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밤마다 스테레오 카세트로 라디오를 듣고, 테이프에 음악을 녹음했습니다. 남학생들은 미녀 연예인 스타들의 사진을 코팅해 책받침으로 사용하던 시절이지요. 학교 앞 문구점에서도 최고 인기 상품은 인기 연예인이 코팅된 책받침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당시 학생들은 연예인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인터넷도 없었고 방송도 지상파 방송 3~4개 밖에 없던 시절이었지요. 따라서 스타 연예인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주로 하이틴 스타 잡지였지요. 요즘처럼 인터넷, 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정보가 실시간으로 넘치는 시대와는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어제 밤에 우연히 무릎팍도사를 보게 됐는데 배우 신애라가 나왔더군요. 차인표와 신애라가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는 1994년 최고의 화제였었지요. 시청률이 무려 60%에 육박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인기 드라마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방송사가 몇개 없었기에 가능한 시청률이기도 하지만 그 때 차인표-신애라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지요.

그런데 더욱 화제가 된 것은 드라마에서 주인공 커플이었던 차인표-신애라가 실제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한 사실입니다. 차인표가 '사랑을 그대 품안에' 드라마가 끝난 후 엄청난 인기를 뒤로 하고 군대에 입대했지요. 신애라가 차인표를 만나기 위해 군대 면회에 간 장면은 연예가의 특종 화제였지요. 결국 차인표는 군 복무 중인 1995년에 신애라와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드라마가 현실이 된 연예인 스타 커플이 된 것이지요.

                피비 케이츠와 닮은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애라의 젊은 시절 모습이 이채롭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더욱 모범적이었습니다. 차인표와 신애라는 항상 복지시절 등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부부는 그들이 낳은 아이가 있었지만 다른 아이 둘을 입양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입양에 대해 삐딱한 시선이 있는 상황이지만 신애라는 당당하게 공개적인 입양을 선택하고 키웠습니다. 언제나 밝고 따뜻한 신애라의 심성과 바른 생활 사나이 차인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신애라의 공개입양의 사회적 울림이 크더군요.

이번 무릎팍도사에서 가장 추억을 회상하게 한 장면은 신애라가 피비케이츠와 닮은꼴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맨 처음에 언급한 책받침 스타 중 한 명이 바로 피비 케이츠입니다. 당대 세계 3대 여배우 스타이지요. 신애라는 웃는 사진을 보면 피비 케이츠와 실제 닮은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신애라와 피비 케이츠는 항상 밝은 모습인 것에 보는 이들을 기분좋게 하지요.

신애라와 피비 케이츠는 외모 뿐만 아니라 삶도 닮은 점이 많더군요. 신애라의 어머니가 국내 여성 1호 PD(프로듀서)였다고 하던데 피비 케이츠의 아버지가 프로듀서였지요. 신애라가 차인표와 스타 커플을 이루었듯이 피비 케이츠도 스타 배우 케빈 클라인과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신애라 커플이 아이를 낳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살듯이 피비 케이츠도 아이 셋을 낳고 잘 살고 있지요. 또, 신애라와 피비 케이츠가 결혼 생활에 충실하고 사회봉사 활동에 열심히 나서는 것과도 닮은꼴입니다.

                1980년대 남학생들의 로망 3종세트, 소피마르소-피비 케이츠-브룩 쉴즈의 모습

그렇다면 80년대 남학생들에게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3대 책받침 스타 여배우에 대해 살펴볼까요. 이미 신애라와 닮은꼴로 소개된 피비 케이츠입니다. 피비 케이츠는 전체 이름이 피비 빌리 케이츠(Phoebe Belle Cates)로 1963년생으로 미국 배우입니다. 본명이 피비 빌리 카츠(Phoebe Belle Katz인데 유태인 이름 특성이 강한 카츠 대신에 케이츠로 한 것이더군요.

피비 케이츠의
아버지는 러시아계 유태인의 핏줄이었고 어머니는 중국계로 혼혈이었습니다. 피비 케이츠 외모에서 서양적 미모 뿐 아니라 동양적 매력이 겸비된 느낌이 드는 이유겠지요. 발레리나 지망생이었던 피비는 우연하게 CF 광고에 이어 파라다이스, 리지몬트 연애소동, 프라이비트 스쿨 등 영화가 흥행하면서 세계적 배우가 됐지요. 1989년 케빈 클라인과의 결혼해 세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청순미의 대명사 소피 마르소입니다.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는 1966년생으로 프랑스 배우이지요. 첫 데뷔 영화 작품인 1980년 '라붐'에 등장한 소피 마르소를 보고 당시 남학생들을 저런 여자친구가 있다면 생각하곤 했지요.  당시 소피 마르소는 10대 모델을 찾는 에이전시 소식을 접하고 그냥 사진을 보낸 것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이었습니다. 라붐2로 이어지며 영화 라붐은 전세계적으로 인기였지요.

     청순미의 소피 마르소, 동서양 매력의 피비 케이츠, 탁월한 외모의 브룩 쉴즈는 80년대를 관통했다

이후에도 소피 마르소는 만인의 연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책받침 여왕들 중에서도 가장 오래 남은 셈이지요. 유 콜 잇 러브, 브레이브 하트 등의 영화를 통해 특유의 청순미를 뽐냈고 007 언리미티드에서는 팜프파탈로 색다른 변신과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또한 1995년 칸느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9분짜리 단편 영화를 내놓은 데 이어 2002년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여전히 미모를 유지하며 화장품 광고모델로도 활동할 정도이지요.

