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3.18 서울 버스 안내양 쇼는 태안을 모방한 작품!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
  2. 2009.03.15 무한도전, 버라이어티쇼와 콩트의 재미 재발견 by 진리 탐구 탐진강
  3. 2009.03.02 구준표 꽃남 '로망'과 워낭 '향수' 이상한 공존?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난 화요일 오전에 서울특별시 특정 버스에 미모의 안내양들이 나타나 깜짝쇼를 펼쳤습니다. 지난 7~80년대를 회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장면이라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젊고 예쁜 도우미 여성들을 이용한 전시행정의 쇼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거둘 수 없습니다.

지난 7~80년대 버스 안내양은 시골에서 상경한 10대 후반 소녀들의 대표적 직업이었습니다. 저임금에 하루 14시간 이상의 고된 일을 해야 했습니다. 교통수단이 적었던 시절이라, 버스에는 승객들이 가득 찼고 안내양들은 버스 문도 안닫히는 상태에서 '오라이~'를 외치곤 했습니다. 당시 저를 비롯한 학생들은 버스 토큰과 회수권을 이용해 버스를 타곤 했습니다. 머리 좋은 녀석들은 회수권 10개가 붙은 회수권표을 11개로 만들어내는 신공을 발휘하거나, 아예 회수권을 똑같이 그린 위조 승차권으로 타기도 했습니다.

지난 80년대에 사라졌던 버스 안내양이 서울에 나타났으니 그 때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나래이터 모델과 같은 도우미 안내양이니 금상첨화였던 셈입니다. 신문 방송 등 언론은 도우미 안내양의 이벤트를 촬영해 소개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실상을 보면, 서울시는 특정버스(151번)오전 몇시간만 버스 안내양 10명을 배치했다고 합니다. 명분은 최근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버스를 활용한 즐거움을 주기 위한 이벤트라지만 공공기관이 전시회의 나래이터 모델 이벤트와 별반 차이없는 전시성 행사를 해야 하는가 의문도 듭니다.

[안내양 모델이 위험한 포즈로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어 보입니다.]

서울시의 버스 안내양 이벤트는 분기별로 한번씩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시적인 것도 아니고 특정 요일에 특정 버스에서 잠깐 열리는 전시성 이벤트인 셈입니다. 실질적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기 보다는 옛날 추억을 이용한 눈요기감으로 일회성 성격의 이벤트에 골몰한 것이 아쉽습니다. 잠시 반짝 이벤트로 성공했다고 자평할지 모르지만 시민들 피부에 와닿지 않는 전시행정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특히나 요즘 故 장자연 자살 사건을 계기로 성의 상품화 논란이 많은데 서울시가 젊은 도우미 여성을 고용해 이런 이벤트 행사를 해야 하는가 의문입니다.

옛날 향수를 이용한 이벤트지만 과거 버스 안내양들이 생존을 위해 고통받던 측면을 고려하면 안일한 발상일 수 있어 보입니다. 과거 안내양들은 버스 회사로부터 승객의 돈을 숨겼을 것으로 의심받아 회사측으로부터 알몸 수색을 당하기도 하고 성적으로 학대받아 자살한 사건도 많았습니다. 어린 10대 후반 소녀들이 인격적으로 얼마나 수난받았는지 고단한 삶이었습니다. 그들의 애환을 담은 70년대 '영자의 전성시대'라는 과거 영화에서도 버스 안내양이 사고로 팔을 하나 잃고 갈 곳이 없어 창녀로 전락한 삶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던져주었습니다. 그 만큼 열악한 시절이었던 것인데 단순히 서울시는 도우미를 통한 여성 상품화로 보일 수 있는 이벤트를 하는 것에 우려가 듭니다.

