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1.27 주말농장의 가을 풍경 6가지 농작물 추억-수세미 무 배추 고구마 조롱박 콩 by 진리 탐구 탐진강 (53)
  2. 2009.10.02 추석 송편을 아이들과 만들면 좋은 이유 3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33)
  3. 2009.09.29 과수원이 된 아파트 단지, 13가지 가을 풍경 by 진리 탐구 탐진강 (68)


가을도 늦가을 지나 초겨울의 문턱인 듯 합니다. 지난 10월이나 11월초에 찍어둔 사진인데 지금에 와서 살펴보니 지난 가을 풍경을 추억할 수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지난 가을의 주말농장 텃밭 모습을 올립니다.

지금은 이미 텃밭은 가을 수확이 끝난 상태라서 앙상한 풀들만 남아 있고 을씨년스런 바람만 감돌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텃밭 농사를 짓다보면 여러가지 수확의 기쁨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을에 김장 무와 배추, 고구마 등을 수확하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무와 배추 수확은 다음에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김장 김치를 담글 예정입니다.

우선 지난 가을 풍경 사진들입니다. 가을 풍경을 대표하는 밭농사 농작물들입니다. 수세미 무 배추 고구마 조롱박 등을 담아 봤습니다.

수세미인데 보통 오이 크기 정도에 비해 참으로 거대한 녀석입니다. 남자 어른 팔뚝보다 훨씬 큰 것 같습니다. 허벅지 크기 정도는 되어 보입니다. 도시에서는 거의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김장 무입니다. 무가 크게 자랐습니다. 무는 김장을 통해 동치미를 비롯해 깎두기 무채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 잎을 말려서 만드는 시레기국이 겨울철 별미인 것 같습니다.

배추입니다. 가을철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에 배추는 가장 알찬 속을 자랑합니다. 김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필수 음식인 김치를 담그는 재료가 됩니다. 배추의 노란 속을 쌈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고구마입니다. 호박 고구마 종류인데 올해는 제대로 알찬 굵기의 고구마를 수확했습니다. 아이들의 겨울 간식으로 요긴하게 먹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고구마를 심자고 했는데 고구마 캐기도 아이들에게 재미있었던 기억입니다.

조롱박입니다. 주말농장을 가는 길가의 고풍스런 음식점이나 원두막같은 곳에 달려있었습니다. 가던 길에서는 사진이 잘 안나봐 위의 사진은 도시의 공원에 달린 조롱박 모습입니다. 잘 생긴 조롱박 사진이라 눈이 즐겁습니다. 

콩입니다. 완두콩은 아닌 듯 한데 어떤 종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을 풍경 중 콩도 빼놓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저희 밭에도 완두콩 몇개를 심었는데 잘 자라서 일부 수확을 했습니다. 쌀과 콩을 섞은 잡곡밥을 해먹었는데 일품이었습니다.

이제 주말농장 텃밭 농사도 끝났습니다. 한 해를 마치고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입니다. 무공해 유기농 텃밭을 가꾸느라 매주 주말에는 텃밭에 꼭 가봐야 했습니다. 텃밭의 채소나 작물도 사람이 관심과 정성을 쏟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습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농작물도 자기 자식 처럼 늘 관심을 갖고 보살펴 주어야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가을의 추억은 아련해질 듯 합니다. 이번 주말은 가을 풍경도 정리하고 김장 김치도 담그는 일로 바쁠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소중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던 추억의 한 페이지를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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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추석을 하루 앞두고 아이들과 송편을 만들어 봤습니다. 직접 송편을 집에서 만든 것은 매우 오래된 일인 것 같습니다. 송편을 사먹는 것이 편리하다보니 그 동안 직접 만들어볼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내는 올해 추석에는 송편을 집에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딸아이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아주 신난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을 쌀을 불려서 갈아만든 쌀가루를 반죽했습니다. 아이들은 당장 송편을 만들자고 난리이지만 저녁 늦은 시간이라서 다음 날 아침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바로 오늘, 드디어 송편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아랫 동서의 큰 아들과 처남의 큰 아들도 합세했습니다. 우리 딸아이들은 이미 송편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었던 터라 별도 설명이 필요없이 송편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동서의 큰 아들은 중학생인데 처음 송편을 만들어본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집에서 송편을 만드는 집이 드물다보니 송편을 만들어 볼 기회가 적은 것도 이해가 갑니다. 처남의 큰 아들도 송편 만들기가 처음이었습니다. 둘 다 남자 아이이지만 손재주가 많아서인지 잘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예쁘게 만드는 것을 신경썼습니다. 작은 딸이 너무 장난스럽게 송편을 만들자 화가 나서 큰 소리를 치고 한 바탕 소나기가 지나갔습니다. 차례를 지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라는 생각이 유난히 강했던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모여서 송편을 만드는 것은 그들대로 즐거운 시간이라 저는 아내에게 너무 야단차지 말라고 무마시켜야 했습니다.