또 한 명의 책받침 스타는 '화려함과 순수함의 공존'이라고 불리는 브룩 쉴즈입니다. 1977년 12세의 나이에 프랑스의 거장 루이 말 감독의 '프리티 베이비'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지요. 브룩 쉴즈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이후 최고의 미녀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브룩 쉴즈는 뛰어난 미모에 비해 출연한 작품과 연기력은 크게 평가 받지 못하고 있어 아쉬운 부분입니다.

브룩 쉴즈는 아름다운 미모로만 보면 당시 단연 레전드였습니다. 브룩 쉴즈가 태어났을 때 산부인과 간호사들을 경악시켰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이지요. 그리고 아역 시절 천재적인 연기를 보여주었고 프린스턴 대학 시절 전과목 A를 받았던 그녀였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아름다운 것이 브룩 쉴즈의 아킬레스 건이었습니다. 조디 포스터 같은 명배우로 성장할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 무대에서 잊혀져 갔던 것이지요.

이외에도 책받침 스타에는 나스타샤 킨스키, '쳔녀유혼'의 왕조현 등 여배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비 케이츠, 소피 마르소, 브룩 쉴즈는 80년대를 관통하는 세계 3대 여배우로 여전히 명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 만큼 당시 그녀들의 미모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것이지요. 지금은 나이가 40대 중반을 훌쩍 넘어 과거의 아름다운 미모와 차이는 있지만 추억속의 스타들입니다. 신애라를 피비 케이츠와 닮았다고 했지만 사실 요즘 신애라가 선행을 베풀며 사는 삶을 보면 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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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1.07.21 09:1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늘은 신애라씨가 데세인 듯 합니다^^
    멋진 여인이란 생각이...
    좋은 날 되시구요

  3. Favicon of https://hls3790.tistory.com BlogIcon 옥이(김진옥) 2011.07.21 09:1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어제 보면서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생각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11.07.21 09:1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렇죠.ㅎㅎ 옛날 책받침이 곧 연예인 인기순위가 되곤 했었는데 말이죠.ㅎㅎ

  5. Favicon of http://solblog.co.kr BlogIcon 솔브 2011.07.21 09:1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무르팍을 못봤네요ㅠ.ㅠ
    신애라씨가 나왔군요!
    챙겨봐야겠어요~

  6. Favicon of http://mikekim.tistory.com BlogIcon mikekim 2011.07.21 09: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전 이 분들 초상화를 그려 코팅해서 몇 백원씩에 팔아먹었죠...ㅋ...

  7. Favicon of http://kingo.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11.07.21 09:4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학창시절 저 여인들을 꿈꾸며 잠이 들곤 했죠. ㅎㅎㅎ

  8. Favicon of http://blog.daum.net/saenooree BlogIcon 耽讀 2011.07.21 10:0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소피 마르소 참 좋아했지요

  9. Favicon of http://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1.07.21 10:2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3ㅐ미녀 예전에 남학생들의 로망 이었습니다.
    신애라씨도 귀여웠구요~

  10. Favicon of https://tvsline.tistory.com BlogIcon 카라의 꽃말 2011.07.21 10:4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아주 닮았네요. 신애라하면... 차인표씨랑 나온드라마가 생각나요.
    특히 색소폰 연주 하던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11.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1.07.21 11:2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와는 좀 먼 이야기인것 같네요 ㅎㅎ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

  12. Favicon of https://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1.07.21 11:4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소피마르소 진짜 완전 최고였는데..
    코팅된 작은 사진 하나씩은 다 들고 있었다는..ㅎㅎㅎㅎ

  13. Favicon of https://neonastory.tistory.com BlogIcon 네오나 2011.07.21 11:4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세 여배우의 이야기를 보니 옛날 책받침이 생각나네요.
    전 소피 마르소가 넘 좋았거든요 ㅎ
    그 미모는 지금도 여전하더군요.

  14. Favicon of https://donjaemi.tistory.com BlogIcon 돈재미 2011.07.21 11:5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소피마르소와 부룩쉴즈 대단했었지요.
    아무리 그래도 신애라씨 부부의 마음에는
    비교조차 않됩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은 존경받아 마땅하지요.
    잘 보았습니다.

  15.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1.07.21 12:4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옛날 책받침 스타들이 정말 다시 생각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6. Favicon of http://ptnet.tistory.com BlogIcon 진율 2011.07.21 13:5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전 왕조현에 한표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17.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1.07.21 14:4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닮앗네요 ㅎㅎㅎ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18. 80년대강남짱 2011.07.21 18:5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다이안레인과 테이텀오닐(러브스토리의 라이언오닐의 딸)까지 80년대 5대책받침 미녀였음!
    왕조현은 90년대 들어와서부터 책받침 미녀!

  19. 80년 2011.07.21 19:2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래요. 참 우리 나라도 삼대 책받침 미녀가 있답니다, 물론 하히라씨 김혜수씨 채시라씨요..

  20. BlogIcon 모모 2014.07.22 23: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확하게 따지면 피비 케츠랑 머리 스타일만 닮았네 피비 케츠는 컷트처도 이쁜데 신애라아줌마는 커트치면 베트남족 폭탄같을것 같음

  21. BlogIcon 맛찌 2014.07.23 00:1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말도안돼 이건 피비 케츠에 대한 모욕이다 머리스타일 빼면 눈 코 입 하나도 안닮았구만 신애 라 주제 파악 좀 제대로 해라 그못생긴 얼굴로 감히 피비 케츠라니 저정도면 정신병같다 머리스타일은 닮았지만 나머지 눈 코 입도 완전히 다르고 피비 케츠는 키도 신애라 처럼 난장이 똥자루 아니거든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