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김연아가 가슴아픈 이별로 인해 슬프기만 합니다. 한창 밝고 상큼발랄한 나이의 김연아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무게일 것입니다. 첫사랑의 아픈 이별 보다 더 큰 충격적인 결별이 찾아왔으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자신을 위한 헌신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던 김연아였습니다. 그러나 4년여 동안 동거동락했던 김연아와 오서는 아름다운 이별이 아닌 슬픈 결별을 해야 했습니다.

오서가 해외 언론에 마치 자신이 김연아에게 해고당한 것으로 묘사되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시작된 진실공방은 이미 깊은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해외언론들의 제목만 봐도 김연아의 일방적 잘못으로 오서가 해고당한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영광을 안겨준 오서 코치를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지 6개월도 안 돼 해고했다."(로이터통신)

"김연아와 오서의 분열: 올림픽챔피언의 코치는 모욕감과 무례함을 느꼈다"(시카고 트리뷴) 

김연아가 오서 및 여러 사람들에 고마움을 표하며 눈물짓는 장면(무릎팍도사)

김연아는 오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서가 먼저 코치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합니다. 김연아는 그 동안 스승이었던 오서가 갑작스럽게 언론을 통한 독단적 주장에 답답할 노릇일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오서가 AFP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새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서는 올림픽 때의 프로그램인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뛰어넘는데 음악은 한국음악의 편집곡들고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유명한 전통음악 '아리랑'으로 피쳐링 됐다고 밝힌 것입니다.

결별과 아리랑 폭로, 오서 코치 앞세운 IMG와 일본의 김연아 흠집내기인가?

통상적으로 김연아가 은연 중에 공개하는 내용을 최근 갈등의 와중에 오서가 공개한 것은 일종의 보복성 폭로로 오해받을 만한 대목입니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안무가와 상의 없이 그것도 이미 결별한 전 코치가 공개하는 일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미리 김연아의 안무와 음악을 공개한 것은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경쟁 상대에게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사전 유출시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겉으로는 김연아를 칭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김연아 타도를 외치는 일본 빙상연맹에게는 중요한 단서가 되겠지요.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차기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아사다 마오와 일본은 김연아의 움직임에 대응한 전략을 구사할 수가 있으니까요.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금메달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나오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실 오서와 김연아의 결별 뒤에는 일본의 자본으로 움직이는 소속사 IMG가 있었습니다. 김연아가 과거 IMG에서 IB스포츠로 옮기면서 소송에 휩싸인 적이 있는 악연도 있는 곳이지요. IMG는 과거 스폰서도 없이 어렵게 훈련하던 시절 국민은행이 후원을 요청한 것도 숨긴 일도 문제가 있었지요. 오서는 IMG 소속 코치로 재계약하면서 IMG가 관리하는 일본 주니어 피겨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것도 문제가 되었지요. 올해 5월부터 김연아가 전지 훈련을 하던 캐나다 크리켓클럽에 일본 주니어들이 들어와 훈련을 하면서 오서와 더욱 불편해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합니다.

오서가 가르치는 일본 주니어 선수들을 격려한다는 핑계로 일본빙상연맹 관계자들이 김연아가 훈련하는 크리켓 클럽에 자주 나타나곤 했습니다. 이는 김연아가 연습하는데 신경이 쓰이고 방해가 될 수 있는 사안이었겠지요. 결국 김연아는 6월부터 일본 선수들을 피해 혼자서 훈련을 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김연아가 불편한 일들이 IMG로 인해 계속 생기는 셈입니다.


아사다 마오의 코치직 제의가 있었으나 거절했다는 오서 코치를 신뢰하기 힘든 일들이 IMG를 통해 착착 진행되고 있었지요. 오서가 IMG의 김연아 죽이기 전략에 따라 착착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오해를 살만한 일들이 발생했으니까요. 최근 오서가 해외 언론에 결별을 발표하거나 인터뷰에서 주급(하루 1시간)이 65만원이라고 공개한 것도 의도가 불순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이미 합의를 통해 코치로 활동했던 오서가 설사 언론의 질문이 있더라도 굳이 지금에 와서 구체적인 돈의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할 필요까지는 없었으니까요.

