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감동했다고 자신의 미니홈피에서 밝혔습니다.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 남자 5000m 쇼트트랙 계주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우리나라 선수들이 모두가 한국 응원단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사진에서 밝힌 감사의 소감이었습니다.
"정말 감동이었다...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게 자랑스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피겨여왕에 등극한 김연아도 일반 응원단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감동은 우리와 똑 같은 심정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김연아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애국심과 자부심을 표현해 가슴뭉클하게 했습니다. 김연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준 감동은 실로 엄청났는데도 김연아는 오히려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감동을 받았다는 것은 그녀 나름대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김연아는 지난 2월 26일 세계신기록으로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그 다음 날인 27일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응원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에 나선 바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연아는 올림픽 폐막 후 2박 3일의 짧은 고국 방문을 마치고 캐나다 토론토로 다시 건너간 후 쇼트트랙 사진을 비롯해 밴쿠버올림픽 기간 중 틈틈이 촬영한 사진들을 한꺼번에 미니홈피에 등록한 것이었습니다.

                         남자 5천미터 계주에서 큰 절로 인사하자 김연아는 감동을 받았다

김연아가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들에는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모처럼 다른 선수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김연아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하루에만 17개 글단위의 사진을 대거 올렸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진은 김연아와 곽윤기 선수가 서로 등지고 서서 007 손가락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김연아와 곽윤기가 등지고 서서 007 포즈를 취하는 장면

그리고 김연아의 미니홈피 사진에는 여러가지 장면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경기 이틀 전 브라이언 오서 코치 및 코치들과 여유롭게 나들이를 하기도 했고 올림픽 폐막식에서 기다리다 지친 선수들 모습, 그리고 김연아와 나가수를 비롯 이호석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김연아는 특히 곽윤기의 시건방춤이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사진이 흔들려 잘 안보이지만 곽윤기의 희미한 모습이 당시 현장 분위기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우리나라 국가대표 여자 선수들 끼리 찍은 사진도 있었습니다. 곽민정 이상화 등 여자 피겨, 스피드, 쇼트트랙 선수들이 모두 함께 모인 자리의 사진이었습니다. 싱그러운 미소가 밝고 아름답습니다. 


김연아는 모처럼 주어진 시간을 홀가분하고 재밌는 보냈고 그 사진들을 미니홈피에 올린 것 같습니다. 당시 김연아는 이미 피겨여왕에 등극한 후 부담감을 덜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연아는 관람객 입장에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던 셈입니다. 일반 나이 또래와 같이 생활하는 평범함이 미니홈피와 사진에는 묻어났습니다.

                            김연아(좌)가 사진촬영하는 것을 바라보는 곽윤기 모습이 다른 사람들 카메라에 잡혔다

역시 김연아를 비롯한 젊은 스포츠 스타들은 대부분 미니홈피를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잘 활용할 수도 있고 경기장에서 시건방춤을 즐길 수 있는 세대가 된 셈입니다. 김연아 미니홈피 사진들은 팬서비스가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다시 캐나다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김연아가 심적 부담없이 지낼 수 있어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 자유는 잠시이고 다시 선수로 돌아가야 하는 김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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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007 빵' 놀이를 아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추억의 놀이일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각각 숫자 0(공)-0(공)-7(칠)을 부른 후 '빵'하고 손가락 총을 쏘는 놀이입니다. '007 빵' 후 총 맞은 사람은 죽고  양 옆은 사람은 '으악'하고 소리를 지르며 두 팔을 들어올려야 합니다.

007 빵 놀이는 진짜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즐거운 놀이이지요. 그런데 김연아가 007 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들을 손가락 총으로 살인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김연아의 총에 맞은 사람들은 오히려 즐거워하는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007 빵 놀이는 세계인이 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냐구요? 그 이유를 알아 볼까요. 아, 오늘 새벽에 TV 생중계로 김연아가 나오는 그랑프리 5차 프리스케이팅도 다 봤어요. 나중에 결과는 이야기하지요.
 

