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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2 대물 촬영지 정남진 토요시장 3대곰탕집 가봤더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
  2. 2009.02.15 한반도의 정중앙과 정남진을 아시나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지난 주말, 드라마 대물 촬영지로 유명한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을 가봤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한우 쇠고기를 사러 간 것이었습니다. 한우 고기를 파는 집은 가족들이 직접 농장도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즉석두라는 이름도 있어 무엇인가 살펴봤더니 한우 머리였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다소 잔인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거기서 가까운 곳에 대물 방영 당시 권상우가 곰탕을 만들던 '3대 곰탕집'이 있었습니다. 3대곰탕집에서 식사라도 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곳은 장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관광상품으로 보존해 둔 모습이었습니다. 그 날은 평일인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일행 이외에도 대물 촬영 현장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간혹 잇었습니다.

3대 곰탕집은 과거 60~70년대의 시골 가게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나무로 된 식탁과 의자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LED TV를 통해 드라마 대물이 녹화 방영되고 있기도 했습니다. 옛날 가게 내부 디자인에 첨단 TV가 놓여진 모습은 왠지 어울려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3대곰탕집에서는 곰탕을 팔지 않았다


가게 밖에는 가마솥이 2개 있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가마솥으로 만든 밥을 먹은 적이 있어 친근감도 들더군요. 그리고 우물도 있었습니다. 우물 옆에는 대나무로 만든 소쿠리도 있었지요. 그 옆에는 등에 매고 농약을 뿌리는 농약기계통이 있어 농촌마을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장독대도 과거 시골 풍경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참나무 장작나무가 쌓여있는 모습도 추억을 생각하게 했지요. 어린 시절, 겨울에는 장작나무를 미리 준비해 두었지요. 그 나무로 가마솥에 밥을 짓고 군불에 군고구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장작불은 겨울밤 온돌방을 따뜻하게 해주는 일등공신이었지요.


대물 촬영지 '3대곰탕집'에는 가마솥, 우물, 장작나무, 장독대, 소쿠리 등 옛날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토요시장 공중화장실 입구에서 만난 표고버섯 측간 캐릭터

3대 곰탕집은 정남진 토요시장 바로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정남진은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땅끝 지역입니다. 요즘은 대물 촬영지로 뿐만 아니라 1박2일 식도락 여행으로도 유명해져 있더군요. 강호동 이승기 등 1박2일 멤버들이 장흥삼합을 맛있게 먹었던 곳이 소문나 관광객들이 주말에 몰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흥 노력항에서 1시간 30분만에 제주 성산항을 운항하는 쾌속선이 있어 유명하기도 하지요.


공중 화장실 앞에는 아낙네 측간, 남정네 측간과 같이 친근한 사투리로 표시돼 있어 재미를 주고 있다

정남진 토요시장에 있는 공중 화장실도 특이했습니다. 아낙네 측간, 남정네 측간과 같이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측간은 화장실을 사투리로 하는 말이지요. 화장실 안내 캐릭터도 지역 특산품인 표고버섯을 의인화해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도시도 공장도 없어 낙후된 지역이 방송의 힘으로 조금씩 달라지는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겼습니다.

어쩌면 과거가 그대로 남아있는 지역이라서 오히려 각광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지역은 바다와 산, 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흥삼합이 키조개, 표고버섯, 한우 등 특별한 조합으로 구워먹는 음식이 된 이유이겠지요. 물맑고 산좋은 청정지역이라서 다른 곳과 차별화가 됩니다. 장흥댐도 1급수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정남진 토요시장 길거리를 걷다보면 과거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간판들과 풍경들이 즐비하다

걸어서 토요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간판 하나 마저 서울을 비롯한 도시와 비교가 됐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떡방앗간, 까까머리 등 친근감이 드는 상호들이 즐비했습니다. 담벼락에 붙은 포스터에는 김건모, SG워너비 등 낯익은 이름도 보였습니다. 낡은 포스터지만 도시에서는 요즘 보기 힘든 광경이라 더 반갑기도 했습니다. 장날이 아니라 사람들로 붐비는 장터 풍경이 아닌 것이 아쉽기는 하더군요.

산골 오지 산길은 40년전과 다를 바 없다

               드라마 대물에서 고현정과 권상우는 탐진강 돌다리에서 낚시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렇게 시장통을 나오면 탐진강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축제로 사람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요즘 탐진강은 겨울이라 을씨년스럽게 보였습니다. 드라마 대물에서 고현정과 권상우가 탐진강 돌다리에서 낚시를 하던 장면이 여기서 촬영되었지요. 오염이 안된 곳이라 우리나라 강 중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 흐르지 않나 생각되는 곳이지요. 



