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1.04.07 여중생 된 딸, 교복 치마 짧아지는 이유 '걱정되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0)
  2. 2010.08.23 여고생 패륜녀 마녀사냥, 해법이 악플인가? by 진리 탐구 탐진강 (37)
  3. 2009.10.28 학생 휴교-직장인 휴가, 신종 플루 확산 무섭네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94)
  4. 2009.09.08 학교에 도시락 싸가는 학생들, 그 이유는? by 진리 탐구 탐진강 (78)
  5. 2009.04.19 성적표 조작한 아들을 신고한 엄마, 그 이유는? by 진리 탐구 탐진강 (30)
  6. 2009.03.02 구준표 꽃남 '로망'과 워낭 '향수' 이상한 공존?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여중생이나 여고생 교복을 보면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과거에는 무심코 지나는 일들이었는 최근에는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큰 딸이 여중생이 되면서 아빠로서 학생들의 모습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나 봅니다.

어제 저녁에는 집에 일찍 퇴근해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여중생인 큰 딸과 초등학교 고학년인 작은 딸이 함께 귀가를 했습니다. 두 딸은 방과 후 같은 영어 학원에 다니는데 모처럼 둘이 같은 시간에 수업이 끝났다는 것. 큰 딸은 교복을 입고 있었는 마른 체형이라서 그런지 교복이 잘 어울리더군요.

그런데 엄마가 큰 딸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너, 또 교복 치마 말아서 입었니?"
"우리 학교 애들, 다들 그래요."

무슨 이야기인가 들어보니 중학교에 갓 입학한 여중생 사이에 교복 치마를 짧게 입는 것이 유행이라는 사실입니다. 교복 치마의 허리 부분을 몇번 말아서 배꼽 위로 끌어올려 입게되면 더 짧아지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큰 딸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그렇다고 치마를 꼭 짧게 입어야 하니?"
"그냥 입으면 치마가 흘러내려서 한번 접어서 입어야 해요. 너무 길면 왕따돼요."

                   위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으로 문근영은 교복이 귀엽고 잘어울리는 모습이다

너무 짧게 입지는 말라고 가볍게 말해 주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알지만 그렇게 크게 개의치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여중생 1학년들은 그래도 교복 치마가 긴 편에 속하는 것 같더군요. 큰 딸은 교복 치마가 무릎 위를 덮는 정도이니 짧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내는 연예인들의 하의실종 패션과 같이 다소 민폐를 주는 경우가 문제가 아닌가 하더군요.

연초에 큰 딸의 다리 종아리에 있던 큰 점을 수술했던 적이 있습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큰 딸은 교복을 입어야 하는데 걱정을 했었지요. 종아리의 점이 콤플렉스가 될 수 있으니까요. 점이 커서 단순히 레이저로는 안되고 정형수술을 할 정도였지요. 종아리의 점을 수술한 후 큰 딸을 교복을 입고 즐거워 하더군요. 어느새 외모에도 관심을 갖는 나이가 되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중생이 된 딸과 대화를 마친 후 한편으로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너무 교복 치마를 짧게 해서 입고 다니는 것은 학생으로서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었지요. 아내는 요즘 아이들이 교복 치마를 짧게 입는 것은 드라마 영향이 크다고 하더군요. 아이돌 드라마 '드림하이'가 10대 여학생들에게 교복 패션에 영향을 준 것도 크다는 것입니다. 또 여학생들의 교복 치마가 짧아진 이전 드라마로 '꽃보다 남자'도 한 몫 했습니다.

                 연예인들이 드라마에서 과도한 교복 패션을 입어 오히려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버스정류장에 모여있는 여학생들을 보면 교복인지 미니스커트인지 구분이 안가는 민망 패션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교복 치마를 너무 짧게 입은 여학생들 앞을 지나는 어른들의 표정이 우려에 가득찬 모습도 보게 됩니다. 드라마의 교복 패션이 현실이 된 셈일까요. 무릎 위로 치마가 올라가 허벅지가 드러난 여학생들의 미니스커트 교복 패션은 다소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교복 치마를 짫게 하기 위한 여학생들의 노력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교복 치마를 말아올리는 것은 기본입니다. 평소 자주 만나는 제 친구는 아예 딸의 교복을 세탁소에 맡겨 수선해 주었다고 합니다. 친구의 딸이 교복 치마를 더 짧게 해달라고 성화여서 적정선을 합의해 치마를 좀 더 짧게 수선해 준 것입니다. 사실 10대 시절을 돌이켜보면, 멋을 내고 싶고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여학생들의 경우 치마가 짧아야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유혹이 심하겠지요.