미국의 피겨 전문사이트 '아이스네트워크닷컴'은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세우자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은 살인면허를 받았다(Kim's short has license to kill)'라며 배경음악인 '007 시리즈 주제곡'을 빗대어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007 빵 놀이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쓸 수 없는 위트넘치는 표현입니다. 아마도 미국의 기자도 007 빵 놀이를 즐기는 것은 아닐까요? 기자 이름이 린 루더포드(Lynn Rutherford)이더군요.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팅의 살인면허를 받았다고?

비약이 심했나요? 뭐 비약을 했다면 린(Lynn) 기자에게 한국의 007 놀이를 알려주면서 '당신은 정말 대단한 기사를 썼다'고 칭찬해 주어도 좋을 듯 싶습니다. 김연아의 손가락 총을 맞아도 기분좋은 하루가 될 테니까요. 어쩌면 린 기자도 김연아의 007 총을 한 방 맞고서 활홀한 기분에 기사를 쓴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김연아의 007 빵은 중독성이 있거든요. 특히 남자라면 거의 한 방 맞으면 그대로 사망할 가능성이 다분히 높습니다. 린이란 기자도 제 정신에 기사를 쓴 것 같지는 않고 총 한방 맞고 쓴 것 같습니다.


김연아가 007 빵을 많이 해야 세계가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시름에 젖어있던 사람들이 김연아가 총 쏘는 모습을 보기 위해 피겨 스케이트 경기장과 TV 앞에 모여들고 있으니까요. 김연아가 마지막 총 한방을 쏘면 모두가 쓰러집니다. 총을 안맞은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서 박수를 치더군요. 자기도 총 한방 맞아야 한다고 말이지요. 참 희한한 일입니다. 총을 피해야지, 왜 총을 맞기 위해 기립해 박수를 치고 있는지 말입니다. 김연아가 어떻게 세계인의 가슴에 총을 쏘는지 보시려면 더 보기를 열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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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도 김연아의 007 빵에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김연아의 007 빵은 백발백중입니다. 쐈다하면 세계신기록입니다. 김연아의 라이벌이라던 아사다 마오는 이제 보이지도 않습니다. 아사다 마오를 칭송하던 일본 언론들도 김연아의 007 빵에 넋이 나간 모습입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주요 언론들도 김연아가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고 타전하기 바쁜 모습입니다. 김연아의 007 빵은 모두에게 사랑을 베푸니까요. 그렇지만 이름도 특이한 수구리 후미에선수가 김연아의 연습 방해를 했다는군요. 김연아 연습 중 후미에서 충돌할 뻔 해 김연아가 수구리했다는데 페어플레이가 아쉽지요.

김연아는 영감을 주고 존경하는 선수라고?

김연아가 총을 쏘는 날은 경쟁자들도 여왕에 고개를 숙이더군요. 김연아(76.28점)에 이어 여자 2위를 차지한 미국의 기대주 레이철 플랫(58.80점)은 "김연아는 나에게 영감을 주는, 정말 존경하는 선수다. 김연아가 얼음 위에 올라설 때부터 나 스스로 고무된다"고 말했다고 하지요. 존경심마저 표하는 예의바른 선수인 것 같습니다.

남자선수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007 빵 앞에서는 바짝 긴장한 듯 다소곳이 예를 갖추더군요. 이번 대회 남자 싱글 1위를 차지한 라이사첵은 "김연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여자 싱글의 모든 숫자들을 새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지요. 미국의 언론들은 김연아가 남자들과 겨루는 것이 낫다고 했으니 감동의 총알이 온몸을 짜릿하게 전율케 할지도 모르지요. 옆의 사진 설명을 안했군요. 김연아의 큰 입 사진이지요. 경기 후 김연아의 총에 쓰러진 사람들을 보고 놀라고 있는 모습이라니까요.