캐나다 크리켓클럽 빙상장 수석코치 오서 '김연아, 나가달라' 요구

그 뿐이 아닙니다. 오서가 결별 이야기가 해외 언론에 기사로 나온 날이 공교롭게도 김연아의 LA 아이스쇼 티켓팅이 시작된 날이라고 합니다. 김연아는 10월 2, 3일 이틀간 미국 LA 소재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되는 2010 올댓스케이트 LA아이스쇼에 미쉘콴과 함께 출연할 예정입니다. IMG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아이스쇼 분야에 신생 올댓스포츠가 미국 본토에서 김연아 아이스쇼를 처음 개최한다는 것은 못마땅한 일이 될 수 있겠지요. 눈엣가시와 같은 김연아에 대해 IMG가 오서를 내세워 조기에 흠집내 아이스쇼 방해에 나선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서는 최근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가 훈련 중인 캐나다 토론토의 크리켓클럽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오서는 크리켓클럽 빙상장 수석코치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김연아가 크리켓클럽 훈련장을 떠날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이제는 김연아와 오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연아가 캐나다를 떠나 훈련할 곳도 마땅치 않고 현재 코치도 없는 입장에서 가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혹자는 김연아와 어머니 박미희가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나 비판적 의견을 개진하기도 합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설사 오서가 불만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너무 심하게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피겨 스케이트에서 선수와 코치가 만났다 헤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나 오서와 같이 언론을 통해 자신의 제자에게 치명적 이미지 손상을 줄 수 있는 일방적 주장을 발표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한 오서의 공로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모두 인정을 합니다. 그리고 오서가 김연아와 오래 멋진 팀워크를 발휘해주길 바랬습니다.

스무살 김연아의 슬픈 모습이 해맑은 얼굴이 되도록 격려가 필요한 이유

그러나 오서 자신이 피해자인 양 언론플레이를 하여 김연아에게 준 아픔과 고통은 너무나 컸습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만큼 오서도 그 이상 세계적 코치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기에 서로 윈-윈 효과였습니다. 서로 고마운 일이었지요. 오서는 IMG와 계약금 이외 여러 선수들을 지도하며 금적적 수입과 더불어 명성을 바탕으로 부수적 혜택도 엄청났습니다. 그런 오서가 김연아와 이별을 하더라도 상처를 주지않고 아름답게 헤어질 수도 있었을 것인데 유치한 언론플레이로 김연아를 나락으로 빠뜨려 버린 것입니다.

김연아의 올댓스포츠는 결별로 인해 양측이 불편한 관계가 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서가 계속 도발을 한다면 최악의 상황까지도 고려해 결연한 심정도 밝혔습니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막아야 합니다. 우려되는 것은 이 같은 논란이 해외에서 김연아 이미지만 나빠지고 아사다 마오와 일본에게는 절호의 기회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스무살 김연아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아리랑이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한을 담은 노래이듯이 김연아가 아리랑을 자신의 피겨 스케이팅 음악으로 선택한 것도 자기 자신의 슬픔을 표현한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오서가 김연아

아사다 마오의 코치직 제안이 없었다고 했던 당초 아사다측과 오서였지만 실제는 있었다(오서 이메일)

의 새 프로그램 음악인 '아리랑'을 공개한 것은 그래서 더욱 슬픈 일입니다. 김연아는 정부의 지원도 거의 없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인기종목 피겨 스케이팅을 몰라 줄 때도 홀로 이를 악물고 빙상장을 달렸습니다. 넘어지면 일어서고 또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랑스런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들이 김연아의 금메달에 환호했고 뜨거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연아는 열악한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거금을 투자해 꿈나무를 키우고 있고 남 몰래 기부와 선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김연아에게 진 빚이 많습니다. 그 동안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김연에게 시련과 역경이 닥쳤습니다.

김연아가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주기 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했던 과거 보다 더 혹독한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오서와 IMG 그리고 실질적인 보이지 않는 손 일본이 만든 올가미에 걸려 김연아가 해외언론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린 스무살 김연아의 슬픈 모습은 곧 우리 모두들의 슬픔과 다를 바 없습니다. 김연아의 슬픈 얼굴이 아닌 해맑은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 방울의 눈물이 김연아의 볼에서 흘러내렸다. 올림픽 피겨 챔피언이 한 쪽으로 고개를 젖혔다. 훌쩍임을 느낄 수 있었다.'(토론토 '더스타')

캐나다의 토론토 더스타 신문은 김연아가 훈련하는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김연아의 뺨에 눈물이 흘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자부심인 김연아는 상심한듯 보였고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요청에 김연아와 어머니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는 매니저를 통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합니다. 누가 김연아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가요?