또한 어떤 여학생들은 교복을 두벌 준비해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 갈 때 입는 평범한 교복과 방과 후에 입는 미니스커트 교복입니다. 학교에 따라서 선생님들이 교복 치마 길이에 대해 엄격한 단속을 하자 이에 반발한 여학생들이 별도의 교복을 마련한 것이지요.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교 교문 밖을 나오면 교복을 갈아있는 식입니다. 선생님들의 고충도 많습니다. 학교 교문 앞에서 매일 단속을 해야 하고, 학생들의 눈속임은 더 심해지고 있어 곤혹스럽겠지요.

                     드라마의 영향과 더불어 교복업체들의 상술은 어린 학생들의 유행을 부추겼다

그렇다고 선생님들이 과도한 교복 치마 착용을 모른 체 할 수도 없습니다. 단속을 해도 딱히 처벌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교육청에서 일괄 규제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각 학교 재량에 맡겨 두었기 때문에 학교 마다 고민이 많겠지요. 학교 자체 규정이 있다고 해도 일일이 학생들의 복장 검사를 하면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도 있어 선생님들만 곤혹스럽습니다. 요즘 학생 인권을 내세우는 사람들도 있어 학교와 학생 사이에서 방황하는 선생님이 될 정도이지요.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학생들의 반항심만 키울 수도 있고 이래저래 걱정이지요.

그리고 교복 업체들의 상술도 문제입니다. 드라마 '드림하이'가 10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자 아이돌이 입은 교복을 광고에 삽입해 현혹하기도 했습니다. 드림하이 등장한 아이돌 가수들은 무릎 위 허벅지까지 나오는 교복 치마를 입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요. 교복 업체들은 '다리가 길어지는 교복' '몸매가 날씬해 보이는 교복' 등을 광고 문구로 학생들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교복 제작시 학교별 교복형태는 무시하고,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고 치마의 폭을 조절할 수 있는 교복을 생산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한국 여학생들의 짧아진 교복 치마 패션이 일본 교복 문화의 영향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본 여학생들은 오래 전부터 미니스커트 수준의 교복 치마가 유행이었습니다. 다소 저질스럽고 불량한 교복 문화가 일본에서는 일반화된 경향일 정도입니다. 짧은 교복 치마에다가 신발은 뒤축을 꺽어신고 다니고 상의도 가슴과 허리라인에 꽉 끼는 교복을 입더군요. 이런 막나가는 일본 여학생들을 보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비판적인 일본 문화 따라하기 모방은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더보기

               일본은 오래 전부터 짧은 교복 치마에다가 신발을 꺽어신는 민망 패션이 유행했다

적절히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청순한 10대 여학생들 본래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법입니다. 그렇지만 10대 시기는 사춘기라서 규정에 대한 반항심도 작용하고 새로운 시도에 대한 호기심도 클 것입니다. 치마를 짧게 입고 싶고 화장도 하고 싶은 심리겠지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생각에 어른들을 모방하는 것이지요. 어른들 입장에서는 학생다운 모습을 원하지만 그 만큼 서로 생각의 간극이 있는 셈입니다.

일반적인 교복 착용 방법

남학생 : 상의는 흰색 폴라티 를 입고 조끼와 자켓을 입습니다. 목 폴라티가 아니어도 무늬없는 흰색 T일 경우 허용합니다. 하의는 허리띠를 반드시 하고, 흰색 T셔츠는 바지 속에 넣어 단정하게 입어야 합니다.

여학생 : 상의는 흰색 블라우스와 리본을 권장하나 흰색 폴라T도 허용합니다. 하의는 흰색 스타킹이나 흰색 쫄바지의 착용만 허용함, 발목까지 닿는 양말이나 검정 스타킹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중학생 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걱정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유행처럼 번지는 교복 패션을 따라하지 않으면 학생들 사이에서 왕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규칙이나 원칙을 지키면 오히려 왕따로 몰릴 수 있다는 것은 적절치는 않기 때문이지요. 물론 10대 시절에는 또래 집단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사회가 원칙과 반칙이 넘쳐나는 일들이 많다보니 어린 학생들도 안좋은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가 우려도 됩니다. 지킬 것은 지키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보다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안된다는 강요보다는 왜 그렇게 교복 치마를 짧게 하고 싶은지 대화를 통해 이해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겠지요. 학생들은 공부나 성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교복은 일제 시대 이래 권위주의 시절의 유물일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 개성을 무시하고 모두 같은 복장을 착용하게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압박일 수 있는 것이지요.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을 비롯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라나는 학생들이 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보다 따뜻한 관심과 더불어 바람직한 방향의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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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부산의 한 여고생이 같은 반 장애인 친구를 모욕하는 사진과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렸다가 '패륜녀'라는 이름으로 집단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고생 패륜녀 사건이 인터넷에서 파문이 확산되자 해당 학교는 즉각 사과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조사에 착수했고 해당 여고생도 미니홈피에 사과문을 올려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부산 소재 M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P 여학생이 정신박약을 앓고 있는 학교 급우인 여학생의 사진을 강제로 찍은 뒤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리고 우스갯감으로 놀리면서 시작됐습니다. P양은 장애 학생의 손톱에 낀 때를 벗기는 장면이나 못생기게 나온 사진 등을 미니홈피에 올려 'ㅋㅋㅋ'라고 쓰며 비웃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더욱이, P양이 
미니홈피를 방문한 다른 급우들도 관련 사진을 돌려보며 함께 욕을 퍼붓기도 해 여러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 같은 여학생들의 잘못된 행위에 분노한 네티즌들은 P양을 'M고 패륜女'라는 글과 함께 관련 장면을 편집해 퍼트리는 한편 P양 미니홈피와 M고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렸습니다. M고는 사과글을 공지했지만 네티즌들의 집단 공격이 이어지자 게시판은 아예 막아버렸습니다. 그러나 P양 미니홈피에는 네티즌들이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애인 친구를 모욕한 미니홈피 글, 네티즌 비판의 도마 위 올라

