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프로레슬러로 제 2대 타이거마스크인 미츠하루 미사와가 경기 중 사망했습니다. 미사와가 만든 단체 프로레슬링 NOAH의 이벤트에서 고(Go) 시오자키와 팀을 이뤄 바이슨 스미스, 사이토 아키토시와 상대하는 태그 경기에서 백수플랙스를 당한 뒤 심장마비 증상을 일으켜 사망한 것이라고 합니다.

프로레슬링은 각본에 의해 엔터테인먼트 경기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 레슬러가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미국의 프로레슬링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WWE는 위험하니 절대 집에서 따라하지 마십시요"라는 경고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프로레슬링은 철저하게 구성된 드라마 각본같지만 레슬러들의 화려한 기술이나 내용은 실제와 같다고 볼 수도 있는 셈입니다. 그렇게 위험한 경기를 수행하는 프로레슬러 선수들은 늘 생명의 위협을 무릎쓰고 있습니다. 실제 경기 중 사망한 것은 물론이고 과도한 진통제와 스테로이제로 인해 심장쇼크로 사망한 경우도 자주 있었습니다.
일본 레슬러 타이거마스크 미사와 선수의 경기장에서의 모습

미사와 이외에도 프로레슬러로 사망한 선수는 미국의 WWE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3~40대의 나이에 요절하는 프로레슬러의 주된 원인은 심장쇼크가 많다고 합니다. 지난 2005년 에디 게레로가 최근의 사례입니다. WWE에서 화려한 기술과 재미있는 쇼맨십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라티노히트' 에디 게레로는 심장마비에 의해 호텔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메인 이벤트급 WWE 선수였던 에디 게레로

WWE 프로레슬러 중에서 근육질 몸매와 섹시한 동작으로 인기를 끌었던 릭 루드는 1999년 심장쇼크로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2003년에는 그의 친한 친구였던 미스터 퍼펙트와 브리티쉬 불독도 심장쇼크로 젊은 나이에 요절했습니다. 또한 1997년에는 브라이언 필만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근육질 몸매의 WWE 프로레슬러 릭 루드 모습

1999년에는 오웬 하트가 20미터가 넘는 공중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다 경기장에 추락해 사망한 일도 있었습니다. 수천명의 관중 앞에서 추락사하는 비극을 당한 것입니다. 그리고 WWE에서 멋진 경기 장면을 보여 주었던 크리스 벤와가 2007년 자살한 것을 비롯해 커트 헤닉, 데이비 보이 스미스 등 프로레슬러들이 여러 사건으로 생명을 잃었습니다.


오웬 하트의 WWE 경기 중 모습과 크리스 벤와가 챔피언 벨트를 든 모습

프로 레슬러 선수들은 멋진 경기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박증으로 인해 과도한 진통제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프로레슬러가 몸을 던져 경기를 해야하는 만큼 온 몸에 통증을 달고 살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프로레슬링의 화려함 뒤에는 아픔과 고통이 함께 하는 셈입니다.

이외에도 1980년대 초반 헐크 호건과 라이벌 관계를 유명했던 거인 안드레 더 자이언트는 거인병으로 48세의 나이인 1993년에 요절한 바 있습니다. 1980년대 WWE에서 활약했던 디노 브라보는 은퇴 후 담배 밀수에 나섰다가 총에 맞고 사망한 일도 있었습니다.

프로레슬링 비즈니스 세계는 냉엄한 것 같습니다. 실제와 같은 몸 동작과 장면을 연출해야만 하는 프로레슬러들은 자신의 몸을 던져 멋진 경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온갖 고통과 상처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그것은 생명을 건 모험이고 경기 후에도 그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프로레슬링 비즈니스 세계의 화려한 조명의 이면에서 돈과 생명이 오가는 비극이 함께 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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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2009.06.15 06:5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이 기사를 봤는데...
    짜고치는 고스톱이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위험한 경기네요..;;

  2. Favicon of https://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2009.06.15 07:3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정말 생명을 건 스포츠가 아닐까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 2009.06.15 08: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프로레슬러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경쟁의 세계는 냉혹하지요.
    '화려한 조명의 이면에서 돈과 생명이 오가는 비극이 함께 하는 일'이
    참으로 많지요.

  4.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6.15 08:4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헐.. 저는 3,4명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많을줄이야...
    놀랍네요 정말... 하긴 이들은 일반 격투기 선수들과는 달리
    비정상적인 부분이 많죠;;;
    아무리 각색이라고 하지만.. 위험하고, 그럼 평소생활에서라도 운동선수처럼 활동해야할텐데 그것마저도 연예인들처럼 활동하니...
    무리가 올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ㅜㅜ

  5. Favicon of https://fitnessworld.co.kr BlogIcon 몸짱의사 2009.06.15 08:5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뉴스 제목으로만 잠깐 봤었는데...타이거마스크 사망이 저 일본 프로레슬러 였군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oneyball BlogIcon 배리본즈 2009.06.15 08:5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잘 보고 갑니다.즐거운 하루,좋은 한주 되세욤.