오서 코치의 최근 행적 정리 및 결별의 결과
2010.3. 22~28 : 오서, 소속사인 IMG로부터 역시 같은 소속사 IMG인 아사다 마오의 코치 제안받음
2010. 4. 7 :       김연아, 무릎팍 도사 녹화. 오서와 윌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 흘림
2010. 4. 16~18: 김연아, Festa on Ice에서 오서를 주인공급으로 극진히 대접. 오서는 곧 출국
2010. 4. 22~5. 14: 아담 리폰(같은 클럽 선수), 오서 천거로 IMG 계약 후 IMG 개최 캐나다 아이스쇼 출연2010. 4. 25: 오서, 인터뷰를 통해 마오 코치 제안 인정하며 거절했다고 말함
2010. 5. (?)  오서, 다른 선수의 코치 제의받음 - 관계 불편해지기 시작
2010. 5. 31: 오서, 아담 리폰 데리고 캐나다 행사 참여
2010. 6. 1: 코즈카 타카히코(일본 톱 남자선수, 마오 절친), 크리켓 클럽에서 연습 중 촬영됨
2010.6~     김연아 혼자 훈련
2010. 6. 5~6: 아담 리폰, 한국 IMG쇼 출연
2010. 7. 5: 김연아, 갈라 '불렛프루프' 선곡 발표 (가사가 지금 상황과 매우 흡사)
2010. 7. 5: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같이 놀러다니는 사진 촬영됨
2010. 7. 22: 오서, 일본 주니어 선수들을 맡고 있었음이 알려짐
2010. 7. 22~23: 오서, 주니어 선수들이 연습삼아 나간 군소 지역대회에 나타남
2010. 7. 23~25: 김연아, 올댓스케이트 서머 개최. 오서 불참
2010. 7. 24~25: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IMG가 개최한 일본 마오쇼 출연
2010. 8. 1~10 : 오서, 올댓스포츠측에 김연아 코칭 시간 비워둘 지 여부 문의, 대답은 No.
2010. 8. 23: 오서, 김연아의 코치직 맡지 않겠다고 최종 통보. 김연아 측 동의함
2010. 8. 23: 아담 리폰, 미국피겨연맹 싸이트에 아사다 마오 찬양 발언
2010. 8. 24: 오서 ,IMG를 통해 언론에 김연아 측 비난 보도자료 살포
2010. 8. 24: 아담 리폰, 오서와의 친분을 강조한 프로필 사진을 IMG 홈페이지에 업로드
2010. 8. 24: 올댓스케이트, 김연아 LA아이스쇼 티켓팅 시작
2010. 8. 25: 김연아, 오서측에 반박 보도
2010. 8. 26: 오서, 언론에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선곡 '아리랑' 유출
2010.10. 2: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재팬오픈(IMG 주도의 일본의 이벤트성 대회) 참가
2010.10. 2~3: 올댓스케이트, 김연아 LA아이스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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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놀라운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에 온 가족이 박수를 쳤습니다. 오늘은 설날 명절 연휴에 하루 더 휴가인 관계로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500미터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를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은 상태로 편안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태범 선수가 무서운 신예 막내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1차 시도에서 모태범은 34.92초로 단번에 1위로 질주했습니다. 나중에 나온 리카 포우탈라 선수가 34.86초로 1위로 올라서기까지는 적어도 모태범이 1차전을 주도했습니다. 노장 이규혁과 이강석도 선전을 펼쳤습니다.

이제 금메달은 2차 시도에 달려 있었습니다. 1차에서 점수가 좋은 모태범은 마지막 경기의 바로 직전 경기로 달렸습니다. 모태범은 2차 경기도 엄청난 스피드로 결승선을 골인했습니다. 2차 시기에서는 더욱 기록을 단축해 34.90초였습니다. 1차와 2차 경기 합계 69.82초로 단독 1위로 올라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금메달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아직 1차전 1위였던 포우탈라 선수의 마지막 경기를 봐야 한다고 기다렸습니다. 예상 대로 포우탈라는 1차에 비해 스피드가 떨어졌습니다. 결국 모태범은 우리나라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의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저와 아내 큰 딸을 포함한 가족은 동시에 "야, 금메달이다"를 외쳤습니다.

지금껏 등장힌 꿀벅지 중 가장 아름답고 멋진 골드 꿀벅지

                             황금 꿀벅지 모태범의 금빛 질주의 모습이 든든하고 환상적이다

그런데 초등학생 4학년에 올라가는 둘째 딸은 모태범의 금메달 확정에 대한 환호성이 달랐습니다.
"와우~ 황금 꿀벅지다"

순간 우리 가족들은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황금 꿀벅지가 뭐냐?"
"금메달이니까 황금 골드 꿀벅지잖아요."

"그렇기 그렇구나."
"아, 그리고 생일이니까 생일빵 황금 꿀벅지네요."

그 때 방송 생중계에서는 모태범 선수가 오늘이 스물 한 살 생일이라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한국 시각은 16일이지만 캐나다 시각으로 15일 저녁이라 모태범은 15일이 생일이었던 것입니다. 모태범은 생일 날에 생애 최고의 날을 맞이한 셈입니다. 동계올리픽 무대에서 생일빵 축하는 물론 금메달까지 땄으니 말입니다. 생일에다 금메달까지 땄으니 모태범의 오늘 하루는 기쁨이 백배 천배는 될 듯 합니다.

                               질주하는 황금 꿀벅지 모태범의 모습 (사진 출처 : gettyimageKorea)

작은 딸이 외친 "생일빵 황금 꿀벅지"라는 말이 더욱 실감이 갔습니다. 아이들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의 엄청나게 굵은 허벅지를 보고 유이의 꿀벅지를 연상했던 모양입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인 유이의 꿀벅지는 다소 선정적 느낌도 들었지만 모태범의 황금 꿀벅지는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과 그 동안 금메달을 따기 위해 땀흘린 노력의 결과로 보여 훈훈하게 느져졌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중 이상화 선수가 꿀벅지라는 별명이 있다고도 합니다. 아무튼 남자든 여자든 강한 허벅지를 미덕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둘째 딸 말 마따나 지금껏 등장한 꿀벅지 중 가장 아름답고 멋진 꿀벅지는 바로 모태범의 골드 꿀벅지인 셈입니다.

