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12.26 아이들의 가족 그림에 아빠는 왜 없을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51)
  2. 2009.12.25 20년 전 화이트 크리스마스, 직접 경험한 4땅굴 발견 관통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32)
  3. 2009.12.25 크리스마스와 연말 극복, 5가지 솔로 유형 by 진리 탐구 탐진강 (35)
  4. 2009.12.23 초등학생 딸이 남자 목도리 뜨개질 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67)
  5. 2009.12.20 크리스마스 성탄 특선영화 & 연말 송년 특선 영화 TV편성표(12월 25일~27일) by 진리 탐구 탐진강 (1)
  6. 2009.12.14 크리스마스 눈사람 꽃꽂이 예술 신기하네 by 진리 탐구 탐진강 (69)
  7. 2009.12.06 일본 여자들이 명동 거리에 몰리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87)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벌써 성탄 및 연하 카드를 여러 개 받았습니다. 딸아이 둘이 만들어준 카드도 있었고 초등학교 1학년인 처남의 아들인 처조카가 보낸 것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쓴 카드를 받게되니 기분이 얼떨떨합니다. 그리고 회사 선배가 준 연하 카드도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 손으로 직접 쓴 편지 내용과 함께 카드를 받아보니 옛 생각도 났습니다. 과거에는 인터넷을 통한 이메일 카드가 아닌 손수 내용을 적어 카드를 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인터넷이 일상화되면서 사람의 정이 흐르는 수제 카드 보다는 간편한 온라인 카드가 유행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그래도 손수 카드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실제 카드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사람살이에 있어 문명의 이기가 편하기는 하지만 때론 사람의 사람의 정겨움이 넘치는 아날로그가 좋을 때도 많은 듯 합니다.

사실 두 딸에게 카드를 받게 된 것을 생각해보면 과거 몇년 전에 밖에서 일만 하고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때가 생각나곤 합니다. 항상 회사 일을 핑계로 늦은 귀가였기에 아이들을 볼 시간도 별로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처남의 아들인 8살 처조카가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입니다. 내용 중 복(福)자와 그림이 창의적입니다.

딸아이 가족 그림에서 가장 작게 그려진 아빠의 모습에 '충격'

당시 과거를 회상해보면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매일 늦게 퇴근하던 때였는데 어느 날 자정이 다 된 시간에 집에 와보니 아내가 그림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둘째 달이 유치원에 그린 가족 그림이라고 했습니다.둘째는 가족 4명을 그림에 그렸습니다.

큰 딸이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엄마 아빠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다 그렇답니다. 가장의 존재감이 적어진 셈입니다.


그런데 아빠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족 그림에서 가장 큰 사람이 당연히 저라고 생각했는데 긴 머리 여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내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 아빠는 어디에 있는지 아내에게 물었더니 제일 작게 그려진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몸이 굳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에게 아빠의 존재가 한없이 작았고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날, 아이들에게 아빠가 무엇하는 사람인지 물었는데 둘째는 '돈 벌어오는 사람'이란 대답을 들었습니다. 또 한번의 충격이었습니다. 아빠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매일 가족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아이들에게 잘해주지 못하고 혼자서 고생한다고만 생각했던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이제는 가급적 빨리 퇴근해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라고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가급적 퇴근을 빨리 해 두 딸과 놀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하던 아이들이 아빠와 뒹굴기도 하고 베개 싸움도 하면서 점차 친해졌습니다. 지금은 두 딸과 여러가지로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술자리도 필수적인 것이 아니면 피하는 편입니다.

최근 고등학교 2, 3학년 남녀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아빠의 언행 중 가장 좋을 때는?’이라는 질문에 전체 27%가 ‘용돈을 주실 때’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아빠는 그냥 '돈 벌어오는 사람'이라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기러기 아빠 열풍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시대 아빠라는 존재는 가족의 경제력을 책임지는 가족 구성원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처럼 설문조사에도 나타났듯이 아빠의 존재는 가족에서 잊혀지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IMF 위기 시절에 유행했던 '아빠 힘내세요' 노래 분위기는 이미 과거가 되었습니다. 대신 엄마의 존재감이 가족에서 가장 커진 상태입니다. 엄마가 아이들과 가장 많이 놀아주고 신경써주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빠의 위기인 셈입니다.

아빠는 '돈 벌어오는 사람'이라는 인식 바꿀 수 있을까?

가족의 행복에서 아빠의 존재가 잊혀지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아빠 스스로 반성하고 노력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할 듯 합니다. 과거 아빠는 월급 봉투를 아내에게 내밀려 자신의 존재감을 찾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월급이 통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같은 기쁨은 누릴 수 없습니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가정생활도 챙겨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과거 같은 가부장적 사회가 아닌 것입니다.

모 기업이 개최한 초등학생 대상 공모전 가족그림에는 아빠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빠의 실종, 엄마 신드롬이랍니다.


가족관객을 끌어모았던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역의 로빈 윌리엄스가 주인공 래리 데일리에게 "행복의 열쇠가 뭔지 아느냐"고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래리는 가족과 같은 박물관 친구들을 위기에서 구출해낸 뒤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원하는 것을 같이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래리는 우리 시대의 아빠의 초상과 같은 셈입니다.