그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지역 신문 '이그재미너'는 "김연아는 이제 남자와 겨루는 게 나을 것 같다. 왜냐하면 매번 그가 빙판에 설 때마다 여자 싱글의 다른 선수들은 은메달을 위해 겨루는 듯 보이기 때문"이라며 "그의 연기는 쾌활했고 열정적이었으며 정확했다. 그의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남자 싱글 부문 2위에 해당하는 점수"라고 극찬했다고 합니다. 

좀 더 설명해 볼까요. 미국 '시카고 트리뷴
'은 "2010 밴쿠버올림픽 남자 싱글 부문 경쟁자는 1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은 고마워해야 한다. 김연아가 그들의 경기에 끼지 않았음을..."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자신의 역대 최고점과 타이를 이룬다면 김연아의 총점(예상 총점 210.23)은 에반 라이사첵(237.72)에 이은 남자 싱글 2위에 해당할 것이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여자보다 30초 더 길어 더 많은 연기 요소를 보여줄 수 있음을 감안하면 김연아의 점수는 그냥 보아 넘길 점수가 아니다"고 하지요. 이 쯤 되면 여자 선수들은 은메달을 위해 다투는 것에 만족하고 남자 선수들은 김연아의 등장에 똥줄이 탈 것 같지요.

김연아의 모습은 제임스 본드도 부러워 할 거라고?

007 빵은 제임스 본드도 부러워 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세계적 통신사인 AP통신은 "김연아의 모습은 제임스 본드의 주연 배우였던 숀 코너리와 다니엘 크레이그도 부러워할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던 것이지요. 한국 김연아의 007 빵이 원조 007인 제임스 본드를 녹다운시킨 격입니다. 007의 역사는 이제 김연아가 쓰는 셈이니 어쩔 수가 없군요.

김연아 장군도 등장했군요.
미국 '뉴욕타임즈'는 김연아의 1위 소식에 "만약에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지난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 옹 이후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007 빵으로 세계를 제패한 김연아 장군이 탄생하는 것이군요. 우리나라는 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면 나타나는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일제의 강압통치 아래에서도 조선인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던 손기정 옹, 그리고 IMF 경제위기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던 박세리와 박찬호 선수. 권위주의 시대인 지금은 김연아 장군이 있다니까요.

옆에 있는 사진을 좀 보세요. 포스가 장난이 아니지요. 프랑스를 구한 잔다르크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김연아가 있어요. 일제시대 3.1 운동하던 유관순 누나도 있지만요. 그러고 보면 유관순 누나가 잔다르크에 더 가깝기도 하군요. 암튼 김연아가 우리 역사상 최고의 여장군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다시 보면 이소룡 포즈 같아요. '아~뵹'

그럼 김연아의 기록을 좀 살펴볼까요. 김연아는 미국 뉴욕 레이크플래시드 '1980 링크'에서 시작된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첫 날 쇼트프로그램서 76.28점을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잘 알고 있겠지요. 아쉽게도, 둘째 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지는 실수도 있었고 불안한 착지 등 실수로 111.70점을 받아 레이첼(116.11)보다 낮았지요. 그래도 김연아가 총점 187.98점으로 1위를 차지했어요. 미국의 레이첼(174.91)은 2위였지요. 레이첼은 김연아에게 영감을 제대로 받았는지 완벽하게 프리를 끝내더군요. 김연아는 그랑프리 7회 연속 우승을 했고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 자격을 확정지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의 실수는 병가지상사, 그래도 천상천하 연아독존

김연아의 컨디션이 둘째 날에는 안좋아 보였어요. 실수가 많았습니다. 항상 잘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은 쓴 약도 필요할 것입니다. 김연아가 너무 방심하지 않는 계기가 되어 다행일 수도 있어요. 김연아는 이번 시즌을 위해 새로 준비한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조지 거쉰 작곡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의 선율에 맞춰 우아하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는데 아직 적응이 안된 것 같았어요. 새벽에 TV 생중계를 통해 피겨를 볼 수 있었는데 그래도 행복하잖아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007 빵'이 없어서 김연아 컨디션이 안좋았나요? 다음에는 아직 미완인 부분을 보완해 더 멋진 기량을 뽐내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아쉽지만 행복한 김연아의 그랑프리 5차 대회 경기가 끝났습니다. 오늘 김연아가 등장하는 갈라쇼가 마지막 스페셜이군요.