소위 M고 패륜녀로 알려진 여학생 미니홈피에 올라온 사진인데 장애루를 조롱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를 접하며 여러가지 상념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P양이 지나친 행위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정신 박약의 장애인 급우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모욕을 주며 즐기는 수단으로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P양이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P양도 자신의 미니홈피 공개 사과글을 올리고 거듭 잘못을 반성하며 사죄를 했습니다.

또한 해당 학교도 사과문과 함께 조사를 통해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도 인터넷에는 P양을 마녀사냥하는 듯한 행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P양이 재미삼아 미니홈피에 사진과 글을 올린 잘못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마녀사냥을 당할 만한 정도의 사건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런데 일부 극단적 네티즌들은 P양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거나 입에 담지 못할 악플 욕설을 내뱉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인신공격과 폭력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학생 공개 사과글 이어 해당 학교 사과문과 함께 엄중 조치할 것 약속


P양도 잘못이 있지만 마녀사냥에 나선 일부 네티즌들도 또 다른 폭력에 의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폭력이든 조심해야 합니다. M고교에서 사과문을 통해 "올바르지 않은 행동에 대해 학생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에서도 많은 책무를 느낍니다"라고 사과하며 " 사이버 내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해 학생을 엄히 조치하도록 약속드립니다."고 밝힌 만큼 냉정을 되찾고 지켜봤으면 합니다.


사실 이번 여고생 패륜녀 사건 이전에도 여러 사건이 터진 바 있습니다. K대학교 여학생이 어머니뻘인 미화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어 '패륜녀'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20대 남학생이 교내 환경미화원과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었습니다. 심지어 20대 여성이 지하철에서 새치기 문제로 싸우다 임산부의 배를 발로 차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지하철에 강아지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패륜녀로 노인이 고생하고 있다

소위 '패륜 남녀'라고 불리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패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인성교육의 부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돈과 외모지상주의로 흐르다보니 학생들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돈 많은 부자만이 승자가 되고 돈을 동경하는 비굴한 인간형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K대 패륜녀 비롯 패륜 남녀 일탈행위 잇달아 발생, 사회문제화 해결책은?

단지 성적, 돈, 외모 등의 스펙이나 조건이 아니라 얼마나 사람답게 행동하고 사회 공동체를 위해 살 수 있는가를 교육의 척도로 삼아야 합니다. 즉,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키워내는 학교 교육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학교 교육 이전에 먼저 가정교육에서부터 부모들은 자녀들을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패륜 남녀는 어쩌면 계급 의식에서 발생한다. 사진은 영화 '하녀'의 한 장면

그러나, 문제는 현재의  학교 교육 풍토가 경쟁의식과 1등만을 강조하는데 있습니다. 성적만 좋고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이해되는 세상인 것이 문제입니다. 심지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일탈행위조차 쉽게 용서받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사회에 대한 봉사, 자신의 취향을 고려한 취미 생활, 교우 관계를 통한 의사소통 기술을 습득해야 할 시간을 모두 성적 점수 기술을 습득하는데만 쏟는 교육 풍토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부모들도 자기 자식만 생각하기 보다는 남의 자식도 소중하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 인간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결코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공부 잘해서 검사나 교수 그리고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 등 사회적 리더가 되었는데 사리사욕만 채우고 사회에 해악이 되는 일을 저지른다면 사회에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이토록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부족한 나라가 되어 있는 것도 인성도 없이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람들을 키워왔기 때문입니다.