모 기업이 '가족과 하루'를 주제로 청소년들의 미술작품 공모전을 실시한 후 분석해 본 결과 초등학생들의 특징은 아빠가 그림에 없었다는 결과였습니다. 설사 그림에 아빠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주 작게 그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 그림의 특징은 아빠가 실종되고 엄마 신드롬으로 요약 정리된다고 합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비롯 경제문제는 아빠인 가장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는데 가족에게서도 아빠는 존재감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니 서글픈 상황입니다. 초등학생들의 가족 그림에서 사라진 존재, 아빠는 어떻게 다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아빠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는 길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근로 시간이 많은 한국 아빠들의 현실

쌍한 아빠들을 위한 변명을 해보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아빠들의 현실은 열악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1개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 아빠들은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도 임금은 평균 이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한국의 아빠들은 최근 구조조정, 임금 삭감 등 여러 고통에 시달리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책임에 내몰려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눈물겨운 생존 경쟁에 놓여있는 셈입니다.


그렇지만 아빠는 자식들에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소위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상징되는 아빠의 직장 업무가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야근에다가 업무상 잦은 술자리도 문제입니다. 설사 주말에 휴식을 갖더라도 직장에서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잠만 자거나 TV시청에 시간을 쏟는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놀아 줄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반증입니다.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려면?

아빠가 가족 생계를 위해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결국 해결의 열쇠 또한 아빠에게 있습니다. 먼저 직장에서 업무가 많더라도 퇴근 시간을 가급적 빨리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쓸데 없이 소모하는 시간은 과감히 줄여야 합니다. 직장내 회식이나 술자리도 가능한 1차로 끝내고 귀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거에 비해 술자리 문화가 2차 3차를 강요하는 것은 거의 없어진 만큼 1차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주말에 피곤하더라도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목마를 태워주거나 이불이나 베개를 이용한 놀이를 하거나 아이들과 레슬링을 하면서 친밀감을 늘려나가는 것도 효과가 큽니다. 아이들과 스킨십이 중요합니다. 아이들과 몸을 부대끼며 놀다보면 금새 친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놀다보면 오히려 피로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기분이 더 좋아진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딸이 정성스럽게 만든 카드에 있는 색동옷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네 가게를 다녀오거나 근처 도서관을 가서 책을 읽는 방법도 좋습니다. 겨울이라 날씨가 춥지만 공원을 아이들과 산책하거나 오늘 같이 눈이 내린 날에 눈사람을 함께 만들어보고 눈싸움을 해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추억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빠가 돈만 벌어오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의 가장이라는 인식에 대해 아내가 옆에서 도와주면 더욱 효과가 클 듯 합니다. 기업들의 직장 문화도 가족도 곧 기업의 구성원이라는 인식 하에 아빠와 가족의 행복을 증진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미 잘 하고 있는 아빠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못한 아빠들을 위한 이야기였습니다. 행복은 작은 곳에 있습니다. 행복의 시작은 가족입니다. 오늘은 눈이 내린 세상이 무척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지금 당장 아이들과 함께 눈도 밟아보고 눈사람도 만들어 보면서 즐거운 일요일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온 누리에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성탄절 크리스마스입니다. 오늘은 제가 군대에서 직접 경험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이야기 할까 합니다. 그 때는 1989년 12월 25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으로부터 바로 20년 전 그 날 입니다. 

강원도 양구 최전방은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습니다. 군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외롭고 쓸쓸한 날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거쳐 크리스마스 날에도 시추대의 지하 시추 작업은 계속 됐습니다. 

왜냐하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한국군과 공동 시추작업을 하던 미군들이 모두 휴가를 갔기 때문입니다. 당시 시추작업이 한창인 장소는 이미 지하에 땅굴 이상 징후가 거의 확실하게 포착된 곳이었습니다. 미군이 휴가 간 사이 국군 단독으로 북한 땅굴을 발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습니다. 그래서 밤새 하얀 눈 속에서 시추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하에서 북한의 땅굴 굴착 이상음이 들리다

그런데 언제부터 땅굴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까요? 그 해 8월이었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 여름이었습니다. 전초 수색대는 북한의 땅굴 가능성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수색과 지하 청음 활동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주로 낮에는 주요 지점에 뚫어 둔 시추공의 수위(지하수의 높이)를 재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밤낮으로 24시간 지하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청취하는 청음 탐지활동을 벌였습니다. 백두산부대 전초 수색대의 작전 중 하나였습니다.

어느 날, 지하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하에 매설한 마이크로폰으로부터 포착된 소리는 일정 간격으로 굴착기 소음과 유사하게 들렸습니다. 그 소리는 지속적으로 계속 들렸습니다. 전초 수색대는 지하에서 북한의 땅굴 작업 소리로 추정되는 이상 징후를 상부에 보고했습니다.

당시 육군본부 시추대와 미군 시추대가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1980년대는 미군 시추대 장비가 좋아 한국군이 미군에 의존하던 시기였습니다. 그 때 부터 땅굴 이상 징후 탐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지하 시추공 뚫는 작전이 계속 전개됐습니다. 시추대의 시추공 뚫는 장비는 하와이 사막에서 지하 깊숙한 곳의 우물을 파는 용도였지만 땅굴 탐지에도 사용되던 것입니다. 

미군의 지하 투시 카메라를 시추공에 빠뜨리다

전초 수색 소대가 조용히 지내던 곳에 다른 군인들이 나타나면서 여러 사건과 에피소드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미군과의 에피소드 한 토막입니다. 수색 소대는 매일 시추공 의 수위를 재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희 분대가 미군들과 조우를 했습니다.

