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10.01 심장터질 듯 전주소리축제 5가지 감동 좋은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7)
  2. 2009.07.12 무한도전 듀엣가요제 '스타들만의 잔치였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91)
  3. 2009.03.23 김명곤 전 장관 '유재석 강호동이 최고MC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
  4. 2009.03.22 김명곤에게 물었다 '대중 가수가 판소리를 배운다면?' by 진리 탐구 탐진강 (4)
  5. 2009.03.08 세계소리축제 자문위원에 추천받고나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9)


"이제 축제가 열립니다. 심장과 머리가 터져 나갈 지경이랍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김명곤 님이 개막 하루 전, 블로그 댓글로 남긴 내용입니다. 제가 행사를 앞두고 김명곤 님 블로그에 성공적 기원을 위한 댓글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얼마나 김명곤 님이 힘들었으면 심장과 머리가 터져 나갈 지경일까 걱정도 됐습니다. 그 만큼 열정을 다해 훌륭한 소리축제를 준비하는 마음이겠지요. 그렇게 열정을 다해 준비한 축제는 관람객들의 심장을 터질 듯 열광의 마당을 만들 것이라 믿습니다.

김명곤 님은 다음뷰와 티스토리에서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있어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 전 문화부장관이자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분이지요. 특히, 나이가 60이 다 된 저명인사가 직접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배워 항상 대중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참으로 타의 귀감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김명곤 님이 우리 전통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전주소리축제 조직위원장으로 지난 2년간 준비한 행사의 개막을 드디어 하게 됐습니다. 아리랑극단을 만들어 연극 공연을 하고 국립극장 CEO로 경영을 하고 문화부장관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공연을 준비해 왔지만 김명곤 님은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새로운 행사의 개막을 하면 여전히 처음처럼 떨리곤 합니다.

김명곤
: 현재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입니다. 배우이자 연극 연출가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독어교육학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1983년 영화 바보 선언으로 데뷔, 서편제, 태백산맥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특히 서편제에서는 각본을 쓰기도 했으며, 서편제로 1993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하였으며, 2000년에는 국립중앙극장장을 맡았고, 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에 취임해 우리나라 문화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렇다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화려한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이번 축제(Festival)의 핵심특징(Feature)인 5F라고 조직위는 말합니다. 5가지 감동 포인트인 셈입니다.
1F(Free·무료) : 무료공연이 많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시원한 바람이 감도는 가을 밤 반달이 떠있는 야외공연장과 거리에서 세계 각국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낮 12시10분부터 밤 10시까지 무료공연이 계속 쏟아져 나옵니다. 특히 '소리+끼 페스티벌'로 불리는 프린지공연에선 95개의 끼돌이와 끼순이들이 무대에서 한바탕 마당 놀이판을 벌입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 한옥마을, 경기전, 오거리광장 등은 소란하고 시끌벅적하게 열리는 일종의 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2F(Follow·따라 배우기) : 아이들이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축제공연이 다양합니다

이번 주말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청소년 자녀들을 데리고 분수대길을 걷는다면 오전 10시부터 소리배움터에서 다양한 국내외 전통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서아프리카 전통악기 젬베클래스-드럼써클'과 어린이를 위한 한문성독 시연도 마련됩니다. 모악광장에선 꿈나무 소리판이 있습니다. 한옥생활 체험관에서 조상현 명창이 '판소리란 무엇인가',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 해외 전통가무악공연, 명인홀에서 국악계의 아이돌 이자람의 창작판소리초대전 '사천가'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3F(Frontier·프런티어 공연) : 올해 10주년 기념 기획 '소리 프런티어(Sori Frontier)'입니다

