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9.18 추석특집 특선영화 편성표, 30편 무엇을 골라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15)
  2. 2009.08.17 국가대표 vs 해운대 감동의 스키점프 쓰나미 (강칠구 선수가 오늘 동메달 땄네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74)
  3. 2009.06.29 1박 2일 아내의 외출과 초딩 딸들의 밥상 5가지 감동 by 진리 탐구 탐진강 (56)


올해 추석 명절 연휴는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져 샌드위치 데이를 쉴 경우 무려 9일간이나 장기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중간에 낀 평일 22일(월)과 24일(금)을 쉰다면 18일(토)부터 26일(일)까지 9일 연속 휴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징검다리 휴일을 모두 연차 휴가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에게는 꿀같은 휴식이 주어진 셈입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편이 일찍부터 동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멀리 추석명절을 가족과 함께 지내거나 홀로 방콕생활을 해야 하는 솔로부대에게는 추석 명절 특선영화가 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방송사에서 준비한 특선영화 편성표가 반갑겠지요. 오랫만에 만나는 가족이나 친척들의 안부가 그립듯이 추석특선영화에 대한 관심도 클 수 밖에 없겠지요. 그렇다면 이번 추석명절 연휴기간 동안 어떤 명화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올해 추석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연휴 기간동안 다양하고 부담없는 영화를 준비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추석특선영화 TV편성표에는 대작부터 최신 개봉작, 흥행작 등 30여편의 영화가 풍성한 차림표가 대기하고 있으니까요.

주요한 추석특선영화를 살펴볼까요

21일 저녁 10시 50분 KBS 2TV, 미녀보살 배우 박예진이 등장하는 '청담보살'도 기대가 됩니다. 청담동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미녀보살 태랑(박예진)이 쭉빵 외모에 억대 연봉까지 갖췄으나 스물여덟 전에 운명의 남자를 만나야만 액운을 피할 수 있는 사주를 타고나 찌질남 승원(임창정)과 첫사랑(이준혁)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요.


22일 저녁 9시 35분 KBS2, '의형제'입니다. 올해 2월 개봉했던 최신작인데 서울에서 일어난 총격전으로 북한에서 버림받은 남파공작원과 파면당한 국정원 요원이 서로의 신분을 숨기고 함께 지내다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줄거리 내용입니다. 연기파 송강호와 다크호스 강동원이 주인공이지요.

그리고 22일 저녁 9시 45분 SBS, '해운대'입니다. 지난해 1147만명의 관객을 돌파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4위의 인기 영화입니다. 일본 대마도 인근 바다 지하에서 발생한 초대형 쓰나미가 부산 해운대를 덮치는 CG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영화관에서 보는 재미와 차이가 있겠지만 볼만한 영화입니다.

23일 오후 4시 10분 KBS1TV, 22일 오후 1탄에 이어 호기심 많은 소년 아더(프레디 하이모어)의 판타지 모험기를 다룬 '아더와 미니모이2'가 연속으로 방송됩니다. 프랑스 대표감독 뤽 베송이 자신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독특한 구성의 판타지영화입니다.


23일 밤 12시 20분, KBS1TV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방영됩니다. 2009년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명작입니다. 빈민가 출신인 18세 소년이 인도 최고 인기쇼인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퀴즈쇼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감동 드라마입니다. 

이밖에도, 여러 영화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일 저녁 11시 5분 KBS2, '굿모닝 프레지던트'입니다.온 가족이 함께 실컷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이 주연을 맡은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23일 저녁 11시 30분 MBC에서는 8년간 모은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빼앗기고 은행을 털기로 결심한 세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육혈포 강도단'이 준비돼 있습니다.


23일 밤 12시 5분 SBS, 정재영 정려원 주연의 도심 무인도 라이프 '김씨 표류기'입니다. 25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는 의적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의 활약을 그린 '홍길동의 후예'도 관심이 갑니다. 아직 안본 분이라면 23일 오전 11시 KBS 2TV '과속스캔들'과 밤 12시 15분 '거룩한 계보'도 좋겠지요. 23일 오후 11시 30분 MBC에서는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강도단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육혈포 강도단'이 방영됩니다.