그 중 미군 한 명은 시추공 주위에서 지하 암석층의 카메라 촬영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지하 카메라 촬영 작업을 돕겠다고 나섰더니 흔쾌히 미군은 동의했습니다. 지하 시추공 밑으로 카메라를 집어넣는 작업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카메라가 시추공 안에서 뭔가에 걸려 빼지도 넣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추공에 수위를 재던 도르래로 카메라를 꺼내려고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도르래의 끈에 카메라가 걸린 듯 했습니다. 그 후 힘차게 도르래를 감아서 밧줄을 끌어 올렸습니다. 두 팔에 잔뜩을 힘을 주고 도르래를 끌어올리는데 갑자기 뚝 하면서 밧줄과 카메라 연결 줄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카메라가 시추공 안으로 완전히 빠져 버린 것입니다. 미군이 '오 마이 갓' 소리를 크게 지르더니 발라당 땅바닥에 누워 버렸습니다. 너무 놀랐던 것입니다. 미군은 뭐라고 씨부렁 씨부렁 거렸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몰랐지만 자신의 장비를 잃어버려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됐다는 것 같았습니다.

미군은 직업 군인이라서 각자 자신의 장비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하 암석층을 투시해 촬영하는 특수 카메라라서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라는 것입니다. 미군은 다시 카메라를 구입하려면 자신의 월급에 크게 마이너스가 발생한다면서 거의 눈물을 쏟을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당시 미군의 표정은 그야말로 황당하고 어이없어 했습니다. 우리들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 도와주려 하다 발생한 사건이라서 미군은 이해는 하는 편이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날에 시추공이 4땅굴을 관통하다

다시 크리스마스 날 이야기로 돌아와 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도 한국군들으 계속 시추공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시추장비에 뚫던 시추공이 4땅굴을 관통해 지하수가 순식간에 땅굴로 빠져나가며 그 지역의 지하수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북한 4땅굴은 지하 200미터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새벽 하늘에는 하얀 함박눈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한국군이 단독 임무 수행으로 북한 제4땅굴을 발견한 것입니다. 북한 땅굴은 주로 서부 전선에 발견됐는데 중동부전선에 땅굴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지역이 바로 강원도 양구 펀치볼 근처입니다.
 
땅굴 발견이라는 기쁨도 잠깐 이었습니다. 윤군본부에서는 현장에 대해 긴급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북한 선제공격을 대비한 비상 경계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공격을 비롯 비상시 시나리오 별로 방어 대응 훈련도 병행했습니다. 그 때 부터 더욱 힘든 비상 경계 상황이 지루하게 지속되었습니다.

이제는 북한 땅굴 위치가 확인된 만큼 우리 군대가 북한 4땅굴까지 굴착해 가는 역갱도 공사를 시작해야 할 시점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그 시기는 겨울을 지나 다음 해 봄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광산 파는 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이 투입되야 했습니다. 그 전에 미확인 지뢰지대가 많아 지뢰제거 작업을 통해 TBM 장비가 들어가고 여러 군인들을 위한 막사 건설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땅굴을 수직으로 관통한 후 해당 지역에는 공병대, 수단 수색대, 특공대 등 여러 군인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당시 저는 군사령관 표창으로 포상 휴가를 갈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휴가 가는 저를 대신해 중대본부에서 한 명이 파견나왔습니다. 그런데 중대본부 한 명과 윤군본부 병사가 공동으로 경계 근무하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해가 바뀐 것도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중대본부와 윤군본부가 함께 2인 1조로 한 쌍인 우결(우리 결혼했어오) 두 사람은 깊은 산골엔 길가의 풀이나 사물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당시 북한의 제 4 땅굴 발견 공로로 참모총장 표창을 받고 있는 장면

그런데 두 병사는 산딸기를 따러가다 미확인 지뢰 지대로 빠져 결국 지뢰를 밟고 말았습니다. 중대장은 저녁 11가 넘어 늦은 시간에 사건 현장에서 중대본부로 돌아왔습니다. 중대장은 휴가자들은 그대로 보내 주었습니다. 지뢰에 밟은 죽은 전우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일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4땅굴 수색 중 셰퍼드 군견이 지뢰를 밟아 죽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많은 사건과 사연이 있던 당시 4땅굴 역갱도 공사였습니다. 모두 이야기하기엔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20년전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함박눈이 탐스럽게 날리는 그 날이었습니다. 당시 군인들은 크리스마스의 감흥을 느낄 겨를도 없이 4땅굴 지하 관통 작업을 벌였고 결국 성공한 것입니다. 직접 경험한 일이라서 그런지 이맘 때면 당시 군인들이 보고 싶기도 합니다. 특히 화이트 크리스마스에는 유난히 4땅굴 발견 당시 시절이 스쳐 지나갑니다. 미군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휴가를 갔는데 한국군은 남아서 땅굴 탐사를 계속 했던 잔인한 날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4땅굴은 한국군이 처음 발견부터 지하 시추공 관통 그리고 역갱도 공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은 무엇이 있으신가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솔로부대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솔로들의 고독과 외로움은 극도의 긴장과 서스펜스를 몰고 오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왜 이렇게 솔로들에게 힘든 시기일까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과 같이 여타 커플데이보다 크리스마스가 유독 서럽고 외로운 이유는 한 해가 고독하게 지나간다는 연말 증후군과 함께 찾아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항상 성탄 무렵이며 특별히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데 또 다시 한 해가 다 가고 말았다는 자괴감이 누구에게나 밀려드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스스로를 자학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 누구나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면 어느정도 느끼는 증후군인 만큼 너무 고독감과 외로움으로 스스로 나약해질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인간은 고독한 존재입니다. 더 나은 미래와 희망을 위해 잠시 고독을 즐기는 마음으로 스스로 관조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면 솔로들은 어떻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는지 주요 유형을 살펴볼까요?

