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2.05 아내가 김연아 금메달 우승 응원하는 또 하나의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61)
  2. 2009.10.19 김연아 갈라쇼, 여왕을 위한 축제무대였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31)
  3. 2009.03.28 김연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청신호 켜지다...꿈의 200점 시대 열린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3)


김연가 경기가 열리는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아내는 김연아가 꼭 금메달을 따야 한다며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김연아가 금메달 따겠지"라고 대꾸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평소 김연아를 좋아하던 아내였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평상시와 다른 아내의 행동인지라 무슨 영문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후 제 앞에 통장 두개를 꺼내보였습니다.
"이게 뭐야?"
"김연아 통장이야."

"무슨 특별한 것이라도 있어?"
"김연아가 금메달 따면 0.5% 이자를 더 준다는 거야"


아내와 대화를 하고 있는 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파이널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럼 오늘 경기도 포함되는 거야?"
"아니, 오늘 경기는 안돼. ㅠㅠ"

"아깝네. 그러면 어떤 경기가 해당되는 거야?"
"내년 두 경기가 해당된다고 하더라구"

적금 통장을 12월 2일까지 가입한 사람은 이 날 김연아 경기도 포함되지만 아내는 이미 가입일자가 지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소위 김연아 통장과 내용 설명을 살펴봤습니다. 통장 앞부분을 살펴보니 통장이름은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이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연 0.5%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적금 통장 만들라 했는데 김연아 응원 통장이었다?

그리고 가입기간에 따라 일본 도쿄의 그랑프리 파이널(2009년 12월 3일~12월 6일), 캐나다 밴쿠버의 국제 빙상경기(2010년 2월 12일~2월 28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월드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2010년 3월 22일~3월 28일)에 대해 각각 0.5% 포인트의 이자를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금메달 획득 실패 또는 불참시에도 0.2%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되었습니다.

게다가, 은행측에서 만기이자 지급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희귀병 및 난치병 어린이 환자, 사회 소외계층 불우이웃돕기에 후원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 응원도 하고 불우이웃돕기에 기부천사도 될 수 있고 저축 적금으로 돈도 모으는 일석삼조의 통장인 셈입니다. 아내에게 적금 통장 하나 만들라고 했는데 김연아 통장을 만들 줄 몰랐습니다.

김연아 통장을 살펴보는 동안 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처음 출발은 연속 3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점프 동작에서 멈칫하면서 한바퀴만 도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아내의 아쉬운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두 딸아이도 안타까운 표정이었습니다.
사실 우리 가족은 모두 그 전부터 김연아 팬입니다. 그래서 김연아 경기가 있는 날이면 모두 TV앞에 모여 앉아 응원을 했습니다. 오늘도 딸아이들은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잠시 나와서 경기를 구경하던 참이었습니다. 김연아는 나머지 연기를 무난하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는 아쉽게도 2위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김연아가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획득한 점수는 65.64점이었습니다. 일본의 안도 미키에게 0.56점 뒤진 점수였습니다. 지난달 그랑프리 5차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세계 신기록인 76.28에 비해 무려 10점 이상 모자란 점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7-200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뒀던 59.85점으로 5위에 머물렀던 시기 이후 21개월 만에 쇼트 부문 1위를 놓친 것이라고 합니다. 더 보기는 김연아가 곰인형을 좋아해 경기 후 곰인형을 줍거나 CF에 나오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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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일부 언론에서는 심판의 오심이란 주장도 터져나왔습니다. 김연아가 초반에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3-3) 콤비네이션 3회전 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는데 심판들이 다운그레이드하여 3-2로 처리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화면으로 다시 봐도 정확히 기술을 선보였던 장면이었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방송이나 반응도 김연아가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김연아가 그 이전 어떤 경기와도 똑같거나 더 완벽한 기술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심판들의 노골적 편파판정이나 오심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일본 언론은 벌써부터 '금메달 우승후보 1순위 김연아의 신화가 붕괴됐다'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합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 순위

1. 안도 미키 - 66.20점
2. 김연아 - 65.64점
3. 알레나 레오노바 - 61.60점
4. 조아니 로셰트 - 60.94점
5. 스즈키 아키코 - 57.54점
6. 애슐리 바그너 - 54.26점

일본에서도 흔들림없이 피겨여왕 김연아의 역전 우승을 기대하며

그렇지만 김연아는 아직 프리스케이팅이 남아있기 때문에 흔들림없이 다시 심기일전해 경기에 임해야 겠습니다. 일본의 안도미키와 스즈키 아키코, 그리고 신성처럼 떠오른 러시아의 알레나 레오노바, 캐나다의 조아니 로셰트 등은 김연아 보다 한단계 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순간 방심하면 언제든지 김연아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이제 다른 나라 선수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고 심판들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어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캐나다 자국민의 텃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심판들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제기되고 있듯이 말입니다.

