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4.30 대만 갑부의 딸과 결혼한 친구의 비결 '골라'(2부) : 성당에서 둘 만의 결혼식 by 진리 탐구 탐진강 (56)
  2. 2009.01.26 '한국인,오바마에 쿨한 이유' 무슨 소리?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
  3. 2009.01.12 세계최초 공연문화 탐험가 유경숙 씨 이야기 by 진리 탐구 탐진강 (1)


친구 K의 러브스토리(대만 갑부의 딸과 결혼한 친구의 비결 '편지'(1부))가 처음 소개되자 2부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2부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주인공인 친구 K의 러브스토리는 훨씬 더 감동적인 이야기이지만 세세한 부분들을 표현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한국 남자 K와 대만 여자 S는 브라질 공항에서 곧 다시 만날 것을 맹세하면서 그렇게 애타는 이별을 했습니다. K는 사랑하는 S가 멀리 대만으로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S가 다시 돌아올 것을 믿었습니다.

하루가 한달과 같이 느껴지던 날들이 계속 흘렀습니다. K는 매일 매일이 그리움과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움은 더 애절한 사랑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대만으로 떠난 S의 마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기나 긴 기다림 속에, S가 마침내 브라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S는 대만으로 간 후, 부모님을 따돌리고 브라질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S는 대만 갑부의 외동딸인지라 부모님은 애지중지 키운 딸이 미국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S가 설마 가난한 한국 남자와 사랑에 빠져 브라질에 머물기 위해 떠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K와 S는 다시 브라질에서 둘 만의 달콤한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브라질은 사랑에 빠진 K와 S를 위한 지상 낙원과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사이에는 커다란 장벽이 있었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비자가 만료되어 다시 S는 대만을 다녀와야 하는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지만, 결혼을 결심한 K와 S에게 만료되는 비자 보다 더 큰 장벽이 있었습니다. 사실 K는 S가 대만 갑부의 딸인지 모르고 그녀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S도 굳이 자신의 신분을 K에게 밝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결심한 이상 S는 자신의 신분을 K에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K는 S가 대만 갑부의 외동딸인 것을 알고나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미 S를 사랑하는 마음은 국경을 초월했지만, K 자신은 가난한 해외 방랑객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K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신분을 말하지 못했던 S는 K에게 "부모님을 설득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켰습니다. 

국경을 넘어, 신분을 넘어 K와 S의 사랑이 결혼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S는 다시 비자 만료의 시기가 다가오자, K에게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아오기로 약속하고 다시 이별을 고했습니다. 


[사진]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김태희 김래원 주연)

늘 헤어짐은 K와 S에게 고통스런 날들이었습니다. 이번 이별은 K와 S에게 마지막 도박이었습니다. 무사히 S가 대만의 부모님을 설득해 결혼 승낙을 받아온다면 모르지만 만약 실패하면 두 사람은 영영 이별할 수도 있는 결단이었기 때문입니다. K는 불안한 마음으로 브라질 공항에서 또 다시 S를 멀리 떠나보냈습니다. K는 멀어져가는 비행기를 보면서, 그 동안 S를 처음 만난 때부터 함께 즐거웠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K는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S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에 지쳐갔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런 시간이 지났을까. 드디어 S가 브라질로 돌아왔습니다. K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결혼 승낙을 받았는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부모님께 결혼 승낙은 받았어?"
"아니. 그냥 도망왔어."

슬픈 표정으로 S가 대답을 하자, K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우리는 이렇게 헤어져야 하는 거야."
"K야. 우리 브라질서 함께 살자. 우리 둘이 사랑하면 되는 거잖아."

소설이나 영화와 같은 그들의 운명적 사랑은 아무도 갈라놓을 수 없었습니다. 대만으로 가서 결혼 승낙을 받아오려고 했던 S는 아버지의 엄청난 분노와 반대에 직면했고, 그대로 도망치듯 브라질로 건너올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만일 시일을 지체하다가는 아예 대만에 붙잡혀 생이별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떤 갑부의 아버지가 소중한 외동딸을 가난한 외국 남자에게 시집가라고 흔쾌히 허락을 해줄까 싶기도 합니다.)