방콕수면파 - 잠자는 숲 속의 공주형

고독감을 심하게 느끼는 유형인 방콕수면파입니다. 그러다보니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깊은 잠을 자면서 성탄절 자체를 자신의 머리 기억에서 지워버리겠다는 극단의 무리도 있다고 합니다. 일종의 수면요법인 셈입니다. 크리스마스를 기억에서 포맷해 버리는 것입니다. 미확인 정보에 의하면 크리스마스 전에 수면제가 많이 팔린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 과다 복용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각한 악영향이 예상되오니 주의해야 합니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깨우는 것은 백마 탄 왕자님이지만, 방에 콕 처박혀 퍼질러 잠만 자면 가족들의 원성을 들을 수 있으니 적당한 수면이 좋을 듯 합니다.


PC방 도피파 - 현실도피 게임 삼매경형

그리고 PC방 전세파입니다. PC방에서 전세를 내서 도피해 지내는 유형입니다. 어떤 정보에 의하면 12월 24일 11시 59분을 기해 솔로부대가 일제히 동네 PC방을 전격 침투하여 커플들이 함께 앉지 못하도록 커플석을 모두 점령하거나 한 자리 건너 한 명씩 착석하여 솔로 연대를 구축하자는 성탄 극복 솔로부대 캠페인도 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눈물겨운 솔로부대 시민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들의 일사분란한 결집이 쉽지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PC방형은 게임에 집중함으로써 고독을 잊고 시간을 때우는 현실도피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밤샘은 몸 건강을 고려해 피하는 것이 좋고 적절한 시간관리가 필요할 듯 합니다.

두주불사파 - 술로서 묵은 해를 잊자 형

혼자 집에서 지내는 것을 못 견디는 두주불사파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솔로 친구들과 만나 부어라 마셔라 술을 마시는 유형입니다. 남자들의 경우 주로 술자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시간을 때우는 사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자들은 함께 모여서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수다를 떨거나 쇼핑을 하는 등 좀 더 다채로운 행동패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연말이 묵은 해를 잊어버리자는 의미에서 망년회가 많은데 두주불사파가 추구하는 방식이 주로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술도 적당히 마시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으니 두주불사 유형은 자칫 잘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오인받을 수 있으니 적당히 술자리 관리도 필요할 듯 합니다.
 
홀로방황파(또는 홀로웰빙파) - 나의 길을 가련다 형

혼자서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러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유형도 있습니다. 집에 있으면 왠지 초라해 보이거나 가족의 눈치가 보이고, 솔로 친구들과 만나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모처럼 홀로 길거리도 걷고 아이쇼핑도 하면서 생각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공부에 몰두하면서 크리스마스나 연말 분위기에서 아예 벗어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갈 곳 없이 무작정 길거리를 혼자 돌아다니다 보면 방황하는 솔로로 보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사전 준비된 혼자 여행을 통해 새로운 계획과 설계를 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잘 계획된 혼자 만의 웰빙의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자기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듯 합니다. 스스로 초라하다고 느끼면 방황이 되지만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면 웰빙이 될 수도 있는 이치입니다.

특선영화파 - 나 홀로 집에 실속형
 

나 홀로 집에 TV 시청 특선영화파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성탄과 연말연시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또는 TV와 함께 즐기는 현실파인 셈입니다. 따라서, 성탄과 연말 연휴에는 춥고 복잡한 시내에서 헤매는 것 보다는 차라리 집에서 성탄 특선영화와 연말 특선 영화를 보면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특선영화에 '나 홀로 집에'는 어김없이 포함돼 있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책을 읽는 것도 좋겠습니다. 스스로 한 해를 갈무리하면서 새해의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도 의미있을 것입니다. 실속파는 나 홀로 특선영화파라 하겠습니다.

<추가> 블로그를 한다면 그 동안 생각해둔 좋은 글도 써보고 이웃들과 즐겁게 소통하면서 지내는 것도 즐겁고 보람있는 일입니다. ^^;

크리스마스 성탄 특선영화 & 연말 특선 영화 TV편성표(12월 25일~27일)


12월 25일 금요일

* MBC         
11:40 알렉산더

* KBS 1        12:10 슈렉 2
                   01:10 송년특별기획 HDTV 영화관 <로니를 찾아서>
                   00:10 신과 함께 가라

* KBS 2      10:40 달콤한 거짓말
                  01:45 로망스
                  23:35 수퍼스타 감사용

* SBS         10:40 해리 포터와 불의 잔
                  00:25 퍼펙트 웨딩
                  00:55 아저씨 우리 결혼할까요?

