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12.26 구하라 눈물과 트위터 글, 이경규 연예대상 수상소감 보다 감동이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4)
  2. 2010.08.14 SBS 나이트라인 루저 논란 공식사과와 MB 광복절특사 '위너'는? by 진리 탐구 탐진강 (15)
  3. 2009.12.27 강호동 vs 유재석 연예대상, 독주시대 열리나? 연속 최다 수상 동률이냐? by 진리 탐구 탐진강 (46)
  4. 2009.10.31 '패떴' 김종국 참돔 낚시 조작논란 왜 그럴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43)
  5. 2009.08.04 이승기 키스신에 불만 품은 한효주의 복수 '귀엽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9)
  6. 2009.07.21 KBS 노조 파업현장 '어용사장 쪽팔린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33)
  7. 2009.01.23 설날 특선영화 편성표 방송3사 총집합 by 진리 탐구 탐진강
  8. 2009.01.13 '아내의 유혹'류 막장드라마 넘치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


"제가 이 상을 감사히 받아도 되나요?"

구하라가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녀는 예뻤습니다. 순수한 소녀의 눈물이었습니다.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이었지만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수상소감을 말하면서도 자신이 받아도 되는지 묻다니. 겸손한 구하라였습니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소녀였습니다. 구하라는 1991년생으로 만 19세입니다. 바람이 불면 훅 날아가버릴 것 같은 구하라. 키163cm, 체중43kg에 불과한 그녀였지요. 가냘픈 몸매지만 그녀는 악착같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2010년을 그렇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었지요.

어제 구하라는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 부문에서 여자 우수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걸그룹이 주축이 되어 훈훈한 예능을 선사했던 '청춘불패'에서 구하라의 활약에 대한 보답인 셈이지요. 청춘불패는 착한 예능 버라이어티였습니다. 걸그룹 멤버들이 유치리라는 시골 농촌마을에서 어르신 농부들과 동고동락하며 웃음과 감동을 준 프로그램이었지요.

                  청춘불패 마지막 녹화에서 농촌 주민들과 헤어지며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청춘불패는 최근 아쉽게도 폐지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률이 다소 부진한 것이 원인이었지요. 대통령 캠프 방송특보 출신 김인규 사장의 시청률지상주의와 무관하지 않지요. 마지막 방송에서 구하라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구하라는 흐르는 눈물로 말을 잇지 못했지만 겨우 겨우 어르신들에게 작별인사와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지요. "청춘불패 식구들 이었다는 것을 나중에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유치리 주민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더 멋진 하라구가 되겠습니다."

구하라의 눈물에 유치리 어르신들도 슬퍼했지요. 청춘불패 7명의 여성멤버(G7)의 막내는 구하라였습니다. 막내인 만큼 온갖 재롱도 보여주고 스스로 망가지면서 혼신을 다해 촬영에 임했지요. 구하라는 올해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지난해 구하라는 힘든 시기였지요. 지금은 어디서나 당찬 모습을 보여주며 '예능퀸'이라고 불릴 정도지만 대인기피증이나 인터뷰 기피증이 심했지요. 걸그룹 카라에 중간에 합류하다보니 춤이나 노래도 잘 안맞았고, 쿨한 성격으로 남자 아이돌과도 금방 친해지다 보니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걸그룹 카라에 늦게 합류한 이래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시련과 고통이 있었지만 성실한 태도로 이겨냈다

구하라는 한동안 주눅든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 계기는 스스로 강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지요. 지난 해 추석명절 예능프로그램의 진정한 승자는  구하라였습니다. MBC 한가위 특집 예능프로그램 '달콤한 걸'에 출연한 구하라는 걸그룹 최강의 '힘센 아이돌'을 겨루는 달리기 경기에서 구사인볼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투지와 열정을 보여줬지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구사인볼트' 구하라의 열정과 투지는 압권이었다 

당시 구하라는 가녀린 몸으로 2.5톤 트럭을 끄는 장면은 그녀가 얼마나 열심히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구하라는 몸무게 43Kg 허리사이즈 20인치의 아주 가냘픈 몸매지만, 온 몸에 로프를 걸치고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2미터가 넘는 거리로 트럭을 끄는 모습은 감탄케 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과 집중력이 돋보였지요.

그리고 구하라는 마지막 최종 파이널 라운드에 올라 최상급 한우 세트를 경품으로 걸고 45미터 단거리 달리기 시합에 나섰습니다. 1번 레인의 구하라는 초반 스타트에서 조금 뒤쳐져 출발했지만 중반부에서 놀라운 속도로 단연 1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골인지점 바로 앞에서 안타깝게 넘어져 결국 티아라의 전보람이 1위로 골인하며 최종 우승을 내줘야 했습니다.



구하라는 아스팔트에 넘어져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에서도 전보람을 축하해줘 감동을 주기도 했다

당시 구하라는 넘어져 일어서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네티즌들은 구하라의 스포츠정신을 높아 사며 '진정한 1등은 구하라'라고 칭송했습니다. 100미터의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우사인볼트의 이름에 빗대 구하라에게 '구사인볼트'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던 것이지요. 또한 구하라는 지난해 설 연휴 방송된 한 특집프로그램에서 뛰어난 격투(?) 실력을 뽐내 이종격투기 선수 바다하리에 빗댄 별명 '바다하라'로 불린 바도 있습니다. 항상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아름다운 별명인 셈입니다.


 청춘불패에서 막내 구하라는 농촌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친손녀처럼 귀여운 면모를 보였다

그 후 구하라는 청춘불패에 참여해 진가를 보여주었습니다. '넉살하라'라 불린 정도로 유치리 주민들과 친해졌습니다. 마을에서 만난 어르신들에게 손녀처럼 애교를 작렬하고 친화력을 보여주었지요. 몸을 사리지 않고 농사 일을 했고 얼굴이 엉망인 채로 재롱을 떨기도 했지요. 조신한 걸그룹이 아니라 농촌마을 소녀가 되어 그들과 어울렸습니다. 그런 구하라를 주민들은 친손녀나 딸처럼 예뻐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 구하라가 KBS 예능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자 유치리 어르신들도 기뻐했습니다. 구하라가 수상을 위해 단상에 나가자 유치리 어르신 두 분은 플래카드를 들고 나가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마치 친손녀가 상을 받는 것 처럼. 구하라는 상을 받자마자 눈물을 왈칵 쏟았습니다. 그리고 수상소감을 가까스로 이어갔습니다. "정말 너무나 멋지신 선배들 사이에서 이런 상을 감사히 받아도 돼요? 청춘불패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요. 유치리 주민분들, 멤버들, 스텝들 너무나 많이 감사드리고 항상 더 열심히 하는 겸손한 구하라, 하라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하라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수상소감을 말했지만 깜찍했다

아마도 구하라에게 지난 날들이 주마등 처럼 스쳤을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들도 많았지만 모든 것을 잊고 최선을 다해 달려왔던 날들. 구하라의 눈물은 자신에게 힘을 주었던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크겠지요. 그 중 유치리 어르신들의 격려와 응원도 컸겠지요. 그래서 유치리 농민 어르신들이 '청춘불패 G7 파이팅!' 플래카드를 들고 담담하게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하라 자신도 대견하겠지만 무엇보다 고난을 딛고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 분들이 더욱 소중했겠지요. 그래서 구하라의 눈물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이지요.

