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5.23 터미네이터 4, 한국계 문블러드굿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5)
  2. 2009.01.27 최홍만의 고에몽 출연이 안타까운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58)


지난 21일 개봉일에 영화 '터미네이터4 - 미래전쟁의 시작'을 단체 관람했습니다. "I`ll be back"의 명대사가 그리웠던 터미네이터가 6년만에 다시 돌아온 셈입니다. 이 영화는 2억 달러(한화 약 2500억원)라는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추억을 음미하면서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실제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컴퓨터그래픽(CG)의 현란한 기술과 박진감은 그 동안 그래픽 기술의 진보를 실감케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했던가. 컴퓨터그래픽 기술의 발전에 비해 인간의 구성 능력은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맥지 감독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도대체 주인공이 누구였지?"

그러면 터미네이터4의 기억 속으로 다가가 나름대로 느낀 이야기를 전할까 합니다. 우선 주인공인 존코너(크리스찬 베일)의 역할 보다 마커스(샘 워싱턴)의 모습이 더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영화 속에서 존코너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많지만 강렬한 무게감은 마커스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존코너는 혼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지만 묵직한 마커스의 모습에 비해 강한 인상을 주지는 못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본 후 사람들은 '도대체 주인공이 누구였지?'하는 반응을 하기도 했습니다.

"CG는 역시 화려했다"

터미네이터의 전작들이 그러했듯이 이 영화는 컴퓨터그래픽(CG)의 화려한 향연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힘은 CG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 생각없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영화를 본다면 터미네이터의 CG의 화려함을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시종일관 심각한 모드의 영화이지만 가끔 웃기는 장면도 나옵니다. 저항군 대장인 존코너와 스카이넷의 본부에서 대결 장면에 잠시 나온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모습이 그것입니다. 아놀드의 얼굴과 몸매는 컴퓨터 그래픽 합성 장면이지만 아마도 팬서비스로 설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존코너가 'I`ll be back'이라고 하면서 스카이넷 본부로 혼자 떠나며 말한 대사도 마찬가지로 터미네이터 전편들의 추억을 암시하는 설정일 것입니다. 진지한 영화 속의 약간의 조미료같은 요소였습니다.

"블러드굿, 여전사 역할 인상깊었다"


최근 코스폴리탄 표지로 등장한 문블러드굿과 과거 맥심 표지 모델로 나왔던 문블러드굿 사진 모습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동양계 영화배우인 것 같은데 상당히 매력적인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문블러드굿은 한국계 혼혈 배우였습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던 것입니다. 문블러드굿은 맥심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100인’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명성을 이미 갖고 있었습니다. 긴 팔과 다리, 글래머러스한 볼륨의 몸매, 그리고 동양과 서양의 매력을 발산하는 이국적인 마스크와 매혹적인 눈빛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문블러드굿은 이 영화에서 저항군의 여전사 '블레어' 역할로 나왔습니다. 스카이넷의 공격으로 폭파된 전투기로부터 비상 탈출한 블레어를 마커스가 구해주면서 두 남녀가 사랑이 싹틉니다. 그러나 저항군 본부에서 존코너에게 붙잡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연인(?) 마커스를 위해 목숨을 걸고 구해내는 강렬한 여전사의 모습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블레어 역할로 나온 문블러드굿은 매력적인 여전사로 등장해 아마도 남성 관객들에게 더 인상깊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블러드굿이 터미네이터 4에서 비중은 존코너의 상대역 여배우에 비해 훨씬 돋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마커스와 문블러드굿이 주연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한국계 배우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문블러드굿 이외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 - 더 비기닝’(감독 J.J.에이브람스)에서도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조가 주연급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에이브람스 감독은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김윤진을 발탁해 글로벌 스타로 성장시킨 감독이기도 합니다.)

"허무한 엔딩과 감독은 실망이었다"

터미네이터 4는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부족한 영화였습니다. 컴퓨터그래픽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엉성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영화 전체의 스토리나 연출력 그리고 관객설득력 등은 감흥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컴퓨터그래픽 전문가들이 잘 만든 영화를 맥지 감독이 망쳐버렸다는 한숨이 나올 지경입니다. 특히 마지막 결말의 엔딩 장면은 억지스럽고 허무할 정도였습니다. 그 동안 흥미롭게 영화를 보던 관객들이 영화가 끝난 후 모두가 할 말을 잃고 멍한 표정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난 후 개운한 것이 아니라 찜찜한 것 같았습니다.