* EBS           10:00 리틀 미스 크리스마스
                   11:05 페넬로페의 크리스마스
                   23:10 파 앤드 어웨이

* OCN          10:00 나홀로 집에4
                   12:00 로맨틱 홀리데이
                   15:00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22:10 페넬로피
                    22:00 문프린세스:문메이커의 비밀

* 채널CGV     11:20 나홀로 집에
                    13:20 나홀로 집에2
                    15:20 나홀로 집에3
                    17:20 클릭
                    19:40 서바이빙 크리스마스
                    22:00 반지의 제왕3 : 왕의귀한

12월 26일 토요일

* KBS 1         00:55 송년특별기획 HDTV 영화관 <여름, 속삭임>

* KBS 2         01:35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 SBS            01:30 컨피던스

* EBS           23:00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2월 27일 일요일

* KBS 1       10:35 송년특별기획 HDTV 영화관 <물 좀 주소>

* KBS 2       22:25 트랜스포머

* SBS          00:20 올리버 트위스트

* EBS          14:40 작은 아씨들
                  22:50 클래식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느 날, 회사에서 퇴근해 집에 와보니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 딸이 뜨게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연유인지 아내에게 물어보니 뜨게질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가르쳐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뜨개질도 배우려고 하는 것이 기특해 딸아이에게 몇 마디 물어봤습니다.
"야, 뜨개질도 배우다니. 우리 딸 대단한데."
"뭐, 이 정도 쯤이야. 헤헤."

"지금 뜨고 있는 작품은 뭐니?"
"목도리."

"그래. 누구 줄 건데?"
"아직 몰라요. 이제 배우는 거잖아요."

"그렇구나. 연습하는 것이구나."
"맞아요. 처음이라 잘 안돼요."

난생 처음 목도리 뜨개질에 도전한 딸아이의 집념

잠깐 그러다 그만 두겠지 생각했는데 큰 딸은 매일 뜨게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뜨개질의 코를 빠뜨려 엄마는 다시 털실을 풀어 다시 시작하도록 했습니다. 몇 일이 지나자 제법 목도리를 많이 짰습니다. 그래서 다시 큰 딸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느새 많이 짰구나. 실력이 쑥쑥 늘었네"
"기본이죠. 헤헤."

"조금 하다가 포기할 줄 알았는데..."
"재미있으니까요."

"그 목도리 참 이쁠 것 같다. 그거 받는 사람은 기분 최고겠는데."
"그럴 까요?"

"그럼, 우리 딸의 첫 작품이잖아."
"아직 부족해요."

"그런데 그것 남자용이니, 여자용이니?"
"남녀공용이요."



아빠 생일 선물로 목도리 극비 준비한 큰 딸의 깜짝 선물

그 후 몇 일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거의 목도리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큰 딸은 매일 뜨게질에 집중한 결과 상당히 빠른 속도로 목도리를 짜고 있었던 것입니다. 조금만 더 짜면 마무리를 지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아내에 의하면 큰 딸이 학교가 끝나면 밖에서 놀지도 않고 집에서 거의 뜨개질만 했다고 합니다. 공부보다 놀기 좋아하는 딸아이였는데.

그리고 어제 저녁에 퇴근해 집에 오니 큰 딸이 싱글벙글 표정을 지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잠시 TV를 보고 있는데 큰 딸이 자기 방에 들어거더니 손에 뭔가를 들고 나왔습니다.

"아빠, 선물이야"
"헉. 깜짝이야. 이게 뭐니?

"하하. 목도리. 사실은 아빠 생일 선물이었어요"
"그럼, 지금까지 아빠 주려고 뜨개질을 배운 거니?"

"그런데 아빠 생일은 몇 일 남지 않았니?"
"아빠 생일에 맞추려고 했는데 너무 일찍 완성해 버렸어요"

그랬습니다. 큰 딸은 아빠 생일과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자 목도리 뜨개질을 배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빠를 깜짝 놀래주기 위해 열심히 뜨개질을 엄마로부터 전수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딸은 예상보다 뜨개질을 빨리 배우고 혼자서 매일 방과 후 목도리를 짰습니다. 그래서 아빠 생일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 미리 선물을 주었던 것입니다.

        작은 딸이 언니가 만든 남자 목도리를 목에 걸치고 아빠 앞에서 시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큰 딸은 연말로 다가온 아빠의 선물을 고민했더랍니다. 아내는 큰 딸에게 겨울이니까 뜨개질로 목도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말했는데 큰 딸은 흔쾌히 뜨게질에 도전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아내는 큰 딸의 집중력에 놀랐답니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에만 관심있던 큰 딸이 뜨개질에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는 겁니다. 공부에도 그다지 흥미를 못느끼던 큰 딸이 뜨게질에는 유난히 관심과 재미를 느꼈던 셈입니다.


 

생애 최고의 선물과 딸아이를 키우는 보람과 행복 

제게는 딸아이가 만든 목도리는 생애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게다가 큰 딸이 아빠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난생 처음 뜨개질을 배우고 정성껏 만든 목도리인 만큼 더욱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이것이 딸내미를 키우는 부모의 보람과 행복이 아닌가 생각됐습니다.