금메달 선수를 비추지않은 방송 중계 카메라는 문제 많아

한편으로 오늘 SBS 방송 중계를 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자체 방송 촬영 생중계가 아닌 다른 방송 송출을 받은 것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모태범의 금메달 확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방송 카메라는 일본 선수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일본의 나가시마와 가토조지가 획득한 것은 아시아 국가로서 축하할 일입니다. 그런데 그냥 누워있는 선수를 비춰주면서 카메라 화면이 흔들리고 금메달 선수는 보여주지도 않는 방송 중계를 보면서 답답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사실 모태범 선수에 대해 우리나라 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은 당초 500미터에서는 거의 기대하지 않고 1000미터 스피드 스케이팅에 더 기대를 걸었다고 합니다. 선배인 이규혁과 이강석과 같은 선수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태범은 1000미터에서 더 기대를 걸었다고 하니 이미 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딴 만큼 주종목인 1000미터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됩니다.

모태범의 주종목 1000미터 경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

사실 모태범은 올림픽 이전까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 나간 적이 있지만 3위 정도는 기록한 바 있으나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고 시니어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1000미터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어가며 종합환산점수로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따라서 모태범은 앞으로 18일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미터 경기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리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미터에도 모태범은 출전할 예정이고 27일에는 남자단체 추발 경기도 열린다니 기대가 됩니다. 모태범 선수의 생일과 금메달 획득을 축하드립니다. 아니, 모태범 선수의 생일빵 황금 꿀벅지 등극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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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 직전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루지 남자 싱글에 참가한 그루지야 소식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라는 선수가 캐나다 슬라이딩센터에서 13일 공식 훈련 도중에 썰매에서 튕겨져 나가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것입니다.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쿠마리타시빌리 선수는 14일 열릴 예정인 남자 루지 출전을 앞두고 최종 연습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쿠마리타시빌리의 썰매가 경기장을 엄청난 속도(95mph)로 달리는 도중 결승전 직전인 16번 커브 부근에서 과도하게 꺾이며 경기장 쇠기둥 벽에 충돌했습니다. 쿠마리타시빌리는 급격한 커브를 돌다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썰매에서 떨어진 뒤 반대편 벽으로 날아가 쇠기둥에 머리를 크게 부딪혀 치명상을 입었던 것입니다. 

사고 직후 긴급구호팀이 쿠마리타시빌리 선수를 소생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너무 큰 치명상을 당해 목숨을 건지지 못하고 끝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썰매의 훈련 속도는 최고시속 130㎞ 이상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통 루지가 봅슬레이보다 빠른 속도로 달린다고 하니 얼마나 위험한지 알만 합니다.

루지 경기의 유래와 봅슬레이와 관계는?
 
사람이 특별한 안전도구 없이 나무로 만든 썰매를 타고 활주하는 동계올림픽 경기 종목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터보건이라고 부르고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서는 로덜이라는 명칭으로 부릅니다. 봅슬레이는 강철제 썰매로 키가 있으나, 루지는 강철(러너)만 붙어 있습니다. 루지는 원래 눈 위에서 수송과 교통용구로 사용됐으나 눈 위에서의 놀이기구가 발전하고 공식 올림픽경기 종목으로 채택되기에 이른 것입니다.

루지가 최초로 공식경기대회가 된 것은 1914년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유럽선수권이고 제1회 세계선수권은 1955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루지는 당초 봅슬레이연맹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1957년 국제봅슬레이 터보거닝연맹에서 분리되어 국제루지연맹(FIL)을 결성하고 1964년 제9회 동계올림픽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루지 종목의 코스는 1000∼1200m의 곡선과 직선으로 된 트랙을 봅슬레이와 마찬가지로 눈과 얼음을 얼려서 만듭니다. 루지는 남녀 경기 종목이 있는데, 남자에게는 1인승과 2인승 종목이 있고 여자에게는 1인승 경기 종목만 있습니다. 1인승은 4회, 2인승은 2회 활주하며 합계시간이 적은 쪽이 승자가 되는 경기 방식입니다. 국제경기규칙에 규정된 루지용 썰매는 목제이고 접지활주부를 러너라 하며 좌우 러너 사이의 나비는 안쪽 간격이 45㎝ 이내, 무게는 1인승이 20㎏, 2인승이 22㎏입니다. 그리고 루지용 썰매의 높이와 길이는 제한이 없습니다. 핸들과 브레이크가 없으므로 썰매 선단에 붙은 고삐와 발목으로 썰매를 끼고 방향을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아주 예민한 감각과 냉정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경기로 위험한 종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휘슬러 슬라이딩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루지 경기장으로 유명합니다. 루지는 시속 150km가 넘는 엄청난 속도를 내는 동계올림픽 종목입니다. 루지는 작은 썰매에 맨몸을 싣고 경기에 나서야하는 만큼 언제나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크게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그루지아 루지선수 사망 사건 이전에도 지난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에서 대회를 앞두고 영국의 루지 선수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루지선수 사망 소식을 접한, 자크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쿠마리타시빌리 선수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올림픽 경기 일정에 차질을 빚지않도록 진화에 나선 상황입니다. 그러나 자국 선수 사망이라는 엄청난 충격을 받은 그루지야 선수단은 올림픽을 포기하고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전원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루지야 선수단은 목에 검정색 머플러를 두른 채 고인이 된 동료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당당히 BC 플레이스에 모습을 드러냈고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선수단을 위로했습니다.