터미네이터 2의 감동을 생각한다면 이번 터미네이터 4는 실망감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SF 영화의 묘미와 컴퓨터그래픽의 현란한 움직임을 중심으로 본다면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대는 낮추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즐기면 괜찮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두번 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문블러드굿이라는 한국계 여배우의 재발견이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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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최홍만이 전격 일본의 SF 영화에 영화배우로 처음 데뷔 다시 한번 도전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나는 최홍만의 영화배우 출연 소식이 안타깝고 불편하다.

뉴스에 의하면, 최홍만이 일본 SF 영화 '고에몽'에 출연한다. 고에몽은 일본에서 만드는 역사 SF 영화로 일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 이미 2003년에 일본에서 드라마로 방영돼 인기를 끈 바 있단다.

고에몽이란 영화에서 최홍만은 어떤 대사도 없이 얼굴 표정으로 연기하는 신비스러운 장수의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일본의 봉건 영주를 보좌하는 장수 역할을 맡았다는 것. 

국내 제작사인 핑크엠엔터테인먼트측은 도에몽의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최홍만은 일본에서 K-1 스타로 인기가 높아 일본 영화계에서 러브콜을 자주 받았다. 대사도 없어 일본어 대사에 대한 부담감도 없었다"고 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최홍만이 출연한 '고에몽'은 일본의 키리야 카즈아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후반 작업을 거쳐 2009년 5월 1일 개봉할 예정이다.



최홍만의 일본 SF 영화 출연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심정일까? 최홍만이 일본 영화에 출연한다는 깜짝 소식은 우리나라의 다른 네티즌들도 부정적이고 냉소적 평가가 많은 듯 하다.

최홍만은 최근 몇년간 격투기 경기에서 계속 연전 연패하며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홍만이 격투기 경기에서 부진한 것은 절대적으로 훈련이 부족한데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업인 격투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방송 출연 등 잿밥에 더 관심을 둔 때문이란 얘기다.

최홍만이 일본 SF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격투기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둬라
최홍만은 격투기 인생에서 최대 위기일 정도로 패배를 거듭하며 슬럼프이다. 최홍만은 지난해 슈퍼모델 출신 강수희와 '미녀와 야수'를 결성해 가수로 데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영화 '고에몽'으로 배우로 데뷔한 셈이다. 최홍만은 가수로 데뷔한 후 성공하지 못하고 그 이후 K-1 격투기 대회에서 연전연패의 수렁에 빠진 악몽을 갖고 있다. 그런데 다시 영화에 데뷔한다는 것은 참으로 측은하게 한다. 먼저 본업인 격투기 연습에 충실하고 거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먼저다.

대사도 없는 일본 SF 영화에서 무엇을 얻겠는가
설사 최홍만의 영화 데뷔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하필이면 일본 SF 영화인가. 게다가 최홍만의 배역은 일본 봉건 영주를 보필하는 장수인데다 대사가 전혀 없다니 한심하다. 영화 배우라면 기본적으로 대사는 기본 아니겠는가. 엑스트라도 아닌데 연기자가 대사도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사람으로 등장하는 역할인데 한국어나 일본어 대사 한마디 없이 영화 배우를 한다는 소리가 정상적이지 않아 보인다. 물론, 전문적인 배우가 아니고 일본 영화라는 점에서 대사가 없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건 아니다. 영화배우로 성공하겠다는 각오도 없이 단지 돈 몇 푼을 벌겠다고 영화에 출연키로 했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최홍만을 아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홍만은 본업인 격투기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이미 최홍만은 가수로서 데뷔해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격투기 선수가 훈련에 매달리지 못하고 계속 경기에서 패배하며 추락하는 모습은 한번으로 족하다. 먼저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팬들을 위한 도리이다. 두 마리 토끼를 쫒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추가 글] 댓글을 보니 최홍만은 그 이전에도 '특명계장 타다노 히토시 극장판' 영화에 악당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당시(2008년 11월) 시사회 때 모습과 관련 영화 장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영화는 얼마나 상영되었지, 반응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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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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