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07 무한도전 G20 풍자 자막에 열광하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2. 2010.11.06 개구리의 쥐 포식 기사 네티즌 반응 슬픈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50)


"이것들이 G20 개최국 국격에 안맞게!"

무한도전의 재치있는 풍자 자막이 가위눌린 국민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풀어주었습니다. 유난히 국격을 내세우며 G20에 올인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정부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지요. 이번 무한도전은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 특집으로 미드나잇 서바이벌 대결을 방송했습니다.

서울의 밤거리에서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7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이 냉혹한 스나이퍼(자격수)로 변신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생존 게임을 하는 것이지요. 서바이벌전을 위해 멤버들은 위치추적기 센서가 탑재된 작은 캡슐을 몸 안에 삼켰으며 서바이벌 경기용 페이트볼(물감) 총을 지급받았습니다.

이러한 서바이벌 경기 진행 과정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특히나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 정형돈은 동맹관계의 유재석을 저격해 배신 캐릭터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정형돈을 믿었던 유재석에게는 충격적 배신이었지요. 박명수는 초반에 저격당한 후 나중에 여의도공원 시가전에 좀비로 나타나 청소도구를 들고 추태를 보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배신 캐릭터로 변신한 '미존개오' 정형돈과 좀비 추태로 눈살 찌푸린 박명수

                 무한도전 서바이벌편은 차갑고 어두운 도시에서 사기꾼 노홍철이 승자가 됐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초지일관 사기꾼 이미지와 배신으로 서바이벌전을 이끈 노홍철이었습니다. 노홍철의 모습은 작년 9월 무한도전 '꼬리잡기' 특집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꼬리잡기는 영화와 소셜네트워크게임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을 연상하게 하는 첩보전이었습니다. 당시 '꼬리잡기' 특집은 노홍철을 위한 무대나 다름없었습니다. 전체 게임의 법칙을 훤히 꿰뚫고 빠른 두뇌회전으로 경쟁자들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노홍철은 과거에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여드름 브레이크' 등 추격전 컨셉트의 방송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는데 이번 서바이벌에서도 사기꾼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거짓말과 배신으로 다른 멤버들을 능수능란하게 속이며 진가를 발휘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유재석 박명수 길 하하 등 멤버들이 제대로 총 한 번 쏴보지도 못하고 어이없게 저격당하는 모습은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무도 스나이퍼는 꼬리잡기 특집의 배신과 음모를 다시 생각나게 했다

이번 서바이벌 게임은 압구정동, 남산 국립극장, 여의도공원 등 서울 도심 지역에서 주요 전투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나 압구정동 시가전에서 유재석을 가운데 두고 정준하와 정형돈이 총을 들고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나 작렬한 김태호PD의 자막이 압권이었습니다. 정준하와 정형돈은 서로 믿지 못해 오도방정을 떨었습니다. 서로 총을 내려놓고 동맹을 맺지 못하고 배신할까 의심이 컸던 상황이었지요. 이 때 방송 자막에는 "이것들이 G20 개최국 국격에 안맞게!"라는 문구가 나왔습니다.

무도 자막은 G20을 앞두고 호들갑 떨며 국격 강조하는 현실의 풍자

오는 11월 11일 열리는 2010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과도하게 호들갑을 떨며 국격을 강조하는 우리나라 정부를 풍자하는 자막인 셈입니다. 이런 자막이 터지자 네티즌들은 속시원한 반응이 주류였습니다. 실제로 현 정부는 G20 기간 중 음식 쓰레기도 마음대로 버리지 못하게 하고 지하철의 쓰레기통을 치우기도 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더욱이 강남구 코엑스와 선릉역 인근 노점상들은 장사도 못하게 막아 단속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어렵게 살아가는 노점상들에게 분통이 터질 일입니다.

                     G20에 따라 강남구 일대의 노점상들에게 영업금지와 단속 조치를 취한다

노점상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더라도 변변한 일자리도 없어 겨우 길거리 장사를 통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의 서민들에게 G20에 따른 영업금지는 청천벽력같은 일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노점상들은 자신들이 "테러분자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인데 우리가 그렇게 창피하고 위험해서 꼭꼭 숨어 있으라는 말입니까?"라며 서러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1박2일 행사인 G20을 위해 길게는 20일, 짧게는 7일간 영업을 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은 노점상들은 친서민을 외치던 정부에 뒤통수를 맞은 격입니다.