마지막으로 피겨여왕의 포스를 더 보고 싶겠지요. 그래서 김연아가 사람들을 홀리고 총을 쏘고 빙상을 날아다니는 천사의 모습을 더 보기에 담아 봤어요. 이름하여 천상천하 연아독존 피겨여왕 김연아입니다.(앞산꼭지님이 연아독존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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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007 빵' 즐거우셨나요? 조금은 비약도 있었지요. 재미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지는 법이니까요. 매일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계속될 수는 없겠지만 오늘은 김연아가 쏘는 행복과 사랑의 007 빵 총알을 맞아보자구요. 새로운 한 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총 맞은 것 처럼~' 리플을 달아봐요. '0-0-7 빵'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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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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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변했습니다. 사실 그다지 기대를 하지않고 아이리스 2부를 시청했습니다. 예상보다 김태희의 연기는 달랐습니다. 블록버스터 아이리스에 출연한 김태희가 연기력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듯 합니다. 이제 2회를 방영한 것에 불과하지만 김태희는 확실히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리스 뮤비(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인터넷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김태희와 이병헌의 키스신과 베드신이 일부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김태희의 파격적 변신이었습니다. 김태희의 새로운 면모에 놀라운 반응이 다수입니다. 게다가, 아이리스 뮤직비디오의 영상미도 돋보였습니다. 이병헌과 김태희의 풋풋한 사랑과 이별을 그림 같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리스 뮤직비디오의 노래 '잊지말아요'를 부른 백지영의 선택도 적중한 것 같습니다. 호소력짙은 음색과 가창력을 지닌 백지영의 노래는 뮤직비디오의 영상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중론입니다. 아이리스 드라마 전편에 흐르는 김태희와 이병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영상과 음악이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고 보여집니다.

연기력 논란 잠재우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 날까?

실제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김태희는 과거와는 달리 보다 발전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김태희가 아이리스 이전에 1년여 정도 체계적인 연기 공부에 열중했다고 밝혔는데 허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예쁜 얼굴로 눈만 크게 뜨는 연기라는 비판에 시달려왔던 김태희로서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긴 셈입니다.
 


얼굴로 승부하는 배우의 숙명은 연기력 논란을 벗어나 진정한 배우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 듯 합니다. 사실 장동건도 초기에는 얼굴만 잘생기고 연기력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태극기 휘날리며, 친구 등 영화를 통해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거듭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CF 광고에서 수년간 전성시대를 이끌던 전지현은 여전히 연기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급격한 퇴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태희혜교지현 CF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만 김태희가 아직 완벽한 연기력을 검증받은 것은 아니기에 남은 드라마 기간 동안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아이리스(Eyeless), 눈먼 맹목적 사랑인가?

아이리스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김태희(승희 역)와 이병헌(현준 역)의 사랑과 첩보원 임무를 탄탄한 대본과 빠른 전개로 흥미있게 그리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이야기 구성을 박진감있고 유쾌하게 만든 측면도 시청자들을 흡인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잠시 김태희와 이병헌의 키스신으로 가보겠습니다. 707특임대에서 NSS(국가안전국) 요원으로 발탁하는 과정에 팀장인 승희가 개입하게 됩니다. 특임대에서 명령을 받고 대학원에 갔던 현준은 승희를 처음 만난 후 첫 눈에 반해버립니다. 그 후 현준과 사우(정준호 분)는 정체모를 요원들에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이겨내는 테스트를 받고 NSS 요원에 밭탁되는 것입니다. 현준은 승희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현준 : "나에게 프로파일링했다면서요, 그게 뭐요...?"
승희 : "말할 수 없다."