                  유치리 어르신들이 직접 수상 현장에 나와 구하라의 수상을 축하해주고 있다

구하라가 더 열심히 하고 더 겸손한 구하라가 되겠다고 다짐한 것도 소녀답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법이지요. 구하라는 이번 연예대상 수상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일 것입니다. 구하라는 막내답게 깜찍한 수상소감이기도 했지요. 선배들에게 상을 감사히 받아도 되는지 되묻는 수상소감이 빛난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느 수상소감 보다 돋보였습니다.


구하라는 때론 다소 엉뚱하면서도 상큼발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때론 다소곳한 소녀이기도 하지만 때론 넉살좋은 애교덩어리, 그리고 어떤 때는 도발적 매력을 발산하는 변신으로 놀라게 하는 구하라. 지난 5월 유재석이 진행하는 '해피투게더3'에 구하라가 출연한 적이 있지요. 구하라는 평소 이상형으로 꼽던 비 앞에서 이효리의 '유고걸' 춤을 추었는데요. 댄스를 선보이기 전까지 얼굴도 제대로 들지못하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며 안절부절하며 얼굴이 빨개지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영락없이 순진한 소녀의 모습이었지요.

따뜻한 마음씨와 성실한 태도의 구하라가 더 빛나는 이유


구하라는 이번 연예대상 수상 후 오늘 새벽에 트위터에 글을 하나 올렸더군요. 송은이의 축하에 대한 답글을 시작으로 유치리 식구들을 비롯 청춘불패 관련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글들입니다.

구하라가 트위터에 남긴 감사 글

"은이언니..축하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ㅠㅠ너무 울었어요..흑"

"잠이 안오는 밤이네요 청춘불패를 통해 g7언니들, 유치리 식구들, 스텝분들, 아직도 제 이름이 하라구라고 알고 계시는 이름까지도 여러분의 사랑 정말 많은 것들을 얻은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장님 댁이 불에 타서 맘이 많이 아픈데 힘내셨으면 좋겠구요, 우리 G7을 대표해 모든 스탭분들을 대신해서 받은 상이라 여기고 앞으로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하라구되겠습니다!"

* 더 보기를 열면 구하라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마음이 참으로 따뜻한 내용입니다. 수상 후 잠이 오지 않는 밤이라면서 일일이 청춘불패 스탭들, 유치리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구하라는 아직도 자신을 하라구로 알고 계시는 유치리 식구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장님 댁이 불에 타서 마음이 아프다며 힘내라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구하라의 사려깊은 마음씨가 참 고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하라는 G7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 여기며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하라구가 되겠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습니다.

구하라의 한복입은 모습이 항상 웃는 얼굴과 더불어 깜찍하고 귀엽고 상큼 발랄해 보인다

이번 KBS 예능대상은 강호동을 제치고 '남자의 자격'에서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한 이경규가 차지했습니다. 이경규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이끌면서 MBC에서만 무려 6번의 대상을 수상했지만, KBS 연예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처음 수상한 것입니다. 이경규는 이번 수상으로 유재석이 갖고 있던 방송 3사 통산 6회 연예대상 수상을 앞서 총 7회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이경규의 기록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경규는 후배들의 롤모델 길을 위해 무소의 뿔처럼 가겠다는 수상소감을 말했습니다. 'MBC SBS도 코미디에 투자하라'는 김병만의 수상소감도 후배들을 위한 것으로 의미가 있었지요. 

그러나 예능 막내 구하라의 수상도 그 이상의 또 다른 가치와 의미가 큽니다.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같은 구하라이지만 삶의 태도와 수상소감은 이경규의 대상 수상소감이나 김병만의 최우수상 수상소감을 능가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초심을 지키겠다는 스스로 다짐은 물론 주변의 이웃들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가득했지요. 쿨한 성격에다가 섬세하고 사려깊은 구하라의 마음 씀씀이는 물론 자신의 일에 있어서는 당찬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구하라의 수상 후 모습을 보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3씨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구하라는 3씨를 고루 갖춘 듯 합니다. 3씨란 솜씨, 마음씨, 말씨입니다. 구하라는 항상 성실하게 노력하는 솜씨, 늘 웃는 얼굴로 친절하고 배려하는 마음씨, 그리고 깜찍하고 겸손한 말씨 등이 그것입니다. 구하라는 아직 어리지만 앞으로 지금과 같은 자세와 태도를 견지하면서 정진한다면 더욱 빛나는 대중 스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하라가 오늘의 각오를 항상 새기면서 발전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클릭해 추천해 주시는 따뜻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 탐진강의 트위터는 @tamjingang 이오니 팔로우를 통해서도 쉽게 글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내일이면 8.15 광복절 65주년입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 국가의 노예 국민으로 살아야 했던 치욕의 역사로 점철된 굴욕에서 벗어나 해방된 조국을 되찾은 날입니다. 그러나 일제로부터 해방된지 60돌이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청산되지 못한 식민지 노예의 잔재가 남아 있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이틀 전인 11일 밤, SBS 뉴스 '나이트라인'이 지방대 출신 젊은 인재를 '루저'로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BS는 11일 밤 심야뉴스 '나이트라인'에서 유수의 국제광고제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한 이제석 씨를 소개하면서 "'루저'에서 '광고천재'로"라는 자막을 내보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지방대 출신에 대한 비하 표현이라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루저 논란이 가열되자 SBS는 어제(1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루저 논란에 대해 해명과 함께 사과를 했습니다.

SBS는 "'루저'란 표현은 이제석씨가 지난 4월1일 학고재 출판사를 통해 발간한 본인의 저서 중 '…나는 루저였다. 과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간판쟁이 밖에 할 게 없었다'라는 대목에서 따온 것이었다"며 "인터뷰에 앞서 이제석씨 본인에게 미리 내용을 알려줬고 양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제석 씨 스스로 '나는 루저였다' 밝혔다니...

그리고, SBS는 이제석씨가 지방대 출신이고, 한때 동네 간판장으로 일했다는 사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루저'란 표현이 갖는 사회적 폭발력과 민감성을 감안해서, 이제석 씨 본인의 표현을 인용하는 것이었다 하더라도 좀 더 사려 깊게 신중히 고민했어야 했다고 자성하며 본의는 아니었지만 이 표현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당초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여대생이 '남자 키 180 이하는 루저(Loser)'고 표현한 것이 루저 논란의 시초였습니다. 젊은 여대생의 외모 지상주의 표현을 여과없이 내보낸 방송사의 실수였습니다. 루저 발언이 사회 문제화되자, 방통신심의위원회는 KBS 미수다 제작진에 강력한 경고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루저라는 표현이 '실패자' '패배자'라는 부정적 인식과 더불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비하 의미가 담겨 있어 사회의 미풍양속을 해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루저라는 단어가 단지 외모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신분이나 서열을 구분하는 형태로도 사용되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정착되는 것 같습니다. SBS 나이트라인이 지방대 출신을 루저라는 자막을 내보낸 것도 결국은 이제석 씨가 출간한 책에서 스스로 루저라고 표현한 것을 인용한 것에 불과했으니까요. 루저는 겉으로는 독성의 표현이겠지만 우리나라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일 수 있어 안타깝습니다. 현실의 사람들은 결국 '루저'와 '위너'로 나누어져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광복절이 되면 어김없이 대통령은 왕이 성은을 베풀듯이 '광복절 특사' 사면을 발표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 특사로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을 비롯한 불법 비리 정치인과 기업인을 대거 특별사면했습니다. 특히 이번 광복절 특사에는 이학수 고문 이외에도 김인주 전 비서실 사장, 김홍기 전 SDS사장, 박주원 전 SDS 실장, 최광해 전 부사장 등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비자금 비리사건 5인방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삼성 광복절'이 된 특사입니다.

