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12.12 택시 기사가 말하는 꼴불견 손님 베스트5 by 진리 탐구 탐진강 (63)
  2. 2009.07.07 신혼여행에 쌀집 트럭 몰고 온 친구 황당했지만... by 진리 탐구 탐진강 (52)
  3. 2009.03.20 블로거의 국회 하루 관람기, 전쟁과 평화 by 진리 탐구 탐진강 (6)
  4. 2009.03.18 세계최초 하이바 쓴 택시기사 서울에 등장(?)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


어제 저녁에 콜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택시 기사는 연말이라 송년회 모임이 많아서 밤 늦은 시간까지 손님이 넘쳐난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 날은 몸이 피곤해 다소 이른 저녁 시간에 택시를 탔던 터라 택시 기사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줬습니다.

택시 기사는 자신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저에게 신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즘 택시 승객들의 꼴불견 유형에 대해 거침없이 열변을 토했습니다. 사실 저도 택시 기사의 유형에 속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꼴불견 유형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음주 후 택시를 타면 조용히 자다가 목적지에 오면 깨는 타입인데 택시 기사는 그런 손님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택시 기사가 말하는 최악의 꼴불견 손님은 어떤 유형들이 있을까요? 그가 말한 유형을 정리해보니 다섯 가지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택시 기사의 말을 빌어 그대로 기록해 보겠습니다.

[양아치 형] 나, 오늘 교도소에서 출소했는데...

택시에 타자마자 은근히 위협과 협박을 하는 승객이 있습니다. 이런 승객 손님은 보통 머리를 빡빡으로 깎았거나 조폭 스타일의 깎두기 머리를 하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 스타일에 따라 모자를 쓰고 있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진짜 조폭인지 영화배우인지 헷갈리는 중국 배우 쑨홍레이의 모습
 
그런 승객은 택시에 탑승하면 목소리를 깔면서 자신이 교도소에서 출감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 오늘 감옥에서 나왔는데..."라고 합니다. 그러면 퉁명스럽게 "그래서요"라고 답해 줍니다. 손님이 순간 머뭇거리면 "요즘 교도소 다녀온 것 이야기하면 오히려 손해인 것 모르셨나 봅니다"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몇마디 해주면 조용해 집니다.

이런 사람은 택시비 안내기 위해 거짓말하는 승객이 대부분입니다. 택시 기사들은 진짜 조폭은 자신이 교도소 다녀왔다는 말을 먼저 꺼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사답게 행동합니다. 그리고 택시 기사들은 여러 손님을 다 만나기 때문에 대충 조폭인지 아닌지 쉽게 구분합니다. 괜히 택시비 안내려고 장난하다가 정말 교도소에 갈 수 있습니다.

[신세한탄 형] 아이고, 이노무 세상 더러워 못살겠네...

택시만 타면 회사나 직장 상사를 욕하는 승객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내 신세한탄을 늘어놓습니다. 세상에 더럽다느니 세상 살기 싫다느니 온갖 소리를 늘어놓습니다. 그런 승객을 보면 대부분 회사에서 상사에게 말도 못할 사람입니다.
 
술먹고 과도한 행동을 보이는 손님들은 정말 짜증납니다. 그래도 불쌍해서 그냥 이야기를 듣고만 있습니다. 술먹고 그냥 소리없이 잠자는 승객이 좋습니다. 세상 사는 것이 인간적으로 보면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조금 돈이 더 많거나 적거나 사람 사는 것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아무리 호텔 고급 음식점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도 맛없게 먹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된장찌개와 밥을 맛있게 먹으면 그것이 보약입니다. 비록 세상이 사는 것이 힘들더라도 술먹고 신세한탄만 하면서 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긍정적 생각을 갖는 것이 스스로에게 좋습니다. 술먹고 혼자 욕하고 신세한탄하거나 객기를 부리는 승객들을 보면 속으로 한심한 인생으로 보입니다.

[자기과시 형] 나, 서울대 나온 사장인데 재산이 수백억이야...

나이가 지긋한 손님 중에 자기 과시를 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자기가 어디 사장이고 서울대를 나왔고 지금 재산이 수백억이라며 허풍을 떠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택시 기사들이 척 보면 다 압니다. 그저 모르는 것처럼 이야기를 들어 줍니다.