그야말로 1박2일 동안 밤을 지새우고 즐기는 퓨전국악의 한바탕 열전이 벌어집니다. 진정한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뮤직 아티스트 10개 팀이 출동하고 해외 유명 축제의 예술감독과 에이전트, 국내 음악 전문가들을 특별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멋진 야간 행사를 치를 예정입니다. 그리고 야간캠핑이 가능하고 맥주와 커피, 먹거리도 준비된 색다른 공연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4F(Fantastic package·환상의 패키지여행) : 서울과 전주 왕복 소리열차 패키지가 있습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전주까지 왕복으로 오가는 특별 소리열차가 이번에 첫 선을 보입니다. 2일(토) 오전 8시에 서울을 출발할 예정입니다. 기차를 타고 전주에 도착해 한옥마을과 호텔, 전주의 맛깔스러운 음식, 관광 등이 세트로 엮어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다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이 패키지별로 구성된 돼 각각 6만원~12만원인데, 패키지 구성을 감안하면 개별 각각 여행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효율적인 편입니다. 소리축제 공연도 보고 전주비밤밥도 먹어보고 ▲전주 시내 및 새만금 관광 ▲지리산 둘레길 자유 트레킹 ▲전주세계소리축제 자유 관람 등 세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선택 관람할 수 있습니다.

5F(Fusion·융합) : 개막특별공연은 특별한 융합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개막 특별기획공연으로 제작된 종합음악극 '천년의 사랑여행'에선 안숙선 명창과 깨비들(홍깨비, 청깨비, 황깨비)이 '사랑' 이야기를 전할 것입니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이 총감독을 맡아 시간과 지역을 넘나드는 소리무대를 만든 야심찬 작품입니다. 백제의 옛 가요 속에 살아 숨쉬는 애틋하고 간절한 사랑 이야기가 판소리와 합창을 넘어 중국 인도 캄보디아 대만의 음악과 춤도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의 융합시대를 열게 됩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일 아침 8시 소리열차 여행 패키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어떤 축제 공연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10전주세계소리축제의 많은 공연들이 펼쳐지는데, 소리축제 블로그에 소개된 글을 바탕으로 다시 정리해 봅니다.

모악당에서는 특히 '개막특별기획공연 <천년의 사랑여행>' , 창극 <수궁가>'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연지홀에서는 '널마루무용단 <타고남은 적벽>', '해외초청 <티티로빈>, <샴토브레비>', '천하명창전 <조상현, 성창순, 최승희명창>'의 명창의 소리에서 프랑스와 이스라엘 등 장르와 국경을 넘는 음악의 판이 벌어질 것입니다.

명인홀에서는 '어린이국악뮤지컬 <독도탐험대>','창작판소리 초대전 <임진택, 이자람>'의 공연과 '장단놀이 뮤지컬 <안녕, 핫도그>','국내초청 <바람곶>','집중기획판소리 <소리오작교>' 창작의 무대가 5일동안 상상의 날개를 달고 화려한 비상을 합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한국월드뮤직열전 <소리프론티어>'의 공연이 1박2일 야외음악캠프로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대표 월드뮤직 스타 10팀의 릴레이 공연을 맥주시음차와 카페테리아가 제공하는 마실거리와 함께 흥겨운 음악무대에 함께 해보는 것도 추억에 한 페이지로 접어 놓기에 좋을 듯 합니다.

놀이마당과 모악광장에서는 '야외스페설<송골매, 킹스턴 루디스카, 이창선대금스타일, 찰나>의 공연이 부담없이 주머니 사정 생각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무대! <프랑코포니 음악의 밤>과 <대학창극한마당>이 펼쳐집니다. 또한 <특별이벤트>의 무대가 기획돼 있다니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분수대길에서는 체험부스와 워크숍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마추어 소리꾼들이 전문가가 될 배움의 판이 열려 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원형의 모습으로 만나보는 판소리, 그 모습 그대로 옛 정취를 느끼며 우리 소리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조상현 명창의 <판소리란 무엇인가>', '완창 판소리 <정순임 -수궁가>' , '옛 소리로의 초대 <고음반 감상>의 공연이 원형의 모습으로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또한 2010전주세계소리축제 홍보대사 가야랑의 언니 '이예랑의 가야금 산조 <가을 琴>공연도 가을 하늘의 운치를 더해 줄 계획입니다.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는 <해외전통가무악- 인도,중국 강소성, 루카이족, 캄보디아> 의 음악과 무용을 통해 국경을 건너 전주에서 그 나라의 예술의 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꿈나무 소리판>은 한옥마을 한방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삼성문화회관에서 '오페라, <흥부와놀부>'가 멋진 작품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또한 '특별초청공연 <이네사갈란테>'의 천상의 목소리가 삼성문화회관에서 10월 4일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준비될 예정입니다.