요즘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오는 총리를 비롯 장관들을 보면 대부분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병역기피 등 불법과 비리로 얼룩져 있습니다. 일반 서민에 비해 배운 사람들이 더 불법과 탈법 비리의 온상인 셈입니다. 그런데 배운 사람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사회 공동체 피해가 훨씬 큽니다. 요즘 피륜 남녀와 같은 사건은 우리 사회가 학생 때부터 인성교육 없이 너무 이기적 인간상을 만드는데 급급하다 보니 나타난 문제라고 볼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도움이 될 '된 사람'을 양성하는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어른들부터 학생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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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신종 플루의 확산이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회사에서 아침 회의에 참석했더니 K팀장이 출근을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K팀장의 아이가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K팀장은 무기한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신종 플루로부터 벗어나 정상 상태가 될 때까지는 회사 출근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K팀장 자리 주변을 '접근 금지' 테이프로 봉쇄했습니다. 만일을 위해 안전 조치를 한 것입니다. K팀장 자리를 지나다보니 문득 공포가 느껴졌습니다. 신종 플루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제 남의 일이 아니구나'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종 플루로 인해 K팀장 이외에도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는 동료 직장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낮에 회사 건물 앞에서 동료들과 담배를 피우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K팀장이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습니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까지 쓴 K팀장을 보니 눈만 반짝거리는 모습이 마치 은하철도999의 차장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멀리서 인사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K팀장은 휴가 상태이지만 현재 중요한 일이 있어 회사에 들렀다가 '회사 일은 걱정말고 그냥 집에 돌아가라'는 상사의 질책만 받고 귀가했습니다.

신종 플루 확산, 직장인 휴가 늘고 사업계획 차질 발생

신종 플루 확산으로로 인해 직장에서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K팀장이 휴가에 들어가자 연말 결산이나 내년 사업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 예정 K팀장 소속 부서의 사업계획 워크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다른 부서도 휴가자가 늘어나며 회사 업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신종 플루 확진 증가로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등 불안감이 학생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저녁에 퇴근해 집에 와보니 초등학교 다니는 큰 딸이 마스크를 하고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봤습니다.
"집에서 왜 마스크를 쓰고 있니?"
"신종 플루 때문에 마스크를 샀거든요. 집에서도 안전이 중요하잖아요."

"학교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라고 했니?"
"저희 학교, 휴교에 들어갔어요. 학교에서 수업도 마스크 쓰고 받았어요."

"휴교에 들어갈 정도로 신종 플루 걸린 학생들이 많니?"
"저희 반에 한 명이 확진 판정받았고, 6명이 학교에 안나와요."

옆에 있던 작은 딸이 대화에 끼어들었습니다. 
"우리 반도 5명이 학교에 안나왔어요."
"선생님도 마스크쓰고 수업하니?"
"네. 선생님도 마스크쓰고 수업하고 학생도 학교에서 모두 마스크 써야 해요."

"중간고사 시험은 어떻게 되는 거니?"
"일주일 동안 휴교인데요. 휴교가 끝나면 중간고사 볼 거예요."

확진 증가에 마스크쓰고 수업하고 '휴교 요구' 학부모들 아우성

그랬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이번 주 들어 너무 많은 학생들이 신종 플루 증상을 보이자 휴교에 들어간 것입니다. 한 반에 36명 정도되는데 평균 5~7명이 신종 플루 이상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도 많다는 것입니다. 정말 남의 일이 아니게 됐습니다.
 



아빠와 딸의 대화를 지켜보던 아내는 동네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인근 중학교의 한 학급은 2명을 제외한 학생 모두가 신종 플루 증상을 보여 학교에 등교를 못했다고 합니다. 정부에서 신종 플루로 인해 휴교를 자제하라고 하자 그 학교는 그냥 수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학생 2명만 참가한 가운데 수업을 진행하는 학급이 발생하는 촌극이 벌어진 셈입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아주 심각하다고 합니다. 주변에 신종 플루에 걸린 학생들이 많다보니 학교측에 당장 휴교를 하라는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와 교육당국에서 신종 플루에 걸린 학생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휴교 자제를 요구하자 선생님들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답니다. 선생님들은 매일 아침 아이들의 몸 상태에 대해 온도를 재야 하고, 마스크쓰고 하루종일 수업하고 학부모들 항의에 시달리는 등 여간 고역이 아니랍니다.