맞장구를 안쳐주면 스스로 말하다 지쳐서 조용해 집니다. 그런데 간혹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들이대며 말하는 손님은 괴롭습니다. 자신이 왕년에 잘 나가는 누구라며 온갖 잡설을 늘어놓습니다. 마지못해 들어주는 척만 합니다. 택시 기사를 깔보며 하대하듯이 말하는 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관인 것은 내릴 때 보면 골목 골목을 지나 허름한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허풍을 떨더라도 금방 거짓이 탄로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불쌍한 인생입니다.



[애정행각 형] 자기야, 사랑해. 뽀뽀해 줄까?

남녀 커플이 타면 간혹 재수없는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합니다. 뒷좌석에 앉아서 주무르고 뽀뽀하고 난리가 아닙니다. 여관이나 모텔에서 가서 무슨 짓을 하든 상관할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택시 안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은 눈살이 찌푸려 집니다.
 
가끔 경기도 외곽으로 나가는 중년 남녀 커플을 태우기도 합니다. 주로 모텔이 많은 곳입니다. 택시 안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데 여자가 더 적극적입니다. "자기야, 사랑해. 뽀뽀할까"하면서 몸을 더듬고 깔깔대며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택시 기사의 눈치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자가 눈치를 보며 자제를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참 애정행각을 진하게 하는 와중에 휴대폰이 울립니다. 여자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습니다. 보통 남편의 전화입니다. 전화 내용을 들어보면 "웬 일이야, 나 저녁 준비하려고 마트에 와 있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가증스럽습니다. 낮에 경기도 외곽의 모텔촌으로 빠지는 중년 커플은 상당수 불륜 남녀라고 보면 됩니다.

[찌질이허풍 형] 나, 오늘 200만원 양주 먹었는데..
 

저녁 늦게 택시를 타는 승객 중 술자리 이야기를 하며 자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룸싸롱에서 200만원 어치의 양주를 먹었는데 아가씨에게 팁을 10만원을 주었다는 둥 무용담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승객도 과장된 허풍으로 자기 과시욕으로 똘똘뭉친 케이스입니다. 택시를 타고 가는 내내 돈 자랑, 여자 이야기에 침을 튀깁니다. 차를 탈 때 보면 대충 손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싸구려 선술집이나 가짜 양주를 먹고서 허세를 부리는 것입니다.

웃긴 것은 내릴 때 꼭 시비가 붙습니다.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나왔느냐"며 조금 깎아달라고 처절한 애원을 합니다. 아가씨 팁으로 10만원 냈다는 사람이 택시비 1만원도 못내는 찌질이였나 봅니다. 요즘 택시는 미터기 요금이라 정확한 편입니다. 거짓이 통하지 않는 것이 바로 택시 요금입니다. 정말 한심한 승객 유형입니다. 

연말이라 송년회다 망년회다 술자리 모임이 많은 시기입니다. 그러다 보면 택시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택시 기사에게 스트레스 해소나 화풀이하는 일이 없어야 겠습니다. 수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태워 본 기사들은 이미 손님들의 유형을 모두 알고 있다고 합니다. 다섯 가지 유형 이외에도 택시 안에서 소란 피우는 꼴불견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무리 술을 마시더라도 술 기운에 허세를 부리거나 스스로 얼굴에 침뱉기 식의 행동은 조심해야 겠습니다. 그래도 예년에 비해 마셔라 부어라 식의 과도한 음주는 줄어드는 추세인 듯 합니다. 지킬 것은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올해도 갈무리하는 연말을 맞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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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휴가는 제주도로 가기로 했습니다. 장모님을 모시고 처갓집 가족들과 함께 갈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인연이 많은 곳입니다. 아내와 모처럼 제주도 여행 계획을 이야기하다보니 13년전 신혼여행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내와 우연히 만나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간 곳은 제주도였습니다. 당시는 1996년 봄이었습니다.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던 이유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만난 친구였습니다. 친구는 제주도 토박이였습니다. 제가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오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던 친구였습니다.

결혼까지 숱한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 신혼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친구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오기만 하면 나머지 모든 것은 자신이 해결해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터 였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신혼여행은 친구만 믿고 항공권과 호텔 예약만 했습니다. 아내에게도 너무나 행복한 제주도 신혼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저녁 9시가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제주 공항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하루 종일 결혼식으로 시달려 피곤하기도 하고 배도 고팠습니다.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도 친구가 나타나기만 기다렸습니다. 친구가 근사한 최고급 자동차를 몰고 나타나 호텔까지 데려다 주기를 상상했습니다. 아내는 특히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저녁 10시쯤 됐습니다. 드디어 친구가 식당에 나타났습니다.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반갑다, 친구야. 피곤한데 호텔로 가서 쉬어야 겠다."
"그래. 오느라 고생했다. 내가 데려다 줄게. 가자."