* 위 글에서 해당 제목의 링크를 누르면 소리축제 홈페이지 해당 내용으로 이동합니다. 더 보기는 1일에서 5일까지 축제 일정표입니다.

더보기

 

선선한 가을 바람이 넘실대는 계절에, 심장이 멎고 가슴이 터질 듯 한 소리의 축제 현장으로 달려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곳은 사람들이 모이는 마당, 열린 광장입니다. 신바람나게 신명나게 판소리와 함께 놀아보는 마당에는 바로 우리 사람들 세상이 있습니다. 김명곤 님의 소리축제가 가을날 무한 감동으로 사람들 마음 속에 깊은 추억으로 남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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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역시 무한도전이었습니다. MBC <무한도전>은 제1회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를 방송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시청한 아이들은 "여름 여름 여름이다" "영계백숙 워어어~"를 외칠 정도로 감흥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호평이 쇄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 이어 이번에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를 준비해 또 한번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앨범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함으로써 공익적 프로그램으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신선한 도전정신과 지속적인 선행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무한도전 듀엣가요제는 멋진 감동과 재미를 주었지만 2%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대중 연능 프로그램의 성격과 한계가 있겠지만 무한도전 예능 멤버들과 스타 가수들만의 공연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을 애정을 갖고 시청하는 시청자로서 매번 무한한 진화와 공익 정신에 대해 칭찬하고 있지만 더 발전적인 모색을 위해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고의 가수들과 예능의 공연 빛났다 그러나 관중은 없었다

이번 '제1회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른 가수들과 짝을 이뤄 한강 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시민들과 주민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무한도전 스탭들과 스타들만 텐트를 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다만 소위 VIP 관중으로 김제동이 앉아있었습니다. 김제동은 운동하러 왔다가 연예인 차량들이 많이 있어 알아보고 들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사위원으로는 에어로빅 강사 염정인, 대스스포츠 강사 박지은, 뇌분석가 송형석, 돌+아이 특집에 출연했던 신동훈이 참여해 일반인이 심사를 했다는 측면에서 무한도전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이 올림픽대로 가요제를 기획했다면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대중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취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사전에 알리지 않고 은밀하게 준비해 녹화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녹화 방송이다보니 사전에 공연이 알려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 혼잡하고 공연 내용이 미리 공개되어 방송에 차질이 예상되는 점도 작용해 비공개로 할 수 밖에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한도전은 진화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도 강변북로의 한강 시민공원에서 공연을 했지만 관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시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왕이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가요제를 한다면 시민들과 어우러진 공연이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처음이라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났지만 무한도전은 기존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올림픽대로 주변의 한강 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그들만의 공연을 또 다시 반복했습니다. 무한도전은 진화를 위해 진정 시민과 함께 하는 방송을 추구했다면 더 찬사를 받았을 것입니다. 만일 사람들이 몰릴 것은 예상한다면 지역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공연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무한도전이 공익을 위한다면 대중 문화에 소외된 불우이웃들만을 초청해 이번 공연을 열 수도 있었습니다. 유료 공연을 열고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공연이 공개되더라도 실제 공익적 장면을 포함한 방송 편집을 통해 훨씬 감동적인 방송을 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방송을 위한 비밀과 비공개 녹화는 무한도전이 시민들과 함께 추구하는 정신과는 상반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한도전의 가요제도 시민과 함께 하는 공익 프로그램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대중 가요의 화려한 무대였다 그러나 전통 가요는 없었다

무한도전 7명의 멤버들은 최고의 작곡가 그리고 최고의 가수들과 화려한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날 유재석과 함께 짝을 이룬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팀명 '퓨처라이거'가 'Let's Dance'란 곡을 선보였습니다. 이 곡은 흥겨운 힙합곡으로 유재석의 무대매너와 타이거JK-윤미래의 훌륭한 음악실력이 어우러져 인상적인 공연을 보여주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다른 팀들도 멋진 노래와 무대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가요제는 길과 윤도현이 멤버로 있는 YB가 팀을 이뤄 '안 편한 사람들'이란 팀명으로 '난 멋있어'라는 록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노홍철과 노브레인이 결성한 '돌브레인'팀은 '더위먹은 갈매기'라는 노래를 통해 '여름'이란 가사를 연신 외치며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이어 정준하와 애프터스쿨이 함께 한 '애프터쉐이빙'이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영계백숙'을 불렀지만 진부한 정준하의 율동으로 감점 요인이 되었습니다. 