결국 G20도 모두가 잘 살자고 모여서 회의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잔치일 뿐입니다. 돈 없고 빽 없는 노점상들에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여당에 의해 국회 통과시킨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도 너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헌법이 보장한 집회 시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코엑스 주변 2.1km까지를 모두 경호지역으로 지정해 시민들의 불편도 문제지만 헌법상 자유마저 심각한 침해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자국 G20 홍보 포스터에 쥐 낙서를 했다고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황당 사건도 있었습니다. 국민의 이익을 위해 국제회의를 하는데 국민들에게 불편만 가중되는 셈이지요.

착한 남자 유재석은 죽고 사기꾼 노홍철이 승자가 되는 세상의 의미

무한도전이 끝난 후 사람들이 몰린 시청자게시판이 일시 다운됐다

또한 엄청난 일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최고 수준의 비상령인 갑호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검찰은 현역 국회의원 11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공안정국을 보는 듯 합니다. 검찰은 청목회(청원경찰친목단체)의 로비성 후원금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라는 점에서 검찰의 친위쿠데타로 불릴 정도입니다. 검찰이 최근 청와대의 대포폰 민간인 사찰과 김윤옥 여사 의혹 등을 차단해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기 위한 것이라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도 성역이 될 수 없지만 청와대도 성역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무한도전 차도남 미드나잇 서바이벌 특집은 사기꾼 노홍철이 승자가 됐습니다. 착하고 정직한 유재석은 배신자에게 희생자가 됐습니다. 어쩌면 무한도전 서바이벌은 차가운 도시 서울에서는 사기꾼이 승리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풍자와 해학으로 비추어 준 것은 아닐까요. 권선징악의 결과가 아니라 사기꾼이 승자가 되는 세상은 희망이 아니라 절망입니다. 대한민국이 국격을 갖춘 선진국이 되려면 도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여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입니다. 무한도전의 '이것들아 G20 개최국 국격에 안맞게!' 자막에 사람들이 열광했지만 한편으로 보면 우리 사회의 현실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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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며친 전에 자이언트 개구리가 쥐를 잡아먹는 엽기적인 사진과 더불어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지난 4일 "아프리카에 서식 중인 자이언트 개구리가 괴물같은 식성을 드러냈다"면서 "쥐를 통째로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한 내용을 국내 언론들이 인용한 기사였습니다.

사진 속 개구리는 쥐를 꼬리부터 한 입에 넣어 삼키는 장면이었고 쥐는 머리 부분이 개구리 입 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개구리가 쥐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고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자이언트 개구리는 일반 보통 개구리 몸집과 비교해 몇 배는 큰 족속이었기에 쥐를 단번에 통째로 삼켜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이언트 개구리의 피부는 심하게 울퉁불퉁했고 살이 쪄 앞다리가 터질 듯 부풀어 올라 있어 징그러운 생김새였습니다. 게다가 개구리가 쥐 머리만 입 밖에 내민 채 삼키고 있는 모습이라 무시무시했지요. 자이언트 개구리는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식용 개구리의 일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개구리는 먹성이 좋아 여타 일반 개구리는 물론 쥐나 햄스터까지 잡아먹기도 한다는 것.

                     거대한 자이언트 개구리가 쥐를 통째로 잡아먹는 장면(사진 데일리메일)

그런데 개구리가 쥐를 잡아먹는 사진과 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더 공포스럽고 슬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씁쓸했습니다. "개구리가 쥐를 한 입에?"…자이언트 개구리, 괴물 먹성 눈길"이란 기사에 달린 댓글은 상당수가 '이런 기사를 올리면 기자가 잡혀간다'는 식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 반응 몇가지만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g그림만 그려도 경찰가는세상에........ g 잡아먹는기사를 쓰다니 참 대단하시네요. 이런댓글쓰는것도 무섭네요~~아잉 무서버라. 나도 끌려가는거아인가?"
"기자님 빨리 기사 내려요. 스포츠 신문 기자라서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모르시는가본데... 이런 기사 올리면 잡혀가요."
"순서.....1. 기사 삭제됨 2. 기자는 검찰청과 안기부로 끌려감 3. 기자 구속수감. 4. 스포츠서울은 압수수색 당함. 5. 정부는 자이안트 개구리를 잡으려 특수부대 파병."