아내는 김연아가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하는 당위성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김연아를 응원할 것입니다. 그것이 곧 가족과 이웃과 나라를 위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김연아 통장으로 인해 온 가족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김연아를 앞으로 더욱 응원하게 생겼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김연아가 멋진 역전 우승을 기대해 봅니다.

[추가] 김연아 도쿄 그랑프리 파이널 역전 우승
김연아는 5일 저녁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88.86점을 획득해 2위인 안도미키와 2.92점 차이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김연아는 국제빙상연맹(ISU)이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4,360점을 획득, 기존 1위였던 캐롤리나 코스트너(4,111점)를 제치고 3주 만에 톱랭커 1위를 탈환했습니다.
더 보기는 김연아의 세계 피겨 스케이팅 역대 경기 성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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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자신과 의상을 입은 곰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과 눈물 흘린 안도미키 굴욕의 표정이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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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피겨여왕 김연아를 위한 황금 주말이 끝났습니다. 김연아가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에릭 봉파르'에서 여자 피겨 사상 세계 신기록의 점수로 6번째 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화려한 갈라쇼도 선보였습니다.

주말이라서 편안하게 밤마다 새벽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갈라쇼는 그야말로 김연아에 의한 김연아를 위한 김연아의 여왕 축제 무대나 다름없었습니다. 김연아를 보기 위한 마지막까지 갈라쇼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의 이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등장해 'Don`t stop the music(돈 스톱 더 뮤직)' 음악에 맞춰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김연아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경기장의 수많은 관중들은 '피겨퀸 유나 김(Yuna Kim)'을 연호하는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피겨여왕의 몸짓 손짓 그리고 미소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김연아의 섹시한 어깨 동작의 춤과 매혹적인 손동작에 녹아들어갔습니다. 연기가 끝나자 관중석에선 인형들을 비롯한 선물 세례가 쏟아졌습니다. 


 프랑스 팬들의 연호 속에서 김연아의 앙코르 무대도 이어졌습니다. 김연아는 이번 새 시즌 쇼트 프로그램부터 처음 선보인 영화 007시리즈 주제곡에 맞춰 역동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김연아는 007 제임스 본드의 등장에 사용되는 기타 연주와 함께 강렬한 스텝과 스핀 콤비네이션을 보여주면서 마지막으로 팬들을 위한 사랑의 총알을 쏘면서 무대를 마쳤습니다. 

김연아의 인기는 프랑스에서도 세계 최고였습니다. 세계 반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펼친 무대는 김연아를 위해 마련한 이벤트에 불과할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자랑스럽고 감동스런 축하와 축제의 무대였습니다. 아사다마오도 갈라쇼에서 부채를 들고나와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였지만 안타까운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실제 피겨 경기에서 보다는 아사다마오가 갈라쇼에서는 자신의 귀엽고 예쁜 모습을 잘 살린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김연아의 빛에 가려 버린 느낌이었습니다.

갈라쇼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김연아의 앙코르까지 끝나자 모든 선수들이 김연아 주위로 나와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김연아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존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연아의 이번 경기 마지막 무대인 갈라쇼가 끝나가면서 그 이유를 정리하며 글을 마칩니다. 

김연아가 천하의 지존인 이유

지존의 레벨은 달랐다 
이번 시즌에서 김연아는 기존 라이벌로 지목되던 아사다마오와 차원이 다른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존 레벨의 김연아가 있다면 그 아래 아사다마와 유카리 등 일본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형국인 셈입니다.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 대회 때에 아사다마오와의 점수차는 19.62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점수차가 36.04점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김연아는 사상 최초의 200점 돌파에 이어 이번에는 210점대 마저 돌파해 버렸습니다. 김연아는 완벽한 점프와 예술적 연기를 선보였지만 아사다마오는 아직도 점프에서 불안했습니다. 김연아는 이제 시니어로서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완벽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최상의 예술미 빛났다
김연아의 연기는 기술력과 예술미에서 최강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었습니다. 기술력은 거의 남자 선수들을 능가했고 예술미는 기존 어떤 선수보다도 뛰어났습니다. 김연아는 기술에서 프리스케이팅 때에 트리플 플립을 뛰지 못해 0점 처리된 것 이외에는 전혀 실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시도하지 못한 것도 빙상 경기장의 상태 문제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사다마오 팬이 김연아 경기 직전 경기장에 던진 해바라기 씨 때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합니다.

