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떴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4.05 김원희에게 멱살잡힌 '패떴'의 엄마 이효리의 프로정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2. 2009.04.04 무한도전 지못미, 2% 부족한 짜깁기 특집쇼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


일요일 저녁, 가족들과 식사 시간 즈음에 방영되는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은 시트콤같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프로라서 가끔 보게되는데, 지난주에는 황정민이 '카레송'으로 큰 웃음을 준 데 이어 이번에는 윤종신을 중심으로 패떴 멤버들이 만든 '패떴송'이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국민요정 이효리의 굴욕, 패떴의 구원투수

이번 패떴의 가장 화제는 역시 김원희가 이효리의 멱살을 잡고 굴복시키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효리는 핑클 가수 시절에 국민요정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스타입니다. 그런 그녀가 지난해 8월경 패떴에 합류하던 시기에 사람들은 과연 이효리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잘 할 수 있을까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습니다. 당시 패떴은 프로그램 시청률도 낮고 신선한 아이템 부족으로 거의 폐지 위기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효리는 기존에 갖고 있던 국민 요정의 이미지를 버리고 스스로 상상을 초월하게 망가짐으로써 자신의 희생을 통해 위기에 빠진 패떴을 구합니다. 방송에서 이효리는 똥침 사건이나 쌩얼로 침을 흘리거나 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는 장면, 실제 몸무게를 공개하는 모습 등 기존 요정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무한도전, 1박 2일 등에 완전히 밀려있던 패떴이 이효리의 망가지는 활약으로 인해 활력소를 찾고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게 된 것입니다.

시어머니 김원희의 등장과 패떴의 어머니 이효리

오늘 방송에서 보여준 이효리의 모습도 하나의 굴욕일 수 있지만 패떴을 다시한번 각인시켜 준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대선배 연예인인 김원희가 시어머니 역할 처럼 나타나 이효리를 구박하는 장면은 흡사 예전의 대가족 생활 모습을 패러디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효리는 두 번이나 김원희에게 멱살을 잡히는 굴욕을 당하지만 시어머니에게 두 손으로 빌어야 하는 굴욕을 당하고 채소를 혼자서 씻는 등 스스로를 낮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효리는 억척스럽게 가족 살림을 꾸려나가는 어머니와 같은 역할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패밀리 멤버들의 장점을 살려주면서 스스로는 희생을 하는 엄마의 모습과 같은 것입니다. 이효리가 없다면 국민남매 유재석, 달콤살벌 박예진, 친근 중년 윤종신, 막내동생 대성, 오라버니 김수로 등 여러 개성의 캐릭터들이 빛날 수 없을 정도로 이효리의 활약은 큰 역할을 합니다. 이는 이효리가 패밀리의 실질적인 중심을 잡아주고 집안 뒷바라지하며 활력소를 심어주는 어머니의 역할과 닮아있습니다. 오늘 등장한 시어머니 김원희에게 멱살잡히고 혼나는 장면도 엄마 역할 이효리의 시집살이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팔색조 같은 이효리의 변신과 노력은 무죄

이효리는 과거 국민요정으로 불리던 시절에 보여준 청순하고 섹시한 이미지가 아니라 친숙하고 털털한 아가씨 이미지로 변신을 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여동생, 언니, 누나, 친구 등 다양한 친숙 이미지로 그녀를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이효리는 패떴에서 때론 애교를 작렬하고 때로는 귀여운 살벌함으로, 한편으로는 앙증맞고 깜찍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팔색조와 같은 천의 얼굴과 매력을 발산시켜 주었습니다.

이효리가 요정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그러한 변신을 하기까지 쉽지 않은 선택었을 것입니다. 특히나 아름다움과 섹시 컨셉을 추구하던 여성 스타가 굴욕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 뭇 대중들과 같은 생활 속으로 다가서는 일은 엄청나게 힘든 결단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단지 그녀의 결심으로만 되는 것이 아닌 만큼 그 동안 남 모를 엄청난 노력과 실행이 있었을 듯 합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이미 형성된 자신의 색깔과 습관 등을 모두 버리고 새롭게 변신한다는 것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효리의 변신과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요정으로 불리던 여자 스타 가수들은 예전에도 간혹 있었지만 이효리 만큼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변신을 하여 성공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연예인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숙명을 타고 난 직업일 수  있습니다. 잠시 큰 인기를 누리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는 연예인들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효리의 변신과 노력은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것이 바로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이효리의 도전과 변신
지난 1998년 여성그룹 핑클의 리더로 연예계에 데뷔해 당시 국민요정의 칭호를 들으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2003년에 솔로로 데뷔했는데 당시 데뷔와 함께 음악만이 아니라 패션, 활동 등이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이효리 신드롬이라는 말이 200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계 최고 키워드중 하나라고 불릴 정도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효리는 성공적인 솔로 데뷔이후 섹시한 이미지를 주 컨셉으로 하였는데 이는 이후 섹시 컨셉이 연예계의 주요한 마케팅 붐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효리는 2008년 7월 3집 앨범을 발매 했는데 3집 앨범의 타이틀곡 'U-Go-Girl'로 각종 차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후속곡인 'Hey Mr.BiG'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지었습니다. 연기에도 도전한 바 있으나 연기력 논란을 겪기도 했으나 와신상담하여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변신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미지 출처 :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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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의 묘미는 예측할 수 없는 6명의 멤버들이 펼치는 도전과 기획의 앙상블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특집은 그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한꺼번에 세 가지에 도전하는 파격적 시도를 했습니다. 즉, 벌칙과 패러디, 몰카 등을 동시에 선보인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6명의 멤버들이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몸을 사리지않는 자세로 다양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그렇지만 세가지 테마를 하나의 프로그램에 억지로 끼워맞춰 보여주려다보니 짜임새가 다소 부족하고 부자연스런 짜깁기의 흔적이 확연하게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유재석의 '노력'과 박명수의 '허무' 극과 극

