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24 결혼하고 싶은 여자 vs 연애하고 싶은 여자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9)
  2. 2009.08.16 솔약국집 아들들, 남녀 질투와 사랑 앙상블 by 진리 탐구 탐진강 (29)


얼마 전, 후배가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무슨 일인가 들어보니 결혼을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후배의 결혼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후배는 그 동안 6년 동안 사귀었던 여자와 헤어지고 실의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후배가 결혼할 여자가 사내 커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언제 사내 연애를 했단 말인가. 무슨 영문인가 물었더니 후배는 여자친구와 결혼하기는 너무 벅찼다고 합니다. 무려 6년 동안이나 사귀었던 여자 친구였지만 나이차도 있고 가정형편도 차이가 있어 결혼하기에는 서로 힘들었다는 판단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남녀 커플이 오래 연애를 하면서도 결혼까지 이르지 못한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왜 그런 일이 생길까요? 혹자는 너무 오래 사귀다보면 서로가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잘 알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연애는 이상을 꿈꾸지만 결혼은 현실이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대학교 4학년 때 가장 먼저 결혼한 동창생 친구 K가 있었습니다. 결혼식 청첩장을 받아들고 친구들은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은 K가 대학생활 기간 내내 캠퍼스커플(CC)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K는 CC였던 여자와 결혼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에 참석한 여러 친구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K가 결혼한 여자는 CC였던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친구들은 K의 결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K는 CC였던 여자와 사귀면서도 양다리를 걸쳤던 모양입니다. K는 CC 여자친구와 결국 헤어지고 양다리였던 여자와 깊은 관계로 진전이 됐습니다.

결혼식에서 처음 본 신랑 K의 신부는 몸매가 통통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신부는 이미 임신 3개월었답니다. K는 CC여던 여자와 헤어진 후 새 여자친구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결국 양가 부모는 어차피 '엎지러진 물'이라 판단하고 결혼식을 서둘렀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 7개월 만에 K 부부는 아이를 낳게 됐고 친구들은 K가 낳은 아이를 '칠삭동이'라 부르는 촌극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후배의 결혼 소식과 친구 K의 결혼은 어쩌면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오래 사귀던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결혼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청춘 남녀의 결혼이라는 것이 오래 연애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렇다면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연애하고 싶은 여자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남자들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그냥 연애만 하고 싶은 여자를 따로 구분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존 유교적 전통 문화가 결혼관과 가족관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주요한 공통점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님 공경하고 가족들을 잘 보살피는 여자
음식 솜씨 좋고 내조 잘하는 여자
근검절약하고 집안살림 잘하는 여자
아이들 잘 키우고 교양있는 여자
상냥하고 얌전한 여자이고 예쁘면 금상첨화
안정적이고 좋은 직업을 가진 여자라면 금상첨화

[결혼하고 싶은 연예인 1위에 자주 뽑히는 김태희]

주로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가족에게 어떤 역할인가 하는 점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마디로 현모양처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생각하는 결혼 상대에 대해 '아내란 단지 내 여자가 아니라 내 어머니의 며느리이고 내 자식의 어머니이다'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 대한 생각이 요즘은 다소 달라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연애하고 싶은 여자는 조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 별개로 남자 자신만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큰 듯 합니다. 한 마디로 남자들 자신과 잘 놀아줄 수 있는 섹시한 여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 꾸미고 다니고 예쁘고 몸매좋은 여자로서 자유 분방한 스타일이 될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에게는 엔조이 상대로서 여자를 생각하는 측면이 다소 강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에게 있어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연애하고 싶은 여자의 공통점은 예쁜 여자라는 것입니다. 모든 남자들이 결혼과 연애를 구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그러한 경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과거 유교적 대가족 문화가 핵가족화되면서 연애와 결혼이 모호해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애하고 싶은 여자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동일하면 가장 이상적일까요. 연애하고 싶은 여자는 이상이고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현실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이상과 현실을 모두 따를 수 있다면 가장 절묘한 해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시 후배와 친구 K의 이야기로 넘어와 봅니다. 후배는 오랜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사내 커플로 결혼하게 된 이유로 평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지만 '어르신들에게 잘하는 것 같아서'를 꼽았습니다. 사내 커플인 여자는 그 전부터 업무상으로 잘 알고 지냈던 터라 빨리 마음이 통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 K는 양다리를 걸쳤지만 CC는 연애 상대였고 결혼한 여자는 현모양처 스타일로 집안에서도 좋아했기 때문에 양가에서 빨리 결혼을 서둘렀다고 합니다. 결혼 상대는 따로 인연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남자와 여자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기적인 이해타산보다는 순수한 마음을 견지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올바른 결혼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결혼할 상대와 연애할 상대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갖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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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인기 주말드라마인 '솔약국집 아들들'을 가끔 보곤 합니다. 드라마는 거의 안보는 편이지만 '솔약국집 아들들'은 딸아이들이 먼저 채널을 고정하는 편이라 함께 보게 됩니다. '솔약국집 아들들'은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존 막장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인간미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안도 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심전심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도 많은 듯 합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김간 '복실이(유선 분)'는 실제 복순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제수씨도 있어 친근감도 들어 더 관심있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네 생활에서 간혹 벌어질 수도 있는 가족들과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감정이입이 되는 듯 합니다. 아울러, <솔약국집 아들들>은 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가 훈훈한 가족애와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내용은 '대풍(이필모)'과 '복실이'의 사랑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실질적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 역할로 자리매김한 듯 합니다. 지고지순한 여성상으로 비추어지던 복실이는 천방지축 '대풍(이필모)'에게 그 동안 당한 설움을 날려버리는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간호사 복실이는 제니퍼라는 의사로서 변신을 했고 대풍은 미묘한 질투심에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복실과 대풍의 사랑과 질투는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을 이끌고 있다.

