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체육부는 25일부터 전국 주요 52개 극장에서 영화 시작 전 <대한 늬우스>를 시작했습니다. 공교롭게도 6.25 전쟁 발발일입니다. 문화부의 대국민 선전포고인가요? 문화부는 당초 '4대강 살리기 코믹 버전'이라고 설명했으나 <대한 늬우스>를 본 관객들은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한 늬우스> 정책광고를 본 관객들은 "사이코패스 광고냐?" "유치찬란하다" "국민이 초딩이냐?" "대화는 MB가 필요해" "극장 안가기 운동하자" "개콘 안보겠다" "혐오감을 주는 블랙 코미디다" "무더위에 약먹고 미친 거냐?" 등 한심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국민들의 수준을 70년대 독재시절로 착각하고 만든 황당한 발상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나온 <대한 늬우스> 정책광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KBS 개그맨 김대희가 아버지 역, 개그우먼 양희성이 어머니 역, 개그맨 장동민이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들역으로 나오는 1분 30초 짜리 <대한 늬우스> 의 정책광고는 식사를 하는 과정에 아들이 불만스러워하자, 아버지가 원인을 묻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1) 아버지 : (식탁에 앉으며) "밥 묵자~동민이~ 임마 이거이 얼굴이 와이래 부워 있노?"

2) 어머니 : "지 친구 가족여행갔다고 저래 삐져있다 아입니꺼"

3) 아버지 : "가족여행? 우리는 뭐~ 뭐~ 가족여행 안가 봤나"

4) 아들 : "지 일곱살땝니더. 아~ 친구들 아부지는 예~ 가족여행도 같이 가고 자전거 하이킹도 같이 댕기고, 뭐 생태공원 또 역사박물관 이런 것도 다~ 구경시켜주고 하는데~"

5) 아버지 : "그런 걸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데가 대한민국 천지에 어디 있노?"

6) 아들 : "강물살리기가 그거 한다 아입니꺼? 자전거도로도 쫘악 깔고 예~생태공원도 만들고 역사박물관도 만들고예~ 그 영산강에는 그 황포 돗단배도 띄운답니더~"

7) 아버지 : "그거를 와 인제 얘기하노? 지금 밥 묵고 있을 때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퍼뜩 일나라~ 지금 당장 가자잉~"

8) 어머니 : "이 양반이 웬 일이노? 그럼 내 얼른 나가가 자동차 시동 걸고 있겠습니더잉~" (밖으론 뛰어나간다.)

9) 아버지 : (계속 식탁에 앉아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뭐하나? 퍼뜩 안 일어나고"

10) 아들 : "2012년 완공입니더~"

11) 아버지 : (다시 식탁에 앉으며) " 밥 묵자~"

12) 아들 : "어무이는 안모셔옵니꺼?"

13) 아버지 : "대문 잠가라~"

관객들은 한마디로 코믹은 커녕 썰렁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사이코패스 가족의 대화를 본 기분이라고 합니다. 특히 군사독재 때의 관제홍보가 부활한 것이라며 시대를 거꾸로 가는 정부에 어이없다고 합니다. 네티즌들도 동영상을 본 후 유치찬란한 발상이라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아고라에서는 "4대강 살리기 광고하는 대한 늬우스하는 극장 가지 말자"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극장표 사기 전에 4대강 살리기 광고하는지 확인하자" "대한 늬우스 나오면 야유하자" 등 비판 의견이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제59주년 6·25 계기 안보 홍보 이벤트라며 준비한 '안보신권' 내용도 괴기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국정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좌익사범' 식별 요령과 '111' 신고 등을 홍보하는 "국가정보원이 전수하는 대한민국 수호권법 안보신권"이라는 제목의 플래시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코믹한 복고풍이라고 하지만 70년대 군사독재 시절 수준의 기괴한 작품입니다. 거의 정부 부처 모두가 70년대 "잘 살아보세"로 대표되는 새마을운동이나 "때려잡자 공산당" 수준의 생각에 머물러 있는 셈입니다. 아직도 냉전식 사고에 머물러 있어 30년전으로 역사가 후퇴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국정원의 기괴한 이벤트는 과장한 복고풍이라고 하나 코믹도 괴담스럽다

제가 살던 시골마을에 작은 하천이 있습니다. 그런데 작은 하천을 정비한다며 하천 바닥을 파고 하천가를 일직선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하천 주변을 시멘트로 발랐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잘 정비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천은 늘 말라았었고 물 속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았습니다. 하천 정비한 곳에는 수초도 살지 않았습니다. 수질도 악화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놀이도 못하는 '죽은 하천'이 되었던 것입니다. 시골 어르신들은 이야기했습니다.

"하천은 자연 환경 그대로 상태를 가능한 유지하는 것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길이다. 하천 정비한다고 마구 파버리면 물고기도 사람도 살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생태계의 재앙이다."

오염된 중국의 하천이 핏빛으로 변했던 모습

정부가 4대강 살리기라는 미명 하에 마구잡이로 강을 파헤치는 것은 결국 인간에게 재앙이나 다름없는 일입니다. 하천은 살리는 길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며 인간이 그 자연 속에 함께 사는 것입니다. 과거 독재정권은 군사작전하듯이 건설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건조하고 삭막한 콘크리크 빌딩의 서울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자연을 복원한다고 삽질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4대강을 콘트리트 빌딩 건설하듯이 군사작전식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장마에 땅만 파지 말고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감동으로 국민을 섬기는 일이 정부가 할 일입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