  7. spchoi 2009.06.15 09: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크리스 벤와도 죽었다고요? 정말요? 이제야 알았네요.. 흠.. 레슬링 정말 위험한 운동이군요

  8.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2009.06.15 09:1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으억....탐진강님..레슬링^^ 힘찬 한주의 시작이 팍팍 느껴지는데요^^
    간만에 찾아뵈었는데, 여전히 인기가 88느껴지네요^^
    즐거운 한주 보내시구여~

  9. Favicon of https://nizistyle.tistory.com BlogIcon 한량이 2009.06.15 10:5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프로레슬링 하면 WWF시절의 워리어가 제일 멋지다고 생각 했습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그냥 즐겼는데.. 그런 짜고 치는 화려함을 보여주려고 많은 위험을 가지고 하는 스포츠네요..

  10. Favicon of https://chiwoonara.tistory.com BlogIcon 붉은방패 2009.06.15 11:0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케이블 방송을 처음 달고 한 동안 WWE를 계속 본 적이 있었습니다. 경기 내용보다 경기 외적으로 짜여지는 각본(?)의 진행이 궁금해서 계속 봤었는데..뭐 지금은 관심 없어진 지 꽤 됐지만..
    엔터테인먼트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니..좀 무섭네요.좋은 글 잘 봤습니다.

  11. Favicon of https://waarheid.tistory.com BlogIcon femke 2009.06.15 18:3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레슬링경기 시청하면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더군요.
    엔터테이먼트에 생명까지 걸어야하는 운동
    너무 위험스러운것 같아요.

  12. Favicon of https://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09.06.15 20:5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에디 게레로, 크리스 베누아, 오웬 하트...정말 아쉬운 선수들이죠...ㅡ.ㅡ

  13.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06.16 20:3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무리 쇼적인 부분이 많다고 해도 위험한 기술들이 많은 프로레슬링 경기입니다.
    그들의 죽음으로 다시 그들의 열정적인 경기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짠합니다.

  14. Ballin 2009.06.18 00:4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일본 프로레슬링 입문하면 가장 먼저 알게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정말 가장 좋아하는 레슬러중 하나였습니다만... 나이 때문인지 기량도 떨어지고 몸에 잔부상이 엄청나게 많은것으로 유명하지요

    이 선수는 엘보우와 여러 드라이버 (목부터 떨어지는 위험한 기술)나 고각도 스플렉스 ( 앞에 있는 상대를 잡아 등 뒤로 던지는 경우. 목부터 떨어지면 고각도 라고함) 계열 기술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특히 엘보우의 경우 "엘보우의 귀공자" 라고 할정도로 잘 썼지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 선수가 엘보우를 장착하게 된 사연이 들어올리기 힘든 거대 선수들을 상대하려고 타격계 기술을 장착해야 하는데, 이미 무릎 연골은 닳아있고,(젊었을때, 그러니까 한 15년전 이야기입니다..-_-) 발 상탣 썩 좋지 않았고... 결국 그나마 멀쩡한 곳이 팔꿈치였고, 그 팔꿈치도 15년동안 사용하고 연골이 작살이 나버렸죠..

    게다가 최정상의 위치에 서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수많은 위험한 기술들을 받아줘야 했고 (목이나 정수리로 떨어지는 기술들을 한경기에서도 5번 이상은 받아줬습니다. 다른 선수라면 두세번에 경기가 끝났겠습니다만...워낙 정상에 서있던 선수인지라, 90년대에는 미사와를 이긴 선수가 10명을 겨우 넘길정도로 무적이었지요..)

    게다가 수직낙하 프로레슬링이란걸 만든 사람이기도 하고요...


    젊었을때는 아마추어 레슬링과 기계체조 경력을 이용한 유연성으로 "어떤 기술을 맞아도 위험하지 않게 접수(받아들이는)하는 접수의 천재" 라고 했습니다만.... 그동안 피로가 누적되서 평상시처럼 접수했음에도 이런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좀 두서없이 길어졌습니다만... 정말 이렇게 가실 분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15. Ballin 2009.06.18 00:4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 그리고 타이거 마스크는 1세부터 4세까지 있습니다. 저 선수는 2세 였는데 가면을 벗고 미사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요. 현재는 4세가 활동중.

  16. Ballin 2009.06.18 00:5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좀 더 두서없지만 덧붙이자면,

    프로레슬링 같이 혹사하는 직업을 단지 짜고친다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우리나라 현실이 참 안타깝습ㄴ다.

    영화나 연극이나 드라마나 다 짜고치는건데 말이지요. 그렇다고 저 선수들이 느끼는 고통이나 감정마저 각본은 아니고요.. 재밌으면 됬지 짜고치는게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참 안타깝습니다.

  17. 전일본프로레슬링 2011.04.27 21:5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Ballin님의 말씀에 동감하는게 참 짜고치는거 그따위 어쩌고하는거 그런분들보면 직접 해보라고 말슴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어느 토크쇼에 "더 레슬러"라는영화에 주연을맡았던 미키루크분이 말한건데 그분도 원래는 권투같은것만 좋아하고 레슬링은 짜고하는거라며 무시했었다고합니다 하지만 "더레슬러" 영화를 찍으며 그생각이 180도 바뀌었다고 말했었습니다 고통을 거의 하루가멀다하고 안고사는..
    참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오래전에 가신 "자이언트바바"분들 개인적으로 존경했었습니다. 정말 레슬링을 즐겁게 즐기시는분이셧는데 ... 암튼 레슬링을 무시않하고 그저 쇼면쇼로보고 스포츠라면 스포츠로 드라마라면 드라마로 그냥 재미있게들 레슬링을 봐주셧으면좋겟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