"야, 임마. 이걸 타고 호텔로 가자고?"
"미안한데, 여기서 택시 운전 친구가 일정이 안맞아서..."



친구의 차를 본 순간 저와 아내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질 뻔 했습니다. 친구가 몰고 온 차는 트럭이었습니다. 아내는 실망하는 눈빛이 간절했습니다. 당시 친구는 제주도에서 도매상으로 쌀집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로서는 신혼여행인데 쌀집 트럭이라니 어이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 전부터 눈치없는 친구인 줄 알았지만 설마 트럭 몰고 나타날 줄 몰랐습니다. 친구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친구야, 그래도 그렇지. 트럭타고 호텔 갈 수는 없잖아."
"그런가? 트럭도 재미있잖아. 그러면 어떻게 하려구?"

"친구야, 너의 마음은 알겠지만 트럭은 아닌 것 같다. 아내의 친척도 여기 살거든. 알아서 할게."
"알았다. 그러면 오늘은 그렇게 해라. 그 대신 내일 아침에는 확실히 택시 준비하마."

사실 제주도에는 아내의 여동생이 살고 있었습니다. 먼저 결혼한 동생은 제주도에서 살림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쌀집 트럭을 타고 신혼 첫 날을 이동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긴급히 아내의 여동생을 호출해 자가용으로 호텔까지 이동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너무 힘든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제주도 신혼여행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에 친구가 호텔에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택시 운전하는 친구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아직 잠에서 깨기도 전인데 아침부터 친구는 험난한 일정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신혼 여행 기간 동안 친구의 만행(?)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전하기로 하고 쌀집 트럭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제주도 유람선과 갈매기의 날개 짓 그리고 평화로운 풍경이 정겹다.(사진 : 청풍 )


신혼여행 마지막 날, 제주도에 태풍이 불었습니다. 모든 비행기와 선박이 묶였습니다. 하루를 더 제주도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이미 기간이 끝난 호텔 대신에 잠자리를 구하는 일이 시급했습니다. 친구는 자신이의 쌀집과 거래하는 관광호텔을 잡아주어 하루를 묵게 했습니다. 그 날은 친구의 트럭을 이용해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찬밥 더운밥 따질 입장이 안되었습니다.

문제는 비행기표였습니다. 수많은 관광객이 제주도에 발이 묶었던 참이었습니다. 항공사 다니는 친구에게도 전화해 비행기표를 구하려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주도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친구는 비행기표는 구할 수 없으니 유람선 배편을 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내와 저는 유람선 배를 타러 부두로 갔습니다. 제주도 친구의 쌀집 트럭을 타고 갔습니다. 이제는 친구와 쌀집 트럭이 고맙기만 했습니다. 친구는 저와 아내를 위해 쌀집 장사도 포기하고 트럭을 몰고 왔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내도 첫 날은 황당했지만 어느새 쌀집 트럭에 정이 들었습니다. 배를 타기 전에 친구와 헤어지면서 말했습니다.
"친구야. 고맙다. 너의 쌀집 트럭이 우리에게 좋은 신혼여행 추억을 만들어 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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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다녀 온 국회와 국회 주변을 둘러 본 하루의 풍경에 대한 관람기를 주요한 순간 포착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 주변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희노애락이 모두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풍경의 다섯가지 모습을 통해 관람기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혼돈] 헬맷을 쓴 이상한 택시 운전기사
이미 한번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지만, 아직도 이 분이 왜 하얀 헬맷을 쓰고 택시 운전석에 앉아있는지 궁
금합니다.
서울에서 수많은 택시 운전기사 분들을 만나봤지만 하이바를 쓴 기사는 처음이었습니다. 궁금증을 보면 못참던 성격 대로 그 운전 기사 분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 제가 지나가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하이바를 쓰고 계세요?"라고 헬맷 쓴 분에게 두 번을 물었지만 답변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분을 쳐다보니 우람한 체구에다가 머리를 빡빡 깎아서 조금은 무서웠습니다. 운전기사석에 목장갑도 어울리지 않게 놓여있었고 운전기사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왜 국회 앞에서 손님 태울 의지도 없어보이는데 서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평화] 국회의사당 앞 잔디밭을 거니는 까치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넓고 커다란 잔디밭이 있습니다. 사람 없는 잔디밭에는 까치 한 마리가 혼자서 한가롭게 거닐고 있었습니다. TV를 통해 바라보는 국회의 모습은 여당과 야당이 싸움하는 공간으로 착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잔디밭서 여유자적하는 까치 한 마리가 뒤에 보이는 국회 의사당과 어우러져 평화로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국회 안에는 유난히 까치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까치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안의 까치는 국회의원 처럼 지체높은 족속들인가 생각했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고관대작 까치들인 듯 합니다. 인걸은 간데 없고 까치만이 노니는 잔디밭.