K와 S의 사랑은 국경이나 신분의 장벽이 가로막을 수록 더 깊어만 갔습니다. 두 사람은 브라질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잘 알고 지내던 신부님에게 부탁을 해서 브라질의 모 성당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가졌습니다. 비록 초라한 결혼식이지만 두 사람은 행복을 키워나가면서 대만의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제 K와 S에게 필요한 것은 빨리 경제적인 자립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K는 독창적인 사업을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K는 한국에서부터 아르바이트를 두루 섭렵했고, 해외에서도 여러가지 장사를 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K가 시작한 사업은 밑천이 적게 드는 옷장사였습니다.

K는 기발한 발상으로 옷장사를 했습니다. K는 브라질에서 "골라 골라~ 어저씨도 골라~ 아줌마도 골라~ 한벌에 5천원~" 이런식으로 외쳐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남대문시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브라질에서는 신기한 장면이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K는 "골라 골라"를 브라질어(포루투갈어)는 물론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으로 돌아가며 외쳤습니다. 한 마디로 '골라 골라'의 다국어 버전 메들리였습니다. 또한, 대학 1학년 시절에 K의 주제곡인 CM송 메들리가 브라질에서 '골라 골라' 다국어 메들리로 승화한 셈이었습니다.

신기한 옷장사를 본 브라질 사람들은 K에게 옷을 사기 위해 몰려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대박이었습니다. K는 짧은 기간 동안에 어느정도 돈을 벌었습니다. K와 S는 돈도 벌고 결혼 생활도 즐겁기만 했습니다. 이제 K와 S는 브라질의 사람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한국인 사회에서도 K의 장사 수완이 알려지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K는 경제적으로도 어느정도 자립의 기반을 다졌지만, 축복받은 결혼생활에 대한 갈증이 커져 갔습니다. S는 K와 함께 있을 때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S는 혼자서 대만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인곤 했습니다. K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K는 S와 함께 대만을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K와 S는 무겁고도 장엄한 심정으로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반드시 대만의 장인어른을 설득하겠다고 마음먹은 K는 비장했습니다.

[친구 K의 러브스토리 2부를 마치면서]
K의 러브스토리가 여러 국가를 망라한 이야기이고 결혼 후에도 우여곡절이 많아서 마지막 3부로 끝내야 할 듯 합니다. 지금까지는 브라질에서의 생활이었고 마지막 스토리 완결편은 브라질, 대만, 한국에 이르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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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중앙일보 계열인 중앙선데이가 '한국인, 오바마에 쿨한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읽어봤다. 중앙선데이 기사의 요지는 '세계는 오랜만에 ‘쿨(cool·멋진)’한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갔다고 반기고 있다. 오바마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은 이와 대조적으로 ‘쿨(cool·냉정)’하다.'라는 내용이다.

과연 그럴까?

전세계인들은 오바마에 열광하는데 한국인들만 반대로 오바마에 냉정할까? 결론은 한마디로 그렇지 않다. 한국인들의 오바마 선호도는 66%에 달할 정도로 우호적이다. 이미 조사결과에서도 '한국인 오바마 美대통령 선호도 66.2% ' 로 나오고 있다. 뉴스에 의하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자회담 참여국 정상들의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변국 정상 선호도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66.2%의 선호도를 기록했다는 것. 작년 7월 당시 부시 대통령의 선호도가 15.5%로 낮은 수치인 것과 비교하면 오바마는 부시 보다 50%나 훨씬 더 높은 수치이다. 최근 2MB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인의 선호도는 오바마 66.2%, 부시 15.5%, 2MB는 20%대인 셈이다.

그런데, 왜 중앙선데이는 한국인이 오바마를 비판적 논조로 보는 것일까? 쿨(cool)이란 단어가 갖는 '멋진'이라는 해석 대신에 왜 '냉정'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자학을 했을까?