박명수와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결성한 '명카드라이브'팀은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만든 곡 '냉면'을 선보였는데 박명수는 노래와 댄스를 틀렸지만 제시카의 깜찍하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고군분투했습니다. 전진은 가수 이정현과 '카리스마'라는 팀을 이뤄 '세뇨리따'라는 곡으로 팀명답게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여 역시 프로 가수들 답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형돈과 에픽하이가 팀을 이룬 '삼자돼면'은 코믹한 의상과 '바베큐'란 노래로 즐거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무한도전은 대중 가요를 잘 소화하면서 최고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도 그렇지만 전통 가요는 이번에도 전무했습니다. 한 팀도 전통가요에 도전은 없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단순히 대중성만을 추구하지 않고 우리의 전통도 소중히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운 대목입니다. 우리의 전통 예술인 판소리나 민요 국악 무용 등을 적절히 현대에 맞게 구성한 팀도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무한도전은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비해 비교 우위인 것은 늘 변화하고 자가 발전하고 공익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한도전 가요제는 우리의 전통 가요나 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고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서게 하는 노력은 무한도전이 '궁'특집에서 보여준 관심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 참여형 예능프로그램의 지평을 열고 있는 무한도전은 의미가 큽니다.
앞으로도 무한도전이 늘 진화하고 발전하며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소외한 이웃들과 우리의 전통에도 항상 관심갖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한도전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면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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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난 토요일 오후 강남교보문고의 커피숍에서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님(이하 김명곤 님)을 만난 이야기 전문을 공개합니다. 제가 아는 후배와 함께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를 빌어 김명곤 님이 생각하는 전통 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문화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김명곤 님은 요즘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 음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구상 중인 듯 했습니다. 저는 대중문화와 접목해 전통 예술을 발전시킬 방안도 고민해 주십사 부탁도 드렸습니다.


지난 주말에 김명곤 님을 만나 나누었던 이야기 전체 내용을 게재합니다. 

당시 저는 김명곤 님은 대중문화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대개 전문가들의 경우 자신의 분야 이외에는 다소 폐쇄적인 경우도 있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다소 도발적인 질문을 던져보기로 한 것입니다.(어찌보면 무례하고 죄송한 질문일 수 있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문화 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식견과 혜안을 갖고 있고 존경받는 분을 뵐 기회가 적으니 이번에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우선 질문에 앞서 대중문화에 대해를 묻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패떳 등도 시청하나?

나 :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대중 예능 프로그램을 보시나요?"
김명곤 님(이하 김) : "가끔 볼 때가 있어요. 실제 현장 체험이나 삶의 향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요."

나 : "흥미로운데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김 :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은 의미가 있었어요. 소외된 지역이나 농촌 마을에서 대중 스타들이 직접 밥도 지어먹고 잠을 자는 모습은 젊은 세대들에게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젊은 세대들에게 멀게만 느껴지던 농촌을 가깝게 연결해 주잖아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좋은 프로그램이죠. 특히, 화려한 스타들이 화장도 안한 맨 얼굴로 등장하는 모습이나 서민적인 생활은 스타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죠."

나 : "국악고 학생들이 나오는 장면도 있었지요. 시청자 참여형이란 말씀이 공감갑니다."
김 : "일반 생활 속의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대중 스타와 일반 사람들 사이의 거리감을 좁혀주는 의미가 있어요."