우선 소녀시대가 출연한 '여성의 날' 특집 편에서 '여성의 원하는 것은 ○○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1등을 하지 못한 팀이 벌칙을 수행하는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벌칙은 2개팀으로 나뉘어 수행했습니다.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패러디한 '원한소리'팀을 이끄는 박명수와 일명 강마에 선생을 패러디한 '뚝마에 발레단'팀을 이끄는 유재석의 대결이 흥미로왔습니다. 원한소리팀의 박명수는 노인으로 분해 소로 변장한 정형돈과 정준하와 함께 리어카를 타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유재석은 강마에 선생을 패러디해 꽹과리 연주, 말투, 의상 등을 똑같이 재현했고 전진과 노홍철은 발레복을 차려입고 시민들에게 다가섰습니다.

두 팀의 결과는 유재석팀이 박명수팀을 거의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유재석은 전진과 노홍철을 이끌고 시민들이 모이는 곳에서 '백조의 호수' 등을 선보이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뚝마에로 변신한 유재석의 리더십과 노력을 바탕으로 멤버들의 공연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등 연신 재미와 폭소를 터뜨리게 했습니다. 반면 박명수는 소로 변신한 정형돈과 정준하가 인적이 드문 장소로만 찾아다니며 허무한 광경을 주로 보여주었습니다. 다시한번 유재석은 진가를 발휘했고 박명수는 한계를 보여준 극과 극의 비교체험이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한 무한도전의 신선한 시도

무한도전은 시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1박 2일'이나 '패밀리가 떴다'가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감동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시도를 자주 보여주었으나 무한도전은 그 동안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무한도전은 시민들이 많이 모여있는 도시의 한복판에서 시민들에 깜짝쇼와 웃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뚝마에 발레단이나 원한소리 패러디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만들어진 것은 물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몰래 카메라 시도도 시민들을 참여시킨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패러디에서 이미 밝혔듯이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만든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박명수는 '해피투게더' 녹화장에 자신의 상어옷을 들고 나타나 옷을 입으려고 시도했고 노홍철은 백화점에서 알록달록한 성황당 컬러풀 의상에 커다란 반짝이 귀걸이를 달고 캣워크에 도전했습니다. 유재석은 삐에로 복장을 하고 아파트 단지를 걸어나와 버스를 타고 동대입구에 도착한 후, 노홍철과 함께 '놀러와' 골방 토크 녹화에 참석했습니다. 정형돈은 한쪽은 군복 한쪽은 여성복인 아수라백작 옷을 입고 홍대 일대를 누비며 1인 2역쇼로 모처럼 웃음을 선사한 후 '스친소' 녹화에 도착했습니다. 정준하는 딸기옷을 입고서 지하철에서 시민들에게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식신원정대' 녹화에 참여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이나 대중교통을 타고가던 시민들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무리한 짜깁기 편집과 억지 웃음 유발의 아쉬움

무한도전은 이번에도 신선한 시도를 통해 다양한 웃음을 선보이고 시민들에게 다가갔음에도 불구하고 2%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워낭소리를 패러디한 원한소리에서 박명수는 할아버지 단 한명을 앞에 두고 두차례나 정형돈과 정준하에게 소싸움을 하도록 하거나 여러 아이들이 등에 올라타기도 했습니다. 비까지 오는 시내 거리에서 소로 분장한 정형돈과 정준하의 모습은 보기에 불쌍하고 민망했습니다. 여러 멤버들이 각자 만든 복장으로 벌칙을 수행했지만 전진의 벌칙 수행 모습은 마지막 1분 정도만 방송되지 않아 무성의한 것이 아닌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청자 지못미'도 시민 참여 몰래카메라 코너라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지만 다소 짧은 편집으로 재미를 배가시키지 못하고 일찍 끝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정준하가 유모차 안의 아기로 분해 지나가는 시민들을 놀래키는 장면은 정준하가 개그맨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희화화한 것 같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탑승자들에게 가짜 안내방송으로 엉뚱한 미션을 시키거나 남탕에 여자 손님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목욕탕을 찾는 남자 손님들을 놀라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도 억지 요소가 많아 마냥 즐겁게만 보기에는 씁쓸함도 있었습니다. 방송 시간에 쫒겨 급조한 몰카가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오늘 무한도전은 패러디와 벌칙 그리고 몰래카메라 등을 총결집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시도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순간순간 웃음과 폭소가 터졌습니다. 그렇지만, 버리기 아까운 촬영분을 무리하게 구성해 편집하다보니 뭔가 재미있게 보려고 하면 화면이 바뀌고 편집되는 듯 하여 어수선하고 복잡한 편집쇼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많은 애를 쓰고 힘든 촬영을 했겠지만 너무 연예인 자체가 희화화되어 웃음을 보여주다보니 불쌍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방송의 구성과 기획이 이루어지고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과 재미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무한도전은 매회 신선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보다 기획과 구성의 완벽성을 기해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기를 기대합니다.

[뉴스엔 자료 화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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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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