중앙의 필자는 "우리는 왜 오바마를 ‘쿨’하게 대할까.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해 봤다. ‘걱정도 팔자’라지만 우려할 만한 것도 나타났다."면서 그 주장을 얘기한다. 한마디로 논리적 근거도 없는 '나름대로'식 주장이란 의미다. 아무리 칼럼이라 하더라도 논리적 근거나 사실적 기반을 바탕으로 해햐 하는데 필자는 자기 마음대로 지면을 낭비한 것이나 다름없다. 

중앙선데이식 논리적 근거를 요약하면 이렇다.
-언어 장벽 때문이다. 오바마가 왜 언어의 천재인지 느낄 만큼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우리말로 번역해 놓은 오바마 연설은 밋밋하다.

-국제 문제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다. 한국인의 내면 깊숙이엔 아직도 폐쇄성, 혹은 내향성이 자리 잡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만큼 국제 뉴스 비중이 빈약한 나라도 없다. 모든 게 국내 뉴스 중심이다.

-‘반미주의’가 한 원인인지 모른다. 우리의 인식 바탕엔 미국은 ‘나쁜 나라’며 미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건 “그놈이 그놈”이라는 사고가 깔려 있다.

-반대로 ‘친미주의’가 원인인지 모른다. 지난 8년 동안 세계는 조지 W 부시의 미국을 미워했다. 세계인의 ‘오바마 사랑’은 부시에 대한 증오의 산물이기도 했다. 부시에 대한 우리의 반감은 그리 깊지 않았다. 누가 되건 상관없으면 승리의 희열도 없다.

-한·미 경제관계 전망이 한 원인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등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난관에 봉착하고 미국에 보호무역주의가 등장할 가능성 때문에 우리는 오바마를 마냥 사랑할 수 없다.

-우리는 북한과 무조건 대화한다는 오바마의 등장이 가져올 북·미관계와 한·미관계의 거대한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

-기시감 때문이다. 한국인은 지난 몇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엄청난 기대와 이어지는 실망을 경험했다. 우리는 정치 세계에 메시아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중앙의 주장은 한마디로 '황당무계'하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첫째, 한국인들이 언어장벽 때문에 오바마에 냉정하다고? 그러면 프랑스나 독일은 영어를 잘하나? 일본은 영어를 잘하드냐? 아프리카인들이 영어를 잘하냐? 아프리카는 대부분 국가가 자국 모국어 문맹률도 엄청나게 높은데 언제 영어를 그리 잘 하더냐? 동남아나 중남미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영어를 거의 못한다. 중앙선데이는 어디서 그런 하무맹랑한 헛소리를 하는지 한심하다.

둘째, 한국인들이 국제문제에 무관심해 오바마에 냉정하다고? 또 한번 중앙이 개그 작렬하네.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국제문제에 관심있는 국민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남북분단이라는 태생적 한계는 물론 4대 강대국에 둘러싸인 반도 국가라는 현실과 자원이 없어 해외수출이 중요한 국가이다. 따라서, 한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워야하고 국제문제에 늘 긴장하는 국민이다. 오히려 유럽 일본 아프리카 동남아 등 국가들이 우리 보다 국제문제에 관심이 적다.

셋째, 반미주의나 친미주의 때문에 한국인들이 오바마에 냉정하다고?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반미주의나 친미주의가 강하면 한국인들이 오히려 관심이 높다는 의미 아닌가? 미국에 무관심해서 한국인이 오바마에 냉정하다면 모를까. 반미주의 또는 친미주의로 인해 오바마에 냉정하다는 논리는 아무런 논리적 기초도 없는 헛소리다.

넷째,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봉착이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등장할 가능성 때문에 한국인이 오바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결국 중앙의 주장은 보수신문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실토하고 있다. 부시와 달리 오바마가 변화를 추구하고 진보적인 정치인이라서 중앙이 싫어한다는 얘기나 다름없어 보인다. 국민들의 조사결과의 주장이 아니라 순전히 중앙 필자의 근거가 빈약한 얘기일 뿐이다.