광복절 특사의 진정한 위너는 '삼성'이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작년 말에 단독으로 특별사면을 받았으니 삼성 비자금 비리 사건은 단 1년만에 유야무야 뭍히게 됐습니다. 소위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이 허세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삼성이 아무리 커다란 불법 탈법을 저질러도 결국은 대통령이 나서 사면해주는 일이 벌어질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대한민국 위에 삼성이 있는 셈입니다.


이번 광복절 특사에서는 삼성 비자금 사건 관련 기업인들 이외에도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이익치 전 현대증권 대표 등 재벌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사면됐습니다. 대기업 회장들은 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도 법을 비웃으며 풀려나는 것입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이제는 식상할 정도입니다.

삼성 비자금 비리 사건 일지

◇1996년
▲10월30일 삼성 에버랜드 이사회 주주배정방식 전환사채(CB) 발행 결의
▲12월3일 에버랜드 이사회, CB 125만4000여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이재용씨 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녀 4명에게 CB 1주당 7700원씩에 배정키로 결의

◇2000년
▲6월 법학교수 43명 이건희 회장 등 33명을 특가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

◇2003년
▲9월 검찰, 삼성 구조조정본부 간부 소환조사
▲10월 참여연대, 검찰에 신속처리 촉구 공개질의
▲12월 검찰, CB 1주 당 거래가격은 8만5000원이라며 허태학, 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을 특별경제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

◇2004년
▲11~12월 굿모닝신한증권, 한국회계사협회, 연세대 경영연구소 등 사실확인 조회

◇2005년
▲1월10일 서울중앙지법 결심 공판에서 허태학 징역 5년, 박노빈 징역 3년 구형
▲2월 선고 두 차례 연기
▲10월4일 법원, 업무상 배임 혐의 유죄 판단, 허태학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 박노빈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선고

◇2006년
▲6월26일 검찰, 현명관 전 삼성 비서실장 소환조사
▲7월20일 법원, "배임혐의 검찰 입증 부족하다" 석명요구
▲9월28일 검찰, 이학수 삼성 부회장 소환조사
▲12월7일 검찰, 이재용·홍라희 등 서면조사

◇2007년
▲5월3일 서울고법 결심 공판에서 허태학 징역5년, 박노빈 징역 3년 구형
▲5월29일 서울 고법, 특경가법상 배임혐의 유죄 인정, 허태학·박노빈 각각 징역3년에 집행유예5년 및 벌금 30억원 선고
▲10월29일 김용철 변호사, 삼성그룹 차명계좌 '50억 비자금' 폭로. 삼성그룹측은 '사실 무근' 해명.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 국정감사에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 검토하겠다"고 발언
▲10월31일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떡값 검사 리스트'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 정상명 검찰총장 국정감사에서 "대검찰청과 중앙지검에서 (수사)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
▲11월1일 김 변호사,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삼성의 전방위 로비가 이건희 회장의 직접적인 지시로 이뤄졌으며, 이 회장의 '로비 지침서'가 있다고 주장. 사제단, '떡값 리스트'에 현직 대법관 등 판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
▲11월2일 김 변호사 '에버랜드 전환사채 의혹' 사건 증인 조작설 제기. 정성진 법무부 장관 국정감사에서 "삼성 비자금 수사할 용의 있다"고 답변
▲11월3일 김 변호사, '회장 지시 사항' 문건 공개. 삼성, "사실 왜곡"이라며 의혹 전면 부인
▲11월4일 김 변호사, "삼성이 국세청 인사들에 대해서도 억대 떡값 로비했다"고 주장
▲11월5일 김 변호사 기자회견서 "최고위급 검사 여럿 포함됐다"고 주장
▲11월6일 참여연대 및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이건희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5명 대검찰청에 고발. 특별수사팀 구성 요구
▲12월20일 조준웅 변호사 특검 임명

◇2008년
▲1월9일 김 변호사 "삼성수사에 법원이 내부적으로 통제받고 있다"고 주장
▲1월4일 '삼성 특검팀' 구성,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 및 편법 경영 승계 의혹, 2002년 대선자금 및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 의혹 수사 개시 

더보기

▲10월10일 항소심 선고공판. 이건희 전 회장 징역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 원, 이학수 전 부회장 징역 5년에 집행유예 5년 및 사회봉사 320시간, 김인주 전 사장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및 사회봉사 320시간, 최광해 전 부사장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및 사회봉사 240시간 선고 / 에버랜드 CB 저가 발행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혐의 무죄
▲10월16일 조준웅 특별검사,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
▲10월18일 이건희 전 회장,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전 사장, 최광해 전 부사장 등 4명, 대법원 상고 포기
▲10월21일 대법원, 삼성사건 상고심 1부에 배당
▲11월7일 주심 김지형 대법관, 삼성사건 본격 심리

◇2009년
▲2월15일 대법원, 신영철 대법관 취임에 따라 사건 재배당(삼성특검 사건 2부, 에버랜드 사건 1부)
▲3월13일 에버랜드 CB 헐값발행 사건 상고심, 대법관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
▲4월3일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사건 상고심 전원합의체 합의
▲4월2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삼성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사건 재논의
▲5월29일 대법원, 에버랜드 CB 및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 파기환송
▲6월 삼성SDS BW·에버랜드 CB 헐값 발행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 배당
▲7월9일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준비기일
▲7월21일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7월29일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 결심공판 / 검찰 이건희 전 회장에 징역6년 및 추징금 3000억원 구형
▲ 9월10일  특검, 이건희 전 회장에게 징역7년 벌금 3천500억원 구형
▲ 10월10일  서울고법, 이건희 전 회장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1천100억 원 선고
▲ 12월31일  이건희 전 회장(현 삼성전자 회장) 특별사면

◇2010년
▲ 8월13일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등 삼성 비자금 비리 사건 당사자 5명 특별사면

그러나 일반 국민들과 서민들은 어떤가요? 일반 사람들이 대기업 회장들 처럼 특별사면을 쉽게 받을 수 있을까요? 거의 힘든 일입니다. 광복절 특사라는 영화를 보면 모범수로 오랜 고생을 하고도 교도소에서 나갈 수가 없자 탈옥을 하는 에피소드가 주요 내용입니다. 물론 조금만 더 참았으면 광복절특사 명단에 포함되는 행운(?)이 따르는데 도저히 사면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일반인 죄수의 최후의 선택이 바로 탈옥이었습니다. 엄청난 불법을 저질러도 쉽게 사면되는 부자와 달리 일반 서민들은 잡범에 불과해도 형량을 꼬박 채워야 하는 현실입니다.