시무룩해 자기 방으로 가서 눈물을 찔끔거리는 둘째 딸을 달래주었습니다. 창의력이 뛰어난 송편을 만들었다고 오히려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빠와 함께 만들어 보자고 하며 다시 아이들과 함께 만들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저 마다의 생각대로 여러가지 모양의 송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도 이제는 포기했는지 그냥 지켜보며 함께 웃어버렸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표정으로 즐겁게 송편을 만들게 됐습니다.

아이들과 송편을 만들다보니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추석 명절의 전통의 의미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바쁜 현대생활을 지내다보면 추석 한가위 명절이 되어도 그 의미를 모르고 연례 행사로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은 추석 명절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이 직접 추석 송편을 만들어보는 것은 추석 전통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번에 처음 송편을 만들어 본 동서나 처남의 아이도 매우 흥미롭고 뿌듯한 체험인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자신이 만든 송편을 먹어보며 신기한 듯이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송편을 만들며 화목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추석 음식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추석 송편 만들기는 아이들도 참여할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웃음꽃을 피우면 송편을 만들며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일을 함께 즐기며 동질감을 느낄 때 더 많이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송편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가족애를 심어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손재주를 키워주고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송편을 만들어보는 것은 교욱적 효과도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고 추석 명절 음식에 대한 의미를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송편은 손가락을 잘 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의 손재주를 키워주고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아이들이 스스로 음식을 만들 수 있게 하여 자립심을 키워주는 효과도 큰 것 같습니다.

송편 만드는 방법(간편 순서)

1) 쌀가루를 사와서 반죽을 한다


2) 송편 속(콩, 밤, 깨 등)을 준비한다
  * 밤은 찐 다음 잘게 만들고, 콩은 깐 상태 그대로, 깨는 깔아서 설탕과 섞은 상태로 만든다


3) 반죽을 알맞는 크기로 잘라서 그 안에 각각 송편 속을 넣고 예쁘게 만든다


아이들이 제각각 창의력을 발휘해 만들다보니 갖가지 모양들의 송편이 만들어졌습니다. 콩을 반죽 속에 넣지않고 반죽 바깥에 붙여 자동차 모양이나 인형 모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깔깔대며 즐겁게 만드는 것이 좋았던 한 때 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든 추석 송편이 완성됐습니다. 자~ 함께 송편을 드셔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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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아파트 단지를 자세히 둘러 본 적이 있으신가요?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에 아파트 단지를 둘러 봤습니다. 두 딸과 함께 산책하며 가을의 정취를 들려주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아파트 단지가 과수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가는 곳 마다 과일들과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신기한 듯이 과실수들을 바라봤습니다. 잘 아는 과일 열매도 있었지만 모르는 열매도 눈에 띄었습니다. 과실수가 즐비한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는 일은 즐겁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를 걷는 길마다 아름답고 예쁜 가을꽃이 하늘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과수원같은 아파트 단지의 가을 풍경을 하나씩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꽃입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꽃이지만 다른 유명 꽃들 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끈질긴 민족의 생명력과 같이 피었다 졌다를 반복하며 오랜 기간 동안 꽃을 계속 피우는 무궁화꽃. 자세히 살펴보면 은근한 아름다움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과일이나 열매들에 앞서 눈요기로 우라나라꽃 무궁화부터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과일과 열매들을 보겠습니다. 감나무입니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 유난히 많은 감나무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감나무와 같은 유실수가 있어 가을이 풍성해 보였습니다. 각각 감나무는 저마다 특징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감이 열리는 것은 열매가 적게 달렸고 작은 감이 열리는 나무는 주렁주렁 탐스런 감 열매가 달려 있었습니다.