        큰 딸은 뜨개질을 마스터하더니 재미와 흥미를 가졌는디 또 다시 목도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큰 딸이 아주 쉽게 뜨개질을 배우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뜨개질이 그리 쉽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뜨개질을 배우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데 큰 딸은 조금 빠른 편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아빠 생일 선물도 당초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1주일도 안돼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큰 딸은 또 다른 사람을 주기 위해 또 다시 목도리 뜨개질에 나섰습니다. 그 전 보다 뜨개질 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어쨌든, 저에게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보람있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마냥 어린 아이로만 보였던 딸아이가 아빠를 위해 속깊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에 감격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확실히 여자 아이들이 사려깊고 섬세한 것 같습니다. 엄마가 아줌마 모임으로 외출했을 때는 딸아이들이 아빠의 식사를 차려주기도 했습니다. 아빠가 퇴근해 돌아오면 추리닝 바지를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런 것들이 딸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소박하면서도 큰 기쁨인가 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와 겨울은 목도리와 함께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훈훈한 가족애를 느껴보는 하루였습니다.

뜨게질과 어머니
딸아이의 뜨개질을 보면서 문득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해마다 겨울이면 어머니는 호롱불 밑에 앉아서 밤새 뜨개질을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의 스웨터 옷을 짜주셨습니다. 제 스웨터 옷을 풀어 동생 옷을 짜주시고 다시 작아지면 또 다시 풀어 그 아래 동생옷을 짜주시곤 했습니다. 지난 1960~70년대는 옷이 귀하던 시절이라 뜨개질로 만든 스웨터가 겨울 옷의 대명사였습니다. 딸아이의 뜨개질 목도리를 두르면 아내와 딸아이는 물론 어머니가 더 생각날 듯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2009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특선영화가 상대적으로 많은 듯 합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솔로부대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솔로들의 고독과 외로움은 극도의 긴장과 서스펜스를 몰고 오기도 합니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과 같이 여타 커플데이보다 크리스마스가 유독 서럽고 외로운 이유는 한 해가 고독하게 지나간다는 연말 증후군과 함께 찾아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항상 성탄 무렵이며 특별히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데 또 다시 한 해가 다 가고 말았다는 자괴감이 누구에게나 밀려드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스스로를 자학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 누구나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면 어느정도 느끼는 증후군인 만큼 너무 고독감과 외로움으로 스스로 나약해질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인간은 고독한 존재입니다. 더 나은 미래와 희망을 위해 잠시 고독을 즐기는 마음으로 스스로 관조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나 홀로 집에 TV 시청 특선영화파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성탄과 연말연시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또는 TV와 함께 즐기는 현실파인 셈입니다.

따라서, 성탄과 연말 연휴에는 춥고 복잡한 시내에서 헤매는 것 보다는 차라리 집에서 성탄 특선영화와 연말 특선 영화를 보면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특선영화에 '나 홀로 집에'는 어김없이 포함돼 있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책을 읽는 것도 좋겠습니다. 스스로 한 해를 갈무리하면서 새해의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도 의미있을 것입니다. 리모콘 하나로 세상을 움직이는 무적의 솔로부대를 위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선영화를 한 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12월 25일 금요일
* MBC          11:40 알렉산더
(감독 올리버 스톤, 2004년)

* KBS 1        12:10 슈렉 2
                   01:10 송년특별기획 HDTV 영화관 <로니를 찾아서>(감독 심상국, 2009년 6월)
                   00:10 신과 함께 가라

* KBS 2      10:40 달콤한 거짓말 (감독 정정화, 2008년) 
                  01:45 로망스
                  23:35 수퍼스타 감사용

* SBS         10:40 해리 포터와 불의 잔
                  00:25 퍼펙트 웨딩 (감독 로버트 루게틱, 2005년) 
                  00:55 아저씨 우리 결혼할까요?

* EBS           10:00 리틀 미스 크리스마스
                   11:05 페넬로페의 크리스마스
                   23:10 파 앤드 어웨이

* OCN          10:00 나홀로 집에4
                   12:00 로맨틱 홀리데이
                   15:00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22:10 페넬로피
                    22:00 문프린세스:문메이커의 비밀

* 채널CGV     11:20 나홀로 집에
                    13:20 나홀로 집에2
                    15:20 나홀로 집에3
                    17:20 클릭
                    19:40 서바이빙 크리스마스
                    22:00 반지의 제왕3 : 왕의귀한

12월 26일 토요일

* KBS 1         00:55 송년특별기획 HDTV 영화관 <여름, 속삭임>

* KBS 2         01:35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 SBS            01:30 컨피던스

* EBS           23:00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2월 27일 일요일

* KBS 1       10:35 송년특별기획 HDTV 영화관 <물 좀 주소>

* KBS 2       22:25 트랜스포머

* SBS          00:20 올리버 트위스트

* EBS          14:40 작은 아씨들
                  22:50 클래식 


주요 영화 살펴보기

영화 [알렉산더](감독 올리버 스톤, 2004년)
 
2004년 당시 약 1억 5천만불을 투입항 스펙타클 형식의 역사드라마 [알렉산더]는 여느 역사 드라마처럼 거대한 전투씬 보다는 알렉산더 개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20세에 왕이 된 알렉산더가 페르시아 군대를 물리치고나서 차차 대제국을 건설해나가는 대장정을 그렸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2004년 당시 이 영화는 “마치 그 시대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말한 바 있다.
 
콜렉 파렐이 알렉산더 대왕 역을 맡았고, 발 킬머가 그의 아버지인 필립 왕, 안젤리나 졸리는 그의 어머니 올림피아스 여왕 역을 맡았다. ‘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안소니 홉킨스는 알렉산더가 신뢰하는 인물인 프롤레미 역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자레드 레토와 로살리오 도슨이 각각 알렉산더의 오랜 친구와 부인 역을 맡았다. 유명한 배우들이 총출동 하는 만큼 그들의 시대극 연기를 지켜보는 것도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다 . 
 