결국 이번 광복절 특사는 부자가 지배하는 우리나라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진정한 광복절특사 '위너'는 바로 삼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친형인 노건평을 비롯 참여정부 인사의 사면은 삼성 비리 사건 기업인을 포함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와 여당 정치인들을 사면하기 위한 끼워넣기 거래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러나 단순 시위를 하다 구속된 일반 시국사범은 전혀 사면되지 않았습니다. MB의 정략적 사면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벌써 이명박은 2년여만에 5번째 대통령 특별사면인데 이대로라면 재임동안 최다 특별사면 남발 신기록을 할 듯 합니다. 서민을 외치지만 특별사면에는 철저히 소외되고...

또 한번 국민들은 배신을 당한 셈입니다. MB는 자신의 임기 중 비리와 부정을 저지른 인사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약속했지만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대통령의 행태가 계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리더는 언행일치가 되어야 사람들이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위선, 오만과 독선이 지배하는 국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특사는 우리나라의 진정한 '위너' 삼성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루저'는 누구인지 다시한번 확인해준 사건으로 씁쓸하기만 합니다.

 *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클릭해 추천해 주시는 따뜻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 탐진강의 트위터는 @tamjingang 이오니 팔로우를 통해서도 쉽게 글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저녁 늦게 맥주 한 잔을 하면서 KBS 연예대상을 지켜봤습니다. 강호동이 결국 연예대상을 차지했습니다. KBS로 보면 최초의 2년 연속 연예대상입니다. 사실 올해 '1박2일'이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전한 것을 생각하면 강호동의 수상은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었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강호동이 최종 연예대상 수상자로 발표되자 유재석의 심정은 어떨까 문득 생각났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연거푸 대상 후보에서 강호동에 쓴 잔을 마신 유재석이라 아쉬움이 클 것 같았습니다.

대상 발표 직후 강호동은 승자답게 유재석을 끌어안아 올리며 감사와 위로를 보냈습니다. 그 후 TV 화면을 보는데 잠깐 유재석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유재석은 자리에서 머리와 허리를 숙이고 아래쪽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유재석의 얼굴은 카메라에 보이지않고 카메라는 다시 다른 곳을 비췄습니다.

강호동은 예능 천하장사로서 승리의 포효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내 무대는 1박2일 멤버들이 '버라이어티 정신'이란 플래카드를 들고 나타났고 강호동의 연예대상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다시 유재석에게 카메라가 향하자 유재석을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유재석의 미소를 보니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론 씁쓸한 듯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곁에는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이하늘이 유재석을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KBS 강호동의 대상 수상은 유재석과의 최고 예능 MC 대결에서 지각변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MBC와 SBS의 연예대상 수상자의 변수가 어떨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유재석의 수상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강호동의 KBS 연예대상 수상, 1박2일이 압도했다

이날 'KBS 연예대상' 대상 부문은 강호동을 비롯해 유재석 이경규 남희석 이휘재 김병만 등 6명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대상 발표 직전에 전현무 아나운서가 강호동 유재석 이경규만 인터뷰를 시도해 일찌감치 3명으로 압축돼 있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전현무 아나운서의 대화도 상대적으로 강호동에 집중돼 유재석과 이경규는 다소 쓸쓸한 느낌이었습니다.
 
                유재석은 강호동의 KBS 연예대상 수상을 축하했으나 다소 어두운 표정이었다

게다가 KBS 시상식 분위기는 1박2일이 압도하는 듯 했습니다. 이렇듯 KBS가 1박2일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지자, 유재석은 남의 잔치에 초대받은 '꿔다 논 보릿자루' 같이 다소 안절부절 못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대상 발표에 앞서 이미 승부는 끝난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1박2일 멤버들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해피선데이)에 이어 강호동 수상 직후에도 플래카드를 들고 무대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그러면 강호동의 수상 현장의 표정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강호동은 지난해 처럼 대상 발표 후 먼저 유재석을 안아올리는 세레모니를 펼쳤습니다. '재석아, 이 상 받아도 되나?'며 유재석을 예우하기도 했습니다. 수상 소감에서도 강호동은 '유재석을 비롯한 후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이경규 선배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겸손을 보였습니다.

강호동은 자신을 연예계로 입문시킨 선배이자 스승인 이경규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늘 표현하곤 했습니다. 이 날도 강호동은 15년전을 떠올리며 '내가 강호동의 방송인생을 책임진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저를 지나치게 책임진 것 같습니다. 강호동 인생 전환점을 만들어준 최고의 지휘자인 이경규에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힌 후 이경규에게 트로피를 전달해 진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강호동의 수상 직후 1박2일 멤버들이 버라이어티 정신 플래카드를 들고 축하했다

또한 강호동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많은 일들을 겪고 중요한 선택들을 합니다. 1박2일 한 프로그램으로 상을 두 번이나 탄 것을 보면 제 인생 최고의 복불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라며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들 정말 존경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강호동은 이어 올해 초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1박2일 촬영을 하면서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과 함께 아내와 아들 두산(태명)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내면서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날 KBS 연예대상 시상식의 사회는 대상 후보인 이경규를 비롯 이지애 아나운서와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공동 진행했고 청춘불패의 G7(소녀시대 유리 써니, 카라 구하라, 브아걸 나르샤, 포미닛 현아, 티아라 효민, 시크릿 한선화)과 김신영 김태우가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열었으며 2PM(택연 닉쿤 준수 우영 준호 찬성)과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 나르샤 제아 미료 가인)가 축하공연을 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명수는 도중에 집에 가버려 논란도 있었고 개그콘서트의 활약이 빛난 김병만은 대상 루저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아울러 이 날 KBS 시상식에서 수상자 명단은 아래 박스를 참조하면 됩니다.

◇2009 KBS 연예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연예대상-강호동
▲코미디부문 여자신인상-오나미
▲코미디부문 남자신인상-허경환
▲쇼오락부문 여자신인상-김신영
▲쇼오락부문 남자신인상-전현무
▲코미디부문 방송작가상-백성운 작가(개그콘서트)
▲쇼오락부문 방송작가상-정한욱 작가(전국노래자랑)
▲최우수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
▲최고 엔터테이너상-김성민 김태원 이하늘
▲베스트 팀워크상-천하무적 야구단
▲특별상-권오중 박사
▲공로상-고동욱 미술감독
▲코미디부문 여자우수상-강유미 안영미
▲코미디부문 남자우수상-윤형빈
▲코미디부문 최우수상-박성호
▲쇼오락부문 여자우수상-신봉선
▲쇼오락부문 남자우수상-이수근
▲쇼오락부문 최우수상-박미선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해피선데이

유재석과 강호동의 연속 최다 연예대상 영광은 누구?