[태안군은 모든 버스회사에 안내양을 두고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이미 태안군에서 전면적으로 상시 실시하는 버스 안내양 제도를 모방한 것입니다. 물론 벤치마킹으로 포장할 수도 있지만 태안은 완전히 다릅니다. 상시 운영되는 버스에 2006년부터 시범 실시에 이어 올해 초부터 전면적으로 모든 버스에 상시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태안군의 버스 안내양 제도는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버스기사와 함께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돕고 실제 태안군 전체의 발전을 위한 상시적인 정책인 것입니다. 서울시는 마치 새로운 이벤트로 반짝 행사를 치르고 홍보하기에 열을 올리지만 태안군은 이미 오래 전부터 차근차근 잘 준비해 모범적인 운영을 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서울시는 버스 안내양은 전시성 반짝 이벤트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태안군을 모방한 것에 불과한 창의성없는 전시행정의 표본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진정한 감동을 주려면 단순히 과거의 향수 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정말 가려운 곳을 상시적으로 해결해주고 도움을 주는 실질적 행정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태안군의 사례는 비록 조용하게 운영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주는 모범적 운영이라는 점에서 서울시와 비교가 됩니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를 따라서 전시성 행사를 하기 보다는 진정으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결하는 근본적 대책이나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정책을 펼치길 기대합니다.


[태안군 버스 안내양이 노인의 물건을 들어주며 돕고 있습니다.]


[70년대 대표적 영화 중 하나인 '영자의 전성시대']



이 글이 유용하셨다면 탐진강 블로그를 구독해 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 '그 때를 아십니까? 6남매'편은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버라이어티쇼와 콩트였습니다. 특히, 이번 방송은 무한도전 멤버 6명이 만들어내는 개성과 웃음 코드가 드러난 프로그램으로 보여졌습니다.

이전 방송이 소녀시대 특집으로 전락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번 6남매편은 적어도 무한도전 멤버들 만으로도 버라이어티쇼와 콩트의 재미와 웃음, 더 나아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다소 무거운 다큐멘터리나 교양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와 웃음을 바탕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특성입니다. 무한도전이 추구하는 프로그램 초심의 바탕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6명이 벌이는 좌충우돌 도전 이야기'라는 점을 상기해 보면 이번 6남매편은 6명의 멤버들이 다시 캐릭터를 되찾은 셈입니다.

초심찾아 여섯 멤버의 개성에 도전하다

이번 6남매편은 무한도전 6멤버들의 개성과 특성을 적절히 설정했습니다. 우선 심보고약한 첫째 명수를 비롯해 막내동생 업고 다니는 모자란 둘째 준하, 못먹어서 부어있는 형돈, 겉만 잔뜩 든 잔머리 홍철, 혼자 이기적으로 잘난 잔진 등을 보면 기존 무한도전 캐릭터를 그대로 적용한 설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5명인데 6남매일까 생각하시는 분은 준하를 주목하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떡사세요. 떡'을 외치며 떡장수를 해서 바람잘날 없는 6남매를 먹여살리는 가족의 리더 엄마 유재석도 캐릭터를 반영한 것입니다. 요즘 10대 20대는 모르겠지만 지난 30년전 시절은 단칸방에서 한 가족이 살아야 했습니다. 찢어지는 가난으로 인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보릿고개 시절이었습니다. 6남매의 내복이나 좁은 단칸방 등 복고풍 촬영장 세트도 그 시절을 반영했습니다.
 
김태호PD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고통받는 요즘 사람들에게 과거 '못먹고 못입던' 시절을 통해 재미와 해학으로 웃음을 던져주고자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한도전 6명의 멤버가 각각의 개성과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고도로 기획된 하나의 콩트이자 버라이어티쇼인 셈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도의 기획 의도가 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의 시각이 아닌 그 시절의 모습에서 웃음의 코드를 발견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워낭소리가 옛날 농촌마을의 향수로 감동을 주었다면 이번 무한도전 6남매편은 가족과 향수 속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와 웃음을 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풍자와 해학으로 가볍게 처리하는 것도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 홈페이지의 제작 프로그램 소개]


잠시 시름을 잊고 웃음을 찾아주다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시름하는 국민들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6남매가 벌이는 콩트적 요소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물양동이를 물지게에 지고 경주하는 게임이나 내복 댄스, 그리고 솜베개 싸움 등은 추억의 게임을 통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과거 단칸방에 살던 시절에 남매들이 벌이는 추억의 게임들을 재현해 웃음 코드를 보여준 것입니다. 당시는 게임기나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라 일상 생활 속에서 놀이와 재미를 찾았던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북청 물장수 게임에서 박명수가 5연승으로 1등 하는 장면은 박명수의 근성을 보여준 발견이기도 했습니다. 솜베개 싸움이나 이불 빼기 게임도 단칸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웃음을 터트리게 했습니다. 과거 무한도전이 웃음을 준 몸개그가 되살아난 셈입니다.