           
             
루지 선수의 사망으로 검정색 머플러를 두르고 개막식에 참석한 그루지야

우선 루지선수의 사망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깝기 그지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선수 가족은 물론 그루지야 선수단에게도 심심한 애도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적절한 안전 대책도 없이 위험한 경기장을 그대로 노출시킨 사망 원인에 대해 책임 추궁과 대책은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동계올림픽 주최측인 캐나나는 물론 IOC도 선수 보호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아울러 루지를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유지할 것인지 재발방지 안전대책이 가능한지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동계올림픽 경기 종목 중에는 위험한 종목이 많은 편인데 캐나다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이제 개막식을 치른 만큼 향후 경기 일정에서 여러 선수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그루지야 선수에게 명복을 빌며 아울러 선수 가족들과 그루지야 선수단 모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의 차이는?

이번 사망 사고 종목인 루지는 봅슬레이 스켈레톤(스켈리턴)과 함께 동계올림픽에서 썰매 종목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무한도전에서 소개된 봅슬레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생소한 종목들입니다. 

그렇다면 세 종목의 차이는 무엇일까? 봅슬레이는 마치 F1 자동차 같은 모양을 한 원통형 슬레드를 타고 내려오는 종목으로, 4인승과 2인승 경기가 있습니다. 4인승 경기에는 썰매를 미는 푸시맨 2명과 브레이크를 잡는 제동수 1명, 핸들을 조종하는 조종수 1명이 탑승하는 종목입니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박명수 등이 탔던 것이 4인승 봅슬레이였습니다. 그리고 2인승은 푸시맨 없이 제동수와 조종수만 타는 경기입니다.

루지가 가장 빠른 속도의 경기 종목


루지와 스켈레톤은 일반적으로 타는 눈썰매와 유사한 썰매를 이용하는 경기종목입니다. 스켈레톤은 앞을 보고 엎드려서 경기를 하고, 루지는 뒤를 보고 누워서 탄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봅슬레이가 핸들과 제동장치가 있는 반면 루지와 스켈레톤은 별도 장치가 없는 것이 차이입니다.

동계올림픽 썰매 삼총사 중 가장 빠른 종목은 루지입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토니 벤스후프(미국)가 기록한 순간 최고속력 시속 139.3㎞가 가장 빠른 공식기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봅슬레이의 경우 토리노올림픽 때 4인승에 출전한 독일 2팀이 기록한 순간속력 시속 133.7㎞가 가장 빠른 기록이며, 스켈레톤은 최고 스피드가 시속 120㎞ 중반이라고 합니다. 세가지 썰매를
모터 스포츠로 비유하면 루지와 스켈리턴은 오토바이와 비슷하고 봅슬레이 2인승은 스포츠카, 4인승은 트럭을 모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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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연아를 독점하기 위한 SBS와 김연아를 공유하자는 KBS와 MBC가 결국 참극을 맞이했습니다. SBS가 2010년 동계올림픽의 단독 중계 발표를 선언하자 MBC는 상업방송의 폐해를 주장하며 뉴스 보도를 포기하고 KBS는 SBS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사실 이 같은 파국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원래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국민적 관심사의 세계 주요 스포츠 경기는 KBS MBC SBS가 방송3사간 합의에 의해 공동으로 합동방송(코리안폴) 원칙 아래 중계를 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 왔으나 이번 동계올림픽은 SBS가 단독 중계권을 따면서 심상치 않았습니다.

MBC와 KBS는 동계올림픽 중계를 공동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 SBS와 협상 타결을 위해 방송법 및 방송법 시행령에 의거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의뢰했지만 SBS가 분쟁조정 자체에 참가하는 것을 거부해 협상은 무산된 바 있습니다. 

SBS는 김연아를 독점해 최대한 이익 추구에 관심이 있을 뿐 KBS와 MBC에 협상할 의사는 거의 없었던 듯 합니다. 제가 우연히 극비 입수한 SBS 사보를 보면 애당초 협상에 임하는 태도는 없어 보였습니다. SBS 사보는 최근호에서 '밴쿠버의 불차는 열정, 국가대표 채널 SBS가 함께 한다'라는 헤드라인으로 SBS 단독으로 중계할 것을 확고히 했습니다.