도로를 지나다가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표고버섯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난했던 지역을 살려준 보물같은 존재이지요. 저에게도 남다른 애착이 갑니다. 가파른 산꼭대기에서 겨울철 참나무와 씨름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그 때 어떻게 일을 했을까 신기할 지경이지요. 비가 오면 물찬 표고버섯을 지게에 지고 험한 산길을 수없이 오가기도 했었지요. 온 몸엔 소금기가 흐르고 무릎은 말을 듣지 않을 정도로 고단했던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산골마을도 많이 변했습니다. 산과 들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교통편은 여전히 70~80년대 모습에서 거의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도로라도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에 걸어서 30리를 걸어다니던 산길이 그대로 입니다. 제가 어린 나이에 오죽 했으면 신문사에 도로를 만들어 달라고 투고를 했을까요. 도로 사정이 좋아지면 그나마 삶의 질이 한 차원 달라질 것 같습니다. 산골마을로 오는 길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던 정남진 토요시장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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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한반도의 정중앙과 정남진을 아시나요?
여기서 정중앙을 무한도전의 정준하로 순간 떠올리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정동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반도에 정중앙과 정남진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반도는 서울의 광화문을 중심으로 정확히 북쪽으로 중강진이 있고 동쪽으로 정동진이 있는데, 한반도의 정가운데 지역으로는 강원도 양구 배꼽마을에 정중앙이 있습니다. 그리고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한반도의 최남단인 전라남도 장흥에 정남진이 있습니다.


[천년 고찰 보림사의 사천왕상]

정동진은 관광객을 비롯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다소 훼손도 많이 되었지만, 정남진과 정중앙의 깨끗한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멋스럽고 특별한 여행을 하실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듯 합니다. (특별히 정남진은 제가 태어난 고향인 장흥에 위치해 있는 곳이며, 정중앙은 제가 군대 시절에 근무한 강원도 백두산부대 인근이라서 더욱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우선 정남진부터 가보겠습니다. 정남진은 정확히 행정구역으로 전남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사금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기에 대한민국의 정남쪽임을 알리는 정남진 조형물이 서있습니다.

[정남진 마을 조형물]

정남진 주변에는 삼산 방조제를 비롯하여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으로부터 명량대첩 과정에 이르는 호국 역사의 마당인 회진과 회령진, 천관산 문학공원, 통일신라 9산 사찰 중 하나인 유치 보림사, 깨끗한 1급수 물의 탐진강과 탐진댐, 고려 인종왕비이자 의종·명종·신종의 어머니로서 장흥이란 지명을 낳게 한 공예태후 임씨의 탄생지, 그리고 방촌 문화마을과 지석묘 군, 영화 <축제>의 촬영지로 해맞이 행사가 일품인 남포 소등섬, 안양 수문의 해수탕 등 해안 주변에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이 많습니다.
[천관산 억새]
장흥 천관산과 탐진강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억새는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국내 최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천관산 문학공원 가는 길]
천관산 문학공원은 천관산 기슭, 중허리 쯤에 위치한 탑산사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장흥은 이청준, 한승원 등 당대 최고의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지역입니다.
[매생이를 키우는 바다 모습과 매생이국]
[정남진 남포 소등섬 일출]
정남진 남포에서 소등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출과 함께 아침에 매생이국으로 속풀이를 하는 것도 일품입니다. 어머님이 끓여주던 매생이국이 그리워집니다.

[천년 고찰 보림사의 전경 모습]

전남 장흥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있는 보림사는 지금부터 1천 3백여년(759년) 전에 보조국사가 창건한 통일신라시대의 거찰로서 불교 선종 9산 중 하나다. 어릴 적에는 무서웠다는...
[1급수 식수원으로 보존하는 장흥 탐진댐 모습]
[정남진 토요시장 모습]
정남진에서는 토요시장이 전통 재래시장의 모습을 재연해 선보이며 현지에서 직접 길러서 육질좋은 최상급 한우의 별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장흥의 특산물인 표고버섯은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사진 및 정보 참고] 정남진닷컴 http://www.jungnamjin.com/

정남진을 소개하다보니 너무 많아져 버렸습니다. 정중앙은 간단히 소개합니다. 한반도의 정중앙은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일명 배꼽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태, 안보, 천문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관광화하고 있습니다.
[천재화가 박수근이 탄생한 곳으로 박수근 마을]
 
강원도 양구군 해안마을(펀치볼)은 휴전선과 맞닿은 곳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의 분지로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에 의해 펀치볼(punch bowl. 화채그릇)처럼 생겼다 하여 명명되었으며, 주위가 모두 해발 1,000m를 넘는 고지들로 인하여 6.25 당시 처절했던 전쟁의 아픔을 지니고 있으며 근처에는 제4땅굴, 을지전망대,통일관, 전쟁기념관 등 안보관광지가 있어 국민 안보교육장으로 널리 찾아지는 곳입니다.(제가 군대 시절 수색대로서 제4땅굴 발견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펀치볼 마을과 제4땅굴 입구]
[양구의 국토 정중앙천문대 모습]

양구 정중앙에서는 춘하추동 다양한 축제도 열립니다. 정중앙은 동쪽으로는 인제군, 남쪽으로는 소양호를 경계로 춘천시와 마주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동면, 서쪽으로는 양구읍과 경계를 이루며 해발 874m 봉화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인근 자연 관광지와 연계해 여행을 떠난다면 차별화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참고 정보] 정중앙마을 http://www.invil.com/village/jeongjungang/
[국토 정중앙 양구 상징물]

한반도의 정남진과 정중앙을 동시에 소개하려고 하니 쉬운 일이 아닙니다.(ㅠㅠ) 너무 방대해 이번에는 이만 줄이고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좀 더 다양한 정보로 소개하겠습니다. 정남진과 정중앙은 제가 태어났거나 군대시절 근무했던 매우 친근한 지역입니다. 정남진과 정중앙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라 여행의 특별한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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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