(저는 여기서 김명곤 님이 전 문화부장관이자 최고의 전통 문화예술인으로 대중 스타 MC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이끄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나 : "그렇다면, 유재석과 강호동에 대해서 평가를 해주실 수 있나요?"
김 : "둘 다 개성이 뚜렷한데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가는 특별한 실력이 있어요. 강호동은 순발력과 파워가 끌어당기는 매력인 것 같아요. 즉흥적인 것 같으면서도 날카로움이 있어요. 유재석은 겸손하고 튀지않으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전체 프로그램의 흐름을 잡는 능력이 탁월하죠. 두 분은 단순히 MC라는 직업을 넘어서 프로그램의 격을 높여주는 인생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김명곤 님은 국악이나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 예술문화는 물론 서양 음악이나 대중 문화에 이르기까지 높은 식견과 천리안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질문을 던져도 술술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흡사 문화예술의 달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남이 끝나고 나중에 후배는 김명곤 님을 처음 만났는데 너무 편안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유명 스타 출신이고 전 장관도 역임한 분이라는 사실도 잊고 대화에 빠질 정도였고, 여러차례 만난 사람처럼 친근하고 즐거웠다고 합니다.



다음 내용부터는 지난 편을 함께 포함해 전체 이야기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게재합니다. 이야기의 내용이 많아 중간에 부제목을 달아서 알기 쉽게 보완합니다.

강산에 "판소리나 국악을 하더라도 잘 할 것 같다"

나 : "판소리나 국악을 하더라도 잘 할 것 같은 가수가 있나요?"
김 : "강산에가 잘 할 것 같아요. 재즈나 락은 판소리 스타일과 닮은 점이 많아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도 판소리와 비슷한 느낌이죠. 말하듯이 노래를 하죠. 흑인들의 고단한 삶을 흥얼흥얼 말하는 것이 노래로 발전된 것이죠. 아프리카나 남미의 민속음악도 모티브를 보면 우리의 판소리나 민요와 닮았어요.

나 : "아, 그렇군요. 재미있는데요. 요즘 대중 가수들도 전통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는데요."
김 : "예전에는 대중 가수들도 민요를 많이 했어요. 김세레나, 하춘화가 있죠. 대중 가수들도 예전에는 민요를 공부했어요. 노래의 맛을 살려주어서 대중이나 가수 모두에게 도움이 된 것이죠. 조용필도 '한 오백년'이란 노래를 했잖아요. 남진 패티김도 판소리와 민요를 배웠어요."

소녀시대나 빅뱅과 같은 대중 스타가 판소리를 한다면?

나 : "소녀시대나 빅뱅이 전통 음악도 관심을 가져주면 10대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겠네요?
빅뱅의 대성이 요즘 트로트로 뜨고 있기도 하잖아요. 어떨까요?"
김 : "요즘 젊은 대중 스타 가수들도 민요나 판소리를 배워두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고 가수 생활을 하는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죠."

나 : "좋은 말씀이신 것 같네요. 그런데 김명곤 선생님은 판소리를 어떻게 배우셨나요?"
김 : "박초월 명창에게 배웠어요. 인간문화재이시기도 하구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김명곤 님은 영화 '서편제'에서도 보여주었듯이 판소리도 명창 수준의 전문가입니다.)


국악 명창과 대중 가수의 공연도 가능할까?


나 : "대중 가수와 명창이 함께 공연하는 것도 좋겠네요."
김 : "어떤 분이 저에게 전주소리축제에서 명창 안숙선과 가수 백지영의 합동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웃음)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하나의 방안일 수 있죠."

나 :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서편제와 같은 영화를 제작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김 : "전통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구상 중입니다. 남사당 줄타기나 여성 국극과 같은 것이지요. 여성 국극 스타 임춘행 이야기...지금은 구상 단계이지만 언젠가 만들고 싶어요"

[잠깐! ] 천재 예인 임춘앵 선생은?
임춘앵 선생은 1948년부터 20년 동안 춘향전, 햇님달님, 견우와 직녀, 무영탑, 낙화유정, 청실홍실 등 수 없는 대작을 발표하여 주위를 경탄케 했습니다.

여성국극의 대모였던 그는 1968년 무대에서 물러난 뒤 ‘임춘앵 무용연구소'를 설립해 조카 김진진 김경수 김혜리 등을 국극배우로 키웠으며, 조영숙 명창을 비롯 수많은 국극배우를 배출하여 민족예술의 큰 기초를 세운 분입니다. 1948년 ‘춘향전'의 이도령 역으로 여성국극을 탄생시킨 선생은 명창 박귀희 김소희 박초월 선생 등과 함께 여성국극을 통해 국악 대중화와 창극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사진] 임춘앵 선생 일대기 만화 표지

전통 예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부족하지만...