강호동은 KBS 연예대상 수상으로 기존 2007년 SBS 연예대상, 2008년 MBC와 KBS 연예대상을 합치면 총 4회 연예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유재석과 함께 나란히 연예대상 최다 수상자의 반열에 들어선 것입니다.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이래 2006년과 2007년 MBC 연예대상, 2008년 SBS 연예대상에 이르기까지 4년 연속 대상 수상으로 최다 보유자였습니다.
(*매년 연속이 아닌 경우, 이경규가 MBC에서 6회의 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최다 수상자입니다.)
(*더 보기를 보시면 연도별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강호동이 수상 직후 유재석을 안아올리며 감사와 위로를 표했다

그야말로 강호동의 전성시대인 셈입니다. 강호동은 SBS 연예대상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심장과 스타킹 등을 통한 강호동의 활약이 패밀리가 떴다(패떴)의 유재석에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MBC의 경우 무한도전과 놀러와에서 유재석의 활약이 많아 다소 유리하지만 박미선 등 다크호스도 있어 수상이 가능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결국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MBC와 SBS 연예대상 수상 결과에 따라 유재석과 강호동의 최다 연예대상 수상 신기록 대결도 결판이 날 것입니다. 기존 이경규 김용만 등이 차지하던 연예대상은 이후 유재석 독주시대를 거쳐 강호동과 양강체제를 이루다가 이제는 강호동이 다소 유리한 독주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2009년이 되지않나 싶습니다.

유재석 무관의 제왕이냐 MBC 연예대상이냐?

유재석은 KBS 연예대상이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유재석에게는 이미 SBS는 작년에 수상을 한 상황이라 2년 연속 수상은 다소 부담이 있지만 유재석이 쓰러지는 패떴을 살린 핵심 역할이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반면 강호동이 올해 SBS에서 강심장을 비롯 스타킹 등을 통해 자신의 위상을 강화했던 터라 높은 평가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주목됩니다.

사실 유재석은 KBS에서 해피투게더를 비롯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기여를 해왔으나 유난히 상복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유재석은 강호동에게 대상을 양보해야 했으나 올해도 안타깝게 들러리에 그치는 악몽을 꿈꿔야 했던 것입니다.

사실 유재석에게 이제 기댈 곳은 MBC 연예대상 밖에 없는 셈입니다. 현재 유력한 대결 후보는 박미선입니다. 박미선은 예능 프그램인 '세바퀴'와 '우리 결혼했어(우결)' 그리고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를 통해 올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유재석이 무한도전과 놀러와에서 막강 포스를 발휘한 것으로 대상 수상에 손색이 없어 가능성은 큰 편입니다.

여차하면 유재석은 2009년 연예대상에서 무관의 제왕으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입니다. 게다가 이미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이 SBS 연예대상도 유력한 상황이기에 매년 연속 최다 연예대상의 금자탑을 강호동에게 빼앗길 가능성도 큰 편입니다. 유재석에게 가장 좋은 구도는 자신이 MBC에서 연예대상을 수상해 강호동과 5대5 동률로 연예계 최고 MC의 자리를 지키는 일입니다.

강호동의 독주시대냐, 국민MC 유재석의 수성이냐. 몇일 후면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유재석이 MBC 연예대상 수상으로 강호동과 동률 최다 수상으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설사 유재석이 무관의 제왕으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그의 진가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요즘 '패밀리가 떳다(패떴)'에서의 참돔 낚시 조작 논란이 인터넷에 뜨겁습니다. 네티즌들은 패떴에서 김종국이 거대한 참돔을 낚는 장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의문은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실제 현장에서의 참돔을 낚는 상태에 대한 의문점은 물론 최근에는 잠수부 증언을 들었다는 글도 올라오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참돔 낚시 논란에 대해 SBS 담당 PD의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 나오자 최근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빗대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형국입니다. 네티즌들의 주장이나 방송 장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작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SBS가 좀 더 책임있는 자세로 네티즌들의 의문에 속시원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논란 이전에도 SBS의 패떴은 대본 조작 논란, 이효리 비속어 논란 등이 있었던 터라 네티즌들은 더욱 감정이 격앙된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참돔 낚시 논란은 어떻게 해서 벌어진 일일까요? 지난 25일 방송에서 김종국은 제주도 우도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중 시중 가격으로 20만원 상당의 참돔을 낚아올리는 장면이 나온 바 있었습니다.

꼬리를 무는 조작 의혹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김종국이 거대한 참돔을 낚은 직후의 모습인데 참돔이 축 늘어져 있다

아래 그림 설명은 네티즌들이 제기하고 있는 의문을 김종국의 낚시 장면을 통해 순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낚시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거대한 대물 참돔이 낚시에 걸리면 상당히 오랜 시간을 씨름해야 할텐데 초보 낚시꾼인 김종국은 '신의 손'인지 단번에 쉽게 낚아올리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네티즌의 주장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보면 낚시 바늘이 참돔의 아가미 바깥에서 안쪽으로 걸려 있다는 것도 네티즌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참돔이 낚시 바늘을 물었다면 아가미 안쪽에 낚시 바늘이 걸렸어야 타당하다는 것입니다. 참돔이 바다 속을 지나다가 우연히 낚시 바늘이 바깥에 걸린다는 것은 거의 확률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실제 바다 낚시 비교와 여행객의 글은 어떨까?

네티즌들은 실제 바다 낚시를 할 경우 낚시대가 휘는 장면의 사진을 보여주며 패떴에서 김종국이 낚시하는 장면과 비교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낚시에 물고기가 걸렸을 때 낚시대가 휘는 장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어 김종국이 잡은 참돔이 플라스틱 통 안에 있는 장면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죽은 상태인지 전혀 기력이 없는 참돔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타났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장면이 김종국이 자연 상태에서 그대로 잡은 참돔이라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의 조작설 논란에 대해 담당 PD는 '설정은 없으며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어떤 블로거가 우도 여행기를 쓴 글에서 참돔 낚시에 대한 녹화 당시의 잠수부의 증언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다시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 블로거의 글은 참돔 논란 방송분이 방영되기 이전인 지난 21일 오후 3시 46분 경에 게시된 글이어서 네티즌들은 참돔 조작설을 사실적 증거라고 주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블로거는 글에서 '아, 이 가이드 아저씨에게서 재미있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며칠 전에 패떴 촬영이 왔는데 조만간 방영한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중 김종국씨가 참돔을 건져올리는 촬영을 했는데, 검멀레 잠수부들이 물 속에서 미리 잡은 참돔을 끼어줬다고 하네요. ㅎㅎ'고 밝혔습니다.

이 블로거는 주민분께 들은대로 적은 것이라고 합니다. 주민이 낯선 여행객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해 네티즌들은 확실한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방송 이전에 촬영 당시 이야기를 가이드로부터 전해들은 것을 기록한 셈입니다.

속시원한 제작진의 해명과 소통이 필요할 듯

이 같은 상황에서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에 대한 판결이 '절차상 위법하지만, 법은 유효하다'는 식으로 황당하게 나오자 참돔 낚시 패러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낚시 절차는 속였지만, 낚은건 유효하다' '잠수부가 걸었지만 김종국이 낚은거니 유효하다' '절차는 문제 있으나 낚시 바늘에 걸려있으므로 유효' 등과 같은 패러디였습니다.