[전쟁] 국립오페라예술단의 힘겨운 1인 시위
국립 오페라예술단의 1인 시위 장면입니다. 이미 블로그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문화관광체육부가 갑자기 예술단을 전원 해고한 것에 대한 항의 시위입니다. 황사가 몰아치는 날이라서 마스크만를 하고 서있는데 상당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특히, 유인촌 장관이 단체 시위 중인 예술단들 앞에 나타나서 "나랑 얘기하기 싫어?"하면서 그냥 들어가 버렸다는 얘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도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던 배우였던 유 장관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에 대한 측은지심도 있었습니다. 비록 찾는 의원들은 없었지만, 생존권을 위해 말없는 외침이 울림을 주고 있었습니다.


[역사] 국회의사당을 지키고 있는 수호신 해태상
국회의사당 앞에는 수호신처럼 해태상 2개가 양쪽에 있습니다. 유구한 우리 역사를 상징하는 전당인 국회를 보호해주는 조각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되어야 할 터인데 실상은 서로 권력다툼만 벌이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습니다. 말로는 역사와 정의 그리고 국민들을 내세우지만 국회의원들의 말을 믿는 국민들은 거의 없습니다. 진정으로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사를 펼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은 해태상을 지나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향락] 밤문화를 만드는 맨하탄 김상사
국회 부근에서 만난 김상사 이름의 차량입니다. 아마도 인근 유흥업소 의 선전 차량인 듯 합니다. 얼룩무늬 복장을 한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데 사진에는 포착을 못했습니다. 진짜 김상사인지는 모르지만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어찌보면 김상사라는 친근한 이름을 이용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목적일 수 있습니다. 낮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잡기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밤이 오면 또다른 세상이 펼쳐지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 때는 김상사가 한 잔의 술과 함께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국회와 부근의 풍경은 온갖 인간군상의 모습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국회가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은 결국 그들이 자초한 일입니다. 좀 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낮은 데로 임해서 올바른 정치를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국회를 다녀온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국회에도 봄은 왔건만 봄같이 않은 국회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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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국회에 볼 일이 있어 가다가 하이바(헬맷)을 쓴 택시 운전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라서 하이바 쓴 기사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상당히 덩치도 우람하고 머리도 짧게 깎은 모습이 상대방에게 다소 위압감을 주는 풍채였습니다.

서울에서 수많은 택시 운전기사 분들을 만나봤지만 하이바를 쓴 기사는 처음이었습니다. 궁금증을 보면 못참던 성격 대로 그 운전 기사 분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 제가 지나가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하이바를 쓰고 계세요?"
질문을 던지고 나서 그 분을 쳐다보니 우람한 체구에다가 머리를 빡빡 깎아서 조금은 무서웠습니다.(^^)

"대답할 수 없는데요."
저를 쳐다보는 눈빛이 상당히 강렬했습니다.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그만 둘까 하다가 다시 용감하게 질문을 했습니다.
"하이바 쓰고 운전하시는 분을 처음 보거든요. 사실 신기하기도 해서 궁금해서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하이바 쓴 기사 분이 살짝 쓴 미소를 보이면서 뜸을 들이다가 말을 했습니다.
"답변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예. 알겠습니다."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습니다.

기사 분이 말하지 못할 개인적인 사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이바를 쓰고 운전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운전석 앞에는 목장갑도 놓여 있었습니다. 보통 운전기사 분이 목장갑을 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운석석의 하이바 쓴 분은 손님을 태우기 위한 자세는 아니었습니다. 하이바도 건설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안전제일'과 같은 문구가 없이 그냥 하얀색 만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괜한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이 말하지 않으니 궁금할 뿐입니다.


그런데, 전세계적으로 하이바를 착용한 운전기사는 아직까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하이바를 쓰고 운전하는 택시기사나 택시회사가 있나 검색해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계최초의 하이바 쓴 기사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편으로, 택시의 브랜드가 'S TAXI'였습니다. S 택시에 대해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S TAXI는 서울특별시 지정/지원하는 공식 브랜드 택시라고 합니다. 현재 8천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GPS 방식의 첨단 단말기를 이용한 근거리 지능형 배차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하이바를 착용하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왜 하이바를 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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