우연히 입수한 SBS 사보 최신호는 단독 중계 특집을 싣고 자사의 독점 논리를 무장시키고 있다

SBS는 특히 동계올림픽 개막식서 폐회식까지 17일동안 200시간의 중계방송을 편성하는 것과 함께 SBS케이블채널과도 교차 편성해 무려 330시간을 중계한다고 밝혔습니다. 더욱이 SBS 사보는 두 페이지에 걸쳐 '올림픽 월드컵' 단독 중계 관련 Q&A라는 문답 풀이로 자사의 논리를 직원들에게 무장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미 SBS는 KBS MBC와의 협상에 그다지 관심이 없고 단독 중계에만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리고 SBS는 KBS MBC가 사장 교체 등 내부사정으로 무성의했다며 비난하고 공동중계 권리만을 주장하고 기본의무는 외면하며 스스로 공동중계권을 포기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일방적 논리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SBS가 사보를 통해 상업방송의 자사이기주의에 빠져 다소 지나친 자기합리화에 몰두하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SBS 사보에 실린 문답풀이 중 하나를 소개해 봅니다.  

KBS, MBC 양사는 올림픽 월드컵 공동 중계를 위한 기본적인 의무를 준수했나요?
양사는 공동중계에 대한 권리만을 요구하고 그에 따른 기본 의무를 외면하는 등 스스로 공동중계권을 포기하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SBS는 올림픽 월드컵 방송사들이 부담해야 할 사항들을 지키기 위해 편성부담과 제작비 단독지출 등을 홀로 감수해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 왔습니다.
- 이하 중략 -

SBS로서는 김연아에 대한 독점 중계를 통해 막대한 광고수익이 예상되는 마당에 굳이 다른 방송사와 수익이나 여러 혜택을 나눌 생각이 거의 없는 셈입니다. 물론 KBS와 MBC도 보다 적극적인 중계권 획득 공동 노력이나 협상의 묘를 살렸어야 했다는 비판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SBS의 독점욕이 워낙 강한 입장이라는 점에서 SBS가 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얼마나 SBS 태도가 괘씸했으면 MBC는 SBS의 비협조적 보도 영상 제공 계획에 반발하며 뉴스까지 포기하는 방송 사상 초유의 선언을 했겠습니까? 실제로 SBS는 KBS와 MBC에 뉴스 보도를 위해 하루 2분 분량의 자료 화면만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었습니다. MBC가 취재팀을 꾸릴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은 싹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하루 2분 분량만 제공한다는 SBS의 행위는 MBC로서는 비겁하고 치사한 모습으로 비추어졌을 것입니다. 


또한 KBS도 합동방송(코리안폴) 원칙 아래 올림픽 중계 협상을 준비해왔는데 SBS가 원칙을 깨고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사상 최대 편성으로 채널 가치를 높이겠다는 자사 이기주의 입장을 견지해 결국 중계권 협상이 파국을 맞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결국 SBS의 김연아 독점이 부른 방송3사의 참극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상업방송 SBS의 독단적 동계올림픽 중계 결정으로 뉴스를 포기한다'는 MBC의 입장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SBS의 김연아 독점에 대한 MBC 입장 보도자료 전문

"상업방송의 폐혜가 더 이상 계속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공영방송 MBC는 상업방송 SBS의 독단적 동계올림픽 중계 결정으로 중계방송을 포기한다. 또 SBS의 비협조적 보도 영상 제공 계획으로 인해 올림픽 보도 역시 완벽한 뉴스 보도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MBC는 비록 중계방송은 할 수 없더라도 국민의 알권리, 볼 권리를 위해 올림픽 뉴스 보도에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취재팀 2개를 꾸릴 수 있도록 SBS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SBS 스포츠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보도와 관련해 KBS와 MBC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SBS는 일체의 협의 없이 "올림픽 영상 1일 2분 제공, 현지 취재 ID 3장"으로 제한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

이는 15일간 열리는 올림픽 뉴스 보도를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게 하는 것으로, 이정도 영상 분량으로는 하루에 뉴스 아이템 하나 이상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SBS도 주지하는 일이기에 노골적 타 방송사 방해 의도가 명백하다고 본다.

SBS는 외부로는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면서 내심 MBC와 KBS에 뉴스조차도 협조할 의사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이에 MBC는 공영방송사로서 비통한 심정으로 국민 축제인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 관해 중계방송에 이어 어쩔 수 없이 뉴스 보도조차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 MBC는 한국 대형 스포츠 중계 사상 유례없는 이같은 사건의 원인제공자는 SBS이고 그동안 방송사 합의사항을 처음부터 준수할 생각 없이 무성의한 협상 태도로 일관한 의도적 결과라고 판단한다.

MBC와 KBS는 공동으로 마지막까지 SBS와 협상 타결을 위해 방송법 및 방송법 시행령에 의거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의뢰했으나 이마저도 SBS가 분쟁조정 자체에 참가하는 것을 거부해 협상은 무산되었고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신고”에 따른 조사만 하고 있다.