                      ▲노컷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김종국이 잡은 참돔에는 등지느러미가 없다

방송 제작진은 정확한 경위 설명이나 원본공개를 비롯 소상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 논란이 증폭되고 있고 새로운 사실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적절한 자세는 아닌 듯 합니다. 만일 김종국의 참돔 낚시가 잠수부에 의해 끼워진 참돔이라면 방송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깊이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유재석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패떴이 측은한데 제작진이 오히려 출연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듯 합니다. 이번 논란은 솔직히 상황을 말하는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궁극적으로 다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인터넷 세상은 투명한 소통과 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확실한 사실 관계를 밝히고 만일 잘못된 사례가 맞다면 시청자와 국민들에서 제대로 된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일 듯 합니다. 시청자와 네티즌들이 궁금증을 갖고 의문을 제기한다면 정확한 정보와 함께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논란이 한 점 의문없이 잘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SBS측이 현장에 잠수부가 없었다고 하자 네티즌들은 잠수부를 찾아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저녁 늦게 장거리 여행을 다녀와 TV를 켰더니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스페셜을 강호동의 사회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무려 40%대를 넘나드는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한 화제작이었기에 '찬란한 유산-스페셜'을 통해 드라마의 뒷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승기 한효주 김미숙 유지인 배수빈 문채원 등 주요 출연진이 출연해 드라마에서의 에피소드나 개인적인 소감 등을 솔직하게 들려주어 흥미있었습니다. 특히 이승기가 왜 최고의 인기남이 되었는지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잘생긴 외모의 착한 남자이면서도 성실한 생활 자세는 물론 의리와 신의를 지키려는 이승기의 모습은 요즘 보기드문 젊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스페셜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승기와 한효주가 키스신을 전후해 서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속마음을 들려준 내용이었습니다.

이승기, 한효주와 키스신 앞두고 부담감에 잠못잤다!

이승기는 한효주와 첫번째 키스신을 앞두고 밤새 단 한숨도 못잤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기가 잠을 못잔 이유는 “대본을 보고 느낀 키스신의 인상은 정말 강렬했다”는 그의 말과 같이 중요한 장면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 것입니다. 또한 이승기는 드라마에서 중요한  여배우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예쁘게 잘 나오도록 혼자서 연습도 했습니다. 그러나 키스신은 실제 상대방과 사전 연습을 할 수 없는 장면이라서 실제 촬영에서 이승기는 본의아니게 NG를 여러번 내야 했습니다.

<한효주는 코가 눌려 속상해 했던 이승기와 첫번째 키스신 장면>

이승기는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연습벌레로 유명합니다. 대사를 외우기 위해 30번 이상 반복하고 다른 연기자의 대사를 다 외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키스신에서는 NG를 반복했고 무려 10번이나 키스신을 계속 해야 했습니다.

이승기는  키스신 촬영 당시 연출자인 진혁 PD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진짜 하는 거예요? 가짜로 하는 거예요?"라고 물었는데 이는 "그건 여배우에 대한 배려였다. 카메라도 멀리 있는데 내가 막 할 수는 없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승기는 "당시 '내가 너 믿는데, 좋은데 갖고싶은데'라는 대사가 글자수로 따지면 20자도 안 됐다. 멋있게 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막상 찍는 걸 보니까 쉽지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한효주, 코가 눌린 키스신에 귀여운 복수신 준비했다?

어렵사리 이승기는 한효주와의 첫번째 키스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효주는 “키스신이 예쁘게 나오면 좋았을 텐데 코가 꽉 눌려서 속상했다”고 합니다. 한효주는 대본을 보고 이건 정말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을 키스신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한 것을 보니 코가 눌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효주는 드라마의 마지막 키스신 장면에서 이승기에게 남 모를 복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한효주는 "나는 출연작마다 키스신이 한 번 씩은 있었다"며 "이승기 씨는 키스를 별로 안 해보신 것 같다"며 부끄러워하는 이승기를 놀리기도 했습니다. 이승기는 지금까지 2번의 고백을 해본 적이 있는데 중3과 고1 때 였다고 합니다.


<이승기의 볼을 양손으로 꽉 누른 한효주의 키스신 복수>

<찬란한 유산>의 진혁 PD 역시 "이승기 씨는 키스를 별로 안 해본 것 같다" "얼굴이 빨개지기에 장난치고 싶어서 1∼2분 계속 키스를 시켰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실제 촬영장면을 보면 한번의 키스 시간만 거의 20초나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한효주는 이승기와의 마지막 키스신 장면에서 귀여운 복수를 실행했습니다. 한효주는 이승기의 볼을 양쪽 손바닥으로 힘차게 눌러 얼굴이 앞으로 튀어나오게 한 것입니다. 한효주는 "키스신을 찍을 땐 어디서 본 게 있어서 키스신을 찍을 때 손으로 뒷머리를 잡더라"라고 웃음을 지었는데 이승기는 한효주의 머리가 위로 올라와 내려주기 위한 배려였다고 했습니다.

<한효주의 키스신 복수 이야기를 듣고 흉내를 내는 이승기>

 

이승기와 1박 2일은 서로 의리와 신의를 지켰다!

이승기는 "특급 대우의 대박 드라마와 <1박2일>을 양자택일 해야한다면 '1박2일'을 포기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1박 2일을 포기 못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승기는 자신에게 굉장히 민감한 질문이지만 "<1박2일>은 내게 신의를 지켜야 하는 프로로 각인됐다" "단순한 그냥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다. 내 앞길을 위해서 포기하기엔, 많이 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승기는 한효주 이전에 신지수와 처음 키스신을 한 적이 있다>


아울러, 이승기는 "100% '1박2일' 때문에 내가 바뀌었다고는 못한다" "그러나 단순하게 연예인이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지금까지 오는 데 내게 큰 영향을 끼친 프로그램이다"라고 했습니다. 1박 2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더불어 이승기의 신의와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같은 이승기의 모습이 결국 그를 더욱 빛나게 하는 듯 합니다.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에 처음 출연할 당시에도 예능과 드라마를 병행하는 것에 대하여 탁탁치 않은 주위의 시선이 있었지만 그러한 편견을 깨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승기가 1박 2일에 고마움을 갖고 있는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이승기는 과거 <일지매>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1박 2일>을 포기하는 전제가 있었기에 1박 2일과의 의리를 먼저 지킨 바 있습니다. 결국 이승기와 <1박 2일>은 서로 의리를 지킨 셈입니다.
 
이승기가 우리 시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단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언제나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물론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에 있습니다. 즉,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옛날 속담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소중한 삶의 교훈인 것입니다. 우리 조상인 우리 후세들에게 준 '찬란한 유산은 바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언론노조가 미디어악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어제 KBS 본관에 잠시 들렀습니다. KBS 노동조합도 총파업에 돌입을 선언하며 비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사실 KBS 노조는 MB의 축소판이라는 이병순 사장의 무혈입성에 미온적 대응을 하여 비판의 대상이었지만 이번 언론노조 파업에 적극 동참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S 노조는 아예 "어용사장 쪽팔린다  사장 연임 어림없다"  "공영방송 가치훼손 이병순은 책임져라" "MB정권 눈치보는 어용사장 각성하라" 등 이병순 사장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KBS 본관 건물 앞은 물론 내부에도 각종 문구를 담은 펼침막이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에도 붙어 있어 미디어악법에 대한 저항 강도를 느끼게 했습니다.