리모콘 하나로 30편 영화를 골라보는 절호의 기회

그리고 18일 오루 10시 15분 KBS 2TV의  '아이언 맨'이 새로운 영웅 탄생을 알리고, 19일 오후 11시 35분 MBC에서는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 박용하의 마지막 영화 '작전'이 방송됩니다. 22일 밤 12시 20분 KBS1TV에서는 시간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의 이야기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방송되기도 합니다. 자세한 여러 영화 편성일정표는 아래 편성표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추석특선영화 편성표(웨딩뉴스 참조)


이렇듯 올해 2010년 추석명절 연휴는 긴 만큼 특성영화도 엄청나게 준비돼 있습니다. 멀리 나가면 인파들로 인해 복잡하고 짜증날 수 있는 시기에 방콕족에게는 리모콘 권능을 이용해 TV채널을 돌려가며 보고싶었던 영화를 완전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떤 것을 골라볼까요? 선택은 각자의 리모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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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요즘 국산영화의 흥행 쓰나미가 스키점프하듯이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붐을 이끌고 있는 <국가대표>와 <해운대>를 주말에 관람했습니다. 주말 동안 두 편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한 적은 처음인 듯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관람평을 들어보니 두 영화가 괜찮다는 평가였기에 주저없이 보게 됐습니다.

두 영화는 모두 볼 만한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는 일반 관객이기에 전문적인 영화평이 아닌 평범한 관람객의 입장에서 국가대표와 해운대를 보고 난 소감을 말하고자 합니다. 어려운 용어가 아닌 일반인의 언어로 영화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나라 영화가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헐리우드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여러 면에서 두 영화는 모두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긴장감이나 시원함도 압권입니다. 한편 두 영화의 감독으로는 '미녀는 괴로워' 등을 만든 바 있는 김용화 감독이 <국가대표>를, '1번가의 기적' 등을 제작한 바 있는 윤제균 감독이 <해운대>를 만들었습니다.

주연 및 조연배우들의 역할과 연기가 두 영화를 빛냈다

국가대표는 하정우, 김지석 등 주연급 배우들의 연기가 빛났습니다.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있어 주연배우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국내 동계스포츠에서 비인기종목인 스키점프 선수들의 애환을 실제 이야기를 각색해 영화로 제작한 것이기에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은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국가대표는 주연배우들이 혼신의 노력이 영화의 전과정에 묻어나오는 듯 했습니다. 배우들은 실감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과 몇개월에 걸쳐 합숙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운대 역시 설경구, 하지원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재난영화의 특성상 주연배우들의 역할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지지 못한다면 재미와 감동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재난 속에서도 훈훈한 인간애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달려있습니다. 설경구가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난동부리는 장면이나 잠자다 샴푸를 먹고 거품 물고 실려가는 장면 등은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2009년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준 한국 영화 <국가대표>와 <해운대>의 흥행 대결

두 영화에서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주연 못지않게 비중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에서 방 코치역의 성동일, 최흥철 역의 김동욱, 방수연 역의 이은성 등은 각각의 캐릭터를 잘 소화하며 극적 요소 뿐만 아니라 재미의 요소를 높여주는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해운대에서는 박중훈, 엄정화가 발음 문제를 비롯해 다소 못미치는 연기를 선보였지만 오동춘 역의 김인권이나 최형식 역의 이민기 등은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그래픽(CG)이 영화 흥행의 중심에 서나?

영화 국가대표와 해운대는 컴퓨터그래픽(CG)의 역할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했습니다. 두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스키점프 경기 장면과 쓰나미 모습은 CG에 의존했습니다.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스키장에서 하늘을 나는 모습이나 해운대로 거대한 메가 쓰나미가 밀려드는 장면 등은 우리나라 영화도 CG가 헐리우드 영화 수준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두 영화의 흥행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CG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중이 컸다는 생각입니다. 영화의 연출이나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영화의 완성도는 물론 흥행의 핵심적인 요소로 CG가 지대한 역할을 차지하게 된 계기가 되는 듯 합니다. 만일 국가대표에서 스키점프 경기 장면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해안과 건물을 덮치는 장면이 실감나게 구현되지 않았다면 영화 자체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겨주었을 것입니다.