SBS의 이러한 비도덕적인 행태에도 불구하고 MBC는 여전히 올림픽, 월드컵이 국민 관심이 지대한 국가적 행사로서 다른 지상파 채널에서도 공평하게 방송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후 남아공 월드컵 방송권 재분배에서는 SBS가 합의 위반과 책임을 겸허히 인정하고 성실하게 협상에 응해 합동방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MBC도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한국 방송계에 SBS처럼 방송3사 사장단의 합의와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하며 또한 국민 축제인 올림픽과 월드컵이 보편적 시청권을 외면하고 사익을 추구하는 민영방송사의 수단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MBC는 '상업방송의 폐혜가 더 이상 계속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SBS의 과도한 상업화와 비도덕적 행태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실날같은 협상의 여지는 남겨두는 듯 했습니다. 국민적 스포츠 행사인 만큼 방송3사가 협상을 통해 다채로운 방송을 보여주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SBS가 독점적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미디어법이 국민의 알권리가 아닌 상업방송의 폐해만 증가시키는 악법이란 점을 더욱 각인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극단으로 치닫는 방송3사의 참극은 앞으로도 있을 세계적 스포츠 행사에서 우리나라 방송사가 서로 난투극을 펼치는 장이 될 가능성도 큽니다. 진정 국민들과 시청자들을 위한다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김연아의 멋진 활약을 즐길 수 있도록 방송3사가 한발씩 양보해 전향적 자세로 협상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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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ntion기타권리침해 접수에 의해 임시 접근금지 조치된 글입니다. 관련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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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과 일본이 WBC 세계야구대회에서 격돌할 때 부부가 따로 응원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의 가정입니다. 한일 커플의 부부에게는 딸아이가 한 명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일본인 아내는 다른 스포츠는 담담한데 야구 만큼은 열정적으로 일본 국가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


평상시 한일 커플 부부는 금슬이 좋습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의 야구 경기가 벌어지면 서로 이야기를 안합니다. 서로 상처를 줄 수도 있어 피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힘든 존재는 딸아이입니다. 어느 장단에 춤출 수 없는 아이의 심정이 오죽 하겠습니까?

제가 알고 있는 고등학교 후배는 캐나다에 이민을 가서 현재의 일본인 아내를 만났습니다. 둘은 동양인이라는 공통점도 있고 서로 새로운 미지의 땅에서 공부하는 처지라서 급속히 가까워 졌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후배(이하 K)는 장인과 장모의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일본에 가게 됩니다. 전통적인 사무라이(?) 정신의 일본인 장인은 한국인 남자와의 딸의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K는 대한 남아의 기개를 가진 녀석이라서 장인을 설득시키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을 했습니다. 장인은 마지막 테스트로 일본의 전통 온천에 K를 데리고 갔습니다. 가장 뜨거운 온천탕에서 한국인 사위를 시험했습니다. 엄청나게 뜨거운 온천탕에서 얼마나 버티는지 시험한 것입니다.

K는 한국에서의 어린 시절을 충남 금산에서 자랐습니다. 금산은 인삼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K는 인삼을 많이 먹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K는 체력이나 끈기가 대단했습니다. 그까짓 온천탕에서 버틸 수 있는 의지가 출중했던 것입니다. 장인은 한국인 사위가 엄청나게 뜨거운 온천탕에서 보여주는 K의 놀라운 인내력에 결국 두 손을 들었습니다.


[사진 세계일보 : 충남 금산의 인삼과 충북 영동의 와인을 연결한 와인인삼 열차 모습]


K와 일본인 아내는 캐나다에서 살게 됐습니다. 그러다 K는 한국의 대기업에 스카우트가 됐습니다. 그러다 일본 법인으로 발령이 나서 몇년을 일본에서 보냈습니다. 장인과 장모는 마을 사람들에게 한국인 사위를 무척이나 자랑했습니다. 욘사마가 일본에서 뜨면서 한국인 사위 K는 욘사마와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그 후 다시 한국 본사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처음 살게 된 일본인 아내는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힘들었지만 주변 이웃들과 친해지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문제는 부부 싸움입니다. 처음에는 고분고분하던 아내가 K를 억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K는 영업직이라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때 마다 아내는 주변 이웃들에게 들은 한국 남편 길들이기(?) 정보를 바탕으로 K를 잡기 시작한 것입니다.(신혼 초기에도 부부 싸움이 간혹 있었는데 당시는 각자 못알아듣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이야기했다는데 지금은 언어를 다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부부 싸움을 할 때면 딸아이는 고민이었습니다. 딸은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딸아이는 한국인 아빠의 편을 들 수도 없고, 일본인 엄마의 편을 들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딸아이가 선택한 것은 철저한 중립입니다. 부부 싸움이 벌어지면 딸아이는 조용히 자기 방에 가서 공부하는 척 했습니다. 공부하는 딸아이 때문에 부부는 싸움을 멈춰야 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교육열이 강해서 아이의 공부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자제하기 때문입니다.