KBS 본관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 안에 붙어있는 '미디어악법 저지'를 위한 KBS 노조의 주장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언론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는 KBS 노조의 동참 수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KBS 노조는 22일 오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KBS 노조의 전면 총파업은 지난 1999년 통합방송법 파업 이후 11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KBS 노조의 전면 파업 동참은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KBS 노조는 이미 20일 발표한 '비상대책위 파업 결의문'에서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은 미디어 법 직권상정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적 내용의 공영방송법안을 필두로 방송 공공성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미디어법 개정 논의를 다시 시작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KBS 노조는 이미 선언한 대로 미디어 법 저지를 위해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다"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KBS노조는 20일부터 본관 민주광장에서 지도부 철야농성에 돌입했다(사진 PD저널)

이번 언론노조의 미디어악법 저지 총파업에서 MBC가 가장 강도가 높은 편입니다. MBC는 21일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SBS와 EBS 등은 제작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부분 파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YTN도 총파업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KBS의 적극 가세는 천군만마와 같습니다. KBS 노조는 모든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는 전면 총파업으로 언론사 중 가장 강도 높은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KBS 노조의 총파업을 앞둔 KBS 본관 건물의 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건물 1층 로비에 노조의 주장을 담은 격문과 펼침막이 가득해 총파업 전야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건물 내 엘리베이터 등에서도 마찬가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KBS 노조가 이번 미디어악법은 물론 이병순 사장과 경영진에 대해 결연한 투쟁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KBS 노조는 22일 오후 2시 지방의 조합원들도 상경해 참여하는 비상총회를 열 계획일 정도이기도 합니다.

KBS 본관 내부는 전쟁을 앞둔 긴장감이 높아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KBS 노조가 11만에 방송 3사 총파업에 동참한 측면에서 방송인들이 연대감을 형성한 것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KBS 본관 건물 외곽의 벽에도 격문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KBS 노조는 20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은 미디어법 직권상정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노조 비상대책위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반대하고, 여당 내부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법을 직권상정으로 통과 시킨다면, 본인 말처럼 국회가 존중 받기는커녕 인정을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KBS 본관 계단에도 커다란 펼침막이 계단을 덮고 있었습니다. "저지 미디어악법"이라는 큰 글자만으로도 KBS 노조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KBS 본관 계단 앞 길가에도 펼침막들이 줄지어 서 있었는데 마치 깃발들이 휘날리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KBS 건물의 일촉즉발의 기운이 감도는 푹풍 전야의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KBS 노조는 22일 총파업에는 기자나 PD들을 중심으로 '규찰대'를 조직해 파업 시작인 6시부터 각 조합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KBS 노조가 총파업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직접 KBS 본관을 살펴본 바로는 예전과 다른 비장감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MBC의 결연한 의지는 더욱 가열찬 듯 합니다. MBC의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의 권순표 앵커 대신에 김세용 전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가 그 자리를 채우고 '뉴스 24'의 김주하 앵커는 이윤재 아나운서국 부국장으로 변경되고, '1045뉴스'의 차미연 앵커는 김수정 아나운서 부장으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또한 <무한도전>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도 전면 중단되나 이미 방송 촬영분이 비축되어 있어 당분간은 유지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한편 언론노조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오전 6시부로 언론악법 폐기를 위한 3차 총파업 끝장 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직권상정 움직임에 거세게 반발해 저항하고 있습니다. 언론노조는 이번 투쟁에 대해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을 완전히 폐기시키기 위해 최후의 한 사람까지 몸을 내던져 싸우는 마지막 싸움이 될 것"이라고 사즉생의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언론노조 총파업은 방송사에서 MBC, CBS, EBS, YTN, SBS 노조가 참여하며, 신문사 중에서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비롯한 지역 신문사 16개가 동참할 예정입니다. 언론노조의 총파업 규모는 최대 2만 명 가량의 언론인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직권상정을 밀어 붙일 경우 언론노조의 세 번째 총파업 투쟁은 곧 이명박 정권 퇴진 요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KBS 본관을 직접 가보니 이번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가장 강도높은 투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언론인들 그리고 KBS 노조의 비장한 결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당사자인 언론인들 특히 방송인들도 반대하는 미디어악법을 통과시키지 위해 혈안이 되고 있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음은 19년 동안 삼성맨이었던 김병윤 두레스경영연구소 대표가 미디어법을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사회는 '재벌독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대기업의 힘이 절대적이다. 특히 이들은 현재 5%도 안되는 지분으로 대기업 운영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족벌언론과 정·관계와도 끈끈한 혼맥으로 융합되어 있다. 현상이 이러한데도 이들에게 지분을 주게 되면, 아무리 지분율을 낮춘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대기업이나 (조중동) 보수 언론사가 그 지분을 획득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사돈,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끼리끼리 뭉치게 되면, 미디어는 이들 보수집단의 입김에 좌지우지될 것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올해 설날 특선영화 편성표를 영화 정보와 함께 정리해 작성했다. 영화광(?)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왜 이런 엉뚱한 일을 했을까? 엄청 시간 걸리는 일이네요..@@)

 구분 KBS 1   KBS 2 MBC  SBS 
1월 23일(금)   심야 12시 50분
명화극장
<럭키 넘버 슬레븐>
원제: Lucky Number Slevin
감독: 폴 맥기건
주연: 조쉬 하트넷, 브루스 윌리스
2006년 / 109분 / 더빙
 밤 11시 5분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감독: 정윤수
주연: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2007년 / 116분

 심야 1시
주말의 명화 <야수>
감독: 김성수
주연: 권상우, 유지태
2006년 / 124분



 
 1월 24일(토)  심야 1시 5분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원제: 月はどっちに出ている
감독: 최양일
주연: 키시타니 고로, 루비 모레노
1993년 / 95분 / 더빙




 심야 12시 10분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II>
감독: 김호정, 지길웅
주연: 이청아, 박기웅
2007년 / 125분






심야 12시 20분
<조폭 마누라 3>
감독: 조진규
주연: 서기, 이범수
2006년 / 115분







 밤 11시 10분
<그놈 목소리>
감독: 박진표
주연: 설경구, 김남주
2007년 / 122분

심야 1시 25분
<우주 전쟁>

원제: War of the Worlds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톰 크루즈, 다코타 패닝
2005년 / 116분 / 더빙
 1월 25일(일)  심야 1시 15분
<피터팬의 공식>
감독: 조창호
주연: 온주완, 김호정
2006년 / 108분













 아침 8시
<마다가스카>
원제: Madagascar
감독: 에릭 다넬, 톰 맥그라스
주연: 벤 스틸러, 크리스 락
2005년 / 86분 / 더빙

심야 12시 25분
<못 말리는 결혼>
감독: 김성욱
주연: 김수미, 임채무, 유진, 하석진
2007년 / 115분



 심야 12시 15분
<무방비 도시>
감독: 이상기
주연: 김명민, 손예진
2008년 / 112분













 

 낮 12시 10분
<복면달호>
감독: 김상찬, 김현수
주연: 차태현, 임채무
2007년 / 114분

밤 11시 10분
<식객>
감독: 전윤수
주연: 김강우, 임원희
2007년 / 113분

심야 1시 15분
<아일랜드>

원제: The Island
감독: 마이클 베이
주연: 이완 맥그리거, 스칼렛 요한슨
2005년 / 136분 / 더빙
 1월 26일(월)  오후 4시
<검정 고무신>
애니메이션
50분












 오전 11시 45분
<원스 어폰 어 타임>
감독: 정용기
주연: 박용우, 이보영
2008년 / 123분

심야 12시 5분
<우아한 세계>
감독: 한재림
주연: 송강호, 오달수
2007년 / 112분





 심야 12시 35분
<본 슈프리머시>
원제: The Bourne Supremacy
감독: 폴 그린그래스
주연: 맷 데이먼, 브라이언 콕스
2004년 / 108분 / 더빙