다섯째, 북한과 대화한다는 오바마가 싫단다. 드디어 중앙이 확실히 본색을 드러낸다. 정치나 국제관계에서 대화는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 북한과 대화는 안된다는 것이다. 중앙식 생떼쓰기다. 어떻게든 남북 평화를 위한 대화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앙은 대화마저 안된단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다. 중앙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와는 대화하지 말라는 얘기인가?

여섯째, 기시감(일종의 과거에 경험한 느낌) 때문에 오바마를 싫어한다고? 중앙이 말이 안되니 현학적 용어를 썼네. 그러면 그 이전의 부시는 왜 기시감이 없었냐고 답해 보시라. 부시는 기시감이 없고 오바마는 있다는 궤변은 왠 말이냐. 참으로 개탄스러운 주장이다. 억지로 꿰어 맞춰 오바마를 무시하려고 하니 말이 꼬이는 것이다. 기시감 때문에 국민들은 보수신문 기사에 냉정하다고 말하면 믿겠다. 

기시감(旣視感)이란 처음 보는 대상을 이전에 보았다는 느낌을 받는 현상을 말한다. 프랑스어로 '이미 본'이라는 뜻인 데자뷰(déjà vu)라는 용어가 널리 쓰인다.

기시감이 드는 원인으로는 인간이 정보를 뇌에 저장할 때에 원래 정보보다 간략화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두 가지 정보가 서로 다르더라도 간략화하여 같아진다면 같은 정보라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중앙선데이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보니 한심한 따름이다. 그래도 대표적인 국내 신문사 중 하나인데 초등학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논리 수준에서 오바마를 비판하다니. 차라리 '중앙은 오바마가 싫다'고 주장하는 것이 더 떳떳해 보인다. 괜히 한국인들을 들먹거리면서 오바마에 냉정한 이유에 대한 궤변을 늘어놓는 모습이 참으로 가련하다.

차라리 진보적인 오마바가 싫다고 커밍아웃해라
미국에서도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보수신문사들이 선거 기간 중 오바마에 비판적 논조를 견지했다. 우리나라의 중앙선데이가 오바마를 비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옹졸하게 숨어서 저격하지 말자. 당당하게 중앙은 오바마가 이래서 싫다고 주장해라. 왜 전혀 관계없는 한국인들 팔아서 자신의 주장을 숨기는가. 중앙선데이는 선데이서울이 아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3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중앙일보의 자매지이다. 주장을 하려거든 똑바로 해라. 차라리 커밍아웃해라. '중앙은 오바마가 싫어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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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세계 공연문화 정복기 ‘카니발 로드’를 읽고


지난주 금요일, 세계 공연문화 전문가인 유경숙 씨를 만났다. 유경숙 씨는 세계 최초로 전세계 41개국의 공연문화에 대해 1년간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감행해 성공한 한국인 여성이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그녀를 몇 명의 지인과 함께 교보문고에서 만나기로 한 것도 설레임 같은 느낌이었다. 교보문고는 주로 고등학교 시절에 책이나 음반을 사기 위해 들렀던 곳이었는데 나이 마흔이 넘어 교보문고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만으로도 신선했다.


전세계 41개국 세계일주, 373일간의 세계 공연문화 탐험기

유경숙 씨가 세계 공연문화를 정복하고 돌아와 쓴 책이 ‘카니발 로드(Carnival Road)'라는 책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저자로부터 직접 책을 선물받았다. 그녀는 다시 1년간 공연문화 세계일주를 떠나는데 그 전에 책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그녀의 무한 도전이  계속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말 고향 방문길, 여행가방에 ‘카니발 로드’ 책을 함께 가져갔다. 일요일 오후에 잠시 시간이 생겨 그 책을 단숨에 다 읽었다. 그녀의 생생한 체험이 담겨져 있는 책이라서 그런지 공연문화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현장을 직접 보는 듯 재미있었다. 세계 여행이나 공연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일상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읽어볼 만한 참신하고 생생한 감동의 책이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저자의 준비 과정나 후기까지 읽어보기를 권한다. 