현대 영화에서 CG가 얼마나 중요한지 국가대표와 해운대는 증명해 준 셈입니다. 물론 두 영화 모두 군데군데 일부 미진한 부분도 있어 완벽한 CG는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CG 기술을 활용해 만든 부분이 많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 CG 기술의 개발과 진보가 필요하고 좀 더 자연스럽게 장면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획의 세밀함이 앞으로 우리나라 영화의 과제로 남아 있기는 합니다.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켜 준 카메오 출연과 현장감

국가대표에서 카메오로 현직 아나운서인 이금희 손범수가 출연하고 해운대에서는 현직 야구선수인 롯데의 이대호 선수와 야구 해설위원인 허구연이 출연한 것은 파격적이었습니다. 또 하정우의 아버지 김용건, 아나운서 김성주, 배우 김수로 등의 출연도 국가대표가 끊임없이 재미를 주는 요소였습니다. 실제 카메오 출연은 관객들에게 영화가 실제 현실이나 현장감을 높여주고 감정이입을 배가시켜 감동과 재미를 주는 효가적인 장치가 되었습니다.

국가대표에서 손범수 이금희가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 장면은 입양아의 문제를 현실 세계에서 느끼게 해줌으로써 입양아 출신 주인공 하정우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켜주었습니다. 해운대에서도 프로야구 경기장서 술취한 주인공 설경구가 이대호에게 추태를 부리고 이대호가 대꾸를 하는 장면은 영화인지 TV 중계를 보는 것인지 착각하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영화배우와 카메오 특별출연은 새로운 트렌드로 영화의 재미와 현실감을 높여주고 관객들과 공감하며 호흡하는 요소로 확산될 듯 합니다.


국가대표가 예매율 1위로 해운대의 아성을 위협한다

지금까지 해운대는 엄청난 흥행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이미 900만명의 관객을 돌파하고 1천만명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운대 보다 늦게 개봉한 국가대표의 상승세도 두드러집니다. 국가대표가 주말을 계기로 해운대를 예매율이나 일일 관객수에서 역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두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가대표에 더 많은 점수는 주기도 합니다. 

국가대표는 사실 해운대에 비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은 편입니다. 그러나 국가대표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도 두 영화를 모두 봤지만 국가대표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국가대표는 영화 내내 재미와 감동을 주었고 해운대는 재미와 긴장감을 주었지만 중간에 다소 지루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해운대도 훌륭한 영화 중 하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국가대표의 OST 노래도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국가대표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어 시사점이 크고 해운대는 재난영화 특성상 가족과 인간애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비교가 됩니다.

한국 영화 사상 여름영화가 최고의 흥행 대결을 펼친 적은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와 해운대는 각각 1천만 관객을 향한 라이벌 대결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는 해운대가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국가대표가 흥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운대 흥행 쓰나미를 국가대표 스키점프로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울러,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과 환경문제에 따른 지구 변화에 대비하는 사회적 메시지에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2009년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기 날려주는 국가대표와 해운대. 아직 안보신 분은 영화를 통한 더위 사냥에 나서는 것도 즐거운 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추가] 오늘 오전 뉴스에 의하면, <국가대표> 영화의 실존 인물인 강칠구 선수가 이번 2009 국제스키연맹(FIS)컵 국제스키점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고 합니다. 지난 달에는 국가대표 실존 모델인 최흥철 선수가 국제스키연맹(FIS)컵 국제스키점프대회 노멀힐 K-90 경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국가대표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날려버리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왼쪽] 실제 강칠구 선수  [오른쪽]차례로 국가대표 스키점프 최흥철.강칠구·김현기·최용직 선수

[영화 국가대표의 주연배우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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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아내가 모처럼 친구들과 1박 2일간의 외출을 했습니다. 결혼 후 한번도 자신을 위한 휴가(?)가 없었던 터라 친구들과의 외출을 흔쾌히 다녀오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없는 주말 동안 딸아이들과 어떻게 보낼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엄마의 외출을 적극 후원해주다

초등학교 5학년인 큰 딸과 3학년인 작은 딸은 엄마의 외출을 오히려 크게 반기는 눈치였습니다.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자기들이 아빠의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해 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없이 처음으로 해보는 밥짓기와 설거지 등 집안 일을 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습니다.

