겸손함과 배려심 깊은 인간성에 있는 것입니다. 유재석은 최고의 품절남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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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에는 각 방송사 마다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래서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은 웃음과 재미는 물론 감동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 공감을 이끌어내고 우리 사회 공동체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이 오랜 기간 동안 대중들의 지지를 받고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는 반증입니다.

이번에 방송된 MBC 무한도전 '新 춘향뎐' 특집에서는 각양각색 6명의 춘향이로 변신한 멤버들이 돌출 입의 메뚝골 유춘향(유재석)과 월매의 늙은 수양딸 불혹 박춘향(박명수), 미간 주름 정춘향(정준하), 묵언 수행 뚱춘향(정형돈), 금발의 털춘향(노홍철), 이두박근 잔춘양(전진)에 이르기까지 전혀 춘향스럽지 않은 분장과 복장으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특히, 리쌍의 '길'은 여섯 춘향과 함께 하며 임금, 닮아도사, 사또, 방자 등 다양한 감초 역할을 수행하며 춘향뎐에 또 다른 재미와 활력을 주었습니다. 길은 '예능 초보' 컨셉으로 출연해 기대 이상의 끼를 발산함으로써 정형돈으로부터 "나보다 낫다"는 한탄섞인 말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정준하도 오랫만에 빵빵 터지는 애드리브와 식신 몸개그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유재석과 대결에서 패하며 에어컨을 기증해야 하게 된 박명수는 '기부천사'로 거듭 났고, 그네 타기에서 무려 6미터의 물웅덩이를 넘은 전진은 '소림춘향'으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을 담은 풍자와 해학 

특히, 춘향뎐 특집의 백미는 우리 사회를 풍자와 해학으로 백성들을 괴롭히는 탐관오리와 임금님을 응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말을 하면 옥살이를 시키는 장면은 흡사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온갖 악행에 시달리던 여섯 춘향이 결국은 임금인 길의 얼굴에 먹칠을 하던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뒷걸음질치는 임금에게 박명수가 '쿠데타야! 쿠데타.'라고 외치지만 방송 자막에서'분위기 파악해라. 정권 바뀌었다.'는 표현으로 우리 사회 현실을 빗대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은 이전의 프로그램에서도 소를 끌고 국회 앞은 지나가며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을 은근히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것을 비롯해 시대적인 상황을 예능 프로그램에 녹아들게 하는 실험을 해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한도전은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서 시대정신과 사회적 이슈의 담론을 풍자와 해학으로 승화시켜 대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변화와 도전정신

무한도전이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변화와 도전이었습니다. 역사가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듯이 무한도전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대중들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번 '신 춘향뎐'도 여타 프로그램에서는 감히 기획하기 힘든 도전일 수 있습니다. 점차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과 멋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하고 재미와 감동으로 담을 수 있는 것은 무한도전, 아니 김태호PD의 역량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김태호PD 이외에도 작가들,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의 헌신적인 열정과 노력이 어우러진 하나의 버라이어티의 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봅슬레이 특집을 통해 비인기 스포츠의 애환과 관심을 불러이키며 감동을 주기도 했고 여성의날 특집의 신선한 시도 등 매번 새로운 아이템과 변신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환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시청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시청자들, 그리고 대중들과 함께 소통하고 참여해 만들어가는 공익적 프로그램으로서의 지평을 열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무한도전에서도 '사장님도 친절하고 가게도 깨끗한 음식점인데 불경기라 사람들이 한산한 음식점을 알고 계신분들은 무한도전 게시판에 남겨달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무한도전이 대중들과 함께 동참해 사회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공헌적인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입니다.

사실 우리사회가 소통이 부족한 세상에서 무한도전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두고 이를 방송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은 획기적일 수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단발성의 참여 행사가 있기는 하지만 무한도전이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시청자 참여 이벤트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무한도전 티셔츠를 사겠다는 초등생 딸아이가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티셔츠를 사면 그 수익금으로 불우한 이웃도 돕는다고 하잖아요."

▲ 이하늘(본명 이근배)이 '김연아' 특집 후 무한도전 게시판에 쓴 글

김태호PD와 여섯 명의 멤버들이 만들어가는 '무한도전'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아직 우리 사회는 곳곳에서 무한도전의 열정과 도전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꿈과 희망이 사라져가는 세상을 바꾸는 힘은 바로 현실을 이겨내는 도전정신에 있습니다. 최고를 향햔 '끊임없는' 무한도전의 용기가 바로 희망입니다. 그래서 김태호PD의 무한도전, 그 시대정신을 담은 실험과 열정에 큰 기대와 성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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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제 토요일 오후 강남교보문고의 커피숍에서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님(이하 김명곤 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아는 후배와 함께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를 빌어 김명곤 님이 생각하는 전통 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문화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김명곤 님은 요즘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 음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구상 중인 듯 했습니다. 저는 대중문화와 접목해 전통 예술을 발전시킬 방안도 고민해 주십사 부탁도 드렸습니다.


문득 김명곤 님은 대중문화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김명곤 님을 만난 김에 그 동안 궁금했던 몇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우리나라 문화 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혜안을 갖고 있고 존경받는 분을 뵐 기회가 적으니 이번에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나 : "판소리나 국악을 하더라도 잘 할 것 같은 가수가 있나요?"
김명곤(이하 김) : "강산에가 잘 할 것 같아요. 재즈나 락은 판소리 스타일과 닮은 점이 많아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도 판소리와 비슷한 느낌이죠. 말하듯이 노래를 하죠. 흑인들의 고단한 삶을 흥얼흥얼 말하는 것이 노래로 발전된 것이죠. 아프리카나 남미의 민속음악도 모티브를 보면 우리의 판소리나 민요와 닮았어요.