수능 시험도 얼마 남지않은 고등학교 3학년들의 경우는 더욱 불안한 상태라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수능 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종 플루가 학생들에게 전염되어 시험에 차질이 있을까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공포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이미 예상된 상황일 수 있었는데 쉬쉬하면서 별도 대책도 없이 안일하게 대처한 정부나 교육당국의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속수무책인 정부의 안일함...자국 백신 개발 및 근본적 해결책 나서야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신종 플루의 공포가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심각한 지경인 것 같습니다. 벌써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독감 수준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은 너무 안이한 발상이라 생각됩니다.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타미 플루 백신도 절대 부족하고 특별히 신종 플루 백신이 없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신종 플루가 더욱 창궐하면 무방비로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는 고작 손을 자주 씻고 위생 상태를 청결히 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습니다. 정부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차원에서 전국민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신종 플루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무작정 휴교를 하지말라고 할 것도 아닙니다. 학생을 둔 학부모 입장에서 신종 플루 확산에 따른 위험을 고려해 휴교령 조치를 비롯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자국민의 안전을 위한 신종 플루 예방 백신 확보는 물론 자국 기술에 의한 백신 개발도 서둘러야 겠습니다. 해외에서 신종플루 조작의혹도 있다고 하는데 진위여부도 밝혔으면 합니다. 국민의 안전을 외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국토 안보를 외국의 용병에 의존할 수 없듯이 신종 플루에 대한 국민 안전도 자국 기술로 개발된 백신을 자체 확보하고 무료로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근본적인 예방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제 신종 플루의 확산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불안하고,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도 고통스런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근본적 자세 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해 봅니다. 신종 플루, 정말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 입니다.

[참고] 신종플루 거점병원 바로가기 http://online.mw.go.kr/influenza/04_02.jsp

[참고] 신종인플루엔자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4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한 주 동안 870개 학교에서 집단 발병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북반구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신종플루 발생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략)
 
 전국에 472개 치료거점병원이 가동 중이며, 환자 증가에 대비하여 중환자실을 예비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중략)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발열관리, 환자격리 등 충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시험은 어떠한 차질도 없도록 의료인력 배치, 격리 시험 등을 세밀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학교에 대하여 신종플루 예방 및 대응조치에 대한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학교에서의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위험군이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을 보호하겠습니다. 다만,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국민 여러분들이 다음 사항을 지켜주시면 신종플루를 좀더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1. 모든 국민 여러분께서는 평소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가리고 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2. 발열, 그리고 기침이나 목아픔,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근처 어느 의료기관이라도 방문하여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반드시 거점병원에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거점병원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현재는 전국 1,622개소의 거점약국에서만 조제받던 타미플루와 릴렌자도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10.30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에서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신속하게 진료받고 투약받으시기 바랍니다.

4. 국민 여러분 중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영유아나 임신부의 경우에는 평소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삼가시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5.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학생들 중에서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도록 하고, 확진검사 필요없이 의심 증상만으로도 등교중지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6.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겨울철에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수시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시설을 점검하고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7. 학부모께서는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자녀들은 집에서 치료토록 하고, 학원도 가지 않도록 하는 등 외출을 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8. 학원 관계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신종플루 의심원생은 즉시 진료받도록 하고, 등원 중지토록 하며 학원 내에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이행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9. 의료인께도 당부드립니다. 내원한 신종플루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확진검사없이 바로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처방하는 등, 적극 진료해주시기 바랍니다.

10. 치료거점병원은 중증 환자 진료가 주요 기능입니다. 내원한 의료기관에서 치료거점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키지 말고, 즉시 진료해주시기 바랍니다.

11. 다시 강조드립니다. 신종플루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어떠한 건강보험 심사 상의 불이익도 없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임상적 판단에 따라서 진료해주시기를 거듭 강조드립니다.
 
12. 지방자치단체와 일선 보건소에서는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서 신종플루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보건소에 대한 인력 충원 및 각종 지원을 통해서 신종플루 방역과 백신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접종하도록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사스와 조류독감을 경험하며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현명하고 신속한 대처를 통해서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국민 여러분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 성공적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를 믿고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갑시다. 정부에서는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가족부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진행상황을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10월 27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전재희
행정안전부 장관 이달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안병만
국무총리실장 권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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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아내가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아이들이 개학이 되자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아이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두 딸아이의 도시락을 준비하다보니 평소보다 아내가 훨씬 바쁩니다.
 
영문을 몰라 아내에게 물어보니 학교에서 여름방학이 끝나자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준비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급식을 하던 학교가 갑자기 도시락으로 대체했나 생각했습니다. 당초부터 학교에서는 여름방학 이후 도시락을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학교에서 급식실을 공사하기 때문이란 이야기였습니다. 

방학 때부터 아내는 새로운 학기가 되면 도시락을 싸야 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걱정을 했습니다. 아침마다 도시락을 준비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이유였습니다. 아이들도 도시락까지 지참해야 하니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도시락과 신종 플루, 관계있나?