결혼자금 몰빵해 세계일주 떠난 그녀의 용기

유경숙 씨는 미래 결혼자금을 몰빵해 세계 공연문화 일주에 나섰다고 한다. 그녀는 실제 무려 5,200만원이라는 거금을 여행 경비에 쏟아부었다. 일반 배낭여행과 달리 세계 각국의 공연문화를 직접 체험해야 일인 만큼 공연 티켓 등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밖에는 없다. 누구나 보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을 가능케 한 용기는 스스로의 확신이나 준비도 철저했지만 여행의 의미를 이해하는 지인들의 “무조건 떠나라!”란 격려였다고 한다.


죽음까지도 각오한 그녀의 그 아름다운 무한도전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젊은 미혼 여성이 혼자서 1년간 세계 일주를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상상하기 힘들다. 우선 혼기가 찬 딸이 혼자서 1년이나 세계일주를 떠난다고 했을 때 쉽게 허락할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그녀는 결국 부모님을 설득했다. 그리고 동양 여성이 혼자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얼마나 많은 위험과 고난을 이겨내야만 있을까? 그녀는 여행후기에서 “새로 나를 태어나게 하기 위한 여행이었지만, 사실 나는 죽을 준비도 함께 했다.”고 고백했다. 실제 그녀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일주를 마침내 성공했다.


“정말 용감한 사람은 준비하지 않는 당신이다!”

유경숙 씨가 미국,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을 여행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로 동양 여자가  혼자 여행하는 것이 신기한 듯이 그들은 그녀에게 “당신은 참 용감하군요!”라며 칭찬과 격려의 인사를 했단다. 그 때 마다, 그녀는 “정말 용감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죠!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해가는데, 세상에 할 일이 이렇게 많은데, 지금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이 진짜 용감한 사람 아닌가요!”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그녀의 이러한 이야기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명언이다.


유경숙 씨는 몇일 후 다시 1년간의 세계 공연문화 2차 세계일주에 나선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세계 공연문화 여행은 그간 유경숙 씨가 보여준 세계 공연문화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열정을 인정해 기업이나 기관들의 협찬도 있어 첫 번째 여행 보다는 좋은 조건에서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세계의 위대한 탐험가들 대부분을 살펴보면 서양의 남성들이다. 그들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간 사람들이다. 남극을 세계 최초로 탐험한 아문센이 그렇고, 세계 최초의 북극 탐험에 성공한 난센이 그렇다. 전인미답의 길에 도전해 처음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위대하다. 여성으로서 그러한 위대한 길에 도전해 성공한 것은 더욱 대단한 일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다시 1년간 세계 공연문화 탐험에 나서는 유경숙의 열정!

이제 세계 역사에는 한국인 여성 한명이 기록될 만 하다. 세계 공연문화를 최초로 탐험한 세계적 공연기획자인 한국인 여성 유경숙 씨이다. 세계 공연문화 2차 탐험에 나선 그녀가 1년 후 다시 한국에 돌아와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세계 속에서 한국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하게 될지 자못 기대가 된다. 그녀의 아름다운 열정과 무한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녀가 다시한번 뜻한 바 큰 꿈을 이룰 것이라 믿는다. 집 떠나면 고생인데 이국 땅에서 무엇보다도 건강에 유의하기를 바란다. 그 아름다운 도전 이야기를 다시 들어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카니발 로드’ 책이 주는 다섯가지 감동]

1. 아무도 가지 않는 길에 도전하라

2.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

3. 세상은 광속으로 변하고 할 일은 많다

4.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재미있는 일에 목숨을 걸어라

5. 스스로 최선을 다한 자에게는 주변에 은인이 있다



[유경숙 씨는 누구?]