어떤 점에서 다소 가학적이라고 보는 분도 있는데 개그와 콩트를 너무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콩트는 콩트일 뿐입니다. 게임들을 통해 재미와 웃음을 주는 콩트는학생시절 수학여행이나 대학시절 MT을 가서도 이런 게임들은 흔히 했던 것들입니다. 6남매를 기획 의도를 생각하면 추억과 향수의  게임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경제불황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다

이번 6남매편은 제작진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은근히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못살던 시절의 6남매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잠시 시름을 잃게 하면서도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 성장한 것을 비유하고 있었습니다.

밥도 먹지 못하던 보릿고개가 있었지만 6남매는 결국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날 경제신화의 주인공 대한민국  국민들과 우리 자신 그리고 부모님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절약 3행시와 웅변대회, 허리띠 졸라매기 등과 같은 게임도 우리가 과거에 극복한 역경의 시절을 통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황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번 6남매편에 담긴 재미와 웃음, 그리고 경제불황 극복의 메시지를 생각한다면 무한도전은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수를 통해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점에서도 무한도전이 가족 오락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였습니다.

방송에서 나타난 일부분 만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일부 평가에서 억지웃음이나 매너리즘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일부만으로 전체의 본령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고 있어 보입니다. 아울러, 현재의 시각으로 심각하게 판단해 30년전의 웃음코드를 비판하는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시름을 잊고 크게 한번 웃어보는 것도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6남매 프로그램 주요 장면]


결론적으로 이번 6남매편은 무한도전 6명의 멤버가 각 캐릭터를 되찾아 벌인 스스로의 무한도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대적 향수와 가족의 상황을 재현한 생활 속에서 재미와 웃음을 주고, 이와 함께 경제불황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웃음을 되찾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가족의 사랑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일부 세심하지 못해 다소 옥의 티와 같은 부족함도 있었지만 무한도전이란 '완성'이 아닌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고, 앞으로 보완할 점은 개선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기대해 봅니다.


이 글이 유용하셨다면 탐진강 블로그를 구독해 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구준표 꽃남 '로망'과 워낭소리 '향수' 이상한 공존 사회?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면 혼란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정치사회를 보면, 이미 흘러간 이데올로기의 유령이 백주대낮에 활보합니다. 불황은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짓누릅니다. 치열한 탐욕과 경쟁의 시대는 현실도피를 부릅니다. 


막장 판타지 드라마 오명을 듣는 '꽃보다 남자'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선 옛날 신파극을 연상케하는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호 존립하기 어려울 듯한 두가지 상반된 이념이 어울리지 않게 이상한 공존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정치는 불신의 골이 깊어졌고 경제는 어렵고 살기 힘드니까 사람들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판타지의 세계 속으로 빠져듭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향수에 젖어 들어갑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꽃보다 남자(꽃남)'와 '워낭소리'라는 양극단의 문화는 일찍이 존재하지 않았던 문화코드입니다. 우리네 인생들은 이룰 수 없는 환상과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이지만 잠시나마 현실의 시름을 잊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꽃보다 남자'와 '워낭소리'라는 양립할 수 없을 듯한 두 문화코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꽃미남 10대 구준표와 79세 최원균 할아버지, 극단의 주인공 

'백마탄 왕자님'과 흡사한 꽃미남 구준표와 가난한 79세 촌로인 최원균 할아버지. 꽃남과 워낭소리의 주인공만 보아도 극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벌 부잣집 아들은 환상을 쫒는 '로망'이 되고, 가난한 촌로는 과거의 '향수'가 됩니다.