그런데 최근 신종 플루가 유행하자 아내는 도시락이 오히려 잘 됐다고 합니다. 신종 플루로 인해 아이들 개학이 걱정되었는데 도시락을 준비하면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도 마침 급식실 공사를 시작해 다행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아내는 아이들을 위해 아침부터 도시락 반찬 준비에 한창이다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가게 되면서 저도 아침 반찬이 달라졌습니다. 아침 식탁에는 아이들의 도시락 반찬인 프랑크 소시지, 베이컨, 계란 후라이 등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도시락 준비에 바쁜 아내는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 아니라 아이들 도시락 반찬을 그대로 올려줍니다.

달라진 아침 식탁, 국물은 왜 없나?

식탁에 국물(?)은 없습니다. 아내는 도시락 준비로 국물을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나 봅니다. 저는 국이 없지만 군말없이 잘 먹습니다. 아침 밥을 먹을 수 있는 남편이니 행복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에 도시락도 준비할 수 없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진수성찬입니다.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에 소시지나 계란 후라이만 싸오는 아이들만 봐도 부러웠던 추억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도시락으로 인해 불편한 가정도 있다고 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입니다. 직장 출근 준비도 바쁜데 아이들 도시락을 준비하자니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직장맘들 중에는 아이들 도시락에 양념 치킨을 반찬으로 싸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손이 가지 않는 반찬을 준비해야 하기에 이미 조리된 음식을 사와서 그대로 싸주는 것입니다.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이 급식보다 맛있을까?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도시락을 먹어보니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아빠 : "학교에서 먹는 급식과 도시락 중에 어떤 것이 더 맛있냐?"
아이 : "당연히 도시락이죠."

아빠 : "왜 도시락이 맛있어?"
아이 : "엄마가 만들어준 도시락이니까요."

아빠 : "그럼, 도시락을 못싸온 아이도 있냐?"
아이 : "반에 몇 명 있어요."

아빠 : "그래. 도시락이 없으면 어떻게 하니?"
아이 : "빵이나 과자 사먹는 것 같아요."

아이들 중에는 부모가 도시락을 싸줄 수 없어 돈으로 대신하나 봅니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도시락을 먹는 사이 도시락을 준비못한 아이들은 빵을 사먹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중학교 시절에 주로 빵을 사먹었습니다. 친척집에서 학교를 다니던 저는 도시락 대신에 늘 빵을 사먹었습니다. 맞벌이는 하는 친척에 부담을 주기 싫었습니다.

도시락이 없는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70~80년대 학생들이 점심으로 준비해 갔던 추억의 양은 도시락

그러나 당시 도시락을 싸오는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 운동장의 후미진 곳에서 혼자 빵을 먹고 있노라면 간혹 서럽기도 했습니다. 그런 과거를 생각하니 학교에 도시락을 싸오지못하고 빵을 먹는 초등학생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은 반찬이 적어도 정성이 담긴 것이라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어떨까?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선생님도 도시락을 싸온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반에서 같이 식사하지는 않고 선생님끼리 도시락을 먹는다고 합니다. 급식을 먹을 때는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도시락으로 바뀌고 아이들과 따로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저학년의 경우 아이들과 반에서 함께 식사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도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니 똑같이 힘들 것 같습니다.

추억의 양은 도시락과 비빔밥 시절은?


추억의 조개탄 난로와 양은 도시락, 그리고 흔들어 비벼먹던 그 시절 도시락

아이들은 학교 교실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점심 도시락을 먹는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도시락을 까먹는 아이들과 교실 풍경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예전 70~80년대에는 교실 난로에 일명 벤또라 불렀던 양은 도시락을 올려놓아 뜨겁게 해서 먹었던 추억이 있었습니다. 보온 도시락이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시락을 마구 흔들어 비벼서 먹곤 했습니다. 요즘 새마을식당이란 브랜드의 음식점이 과거 추억의 풍경을 재현해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아내는 앞으로 한 달 정도는 도시락을 싸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비록 아침마다 도시락과 반찬을 준비해야 하지만 아내는 그다지 힘들어 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도시락으로 인해 신종 플루로부터 다소 위안이 된다는 이유입니다. 사실 직장에서도 도시락을 싸가는 직장인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한 시기에 도시락은 가족과 아이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보약이자 안전식인 셈입니다.

급식만 먹던 아이들에게도 도시락은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도 커서 어른이 되면 학교 교실에서 도시락을 먹던 시절과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할지 모를 일입니다.