하지만 영화 [알렉산더]에는 기대할 만큼 전쟁씬이 기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스케일과 화려한 전쟁씬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3시간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음을 알린다.

영화 [로니를 찾아서](감독 심상국, 2009년 6월)
 
따뜻한 휴머니즘이 녹아있는 영화 [로니를 찾아서](감독 심상국)는 철없는 소년 같은 어른이 누군가를 찾아 떠나는 로드 무비로, 긴 여정 속에서 몰랐던 삶의 새로운 의미를 되새겨준다.
 
태권도장 사범 안호(유준상 분)는 악연으로 만났던 로니(마붐 알엄 펄럽)와의 대결에서 지고 난 후, 방글라데시까지 찾아가겠다는 복수의 다짐을 한다. 그러던 중 로니의 친구 뚜한(로빈 쉬엑)을 만나 동행한다.
 
이들이 떠나는 여정에는 방글라데시 불법체류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처없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뚜한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은연중에 이들의 각박한 삶의 일면을 보여준다.
 
인호와 루한은 마침내 그들의 좇는 것은 ‘희망’이라는 것임을 깨닫는다. 자신들의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로니’ 때문이 아니라 그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인 것이다.
 
[로니를 찾아서]는 여정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휴머니즘적 이야기도 기대가 되지만, 유준상의 감성 어린 연기 또한 기대가 되는 영화다.


영화 [달콤한 거짓말](감독 정정화, 2008년) 

박진희, 조한성, 이기우가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달콤한 거짓말]은, 연애하고픈 한 여자가 10년 만에 만난 첫사랑을 붙잡기 위해 기억상실증이라는 거짓말을 둘러대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뤘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지호(박진희 분)는 첫사랑 민우와 교통사고로 만나게 된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지호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하고 민우(이기우 분)에게 철썩 달라붙는다. 졸지에 지호의 보호자가 된 민우는 지호가 괜찮아질 때까지 자신의 집에서 그녀를 돌본다.
 
그 와중에, 지호는 온갖 여성스러운 내숭 연기로 민우의 맘을 사로잡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 사이에 소꿉친구 동식(조한선 분)이 끼어들면서 지호의 계획이 엇나가기 시작한다. 지호의 과거를 이상하게 지어내는 동식 때문에 지호는 사면초가에 빠진다.
 
발랄한 그녀, 박진희와 함께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의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달콤한 늦잠은 미뤄둬야겠다.

영화 [퍼펙트 웨딩](감독 로버트 루게틱, 2005년)

예비 며느리와 예비 시엄마의 팽팽한 신경전을 코믹하게 그렸다.
 
찰리(제니퍼 로페즈 분)는 완벽한 애인 케빈(마이클 바턴)과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한 때 잘나갔던 앵커였던 시어머니(제인 폰다 분)는 번듯한 직업도 없고 격식도 없는 말괄량이 찰리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 그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찰리를 내쫓으려 하고, 찰리는 이에 꿋꿋하게 대항한다. 두 여자의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연인을 둔 사람이라면 혹은 여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로맨틱 코미디다.
 
두 영화 모두 해피엔딩이지만 지호가 어떻게 사랑의 결말을 맺을지, 예비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어떻게 서로를 받아들이게 될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

(참고) 영화 설명은 뉴스 컬쳐 일부를 참조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특별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우연히 꽃꽂이 전시회를 구경했습니다. 사실 눈사람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시되어 있어 처음에는 장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꽃꽂이 예술 작품이란 것이었습니다.

꽃꽂이를 좋아하는 회원들이 만든 작품이라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여러 모습들이 신기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눈사람을 표현한 작품이었습니다. 꽃꽂이에 대한 지식이 없어 어떻게 만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얀 솜과 여러 색상의 천을 이용해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꽃꽂이로 멋진 겨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압권이었습니다. 꽃꽂이가 단순히 꽃으로만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물들을 활용해 생활 속의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를 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건물의 로비가 훈훈하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눈사람 옆에는 하트 모양의 트리가 장식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나무 모양에다가 꽃꽂이 장식이 조화된 작품도 있었습니다. 노랗고 빨간 꽃이 나무 가지 모양과 어우러져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하얀 장미 모양의 꽃꽂이도 있었습니다. 불이 켜진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의 꽃꽂이는 방울도 달려 있어 어디다 갖다 두어도 아름다운 성탄절 분위기를 고조시켜 줄 작품으로 보였습니다.



저녁이 되어 꽃꽂이에는 불빛이 들어와 환상적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원형 형태로 만든 작품은 빨간 불빛이 빛나면서 꽃꽂이인지 장힉품인지 모를 정도로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하얀 백합을 둥근 새장 모양에 장식한 작품도 있었습니다. 하얀 색 꽃이나 하얀 나뭇가지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성스러운 성탄의 의미를 더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빨간 색상의 꽃과 하얀 나뭇가지가 조화를 이룬 작품입니다. 아주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인 것 같았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길거리를 가더라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보게 됩니다. 저희 아파트 앞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길거리 건물과 아파트 단지의 크리스마스 트리 분위기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 봤습니다.