나 : "우리 전통 예술에 대해 관심이 부족한 것 같은데요?"
김 : "예전에 영화 '서편제'를 만들 때는 예술 영화에 대해 흥행에 관계없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주는 '좋은' 제작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열정과 배우들의 노력이 있었지요. 관객들의 관심도 컸었죠. 요즘은 어느 누구도 판소리나 전통 예술 영화에 투자나 제작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전통 예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여러 구상을 하고 있어요."
(저는 이 대목에서 전통 예술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투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명곤 님으로부터 대중문화와 전통 예술에 관한 해박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전통 예술에 대해 김명곤 님은 여전히 많은 애정을 갖고 계셨습니다. 전통 예술 뿐만 아니라 서양의 음악이나 대중 문화나 가요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우리의 전통 예술이나 판소리 등에 관심과 투자가 미흡한 편이지만 소중한 우리의 것에 대해 음미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통 예술하시는 분들도 대중과 소통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고 우리 국민들도 관심과 성원이 모아질 때 전통 예술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명곤 전 장관님의 요즘 생활은?
최근 김명곤 님은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장을 맡게됐는데 처음에는 거절했답니다. 그러나 주최측서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의 취지와 더불어 삼고초려의 자세로 끈질기게 부탁하자 수락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행사 기획과 준비에 바쁜데 각계 저명인사들을 만나 관심도 부탁하고 저같은 블로거를 만나 블로그에 대해 궁금증도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불과 몇달이 남지않는 기간 동안 예산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전통과 소리가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명곤 님은 누구?


잡지사 기자, 여고 교사, 배우, 극단대표 등을 거쳐 현장예술인으로 문화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마법의 동물원' '어머니' '완판 창극 춘향전' 등 어린이 연극부터 창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 연출가, 극작가 등으로 활동해온 공연예술계의 거장입니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바보선언' '태백산맥' 등에 출연했고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서편제'를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소탈하고 고결한 인품을 지니고 있어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면서도, 업무에서는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주고 ▲서울대 독어교육과 ▲'뿌리깊은나무' 기자 ▲배화여고 교사 ▲예술극장 한마당 대표 ▲극단 아리랑 대표 ▲SBS '추적! 사건과 사람들' 진행 ▲전국민족극협의회 의장 ▲국립중앙극장장 ▲문화관광부 장관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참고 글] 김명곤 전 장관, "백지영 노래 듣고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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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제 토요일 오후 강남교보문고의 커피숍에서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님(이하 김명곤 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아는 후배와 함께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를 빌어 김명곤 님이 생각하는 전통 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문화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김명곤 님은 요즘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 음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구상 중인 듯 했습니다. 저는 대중문화와 접목해 전통 예술을 발전시킬 방안도 고민해 주십사 부탁도 드렸습니다.


문득 김명곤 님은 대중문화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김명곤 님을 만난 김에 그 동안 궁금했던 몇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우리나라 문화 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혜안을 갖고 있고 존경받는 분을 뵐 기회가 적으니 이번에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나 : "판소리나 국악을 하더라도 잘 할 것 같은 가수가 있나요?"
김명곤(이하 김) : "강산에가 잘 할 것 같아요. 재즈나 락은 판소리 스타일과 닮은 점이 많아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도 판소리와 비슷한 느낌이죠. 말하듯이 노래를 하죠. 흑인들의 고단한 삶을 흥얼흥얼 말하는 것이 노래로 발전된 것이죠. 아프리카나 남미의 민속음악도 모티브를 보면 우리의 판소리나 민요와 닮았어요.

나 : "아, 그렇군요. 재미있는데요. 요즘 대중 가수들도 전통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는데요."
김 : "예전에는 대중 가수들도 민요를 많이 했어요. 김세레나, 하춘화가 있죠. 대중 가수들도 예전에는 민요를 공부했어요. 노래의 맛을 살려주어서 대중이나 가수 모두에게 도움이 된 것이죠. 조용필도 '한 오백년'이란 노래를 했잖아요. 남진 패티김도 판소리와 민요를 배웠어요."