빨간 열매가 신기해 가는 길을 멈췄습니다. 처음엔 무얼까 한참을 이리보고 저리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목련의 열매였습니다. 여러 해를 지나쳤던 아파트 단지의 목련 열매를 처음 본 것입니다. 빨간 열매가 하얀 꽃을 피우던 목련의 열매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누군가 심어둔 것인지 콩 열매도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의 외곽에 자투땅이 있는데 거기에 심어져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콩들이 풍성하게 열려 있었습니다. 푸짐하고 넉넉하게 열린 콩들은 보기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얼마 전에 소개해드린 미니 사과입니다. 앵두나무에 열린 앵두처럼 주렁주렁 작은 열매가 열려 있었습니다. 일반 사과 크기의 7분의 1도 안되는 작은 사과였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맛은 사과의 단 맛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합니다. 깜찍하고 예쁜 미니 사과라서 따 먹기가 미안했는지 사람들은 그대로 보존해 두었습니다. 착한 아파트 주민들입니다.

가장 놀랐던 열매입니다. 머루입니다. 아파트 단지에 머루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이미 가장 왕성한 시기를 지나서인지 머루 열매는 거의 없었습니다. 겨우 머루 열매 몇개를 발견한 것도 행운이었습니다. 포도 송이처럼 생긴 머루가 반갑기만 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시골에서 머루를 따 먹던 추억이 아른거렸습니다. 

이름 모를 열매도 눈에 띄었습니다. 크기가 콩알 보다 조금 큰 열매였습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열매는 아닌 듯 합니다. 혹시 무슨 열매인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 반가운 열매가 있었습니다. 밤나무입니다. 이미 밤들이 익어서 가시옷을 열고 속살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가시옷에 감춰진 밤 열매가 유난히 탐스런 모습이었습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광경입니다. 추석이 다가와서 인지 밤송이를 따고 싶은 충동이 가득했지만 참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즐거운 장면을 봐야 하니까요.

일명 꽃사과입니다. 애기사과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미니 사과와 비교해 크기가 더 작고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열매의 아래 배꼽 부분이 다르고 모양도 둥글동글한 모습이었습니다.

은행나무도 즐비했습니다. 열매가 달린 나무도 있고 열매가 없는 나무도 있었습니다. 노랗게 익은 은행이 가을이 익어가는 느낌처럼 다가왔습니다. 아직 은행잎은 단풍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은행이 떨어지면 은행나무는 노란 단풍으로 변할 듯 합니다.

과일의 대장이라 불리는 대추입니다. 명절 차례상에서 가장 선임의 자리를 차지하는 대추. 그 만큼 대추가 귀하고 중요한 열매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파트 단지에 가장 많은 열매 중 하가 대추였습니다. 가는 곳 마다 여기저기 대추나무가 있었습니다. 나무가 많으니 추석 차례상을 위해 몇 개를 따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겨우 참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할아버지는 대추나무 아래서 낚시대를 이용해 대추 열매를 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도 보였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조금 먼 곳에 참나무가 있었는데 그 아래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신기해 하는 열매였습니다. 다람쥐나 청솔모의 식량이 될 것 같습니다.

단풍나무에도 뭔가 달렸습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콩처럼 생긴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단풍도 열매가 달리는 종류가 있나 봅니다.

산수유 열매도 보였습니다.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산수유 열매를 만나는 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산수유 열매도 아파트 단지 군데군데 눈에 띄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광경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자, 어떤가요?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과수원같지 않나요?
점점 무르익어 가는 가을에 아파트 단지나 자신의 집 주변을 살펴보는 즐거움도 행복한 일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과일과 열매를 살펴보면 더욱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가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아이들도 이제는 아파트 단지의 열매 하나 하나에서 대자연의 소중함으로 느끼게 되었으니 교육적 효과도 큰 셈입니다.

우리 주변에 소중한 자연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는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가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내가 사는 곳의 대자연을 살펴보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우리의 아파트 단지가 과수원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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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