딸아이로 인해 한일 커플 부부는 싸움을 할 수가 없게 된 셈입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부부가 한국과 일본을 응원합니다. 딸아이는 역시나 중립을 지킵니다. 그 이전에는 야구 경기를 갖고 다투었던 부부가 티를 내지 않고 마음으로 응원하게 됐습니다. 서로 응원하다 싸움이라도 붙으면 딸아이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한일 스타 커플 1호 : 가수 김정민과 일본 가수 타니 루미코 부부]


그런데, 영특한 딸은 아빠와 함께 있을 때는 아빠 편입니다. 그러나 엄마와 함께 있을 때는 엄마 편입니다. 그러니 아빠와 엄마는 딸아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조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한일 커플의 딸아이가 영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딸아이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을 구사합니다. 아무래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의 장점 중의 하나인 듯 합니다. 그런 딸아이는 부부에게 가장 소중한 보배입니다. 한일 커플의 아이가 살아가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일찍이 깨달은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대결로 긴장했던 WBC 결승전은 조용히 각자 한국과 일본을 응원했다고 합니다. 딸아이의 무서운 눈치가 두려웠던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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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온 가족이 김연아 경기를 지켜보면서 가슴을 조마조마해야 했습니다. 제가 어제부터 1박 2일 회사의 워크숍을 일찍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마침 김연아 경기 시작 전이었습니다. 다행히 맨 마지막 경기가 김연아 선수였기에 TV를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경기 초반 엉덩방아 찧는 실수를 극복한 감동적 승리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고 순조롭던 김연아는 초반에 트리플 루프를 실패하면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했습니다. 초반에 큰 실수를 한 김연아가 당황해 경기를 망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김연아는 이후 트리플 악셀과 컴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면서 캐나다 현지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결국 김연아 선수는 116.83점을 받아 이틀전 쇼트프로그램(72.24점)과 합산해 189.07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해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아쉽게도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꿈의 200점 돌파는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듯 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가 다시 일어나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문득 박세리가 스쳐 지나갔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흡사 박세리 선수가 LPGA 프로골프에서 우승하던 장면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1998년 7월 US오픈 프로 골프대회 연장전에서 박세리는 연못에 골프공을 빠뜨리는 큰 실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박세리는 바지를 걷어올리며 양발을 벗고 맨발로 워터 해저드에서 위기를 탈출하는 감동적인 '맨발의 투혼'을 연출했습니다.

이 장면은 IMF 경제위기에 시름하던 국민들에게 위기 극복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당시 정부가 국민에게 경제 위기를 이겨내자는 TV 홍보 광익광고를 내보내면서 이 장면을 활용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2월 김연아가 경제불황 속의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가 경제위기를 비롯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않게 해주는 한줄기 빛이 바로 김연아 선수의 투혼인 것입니다. 만일 김연아 선수가 엉덩방아를 찧고 당황해 경기 내용을 망쳤다면 우승은 못했을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와 박세리 선수는 위기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투지를 발휘해 결국 최고의 정상에 섰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개 위기의 순간에 포기하거나 움추려들기 십상인데 두 선수는 위기에서 더욱 투혼을 발휘한 것입니다.

박세리와 김연아 선수의 닮은 점 세가지
그리고, 김연아와 박세리는 우리나라가 경제위기 상황에서 스포츠 선수로서 위기 극복의 메시지를 주는 상징적 장면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또 닮았습니다. 박세리 선수를 시발점으로 우리나라는 수많은 프로 골프선수들을 양성하며 골프 강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소위 '박세리 키즈'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김연아 선수 우승으로 스케이트를 배우며 꿈을 키워가는 선수들이 많아진 것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박세리 선수가 당시 위기에서 탈출하는 장면이 '상록수'라는 음악과 함께 울려퍼지는 IMF 위기극복의 영상은 마치 김연아 선수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에 맞추어 자신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장면과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박세리 선수의 우승에 모두가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렸듯이, 김연아 선수의 우승에 기쁨의 눈물과 환희를 느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또한, 김연아와 박세리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아무도 우승하지 못한 매개척 분야에서 우승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선수는 도전정신으로 끊임없는 연습과 훈련의 결과 세계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지극정성으로 애쓴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김연아와 박세리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개척자 정신을 일깨운 역사인 것입니다.

여자 운동선수 브랜드파워 박세리 제치고 김연아가 1위 등극
현재 세계적인 '피겨요정' 김연아는 프로골퍼 박세리를 제치고 여자 운동선수 가운데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처음 설문조사가 실시된 2003년 이후 4년간 부동의 1위였던 박세리를 제친 것입니다. 김연아가 빼어난 국제대회 성적과 귀여운 외모 덕분에 '국민여동생'으로 발돋움하면서 대중적 인기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와 소비자에 대한 영향력이 제일 커진 것입니다. 최근 광고 CF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는 이유가 브랜드파워가 아닐까 합니다.

김연아와 박세리는 우리나라의 경제와 사회가 어려울 때 마다 희망의 촛불 처럼 나타나는 '잔다르크'와 같은 존재입니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IMF 보다 더욱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의 굴레에 빠져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불굴의 투지와 같이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다만, 자기들의 정치적 이득만을 챙기는 위정자들은 제외합니다.)

경제불황은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이지만 결국 사람만이 희망인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18세의 김연아가 위기 속에서도 우승의 희망을 향해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것 처럼 모두 모두 서로 격려하면서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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