김연아는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했고 점프의 높이는 여타 선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김연아는 감점이 전혀 없었고 모든 점프에서 가산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완벽한 기술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예술미가 빛나는 표현력도 최상의 컨디션이었습니다. 손짓이나 몸짓 그리고 얼굴 표정 하나 하나가 아름답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성숙미가 넘치고 안정감있는 연기는 편안하게 김연아의 연기를 지켜보게 했습니다. 체력도 가장 뛰어난 상태였습니다.

김연아 경기 직전 아사다마오 팬이 던진 해바라기와 씨를 줍고 있는 아이

뛰어난 무대 매너였다
김연아는 어느 누구보다도 무대 매너가 출중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무대에 나오는 모습부터 아름다운 미소와 손동작 하나가 관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김연아의 무대 연기는 관중들을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마지막 인사도 밝은 표정을 항상 유지했습니다. 아사다마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경기에도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피겨여왕 김연아는 무대의 주인공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ISU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여자싱글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연아는 랭킹포인트 3960점으로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3861점)를 2위로 밀어내고 김연아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진 참조] 순스포츠


2009 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일정 및 김연아 출전 피겨 그랑프리 대회

    구분                대회기간                   대회명           장소
     1차전  2009년 10월 15일(목) ~ 18일(일) 트로피 에릭 봉파르(김연아 출전)  프랑스 파리
     2차전  2009년 10월 22일(목) ~ 25일(일)  로스텔레콤 컵  러시아 모스크바
     3차전  2009년 10월 29일(목)~11월 1일(일)  컵 오브 차이나  중국 베이징
     4차전  2009년 11월 5일(목) ~ 8일(일)  NHK 트로피  일본 나가노
     5차전  2009년 11월 12일(목) ~ 16일(월) 스케이트 아메리카(김연아 출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6차전  2009년 11월 19일(목) ~ 23일(월)  스케이트 캐나다  캐나다 키치너
    파이널  2009년 12월 3일(목) ~ 6일(일)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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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김연아 선수가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의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최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거의 완벽한 연기로 세계무대를 다시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단순히 세계최고기록의 달성 뿐만 아니라 김연아는 '죽음의 무도' 음악과 함께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룬 멋진 영화와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우승 후 글 링크]  김연아, 꿈의 200점대 세계신기록 우승의 의미

김연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역사를 새로 쓰다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는 피겨 대회는 온 가족이 함께 응원하곤 합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아이를 비롯하여 아내도 김연아의 경기는 너무 사랑스럽고 즐겁다고 아침부터 TV 앞에 앉아서 구경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김나영의 경기를 먼저 보게 되었는데 예전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점인 51.50점을 얻었습니다. 김나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연아 혼자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무대를 누비는 것 보다는 새로운 한국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김나영이 세계 17위권에 진입하면서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큰 수확입니다.

김나영 감격의 눈물...아사다 마오는 아쉬운 한숨

이어, 아사다 마오가 나와서 부드럽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다지 실수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점수는 66.06점166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는 경기 전반을 장악해 가면서 물 흐르듯이 연기를 펼침으로써 역시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김연아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을 전혀 차지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인연이 없던 대회였기에 독한 마음으로 오랜 준비를 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김연아는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환상적이고 완벽한 최고의 연기와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환하게 웃는 김연아의 모습에서 만족한 경기였음을 실감했습니다. 코치도 두 손을 위로 쭉 뻗어 껑충껑출 뛰면서 경기가 훌륭했다는 것은 반가워했습니다.

관중들도 모두 기립 박수와 함꼐 환호성과 축하를 보냈습니다. 김연아 선수와 관중들이 함께 즐거운 표정으로 만끽하는 장면이 마치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길거리 응원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로 광란의 도가니였습니다.

세계 피겨 대회는 경기 이상의 한일전 묘미가 있다 

결과는 세계최고기록 달성입니다. 점수는 76.12점입니다. 아사다 마오와 10점이나 큰 차이가 나는 점수입니다. 이날 김연아가 기록한 76.12점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기록이며 지난 2월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72.24보다 3.88이나 높은 점수입니다. 예상을 못한 듯 김연아도 또 한번 깜짝 놀라며 기쁨의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를 시청하던 우리 집 온 가족도 즐거운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깜짝 놀란 김연아와 오서 코치가 점수판을 쳐다보는 장면(로이터)


사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은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WBC 세계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패배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소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먼저 김연아가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세계최고기록을 달성하자 모두가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김연아 피겨퀸, 꿈의 기록 200점 돌파 가능성 크다

이제 김연아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세계최고기록으로 대회를 우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열어두었습니다. 쇼트에서 세계기록을 수립한 김연아는 꿈의 기록인 200점 돌파도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연아는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189.07을 기록해 아쉽게 200점 달성에 실패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충분히 가능성 큽니다. 김연아 선수가 세계최고라는 점을 다시한번 입증해준 경기를 보니 주말이 매우 훈훈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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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