대학 시절 우연히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영국 에딘버러에서 우연히 한국의 난타공연이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문화마케팅 9년, 여행경력 10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공연기획자로서 이름을 날렸다.


난타 제작사인 PMC 프로덕션 마케팅 홍보팀장 및 문화포털 티켓링크 홍보팀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던 중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 두고 공연문화를 테마로 세계일주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세계최초로 전세계 41개국 공연문화를 373일간 직접 체험한 후 ‘카니발 로드’라는 책을 집필했다.


현재 세계적인 공연문화 전문가로서 문화마케팅 컨설턴트 및 공연 칼럼리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1월 중순부터 다시 2차 세계 공연문화 세계일주를 1년간 다녀올 계획이다. 주식회사 6si(6시)를 설립해 6시 퇴근 이후 시간 활용에 서투른 사람들을 위한 제안을 실시할 계획이다.



['카니발 로드' 주요 목차]

Prologue 대한민국 직업만족도 1등은 바로 나!

Part 1

Section 1 Welcome to America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오만한 브로드웨이여, 드디어 내가 왔다.

미국 뉴욕 공연장 문화

하늘하늘 멋쟁이 뉴요커의 오프닝 나이트

브라질 상파울루 문화 페스티벌

오직 24시간, 문화를 뒤집어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미의 브로드웨이

별처럼 빛나는 화려한 탱고의 나라

쿠바 마탄사스 어린이 공연

공연도 빵처럼 나누는 순수한 나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연극 예술

인디오의 사랑 연극이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Section 2 Welcome to Africa

남아공 그래이엄스타운 아트 페스티벌

숨겨진 보물을 찾듯 아프리카 문화도시를 누빈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아트 페스티벌

둥둥둥 아프리카를 두드리는 초원의 북소리


Section 3 Welcome to Europe

터키 이스탄불 벨리댄스

흔들고 또 흔들고 도시의 밤을 물들인다.

세르비아 구차 트럼펫 페스티벌

술을 마시지 않아도 흥겹게 취하는 소리

독일 본 베토벤 페스티벌

베토벤을 닮은 은빛 물결이 춤을 춘다.

아일랜드 더블린 국제 연극 페스티벌

작은 부두 옆 소박한 연극 잔치

스페인 레우스 국제 마임 페스티벌

손짓 발짓만으로도 까르르 터지는 웃음소리

스페인 세비야 플라멩코

마음을 울리는 영혼의 춤을 보고 천사를 만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예술 페스티벌

죽음의 찬송마저 아름다운 음악의 도시

체코 프라하 마리오네트

빛 바랜 모차르트의 마법이 흐르는 도시

핀란드 발틱 서클 국제 연극 페스티벌

스크린 속 배우, 관객에게 말을 걸다.

프랑스 파리 마티네

낮 공연의 천국 프랑스를 가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신선한 아이디어가 파닥파닥 춤을 춘다.


Section 4 Welcome to Asia

중국 베이징 경극

현란한 눈동자 연기에 매혹되다.

인도 칼라코다 아트 페스티벌

춤추는 시바의 나라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기발한 상상가들이 초대한 지하 세계

일본 다카라즈카 뮤지컬

남장 여배우의 매력 발산, 독특한 일본의 공연 예술


Section 5 Welcome to the Beautiful World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의 전설을 간직하다 그리스 산토리니

인간 세상에선 보이지 않는 신비의 도시 페루 마추픽추

앗! 땅 밟으면 안 돼! 사자가 튀어나온다고 탄자니아 세렝게티

흐르는 물조차 보이지 않는 투명한 호수 터키 파묵칼레

가면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을 감춰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진정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노르웨이 송내 피오르드

색에 홀리다, 사람에 홀리다. 인도


Part 2

일도 하고 여행도 하는 1석 2조 세계일주

성실하고 부지런한 세계일주 베스트 코칭

전 세계 주요 프린지 아트 페스티벌이 다 모였다.

대륙별 알찬 공연 정보를 찾아라.


Epilogue 거리를 돌아다니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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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