나 : "아, 그렇군요. 재미있는데요. 요즘 대중 가수들도 전통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는데요."
김 : "예전에는 대중 가수들도 민요를 많이 했어요. 김세레나, 하춘화가 있죠. 대중 가수들도 예전에는 민요를 공부했어요. 노래의 맛을 살려주어서 대중이나 가수 모두에게 도움이 된 것이죠. 조용필도 '한 오백년'이란 노래를 했잖아요. 남진 패티김도 판소리와 민요를 배웠어요."

나 : "소녀시대나 빅뱅이 전통 음악도 관심을 가져주면 10대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겠네요. 빅뱅의 대성이 요즘 트로트로 뜨고 있기도 하잖아요. 어떨까요?"
김 : "요즘 젊은 대중 스타 가수들도 민요나 판소리를 배워두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고 가수 생활을 하는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죠."

나 : "좋은 말씀이신 것 같네요. 그런데 김명곤 선생님은 판소리를 어떻게 배우셨나요?"
김 : "박초월 명창에게 배웠어요. 인간문화재이시기도 하구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김명곤 님은 영화 '서편제'에서도 보여주었듯이 판소리도 명창 수준의 전문가입니다.)



나 : "대중 가수와 명창이 함께 공연하는 것도 좋겠네요."
김 : "어떤 분이 저에게 전주소리축제에서 명창 안숙선과 가수 백지영의 합동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웃음)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하나의 방안일 수 있죠."

나 :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서편제와 같은 영화를 제작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김 : "전통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구상 중입니다. 남사당 줄타기나 여성 국극과 같은 것이지요. 여성 국극 스타 임춘행 이야기...지금은 구상 단계이지만 언젠가 만들고 싶어요"

[잠깐! ] 천재 예인 임춘앵 선생은?
임춘앵 선생은 1948년부터 20년 동안 춘향전, 햇님달님, 견우와 직녀, 무영탑, 낙화유정, 청실홍실 등 수 없는 대작을 발표하여 주위를 경탄케 했습니다.

여성국극의 대모였던 그는 1968년 무대에서 물러난 뒤 ‘임춘앵 무용연구소'를 설립해 조카 김진진 김경수 김혜리 등을 국극배우로 키웠으며, 조영숙 명창을 비롯 수많은 국극배우를 배출하여 민족예술의 큰 기초를 세운 분입니다.

1948년 ‘춘향전'의 이도령 역으로 여성국극을 탄생시킨 선생은 명창 박귀희 김소희 박초월 선생 등과 함께 여성국극을 통해 국악 대중화와 창극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사진] 임춘앵 선생 일대기 만화 표지


나 : "우리 전통 예술에 대해 관심이 부족한 것 같은데요?"
김 : "예전에 영화 '서편제'를 만들 때는 예술 영화에 대해 흥행에 관계없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주는 '좋은' 제작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열정과 배우들의 노력이 있었지요. 관객들의 관심도 컸었죠. 요즘은 어느 누구도 판소리나 전통 예술 영화에 투자나 제작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전통 예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여러 구상을 하고 있어요."
(저는 이 대목에서 전통 예술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투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명곤 님으로부터 대중문화와 전통 예술에 관한 해박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전통 예술에 대해 김명곤 님은 여전히 많은 애정을 갖고 계셨습니다. 전통 예술 뿐만 아니라 서양의 음악이나 대중 문화나 가요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우리의 전통 예술이나 판소리 등에 관심과 투자가 미흡한 편이지만 소중한 우리의 것에 대해 음미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통 예술하시는 분들도 대중과 소통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고 우리 국민들도 관심과 성원이 모아질 때 전통 예술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번에 흥미로운 내용이 너무 많아서 다음 편에서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김명곤 님의 견해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명곤 전 장관님의 요즘 생활은?
최근 김명곤 님은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장을 맡게됐는데 처음에는 거절했답니다. 그러나 주최측서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의 취지와 더불어 삼고초려의 자세로 끈질기게 부탁하자 수락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행사 기획과 준비에 바쁜데 각계 저명인사들을 만나 관심도 부탁하고 저같은 블로거를 만나 블로그에 대해 궁금증도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불과 몇달이 남지않는 기간 동안 예산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전통과 소리가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명곤 님은 누구?


잡지사 기자, 여고 교사, 배우, 극단대표 등을 거쳐 현장예술인으로 문화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마법의 동물원' '어머니' '완판 창극 춘향전' 등 어린이 연극부터 창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 연출가, 극작가 등으로 활동해온 공연예술계의 거장입니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바보선언' '태백산맥' 등에 출연했고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서편제'를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소탈하고 고결한 인품을 지니고 있어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면서도, 업무에서는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주고 ▲서울대 독어교육과 ▲'뿌리깊은나무' 기자 ▲배화여고 교사 ▲예술극장 한마당 대표 ▲극단 아리랑 대표 ▲SBS '추적! 사건과 사람들' 진행 ▲전국민족극협의회 의장 ▲국립중앙극장장 ▲문화관광부 장관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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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