복실을 향한 대풍의 질투와 뒤늦은 구애 "있을 때 잘해"

새로 취직한 병원의 원장이 복실, 즉 제니퍼의 아버지란 사실을 안 후 사표를 썼던 대풍은 복실의 남자 친구 현우의 존재를 발견한 후 사표를 찢어버렸습니다. 대풍은 복실에게 다정다감한 현우를 본 순간 강한 질투심과 위기감을 느껴던 것입니다. 남자들이 실제로 평소에는 쌀쌀맞게 대하던 여자이지만 다른 남자 친구의 등장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는 경우는 자주 있는 일입니다. 둘째 아들이 다소 반항적이고 돌출적인 행동을 하는데 그 이유도 대풍에게서 보여지기도 합니다.

대풍은 자신의 개인병원에서 김간호사였던 복실에게 뒤늦게 집요하게 다가서지만 그녀의 마음을 열지는 못합니다. 대풍은 미국 유학시절 남자친구인 현우에게 질투심을 갖고 쌀쌀맞게 굴기도 합니다. 복실과 현우의 모습을 볼수록 대풍은 복실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만 갑니다. 그러나 복실은 "예전엔 당신을 사랑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대풍에게 매몰하게 거절해 버립니다.

사실 그 동안 대풍은 김간 복실의 사랑에 매정하게 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풍과 복실의 사랑 관계가 역전된 것입니다. 대풍은 이미 변한 복실의 모습에 비통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복실의 환상과 같은 헛것까지 보기도 합니다. 이미 때는 늦은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실 대풍이 복실에게 막대하고 모질게 굴었던 것에 대한 인과응보인지도 모릅니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항상 가까이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르지만 정말 소중한 것은 바로 가깝게 있을 때가 많습니다.



변호사 수진과 가정교사 정희, 누가 더 결혼 상대일까?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진풍(손현주 분)은 역시 큰 아들답게 안정적인 면모와 효자로서의 자세를 보여주곤 합니다. 그러나 여자 앞에서 우유부단하기도 하고 어머니에게 장래 며느리감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주는 행동에는 문제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장남의 입장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스스로 결혼에 대한 강한 결단력을 발휘하면 보통 우리나라 가족에서는 부모도 여자도 따르게 될 터인데 다소 우유부단하고 결단의 때를 놓치곤 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진풍은 변호사인 수진(박선영 분)에게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의 장가가 늦어지자 가정교사였던 정희의 결혼을 염두에 둡니다. 진풍은 두 여인과 어머니 사이에게 고민합니다.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가장의 역할도 못하고 홀로 된 오빠와 아이를 부양해야 할 처지인 수진이 결혼 상대로 못마땅합니다. 수진도 진풍의 청혼을 받고 아직은 준비가 안된 상태라고 진풍에게 거절의 말을 합니다. 물론 수진의 진심은 아닐 것이고 사랑하는 남자 진풍의 앞날을 위한 배려일 수 있습니다.

대가족의 현모양처 맏며느리로서 가정교사 정희가 마음에 드는 어머니와 사랑하는 여자 수진 사이에서 방황하는 진풍은 누구와 결혼해야 할까요? 사실 대가족의 집안에서 맏며느리는 동생들과 가족들을 모두 아우르며 화목하게 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에 어머니의 마음도 일리가 있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진풍의 마음도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대풍이 수진을 좋아했던 일도 있어 진풍과 가족에게는 쉬운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진풍의 결혼이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진부한 스토리 전개로 늘어지는 드라마 구태 재연(?)

주말 드라마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솔약국집 아들들'이 진부한 스토리를 늘여서 방송한다는 의구심도 받고 있습니다. 당초 50부작이었는데 2회를 더 늘릴 예정이고 경우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청률이 높으면 방송을 늘리는 기존 구태가 재연된다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늘릴 수 밖에 없다는 방송사의 입장도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노총각 장남 진풍과 수진 사이에 또 다른 여자가 등장하고, 촌스럽던 복실이가 갑자기 커리어우먼 의사로 변신하고 그 사이에 남자친구 현우가 나타나고 병원장 아버지도 개입되는 등 스토리의 변화에 시청자들은 뻔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미 결말은 어느정도 나와있지만 드라마를 늘리기 위한 설정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부분은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판단이 맡겨야 할 일입니다.

주말 드라마는 '탐나는 도다'가 새롭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솔약국집 아들들'과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솔약국집 아들들이 탐나는 도다를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기존 팬들을 확보한 솔약국집 아들들이 프리미엄을 받는 셈입니다. 솔약국집 아들들이 대풍과 복실, 진풍과 수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질투와 사랑의 앙상블을 시청자들에게 흥미있게 보여줄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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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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