식사 준비와 설거지를 도맡아 하다
 
토요일 점심은 아내가 끓여 둔 배추국으로 간단히 마쳤습니다. 밥은 아내가 해둔 것이 있었고 반찬도 냉장고에 있으니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두 딸은 식사를 차리고 식사 이후에는 설거지를 서로 함께 했습니다. 두 딸이 벌써 많이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딸도 스스로 힘으로 밥도 짓고 설거지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두 딸은 아빠를 위해 식사 준비도 했고 설거지도 하면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웠다

주말 농장 텃밭에서 함께 일하다

그리고 주말 농장에 가서 함께 텃밭을 가꾸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따라오지 않던 두 딸이 텃밭에 갈 때 엄마가 챙기던 호미와 텃밭용 도구들을 먼저 챙겼습니다. 텃밭에는 상추, 가지, 고추, 방울 토마토, 오이 등 여러가지 채소들이 쑥쑥 자랐습니다. 대개 아내와 함께 가던 텃밭을 두 딸들과 함께 가서 일을 해보는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두 딸들도 엄마를 대신해 무더운 햇살 속에서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날 따라 많은 채소들을 수확했습니다.



저녁 식사는 열무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큰 딸이 밥을 짓고 비빔밥 만드는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작은 딸은 숟가락과 젓가락 준비를 했습니다. 아빠와 두 딸이 처음으로 함께 식사를 준비한 셈입니다. 그리고 텃밭에서 따온 고추 등 채소도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맛있게 후딱 해치웠습니다. 그리고 설거지는 두 딸이 했습니다. 아무 불평없이 오히려 신나서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습니다.

두 딸들이 집을 지키고 아빠는 술마시다

저녁 식사 후 처남이 처갓집에 들렀다가 놀러왔습니다. 아내가 1박 2일로 놀러간 줄 모르고 왔습니다. 오랜 만에 만나는 처남인지라 맥주 한 잔 하러 나갈까 고민이 됐습니다. 어떻게 아빠의 마을을 알았는지 큰 딸이 "아빠, 저희가 집은 볼게요. 다녀오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처남도 아파트 앞의 호프집에 나가서 즐겁게 맥주 한 잔을 했습니다. 밖에서 2시간 정도 술마시고 돌아오니 두 딸은 TV 삼매경에 빠져 있었습니다.

각자 스스로 공부는 알아서 학습하다

일요일 오전이 되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가볍게 햄을 구워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해 해둔 밥이 모자라는 것 같아 큰 딸이 아침밥을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일요일 오전에 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인 '환상의 짝꿍'을 시청했습니다. 그 후, 아이들은 자신의 방에 가서 각자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했습니다. 엄마가 있을 때는 숙제하라는 잔소리를 듣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잔소리가 없어도 스스로 학습을 했습니다.
 


낮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빠표 라면을 끓여주었습니다. 특별히 조리법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아빠가 끓여주는 라면을 유난히 좋아하는 두 딸이었습니다. 아이들과의 즐거운 1박 2일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오후에는 자매끼리 놀았습니다. 평상시에는 자주 싸우던 두 딸이 이 날 만큼은 너무 다정하게 놀았습니다. 엄마가 없이 보내는 것도 두 딸이 생각을 넓히고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녁에 되자 아내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1박 2일 동안 부산 해운대에서 보낸 모양입니다. 결혼 후 처음으로 1박 2일 동안 집안 일 걱정하지 않고 보낸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아내는 "나 없이도 깨끗하네." 하면서 다소 놀라는 듯 했습니다. 아이들이 설거지를 해두었고 텃밭의 채소는 제가 모두 씻어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내는 "딸들이 크니까 좋네."하면서 대견해 했습니다.

보통은 자녀들에게 일을 시키지 않는 부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나름대로 스스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데 어른들이 그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두 딸들을 보면서 스스로 집안 일이나 여러가지 일들을 해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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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