나 : "소녀시대나 빅뱅이 전통 음악도 관심을 가져주면 10대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겠네요. 빅뱅의 대성이 요즘 트로트로 뜨고 있기도 하잖아요. 어떨까요?"
김 : "요즘 젊은 대중 스타 가수들도 민요나 판소리를 배워두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고 가수 생활을 하는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죠."

나 : "좋은 말씀이신 것 같네요. 그런데 김명곤 선생님은 판소리를 어떻게 배우셨나요?"
김 : "박초월 명창에게 배웠어요. 인간문화재이시기도 하구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김명곤 님은 영화 '서편제'에서도 보여주었듯이 판소리도 명창 수준의 전문가입니다.)



나 : "대중 가수와 명창이 함께 공연하는 것도 좋겠네요."
김 : "어떤 분이 저에게 전주소리축제에서 명창 안숙선과 가수 백지영의 합동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웃음)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하나의 방안일 수 있죠."

나 :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서편제와 같은 영화를 제작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김 : "전통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구상 중입니다. 남사당 줄타기나 여성 국극과 같은 것이지요. 여성 국극 스타 임춘행 이야기...지금은 구상 단계이지만 언젠가 만들고 싶어요"

[잠깐! ] 천재 예인 임춘앵 선생은?
임춘앵 선생은 1948년부터 20년 동안 춘향전, 햇님달님, 견우와 직녀, 무영탑, 낙화유정, 청실홍실 등 수 없는 대작을 발표하여 주위를 경탄케 했습니다.

여성국극의 대모였던 그는 1968년 무대에서 물러난 뒤 ‘임춘앵 무용연구소'를 설립해 조카 김진진 김경수 김혜리 등을 국극배우로 키웠으며, 조영숙 명창을 비롯 수많은 국극배우를 배출하여 민족예술의 큰 기초를 세운 분입니다.

1948년 ‘춘향전'의 이도령 역으로 여성국극을 탄생시킨 선생은 명창 박귀희 김소희 박초월 선생 등과 함께 여성국극을 통해 국악 대중화와 창극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사진] 임춘앵 선생 일대기 만화 표지


나 : "우리 전통 예술에 대해 관심이 부족한 것 같은데요?"
김 : "예전에 영화 '서편제'를 만들 때는 예술 영화에 대해 흥행에 관계없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주는 '좋은' 제작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열정과 배우들의 노력이 있었지요. 관객들의 관심도 컸었죠. 요즘은 어느 누구도 판소리나 전통 예술 영화에 투자나 제작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전통 예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여러 구상을 하고 있어요."
(저는 이 대목에서 전통 예술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투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명곤 님으로부터 대중문화와 전통 예술에 관한 해박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전통 예술에 대해 김명곤 님은 여전히 많은 애정을 갖고 계셨습니다. 전통 예술 뿐만 아니라 서양의 음악이나 대중 문화나 가요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우리의 전통 예술이나 판소리 등에 관심과 투자가 미흡한 편이지만 소중한 우리의 것에 대해 음미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통 예술하시는 분들도 대중과 소통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고 우리 국민들도 관심과 성원이 모아질 때 전통 예술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번에 흥미로운 내용이 너무 많아서 다음 편에서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김명곤 님의 견해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명곤 전 장관님의 요즘 생활은?
최근 김명곤 님은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장을 맡게됐는데 처음에는 거절했답니다. 그러나 주최측서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의 취지와 더불어 삼고초려의 자세로 끈질기게 부탁하자 수락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행사 기획과 준비에 바쁜데 각계 저명인사들을 만나 관심도 부탁하고 저같은 블로거를 만나 블로그에 대해 궁금증도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불과 몇달이 남지않는 기간 동안 예산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전통과 소리가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명곤 님은 누구?