[한 줄 정리]
* 부모가 정성을 들여 싸주는 도시락이 아이들에게 더 소중합니다.
* 신종 플루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도시락이 다소 도움이 됩니다.
* 아이들에게 돈만 주고 도시락을 싸주지 않으면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됩니다.
* 선생님들도 저학년 학급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 식사를 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 학창 시절의 도시락은 어른이 되어서도 아름다운 추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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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잘 알고 지내던 K씨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남자들의 경우는 아이들을 비롯해 가족 이야기는 그다지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 날은 아이들의 학교 공부에 대해서도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K씨로부터 중학생이 성적표를 조작해 발생한 에피소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K씨는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는데 중학교에 들어간 둘째가 공부에 흥미가 없었다고 합니다. K씨의 둘째는 중학교에 입학한 후 처음 시험에서 좋지않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둘째는 성적표를 보여주지 않았으나 첫째로부터 성적표의 존재를 알게 된 터였습니다. K씨는 성적표가 없었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둘째의 성적을 몰랐기 때문에 이토록 성적이 좋지 않은 줄 처음으로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운동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둘째가 성적이 좋을 리 만무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 보다 결과는 나빴습니다.

그러나 K씨는 그렇다고 해서 아이의 성적에 크게 연연해 하지는 않았습니다. K씨는 아들들과 함께 즐기는 것을 행복으로 여길 정도로 늘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K씨의 아내도 둘째에게 성적에 대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둘째 아들은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자신에게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그 전보다 책상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스스로 깨닫고 공부하는 아들을 지켜보는 K씨는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그 다음 시험에 발생했습니다. 둘째가 성적표를 K씨에게 보여주었는데 놀랍게도 지난 시험에 비해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이었습니다. 거의 바닥에 가깝던 성적이 우수한 성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일취월장이었습니다. 그 동안 노력한 둘째에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둘째의 성적표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까이서 둘째를 지켜본 엄마의 직감으로 둘째의 성적이 너무 잘 나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둘째가 예전보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늘었지만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K씨의 아내는 성적표의 진실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K씨의 아내는 둘째와 주변 아이들을 통해 탐문한 결과 성적표가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결국 확인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둘째 아들 뿐만 아니라 학교의 많은 아이들이 조작한 성적표를 부모님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 성적표를 조작할 수 있는 컴퓨터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다른 여러명의 학생들의 성적표를 조작해주는 방식으로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엄마로서 아들이 성적표를 조작을 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둘째는 자신을 늘 믿어주는 부모에게 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성적표 조작이라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둘째에게는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둘째에게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을 다짐받았습니다.

K씨의 아내는 단지 자신의 아들만이 아니라 여러 학생들이 연루된 성적표 조작 사건을 그냥 모른 체 해야 하는지 심각한 고민해 빠졌습니다. K씨의 아내는 학교 전체를 위해서나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이 사실을 학교에 공식적으로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성적표를 조작해 부모에게 보여준다는 사실에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을 인지한 학교에서도 곧바로 성적표 조작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성적표 조작을 할 수 없도록 지폐에서 사용되는 홀로그램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여 성적표를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문자 서비스를 통해 시험 후 성적표가 나오면 부모에게 직접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K씨의 아내와 같이 아들의 성적표 조작 문제를 단지 자신의 아들의 문제로만 덮어두지 않고, 학교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엄마는 거의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엄마의 제보를 받고 학교측에서도 신속히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한 것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학교측에서 전향적인 자세로 개선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전혀 학생들의 성적표 조작은 발생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한 아이의 엄마가 적극 나선 성적표 조작 사건은 학생들은 물론 학교 학부모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말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K씨는 성적만이 행복만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둘째가 건강한 몸과 건전한 가치관을 갖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고 함께 하는 시간들이 즐겁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이만이 아니라 보다 많는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생각하면서 사는 K씨 부부가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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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표 꽃남 '로망'과 워낭소리 '향수' 이상한 공존 사회?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면 혼란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정치사회를 보면, 이미 흘러간 이데올로기의 유령이 백주대낮에 활보합니다. 불황은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짓누릅니다. 치열한 탐욕과 경쟁의 시대는 현실도피를 부릅니다. 


막장 판타지 드라마 오명을 듣는 '꽃보다 남자'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선 옛날 신파극을 연상케하는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호 존립하기 어려울 듯한 두가지 상반된 이념이 어울리지 않게 이상한 공존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정치는 불신의 골이 깊어졌고 경제는 어렵고 살기 힘드니까 사람들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판타지의 세계 속으로 빠져듭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향수에 젖어 들어갑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꽃보다 남자(꽃남)'와 '워낭소리'라는 양극단의 문화는 일찍이 존재하지 않았던 문화코드입니다. 우리네 인생들은 이룰 수 없는 환상과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이지만 잠시나마 현실의 시름을 잊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꽃보다 남자'와 '워낭소리'라는 양립할 수 없을 듯한 두 문화코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꽃미남 10대 구준표와 79세 최원균 할아버지, 극단의 주인공 

'백마탄 왕자님'과 흡사한 꽃미남 구준표와 가난한 79세 촌로인 최원균 할아버지. 꽃남과 워낭소리의 주인공만 보아도 극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벌 부잣집 아들은 환상을 쫒는 '로망'이 되고, 가난한 촌로는 과거의 '향수'가 됩니다.