밤에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아파트 단지를 평화롭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길거리를 지나면서 찍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빛을 발하며 환상적인 장면의 사진으로 보입니다. 성탄의 의미와 같이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사랑이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09년도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남은 기간 동안 올 한 해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2010년을 잘 준비하여 맞이했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에 명동에 간 적이 있습니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되어 있었습니다. 지인과 만나기 위해 롯데백화점 앞에 기다리는 동안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이야기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자주 들렸습니다. 겉모습은 그다지 다를 바가 없어서 그냥 흘려듣고 있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일본어가 다수였습니다.

조금 후 지인이 나타나 만났습니다. 그 분에 의하면 요즘 일본인 여성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명동 일대는 일본인 여성들이 쇼핑을 위해 북새통을 이룰 정도라는 것입니다. 

지인과 점심 식사를 했는데 거기도 일본인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명동 거리를 오가는 동안에도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분위기가 여타 서울 지역과는 달랐습니다. 서울 도심 명동 거리의 화장품 및 백화점 매장에서는 일본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을 채용하는 것도 기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일본 여자들의 쇼핑 천국이 된 이유가 무엇인가 짚어봤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일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물건을 많이 구매한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을 듯 합니다.

엔고 여파로 한국 관광에 나선 일본 여성들 늘었다

사실 신종플루 여파로 일본 관광객이 과거에 비해 줄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여전히 명동 거리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점령하다시피 한 것 같습니다. 지인에 의하면 일본 여자들의 명품 핸드백이나 의류를 비롯한 쇼핑 관광이 급증해 백화점이나 인근 명동 상가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명동 일대 일부 음식점은 일본인 관광객의 입맛에 맞춰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의 조리법도 바꾸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일본 여성들의 한국 관광 특수는 엔고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값싸고 품질좋은 상품들이 많은 우리나라로 몰리는 경향이 발생한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일본에서 한류를 만들면서 시너지 상승효과를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도심의 명동 상가를 비롯한 백화점, 호텔, 식당 등은 일본인 관광객으로 인해 매출이 급증하는 직접적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명동 거리의 많은 상점이 문 앞에 일본어 안내 간판을 내걸고 점원들은 일본어로 '이랏샤이마세(어서오세요)'라며 호객행위를 하는 것도 기본입니다. 명동 길거리 상점에서부터 대형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두 손 가득 쇼핑백을 든 일본인들의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을 정도라는 것입니다. 한편, 일본에서 김과 다시마 등 한국 수산물이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일본 여자들이 꼭 구입하는 품목이라고도 합니다.

한류 스타 연예인들의 쇼핑 엔터테인먼트 진출

사실 일본 관광객 입장에서도 명동은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도 예쁜 상품이 많아서 매력적인 곳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몇년전에만 해도 쇼핑을 즐기기 위해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은 물론 동남아, 중국 등 전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일상화되고 있어 이상한 풍경도 아닌 듯 합니다.

최근에는 한류 스타들이 명동 쇼핑가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명동 한류 메카 시대'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이같은 변화는 일본에서 한류스타의 원조나 다름없는 배용준이 롯데백화점 모델로 나서면서 시작됐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배용준의 사진이 명동 여기저기에 걸리면서 그 사진 앞에 사진을 찍는 일본 여성팬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서울 명동 거리와 백화점에는 일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사진 코너나 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가 롯데 백화점 앞에 서있는데 포토 박스 코너에서 사진을 찍는 일본인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인들 보다 외국인들이 대부분 사진 찍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배용준에 이어 가수 비와 권상우 등은 직접 자신의 매장을 소유한 사업가로도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비는 의류 브랜드 식스투파이브를 내놓고 직접 모델로 나서고 있으며 권상우는 명동에 카페 티어스를 오픈하고 최근 화장품 브랜드 내추럴 티어스를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는 패션업계와 제휴해 명동 진출을 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의류 브랜드 스파오의 모델은 물론 스파오의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하고 해외 진출에도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김혜수 이병헌 등 톱스타도 한류 마케팅에 합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예인 스타들의 명동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단순히 상품만이 아닌 문화를 전파하는 계기 삼아야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중 약 40% 정도가 일본인이라는 한국관광공사의 통계를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만큼 일본 관광객은 우리나라의 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편인 셈입니다. 한 해에 무려 300만명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실제 명동 상가나 백화점 식당 등의 매출에서 일본인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상회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백화점 등에서는 여러 부대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백화점 등에서는 수시로 일본어 안내방송을 하고 일본어로 제작된 안내책자를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비치해 두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입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형 수술이나 마사지 등과 같은 여행 서비스 상품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 명동상가를 비롯한 도심의 마케팅이 우리의 문화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는 아직 부족한 감이 적지 않습니다.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데 그친다면 한순간의 신기루처럼 한류 분위기도 사그러 질 수 있습니다. 쇼핑을 즐기러 명동으로 몰린 일본 관광객들이 상품이나 물건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할 볼거리와 관광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아울러, 불친절한 서비스나 바가지 상혼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무한도전 뉴욕 프로젝트가 우리나라 전통 한식의 참맛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장면이 방송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뉴요커에게 한국 음식은 일본이나 베트남 음식에 비해 아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지금의 한류는 일본과 동남아에 그치는 한계도 있는 것입니다. 한국적인 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한류 스타의 등장이 문화 수출의 첨병이었다면 이제는 범국가적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전세계에 체계적으로 전파하고 알릴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