잡지사 기자, 여고 교사, 배우, 극단대표 등을 거쳐 현장예술인으로 문화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마법의 동물원' '어머니' '완판 창극 춘향전' 등 어린이 연극부터 창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 연출가, 극작가 등으로 활동해온 공연예술계의 거장입니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바보선언' '태백산맥' 등에 출연했고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서편제'를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소탈하고 고결한 인품을 지니고 있어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면서도, 업무에서는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주고 ▲서울대 독어교육과 ▲'뿌리깊은나무' 기자 ▲배화여고 교사 ▲예술극장 한마당 대표 ▲극단 아리랑 대표 ▲SBS '추적! 사건과 사람들' 진행 ▲전국민족극협의회 의장 ▲국립중앙극장장 ▲문화관광부 장관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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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 전북도청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주 세계소리축제 2009의 자문위원으로 제가 추천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음악이나 소리 예술에는 문외한인 제가 세계적인 예술 행사에 자문위원을 맡게되다니 여러가지 생각이 스쳤습니다.


학창시절, 가장 피하고 싶던 과목 중 하나가 음악이었습니다. 교실에서 노래하는 시간이 늘 초조했습니다. 음악시간만 되면 수업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노래와 악기를 기피하게 된 것은 아마도 초등학교 때 아픈 추억 때문인 듯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음악에 조예가 깊어 우리 반 전체가 학교를 대표해 공연을 추진했는데 당시 학생들은 방과 후 공연 준비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저와 같이 노래를 못하는 음치 학생은 곤욕이었습니다. 선생님에게 혼도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음악에 대해 문외한으로 살았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회식 후 불가피하게 노래방에 간혹 가는 수준이었습니다.


문외한이 자문위원이라니 덜컥 겁이 납니다

다시 전주 세계소리축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자문위원 추천은 문화예술계에 있는 친구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이나 소리에 대해 전혀 재능이 없지만, 저와 같이 다른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야가 필요했다고 판단이 듭니다. 그 중에 인터넷이나 블로그가 가장 큰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블로거로서 자문위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주 세계소리 축제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고, 세계의 음악적 유산과 폭넓게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 전라북도 전주에서 해마다 10월 중순에 열리는 세계적인 예술축제라고 합니다.

다양한 소리문화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한국적 풍류문화와 품격을 통해 소리에 대한 창조적인 발견을 하기 위해 전라북도에서 기획했으며, 2000년 예비축제를 거쳐 2001년부터 정식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 여러나라의 전통적인 민속음악현대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답니다.



약 1달 전, 대학동창인 친구를 만나서 문화예술체육계도 블로그를 통한 소통이 중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체육 분야가 블로그나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취지였습니다. 그 친구는 대학시절부터 아리랑 극단에서 연극에 심취한 이래 대부분의 인생을 문화예술에 올인(?)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입니다. 요즘은 예술을 넘어 체육 분야 쪽도 섭렵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아리랑 극단을 만든 김명곤 선생님은 영화 '서편제'로 유명하고 전 문화부 장관도 하신 분입니다. 

블로그가 자문위원을 만들었습니다

그 친구로 인해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자문위원 제의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막상 자문위원이라는 추천을 받고나니 걱정이 앞섭니다. 소리에 대해 문외한인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자문이 가능할지 막막합니다. 다만 친구에게 말했듯이 20~30대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 인터넷과 블로그를 통한 준비와 대화에 대해 자문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자문이라는 말이 여전히 어색하기만 합니다.

지금껏 사는 동안 소리라고는 최근 본 영화인 '워낭소리' 정도 밖에 모르는데 세계소리축제 자문위원이라니 하면서 혼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열린 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http://www.sorifestival.com)를 방문해 행사 내용도 살펴봤습니다. 우리나라 판소리 등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들을 비롯해 멕시코, 에콰도르 등 세계의 소리 예술들이 선보였던 행사였나 봅니다.

올해의 전주 세계소리축제는 9월경에나 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화 한통만 받은 상태이고 아직 자문위원 회의도 없었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사실 대중성을 확보하기 힘든 축제라서 더욱 고민스럽습니다. 앞으로 세계소리축제와 관련해서 진행되는 과정을 블로그를 통해 소상히 알려드리고 함께 고민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블로거 여러분들도 좋은 아이디와 의견을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일상 생활인의 블로거 중 한명이고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부담이 큽니다. 더욱이 학창시절 그토록 싫어하던 음악을 다시 접해야 한다니 걱정입니다. 공부도 해야 겠습니다. 블로거를 대표해 자문위원이 된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 사진 참조 : 뉴시스, 연합뉴스
[작년, 전주 세계소리축제 2008 몇가지 주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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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