구준표는 10대 고교생인데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다니고, 최원균 할아버지는 초라한 소달구지를 타고 다닙니다. 스타벅스의 여성들과 소녀 시청자들은 구준표와 금잔디의 키스와 초호화 해외관광지의 애정행각 이야기에 빠져있고, 중장년층 관람객들은 불쌍한 늙은 소와 촌로의 삶에 가슴 찡한 감동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토록 극단의 주인공이 동시에 각광을 받은 적은 처음일 듯 합니다.


고교생의 호화로운  도시 소비 생활과 시골 촌로들의 척박한 노동 생산

10대 고교생들은 부자 부모를 배경으로 호화로운 도시의 물질문명을 만끽합니다. 척박한 시골 농촌 마을의 촌로들은 끊임없이 일을 하며 생산적 노동을 합니다. 

꽃남들은 경쟁과 암투 속에서 연애를 하고 소비를 즐기고, 촌로들은 헌신적인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생산을 합니다. 한편의 사람들은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해외의 호화 리조트를 다니며 안하무인으로 살 수 있는 '무례한 구준표'를 통해 욕망을 대리 실현합니다. 꽃남들은 명품 브랜드로 치장된 소비를 상징하고 한 여자 금잔디를 소유하기 위한 경쟁의 구도입니다.

다른 한편의 사람들은 촌로들과 늙은 소의 이야기에서 정직하고 성실한 인생과 노동의 신성함을 재발견하고 느림의 미학에 감동합니다. 우리의 조상들에 그렇게 살아왔던 것과 같이 촌로들의 삶 속에서 부모와 가족을 발견하고 헌신적 사랑과 존재의 의미를 느낍니다. 그것은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옛 시절과 푸근한 고향의 정서를 자극하는 향수입니다.


제작비 70억원 24부작 드라마와 제작비 2억원 78분 독립영화의 재해석

꽃남은 70억원을 들여 만든 24부작 드라마 대작입니다. 이미 흥행이 검증된 일본 만화 원작을 토대로 엄청난 물량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워낭소리는 3년간 제작비 2억원으로 겨우 가까스로 완성해 초라하게 개봉된 78분 독립영화입니다. 방송국에서 퇴짜맞고 영화관에 상영조차 어려웠던 영화입니다.

꽃남이 메이저 방송사의 대대적 광고 공세와 주류 언론사들의 펌프질에 힘입어 쉽게 인기 가도를 달렸지만, 워낭소리는 소규모 영화관의 전단지로 시작해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고 블로거들의 소개가 이어지면서 작은 바람이 커다란 광풍이 된 사례입니다.



그러나, 워낭소리는 이미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고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꽃남은 막장드라마의 오명을 듣지만 시청률 33%라는 최고 드라마의 반열에 오릅니다.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꽃남은 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동력을 잃어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워낭소리는 300만을 향해 더 나아가 400만의 고지를 넘어 독립영화 사상 최고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입니다.

꽃남은 드라마가 끝나면 신기루처럼 사라질 환상이지만, 워낭소리는 비록 작지만 멀리 메아리치는 현실의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워낭소리가 몰고 올 사회적인 자산과 문화의 재발견이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살찌울 토양이 될 것입니다.

<꽃보다 남자> 대 <워낭소리> 주요 특징 비교
 구분  꽃 보다 남자  워낭소리
 주인공 고급 스포츠카 타는 부잣집 아들들 
10대 구준표 외 꽃남들과 금잔디
가난한 농촌 촌로 부부와 늙은 소
최원균 부부와 소
 주요 시청자층과 관객층 10대~30대 여성층 중장년층
 흥행 성과 약 33% 시청률 200만 관객 돌파 신기록 진행중
 제작비용 및 방영시간  약 70억원, 24부작 약 2억원, 78분
 장르 판타지 드라마 휴먼 다큐멘터리 독립 영화
 촬영 공간 도시, 학교  농촌, 들판 
 주요 의미 백마탄 왕자의 환상 고향과 아버지의 향수 
 주요 키워드와 정서 연애, 경쟁, 소비, 과시, 환상, 부자, 방탕 헌신, 복고, 가족, 향수, 가난, 노동, 생산
 주요 마케팅 메이저 방송사와 주류 언론들  소규모 전단지와 블로거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