왜 이런 반응의 댓글이 달리는 것일까요? 요즘 우리나라의 권위주의적 시대 현실과 무관하지 않겠지요. 얼마 전에 G20 정상회의 홍보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렸던 대학 강사와 여대생에게 경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돼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G20을 방해하려는 조직적 계획적 테러행위라고 본 것이지요. 박 씨는 "단지 G20의 'G'라서 쥐를 그린 것뿐인데 정부가 G20에 매몰된 상황을 유머스럽게 표현하려 한 것인데, 이 정도 유머도 용납이 안되는 게 우리나라냐"고 주장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찰의 법집행은 과민 반응이란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통상 재물손괴죄의 경우 불구속 입건이 대부분이며, 법원 판결도 벌금형인 경우가 많아 애초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이 과도한 법적용이라는 비판이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를 앞두고 정부 언론 등 할 것 없이 올인하는 분위기가 여기저기 보여지고 있습니다. G20 의장국으로서 중요 국제행사가 열리는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시민들에게 과도하게 불편을 초래하는 일까지 벌이는 것은 자중해야 하지 않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국민들의 이심전심일 것입니다. 국제정치적으로 의미가 있겠지만 일반 국민들의 민생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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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티셔츠를 입은 이하늘의 모습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실 쥐낙서 또는 쥐벽서 사건이 공안 정국 분위기를 만든 것은 경찰이나 검찰의 과잉충성이라는 이야기도 회자되기도 합니다. 쥐가 이명박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과도한 구속영장 집행이란 자충수를 둔 셈이니까요. 과거 2008년 6월에는 DJ DOC 가수 이하늘이 예능방송 프로그램 '명랑히어로'에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내용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현실 정치를 빗댄 표현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다수였지요.

당시 촛불시위 정국과 연결돼 이하늘 티셔츠를 이해하기도 했으니까요. 이후 이하늘 티셔츠는 티랑닷컴 사이트에서 판매돼 네티즌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하늘 티셔츠는 과거 1960년대 쥐잡기 운동용 포스터를 풍자 패러디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1960~1970년대는 쥐가 극성이었던 시기로 당시 박정희 독재정권은 전국적으로 곡식을 지키기 위한 쥐잡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표어 주제와 함께 "쥐를 잡아 없애자"는 문구로 국민들에게 쥐잡기를 독려했던 것이지요.

현 정부 들어 쥐에 대해 과민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간혹 목도하곤 합니다. 청와대 소통마당에 금칙어로 쥐박이가 들어가 있다고 하더군요. 대통령을 빗댄 표현의 단어라는 이유랍니다.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라고 하더라도 풍자와 해학으로 쿨하게 넘어갈 수 없는 것은 아닌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지난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대통령을 개구리로 표현하기도 했지요. 네티즌들은 물론 심지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노무현을 개구리로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2003년 당시 한나라당 홍보위원장인 김병호 의원이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공식 회의에서 의원이 개구리하고 말한 것이라 논란이 되기도 했지요.

                   노무현은 재임 시절 대통령을 욕하는 것도 민주사회 국민들의 권리라고 했다

그렇다고 노무현 시절에 개구리라는 표현을 네티즌이 두렵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쥐라는 단어만 나와도 경찰에 잡혀갈까 두려워하는 현실과는 천양지차인 것입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해학과 풍자의 표현마저 공포에 떨게 됐는지 슬프기만 합니다. 과거 대통령의 경우를 보더라도 노태우는 물태우, 김대중은 홍어, 노무현은 개구리 등에 빗댄 네티즌들의 표현이 있어 왔던 것과 비교해 지금의 현실은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과 같은 공안 분위기와 닮아 있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전두환 독재시절에는 대통령과 닮은 대머리 연예인이 방송 출연도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전두환의 대머리 별명을 말하면 국가원수모독죄로 잡혀가던 시절이었지요.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가원수 모독죄는 법에서 사라졌지만요.

개구리가 쥐를 잡아먹는 장면의 사진에 실린 댓글 반응을 봐도 우리나라는 공포 국가가 되어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쥐도 김윤옥도 말해선 안되는 세상. 우리나라가 어렵게 이룩한 민주주의를 잃어버리고 30년전 권위주의 국가 시절로 역주행을 한다는 것이 슬프기만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 말한 '국민들은 대통령을 욕할 권리도 있다'는 어록이 다시 생각나는 이유입니다.
"대통령을 욕하는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국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하므로써  주권자 국민의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다면  전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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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