구준표는 10대 고교생인데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다니고, 최원균 할아버지는 초라한 소달구지를 타고 다닙니다. 스타벅스의 여성들과 소녀 시청자들은 구준표와 금잔디의 키스와 초호화 해외관광지의 애정행각 이야기에 빠져있고, 중장년층 관람객들은 불쌍한 늙은 소와 촌로의 삶에 가슴 찡한 감동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토록 극단의 주인공이 동시에 각광을 받은 적은 처음일 듯 합니다.


고교생의 호화로운  도시 소비 생활과 시골 촌로들의 척박한 노동 생산

10대 고교생들은 부자 부모를 배경으로 호화로운 도시의 물질문명을 만끽합니다. 척박한 시골 농촌 마을의 촌로들은 끊임없이 일을 하며 생산적 노동을 합니다. 

꽃남들은 경쟁과 암투 속에서 연애를 하고 소비를 즐기고, 촌로들은 헌신적인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생산을 합니다. 한편의 사람들은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해외의 호화 리조트를 다니며 안하무인으로 살 수 있는 '무례한 구준표'를 통해 욕망을 대리 실현합니다. 꽃남들은 명품 브랜드로 치장된 소비를 상징하고 한 여자 금잔디를 소유하기 위한 경쟁의 구도입니다.

다른 한편의 사람들은 촌로들과 늙은 소의 이야기에서 정직하고 성실한 인생과 노동의 신성함을 재발견하고 느림의 미학에 감동합니다. 우리의 조상들에 그렇게 살아왔던 것과 같이 촌로들의 삶 속에서 부모와 가족을 발견하고 헌신적 사랑과 존재의 의미를 느낍니다. 그것은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옛 시절과 푸근한 고향의 정서를 자극하는 향수입니다.


제작비 70억원 24부작 드라마와 제작비 2억원 78분 독립영화의 재해석

꽃남은 70억원을 들여 만든 24부작 드라마 대작입니다. 이미 흥행이 검증된 일본 만화 원작을 토대로 엄청난 물량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워낭소리는 3년간 제작비 2억원으로 겨우 가까스로 완성해 초라하게 개봉된 78분 독립영화입니다. 방송국에서 퇴짜맞고 영화관에 상영조차 어려웠던 영화입니다.

꽃남이 메이저 방송사의 대대적 광고 공세와 주류 언론사들의 펌프질에 힘입어 쉽게 인기 가도를 달렸지만, 워낭소리는 소규모 영화관의 전단지로 시작해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고 블로거들의 소개가 이어지면서 작은 바람이 커다란 광풍이 된 사례입니다.



그러나, 워낭소리는 이미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고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꽃남은 막장드라마의 오명을 듣지만 시청률 33%라는 최고 드라마의 반열에 오릅니다.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꽃남은 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동력을 잃어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워낭소리는 300만을 향해 더 나아가 400만의 고지를 넘어 독립영화 사상 최고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입니다.

꽃남은 드라마가 끝나면 신기루처럼 사라질 환상이지만, 워낭소리는 비록 작지만 멀리 메아리치는 현실의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워낭소리가 몰고 올 사회적인 자산과 문화의 재발견이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살찌울 토양이 될 것입니다.

<꽃보다 남자> 대 <워낭소리> 주요 특징 비교
 구분  꽃 보다 남자  워낭소리
 주인공 고급 스포츠카 타는 부잣집 아들들 
10대 구준표 외 꽃남들과 금잔디
가난한 농촌 촌로 부부와 늙은 소
최원균 부부와 소
 주요 시청자층과 관객층 10대~30대 여성층 중장년층
 흥행 성과 약 33% 시청률 200만 관객 돌파 신기록 진행중
 제작비용 및 방영시간  약 70억원, 24부작 약 2억원, 78분
 장르 판타지 드라마 휴먼 다큐멘터리 독립 영화
 촬영 공간 도시, 학교  농촌, 들판 
 주요 의미 백마탄 왕자의 환상 고향과 아버지의 향수 
 주요 키워드와 정서 연애, 경쟁, 소비, 과시, 환상, 부자, 방탕 헌신, 복고, 가족, 향수, 가난, 노동, 생산
 주요 마케팅 메이저 방송사와 주류 언론들  소규모 전단지와 블로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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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