 오전 10시 35분
<이장과 군수>
감독: 장규성
주연: 차승원, 유해진
2007년 / 113분

오후 9시 40분
<바르게 살자>
감독: 라희찬
주연: 정재영, 손병호
2007년 / 102분

심야 1시
<늑대의 유혹>
감독: 김태균
주연: 조한선, 강동원
2004년 / 113분
 1월 27일(화)  심야 12시 25분
<미워도 다시 한 번>

감독: 정소영
주연: 신영균, 문희
1968년 / 93분












 아침 10시 25분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감독: 김상진
주연: 나문희, 강성진
2007년 / 120분

심야 12시 15분
<극락도 살인사건>
감독: 김한민
주연: 박해일, 박솔미
2007년 / 112분






 밤 11시 5분
<본 얼티메이텀>
원제: The Bourne Ultimatum
감독: 폴 그린그래스
주연: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2007년 / 115분 / 더빙









 오전 10시 25분
<마파도2>

감독: 이상훈
주연: 이문식, 김을동, 여운계, 김지영
2007년 / 129분

오후 9시 40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 임순례
주연: 문소리, 김정은
2008년 / 124분

오후 11시 25분
<내 생애 최악의 남자>
감독: 손현희
주연: 염정아 탁재훈
2007년 / 109분


<!--IMGALT-->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나는 드라마를 거의 시청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세간의 화제가 '아내의 유혹'이라는 막장드라마란다. 궁금하면 못참는 호기심이 발동해 '아내의 유혹'에 대한 뉴스를 살펴보니 일일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고 장서희를 비롯한 출연 연예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도배를 하고 있었다. 

놀랍게도, '아내의 유혹'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막장드라마라고 비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막장드라마는 이전에도 무수히 많았다. 막장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조강지처 클럽'은 시청자들과 언론의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전국 시청률 41.3%라는 높은 인기(?) 속에 종영한 바 있다. 막장드라마의 이야기는 불륜이나 치정, 배신, 복수, 악녀 등 모두가 비정상적인 코드들이다.

왜 사람들은 막장드라마에 빠지는가? 왜 '아내의 유혹'과 같은 막장드라마류가 욕을 먹으면서도 인기를 끄는가? 어떤 이들은 40대 주부들이 주시청자라서 그렇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또 다른 이들은  권선징악의 통속성에 노골적으로 의존한 작가와 연출의 힘이라고도 한다. 팜므파탈로 치켜세우는 장서희를 비롯한 출연진의 연기력을 꼽는 이들도 있다. 시청자들이 억압적 상황을 과장해 중독성있는 게임처럼 드라마를 소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막장드라마는 방송사가 만든 불량식품
우리는 막장드라마의 근본적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어른들이라면 아이들에게 불량식품을 만들어 파는 악덕장사꾼들에 대해 혐오하고 반드시 단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불량식품을 사먹지 말라고 늘 신신당부한다. 불량식품을 알고도 사먹는 어른들은 거의 없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불량식품'에 대한 상식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막장드라마는 불량식품이나 다를 바 없다. 어른들은 막장드라마에 대해 아이들이 볼까 두렵다고 욕한다. 결혼한 아들을 둔 부모는 며느리가 볼까 걱정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막장드라마는 욕하면서도 본다. 욕하지만 그 시간에 볼 것이 없어서 심심해서 본단다. 비정상적이고 비현실적이지만 남들이 보니까 본다고 한다. 어린아이게 불량식품 먹지 말라고 말하던 어른들이 자신에게는 관대한 이중성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막장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는 방송사와 작가들이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비정상적 불량식품 드라마를 찍어내는 상업적 방송사의 태도이다. 인체에 유해하고 사회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데 소비자가 원하기 때문에 불량식품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는 논리와 무엇이 다른가? 방송사의 막장드라마가 아이들에게 불량식품 만들어 파는 악덕 장사꾼과 무엇이 다른가? 막장드라마를 제작해 만들어파는 방송사 제작진의 태도는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방송과 방송인이 가져야 할 최소한 양심과 공적기능조차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불량식품 보다 막장드라마류가 더 무서운 것은 인간들의 본성까지도 마비시키고 정상적인 공동체 마저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량식품은 몇사람의 건강에 해를 끼치지만 비정상적인 막장드라마류는 건강한 가족 사회는 물론 사회 전체 시스템까지도 붕괴시킬 수 있는 정신적 마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막장드라마는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한 사회의 거울
한편으로, 방송을 비롯한 문화 예술은 그 사회상을 반영하기도 한다. 70년대 박정희 유신독재시대에는 통기타 가수들의 문화가 암울한 시대를 반영하기도 했고, 80년대의 3S(Screen, Sex, Sports) 정책이 전두환 군사독재 시대의 문화상을 대변하기도 했다. 3S 정책은 대중들로부터 정치에 대한 관심을 다른 말초신경적 자극으로 돌리기 위한 고도의 우민화 술책이었다. 그 속에서 대중들은 비정상적인 현실을 도피하거나 다른 형태의 저항과 문화를 낳기도 했다. 70년대에는 유신에 저항해 전태일을 필두로 한 노동운동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고 80년대에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고 그 결실은 1987년 민주화 항쟁으로 이어졌다. 거기에는 노동과 민주화를 소재로 한 운동가요가 있었다.

지금 이 시대의 사회상을 보면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는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듯 하다. 정치는 꼴보기도 싫고 경제는 위기 상황이다. 희망이 없는 세상에 사는 대중들은 더 이상 도피처도 없다. 비정상이 마치 정상인 것 처럼 움직이는 사회를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 그래서 대중들은 그러한 비상식적인 현실의 도피처로 막장드라마를 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방송사가 그러한 사회적 병리현상을 파악해 막장드라마를 만들고 있다면 '불량식품 권하는 사회'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겠다. 

권위주의 시대 3S 우민화 정책과 막장드라마의 오버랩
아무리 희망이 사라진 사회라 하더라도, 방송사는 불량식품 만드는 악덕 장사꾼과 본질적으로 역할과 책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난 70년대나 80년대와 같은 권위주의 시대를 살았다고 하더라도 방송사들이 앞장서 권위시대의 스크린 정책을 따라서 대중들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기능을 마비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시 권위주의 시대의 3S 우민화 정책이 지배하는 사회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오버랩되어 답답하기 그지 없다. 포털 검색어는 온통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이야기이고, 방송을 켜면 불륜의 막장드라마이고, 영화는 섹스 코드가 지배하고 있다.(프로야구가 1980년에 탄생했고 공교롭게도 요즘 프로야구도 뜨고 있다..)

공영이라는 기본적 철학을 기반으로 탄생한 지상파 방송사는 지금부터라도 좀 더 건강하고 건전한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위한 공적 기능을 회복하길 바란다. 대중들과 시청자들도 방송사가 만들어주는 불량식품에 의해 자신의 생각과 사상이 어느새 무감각해지고 비상식이 정상으로 둔갑해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 정신을 가다듬어 보았으면 한다. (그런데 막장드라마는 왜 대부분 SBS이지.. KBS도 넘어가고 MBC 마저 넘어가면 세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 혼자 무서운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 )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