[참고] 프로파일링 기법이란 범죄자나 테러범의 심리나 행동을 이용해 과학수사 심리분석 방법으로 승희는 드라마에서 프로파일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드라마 혼에서 이서진도 프로파일러 역이었습니다.

현준 : "사람 농락했으면,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야...?"
승희 : "말 조심해 난 당신 상관이야, 나 사과할 짓 한적 없다."

승희 : "날 보고 한눈에 반한 것 같은데 어쩌죠? 그 쪽은 내 스타일 아닌데... 또 당신 마초 기질로 껄렁 거리는 것 딱 질색이다."


이 때 현준은 승희에게 기습 키스를 시도하는데, 승희는 현준의 따귀를 갈기게 됩니다. 그렇지만 현준은 굴하지않고 승희에게 공세를 감행해 결국 둘은 은밀한 사내 커플 사이로 급속히 가까워집니다. 승희가 현준과 사우와 함께 방에서 술을 마시다 만취해서 모두가 널브러져 자는데, 아침에 사우가 깨어보니 승희와 현준이 서로 껴안고 자는 모습을 발견한 후 다소 당황하는 모습도 예기치 못한 애정행각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아이리스는 영어 제목이 Iris(눈의 홍채)이지만, 다른 영어 단어인 Eyeless로 볼 수도 있습니다. Eyeless는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눈먼' '맹목적인'이라는 뜻입니다. 결국 아이리스는 맹목적인 사랑의 의미가 담겨져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김태희와 이병헌이 극중에서 어떤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겪고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예측하기는 아직 쉽지 않습니다. 다만 1980년대 초반에 젊은 청춘 남녀들의 심금을 울렸던 영화 '엔드리스(Endless) 러브'와 같은 끝없는 사랑을 보여줄지 한편으로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등장할 북한 공작원 김소연이 이병헌 김태희와 함께 또 다른 삼각관계를 형성할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의문의 교통사고 이휘소 박사의 죽음은 왜?

아이리스 2부 말미에 현준이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을 기다리는 동안 그림을 보게 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에 봤던 그림이었습니다. 현준이 어렸을 때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는 장면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현준의 출생의 비밀과 앞으로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인지 암시하는 복선인 것 같습니다.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실제 주인공이 바로 이휘소 박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천재 물리학자였던 이휘소 박사는 미국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이휘소 박사의 죽음에 대해 당시 우리나라가 핵개발을 비밀리에 준비하던 와중에 미국 정보부에 의해 살해됐다는 설도 나돌았지만 정확한 죽음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아이리스에서 이휘소 박사의 죽음을 연상케 하는 의문의 교통사고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직 아이리스는 2부 밖에 전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짜임새있는 구성과 스토리가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병헌이 실질적인 드라마의 중심축을 잡아주고 김태희가 과감한 연기 변신을 통해 활력소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김태희가 키스신 베드신 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표정 연기나 발음 등 연기력 전반도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불안한 측면도 있다는 점에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아이리스에 대해 일부에서는 영화 7급 공무원과 007 시리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쉬리 등을 섞어놓은 첩보 드라마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합니다. 미흡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현재까지 아이리스는 나름대로 탄탄한 기획과 더불어 주연배우들이 이름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화드라마에 선덕여왕의 시청률에 비견될 수 있는 수목드라마의 강자로 떠오른 아이리스가 어떤 맹목적 시청자들을 끌어모을지 흥미로운 한판승부가 될 듯 합니다. 그 성공의 열쇠는 이병헌과 김태희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참고] 아이리스 뮤비 동영상 및 백지영 노래 '잊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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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